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귀국 미루고 만난 인사는 차관 ‘비서실장’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귀국을 급거 연기하고 만난 인사가 개빈 왁스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한국 언론들의 질의가 잇따르자 서면논평에서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 일행이 개빈 왁스 비서실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미국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고 대표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 상대들과 만나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5박7일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돌연 귀국을 연기하고 지난 20일에야 귀국했다. 당초 방미단은 장 대표가 공항에서 출국 수속까지 마친 후였으나 미 국무부 고위인사의 면담 제안을 받고 급하게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야당 대표가 귀국일정까지 미루면서 만난 상대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됐으나, 장 대표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함구했고, 배포한 사진에도 뒷모습만 담긴 바 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귀국을 연기하면서 회동한 인사에 대해 실명은 밝히지 않고 미 국무부의 차관보 중 한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차관 비서실장은 직함 자체가 차관보인 다른 인사들과 달리 의회 인준이 필요없는 임명직이다. JTBC는 23일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30대 정치인으로 국무부에 들어오기 전에는 보수청년단체 대표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기획】5월, 자연 속으로 떠나는 가족 여행…수목원에서 배우고 즐기는 ‘특별한 하루’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숲과 정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수목원 나들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교육과 체험,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서 수목원이 주목받는 가운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5월 한 달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등 3개 기관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배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콘텐츠와 계절 특화 이벤트를 중심으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먼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날과 연계한 봄 축제 ‘백두가봄’이 열린다. ‘수목원에 봄이 찾아왔다’는 의미와 함께 국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안하는 이번 행사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방문객들은 ‘오늘의 백두람쥐 찾기’, ‘호랑이 퀴즈대회’ 등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숲을 탐험하듯 즐길 수 있으며, 화분 만들기와 캐릭터 키링 제작 등 창의 체험 활동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약 20여 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돼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밤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5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7월 3일~8월 1일 제외) 진행되는 야간개장 프로그램 ‘우리 함께야(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조명과 어둠이 어우러진 정원은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계절전시온실과 한국전통정원, 축제마당, 이음정원 등 주요 공간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국전통정원은 야간 경관이 돋보이는 대표 공간으로,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또한 토요일마다 한복 무료 대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감성등 대여를 통한 야간 산책 체험도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문화공연과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수목원 전체가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주제로 한 ‘꽃 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압화 전시와 꽃 액자 만들기 체험, 곤충표본 전시회,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문 해설과 함께 희귀·특산식물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교육적 요소와 체험 콘텐츠를 동시에 갖춘 점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립정원문화원 갤러리온실에서는 6월 8일까지 ‘분재 보는 사이’ 교차전시가 이어진다. 전통 분재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관람 중심을 넘어 ‘나만의 분재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전시로 구성됐다. 5월은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5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생물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시드볼트의 날’(5월 30일)을 지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등 위기에 대비해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를 장기 보관하는 시설로,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가족 단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5월 26~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시드볼트 탐험대’ 가족캠프는 평소 공개되지 않던 시드볼트를 직접 견학할 수 있는 연중 단 한 번의 기회다. 참가자들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를 탐방하고 연수동에서 숙박하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자연 보전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감하게 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