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오늘 마지막 협상...파국인가, 상생인가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가운데 전날 11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에 실패한 삼성전자 노사가 12일 오전 협상을 재개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개최한다. 전날 노사는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장장 11시간 30분 동안 1차 사후조정 회의를 거쳤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회의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경영계는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예상되는 피해액 30조원에 이르는 것은 물론 반도체로 지탱하고 있는 한국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사는 실적에 걸맞은 충분한 성과급 지급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성과급 재원 기준 및 명문화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성과급 재원 명문화를 주장하는 노조에 맞서 사측은 제도화는 조합 및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은 전날 사후조정 첫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영업이익 15%의 성과급 지급 및 상한 폐지, 제도화를 계속 말하고 있다“며 “회사가 제도화에 대해 입장이 없으면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추가상승’ vs ‘거품’ 논란...K증시 미칠 영향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뉴욕증시를 두고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과 ‘닷컴버블’ 때와 같은 급락 사태를 맞을 것이란 비관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수급 혼란 장기화 속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릴 정도로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판이하다. 세계 증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우리나라 증시도 해당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이들 전문가들의 분석이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가 전날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목표치를 종전 7700에서 825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현 S&P 500 지수(8일 종가 기준 7398.93)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추가로 10% 넘게 지수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야데니는 “기업 실적 기대치 상향 조정 폭이 최근 몇달 간 이뤄진 것만큼 빠른 속도로 이뤄진 것은 이제껏 본 적이 없다“며 “그 결과 증시에서 실적 주도의 급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HSBC도 올해 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종전 7500에서 7650으로 상향 조정했다. HSBC 역시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을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올해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최근 뉴욕증시 강세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을 상기시킨다고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 글에서 나스닥 지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솟았다며 급락 반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버리는 자신의 계산에 따를 때 나스닥100 지수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3배로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월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들의 이익을 50% 이상 과대계상하고 있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파티가 일주일, 한 달, 석 달, 혹은 1년 더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역사는 결국 훨씬 낮은 가격으로 귀결될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공매도 투자자인 버리는 AI 산업의 거품이 심각하다며 거품 붕괴가 임박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해왔다. 앞서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창립자도 최근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AI 붐에 기반한 뉴욕증시 강세장이 1∼2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도 현재 뉴욕증시가 닷컴버블로 정점을 찍기 1년 전인 1999년과 비슷한 분위기라며 강세장이 끝날 때 주가 하락 폭이 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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