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APEC 정상회의 기념 문화예술공연 개최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오는 7, 8일 이틀간 특별 문화예술공연 ‘우리 모두 APEC’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예술과 서양 클래식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음악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국립기관 간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예술 무대를 마련, 경주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문화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전통무용 공연이 열린다. ‘고무악’, ‘세살시나위’, ‘이매방류 살풀이’, ‘조흥동류 진쇠춤’, ‘박병천류 진도북춤’, ‘권명화류 소고춤’ 등 한국 전통춤의 맥을 잇는 대표 작품 8막이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오후 5시와 7시 두 차례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명곡 7곡이 연주되며, 지휘자의 해설이 곁들여져 관객이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은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미소 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회당 500명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전통무용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국민과 공유하고, 한국 문화의 깊이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경주의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APEC 경호 업무 중 위급한 시민 생명 구한 군인들 미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시에서 경호·경비작전을 수행하던 군 장병들이 위급한 시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방첩사령부 심원창 준위, 육군 제50보병사단 포병대대 안선근 상사, 신현태·이효욱 일병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31일 밤, 경주시 보문단지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중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의식이 희미하고 호흡이 미약한 상태였다. 심 준위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주변 주민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고, 안 상사는 구급대와 연락을 유지하며 차량을 현장까지 안내했다. 추운 날씨 속 체온 저하가 우려되자 신현태·이효욱 일병은 자신들의 방상복과 점퍼를 벗어 바닥에 깔고 노인을 덮어 체온을 유지시켰다. 장병들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노인은 의식을 되찾았으며, 곧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선근 상사는 “그 순간에는 오직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말했다. 문병삼 육군작전본부장은 “APEC 경호·경비작전 중 맡은 임무를 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킨 모범적인 사례”라며 “국민이 신뢰하는 군이 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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