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24시간 필수의료 체계로 경북 북부 의료안전망 강화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분만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를 아우르는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경북 북부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거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 북부 지역은 분만 인프라 감소로 산모들의 원거리 이동이 이어지는 등 의료 접근성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안동병원은 2022년 분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4시간 분만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해 왔다.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마취과와 필요 시 소아 진료 인력이 함께하는 협진 구조를 갖추고 상시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365일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간과 휴일에도 전문의 중심 진료가 가능하도록 인력을 배치해 지역 내 소아 진료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재숙 안동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소아 환자는 시간과 관계없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한 만큼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 환자를 24시간 수용하며 경북 북부 응급의료의 핵심 축 역할을 맡고 있다. 권역외상과 심뇌혈관 질환 대응 체계를 통해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닥터헬기 운용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 환자 이송도 지원하고 있다.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과 함께 재활, 요양, 건강검진, 만성질환 관리까지 연계해 지역 의료 거점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 인력 양성 기반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1991년 수련병원 지정 이후 연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인턴·레지던트 수련 체계를 운영하며 지역 내 의료 인력 교육 환경을 유지해 왔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필수의료 기능은 국비 지원과 병원의 자체 자원이 함께 투입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안동병원은 자체 역량을 기반으로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를 이어가고 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경북 북부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거점병원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과 연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방미 후 더욱 꼬인 장동혁 리더십, ‘거짓말 들통’ 최대 위기
미국 방문을 통해 정치적 리더십을 회복하려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일정 후 오히려 리더십이 더 꼬이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귀국을 미룬 이유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는데,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는 뒷모습만 담긴 사진이었다. 그러면서 나온 해명이 당사자가 비공개를 전제로 만났으며 직함은 미국 국무부 차관보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제1야당의 대표가 십수명에 달하는 차관보 한 명 만나려고 며칠씩 귀국 일정까지 미뤘냐는 비판이 제기됐고 민심도 크게 이반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 대표는 23일 당의 기강을 잡겠다면서 “해당행위를 하면 후보자라도 즉각 교체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장 대표의 발언을 겨냥 “최악의 해당행위는 후보들 발목잡고 당의 경쟁률을 곤두박질치게하는 장 대표의 모든 선택임을 본인만 모른다“며 “거울이라도 보고 교체하겠다는 것인가. 사상 최초 15% 당 대표“라고 비꼬았다. 배 의원은 특히 당헌당규를 근거로 “시도당에서 내는 후보는 최고위가 반려해도 결국 시도당 재의결로 승인할 수 있다. 하다하다 후보들 겁박까지 하나. 차라리 미국 가시라“고 비꼬았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당을 조롱거리 만들고 지지율을 바닥에 처박은 게 최악의 해당행위“라고 공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 대표가 귀국을 급거 연기하면서 만난 인사를 두고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완전히 체면을 구기게 됐다. 그가 미국 국무부 차관보라면서 만난 인사가 사실은 국무부 공공외교담당 차관의 30대 비서실장인 것으로 확인되자 장 대표의 입지는 더욱 쪼그라들게 됐다. JTBC가 23일 밤 이를 확인했고, 나머지 한국 언론들이 부랴부랴 취재에 나서자 미국 국무부가 이 인사의 신원을 ‘차관보가 아니다’라고 정식으로 확인해주는 촌극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부랴부랴 장 대표가 만난 인사를 차관보가 아니라 ‘차관보급’이라고 정정하는 소동도 벌였다.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시도지사 공천을 받은 후보들조차 장 대표를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강원도를 찾은 장 대표를 향해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주문, 사실상 일선 후퇴를 요구했다. 장 대표가 다음날 “해당 행위를 하면 후보자라도 즉각 교체하겠다”며 기강잡기에 나선 것은 김진태 도지사 후보의 발언에 감정이 상해 나온 발언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도지사 후보 경선 중인 경기도에서는 경선 참여자가 아닌 현역의원 6명이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는 얘기다. 장 대표에 대해 날을 세워 온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1일에도 장 대표에 대해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제 할 일이 없는 국면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부산은 부산 나름대로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우리 선대위의 역할과 기능을 훨씬 더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심지어 ‘보수 본산‘ 대구에서도 장 대표 배척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 후보 결선 진출자인 유영하 의원은 “장 대표가 오겠다면 환영하겠지만, 자체적으로 얼마든지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했고, 추경호 의원은 “지역에 선대위를 꾸려서, 대구·경북 통합 선대위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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