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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학생의 언어·문화 역량, 전국 무대에서 빛나다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경북 대표로 참가한 학생 3명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1알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다양한 언어권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함으로써 언어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표현하는 장으로 교육부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외대가 주관해 이중언어교육 활성화를 통해 이주배경 학생의 강점을 발굴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페르시아어를 포함한 총 18개 언어권에서 초등부 25명, 중등부 29명 등 총 5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자아·문화·경험·사람’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삶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내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경북교육청 대표로는 △구미 해마루초등학교 김효린 학생(중국어 부문, 초등부 동상) △경산 하양여자중학교 MENDBAYAROYUNDARI 학생(몽골어 부문, 중등부 은상) △칠곡 순심여자중학교 이수민 학생(우즈베크어 부문, 중등부 동상) 등 총 3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자신만의 언어적 역량과 문화적 감수성을 자신 있게 표현하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모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품이 수여되며,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언어과정’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지도교사에게도 부상이 함께 전달돼 교육 현장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 언어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한국 사회 속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이중언어교육 지원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언어적 다양성과 문화적 소양을 기반으로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의 언어 및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다문화 언어강사 지원 △다국어 교육자료 개발 △이중언어 말하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프랑스 발레오, 대구에 753억 원 추가 투자⋯자율주행 센서 생산 거점 강화

대구시는 10일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첨단 자율주행 센서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753억 원(52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총 투자액은 1500억 원(1억 1200만 달러)에 달하며, 대구는 글로벌 자율주행 센서 핵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번 추가 투자 배경에는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과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발레오가 필요로 하는 부품 공급망 안정화 및 생산 효율화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경북대, 영남대, DGIST 등의 원활한 우수 인력 수급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발레오의 첨단 기술 상용화가 한층 가속화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1000억 원 돌파, 2030년까지 60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음파 센서·레이더·컴퓨팅 유닛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의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대구의 자율주행 부품 클러스터 조성과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대구에서 글로벌 R&D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협력사 동반 성장, 인재 양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는 “대구를 첨단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발레오의 추가 투자를 환영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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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향연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고산구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제7회 고산3동 고인돌 문화축제’가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고산3동 고인돌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10개 협력단체가 후원하여 마련되었으며, 고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는 ‘고인돌, 고산의 시간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고산의 대표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7여 개의 체험 부스에서는 종이 팩, 지갑 만들기, 양말목 꽃 키링 제작 등 친환경 체험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개막식은 마루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장엄하게 시작되었으며, 수성구 홍보대사 박규리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주민이 직접 참여한 장기자랑 무대에는 현장에서 접수한 12개 팀이 출연하여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또한, 고인돌을 주제로 한 문화유산 전시 존은 고산의 풍부한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깊은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이 참여한 어린이 그림 전시회도 마련되어, 어린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낸 고산의 문화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축제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으로 온 가족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아이와 함께 고산의 소중한 문화를 배울 수 있어 보람되고 뜻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도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늘어 축제의 의미가 더욱 깊었다”고 인사를 했다. 또 이정미 고산3동장은 “앞으로도 고산의 고인돌을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인돌 문화축제가 수성구를 대표하는 마을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의 장으로서, 고산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고산의 문화유산이 주민의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그날까지, 고인돌 문화축제는 앞으로도 ‘고산의 시간’을 잇는 다리로서 그 역할을 이어갈 것이다. /김윤숙 시민기자

권상원 작가의 ‘대구의 오지 Ⅲ’ 성황리 종료

사진작가 권상원씨가 최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대구의 오지Ⅲ’ 전시 개막식 및 출판회를 가졌다. 권 작가는 이날 도시개발과 함께 기억에서 사라지는 대구의 골목 현장을 소재로 한 작품 19점을 전시했다. 작가는 2016년 7월 사진집 ‘대구의 오지Ⅰ’을 출판했으며 그해 10월 대구시립중앙도서관 가온갤러리에서 작품 발표회를 하기도 했다. 같은 해 김광석 길의 갤러리 아르에서 열린 포토대구전시회에서도 대구의 오지 중에 동인아파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7년 4월에는 갤러리 안나(경북 칠곡군 가산면) 개관전 ‘사진파티’에 초대되어 ‘대구의 오지’를 발표하였으며, 같은 해 7월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의 오지 중에서 창을 소재로 한 ‘대구의 오지-창’을 발표한 바 있다 또 2019년 4월에는 안양문화재단의 주최로 국내 작가 20여 명과 해외 작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공간 기억 전’에 초대되어 김중업 건축박물관 전시관에서 ‘대구의 오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9년 9월에는 사진집 ‘대구의 오지 Ⅱ’를 출판하고, 이듬해 2월 봉산문화회관에서 발표를 하였다. 2021년 우크라이나에 열린 제4회 한-우크라이나 현대예술전에도 초대되어 대구의 오지를 발표하였다. 권상원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도시 재개발과 함께 변화해가는 기억의 공간 대구의 골목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겠다”며 자신만의 포부를 보였다. 전시된 그의 사진 속에는 사진가 자신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은 물론이요 골목에서 삶을 영위하는 서민들의 정서와 땀 내음까지 배어있음을 느끼게 한다. 기억의 공간은 대구의 골목들이 도시 재개발로 인하여 하나 둘 소리 없이 사라지는 가운데 정든 삶터를 떠나는 원주민들의 안타까움과 아쉬움, 물질적 권력 앞에서 무력한 민중들의 삶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오로지 대구의 골목만을 주시하며 관찰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사진작가 권상원씨는 자비로 출판한 사진집을 대구광역시의 중요 공공도서관, 국회도서관을 비롯하여 광역자치단체의 대표도서관에도 무상 기증 비치하였다. 또 사진 전공학과가 있는 전국의 대학도서관과 대구 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중요 대학도서관에도 무상으로 기증 비치하였으며 사진전공학과의 교수들에게도 무상 배부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김종수 교수(토지사진가), 권정태 대구학회 회장, 박순국 전 매일신문 특파원, 윤국헌 교수, 황인모 황인모사진연구소 대표, 최덕순 전국문화사진초대작가회장이 참석하는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그의 작품전을 축하했다. 사진전에 참석한 한 인사는 “대구의 골목길을 배경으로 한 그의 작품들이 후일 대구의 작은 역사로 남았으면 한다”고 작품 감상의 소감을 전했다. /권정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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