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주호영 첫 공개 ‘원팀 행보’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첫 공개 동행에 나서며 ‘원팀 체제’를 공식화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봉합하고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추 후보와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능인중·고등학교 개교 87주년 총동창 체육대회에 함께 참석해 동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전날 주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힌 직후 첫 공개 일정이다. 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추 후보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추 후보는 “주 부의장님께서 여러 마음이 있으셨겠지만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큰 용단을 내려주셨다”며 “저에게 큰 힘을 보태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능인고 동문들을 향해 “역시 명문고에서 인재를 잘 키우셨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행사장에서는 유쾌한 분위기도 이어졌다. 김용대 능인중·고 총동창회장은 추 후보와 평리중학교 동문이라는 인연을 소개하며 “제가 수석으로 졸업했고 추 후보가 차석이었다. 차석이면 능력 있는 것 다 아시죠”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이 능인중·고 총동창회 명예동문회원으로 추대됐다. 이 위원장은 “능인 가족 여러분과 함께 대구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능인고가 남학교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별히 여성을 명예회원으로 모신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고, 주 위원장도 “명예동문회원은 매년 2억씩 내도록 돼 있는데 이번에는 얼마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1억 정도는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이끌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공개 동행을 계기로 추 후보 캠프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흔들렸던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력 재정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동엽 공보실장은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과 캠프 역량을 하나로 모아 대구시민에게 신뢰받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이란 핵심 원유 저장시설 포화됐나’...하르그섬 인근 해상 원유 유출 정황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기지 하르그 섬의 서쪽에서 원유가 해상에 대량으로 유출돼 퍼져나가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원유저장 시설이 포화돼 해양오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조짐일 수 있다. 원유가 해상으로 대량 유출되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은 물론 인도양 등 지구촌 전체가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석유 유출 감시 서비스 ‘오비털 EOS‘의 분석을 인용해 7일 기준으로 위성사진에 포착된 해상 오염 면적은 50여㎢, 원유 유출 규모는 3000 배럴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원유가 남쪽의 사우디아라비아 영해 방향으로 움직여 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번 유출을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 외무부는 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유 탱크나 파이프라인 손상 가능성, 또는 저장시설 포화에 따른 설비 손상을 막기 위해 이란 석유 당국이 원유를 방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면서 이란이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경우 저장시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해상 봉쇄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저장시설 포화를 유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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