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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동단 외로운 섬 울릉도가 대변혁의 시험대에 올랐다. 과거 지리적 고립과 1차 산업 중심의 단조로운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다가오는 공항 개항을 기점으로 정주 여건, 산업 체질, 도시 인프라를 완전히 재설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울릉 대전환’ 청사진이 본격 가동된다. 울릉군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84%의 압도적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이 삶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고강도 정책을 쏟아낸다. 이번 대전환은 ‘울릉 형 전 생애 돌봄 완성’, ‘미래 연결형 거점 인프라 구축’, ‘생태·치유 중심 웰니스 관광 혁신’ 등 3대 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군은 ‘태어나서 백 세까지’ 군이 책임지는 복지 체계를 구축해 인구 소멸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선다. 영유아 분야는 내륙 산후조리원 도우미 파견·비용 지원, 장난감 무상 대여·멸균 배달, 필수품 비축 센터 운영으로 보육 환경을 육지 수준으로 높인다. 노인 인력을 활용한 ‘1:1 매칭 전문 돌보미’와 ‘숲 속 유치원’도 활성화한다. 청소년에게는 ‘꿈 키움 용돈(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장학금·해외 연수를 확대한다. 강남 최고 인기 강사 콘텐츠 및 온라인 국제학교 도입, 실전 금융 교육을 병행하고 VR 스포츠 클럽 조성과 ‘독도 수호 청소년 대사관’ 파견으로 글로벌 역량을 키운다. 청년·중장년층을 위해 2028년 개항 예정인 공항 인근에 주상복합을 건립하고, 빈집·폐창고를 리모델링 후 일정 기간 청년 파격 무상 임대한다. 청년 전월세 보증금 최대 1억 원 안심 대출, 청년 소통 공간 ‘달빛 다방’ 조성, 외국인 근로자 전용 ‘공공 기숙사·인력 은행’ 설립도 추진한다. 특히 섬 지역의 최대 약점인 의료·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먼 섬 지킴이 수당(정주지원금)’을 지급하고, 내륙 대형병원과의 협력 강화 및 울릉보건의료원의 기능 확대를 전격 추진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안전 돌봄에는 스마트 기술이 대거 융합된다. 울릉도 사투리를 인식하고 위급 상황을 감지하는 AI 반려 로봇 보급, 실시간 심박수·혈압·낙상 감지가 가능한 스마트 워치 지급 및 의료원 연동 시스템 구축, 스마트 약통 보급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대형 세탁·건조 트럭이 마을을 정기 순회하고, 어르신 가구에 미끄럼 방지 타일과 욕조 옆 손잡이를 무상 시공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실버 IT 배움터’ 운영과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하는 영상 제작 지원도 함께 펼쳐진다. 공항 개항을 앞두고 공간 구도도 전면 개편한다. 울릉읍 중심의 ‘중점 인프라·이동 수단 혁신 미래 연결 Zone’의 핵심은 저동~도동~사동 구간을 잇는 ‘도심 교통형 케이블카(곤돌라)’ 설치로, 고질적 정체 해소와 새로운 관광 동선을 창출한다. 공항 배후 부지는 상업·유통 멀티허브로 개발하고자 도시계획을 재정비 중이다, 소형항공기 전용 면세구역 지정과 내국인 카지노 유치도 타진한다. 해상 교통과 어항 인프라 역시 대폭 확충된다. 강원도 속초항과 울릉 저동항을 잇는 여객선 유치를 적극 추진해 저동항 일원을 어촌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 대규모 상권을 넓힌다. 관문인 도동항은 해안산책로, 조명 특화 거리, 공원을 연계해 명품 미항으로 탈바꿈한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와 농촌 고령화 등 기존 1차 산업의 위기가 현실화함에 따라, 울릉군은 북면 일대를 중심으로 ‘웰니스·관광 혁신 활력 체류 Zone’을 지정하고 대대적인 생태 관광 중심지 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쳐 지나가는 단발성 관광에서 벗어나, 장기 체류하면서 치유하는 고부가가치 웰니스 산업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군은 울릉도가 가진 천혜의 해양 자원과 때 묻지 않은 원시림을 하나로 묶는 ‘힐링 치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섬 전역의 마을 구석구석을 촘촘히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를 완비해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면 나리분지와 깃대봉, 남·북 지역을 잇는 대형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독보적인 하늘길 뷰를 제공하고, 밀려드는 체류형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대형 리조트 및 고급 숙박시설 유치가 가능하도록 도시계획 규제를 과감히 정비 중이다. 특히 자연재해 예방과 함께 울릉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대형 토목 사업인 ‘울릉대교(삼선암~관음 터널)’ 건설을 추진, 안전망 확보와 관광 인프라 확충이라는 유기적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단순한 섬마을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상징이자 세계적 웰니스 섬으로의 비상을 선언한 울릉군. 인프라와 복지, 관광을 아우르는 융합적 대전환 실험이 인구 소멸 시대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교차로에 선 울릉군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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