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한세광 교수, 국내 최초 ‘CRS Fellow’ 선정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한세광 교수가 약물 전달 분야의 세계적 권위 기관인 ‘Controlled Release Society(CRS)’로부터 국내 연구자 최초로 ‘CRS Fellow’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CRS Fellow는 약물 전달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탁월하고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학문 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학술 영예다. CRS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mRNA 전달체를 개발해 백신 상용화를 주도한 학회로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다국적 제약사 및 연구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Fellow 선정은 역대 누적 인원이 약 185명에 불과할 정도로 문턱이 높다. 모더나 백신을 개발한 MIT 로버트 랭어(Robert Langer) 교수가 이름을 올린 자리이기도 하며 매년 전 세계에서 단 10~15명 내외만 선출된다. 한 교수는 서울대 약대 오유경 교수(식약처장)와 마리아 알론소(Maria Alonso) CRS 전임회장의 추천을 통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교수는 다기능성 생체재료를 개발해 약물 전달, 나노 의약 및 광(光)의약에 적용한 융합 연구로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거둬왔다. 현재 ‘Advanced Drug Delivery Reviews’ 수석편집장과 ‘Biomaterials’ 부편집장을 맡아 전 세계 관련 학문과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세광 교수는 “CRS Fellow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약물 전달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실용화 연구에 매진해 한국 바이오·의약 연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공존협의체 공식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 6일 국립경국대학교에서 ‘안동 쇠제비갈매기 공존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보호 및 서식지 보전을 위한 민·관·연 협력 체계를 공식 가동했다. 국내에서 특정 종을 대상으로 한 단독 공존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따르면, 쇠제비갈매기는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후 체계적인 보전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공존협의체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안동호는 내륙 담수호에서 쇠제비갈매기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국제적으로도 드문 내륙 담수호형 번식지 였지만 지난 2019년 수위 상승으로 기존 서식지인 ‘쌍둥이 모래섬’이 사라지게 됐다. 이에 환경부와 안동시가 인공 모래섬을 조성했다. 이후 안정적인 번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한 첨단 조사와 관리 연구가 진행돼, 연구자가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개체 수와 둥지 상태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는 국립생태원, 안동시, 국립경국대,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 (사)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쇠제비갈매기사랑시민본부 등 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안동 쇠제비갈매기 보전 합동 선언문’에 서명하며 서식지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출범에 따라 협의체는 앞으로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및 서식지 정보 공유 △장기 모니터링 및 연구 협력 △서식지 개선 및 위협 요인 관리 △교육·홍보 및 생태관광 연계 △지역사회 참여 확대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정기 간담회와 현장 조사를 통해 관리 방안을 개선하고 중장기 보전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공존협의체 출범은 지역사회와 행정,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멸종위기종 보전 협력체계의 모범 사례”라며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인 번식 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생태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서식은 지난 2013년 경북매일신문이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기사에서는 안동호가 국제적으로 드문 내륙 담수호형 쇠제비갈매기 번식지라는 점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이후 체계적 보전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경북매일신문은 안동호의 인공 모래섬 조성과 안정적인 번식 활동, 그리고 생태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지역사회와 학계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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