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칼로 찌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9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쯤 대구 동구 지저동 공항 인근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B씨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B씨는 서로 관계가 없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포항해양경찰서는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 구축 예산이 2026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이전 준비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포항해경은 지난 5월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해양경찰청 내부 검토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필요한 예산 반영을 추진해왔다. 정부안은 9월 확정돼 국회 심의를 통과했고, 2026년 신규사업으로 총 111억 원이 확보됐다. 이를 통해 전용부두 이전에 필요한 핵심 시설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확보된 예산에는 함정승조원시설 신축(108억4000만 원)을 비롯해 전기안전용역 및 인력 채용(5000만 원), 부두 준공 대비 울타리·폐쇄회로(CC)TV·차단기 등 방호·감시시설 구축(1억8000만 원), 전기차 충전시설 2곳 설치(3000만 원), 쓰레기 집하장 및 주차라인 정비(1500만 원), 옥외저장소·캐노피 설치(2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포항해경은 이를 전용부두 이전 후 기본 운영 공간 확보와 안전·보안 체계 강화를 위한 필수 사업으로 보고 있다. 포항해경은 2026년 예정된 전용부두 이전 일정에 맞춰 시설 구축 계획을 단계적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함정 운영 효율성 높이기와 안전관리 체계 보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은 포항해양경찰의 함정 운용 체계와 해양치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확보된 예산을 토대로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해양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한 뒤 피해자의 지문을 이용해 수천만원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범인 양정렬이 결국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이 원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그의 사회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차단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최근 강도살인, 사체유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양정렬(32)에 대해 무기징역과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양정렬은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갑내기 피해자 A씨(당시 31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그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6000만 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범행 수법이 극히 잔혹하다”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판결에서 “생면부지의 피해자를 노려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한 인면수심의 범죄”라며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2심 역시 “경제적 궁핍을 이유로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계획적 강도살인을 저질렀다”며 같은 형을 유지했다. 양정렬은 상고를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로써 양정렬은 사형 다음으로 가장 무거운 형벌을 최종 확정받았다. /김재욱·나채복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27년 만에 119종합상황실을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재난 대응 지휘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이전은 119신고전화가 단 한 순간도 끊기지 않는 ‘무중단 이전’ 방식으로 이뤄져 재난 대응의 연속성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119종합상황실을 기존 북부소방서(북구 칠성동)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청사(달서구 죽전동)로 전면 이전했다. 앞서 소방안전본부는 2023년 12월 행정 부서를 먼저 죽전동 청사로 이전했으며, 약 2년 만에 상황실까지 같은 공간으로 통합함으로써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완성했다. 기존 칠성동 상황실은 공간 협소와 노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새 청사 구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했다. 새 119종합상황실은 지상 3층, 연면적 928㎡ 규모로 마련됐으며, 분리 운영되던 종합상황실과 지휘작전실을 하나로 통합해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구축했다. 고화질 대형 상황판과 확대된 신고 접수대를 통해 신고 폭주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신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독립 청사 이전으로 소방정보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직원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됐다”며 “대구시민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119서비스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9
오랜만에 김장을 했다. 시어머니가 암 투병을 시작하면서 김장 같은 대소사를 접었었다. 친정엄마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달려가니 거실에 붉은 양념 다라이가 우릴 반겼다. 소금에 절였다 물기를 뺀 배추에 양념을 발라 통에 넣으며 사이사이에 숭덩 썰어서 아이 주먹만 한 무를 박았다. 시원한 맛이 배로 늘어난다. 끝나고 삶은 고기를 싸서 먹으니 겨우살이 준비를 끝낸 기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손에 친정엄마가 미리 해놨다 들려 보낸 김치 종류는 몇 가지 더 있다. 총각김치, 물김치, 오그락지까지 바리바리 싸 주셨다. 한동안 반찬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겨우살이 채비로 먹거리 준비가 1순위다. 어린 시절 안동에서는 밭에서 배추 무를 뽑아 일단 밭에 묻어두었다. 날이 따뜻한 날은 양지쪽에서 무를 납작납작하게 썰어 말렸다. 새들하게 시들었다 마르면 광에 따로 보관했다. 그렇게 말린 무를 물에 불렸다가 갖은양념을 더해 꼬들꼬들한 무말랭이를 만든다. 안동에서는 ‘곤짠지’라고 불렀다. 무가 시들하게 골았으니 ‘곤’ 소금에 절인 짠 김치 종류이므로 ‘짠지’를 붙여 곤짠지다. 포항에 오니 ‘오그락지’라 불렀다. 무가 물기가 빠져 모양이 오그라들었으니 직관적인 이름이다. ‘무말랭이’보다 맛있어 보인다. 겨울엔 무가 여러모로 쓰인다. 뒤뜰에 구덩이를 파서 묻어두고 국을 끓이면 달큰한 맛이 났고, 생채로 먹고 긴긴밤 고구마와 더불어 깎아 먹는 간식이기도 했다. 채소가 부족한 겨울에 배추전 무전을 해서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무를 썰어서 앉힌 밥에 양념장을 더해 비벼 먹으면 이가 약한 할머니도 편하게 드셨다. 포항에 무떡이 맛있는 떡집이 있다. 떡 만들기가 어려웠던 어린 시절엔 구경도 못 해서 무떡을 먹어보지 못했다. 지인이 사 와서 먹어보라고 해서 첫 대면을 했다. 흰팥고물을 가득 묻힌 떡을 한입 베어 물자 이가 자동으로 쑥 들어갔다. 몰캉한 식감과 달달한 무맛이 입안에 번졌다. 무떡이 이 맛이구나. 무떡 맛집이 어디냐고 물어 찾아갔다. 효자 시장 안에 자리한 ‘그린 떡방앗간’이었다. 전날 무떡 한 되를 해달라 미리 맞춰 놓았더니 시루에 막 찌는 중이었다. 가게는 기계가 많았지만, 전체 기계를 스테인리스로 만들고 기계 벨트는 차인 벨트로 사용하여 불필요한 실내 공간을 최소화하였으며 도시가스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 실내가 한층 청정했다. 포스코에 다니던 남편이 은퇴하면서 처가에서 운영하던 이곳을 물려받아 함께 운영 중이다. 떡 만드는 아내를 위해 식히는 기계도 만들었고 가게 앞에 무인 판매대도 그의 아이디어다. 이곳은 1970년부터 한결같이 떡방앗간을 운영해 왔다. 처음에는 떡과 참기름, 고춧가루 등 시골 방앗간처럼 운영하였으나 지금은 떡만 전문으로 한다. 주로 단골손님께서 쌀 가지고 떡 하러 많이 오고 오래전부터 맞춤식 떡을 주로 한다. 무떡 말고도 솜씨 좋은 안주인의 손에서 빚어지는 떡이 많았다. 무떡 시루가 김을 술술 풍기며 나왔다. 잘라서 한 개씩 자동으로 포장하는 모습도 재밌다. 포장하는 사이 쑥떡이 다 되어 나오니 한 조각 떼서 맛보라며 건넸다. 주인장이 슬쩍 건네서 가볍게 받으니, 손이 뜨거워서 잡고 있기 힘들었다. 역시 오래 일해서 세월의 굳은살이 박여서 뜨거운 것도 아무렇지 않았나 보다. 겨울 무가 맛나듯이 무떡은 봄이 되면 주문을 받지 않는다. 김장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나니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다. 그린 떡방앗간:포항시 남구 효자동길 10번길 6, 054-277-6326, 매일 오전 8~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문을 닫으니 참고하시길. /김순희 시민기자
천만 러너시대, 요즘은 어딜 가나 달리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공원이나 해변가, 심지어는 길을 가다가 도심 도로에서도 달리는 사람을 본다. 시간과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러닝화를 신고 복장을 갖춰 입은 사람부터 편한 복장 차림으로 달리는 사람도 있다. 혼자서 달리기도 하고 여럿이 함께 뛰기도 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달리기 열풍,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러너’들의 세상이다. 시민기자도 지난여름부터 달리기 열풍에 합류했다. 하고 싶은 것을 계속 이어 나가려면 무엇보다 좋은 체력이 필요했다. 필라테스는 그만한지 오래고 배드민턴도 꾸준히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게 ‘달리기’였다. 말 그대로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니 안성맞춤 운동이었다. 러닝화와 무릎보호대를 장만해서 마음먹은 그날부터 저녁을 먹고 동네 한 바퀴를 달렸다. 시간이 될 때는 아이와 같이 달리기도 했다. 저녁에 밖에서 달리다 보니 혼자가 아니었다. 같은 시간에 걷는 사람들 사이로 달리는 사람 2~3명 정도는 자주 마주쳤다. 동네 가까이에서도 달리기 열풍을 느끼는 순간이다. 달리는 인구가 많아지니 마라톤 대회도 전보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접수부터가 엄청난 경쟁이다. 시민기자도 지난 9월에 처음 참여한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기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움을 한 몸에 느꼈다. 많은 인파에 놀랐지만, 가족 단위로 많이 참가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빨리 달리는 기록 경쟁이 아닌 완주를 목표로 달렸다. 5km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달리고 심지어는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함께 달린 젊은 엄마도 여럿 보였다. 지금은 자연스레 달리기가 ‘핫’한 운동이 되었지만, 언제부터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에 동참하게 되었을까. 아무래도 그 시작은 팬데믹 시절이 아닌가 한다. 인원수 제한이 있던 시절, 야외에서만큼은 제약이 없었다. 건강에 관심이 높았던 시절이었고 전문가들은 답답한 집보다 바깥에서 활동을 적극 권장했다. 포항에서는 스페이스워크가 개장하기 전 환호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걸 기억한다. 달리기도 이때쯤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지금은 걷고 달리는 사람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달리기는 헬스장이나 다른 운동처럼 등록이 필요 없다. 특별한 기구도 필요 없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달릴 수 있다. 시작할 때 간단하게 러닝화 정도만 있으면 된다. 시간에 제약이 없어 직장인도 시간이 되는대로 달릴 수 있다. 그리고 달리는 거리도 자신이 편하게 정하면 된다. 마라톤 대회도 풀코스가 부담스러운 아마추어 러너에게 하프 코스(21.0975km)와 10km, 5km의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직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니 기록 경쟁보다는 가족들과 즐겁게 완주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달릴 때 스치는 송도 해변 풍경에 스트레스가 사라져 기분도 시원했다. 완주 메달을 받은 참가자들은 일상의 작은 성공의 기쁨을 맛보고 건강도 함께 따라오게 했다. 김선경(52·포항시 북구 양덕동) 씨는 “러닝크루에 침여해 경주에도 갔었다. 처음엔 조금 힘들었지만 끝까지 뛰었다. 달리고 나서 쾌감이 무엇보다 컸다. 목표했던 다이어트도 성공해 기뻤다. 이제는 10km 정도는 어렵지 않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늦가을에 접어들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사과는 붉게 튼 아이볼처럼 발그레 익어갔다. 근심어린 모친의 표정에도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여름내 매끄럽기만 하던 열매의 바닥도 거칠어져 간다. 부사는 일본어로 후지로 일본에서 들여온 사과 품종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별도의 한자 표기 없이 히라가나로 표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후지산의 한자를 따와 부사라고 표기하고 있다. 박정희 정부 때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로 도입되었다. 가장 크고 가장 맛있는 사과라는 이유였다. 부사는 광택 나는 붉은 껍질에 단단한 과육을 가졌으며 과즙이 풍부하다. 위는 붉고 아래쪽이 살짝 노르스름하며 거친 것이 가장 맛있다는 게 30년 넘은 과수원집 딸의 소견이다. 과수원을 하기 전엔 주변에서 나눠주는 사과가 대부분이었던 터라 맛 같은 걸 크게 따지지 않았다. 다들 농사를 짓다 보니 저마다 흠과가 나오면 서로 나눠 먹었다.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주기도 했는데 큰 구멍에서부터 작은 구멍까지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벌레가 먹은 과일이 가장 맛있다는 말처럼 썩은 부위가 클수록 더 맛있었다. 그러다 과수원집 딸이 되고부터는 입맛이 무척 까다로워졌다. 아쉬움이 줄어들면 느낄 수 있는 행복도 그만큼 줄어드는 법이다. 어린 청춘의 나무에서부터 과수원이 생겨나고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잡고 있는 오래된 나무들까지 고루고루 결실을 맺어줬다. 올 한해도 참으로 애썼다. 이상 기온탓에 예년에 비하면 갈수록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저 받아들이고 있다. 사과는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이 길어진다는 것은 위험신호다. 이래서야 얼마 후엔 망고를 기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부사는 1년 내내 농부의 땀과 바람으로 키워지는 과일이다. 한 계절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다른 농사는 한 계절 정도 쉬어갈 때도 있지만 수확철이 추운 늦가을과 겨울이라 그마저도 쉴 틈이 없다. 봄철엔 이상 저온현상으로 꽃이 못 피거나 혹은 얼어버렸고 여름이 되자 폭우 폭염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낙과가 늘어났다. 겨우 여름이 지나나 했더니 달력으로는 가을이 훌쩍 넘어섰는데도 불구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찬바람이 불어야 익어가는 부사 입장에선 낭패다. 부사는 찬바람이 세어질수록 과육은 더 단단해지며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다. 열매들은 얼어붙지 않기 위해 힘껏 당도를 올려댄다. 그렇기에 서리가 내리는 계절이 되면 단맛은 더 깊어진다. 부사의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난 이유다. 올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쪽은 말벌들이었다. 가장 맛있고 가장 좋은 것을 노린다. 포유류에 비해 작은 몸체임에도 불구하고 먹어대는 양이 상당하다. 결국 포획틀이라는 처방이 내려졌고 대략 이주 간 이른 단맛을 실컷 즐긴 말벌들은 자취를 감췄다. 또 다른 포식자가 넘어오기 전에 서둘러 수확에 들어가야 하기에 농부의 손은 바빠진다. 온 계절을 가득 담아낸 부사의 향기는 유달리 진하다. 한 입씩 베어 물때마다 새콤달콤함에 기분도 밝아진다. 2025년도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부사처럼 하루하루가 더 단단해진 한해였길 바라본다. /박선유 시민기자
대구·경북은 9일 대체로 맑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7~11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예보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아침과 낮의 기온 변동이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포항과 울진 평지에는 건조경보가, 대구·영덕·경주·경북 북동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먼바다에서는 0.5~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우 춥겠다”며 “큰 일교차로 인한 면역 저하와 건강 이상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단속 정보를 풍속업자에게 넘기고 금품과 향응을 받아온 경찰관들이 법원에서 잇따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영철)는 지난 5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A경위(45)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500만 원을 선고하고 2100여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B경위(46)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0만 원과 2800여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전(前) 풍속업자 C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으며, 또 다른 업자 D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A·B경위는 풍속업자들에게 단속 일정을 알려주거나 수사 관련 정보를 전달해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경쟁 업소를 허위로 신고한 혐의(무고)로도 기소됐고, A경위는 이를 방조한 혐의도 인정됐다. 이들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상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개인적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들은 자신들보다 연장자인 업자들을 ‘형님’으로 부르며 먼저 만남을 청하고, 해외여행·골프·수상스키 등을 함께 즐기거나 업자 소유 별장을 이용하는 등 밀접한 유착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경찰공무원이 저지른 뇌물수수 범행은 직무집행의 불가매수성과 공정성, 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현저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경찰공무원과 수사·단속의 대상이 되는 업소 사이의 유착관계를 비롯해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모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8
안동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김모씨(65) 는 매년 자연재해를 입었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하거나, 색이 고르지 않다는 이유로 수확량의 20% 가량을 ‘B급 농산물’로 분류해 헐값에 팔거나 폐기처분한다. 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평균 10~30%가 외형적 결함때문에 시장에 나오지 못한다. 이는 농가 소득 감소로 직결될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환경 문제를 심화시킨다. 세계적으로도 상황은 심각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매년 약 13억t의 농산물이 외형적 이유로 버려진다고 추산한다. 이는 전체 식품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잼, 주스, 스낵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 청년 창업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못난이 농산물 꾸러미’ 구독 서비스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한다. 가격은 일반 농산물 보다 20~60% 저렴해 가성비 소비를 원하는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맛과 영양도 A급과 다르지 않다. 사과·복숭아·참외·포도·마늘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경북에서도 외형이 불균형하거나 흠집이 있는 농산물은 여전히 ‘B급’으로 분류돼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성주군은 못난이 참외를 활용해 참외즙, 아이스크림, 화장품 등으로 가공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성군은 ‘B급’ 마늘을 활용한 흑마늘 가공품, 청도 반시와 경산 포도 역시 잼, 와인, 식초 등으로 가공해 지역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성주군의 한 참외 농가는 “못난이 참외는 예전엔 버려야 했지만, 지금은 가공업체와 연계해 판매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산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청년 창업가는 “못난이 포도로 만든 와인이 오히려 개성 있는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비자 인식이 바뀌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에서도 제도적 지원에 나섰다. 정영길 의원은 제359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북 재해피해농산물 등 판매촉진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품질확인 인증제를 도입해 영양성분 분석, 안전성 검사, 품질확인 표시제를 운영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직거래센터와 연계한 판로 확대, 판매 컨설팅, 가공품 개발, 전용 포장재 제작 지원,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지원 사업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조례안은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등 관련 법률에 근거해 ‘재해피해농산물 등’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B급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식량 자원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며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가치 소비가 확산돼야 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포항시와 한동대 등 7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에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을 내어 “혁신을 가장한 아파트 건설 난개발 사업이고, 기후와 생태, 안전, 시민 재산권 측면에서 내용과 방향 모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업부지 72만여㎡ 중 사업지구 64만8939㎡ 중 주거·복합용지 비중을 37%로 가장 크게 잡은 점을 지적했다. 수천 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누적된 포항에 기업혁신을 내세워 5876가구의 공동주택을 추가 공급한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난개발이고, 이 때문에 심각한 시민 자산가치 훼손과 지역 전체의 구조적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환경 파괴에 대한 구체적 실태와 저감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탓에 천마산, 천마곡습지일대 대규모 숲 훼손에 따른 기후 위기 안전망이 무너지는 것으로 판단했고, 양덕동의 유일한 도시 숲의 생태 축을기어파괴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는 형식적 절차에 그쳤고, 사업 타당성과 환경영향, 재원 조달, 토지 보상, 산업 유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제시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시민의 알 권리와 참여권이 철저히 배제된 사업은 정당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이차전지 소재 공장이 밀집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 노출 문제까지 고려하면 천마산과 천마지를 훼손하는 개발은 흥해읍과 양덕동 일대를 기후위기·환경위기·경제위기라는 총체적 위기로 내모는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는 누구의 이익을 위해 숲 파괴에 이토록 적극적인가”라며 “혁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난개발을 멈추고,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포항해양경찰서는 체장 9㎝ 이하의 체장미달 대게 647마리를 포획·은닉한 혐의로 70대 선장 A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분쯤, 4t급 연안자망 어선 B호가 체장미달 대게를 대량으로 포획·판매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포항파출소는 즉시 V-PASS(어선 위치발신장치) 분석과 출입항 기록 확인을 통해 해당 선박의 입항 예정 사실을 파악하고 잠복 단속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후 7시 11분쯤, 입항한 B호를 확인한 해경은 우현 선수 갑판 그물 아래에 숨겨진 체장미달 대게 647마리를 발견했다. 해경은 자원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 여남갑 동방 1.25해리 해점에서 전량 방류를 마쳤다. 포항해경은 A씨를 상대로 불법 포획과 은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체장미달 대게 포획은 자원 고갈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겨울철 대게 성어기 기간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유통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산자원관리법은 체장미달 대게의 포획·유통·보관·판매 행위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영양군 인구가 두 달 동안 608명이 증가했다. 8일 영양군에 따르면 인구수는 지난 10월 283명, 11월 325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경우 전입자는 423명이었던 반면 전출자는 51명에 그쳤다. 한 달 동안 사망자가 25명으로 출생아 2명 보다 훨씬 많지만 전입자 증가에 힘입어 총인구는 오히려 늘었다. 영양군의 인구는 지난 10월과 9월에도 각각 350명, 2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초 1만5000명선으로 떨어졌던 인구는 다시 1만6000명선을 향하고 있다. 인구 증가는 영양읍이 177명으로 가장 많지만 석보·수비면 등 오지로 꼽히는 곳에서도 골고루 전입했다. 영양 인구는 12월 들어서도 증가세가 지속돼 지난 5일까지 61명이 전입했다. 전출자는 7명에 머물렀다. 매월 줄어들기만 하던 인구가 증가한 것은 영양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지’에 선정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 10월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지로 영양군을 포함 전북 순창군, 경기 연천군, 강원 정선군, 충남 청양군, 전남 신안군, 경남 남해군 등 7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영양군을 비롯해 청송·의성·고령·봉화·울릉군 등 6개 군이 이 사업 신청을 했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지’에 선정되면 주민들은 매월 15만원씩을 지역화폐 형식으로 2년 동안 받을 수 있게 된다. 영양군은 여기에다 자체부담분 5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내년 1월부터 군민 모두에게 각각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영양군이 이 사업에 필요한 총 예산은 754억3000만원이다. 국비 226억 9000만원, 도비 101억8300만원, 군비 426억1800만원으로 편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앞서 영양군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최종 평가’에서도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전국 최고 등급에 선정돼 120억 원을 확보했다. 이 금액은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많다. 영양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군민 1인 당 매월 20만원이 지원되는 만큼 연말까지 큰 폭의 인구 증기가 예상된다”면서 “현재 군청 등에는 문의가 적잖게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지역 7개 군(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의 인구는 모두 9월 대비 11월 기준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남 신안군은 불과 두 달 사이에 2662명이 늘며 증가율 6.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북 영양군(4.00%), 강원 정선군(3.58%)이 뒤를 이었다. /장유수기자
포항시 북구 득량동에 위치한 상가건물 세븐스퀘어 프로젝트의 시행사인 주식회사 해주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는 대구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지난 9월 17일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 파산관재인은 파산에 속하는 채권을 회수 해 채권자들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는 역할이어서 세븐스퀘어는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세븐스퀘어는 지난 6월 말 PF(파이낸싱)자금 300억원의 대출 만기가 도래했으나 회사 자금난으로 원금 및 이자는 현재 5개월째 미납됐다. 파산관재인은 향후 건물 공매 등의 관련 절차를 밟아 채권 부분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PF 자금 300억원 대출을 주관한 탄동 새마을금고는 무궁화신탁에서 원금과 이자가 연체되자 공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경우 PF 자금 대출의 원금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1순위를 제외한 대부분 금융기관과 투자자 등은 일부의 피해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업체 해주와 분양 계약한 일부 업체들을 물론 영세 세입자들인 이발소와 목욕탕, 세신 임대업자, 사전 모집된 헬스, 목욕 회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해주와 임대계약을 맺고 3000여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전달한 영세업자 K씨는 “알아보니 변제받을 길이 막막해 잠을 못자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미리 헬스클럽 회원을 구입한 B씨도 “어떻게 보면 사기에 가깝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시행사들이 PF 자금 대출로 사업을 진행하다 신탁으로 전환한 후 부도를 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나 피해자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는 점을 악용하는 만큼 제도적 개선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진호 선임기자
중학생들에게 새총으로 바둑알을 쏘며 위협한 50대 남성이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쯤 대구 동구 율하동 자택에서 인근 공원에 있던 중학생들을 향해 새총을 발사한 혐의로 A씨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중학생 B군 등 4명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격분해 집 안에 있던 새총을 꺼내 바둑알 여러 개를 쏜 것으로 조사됐다. 바둑알은 학생들에게 실제 맞지는 않았지만, 위협을 느낀 B군 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졌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4분쯤 “집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진화와 함께 인명 검색을 진행, 주택 내부에서 남성 1명을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구급대는 의료 지도를 받은 뒤 소생술을 유보했고 현장은 경찰에 인계됐다. 불은 오후 7시 38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주택 약 50㎡와 가재도구가 소실돼 약 1094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4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1분쯤 “A씨의 수중 랜턴 불빛이 한곳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 구조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대구 달서구 대천동 공장 두 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재산 피해를 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2시 4분쯤 대구 달서구 대천동 공장에서 화재가 나 497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진화됐다. “공장에 불이 났다”는 관제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32대, 인원 74대를 동원해 진화했다. 또 같은 날 오전 3시 56분쯤 대구 달서구 대천동의 공장에서 화재가 나 열처리 기계 등을 손상시키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열선장비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 36대, 인원 69명이 투입해 완진했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두 화재 모두 인명 피해는 없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