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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영주시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

이재원 영주시의회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오직 주민 여러분의 선택만을 믿고 무소속이라는 험난하지만 영광스러운 길을 걷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우리 농촌은 철저히 소외됐다며 정당은 지역의 실태와 농민의 삶을 살피기 보다는 단순히 머릿수 많은 도시 지역의 논리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공천 결과는 우리 지역의 뿌리인 농촌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평생 흙을 일궈온 농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행위라며 농촌을 버린 공천은 지역 균형 발전을 포기한 결과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부당함에 굴복하지 않고 정당의 줄 세우기 정치를 끝내고, 오직 우리 지역민들이 주시는 진심의 공천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재원 의원은 아직 끝내지 못한 숙제가 많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저는 세 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내용은 농업의 현대화와 스마트 혁신, 소외 없는 밀착형 지역 경제를, 어르신이 대접받는 북부권 복지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석, 순흥, 단산, 상망동 주민들에게 지역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김부겸, 4일 대구예총·아동센터협회와 정책 간담회 개최⋯“대구 미래 투자 늘려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재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4일 문화예술계 및 아동센터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현장 밀착형’ 행보를 펼쳤다. 김 후보는 대구시의 예산 삭감과 경직된 운영 구조를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대구’를 위한 정책 전환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달서구 두류역 인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예총)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강정선 회장 등 20여 명의 임원단이 참석한 이번 자리는 1만 3800여 명에 달하는 대구 예술인들의 위기감을 공유하는 성격이 짙었다. 간담회에서 대구예총 측은 “문화도시 대구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8년 전 20억 원 규모였던 문화예술 예산이 현재 4억 원대로 줄어든 것은 생태계 붕괴 수준”이라며 “예술인들이 생계를 위해 배달과 물류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고 청년 예술인들이 대구를 떠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김 후보는 “문화예술은 소모되는 비용이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자 투자”라며 “시장이 된다면 예산 문제를 포함한 구조적 결함을 전면 점검해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살리는 생태계 복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남구 대명동 ‘im단디지역아동센터’로 자리를 옮겨 대구지역아동센터협회 관계자 30여 명을 만났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인프라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센터장들은 △경력이 쌓여도 임금이 멈추는 ‘10호봉 상한제’ 폐지 △하루 1000원도 안 되는 프로그램비 구조 개선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의 환경 개선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면 운영비가 줄어드는 현행 구조는 센터 운영을 한계로 몰아넣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 무너지면 도시의 미래도 없다”고 공감하며, “지역아동센터는 단순한 복지 시설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떠나고 아이들이 갈 곳을 잃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정치의 직무 유기”라며 실질적인 호봉제 개선과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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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문학회, 81년의 뿌리와 결실을 기리다

죽순문학회(회장 문성희)는 창립 81주년 및 기관지 ‘죽순’ 창간 8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 달성 토성마을 다락방 2층에서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창립 기념전은 회원들의 육필 시 원고전과 홍익 화가 안남숙 작가의 초대전 ‘마음의 풍경’을 함께 마련해 문학과 미술이 조화롭게 만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진다. 지난주 열린 개막식에는 회원과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죽순 왕대의 꿈을 안고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시화전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운영위원회, 비산2·3동 주민자치위원회, 달성토성마을협동조합, 대구서구문화원이 후원했으며, 정지홍 낭송가가 총괄기획을 맡아 행사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문성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죽순문학회의 유구한 역사와 시대적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광복의 기쁨 속에서 이윤수 시인을 비롯한 뜻있는 문인 7인이 죽순문학회를 창립하고, 1946년 5월 1일 ‘죽순’ 창간호 1000부를 발간했다”며 “전국 최초로 달성공원에 민족시인 이상화 선생의 시비를 세워 이상화의 빛나는 시업 정신을 기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숭고한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죽순문학회의 찬란한 역사를 후세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남숙 홍익화가는 축하 인사에서 “문학은 마음의 언어로 시대를 기록하고, 그림은 말로 다 담지 못한 감정을 색채와 여백으로 남긴다”며 “시와 그림이 함께 숨 쉬는 이번 전시가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마음을 쉬어가는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용택 주민자치위원장의 환영사와 김기한 달성토성마을 협동조합 이사장, 장사현 영남문학 예술인협회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죽순문학회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손수여 국제대구펜문학 전 회장의 이윤수 시인 및 ‘전선시첩’ 관련 해설과 정여랑 회원의 여는 시로 문을 연 행사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어진 제2부에서는 김도향('우물'), 장사현('벚꽃 터널 아래서') 등 회원들의 육필시 낭독이 차례로 소개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특별공연으로 소프라노 이은경씨와 류소희씨의 향가가 무대를 수놓았다. 마지막 순서로 김미정의 닫는 시 ‘곁’이 낭송되며 기념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한 축하의 자리를 넘어, 광복과 함께 태동한 지역 문학사의 맥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계승할 문화적 유산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김윤숙 시민기자

사문진 나루터에서의 문학 기행

영남 물류의 관문이었던 사문진 나루터가 문학 기행을 통해 다시 깨어났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의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현식 교수가 이끄는 용학도서관 수필반 회원 20여 명은 최근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 나루터 일원에서 봄 문학 기행을 진행했다. 우천 예보로 한 차례 연기된 일정이었으나, 이날은 청명한 날씨 속에 진행돼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었다. 사문진 나루터는 조선시대 낙동강 수운의 중심지로, 세곡과 생필품이 오가던 대표적 물류 거점이었다. 나룻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생활의 통로였으며, 상인과 나그네가 모여드는 교류의 장이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이어지던 삶의 흔적들은 오늘날 지역의 중요한 역사 자산으로 남아 있다. 참가자들은 유람선을 타고 낙동강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옛 나루의 흔적을 체감했다. 갑판 위에서는 연신 셔터 소리가 이어졌고, 강바람을 맞으며 일상의 피로를 털어내는 모습이 역역했다. 유람선은 교각 아래를 지나 송해공원 방향으로 운항하며 강 양편의 풍경을 한눈에 담게 했다. 사문진은 근대문화 유입의 통로로서 색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1900년대 초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피아노가 이곳을 통해 대구로 들어왔으며 이를 처음 접하는 주민들은 ‘귀신 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나루터 인근에는 이를 기념하는 피아노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람선 체험 이후 일행은 달성습지 일대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걸으며 생태탐방을 이어갔다. 약 1.2km 구간의 습지는 수달과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 공간이다. 한때 맹꽁이 서식처로 유명해 축제가 열리기도 했던 지역이다. 전국에 습지는 창녕 우포 늪 등 26개가 분포되어 있는데, 달성군 습지는 2019년도에 등록됐다. 참가자들은 해설을 통해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높였다. 이어 생태기념관에서는 시 낭송과 오행시, 육행시 발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작품을 공유하며 문학적 교류의 시간을 가졌고, 즉석에서 창작된 작품들도 이어지면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시간이야말로 문학 기행의 의미를 깊게 한 자리였다. 이번 기행은 사문진 나루터의 역사성과 달성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한 자리로 평가된다. 참가자들은 “강과 나루에 얽힌 이야기를 몸소 체험하며 문학적 영감을 얻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때 수많은 배가 드나들던 사문진 나루터는 이제 유람선과 산책로로 그 역할이 바뀌었지만, 물길 위에 쌓인 시간과 기억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유무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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