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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수성구, AI 미래혁신도시로 도약”⋯일자리 2만개 창출 제시

국민의힘 김대권<사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도시 전환 구상을 내놓으며 미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3일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기술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도시 경쟁력은 규모가 아닌 미래 대응 능력에 달려 있다”며 ‘AI 미래혁신도시’와 ‘혁신경제도시’ 조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선 AI 미래혁신도시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I·빅데이터·소프트웨어 산업을 집적하고 도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성알파시티 AX 혁신사업과 제2 알파시티 조성을 통해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해 효율성과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을 구축해 교통·환경·안전 등 현안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1주민 1 AI 크리에이터’ 정책과 청년·여성 중심의 1인 창업 지원을 통해 주민 참여형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혁신경제도시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수성알파시티와 제2 알파시티를 축으로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을 연계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 2만 개 창출을 목표로 빈 점포와 빈집을 활용한 청년 사업을 활성화하고, ‘뚜비 문화경제 플랫폼’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예비후보는 “경제는 기업 유치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매력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며 “AI와 디지털 산업을 기반으로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고, 외부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국힘 TK 공천 ‘속도전’ 속 최대 변수는 법원·내홍⋯선거판 흔드나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공천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실제 판세를 좌우하는 변수는 일정이 아닌 ‘리스크’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이달 말 공천 마무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법원 판단과 당내 갈등이 맞물리며 공천 구도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변수는 법원 판단이다.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에 따라 공천 절차가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경선 구도는 원점에서 다시 짜일 가능성이 크고, 일정 전반 역시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기각되더라도 탈락자 반발과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당내 갈등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후보군에서도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균열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공천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대구시장 경선은 전체 공천 일정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시장 후보가 확정돼야 기초단체장 경선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시장 경선이 지연되거나 재설계될 경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 일정 역시 연쇄적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컷오프 이후의 후폭풍도 또 다른 변수다. 다자 경쟁 지역이 많은 만큼 탈락자 반발은 불가피하고, 무소속 출마나 조직 이탈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경쟁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공천 결과보다 ‘공천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북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선 지역이 확대될수록 내부 경쟁이 과열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이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은 공천 일정 자체보다 변수 관리가 더 중요한 국면”이라며 “갈등이 장기화되면 선거 전략 전반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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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작가들의 ‘문학과 미술의 만남’ 행사 가져

문장인문학회(대표 장호병)는 지난달 28일 신인 작가들 상호 간의 친목 교류와 문학적 감수성 고양을 위해 ‘문학과 미술의 만남’ 행사를 실시하였다. 문장인문학회는 계간 ‘문장’을 활성화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결성된 중견 문학단체다. 이번 신인 작가들의 봄 투어는 당일 오전 10시에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단체 기념사진 촬영으로부터 시작하였다. 다음으로 미술관 내부로 들어가 신윤복의 미인도 AI, 장승업의 삼인문년(三人問年) 전시를 둘러보고 11시부터 20분간 미술관 전문해설사로부터 간송 전형필과 소장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달성군 가창면 소재 ‘고향칼국수집’으로 이동하여 옻닭 삼계탕과 치자 밥을 먹고 자기소개와 자신의 문학 활동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다양한 형태의 문학 입문 동기와 현재까지의 활동, 장차 작가로서의 포부 등을 나름대로 자세하게 발표하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장호병 문장인문학회 대표는 문학인으로서 유머스럽고 멋진 표현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맛남은 만남’이라고 전제하면서 만남을 통하여 맛난 창작활동에 신선한 자극을 공유하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주문하였다. 동석한 본회의 주간, 김석 시인은 “여러분들이 발표하는 작품 수준이 좋아지면 문장의 위상도 자동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우리 함께 훌륭한 잡지 ‘문장’을 만들어 가자”라고 당부했다. 멀리 서울에서 참가한 김국현 시인은 ‘문장’이 문청 시절, 문학의 고향처럼 푸근하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고 회고하고, 이영옥 문장 편집위원은 연재 중인 ‘그림 속 비밀을 찾아서’의 모티브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수성구 청호로에 위치한 국립대구박물관을 관람하였다. 회원들은 삼삼오오 뒷뜰에 특별 전시된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석조물을 감상하며 봄꽃 속에서 문정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윤일환 신인 작가는 “오늘 이 행사가 꽃들이 만개한 아름다운 봄날에 선배, 동료 문학 동호인들과 함께하니 너무 즐겁고 행복하였으며 앞으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문장인문학회를 빛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식 시민기자

꽃피는 봄날, 삼대가 함께 웃는 윷놀이 한 판

멍석 깔린 앞마당에서 한바탕 윷놀이가 펼쳐진다.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봄 햇살 아래, 다섯 살배기 아이부터 일흔을 훌쩍 넘긴 어른까지, 집안 식구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세 세대가 한자리에 둘러앉으니 그 자체로도 한 폭의 풍경이다. 조용하던 시골 동네에 사람 사는 소리가 봄바람을 탄다. “나도, 나도” 다섯 살배기 고사리 손에 굵은 윷가락이 버겁다. 결국 두 개씩 두 번에 나눠 던진다. 결과는 ‘모’. “모다! 모다!” 어른들의 함성이 터지고, 아이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도 한 번 더 던지라는 말에 금세 의기양양해진다. 작은 손에서 시작된 놀이가 온 마당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마당 한편에는 매화와 살구꽃이 흐드러지고, 다른 한편에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이 차려진다. 새우를 넣은 오리불고기와 참가자미 회국수에 떡볶이와 각종 김치, 과일과 술까지 더해지니 그 자체로 잔치 분위기다. 올해는 칠순을 맞은 어른을 위한 축하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이날은 해마다 꽃피는 삼월에 열리는 집안 모임, 화수회(花樹會)가 있는 날이다. 한때는 백 명 넘게 모이던 자리였지만, 이제는 직계 가족이 모인 삼대가 자리를 채운다. 규모는 줄었어도 정은 외려 더 두텁다. 요즘 세대에게 화수회라는 이름은 다소 낯설다. 그러나 그 뿌리는 깊다. 집안의 결속을 다지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자손들의 삶의 도리를 전하기 위해 이어져 온 전통적인 모임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생활 방식이 다른 젊은 세대의 참여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화수(花樹)는 ‘꽃나무’라는 뜻을 지닌다. 그 유래 또한 흥미롭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당나라 시절, 위씨 집안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아버지가 남긴 땅을 두고 아들들이 서로 사양하다 보니, 결국 그 땅은 경작되지 못한 채 비어 있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자 그곳에는 자연스럽게 꽃나무(박태기나무)가 무성하게 자란다. 이를 본 집안사람들이 그 아래 모여 즐기며 화목을 다졌다고 한다. 욕심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오히려 더 큰 기쁨이 피어난 셈이다. 윷놀이는 그 중심에 있다. 단순한 놀이 같지만 그 안에는 묘한 긴장감과 웃음이 함께한다. 한 번의 던짐에 희비가 엇갈리고 팀을 나눠 응원하다 보면 금세 한마음이 된다. 결과가 좋으면 환호가 터지고 좋지 않아도 웃음으로 넘긴다.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벽은 허물어진다. 어른들의 덕담은 변함이 없다. “건강이 최고다” “서로 아끼며 살아라”. 단순한 인사 같지만 오랜 삶에서 우러난 당부다. 아이들이 지금은 그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따뜻한 그 목소리와 분위기는 마음 어딘가에 남는다. 그리고 언젠가 어른이 되었을 때, 같은 말을 건네게 될지도 모른다. 해가 기울 무렵, 음식은 거의 비워지고 웃음소리는 한결 잦아들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채워진 느낌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꽃은 피었고, 또 한 번 윷가락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제례 문화가 점차 사라져 가듯 화수회 또한 기성세대를 끝으로 희미해질지 모른다. 이런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가족이 얼굴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 된다. 함께했던 하루의 온기가 각자의 삶으로 이어져, 이 작은 전통이 오래 남기를 바라본다. /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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