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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영덕군 삼사유원지에 동해안 최초 지상 20층 숙박시설 조성

경북도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영덕군 관리계획(유원지 조성계획)을 변경해 삼사유원지에 동해안 최초로 지상 20층 규모의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은 지난 2022년 4월 A산업과 MOU를 체결하고 객실규모 341실의 ‘영덕삼사호텔·리조트’를 짓기로 했으나 당시 경북도는 해당 조성 부지가 지목상 유원지조성계획내 숙박업을 할 수 없는 곳이라는 이유와 최초 사업신청시 고도높이 10층 미만의 건축물에서 20층 높이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관련서류 미비를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덕 삼사유원지는 최근 관광 수요 변화와 강구항, 삼사해상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필요성에 따라 체류형 관광거점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꾸지히 제기된데다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관광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경북도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삼사유원지에 지상 20층, 높이 70m 이하 숙박 시설 조성이 가능해 지면서 총면적 3만8656㎡, 객실 402개를 갖춘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민들은 반색했다. 영덕주민들은 “영덕은 바다를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통해 휴가철마다 수많은 수요자들이 찾는 경북의 대표 휴양지이지만 가족과 편히 즐길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돼 왔다”며 “20층 높이의 숙박시설 조성은 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반겼다. 향후 미래가치와 입지도 최적화 돼 있다. 5분 거리에 영덕오션비치CC가 위치해 있고 모노레일,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관광 어트랙션 단지도 조성 중이어서 향후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진~영덕고속도로, 동해선철도 등을 통해 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최고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설에 설계단계부터 심혈을 기울리겠다.영덕에 훌륭한 휴식처를 갖춰 관광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은 단순한 군 관리계획의 변경을 넘어 영덕 삼사유원지를 동해안 체류형 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경북도 2025 APEC KOREA 경주 맞춤형 어린이 콘텐츠 제작·보급

경북도가 2025 APEC KOREA 경주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이들이 국제협력의 의미와 경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의 돌봄과 배움의 현장에 보급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는 애니메이션 교육영상(5분)과 놀이영상 2편(1분, 초등학생·영유아편)으로 구성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고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시청각 중심 구성으로 교육 효과를 높였다. 교육 영상은 경북의 대표 캐릭터인 ‘첨성이’가 등장해 APEC과 경주에 대해 친근하고 생동감 있게 설명하는 2D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했다. 배경으로는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이 등장하여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과 세계에 관한 관심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PEC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는지 △2025년 KOREA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의 의미가 무엇인지 등의 내용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담겨있다. 영상과 함께 제공되는 로고송은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APEC의 의의와 경주 개최의 상징성을 담은 가사로 구성돼 따라 부르기 쉽고 자연스럽게 주제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로고송은 애니메이션과 함께 활용 가능하며, 돌봄시설, 유치원 행사, 어린이 축제 등에서 배경음악이나 교육용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1분 분량의 ‘APEC 어린이 쇼츠(Shorts)’ 영상도 포함돼 교육·홍보 효과를 한층 강화했다. 쇼츠는 초등학생과 영유아들의 집중 시간이 짧다는 것을 고려해 APEC의 핵심 개념과 2025년 경주 개최의 의미를 간결하고 흥미롭게 요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는 경북도 유튜브 공식 채널 ‘보이소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전국 각 시도 지자체, 교육청, 보육기관 연계망을 통해 전국 단위로 배포 및 활용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KOREA 경주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미래세대가 세계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국제사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경북도 동해선 연계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 추진

경북도가 동해선 열차 개통에 따라 동해안 지역의 신규 관광 수요 창출 및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해선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도 5개 시·군별 대표 △해양관광지 △서핑·요트·수중 다이빙 등 해양레포츠 △해양 역사 문화 및 지역 축제 △먹거리 등을 다양하게 체험하는 해양관광 프로그램으로 동해안 철도 시대를 맞이해 기획한 대표 선도 상품이며 참가자에게는 여행 경비를 최대 50%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5개 시·군을 연계하는 1박2일, 2박3일 코스, 울릉도 관광을 포함하는 3박4일 코스 등 기존 관광상품과는 차별화했다. 또 동해선 열차를 활용해 해양관광 명소 방문, 해양 레포츠 체험 등 지역 체류형 관광 코스를 운영 등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산업을 연결하는 미래형 관광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전략상품으로 준비 중인 테마형 관광열차를 시범 운영해 열차 내 다양한 테마 공간 조성, 버스킹 공연 등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다양한 관광객 모객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APEC 경주 개최를 기회로 대표단, 언론인 등 APEC 참가자 대상 코스를 운영해 경북 동해안을 세계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동해안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인 영덕의 피해 복구 참여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에 대한 격려와 피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과 자원봉사 활동을 결합한 ‘동해선 블루패스 볼런투어(Voluntour)’ 특별프로그램도 시작한다. 볼런투어는 산불로 인한 생활 기반 파괴, 산림 훼손 등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과 여행객들이 참여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재건 활동에 동참한다. 참가자들은 봉사 활동 외에도 영덕 블루로드, 대게 체험, 고래불해수욕장 등 지역의 대표 해양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자연의 소중함과 회복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동해선 해안 열차 블루패스 사업은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동해안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규모 산불 피해를 당한 지역의 일상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볼런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투데이 핫 클릭!] 영화 보러간 윤석열...네티즌 비난과 환호 동시에 쏟아져

“정말이지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인지 의심스럽네. 이 판국에 영화를 보러 가다니... 윤석열을 석방시킨 사람들부터 반성해야 한다.” “억울함을 풀어줄 영화가 만들어졌으니 그걸 관람하는 건 당연하다. 내 마음 속에선 아직 윤석열이 대통령이다."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의 설왕설래 한가운데 섰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이른바 ‘부정선거 의혹’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 극장에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판결 이후 47일 만의 첫 공개 행보였다. 영화 상영 직전인 오전 9시 40분경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 윤석열이 모습을 보이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등을 외치며 그를 반겼다. 영화의 공동 제작자인 역사강사 전한길 씨도 윤 전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다. 현장에선 환호가 쏟아졌지만, 동시에 인터넷에서는 윤석열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의견이 넘쳐났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한 줄도 모르는 인간” “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난다”는 최악의 힐난도 없지 않았다.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에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관객들은 화면에 비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손가락질과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는 게 극장을 찾은 이들의 전언이다. 이날 윤석열 씨는 쥐재진의 요청이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와 현재 자신이 처한 입장에 관해선 입을 다물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5-21

경북도-중국 허난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자매도시 협정서 재체결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북도의 자매도시인 중국 허난성을 방문해 장민(张敏) 허난성 부성장과 자매도시 협정서를 새롭게 체결하고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통상, 문화 교류 등 행사에 참석했다. 경북도와 허난성은 1995년 자매도시 협정서를 맺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두 지역은 더욱 긴밀한 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재체결 및 한·중 미래협력 플라자 개최에 의견을 함께했다. 양 부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두 지역 대표자 환담을 시작으로 △한중미래협력 플라자 및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 참석 △경북도-허난성 지역 예술인 문화 예술 공연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수 △정저우항공항경제시범구와 현지 기업 시찰 △문화관광지구 방문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일과 21일 허난성 정부와 KOTRA, 우한총영사관,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가 공동 개최한 한·중미래협력 플라자에 참석해 한국 기업인과 허난성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 인증 세미나, 일대일 기업 상담회 등을 잇따라 열며 두 지역 산업과 경제 통상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와 허난성은 지난 30년간 자매도시로서 교류하며 한·중 수교의 역사와 맥을 같이 했다”며 “두 지역은 민·관을 망라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 통상 교류를 더욱 강화해 '미래 30년’ 교류의 초석을 다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난성은 황하문명의 발상지로 예로부터 중원(中原)으로 불린다. 중국 8대 고도(古都) 중 4개(낙양, 개봉, 안양, 정주)가 허난성에 있고, 중국 최초의 사찰인 백마사와 중국 무술의 원류인 소림사가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민주 “대구 AI로봇 수도 육성” 국힘 “영일만대교 조기 완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0일 잇따라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며 TK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 지역에서 70% 이상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의 경우 12개 지역구별로 3~4개 안팎의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신공항~대구(서대구역) 고속철도 건설,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서대구역 기점) 조기 착공,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취수원 이전, 신공항후적지 글로벌 미래도시 건설,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성공적 개발과 신공항 직통 고속도로, GTX 건설, 대구시청 신청사 조기 건립 등을 약속했다. 경북 공약으로는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조기 완공과 ‘철강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릉공항의 안전을 위한 활주로 확장과 경주시 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김천 어린이병원 유치,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조기 추진, 안동댐·임하댐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민주당도 이날 이재명 후보의 TK지역 7대 광역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지역 1호공약은 “대구를 ‘AI로봇 수도’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서울이 아니라 대구가 돼야 한다”며, AI로봇과 미래차, 바이오,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대구형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대구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고, 세계인이 찾는 문화예술도시 조성, 도시철도 5호선 단계별 건설, 염색산단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의 성지로서의 역사 정비 등도 약속했다. 경북지역 7대 광역공약으로는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12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영남의 생명줄 낙동강 살리기’ 가 포함됐다. 경북지역 교통망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9축·10축 고속도로의 점진적 추진, 신공항 철도, 동서횡단 철도 등을 내용으로 한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이 제시됐고,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정상회의 회의장, 숙소, 미디어센터 인프라 확충 지원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밖에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한국형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이차전지 규제 합리화, 자동차 첨단 부품산업 전환, 수소 환원 제철 프로젝트가 포함된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공약도 발표됐다. /박형남·피현진·고세리·장은희 기자

2025-05-20

국힘 ‘반 이재명’ 표심 모으자 개헌 추진 공감대 형성·협력 다짐

국민의힘이 ‘반명(반이재명) 표심’ 결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이 약 2주일 남은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넘어 상대 진영 유권자 표심을 노리는 외연 확장용 빅텐트 전략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0일 회동하고 반(反)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전 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도 “개헌을 통해 2028년도에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당선되는 대통령께서는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 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개헌안은 (지난) 2022년 (대선)에도 이미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그 이후 본인의 범죄 방탄을 위해 (개헌은) 안중에도 없었고, 이번 계엄 과정에서 절호의 개헌 기회가 있었는데도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가 대선이 임박해 또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5년 임기를 다 마치고 4년 연임 개헌을 하겠다는 건 또 다른 ‘사사오입’ 개헌으로 정권을 연장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는 국민의힘과의 연대나 협력에 대해 아직 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국민의힘의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쇄신 의지와 내부 전열 정비가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김 비대위원장에게 이런 부분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촉구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꼭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잘못해서 당을 나가게 했다”며 “지금 호랑이가 광야에서 헤매고 있으므로,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를 보고 크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연일 이준석 후보 설득에 나섰다. 대선 승리를 위해 반명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일 당 차원에서 이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도 크게 열려 있다”며 “(이 후보 입장에서도) 앞으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시작되면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0

이준석, 광주서 이틀 연속 호남 표심 공략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0일 ‘험지’인 광주광역시에서 이틀 연속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시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전날 방문한 복합 쇼핑몰을 언급하며 "제가 3~4년 전부터 계속 주장해왔던 복합 쇼핑몰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살폈다”면서 “‘더현대 서울’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취지가 있었던 것처럼 더현대 광주도 광주의 모든 문화를 녹여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광주를 완전한 ‘자율주행 특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광주가 AI·모빌리티 기반의 산업들을 펼치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범지구가 좀 더 낮은 규제로 설정될 수 있다면 기업들이 광주로 넘어와 사업을 진행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이후 ‘학식 먹자 이준석’ 캠페인 일환으로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을 만나 지방거점국립대 상황, 최저임금, 연금 개혁, 취업 문제, 청년 창업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전남대에서도 인공지능(AI)·모빌리티 투자 확대 공약을 언급하면서 “이공계 중심의 인재 육성에 내실을 기하고, 간판보다는 실질적인 기술력을 키우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광주 지하철 3호선이 장기적으로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광주·전남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라고도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0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 vs 김문수 ‘텃밭 지지층 결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전날에 이어 20일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 등 북부권을 찾아 표심을 호소했다. 자신이 도지사를 지낸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행보다. 그는 이날 오전 의정부를 찾아 “6월 3일을 압도적인 ‘승리’의 날이라고 하면 안 되고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라고 해야 한다"며 “힘 있고 많이 가진 특정 소수들의 이익을 위해 압도적 다수가 희생당하는 비정상적 사회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고, 누군가를 죽이고 제거하고, 독재적인 군사 정치를 하는 것을 우리가 응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에 대해서는 “자주적 재정을 통해 살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분리해 자치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분리하면 경기도민 입장에서 당장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를 했는데 경기 북부가 밉겠나”라면서도 “제가 직설적이라 이중 행동을 못 한다. 경기 북부를 분리하면 엄청나게 규제 완화가 되는 것처럼 말하면 이건 사기다. 둘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했다.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에 대해선 “논점과 다르게 왜곡·조작하는 게 문제”라고 정면 돌파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해당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을 두고 “틀린 말 했냐”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 커피 원가가 120원짜리인데 8000원에 판다고 한다고 말하더라”며 “이런 걸 용인하면 되겠나. 이렇게 정치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양시 유세에서도 이문제를 거론하며 “공당의 대표가 할 말이냐. 낙선시키려고 허위사실 공표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재차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강서·영등포·서초·송파·강동, 경기 하남 지역을 방문하며 표심 잡기 총력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유세에 앞서 그는 서울 양천구 한국예총회관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와 예술 분야 진흥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후 강서구의 전통시장과 영등포구 쪽방촌을 찾아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민심을 살폈다. 김 후보는 이날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유세하는 이 후보를 겨냥해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 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 있으면 된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방탄 3세트인 방탄 조끼·방탄 유리·방탄 입법까지 이런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그냥 저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대통령병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나는 경호원 자체가 필요 없다”며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을 수 있는 것이 우리 정치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재판을 5개 받고 죄목이 12개다. 죽은 사람이 얼마인가”라며 “대통령이 돼서 이 사람한테 개발권을 맡기면 얼마나 많이 죽어야겠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 가야 되겠느냐”라고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서도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하나)”라며 “그래서 어떻게 자영업자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0

“100조 AI 지원 무슨 돈으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한 후 북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노란봉투법은 근로기준법 적용이 아니라 별도의 정책인 거 같아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00만 명에 이르는 근로기준법 밖의 노동자에 대해서 노동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법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기본적인 생활 즉 최저임금, 4대 보험, 퇴직금 등 누구나 다 노무를 제공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증세를 통한 복지 확장 및 불평등 해소와 관련, “윤석열 정부에서 했던 부자감세 정책을 원상복구 하자”면서 “다른 후보들은 다 세금을 깎자는데 집중돼 있다. 그러면서 무슨 100조 원을 들여가지고 AI 지원하겠다 하는데 어디서 돈을 가져오느냐”고 비판했다. 약자차별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성·장애인·이주민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선이 되니까 두 개의 색깔만 존재하는 것처럼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향해 정치가 거대양당 구도로 빠져든다”며 우려했다. 그는 이날 대구지역 공약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특별지역’ 지정, 친환경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 구축,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통한 교육·소득 보장 및 전환, 태양광 발전 확대로 일자리 6000개 마련,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으로 일자리 6800개 확대, 공공기관 지방대 의무채용 법정비율 50% 상향조정 등을 제시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0

“배우자 TV토론회 하자”국힘 제안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의 TV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신성한 주권의 장을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된다”며 거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 측 입장을 사전투표 전인 오는 23일까지 밝혀달라”고 하면서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을 거론한 셈이다. 김문수 후보도 배우자 TV토론회를 찬성했다. 김 후보는 “저는 특별하게 거절할 필요도 없고 배우자라는 사람이 다 나와 있는 사람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이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해야 한다”며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거절의사를 명확히 하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런 코미디 같은 제안이 앞뒤 생각 없이 나왔다니 놀랍다”며 “설난영씨가 제2의 김건희 같은 사람이라는 직감이 든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후보를 거론하며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며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에 그런 식으로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된다. 격식에 맞게 말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언제까지 국민의힘 망상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해야 하나”면서 “김 위원장이 지금 제 앞에 있었다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0

“홍준표, 김문수 지지…민주당과 손잡을 일 없어”

더불어민주당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 등이 거론됐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면서 홍 전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를 찾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0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면서 전날 저녁 회동에서 있었던 홍 전 시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이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선 “저희가 말씀을 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될 거란 사실 인식을 못했다’라고 말했고, 가볍게 생각해서 그날 그 프로필 사진을 또 바꾸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평소 속옷도 빨간색을 입는다라고 말했던 홍 전 시장이 특사단이 하와이로 간 날 파란 넥타이로 바꾼 건 의미심장하지 않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 의원은 “국내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홍 전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으니 이건 실수한 것이니 바로 바꾸자라고 했고,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답변했다.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한 메시지와 관련해선 “우리는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한다”며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맡길테니 도와달라는 그런 차원의 말을 잘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대구·경북(TK)와 부산·경남(PK) 지역은 국민의힘이 과거 대선 때 승리를 거두면 70% 정도의 지지를 받아서 압도적인 대세론을 형성해 왔다”며 “현재 지지세가 굉장히 약화돼 있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반전시킬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도 (홍 전 시장과의) 대화에서 굉장히 강조됐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특히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의 복당 여부과 관련해선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을 어떤 형식으로든 할 수 있다”며 “복당 여부 또는 선대위에서 어떤 지위를 받느냐 등은 전혀 중요한 부분이 현재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0

더불어민주당 포항북·남울릉 지역위원회, “이재명 후보 선택해달라”

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북·남울릉 지역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20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1대 대선은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을 맨손으로 막아낸 국민의 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포항 시민들에게 내란 청산에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최근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열망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으로 민생이 파탄 지경에 빠져있다”며 “파탄 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다시 살리는 ‘진짜 대한민국’에 투표해 줄 것”을 역설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자질에 대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은 실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설명했다. 오중기·박희정 선대위원장은 “포항 발전을 위한 영일만대교 건설, 대구·경북 신공항~포항 연결 고속도로, 철강 산업 위기 극복 등의 대선 공약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산불 피해기업 금융지원 대책회의 개최

경북도는 20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시중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피해기업 금융지원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안동 남후농공단지에서 열린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간담회 과정에서 수렴한 피해기업의 건의 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기업은 총 62개 업체, 피해 금액은 1020억 원, 산불 피해 후 대출액은 116억 원에 달했다. 앞서 안동시가 이들 기업에 대해 추가 금융 수요를 파악한 결과, 추가 필요 대출액은 시설자금 13개 기업 286억 원, 운전자금 31개 기업 186억 원 등 총 472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날 참석한 경북도와 관계기관과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기업의 절박함을 공감하고, 건의 사항에 대해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수용 가능 여부를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중기부 재해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운영 및 개선, 중기부 재해중소기업 지원 운전 및 시설자금, 정책자금 보증 한도 확대 등도 논의됐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복구와 재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관계기관과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시설자금 추가 대출을 원하는 피해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29일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2층 중회의실에서 관계기관과 시중은행들이 참여해 기업별 맞춤형 금융지원 컨설팅을 개최키로 했다. 경북도는 대책 회의와 기업별 컨설팅 추진 과정에서 관계기관·금융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추가 지원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사용후 배터리 국가 컨트롤타워로 뜬다

정부가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경북도가 그동안 추진한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이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정부 정책의 핵심은 △순환이용 시장 조성 △재활용 가능자원 수급 안정화 △기술혁신 및 경쟁력 강화 △전주기 관리기반 구축 등 글로벌 배터리 순환이용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4개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환경부 핵심 시설로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과 5월 착공한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 센터’,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LFP배터리 전용 실증센터’ 등 주요 인프라가 모두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지난 3월 김완섭 환경부장관의 포항 방문 당시 지역 기업들이 건의한 △배터리 재사용 제품의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 △방전 완료 폐배터리 취급 업체의 방전 장비 설치 의무 면제 등 업계 애로사항의 해소 방안도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 2020년까지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만 경북테크노파크 등 전국 6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 반납이 의무화 돼 있지만, 2021년부터 판매된 배터리도 해당 센터에서 보관과 매각이 가능하도록 개선돼 지역의 사용 후 배터리 물량 확보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양극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고, 염폐수 처리를 위한 염인정 제도 심사 기간도 종전 10개월에서 30일 이내로 대폭 단축됨으로써 양극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지역 이차전지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정부 정책과 함께, 지역이 강점을 가진 전략사업을 최대한 연계해 경북을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국가 컨트롤타워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APEC 협력병원’ 선정…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가 20일 대한병원협회, 협력병원 24곳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PEC 의료지원 협력병원 지정은 경주와 인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대구·울산 지역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서 거리, 시설, 의료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협력병원에 지정된 병원은 경주지역의 경우 △동국대경주병원 △계명대경주동산병원 △큰마디큰병원 △경주센텀병원 △경주굿모닝병원 △새천년병원 △현대병원 등이다. 경주 외 경북 지역은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에스포항병원 △구미차병원 △안동병원, 인근 지역 △칠곡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w병원 △울산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 지역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협력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병원은 정상회의 기간 응급환자 진료 및 의료지원을 수행과 현장진료소 운영에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상회의를 찾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의료 위기 상황 발생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심뇌혈관, 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에 대한 위촉패도 전달했다. 전담 의료진은 정상회의 행사 종료 시까지 중증환자 발생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로 고위험 응급상황에 상시 대응하고, 병원 간 전문적인 연계 진료 가동에 앞장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대한병원협회 및 협력병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의료자원의 사전점검과 모의훈련 등을 통해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회의장 인근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포항·안동·부산에 예비 헬기 3대를 추가로 대기시켜 응급상황 발생 시 협력병원으로 즉시 이송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다”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산 공설시장’ 안전관리 우수 시장 전국 2위 달성

경북도가 추천한 ‘경산 공설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 안전관리 우수시장 발표 평가’에서 전국 2위 시장으로 선정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공설시장은 이번 평가에서 화재 예방, 시설물 점검 체계, 안전교육 등 시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종합 평가에서 뛰어난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1956년 이전 개설된 경산 공설시장은 8487㎡ 규모에 185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화재보험 가입률 100% 달성 △노후 전선 정비 및 화재 안전 설비 확충 △불법 촬영 예방 장치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시설 확충 △전문 안전관리자 운영체계 구축 등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조치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산시와 상인회는 2025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기적인 소방·가스 안전교육 △자율소방대 및 민·관 협업 점검체계 △안전관리비 지원과 점포별 안전관리 매뉴얼 배포 등 시장 중심의 자율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투자하고 있다. 태원찬 상인회장은 “경산 공설시장이 안전관리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것은 시장 상인들과 관계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안전관리 우수시장 선정은 도와 시, 상인회가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다”며 “경북형 전통시장 안전관리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지역 맞춤형 학교·교육비 경감’ 정책 추진

경북도교육청은 20일 본청 웅비관에서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교육의 비전과 전략적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학교 재편 △안심 성장 △인재 유치 등 3대 전략과 24개 핵심 사업을 통합·조정하는 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재편 분야에서는 교육의 질 향상과 학교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와 적정규모 학교육성 실현, 지역 맞춤형의 새로운 학교 모델 구축을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교육의 질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안심 성장 분야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에 주력하며, 교육 인프라 확대와 교육․돌봄의 유기적 연계, 교육비 부담 경감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한다. 인재 유치 분야는 인구문제에 대한 가치관 함양과 타 시도․해외 유학생 유치, 정주 기반 교육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글로벌 연계를 통해 인재 유입 기반 확대 정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대응단 운영과 더불어 정책 실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연구 활동도 병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대표 연구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 새로운 학교 모델 – 정주학교를 중심으로’와 ‘2030 경북지역 학령인구 추계에 따른 적정학교 육성 방안 연구’ 등이며, 연구 결과는 향후 중장기 전략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대응단 실무자 중심의 정책 포럼을 열어, 정책 연구와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이와 함께 도 교육청 전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K-EDU 박람회’와 ‘국제 교육 포럼’ 등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계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전략과 전 교육공동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0

경북농업기술원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 추진

경북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농촌 고령화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노지 스마트기술 모델 구축을 위해 복숭아 과수원에 로봇 등 첨단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을 추진한다. 20일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영천시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복숭아 품목으로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총 40억 원을 투입해 노지작물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기상이변과 병해충 등 농업재해에 대응하고,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과 소득을 증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천시는 복숭아 재배 30농가 37ha에 자동관수·관비 시스템, 이동형 열풍 방상팬, 무인해충 예찰트랩, GPS활용 무인자율주행 방제기, 자율주행 제초로봇 등 5가지 기술을 투입, 기술에 대한 농장별 컨설팅을 통해 노지 스마트기술 통합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노지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면 병해충 및 재해로 인한 손실을 30% 줄일 수 있고 노동력은 70% 절감되며, 농약사용도 10% 감소시킬 수 있어 10a 기준 경영비가 36만 원 절감돼 소득은 153만 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향후 이 기술이 도내 복숭아 재배면적의 절반(5126ha)에 보급될 경우, 연간 약 784억 원의 소득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이번 사업이 복숭아 농가의 재해대응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설 스마트팜뿐만 아니라 노지 스마트기술에 관한 연구와 실증도 병행해 도내에 노지 스마트기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올해 3번째 울릉도 파견 진료

경북도와 대구·경북 6개 의료기관이 20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군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파견 진료를 실시한다. 이번 파견 진료는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1월, 3월에 이어 3번째로 실시된다. 앞선 두 차례의 파견 진료에서도 223명의 울릉군민들이 이비인후과, 안과 등 진료를 받았으며, 특히, 지난 3월에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이번 울릉도 방문에는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포항성모병원, 김천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 총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병원에서는 응급의학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피부과, 류마티스내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 8명을 파견,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군민들의 건강을 살필 예정이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울릉군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한 전문과목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는 의료기관과 참여 의료진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군민들의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군의 의료여건을 개선 및 응급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순차적 확보 및 배후진료 강화 위한 협력병원의 주기적 파견진료 추진, 응급환자 진단과 치료 위한 시설·장비 보강 등의 내용을 담은 추진계획을 수립, 올해 14억5000만 원 등 향후 3년간 약 48억 원의 도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이재명 후보, 성장 엔진 재가동 7대 경북 광역공약 내놔

이재명 후보의 경북 지역 22개 시·군별 공약에 이어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신화를 다시 열어갈 7대 경북 광역공약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이번 경북 광역공약 배경에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경북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주도한 지역임을 재확인 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이재명 후보의 경북 구상이 담겨있다. 이 후보는 먼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대구·경북 신공항의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확충을 지원하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경주 APEC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회의장, 숙소, 미디어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한국형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의료·농업·바이오헬스 등을 내용으로 한 ‘바이오산업 육성’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이차전지 규제 합리화, 자동차 첨단 부품산업 전환, 수소 환원 제철 등을 내용으로 한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어 여전히 열악한 경북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남북9축·10축 고속도로의 점진적 추진, 신공항 철도, 동서횡단 철도 등을 내용으로 한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과 경북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12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영남의 생명줄 낙동강 살리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에 발표된 ‘경북 지역별 공약’과 ‘경북 7대 광역공약’은 이재명 후보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먹사니즘과 국민 행복을 위한 잘사니즘이 실리적으로 반영된 공약”이라며 “경북의 재도약을 위해 이재명 후보가 직접 챙기고 있다는 점을 선거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산불피해 주민 정신건강 치유 총력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 주민들과 상담 대응 인력의 정신건강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주축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주 대피소를 중심으로 직·간접 피해 주민들 9152명에 대한 심리상담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임시 숙소 보급으로 거주 공간이 확보되면서 지역 복구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시·군 마을별로 추가 접수되는 상담 요청에 따라 피해 주민들을 주기적으로 찾아다니며 마음 안정과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그동안 심리상담 결과 전문기관으로 연계된 240명과 유족, 피해가 심한 마을에서 발굴된 고위험군을 위해 재난심리전문가와 1대1로 연계한 맞춤형 개별 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한 여건이 비슷한 마을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별 집단심리상담 및 회복프로그램을 진행해 재난 이후 발생한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을 마을주민들이 함께 해결하는 공동체 의식 회복활동으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심리상담업무를 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더 많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양성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부여한다. 재난심리지원에 참여한 대응인력의 피로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진예방캠프도 2회차에 걸쳐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지역의 도민들이 겪은 심리적 충격과 불안, 우울, 불면 등이 장기적인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만큼 시·군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전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잃고 정신적 상처까지 더해져 힘들어 하는 재난 피해자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할 시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9일 광주광역시를 다시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하루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이 후보는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공장을 방문해 피해 대책을 살피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진화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북구 복합쇼핑몰 공사장도 찾은 그는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고 평가받는 광주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이유가 무엇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경북에 가서 ‘한 당이 오랫동안 독점하는 곳에서는 발전이 안 된다’며 경북 표심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재명 후보 말이 맞는다면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고, 누구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 개혁신당이 적임자”라며 “양지만 쫓아다닌 이재명보다 어려운 정치과정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고, 보수 진영 후보로서 5·18 정신과 광주 지역 발전을 위해 선명한 행보를 보인 내가 대통령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광주를 다시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광주를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리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광주는 민도가 높고 민주주의 의식이 높은 곳이라 주마가편 식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좀 더 힘내라고 표를 더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일정에 앞서 오전에는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더불어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謝謝·고맙습니다)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며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현실이 불편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그럭저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그 당(국민의힘)의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은 어떻게든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를 통해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다.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9

노인기초연금↑·청년주거 지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노인과 청년층을 정조준한 공약을 발표하며 세대별 맞춤 공략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 등과 만난 김 후보는 “소득 하위 50% 이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월 4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일을 하더라도 연금 수급에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위한 간병비 지원 제도를 추진해 가족이 간병할 경우 최소 50만원, 만 65세 이상 배우자에겐 월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정책도 공개했다. 그는 “치매 노인주간 보호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겠다”면서 치매 관리 주치의 전국 확대와 치매 안심 공공주택 공급 등도 약속했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 노인 대상 인공지능(AI) 보급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후 성년의 날을 맞아 청계광장을 찾아 청년층을 위한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군 가산점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김 후보는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한 만큼 보상하는 임금체계 개편으로 여러분의 능력이 더 발휘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약속한 청년 정책은 △공정채용법 제정 추진 △군 가산점제 및 여성희망복무제 도입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특별 공급 △대학가 인근 원룸촌·하숙을 ‘한국형 화이트존(무규제지역)’ 으로 지정 △대학생 장학금 비율 확대 △청년 공무원 위한 임대주택 5000가구 추가 확보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 지원 주택 매년 10만 가구 공급 등이다. 이날 김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도 참석해 서울시의 대표 복지정책인 ‘디딤돌소득’의 추진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디딤돌소득’은 일정 소득 이하 가구의 부족한 소득을 국가가 보전하는 방식의 복지제도로, 일할수록 유리한 복지를 실현하는 제도로 주목받는 정책이다. 김 후보는 “디딤돌소득은 퍼주기 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국민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놓는 따뜻한 복지”라며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어려운 분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서울시의 성공한 두 가지 정책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을 전국에 확장시켜 이런 혜택이 즉시 전국적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퇴근 시간에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집중 유세를 펼친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9

빨간·파란 정책 넘어 통합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영등포·마포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예방해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는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배 세대들이 가진 지혜와 혜안을 많이 후대, 후배 세대들에게 전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효창공원에서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용산·마포는 부동산 문제로 민감한 지역인데 어떻게 국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런 점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서울 용산역 광장을 찾은 이 후보는 모여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먹고 살기도 힘들고 미래도 불확실한데 대체 왜 이렇게 갈라져 싸우는 것인가. 정치인들이 문제 아닌가”라며 “국민을 대리하는 머슴들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A 지역이냐 B 지역이냐를 나눠 싸울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을 반영해 처음으로 무대에 방탄 유리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에 대한 안전 우려가 크다며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주인을 배반한 잘못된 일꾼은 심판해야 하는데, 못된 짓을 해도 나와 같은 색깔을 좋아한다고 ‘오냐오냐’ 해주면 나쁜 사람이 더 유리해지는 이상한 세상이 된다”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작은 차이를 극복하자. 빨간 정책이면 어떻고 파란 정책이면 어떤가”라며 “크게 통합해서 하나로 함께 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대통령’의 할 일”이라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과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난 3년간 대체 무슨 짓을 했나. 상대를 제거하려 하고, 아예 죽여버리려고 했다. 치사하고 졸렬, 유치하게 그래서 되겠나”라며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군사계엄 때문에 선거를 치르는데, 그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광주 시민을 학살한 정호용이라는 사람을 선대위로 영입했다는데 제정신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을 언급하며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된 당으로 왔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그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말하는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십쇼. 우리 모두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영등포역과 홍대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남은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9

민주 ‘지귀연 접대 의혹’ 룸살롱 사진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서 공개한 유흥업소 내부 사진과 함께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두 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지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출입 관련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을 확인해 내부를 촬영했다"며 "해당 장소는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으로 여성 종업원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바로 이곳을 출입한 사진을 확보했다”며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내부 인테리어 패턴과 소품이 똑같고, 제공되는 음료 종류까지 같았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해당 업소의 내부 홀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저희가 (지 부장판사의) 이 업소 출입을 주장하는, 의혹을 제기하는 일수가 여럿”이라며 “특정 날짜는 특정해서 대법원에 통보할 예정이고, 추가로 확인되는 대로 추가 통보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부장판사와 함께 사진에 찍힌 두 명의 동석자에 대해서는 “(지 판사의) 직무 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되는 분”이라며 “동석한 사람들이 최소 법조계 관계자라면 상시적·일반적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재판을 맡길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나.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지 부장판사가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다’며 접대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지귀연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나”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 본인의 시인과 반성을 기대할 수 없으니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