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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의 호텔 관광업계가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상상을 뛰어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연 기간을 전후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이들은 숙박만 하는 단순 관광을 넘어 숙박, 관광, 쇼핑, 문화 체험 등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되면서 부가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세계 각국이 한국 정부에 로비까지 하면서 BTS 공연을 유치하려는 이유가 증명되는 것이다. 지난 4월 열린 BTS 고양 일산 공연 기간 공연장 인근 지역 방문 외국인은 작년 동기보다 35배 증가했고 카드 소비는 3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도 이런 대형 공연이 열릴 수 있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 기간 부산의 주요 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회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부 리조트 경우 외국인의 객실 점유율이 최고 200배가량 늘었다는 보도도 나오는 실정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시그니엘 부산과 롯데호텔 부산은 11∼13일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40%포인트 증가했다. L7 해운대 바이 롯데호텔 역시 외국인 비중이 약 15%포인트 늘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당 기간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어서며 사실상 만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소노트리니티그룹이 운영하는 소노문 해운대의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30%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덕분에 객실 예약률이 만실로, 작년 동기 대비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은 BTS 측이 지난 4월 부산 공연 상세 일정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예약이 몰리며 공연일(12∼13일)에 만실이 됐다. 공연 전날인 11일과 14일도 예약률이 90% 수준으로 조만간 만실이 예상된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50%로 뛰었다. 외국인 투숙객 중 70%가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권이고 나머지 30%는 브라질, 미국, 이탈리아 등 유럽·미주권이었다. 회원 중심 리조트인 한화리조트 해운대에서도 BTS 공연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11∼13일 외국인의 객실 예약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2.7%로 두 배로 상승했다. 객실 상당수를 내국인 회원이 이용하는 구조에서 외국인 예약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투숙객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모두 개별여행객으로 채워졌다. 이에 “사실상 없던 외국인 개별여행 수요가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마티에 오시리아의 공연 기간 외국인의 객실 예약 비중은 42.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0.2%와 비교하면 2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마티에 오시리아의 6월 전체 외국인 이용 객실도 작년 동월 대비 약 10배 늘었다. 특히 외국인 개별여행객(FIT)이 7.6배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없었던 인바운드 단체 예약도 76실 새롭게 발생했다. 공연 기간 전체 투숙률은 사흘 연속 만실에 근접한 상태다. 연합뉴스는 호텔들이 외국인 개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공연 관람과 관광, 쇼핑, 숙박을 결합한 체류형 상품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공연 기간 외국인 투숙객에게 부채와 김 스낵, 컵라면, 관광 안내문 등을 담은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특히 공연장 이동 정보와 부산 주요 관광지 정보를 함께 제공해 공연 관람객의 지역 관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 프로젝트의 공식 지식재산권(IP) 호텔 참여해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브랜딩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객실에는 공식 굿즈를 비치하고 호텔 곳곳에 포토존을 조성하는 한편 오션풀과 가든 등을 활용한 테마 공간도 선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역시 부산 지역 호텔 3곳에서 보랏빛을 콘셉트로 한 객실 패키지와 디저트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공연장 셔틀버스도 제공한다.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은 환전 서비스 기계와 다국어 안내 체계를 강화하고 광안리 관광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고객맞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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