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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그룹, ‘2026 iM봉사단 통합발대식’ 개최⋯따뜻한 금융 실천 본격화

iM금융그룹이 임직원과 대학생이 함께하는 봉사단을 출범시키며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 활동 확대에 나섰다. iM금융그룹은 지난 9일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iM뱅크 제2본점에서 ‘2026 iM봉사단 통합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iM동행봉사단’과 전국 대학생 70명으로 구성된 ‘iM대학생홍보대사’가 참석했다. 발대식은 연간 활동 계획과 신규 프로젝트 발표, 활동 각오 전달, 나눔 확산 전략 공유, 선서 및 임명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봉사단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iM금융그룹은 이번 봉사단 활동을 통해 아동·노인·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직원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봉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대학생 홍보대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나눔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iM대학생홍보대사는 SNS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임직원과 가족, 전국 대학생이 함께하는 봉사단 통합발대식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 의지를 다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봉사단과 함께 적극적인 소통과 나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임직원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인 ‘기부 챌린지’, 60여 개 봉사단이 동시에 참여하는 ‘iM해피데이’, 명절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반도체 업황 특수, 구미 지방세 징수액 역대 최대 전망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구미시 2026년 지방세 징수액이 전년대비 8.6%로 늘어난 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에 따르면 2025년 지방세 징수액은 46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923억 원보다 682억 원(17.4%)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지방소득세는 2282억 원으로 전체 세수의 49.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지역 산업 구조와 기업 실적이 세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3년 반도체 업계의 유례없는 불황과 경기 침체로 법인지방소득세가 급감했으나, 2024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됐다. 특히 삼성전자, SK실트론, 엘지이노텍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2025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두면서 법인지방소득세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2026년 지방세는 5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산업 회복과 함께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기업 지원 정책도 세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운전자금 지원, 기업별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 운영을 통한 국비 공모사업 참여 지원, 창업 생태계 조성 등 성장 기반을 강화한 정책들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지방세는 지역 경제 규모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보건·복지·의료 정책 추진의 기반이 된다. 시는 이번 세수 증가분을 도로·교통 등 기반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지원 강화, 청년 일자리 및 미래산업 육성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 현장의 회복이 세수 증가로 이어지며 구미 경제의 체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확보된 재원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와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해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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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로 맞이하는 봄

봄이다. 지난주 경칩이 지나니 사람들의 옷차림도 새뜻해졌다. 지난겨울이 추웠던 탓에 더 반가운 봄, 뭔가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꿈틀거린다. 오후의 산책길에서 만난 달래와 쑥, 냉이들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다. 문득, 겨울처럼 건조하고 황량한 집 베란다가 떠올랐다. 올봄에도 습관처럼 새로 화분을 들여야겠다 싶다. 하지만 그동안 화분들을 잘 보살피지 못한 터라 화분을 다시 들이기가 머뭇거려졌다. 작은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가는 길에 숲마을도 들러보기로 했다. 입구에서부터 봄맞이 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주차장 한쪽 상설나무시장에는 조금 더 들썩였다. 앞선 차들이 잠깐 멈추고 나무를 사거나 비료를 바쁘게 싣고 있어서다. 1층 임산물전시판매장에 들어서니 먼저 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꽃과 나무를 구경하고 있다. 구경하는 사람들과 키 큰 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시선을 끄는 것은 매대에 오종종하게 앉아 있는 다육이다. 종류별로 전시가 되어 있지만 색깔이 화려하거나 모양이 독특한 건 집에 있어도 또 사게 된다. 가격도 저렴하니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다. 옆에서 이것저것 고민하던 한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6개를 골라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잘 키우기가 신경이 쓰였지만, 봄맞이 선물로 사는 거라 여기니 손에는 벌써 두 개의 다육이가 들려 있다. 봄맞이로 식물을 집에 들이는 것만큼 설레고 기분 좋게 하는 것도 없다 싶다. 계산을 하면서 분갈이나 물 주기 등.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물으니 물도 너무 자주 주지 말고 무심한 듯, 잎이 마른 것 같거나 15일 정도의 간격으로 주면 된다고 말한다. 거창하게 식집사(식물+집사) 는 못 되어도 다시 잘 키워보리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아침마다 식물들과 인사하는 것도 꽤 괜찮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전, 방문한 지인의 공부방 베란다에는 다육이는 물론 여러 초록의 식물들로 가득 차 있다. 어느 날 들른 식당에서도 입구에서부터 초록의 싱싱함을 자랑하듯 식집사로서의 지식을 내뿜는 사장님도 보았다. 매일 같이 잎까지 예쁘게 닦아낸다니 식물 키우기에 진심으로 보였다. 말씀 중에 김빠진 맥주가 식물을 더 건강하게 한다는 것도 사장님을 통해서 알게 된 지식이다. 또 사장님은 집에서 키우던 걸 가게로 많이 옮겨 왔는데 손님들이 관심 가져 주어서 또 다른 힐링이 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반려동물 키우기만큼 많아진 반려식물 키우기는 최근 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174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식집사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대중화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키우는 반려식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 정서적인 위로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대부분은 제대로 키우기를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국립원에특작과학원에서는 맞춤형 반려식물 추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무작정 식물을 기르기보다 이용자에게 맞는 식물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식집사 유형은 33가지나 된다. 시민기자도 재미 삼아 직접 해보니 추천은 사랑 가득 식집사형이었다. 맞춤 반려식물은 고무나무와 잘 모르는 식물들이 몇 가지 나왔다. 숲마을에서 사 온 다육이 두 개를 베란다에 놓고 보니 저절로 기쁘다. 다시 찾아온 봄, 반려식물을 통해 초록이 주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허명화 시민기자

엄마가 그리워지는 한정식

홍시를 소개받았다. 무엇이든지 오래된 도시 경주에 살고 싶다는 문숙씨가 경주에 오래된 집을 샀다. 남편과 틈날 때마다 자신들의 손으로 고쳐서 아늑한 숙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그 동네가 골목 골목이 볼 게 많아서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자랑했다. 그 골목에 있는 한정식 맛집이라고 홍시를 알려주었다. 듣자마자 나훈아의 노래가 떠올랐다. ‘홍시’의 도로명 주소는 화랑로, 옛 지번으로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으면 10분 거리인 성건동이다. 경주읍성 바깥 서쪽을 뭉뚱그려 구획한 ‘성서’와 북쪽인 ‘성북’을 합쳐 성건동이라 한다. 성건동의 乾이 8방위에서 서북방을 이르는 말이다.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도 제일 많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동네였지만, 황성동, 용강동, 충효동, 현곡면 금장리가 차례대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줄어들며 명성이 많이 퇴색되었다.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홍시’라는 간판을 끼고 안으로 들어서니 뜻밖에도 제법 주차장이 넓다. 정원에 나무와 꽃이 많아 봄이면 볼거리가 더 많아질 것 같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니 봉당에 신발이 가득했다. 손님들이 벗어두면 주인장이 얼른 달려와 가지런히 정리했다. 실내는 오래된 집이라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시간을 수집한다는 수석이 장에 가득했고, 곱게 자수를 놓은 병풍, 소의 멍에가 장식으로, 코너마다 놓은 반닫이장 위에 도자기들이 예사롭지 않다. 하나씩 둘러보려면 시간이 모자랐다. 예약도 안 된다고 해서 무작정 이른 점심시간에 달려왔더니 다행히 막 손님이 일어선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보통으로 드릴까요? 네~. 한정식과 불고기 한정식 두 종류뿐이니 보통이라면 불고기를 뺀 것을 묻는 것이라 짐작하고 그렇게 달라 했다. 주문을 받으며 내 온 것은 차였다. 남편은 향이 좋다고 했고 그냥 물이 제일 즐기는 나로서는 디른 물병을 따로 받았다. 잠시 후 전식이 나왔다. 뚝배기에 담긴 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닭죽이라고 했다. 자글자글 끓어 쌀쌀한 꽃샘 추위에 딱이었다. 찹쌀전병, 단호박샐러드, 채소샐러드, 얇게 부핀 파래전까지 다섯 가지였다. 닭죽을 먼저 먹고 파래전을 맛보니 쫄깃하니 입에 착 감겼다. 양이 적은 나로서는 이미 배가 불렀다. 뒤이어 정식이 16가지 찬과 함께 나왔다. 주인장의 말로는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재래장류와 발효음식이고 직접 연구하고 조리하며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특히 들깨탕은 과하지 않고 슴슴해 좋았다. 다른 찬은 약한 간과 심심한 것을 좋아하는 내 입맛엔 살짝 달았다. 후식으로 홍시와 쌍화차를 주셨다. 직접 여러 가지 약초를 넣어 끓였다며 자랑하는 바깥주인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가게 이름이 왜 홍시냐고 물으니 나훈아 노래 ‘홍시’처럼 엄마가 그립다는 가사가 어머님이 하던 음식을 듣고 따라 해서 잘 어울렸다고 한다. 홍시는 2018년 발매된 New Freestyle (40주년 기념앨범)에 수록되었다. 본래 1992년에 처음 발표된 ‘석류가 웃는 이유’로 후배 가수 김지애의 앨범 및 동명 곡으로 등장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나훈아가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 ‘나훈아의 아리수’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해 ‘아리수’, ‘사내’와 함께 무대에 올리면서 비로소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가게 홍시가 27년 되었다고 하니 노래가 먼저인지 이집이 먼저인지 헷갈리지만 둘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건 같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힘든 세상 뒤쳐질세라 사랑땜에 아파 할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노래를 읊조리며 가게를 나섰다. 경북 경주시 화랑로19번길 5, 0507-1462-8668. /김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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