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9번 도전해 8번 낙선한 고(故)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53세에 요절한 허대만 전 위원장은 2018년 포항시장 선거에서 42.41%라는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허 전 위원장은 김부겸 후보의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다.
김부겸 후보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5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다녀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해 민병덕 의원이 올린 글을 소개하면서 “대만이가 오늘 저 글을 읽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구에 와서 대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서약한 것은 고맙지만, ‘진작 좀 그러지’하는 서운함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랬으면 숱한 대만이가 낙선은 거듭할지언정 외롭고 쓸쓸하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여당이고, 여당은 힘이 있다”면서 “개소식에 왔던 당 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국회의원들이 입을 모아 약속했다. 대구도 발전할 수 있고, 김부겸이 앞장선다”며 “허대만의 수줍은 듯한 미소가 아름다웠다. 그 미소에 걸게 내가 맹세한다”라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