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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하얀 점퍼 연대’ 등장···박승호 주도하는 무소속 바람 불까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5-09 17:10 게재일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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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개인 욕심보다 희생·봉사 마음으로 출마”
“국힘 공천 엉망이라 판단한 후보들과 연대”
시민단체들도 국힘 공천 비판, 시민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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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가운데)를 비롯해 무소속 경북도의원·포항시의원 후보들이 9일 원도심 중앙상가에 있는 북포항우체국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연대의 뜻을 다졌다. /김국진수습기자  

6·3 지방선거를 25일 앞둔 9일 오후 3시 포항의 원도심인 중앙상가에 있는 북포항우체국 앞에 하얀색 점퍼로 무장한 이들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와 6명의 무소속 경북도의원·포항시의원 예비후보다.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를 ‘무소속 연대’로 치르겠다는 일종의 출정식을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는 후보들과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국민의힘의 공천은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포항시장 후보의 사법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희생·봉사의 마음가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라고 강조한 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와 정책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유권자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포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원도심 살리기 공약도 발표했다. 

포스텍,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위덕대 등 5개 대학과 중앙상가에 도심캠퍼스를 조성해 유동 인구를 늘려 중앙상가가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층 이상 상가를 대상으로 주상복합 원룸 전환을 통해 청년 친화 숙소와 상권을 마련해 활성화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포항에서 무소속 연대가 큰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상당수 있는 상황에서 박승호 예비후보 등 무소속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얻어내느냐에 따라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항참여연대와 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비판하고, 왜곡된 공천과 불공정 정치에 맞서는 강력한 시민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김국진수습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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