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경상북도, 국회 찾아 APEC 주요현안 협조 요청

경상북도는 15일 국회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와 관련, 지방 차원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관련 주요 현안사업 진행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김상철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등 외교통일위원회 및 APEC 특위 위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인프라 조성현황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최근 정부 추경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숙박시설 정비, 문화동행 축제 개최 등에 국비 163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회의 기간 중 경주를 찾는 해외 정상과 대표단이 숙박, 교통, 문화 등 각종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상북도는 간담회에 참석한 특위위원들에게 이번 APEC은 트럼프, 시진핑 등 세계 강국 정상들이 참석 예정인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고의 다자간 외교무대인 만큼 국회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APEC을 통한 경제도약 ▵전 국민적 축제로서 APEC 붐업 조성 ▵CFE 혁신플랫폼 구축, 세계 경주 역사문화포럼, Post APEC 사업 추진 등은 2025년 APEC은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에 버금가는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 단장은 “10월에 개최될 APEC은 경북경주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 전 국민의 축제이고, 6월에 취임할 대통령의 성공적 정상외교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초일류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금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5

경북도, ‘정부합동평가’서 임신‧출산 , 초등 돌봄 분야 등 우수사례로 선정

경북도는 15일 행정안전부 등 중앙행정기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정부합동평가 정성평가 우수사례 분야에서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정책인 △임신‧출산과 △초등 돌봄 분야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신‧출산 사례 분야는 3년 연속 우수사례로 뽑혔다. 임신‧출산 사례 분야는 △의료 취약지 임신‧출산 환경 기반 조성 △난임부부 종합 지원 △아기와 엄마 건강관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신·출산 환경 기반 우수사례로는 응급 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위한 신생아 집중 치료센터 운영이다. 작년 한 해 집중 치료센터 운영으로 165명의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을 지켰다. 난임부부 종합 지원 우수사례로는 전국 첫 ‘난임 시술비 지원 만 44세 기준’ 연령 제한 폐지, 난임 시술 횟수 25회로 확대,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가임력 증진 및 난임 예방을 위한 AI 기반 난임 정보 플랫폼 구축,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확대 등이다. 아기와 엄마 건강관리 우수사례로는 산후조리 및 정서적 안정까지 지원하는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임신과 출산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공모 선정, 엄마 산후 회복과 모아 애착 관계 형성을 위한 모유 수유 교실 운영 등이다. 초등 돌봄 분야는 △야간‧주말에도 공백없는 돌봄 서비스 △촘촘하고 빈틈없는 틈새 돌봄 △방과 후 특화 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돌봄 서비스 우수사례로는 아파트 1층 등에서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돌보고, 안전 이동 도우미, 우수 경력 교사, 친환경 과일 간식을 지원하는 K-보듬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초등 돌봄 시설의 지속적 확충 등이다. 또 틈새 돌봄 우수사례로는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사회 여건에 맞는 경북형 늘봄학교 지원, 기존 병원 동행 서비스와 병상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아픈 아이 긴급 돌봄 확대 등이다. 방과 후 특화 프로그램 우수사례로는 원어민 교사 상시 배치, 대학생 전공을 활용한 미술 심리 치료 및 체육 활동 지원, 아이 돌봄 특화사업 찾아가는 놀이터, 방학 중 어린이 중식비 지원 등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시군과 함께 현장 목소리에 기반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5

경북도 ‘버스타고 경북관광’ 추진… 최대 80만원 지원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 단체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버스타고 경북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여행객 유치를 통한 관광 회복과 경제적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3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영덕·영양·의성·청송을 방문하면 버스 임차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5~6월 중 5개 피해 지역 중 지역 축제장이나 전통시장을 포함해 1곳 이상을 방문하는 30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기관은 물론 일반 단체와 여행사까지 포함된다. 다만 여행지역 내에서 숙박비, 식비, 입장료 등으로 30만 원 이상 지출해야 하며, 참가자 전원의 여행자보험 사전 가입은 필수다. 버스 임차비는 출발 지역에 따라 경북·대구권은 60만 원, 서울·경기권은 80만 원, 기타 지역은 70만 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신청은 16일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은 접수 선착순이다. 해당 사업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며, 선정자는 개별 통보된다. 이철우 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주는 하나하나의 발걸음이 지역민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산불피해 지역과 이재민을 돕는 ‘착한 품앗이 관광’의 시작점이 돼 더 많은 단체가 동참함으로써 피해지역의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버스 임차비 지원 외에도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Oh! 한바퀴 경북’ 기차여행 상품, 기부 천사 여행 상품, 숙박할인 특별편 프로모션, 각종 인센티브 집중 투입, 홍보마케팅 강화 등 다각적인 관광 회복 지원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5

김부겸 “TK민심 예전과 달라… 득표율 10%p 향상 목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4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대구·경북 민심이 예전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굳건했던 벽이 무너지는 듯한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TK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보수 진영 내부의 갈등, 그리고 유권자들의 누적된 피로감이 변화의 조짐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TK 민심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한 정치인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방문 목적에 대해 “지난 사월 초파일(부처님오신날)에 동화사를 찾지 못해 오늘 오게 됐다”며 “불교계 큰 어른들께는 중앙당 차원의 인사가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방장 의현 스님과 만나 사회 통합 방안 등을 논의하고 타종 및 기와불사에도 동참했다. 동화사는 김 전 총리가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는 동안 꾸준히 방문해온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TK 지역의 목표 득표율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지난 대선보다 10%포인트 정도는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에 TK 지역에서 이 후보가 30% 이상 득표를 달성한다면, 보수 강세 지역의 정치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기는 것은 물론 정치권이 추구해온 ‘국민 통합’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여론조사 수치가 고무적일 때가 있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수 있다, 현장 민심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예전에도 조사가 좋게 나왔지만 실제 투표에선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대구 동화사를 시작으로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손자인 전인권 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경북 영천의 은해사를 방문한 뒤 포항으로 이동해 야구장과 영일대 등지를 돌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4

“코로나때 TK 외면한 李… 남보다 못해”

안동 출신이자 대구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대구·경북(TK)이 가장 힘들고 아팠던 순간 외면했던 사람”이라며 코로나19 시절 병상 지원을 거절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어제 TK에 와서 ‘재명이가 남이가’ 하면서 표를 달라고 했다”면서 “남보다 못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저도 고향이 안동이지만, 이 후보가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고향이 안동인지를 잘 알지 못했다”면서 “대부분의 TK 사람들도 저와 같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이 후보)이 TK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는 것이 없다”면서 “정작 제가 겪었던 이 후보는 TK가 가장 어려웠을 때조차 고향을 외면했던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봄 TK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엄청난 위기와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를 회상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 환자들은 폭증하는데 치료할 병상은 태부족했고 대구에서는 집에서 입원을 대기하던 환자가 병원에 가보지도 못한 채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당시 대구시장이었던 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병상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맙게도 달빛동맹의 도시인 광주를 비롯해 서울, 경북, 경남 등 전국에서 도움을 주셨다”며 “그러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는 병상지원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권 시장은 “(이 후보가) ‘대구의 코로나 환자를 경기도에서 받아줄 순 없다. 일반 환자들을 경기로 보내고 코로나 환자는 대구에서 치료하라’고 했다”면서 “어려울 때는 쳐다보지도 않고 도움을 거절했던 사람이 인제 와서 ‘재명이가 남이가'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중히 요청드린다. TK의 아들이라면서 표를 달라고 요구하려면 TK가 어려웠을 때 도움을 외면했던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쯤은 사과부터 하라”고 말하면서 “그것(사과)조차 하지 않는다면 TK사람들은 이 후보에게 ‘남보다 못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권영세 “洪, 타고난 인성 어쩔 수 없어”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권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이 ‘당에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한 기사와 함께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국민의힘은)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라며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적었다. 그는 “누가 집권하든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 땅에 정통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권 전 위원장을 향해 “본인들이 러브콜 했다가 응하지 않으니까 ‘인성’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이냐"며 “제가 국민의힘을 나와 그 당의 반문명과 무지성에 대해 비판하니 싸가지 없다고 집단 린치를 가하던 그때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자기 당 후보라고 뽑아놓은 사람이 이길 가망이 없다는 이유로 새벽 3시에 후보 교체 쿠데타를 일으켰던 집단이 이제는 그 사람만이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떠들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해대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그런 후보를 옹립한 장본인이 사기 경선 피해자인 홍준표 시장님께 감히 ‘타고난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나. 그야말로 진짜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 전 위원장은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보수 전체를 위해 열심히 뛰길 바란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닌, 손해를 보더라도 ‘정의‘, ’바름’을 추구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응수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4

‘이재명 면소법’ 국회 법사위 통과… 與野 설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면소(법 조항 폐지로 처벌할 수 없음) 판결을 받게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허위사실 공표죄의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반대했으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찬성하면서 재석 의원 16명 중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통과됐다 ‘현행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은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방송·통신 등의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허위사실 공표의 요건 중 ‘행위’를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만약 개정안이 공포되면 해당 내용이 삭제됨에 따라 이 후보는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행위’와 같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용어는 유권자나 후보자에게 명확한 법 적용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면서 “이로 인해 자의적 법 해석 및 집행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에 대비하기 위한 입법이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허위사실공표죄가 무력화하면 결국 거짓말이 판치는 선거판이 되지 않겠나”라며 “(개정안은) 오로지 유권자를 속이는 ‘묻지마 이재명 당선법”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오늘 올라오는 선거법 등은 대법원에 대한 권위를 무너뜨려 헌법재판소 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그런 취지”라며 “이 후보에 대한 유죄취지 파기환송을 했다고 해서 겁박하고 협박하는 취지의 법안을 올린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사법 탄압, 의회 독재”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국회 법사위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법관 등 증인으로 채택된 16명 전원은 사법부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문회를 강행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불출석이 위법하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증인들이 다 안 나왔는데, 법원에서 재판할 때 피고인이나 증인을 소환하면 국민들은 다 나간다. 법에 의무로 규정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자리도 증인으로 소환됐으면 당연히 나와야 하는 거다. 이걸 거부하는 건 법 위반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법을 더 모범적으로 지켜야 하는 분들이 불출석했다”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2조를 위반했다. 적절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민주당과 혁신당 의원들의 사법부 비판이 이어지다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긴급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사법부를 압박한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범죄자 이재명의 대권가도를 위해 대법원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겠다는 야만적 의회 쿠데타”라며 “삼권분립을 ‘삼권 장악’으로 바꾸고 말겠다는 이재명식 독재정치의 본격 신호탄”이라고 직격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국힘,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 요구 확산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중도층 표심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고민하는 당과 김문수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지지층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윤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인 13일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탈당에 대해서는 “본인의 뜻”이라며 여지를 둔 바 있다.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사법적 판단을 받을 동안만이라도 조용히 계셨으면 좋겠다”며 “스스로 (당을)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무대에서 끌어내려지기 전에 박수받을 때 떠나라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강제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에는 윤 전 대통령이 당적 문제를 정리해야 중도 확장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0%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이 후보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에게 김 후보를 선택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고 해주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자진 탈당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을 설득 중”이라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이) 이번 선거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 대통령실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도 19대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요구했던 것을 언급하며 “당 요구로 밀려나듯이 하면 공멸한다”면서 “모양새가 좋은 건 대통령이 희생적 결단을 먼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 등 강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된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 가능성 등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연히 후보의 뜻도 존중하고 시민들의 생각들도 존중한다. 그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정치이고 김문수식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15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요구 등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4

“부산 해양수도” vs “우주항공 특화” vs “금융특구 도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등 대선 빅3 후보들이 14일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 등을 찾았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유세에서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헌법에 나온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존중한다면 군사 쿠데타에 대해 백배사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군사 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지금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 해양국가화, 부산의 해양수도화에 가장 중요한 일이 있을 것"이라며 "‘해양수산부’만큼은 부산에 옮길 것”이라고 공약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집행을 위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세계적 해운기업인 ‘HMM 본사 이전’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해양수도화의) 핵심은 해운회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해운회사가 HMM인데, 물론 민간회사라 쉽지 않지만 정부 출자 지분이 있다”면서 “회사를 이전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회사 직원들인데, 그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HMM 노조위원장과 해운 전문가들을 만나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진주 및 사천 전통시장 등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고 이후 주요 기반 산업인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 등을 찾아 ‘경제 살리기’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관심이 많은데 현장을 방문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고,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역량을 갖춘 경남을 우주항공산업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전폭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윤영빈 청장으로부터 우주 항공 관련 정책과 연구 개발, 산업 육성 현황 등을 브리핑받은 후, “우주 항공 부문은 단순한 과학 기술 영역을 떠나서 대한민국 미래 국력에 관련된 핵심적인 산업 분야다. 미국, 중국, 러시아 선진 강국과 겨룰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해야 한다. 전국가적, 전국민적 과제로 전환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역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유림회관과 금정구 범어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그 후 부산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홍콩이나 상하이에 있는 많은 기업이 중국 정부의 투명하지 못한 그런 정책과 억압으로 인해 이제 이전할 곳을 찾고 있는데 부산과 같이 바다에 면한 곳들이 당연히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별법을 통해 부산을 (금융) 특구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부산을 확실한 금융도시로 키워내겠다”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국힘, 보수 텃밭 지지율 흔들 민주, TK서 30% 득표율 기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3일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31%, TK지역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51%, TK지역에선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9%, 민주당 지지율은 25%였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후보가 TK에서 30%의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 TK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발생한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 국민의힘 지도부-김문수 후보 간 갈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또 이 후보가 안동 출신이라는 점도 TK지역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분과 이 후보가 TK출신이라는 점에서 전통 보수지지층이 국민의힘을 이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TK지역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단일화 내홍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실망하게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TK는 보수의 성지인 만큼 결국은 단결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지역 의원은 “TK민심이 지금은 이재명 후보, 이준석 후보를 두고 고민하더라도 결국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찍겠다는 마음이 돌아올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안철수 후보와의 극적 단일화로 TK에서 72.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발생한 조기 대선인 만큼, 국민의힘은 보수의 텃밭인 TK에서 지난 대선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김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대선 승리는 더욱 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TK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이 후보를 견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K가 어려울 때는 쳐다보지도 않고 도움을 거절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표를 달라고 한다”며 “너무 염치없는 언행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TK 30% 득표율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30%를 넘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김 후보(61%)와의 양자 대결에서 30%, 이준석 후보(53%)와의 양자 대결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대구 21.6%, 경북 23.6%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TK출신 민주당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난 대선보다 10% 정도 올리는 게 목표”라면서 “대구가 조금씩 변화된다는 느낌은 있었다. 옛날보다 TK가 딱딱한 벽이 조금씩은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4

경북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 4년 연속 최우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3일 발표한 ’2025 전국 시·도지사 공약사업 이행평가’에서 경북도가 종합 최우수(S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공약이행 평가는 △공약이행완료 분야 △2024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에 대해 등급을 매기는데, 경북도는 이 중 공약이행완료 분야와 2024년 목표달성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민선 8기 이철우 지사의 공약은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로 진출할 기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등 총 5대 분야에 52조 원 규모의 100개 단위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67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33개 사업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공약 이행 종합평가에서 2022년부터 4년 연속 종합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중앙정부의 정부 합동 평가에서도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중앙정부와 시민단체에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과 현장 목소리 청취 등을 통해 이러한 도정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수많은 공직자와 도민분들께서 도정에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영덕군, 국토부 민관상생 투자협약 공모 사업 선정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민관상생 투자협약 공모’에 영덕군이 선정됐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방소멸 대응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중앙정부·도·시·군 중심의 공공 주도 정책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기업·대학이 주도하고 공공이 이를 지원하는 협력형 정책으로 설계됐다.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지역 활성화에 효율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국비 50억 원, 도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활력 유도와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인 ‘삼사해상공원 공유 컨퍼런스센터’를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내 군의 유휴부지에 조성한다. 특히, 영덕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PANAQ OPERATED BY SONO) 호텔&리조트’와의 협력을 통해 민간은 호텔리어 양성 교육, 기업 유치, 워케이션 활성화 및 박람회·전시회 유치 등 생활 인구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공공은 컨퍼런스 공간 조성을 통해 관광 및 MICE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민관협력 공모에 선정된 것은 경북도의 민관협력 기반 정책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이번 사업으로 대형 산불 피해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정부와 민간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경북도 산불 피해 과원을 미래형 과원으로 재조성 한다

경북도가 산불 피해 과원을 미래형 과원으로 전면 재조성 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254억 원을 들여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을 2년에 걸쳐 추진키로 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은 과원 정비(피해목 굴취, 묘목식재, 토양개량 등), 관수 관비 시설, 지주시설, 배수시설, 재해예방 시설 등을 종합 지원하는 것으로 산불 피해 과원을 재조성해야 하는 농가가 필요한 사업을 맞춤형으로 선택해 추진 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앞서 경북도는 초대형 산불이 과수 주산지 시·군에서 발생함에 따라, 긴급한 과원 재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현행 지침상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에 산불 피해로 인한 과원 재조성 농가가 사업대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제도개선을 건의해 지침 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실제 과원 재조성에 필요한 비용이 산불 피해 농가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보다 많이 소요됨에 따라, 산불 피해 농가에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을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과 농식품부의 지침 개정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은 농가도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국비 미확보로 사업대상자를 조기 선정할 수 없다면, 묘목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과원 재조성이 늦어질 것으로 판단해, 단년 사업으로 추진 하던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을 농식품부와 협의해 2개년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경북도는 국비 51억 원을 확보, 총사업비 254억을 투입해 도내 산불 피해 과원 244ha(안동 100ha, 의성 10ha, 청송 134ha)에 대한 긴급 재조성을 결정함으로써, 산불 피해 과수농가의 피해복구에 현실적인 도움을 주려는 경북도 의지를 모두 관철했다. 이로써, 경북도는 사업대상자 조기 선정 및 묘목 공급 조기 계약을 위해 올해 5월부터 2년 동안 재난지원금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산불 피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단순한 원상 복구를 넘어 미래형 과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별 피해 농가에 대해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20ha 이상 집단화된 과원에 대해 ‘과실전문단지생산기반’과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를 조성해, 산불 피해 농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Two-Track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이 우리나라 최대 과실 생산 기지인 경북 과수원에 막대한 피해를 본 과수 농가의 상실감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과수 피해 농가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조속한 영농생활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경북 시·군의장협 “산불 피해 복구 특별법 제정을”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14일 문경시에서 제334차 월례회를 열고 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장이 제안한 ‘영남권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공동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경북도민과 함께, 초대형 재난으로 무너진 삶의 터전을 복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담아 이번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피해 주택에 대한 현금·현물 지원 확대 △농림어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생업 기반 복구에 대한 실질적 지원 △기초지자체의 재정 부담 완화와 국가 주도형 지역 재건 추진 △특별법 제정 이전이라도 예비비·추경을 통한 신속한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경도 의장은 제안 설명에서 “초고령화와 지방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이 현행 제도로는 피해 회복은커녕 생존조차 담보할 수 없다”며 “이제는 국가가 책임 있게 응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 건의문은 단순한 지역 이익을 위한 주장이 아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반복되는 초대형 재난에 대해 대한민국이 과연 국민의 생명과 삶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253만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회와 정부에 직접 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앞으로 재난 앞에 국민이 홀로 서지 않도록, 지방이 버려지지 않도록 253만 도민과 함께 특별법 제정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경북도, 초대형 산불피해 송이 임가에 특별지원금 23억6200만원 지원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 임업인을 위해 특별지원금 23억6200만 원을 확보해 이들의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에서 총 1만2000여ha의 송이 재배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한 연간 생산 피해액은 108억 원이다. 여기에 다시 송이를 생산하기까지는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특히 경북은 전국 송이 생산량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이지만, 송이버섯의 경우 재배작물이 아닌 자연발생에 의한 채취임산물로 정부 지원 복구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어 피해 임가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북도는 송이 피해 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적극 건의한 결과 송이 피해 임가에 대한 특별지원금 23억6200만 원을 확보해 980여 임가에 120만5000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경북도는 또 이번 정부추경에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사업’을 위한 국비 58억 원(총사업비 11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 1개소당 2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종자·종묘 구매, 관정·관수시설, 저장창고, 버섯재배사 설치 등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송이 피해 임가의 시름이 깊었는데, 다소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임업인이 산을 가꾸며 소득작물을 생산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NH농협은행 경북본부, 카드 공익 상품 ‘미미(美米)카드’출시

NH농협은행 경북본부(본부장 김주원)는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해 신상품 ‘미미(美米)카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미(美米)카드’는 NH농협카드에서 출시된 공익형 상품으로, 오전 5시~9시 사이 음식점 업종 50% 청구할인 이라는 아침밥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 1회 5천원, 월 4회 2만원이 한도다. 분기 이용실적에 따라, 농협 쌀 또는 쌀 가공식품 정기배송 서비스까지 추가해 실질적인 쌀 소비 촉진을 장력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농협은,‘미미(美米)카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대고객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른바 ‘O미를 찾아라’ 이벤트로, 이름에 ‘미’가 포함된 고객이 NH농협은행에 방문해 본 상품 가입 시, 특별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상품 홍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농협은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쌀 소비촉진과 접목된 예금, 카드 등의 상품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농업인 이익증대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주원 본부장은, “타사카드와는 차별화된 공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북농협은 농협카드 고객의 혜택 증진과 농업인의 실질적 이익증대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4

[투데이 핫 클릭!] “밥줄 끊겨도” “목숨 다해서”...연예인도 ‘대선 전쟁’

오는 6월 3일 열릴 대통령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어느 지역,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예계도 다르지 않다. 배우와 가수 등 장르 불문한 연예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지향에 맞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13일 가수 김흥국은 김문수 후보 지지를 밝히며 “이번 6·3 대선에서 대한민국과 보수우파 국민을 위해 전국 유세장에 돌겠다. 목숨을 다할 각오로 김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 그는 우파 연예인들이 분위기 메이커가 돼 힘겹게 사는 국민들과 친해진다면 선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김흥국 외에도 탤런트 최준용과 노현희, 개그맨 신동수와 이혁재 등이 이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하겠다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배우 이원종, 김의성, 이기영과 가수 이은미, 신대철 등이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나선 것. 영화감독 이창동과 사학자 유홍준, 시인 황지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편에 섰다. “이번 대선은 단순하게 한 명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질문을 담아 대통령이 해야 할 과제를 설정하는 공론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라는 게 그들의 의견이다. 지난 2022년 대선 때 “밥줄이 끊겨도 이재명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배우 박현권은 이번 대선에서도 이 후보를 도울 것으로 관측된다. 연예인들의 말과 행동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표한 연예인들에 관한 뉴스를 접한 사람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는 “내란 세력 중 한 명을 돕겠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또 다른 이들은 “형수에게 패륜적인 욕을 함부로 내뱉는 사람과 더불어 가겠다는 것인가”라는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5-14

“우리가 남이가…”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3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TK), 울산광역시를 찾아 ‘국민 통합’을 앞세워 영남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국가 발전·산업화의 중심지인 TK와 울산에서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 비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역 광장 유세에서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나,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실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평가가 다양하다. 저는 젊은 시절 독재하고, 군인을, 심지어 사법기관을 동원해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장기 집권하고, 민주주의 말살하는 몹시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그건 사실”이라며 “한편으로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후보는 경북 안동서 태어나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구미)에서 20% 지지를 못 받을까”라며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 안 해줍니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TK에서 보수 정당 정치인들이 계속 당선되며 선거 경쟁이 없어 지역 발전이 정체돼 있다며,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구 중구 동성로(옛 대구백화점 본점 앞)유세에는 “좌우, 색깔, 지역, 출처 따지지 말고 너무 네 편 내 편 차별 하지 말자”며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삶이 개선돼서 이재명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 저한테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며, “정치는 그 사회에 권력과 자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삶에 관계된,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이 걸린 그리고 우리 사회의 자원과 기회 힘을 누가 가질 것인지를 정할 수 있는 힘, 그 힘을 누구한테 줄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TK출신 정치인들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수도권에는 국회의원들이 너무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현역들이 죽을동 살동 노력을 한다. 그런데 공천만 받으면 100% 당선되는 정치인은 어떤 선택을 하겠나. 공천 받는 것에 모든 신경이 가 있지, 동네 사람이 욕을 하든 말든, 동네가 망하든 말든, 지역구에서 버려지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뿌리를 만든 포항제철이 있는 곳이며 비록 지금은 좀 힘들지만 지역 경제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국립현충원 참배에서 예정에 없던 박태준 전 총리 묘역을 참배한데 대해서는 “박정희도 김영삼도 김대중도 다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고 이제 역사속 인물들이니 그냥 다 찾아보자 해서 가는 길에 박태준 묘역도 있길래 거기도 들렀다”고 밝혔다. 포항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울산으로 이동했다. /류승완·이석윤·장은희 기자

2025-05-13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세계적인 지도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1박을 한 뒤 13일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이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렸다. 김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라가 어려워졌다”며 “많은 사람들은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한 단계 더 뛰어올라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이 고향인 김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며 “불굴의 정신, 구국의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은 대구·경북 도민 여러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주호영(수성갑) 의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윤재옥(달서을), 김상훈(서구), 추경호(달성), 강대식(동·군위을) 의원과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강대식(동·군위을), 조직대책본부장 이인선(수성을), 정책대책본부장 권영진(달서병), 직능대책본부장 김승수(북을), 홍보대책본부장 김기웅(중남구), 클린선거대책본부장 유영하(달서갑), 청년대책본부장 우재준(북갑), 노동대책본부장 김위상(비례) 의원, 정책자문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북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박형수(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의원이 맡았다. 경북선대위 상임고문은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구자근(구미갑), 김형동(안동예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이상휘(포항남울릉), 임종득(영주영양봉화), 강명구(구미을), 조지연(경산) 의원이 임명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출정식에 앞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나라를 바로잡아주셨고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운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이재명과 김문수를 비교하면, 우리 김문수 후보는 청렴 결백한 정치인, 당당한 정치인 그리고 깨끗한 정치인이다. 그런데 이재명은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 말 수시로 바꾸는 정치인”이라고 비교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우리 권성동 위원장께서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마다 대구 경북이 나라를 지켰다고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기분은 별로 안 좋다. 왜냐하면 대구 경북이 나라를 안 지켜도 되는 그런 세상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 선대위 출정식 후 반려동물 전문 병원을 방문해 유기견과 반려동물 보호 현장을 살펴보고, 수의사들과 함께 반려동물 보험과 국가 지원 확대 등 정책을 논의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방문을 마친 뒤 울산으로 이동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3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 이재명 막아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인무기자 13일 대구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 시간 피켓 유세를 한 뒤 ‘학식먹자 이준석‘ 시리즈 진행 차 경북대를 찾았다. 이 후보가 TK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10일 이후 사흘만이다. 그는 경북대학생들과의 대화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단일화 파동’ 이후 TK 민심이 요동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요즘 대구에서 만나는 분들마다 ‘주변에 수성구분들이 계시면 왜 2016년에 김문수 후보를 떨어뜨렸는지 한 번 물어봐 달라‘고 얘기한다”며 ”김 후보에게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 이준석은 1등을 할 수도 3등을 할 수도 있는 후보지만, 김 후보는 확실한 2등 후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저녁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공식 사과한 데 대해서는, “지금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문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된 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김 후보가 민심이 매섭기 때문에 옆구리를 찔려서 하는 발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는 냉정하게 국민의힘이 당권을 위해 이해관계 속에서 탄생한 선수다. 즉시전력감 선수도 아니고 미래를 바라보고 선출한 선수도 아니다”라며 “대구·경북 중심으로 김 후보에 대한 사표를 거두고 하루빨리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야 이재명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선거 분위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에는 “김 후보가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면서 “김 후보가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과의 빅텐트는 자유롭게 해도 좋다. 큰 텐트일지 찢어진 텐트일지 모르겠지만 그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최근 자신감을 갖고 TK행보를 강화하는 건 나쁘지 않다”면서도 “이 후보는 입법권력을 본인에 대한 방탄,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사용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 숙원사업을 도외시하고 분열을 조장한 것에 대해 TK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꼽혔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를 영입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선, “공인된 전과가 있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몇 가지 발언이나 과거 관점을 시비 삼아 어떻게 한평생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의 명예를 짓밟느냐”며 “만약 이 교수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해 본인의 지식과 재능을 보태줄 생각이 있다면 다시 한번 (영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북대 학생들과 식사를 한 뒤 곧바로 대구시 의사회를 찾아 의료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그후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버스킹 형식 간담회를 가진후 퇴근 시간에는 중구 2·28 공원에서 거리유세를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3

선관위 투·개표관리 투명성·신뢰성 강화 방안

-사전투표의 통합선거인명부가 해킹당할 위험은 없나? △통합선거인명부 전산망은 인터넷 등 외부망과 철저하게 분리해 보안성이 검증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용망을 주 통신망으로 이용하고, 주 통신망 장애 발생에 대비해 무선통신망을 보조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있다. 또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방화벽 등 보안장비를 증설하고, 비인가자에 대한 선거정보시스템의 접근·통제를 강화했다. 특히, 다중 방어체제 및 유관기관과의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보안전문인력 투입 등 보안시스템을 강화해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투표지분류기의 성능 및 보안체계에 대해 외부 검증 펼요성은? △투표지분류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성능 및 환경시험 적합인증을 받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소프트웨어품질인증서를 받는 등 공인인증전문기관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투표지분류기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당과 정보기술 관련 학회·단체가 참여하는 보안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표지분류기의 보안체계를 검증했다. -투표지분류기를 해킹하거나 운용프로그램을 조작할 우려는 △투표지분류기는 무선랜어댑터가 없어 오프라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라인을 통한 해킹이 불가능하다. 또한, 투표지분류기에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권한 있는 사용자 외에 임의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투표지분류기 작동 전 프로그램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투표지분류기에 인가된 보안 USB만을 인식할 수 있는 매체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3

6·3대선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 한목소리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공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을 만들고 맞춤형 금융상품과 신용평가 체계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본부장 김상훈 정책위의장)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들이 다시 힘을 내시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같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을 국민께 약속드리고자 한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단’(가칭) 설치와 △캐시백 등 과감한 소비 촉진으로 매출 증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조정과 재기지원 강화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만들어 금융 제공 △사업자금 안정적 공급 △비용 부담 완화 바우처 지원 △상가 임차 애로 완화 △플랫폼시장 공정경쟁 촉진으로 권익 보호 △특화 서비스 제공 등이 담겼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전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관련 정책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코로나 시기 국가가 나눠졌어야 할 책임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떠넘긴 건 부당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특단의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또 저금리 대환대출과 이차보전 등 정책자금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관리비 공개’로 임대료 꼼수 인상을 막는 정책, 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기와 상품권,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확대, 폐업지원금 확대, 온라인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요구 등 불공정거래 행위 차단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3

“상식과 법 감정 크게 벗어난 결정”

포항지진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난 13일 지역 정치권에서 강한 유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은 원고 청구를 모두 기각한 판결 결과에 대해 “시민의 고통과 상처를 외면했다”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판결은 지진으로 인해 지난 7년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시민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시민 모두가 바랐던 정의로운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 스스로 여러 기관을 통해 지열발전 사업에 따른 촉발 지진임을 인정한 상황에서,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시민들의 상식과 법 감정에서 크게 벗어난 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심 재판부가 오랜 심리를 거쳐 포항지진의 촉발 원인을 인정하고, 국가의 책임과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를 받아들였음에도 항소심 재판부가 이를 뒤집은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에서는 피해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 실상을 깊이 반영해 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정부는 항소심 판결과 관계없이 공식 사과와 함께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포함한 실질적 피해 회복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휘 의원도 대법원 상고 및 특별법 보완 논의를 통해 시민 권리 회복에 힘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1심 법원조차도 이러한 과학적 사실과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그럼에도 2심 법원이 과실에 대한 ‘입증 부족’을 이유로 피해 시민의 손을 들어주지 않은 이번 판결은 국민의 상식과 벗어난 전형적인 ‘책상 위 판결’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이어 “포항 시민들은 지난 수년간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정신적·경제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위자료 소송에 참여한 시민만 해도 49만 9000여 명으로 이는 당시 포항 인구의 96%에 해당한다”면서 “시민의 고통과 호소를 무시한 이번 판결은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의 절망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포항 시민들의 억울함을 끝까지 바로잡기 위해 대법원에 상고를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는 한편, ‘포항지진 특별법’의 실효적 보완 및 위자료 현실화를 위한 입법적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3

개혁신당 “국힘, 이준석 단일화 러브콜 관심없어”

21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도·보수층의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빅텐트 단일화가 6·3 대선 판세를 뒤집을 카드로 떠오르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눈길이 쏠린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준석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청년정치인인 김용태 의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를 하고 안하고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1+1’ 보다 ‘2+알파’가 됐을 때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그 논의의 장과 이야기의 장이 펼쳐지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가치가 공유됐을 때 그런 이야기들이 진전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는 당대표하신 분”이라며 “특별히 이념이 다르지 않아 따로 할 이유가 없다”며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개혁신당 측은 “관심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준석 후보는 13일 대구 칠성시장 유세 중 김 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을 받자 “김 후보가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것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며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 목사와의 빅텐트는 자유롭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빅텐트 단일화가 무엇을 위한 목적인지도 모른다. 이미 나라 망가뜨린 사람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하는 고민에 대해서 저희는 관심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용태 의원을 향해서도 “김용태 의원은 제가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라는 걸 잘 안다”며 “김 의원이 실제로 저한테 단일화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3

국힘 ‘尹 절연’ 놓고 ‘투트랙’ 전략 쓰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 대책 위원장이 지난12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안철수 의원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투 트랙(two track )’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김문수 대선 후보의 공식적인 입장이 상반되면서 외연 확장과 기존 지지층 달래기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를 두고 “현재로서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뜻”이라며 “당이 ‘탈당해라’, 또는 하시려 하는데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고 한다면 당도 책임이 있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면책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건 도리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비상계엄 사태와 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극단 선택 중 하나이며 그 방법이 옳았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저 김문수는 그런 방식으로 부족한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 안 한다”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반면 신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김 후보와 입장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그는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메시지를 준비하겠다”며 연일 반복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 외연 확장이 가장 절실하지만 핵심 지지층 또한 안고 가야하는 상황이기에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며 조심스럽게 표심에 접근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지명자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김 후보의 입으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명자는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를 드려서 그조차도 국민께 죄송스럽다”며 “더불어민주당처럼 탄핵 찬성, 탄핵 반대, 이렇게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치가 아니라 탄핵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국민 모두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명자는 ‘탄핵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와 어떤 논의를 하고 있나’라고 묻자 “김 후보는 젊은 사람들의 말씀을 아낌없이 들어주고 있다”면서 “이 부분도 계속해서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의 상식을 되찾아가는 데 후보도 입장을 조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시면, 금명간에 후보께서 입장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질문에는 “본인 재판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우리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지점에서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15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이 되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3

뜨거운 보수 표심 구애… 대구경북 ‘6·3 대선 격전지’ 급부상

6·3 대통령 선거를 21일 앞둔 13일 대구·경북(TK)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2일차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나란히 TK를 방문해 보수 표심 구애에 나선 것이다. TK를 방문한 후보들은 저마다 이번 방문에 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 교체 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실망한 TK보수층이 이 후보를 지지, TK에서 득표율 30%를 처음 넘길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반(反) 이재명 정서’가 강해 TK는 결국 국민의힘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대체할 보수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TK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진보 진영의 텃밭인 호남 대신 민주당의 험지인 구미·대구·포항을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 3월부터 이 후보가 TK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TK를 방문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민의힘 후보 교체 시도 등으로 요동치는 TK표심을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이 안동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물론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민주당 최초 TK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TK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안동 물을 먹고, 풀과 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렇게 이 동네에서 20%의 지지도 못 받을까”라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다.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를 안 해주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이 있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경북매일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박태준 전 회장 묘소 방문 등으로 TK에서 이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TK민심이 바뀌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TK에서 30%의 득표율을 자신하기도 했다. 영천 출신으로 대구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낸 김문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구에서 1박 2일을 머물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선거운동 첫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벌인 김 후보는 이날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TK시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며 “불굴의 정신, 구국의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은 TK시도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의 위기를 구할 사람이 누군지 잘 아실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라고 TK시도민들도 잘 알고 계실 줄로 믿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TK의원들은 투표일이 다가오면 TK가 결국 결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TK지역 한 의원은 “단일화 내홍 등으로 국민의힘에 실망한 것은 맞지만 TK는 보수의 성지인 만큼 결국 ‘미워도 국민의힘’이란 마음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TK민심을 한마디로 ‘분노 후 지지’라고 표현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날 대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경북대를 찾았다. 이어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한 의료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고, 칠성시장 상인회도 만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두고 잡음이 일면서 이반하고 있는 TK 표심을 가져와 국민의힘 대안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흘러가버린 강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 없다”, “김 후보는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3

경북도, 국정과제에 반영할 저출생 프로젝트 발굴

경북도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할 저출생 극복 핵심사업인 ‘Korea 아이 천국 +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이하 K-아동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K-아동 프로젝트는 △ ‘Kids First, 육아 걱정 없는’ 아이 천국 프로젝트 △ ‘공동체 시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 ‘저출생과 전쟁’ 국가확산 프로젝트 등 3대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지난해 저출생과 전쟁을 지자체 최초로 선포하고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견인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도는 집중적인 저출생 극복 지원에도 불구하고 저출생과 지방소멸 이슈들은 여러 원인이 맞물려 있어 단편적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제적 지원에 더해 기반 조성, 서비스 체계 구축, 문화운동 등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융합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아이 천국 프로젝트는 △규제 Free-zone 개념의 저출생 극복 융합 돌봄 특구, △세계 어린이 장난감박물관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국립 청소년 디지털 교육관 등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아이 천국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는 △아이 천국 + 육아 친화 두레마을 △한국판 Sun City 은퇴자 공동체 복합단지 △창의‧과학 인재 키움 지구 △여성창업 허브 꿈 키움 라운지 등 아이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온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저출생과 전쟁 국가확산 프로젝트는 △스마트 돌봄 밸리가 융합된 지방 거점도시 육성 특구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저출생 부담 타파 국민 운동 전개 등 수도권 집중 완화 및 국가 백년대계인 인구문제를 지속 전문적으로 연구할 기관 설립 필요성에 주안점을 뒀다. 도는 K-아동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과제별 연구용역을 시군과 협력해 추진 중이며,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 등 정부 상위계획에 반영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담기 위해 정부 부처, 국회 등을 방문해 건의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에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프로젝트를 먼저 시행해 보고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