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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 스크린 파크골프 20면 확장⋯“전국 최대 규모”

대구 대백프라자가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을 대폭 확장하며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백프라자는 최근 10층 ‘마실 스크린 파크골프’를 기존 15면에서 20면으로 확대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크린 파크골프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오픈 1주년을 맞아 이용객 증가와 지역민 수요를 반영해 추진됐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개장 이후 최대 매출과 이용객 수를 기록하며 백화점 내 대표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확장과 함께 해당 시설은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파크골프 토탈 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50평 규모의 전문 교육장을 신설하고, 현장 실습과 용품 판매, 지도자 자격 과정 운영 등 교육·체험·유통을 아우르는 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파크골프 관련 학과 학생들의 현장 수업이 가능해졌으며,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파크골프 전문 인력 양성 거점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대백프라자는 기존 문화센터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확대한다. 가요교실과 액티브 시니어 아카데미 등과 결합해 스포츠와 교육, 여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집객 효과도 뚜렷하다. 동호회 회원 2000여 명과 학교 제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늘면서 식당가 매출은 오픈 이후 매월 10~1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백프라자 관계자는 “파크골프 시설 확장을 통해 쇼핑과 외식, 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공간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그램을 통해 점포 기여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기획예산처 장관에 ‘예산 전문가’ 박홍근 지명

청와대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박홍근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늇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각각 지명하는 등 총 11명 규모의 장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정무직 장관급 4명과 헌법상 독립기구 3명,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5명 등 총 11명의 인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홍근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결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국가 예산정책 전문가다. 이 수석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정부 예산의 청사진을 그려온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선은 앞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던 이혜훈 전 의원이 각종 논란으로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종우 위원장은 행시 38회 출신으로 해수부 기획조정실장과 해사안전국장, 대변인을 거친 정통 관료다. 해양수산 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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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구·경북 광역철도망 구축 서둘러야

지난달 개통한 칠곡군 북삼역은 대경선 경유의 역이 추가로 하나 더 생겨 지역주민의 교통편익을 높였다는 사실 말고도 대구광역 생활권 확장이라는 또다른 의미가 내포돼 있다. 대경선은 지방단위 최초의 도시와 도시를 잇는 광역권 철도망이다. 대구와 경북 도내 여러 도시를 잇는 철도로 대구를 중심으로 주민 생활권이 확장되는 동시에 경제영역 확장이라는 측면에서의 기대효과도 적지 않다. 2024년 12월 개통한 대경선은 경산-대구-구미 간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대경선 통과 지역민의 생활 반경이 확대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른바 대경선 효과다. 대경선은 개통 1년만에 누적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주민 모두의 반응도 매우 좋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의 효과도 검증이 되고 있다. 구미시는 대경선 개통 후 구미역 문화로 일대의 소비가 6.6%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 등지서도 백화점과 동성로 등 상권의 변화가 관측이 되고 있다고 한다. 북삼역 개통에 맞춰 대구와 경북 6개 지역(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칠곡군, 군위군, 의성군) 자치단체장이 대구-경북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 것도 광역철도망의 파급효과가 지역에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단체장들은 정부의 국가균형전략인 5극 3특 사업의 핵심은 광역철도망 확장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시의 발전은 교통망의 혁신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구와 경북은 대경선을 김천까지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이나 서대구역에서 통합공항 건립 예정지인 의성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조성사업을 서둘러해야 한다. 현재 정부가 예타에 착수, 경제성을 검토중이나 빠른 시일내 정부정책에 반영돼야 인구의 유입과 기업 유치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시도 행정통합 논의도 광역철도망 구축을 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라질 수 있다. 이처럼 광역철도망 구축은 지역발전의 기본이다. 북삼역 개통을 계기로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확충에 가일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30년을 한결같이···부드러운 탕수육 올려 먹는 간짜장 맛집

‘진아’반점은 이름부터 좋았다. 오래 함께한 ‘철학의 위안’ 독서 모임에 진아라는 이름을 가진 회원이 두 명이라서 그랬다. 어디서나 행동이 엽렵한 이진아 선생님, 깊은 독서를 하며 깜찍한 김진아 선생님. NAVER에서 우리 집 근처 반점을 검색하니 진아 반점이 제일 가까웠다. 별점 점수도 높아서 아들에게 소문이 어떠하냐고 물으니, 이미 예전부터 맛집으로 알려진 집이라 했다. 첫날 시킨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다. 그렇게 7년 가까이 단골이 되었다. 요즘엔 반점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중국집이란 표현도 드물다. 초등학생 수업에서 중국집 자주 시키는 메뉴 적기 해보자 하니, 그게 뭐냐고 되물어 짜장면 파는 집이라 하니 알아들었다. 세대에 따라 자주 부르는 명칭도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커피숍이라 하던 것을 카페라고 한다. 반점은 飯(밥) + 店(가게)로, ‘밥을 파는 가게’라는 뜻이 기본 어원으로 중국식 식당·숙박시설을 가리키는 말로, 중국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중국의 전통적 여관이 밥도 함께 팔았기 때문이다. 동유럽 여행 전 오늘 저녁은 한국적인 식사로 중식을 정했다. 짜장면과 탕수육은 중국 음식이라기보다는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한식이라고 할만하니까. 진아 반점은 간짜장 맛집이다. 하지만 오늘은 옛날식 짜장면을 먹고 싶어서 기본 짜장면과 탕수육과 밥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잡채밥을 시켰다. 30분 후 사장님이 직접 우리 집 벨을 눌렀다. 은색의 철가방이 아닌 벽돌색 철가방에서 음식을 꺼내놓았다. 계산은 포항사랑카드로 결재했다.(나중에 계산서를 자세히 보니 천 원을 덜 받으셨다. 다음번 주문에 꼭 말씀 드려야지.) 가장 마음에 드는 사실은 담아 온 그릇이 일회용이 아니라 다회용이었다. 요즘 배달 음식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그릇에 담겨 온다. 음식과 함께 분리수거 해야 할 쓰레기가 함께 오는 것 같아 다회용기를 쓰는 가게가 드물어 더 반가웠다. 카드를 돌려주고 사장님께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여쭈니, 30년이 넘었다고 한다. 몇 달 전 가게를 이전했고, 가게에 직접 방문해서 먹을 수는 없고 배달이나 포장만 가능하다고 했다. 배달비는 없다. 식탁에 술 한 병과 함께 상을 차렸다. 짜장면을 먼저 비볐다. 그 전에 위에 올려진 달걀을 먹었다. 반이던 것이 4분의 1쪽이다가 달걀값이 치솟자, 오늘은 6분의 1 크기였다. 머지않아 짜장면 위에 달걀이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배달 속도에 따라 떡이 되어 한 덩어리가 되면 비벼지지 않는데 신속하게 달려온 사장님 덕에 술술 잘 버무려졌다. 한 입, 달달한 맛이 중학교 졸업식 날에 엄마가 시내에 나가 사 주시던 그 맛이었다. 노란 단무지를 곁들이니 그저 그만이다. 아들 앞에 놓인 잡채밥을 한 숟가락 떴다. 잡채 면은 부드럽고 짜장 소스에 밥까지 잘 어우러졌다. 짝꿍인 달걀국은 비린 맛 없이 후루룩 넘어갔다. 서비스로 준 만두도 맛있었다. 탕수육을 맛 볼 차례, 찍먹이냐 부먹이냐 따질 시간에 한 점이라도 더 먹자는 의견에 한 표 던지며 바쁘게 젓가락질의 속도를 높였다. 어떤 집은 너무 바삭해서 입천장이 긁히기도 해서 몇 점을 탕수육 소스에 담궈 놓았다가 눅진해지면 먹었는데 진아 반점의 탕수육은 부드러워서 그럴 필요가 없다. 바삭파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기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지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는 전혀 없어서 좋았다.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아들이 다음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간짜장과 국물에 별거 없는 거 같은데 깔끔하고 시원한 짬뽕을 시키자고 했다. 진아반점 경북 포항시 북구 삼흥로100번길 54 가동 1층 107호 (054)248-9434. /김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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