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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국정과제 관리단 공식 출범

경북교육청이 정부의 국가비전에 맞줘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국정과제 관리단을 공식 출범했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교육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목표로 총 6개 국정과제와 18개 실천과제, 56개 세부과제에 47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를 3대 국정운영 원칙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 분야에서는 6대 국정과제와 25개 실천과제가 제시됐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이를 지역 실정에 맞게 구체화한 관리체계를 마련, 교육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목표로 총 6개 국정과제와 18개 실천과제, 56개 세부과제에 47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관리계획을 통해 지역교육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청년 정책참여 확대와 기본생활 지원,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시민교육 강화로 전인적 역량 함양,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 학교자치와 교육거버넌스 혁신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교육특구 운영과 통합학교 운영, 초중고 AI교육 강화, 데이터 기반 미래교육체제 구축, STEAM 교육 내실화, 시민·기후환경·생태전환교육, 역사·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온(溫)동네 초등돌봄 도입, 통합 특수교육 확대,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 안전관리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반기별로 추진 실적과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환류 체계를 구축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가비전과 국정원칙을 교육현장에 맞게 구현하여 경북형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혁신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민주, ‘대의원·권리당원 1대1’ 전면 도입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맞추는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4일 당무위원회, 28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들어간다”며 “당헌은 중앙위원회에서, 당규는 당무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19~20일 실시한 당원 의견수렴 투표에 전체 권리당원의 16.81%가 참여했으며 ‘1인 1표제’에 대해 찬성 86.81%, 반대 13.19%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도 헌법 정신인 1인 1표 원칙에 뒤늦게나마 발맞출 필요가 있다”며 “당원 주권 시대를 향한 역사적인 투표에 참여해 주신 당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90%에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다양한 의견을 품되, 반대 의견 또한 당의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과정으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당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 투표에서 권리당원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당 대표 선출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투표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35%로 낮추고, 권리당원 유효 투표 반영 비율을 25%에서 35%로, 국민 여론조사 유효 투표 결과 반영 비율은 현행 25%에서 30%로 상향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100%로 변경하고, 경선 후보자가 5인 이상일 경우 예비 경선을 실시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도 추진된다. 또한 후보자 자격심사 ‘부적격 예외자’에 상습 탈당 및 부정부패를 추가하고, 공천 불복 경력자도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고위 의결로 감산 등 경선 가산·감산 항목도 조정·추가하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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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의 인기, 어디까지 이어질까

요즘 가장 빠르게 수요가 늘어나는 레저 종목 중 하나가 파크골프다. 이름 그대로 공원(park)과 골프(golf)가 결합된 스포츠로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비교적 새로운 생활체육이다. 나무 채 하나와 플라스틱 공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신체적, 금전적 부담도 적어 특히 시니어 세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 운영 방식은 골프와 유사하다. 4인 1조로 구성해 티잉그라운드에서 홀을 향해 차례로 플레이하고, 18홀 기준 최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승리한다. 다만 정규 골프가 금속제 14개 클럽을 사용하는 반면 파크골프는 단 하나의 나무 채를 사용하며 홀까지의 거리 역시 100m가 채 안 된다.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골프와 달리 파크골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파크골프가 시니어 세대의 ‘핵심 여가 스포츠’로 자리 잡은 이유는 걷는 시간 자체가 길어 유산소 운동 효과가 탁월하고, 공을 치는 타격 동작이 근력을 강화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골프와 달리 공을 굴리는 방식이라 관절 부담이 적고 부상 위험이 낮다.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노인성 의료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파크골프대회가 정례화 되며 단순 생활 체육을 넘어 ‘전문 스포츠’로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지자체와 민간 협력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이 활발히 이뤄지며, 포항에는 곡강천 변과 형산강 변 두 곳을 포항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이고 오천에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 중 곡강파크골프장을 찾아가 본다. 곡강파크골프장은 코로나 이후 회원관리 체계를 정비하면서 회원 수가 급증한다. 연 회원만 1200여 명, 월·일일 회원까지 더해 하루 이용객이 5~600명에 이른다.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 2부제에서 3부제 운영으로 전환했으며, 회원이 많아질수록 잔디관리 부담은 물론 주차난도 심각해 인근 마을의 민원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용객 증가에 따른 갈등도 적지 않다. 기존회원과 신규회원 간의 마찰, 젊은층 유입으로 인한 세대 간 충돌, 기본 규칙을 무시하는 일부 이용자 등 공동체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협화음이 문제로 떠오른다. 아직 규칙과 매뉴얼이 채 정립되기도 전,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무리한 플레이로 일사병,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까지 발생해 이를 계기로 폭염, 한파, 폭우 예보 시 관리소 권한으로 휴장을 실시하는 등 안전규정을 대폭 강화하며 현재도 계속 안전 매뉴얼이 보완 중이다. 함께하는 공간에서 최소한의 배려와 안전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좋은 시설도 오래 유지되기 힘들다. 시설 확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이용자 간의 배려와 공동체 의식, 그리고 안전 수칙 준수라는 점이 새삼 강조된다. 연장된 수명을 병원에서 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길어진 수명이 건강한 일상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값어치를 가진다. 맑은 공기와 늦가을 산산한 바람이 이는 곡강천 변에서 골프에 집중하는 시니어들의 표정에 활력이 가득하다. 운동이 주는 즐거움과 더불어 공동체와 교류하는 행복이 묻어난다.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모두의 운동’ 파크골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파크골프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듯하다. /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렉처콘서트 ‘당신 곁의 클래식’를 관람하다

지난 14일 오후 5시 대구 비원뮤직홀에서 열린 렉처콘서트 ‘당신 곁의 클래식’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을 보다 친숙하게 전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KBS 대구 클래식 FM ‘아름다운 오후, 네 시입니다’를 진행하는 황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그는 공연 시작에서 “우리는 늘 누군가를 위해 살지만, 스스로를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곳에 오신 분들은 바로 그 ‘나를 위한 시간’을 선택한 분들”이라며 관객들에게 잠시 일상을 멈추고 음악에 집중해 보길 권유했다.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명현이 리스트의 ‘사랑의 꿈 3번’으로 열었다. 섬세한 터치로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부드러운 선율은 하루의 피로를 녹이듯 공연장을 감쌌다. 이어 소프라노 정선경은 푸치니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열창했다. 황진 아나운서는 “푸치니는 1924년 세상을 떠났지만 1900년대 초반을 우리와 함께한 작곡가”라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설명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테너 이지성은 베르디의 ‘여자의 마음’을 불렀다. 광고 음악으로 익숙한 곡이지만, 그의 음색은 새로운 해석으로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중반부는 첼로와 비브라폰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채워졌다. 첫 번째로 연주된 바흐의 ‘첼로 모음곡 1번 G장조 프렐류드’는 반주 없이 첼로만으로 진행되어 연주자 박성근의 활놀림과 호흡까지 생생히 전달되며, 악기의 질감과 온도를 체험케 했다. 이어 등장한 비브라폰은 클래식 무대에서 보기 드문 악기여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준이 연주한 드뷔시의 ‘달빛’은 원곡의 몽환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비브라폰의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후반부는 김동진의 ‘신아리랑’과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사’(간발의 차이)로 이어졌고, 현대적 편곡으로 재탄생한 익숙한 멜로디가 관객의 박수를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는 바르셀라타의 ‘마리아 엘레나’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로 꾸며졌으며, 피아노·첼로·반도네온·비브라폰이 조화를 이뤄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각 악기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공연 막바지에 황진 아나운서는 “연주자들의 이야기도 관객께 전하고 싶다”며 그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은 “반도네온은 곡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솔직한 악기”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첼리스트 박성근은 “첼로는 인간 목소리와 닮은 현악기로, 특히 가을 정서와 어울린다”고 설명해 공감을 자아냈다. 앙코르 곡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연주되었다. 전 출연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공연장을 훈훈한 분위기로 채웠다. 공연 후 연주자들은 직접 공연장 밖으로 나와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혀주는 특별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대구 서구 원대동에 위치한 비원뮤직홀은 지역민들이 클래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실내악, 독주회, 독창회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준 높은 음악을 무료로 제공해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일상 속 위로와 영감을 얻고 싶다면 온라인 예매로 비원뮤직홀의 공연을 추천한다. /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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