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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APEC 성공 개최’ 염원 품고 달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2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대구경북 APEC 열차’ 출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 상생 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경북 APEC 열차’는 도시철도 3호선 전구간에서 11월 1일까지 상시 운행된다. 열차 외부에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염원하는 홍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국제행사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은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전략’에 공동 대응하며, 3대 분야 18개 전략과제를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 분야 전략과제인 ‘POST APEC’ 실현을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배선봉 경북프라이드기업 CEO협회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정치·경제·시민사회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APEC 개최에 대한 기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이 함께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이 이미 상생 발전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될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대구·경북 협력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경제 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APEC 홍보 현판, 현수막, 버스 안내방송 등을 활용해 시민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김락현·피현진기자

2025-09-22

이철우 도지사 ‘청렴 톡톡 간담회’ 개최

이철우 지사가 22일 ‘도지사 청렴 톡톡(Talk Talk) 간담회’를 열고, 청렴 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지사와 간부 공무원, 노조 임원, 일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렴 우수부서 시상 △도지사와 함께하는 공감·소통 간담회 △청렴 퍼포먼스 등 청렴을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도정의 신뢰 기반”이라며 “경북도가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고,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청렴한 조직문화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감·소통 간담회에서는 사회자의 객관식 질문에 참석자들이 리모컨을 통해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지사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질문은 △조직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출근 전 가장 큰 고민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등으로, 직원들의 솔직한 생각과 경험이 공유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 지사는 “출근이 즐거운 도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이 필수”라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야 조직 전체가 건강해진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렴 퍼포먼스에서는 도지사와 노조위원장, 감사관, 청렴 우수부서 간부들이 무대에 올라 ‘청렴 나무’에 청렴 문구가 적힌 9가지 열매를 부착하며 ‘청렴 특별도 경북’을 향한 다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열매에는 ‘투명한 행정’, ‘공정한 인사’, ‘신뢰받는 조직’ 등 조직의 핵심 가치를 담은 문구들이 적혀 있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청렴 우수부서 시상에서는 내·외부 청렴체감도, 업무 만족도, 청렴교육 이수 실적, 부서별 청렴시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건설도시국이 최우수 부서로 선정돼 상장과 상금 300만 원, 청렴현판을 수여받았다. 우수 부서에는 소방본부와 안전행정실, 장려 부서에는 농축산유통국, 어업기술원, 상주소방서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경북도는 간담회와 연계해 오는 26일까지 도청 로비에서 ‘2025 청렴페스타(Play & Clean)’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청렴 콘텐츠(영상·웹툰) 전시, 청렴 게임 참여 마당, 메타버스 청렴 퀴즈 월드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 문화를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도, 전국 최초 ‘포유류 AI 가상방역훈련’

급격히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포유류 감염에 대비해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22일 영양군 선바위관광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영양군이 함께 진행됐다. 모의 상황은 영양군에서 발견된 삵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고 젖소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설정됐다. 참가자들은 현장 출동과 통제초소 설치,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실제 절차를 시연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은 인체 감염 예방과 대응을, 환경청은 야생동물 감시를 맡아 방역 공조에 힘을 보탰다. 경북도는 이날 훈련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이번 평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밀집단지에서 비발생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경북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포상기관에 선정됐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국 최초 훈련을 통해 방역 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성금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가축질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2

경북교육청 688개 ‘교육연구동아리’ 지원···현장 중심 수업 혁신 박차

경북도교육청은 22일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총 688개의 ‘교육연구동아리’를 선정하고, 3억6000만 원을 지원해 현장 중심의 수업 혁신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교원학습공동체는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수업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연구동아리’와 ‘도단위 교과교육연구회’라는 두 축의 연구 조직을 운영 중이다. ‘교육연구동아리’는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업 혁신을 이끄는 실천 중심의 연구 조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공모된 교육연구동아리는 △인성교육(242팀) △기초학력(76팀) △놀이학급(125팀) △학생주도형 수업(222팀) △과정중심평가(3팀) △경제·금융교육(20팀)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됐다. 각 동아리는 정기 협의회, 수업 성찰 및 토론, 맞춤형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수업력 신장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청은 연구성과를 교육청 수업지원포털 ‘수업나누리’에 탑재해 공유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업나눔축제’를 통해 우수 사례를 고유하면서 교사간 협력과 전문성 향상은 물론 학생 중심의 수업 문화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연구와 실천을 통해 만들어진 작은 변화들이 모여 학교 현장을 바꾸고,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연구와 협력을 통해 교육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향후 교육연구동아리의 성과 공유와 운영자의 역량 강화, 학교 조직 내 소통 문화 확산 등 질적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교육청, 수은 없는 안전한 ‘지능형 과학실’ 만든다

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과학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1월 20일까지 도내 학교 및 교육기관 101곳을 대상으로 수은 함유 폐기물 1142점을 일괄 수거·처리키로 했다. 수거 대상에는 온도계, 기압계, 체온계, 혈압계, 비중계 등 실험실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수은 함유 측정기기이다. 교육청은 각 학교별 보유 현황을 사전 조사한 뒤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폐기할 계획이다. 수은(Hg)은 은백색 광택을 띠며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유일한 금속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물질이다. 증기 형태로 흡입될 경우 중추신경계 손상, 신장 기능 저하,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교육 현장에서의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발효된 ‘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수은 함유 제품의 제조와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수은 함유 교구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탐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과학실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교육청의 책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현재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을 통해 디지털 실험 장비, AR·VR 기반 탐구 콘텐츠, 자동화된 실험 기록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은 폐기물은 일반 폐기물과 달리 전문적인 처리 절차가 필요해 학교 단위에서 자체 처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일괄 수거는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뿐 아니라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도 디지털 창업 인재 육성 위한 ‘융합 챌린지 캠프’ 성료

경북도가 지난 18일과 19일 ‘마이스터·특성화고 디지털 융합 챌린지 캠프’를 열고, 지역 청소년들의 디지털 창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캠프는 도내 특성화·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관광비즈니스고, 경북드론고,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경북자연과학고, 구미전자공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한국펫고 등 도내 10개 학교에서 총 18개 팀, 62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 학생들은 2일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전형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특히, 각 팀은 시장 분석부터 기술 구현, 비즈니스 모델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창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체득했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에는 발표 평가회를 통해 각 팀의 아이디어를 심사위원단 앞에서 공개, 창의성, 실현 가능성, 사회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반려동물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안한 한국펫고등학교 ‘세이프펫’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GPS 기반 위치 추적과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펫 케어 시스템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사랑과평화’ 팀이, 우수상은 같은 학교의 ‘Agora’ 팀이 각각 수상했다. 두 팀은 AI 챗봇을 활용한 정신건강 상담 플랫폼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10개 창업팀에게 후속 전문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캠프는 지역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디지털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 디지털 전환 지원모델 확산사업’을 통해 AI·디지털 산업 생태계 기반 확대와 청년 디지털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 모델을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경북교육청 2026년용 서·논술형 과정중심 평가 도움 자료 보급

경북교육청이 경북교육청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초등학교 5·6학년 1학기용 서·논술형 과정 중심 평가 도움 자료집을 현장에 선제적으로 보급한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2년 개정된 교육과정의 안정적 안착과 미래형 평가 체제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학생들이 암기에서 벗어나 사고력, 표현력, 문제 해결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서술형·논술형 평가 문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실 수업과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교사들이 수업 중 자연스럽게 평가를 실시하고 학생의 학습 과정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역량 중심 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기존의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과정 중심 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사고 흐름과 학습 전략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평가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자료집을 활용해 본 초등학교 교사들은 “평가 문항이 수업과 긴밀하게 연결돼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며 “특히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 문항이 학생들의 표현력과 사고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집을 통해 수업 설계와 평가 준비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서 2024년 1~2학년 및 3학년 1학기용 자료집을 개발·보급했으며, 지난 8월에는 3학년 2학기 자료집을 현장에 배포한 바 있다. 이번 5·6학년용 자료집은 그 연장선상에서 개발된 것으로, 초등 전 학년을 아우르는 서·논술형 평가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에도 서·논술형 과정 중심 평가 자료집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교사의 수업 및 평가 전문성 강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함양,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 안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서·논술형 과정 중심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자료집 보급을 통해 교실 수업이 단순한 결과 측정을 넘어 학습 과정 자체를 존중하고, 학생 개개인의 미래 역량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2

41억 들인 APEC 만찬장 ‘무용지물’ 전락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40여일 앞두고 정부가 공식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신축 건축물에서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으로 전격 변경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월 22일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APEC 정상 만찬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 연회장을 대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물관 신축 건축물의 완공 일정이 맞춰졌지만, 만찬장소가 갑작스럽게 호텔로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19일 APEC 제9차 준비위원회에서 의결된 이 결정은 겉으로는 “더 많은 인사 초청을 위한 수용력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만잔창으로 활용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되면서 부득이하게 장소를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1억여 원을 들여 짓고 있는 건물이 본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앞서 이 건물은 지난 17일 정부 합동 안전점검에서 전기·소방 분야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공연장이나 조리시설도 미설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음식을 정상회의장에서 조리해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운반을 해야 돼 정상들에게 식은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만찬장 내부에 화장실이 없어 국빈들이 행사 중 50m 가량을 이동해야 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급경사 계단에다 정상 전용 엘리베이터도 단 한 대 뿐이다.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주 라한 호텔은 지역 내 대형 연회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시설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수억 원대의 행사 운영비와 접대 예산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PEC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CEO, 고위 관료들이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인 만큼 호텔 측은 숙박·연회·보안·식음료 등 전방위 수익을 독점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특정 업체와 사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라한 호텔은 과거에도 여러 국제행사에서 반복적으로 선정됐고, 공정한 입찰 절차 없이 결정된 사례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박물관을 APEC CEO 써밋과 연계한 ‘네트워킹 허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정상 만찬이라는 핵심 행사를 박물관에서 배제한 것에 대한 명분 쌓기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퓨처테크 포럼 등 일부 경제행사를 박물관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실질적 행사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만찬과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시민단체들은 “국립박물관은 국민 모두의 자산이며, 세계에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며 “이번 결정은 문화적 가치 보다 이권과 편의성을 우선한 행정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그린에너지 분권실현 포럼 제2차 분과회의 개최

경북도가 에너지 자립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산·학·연 전문가들과 ‘2025년 그린에너지 분권실현포럼’ 제2차 분과회의를 열고, 지역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열린 1차 분과회의에서 도출된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자리로 특히, 포항이 조만간 에너지위원회 의결을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지역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 신산업 발굴 및 육성, 분산특구 내 전력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지역 단위 전력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의제들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도권 소비 중심의 전력 불균형 해소와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서 해당 제도의 실효성을 조명했다.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지역 내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 주민과 기업이 직접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 분권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차세대 전력망 설계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경북도의 에너지 현안을 전략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에너지 분권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정책으로, 경북도가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그린에너지 분권 실현 포럼을 통해 정부의 분산에너지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을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연말에는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포럼의 성과와 결과물을 발표하고,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고위험군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작

경북도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대규모 무료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도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경북 전역의 보건소와 1065곳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22일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6개월 이상 9세 미만 가운데 접종력이 없거나 1회만 맞은 경우)를 시작으로, 29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6개월 이상 13세)와 임신부로 확대된다. 이어 10월 15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기존 4가 백신 대신 3가 백신으로 접종이 전환된다. 전문가 심의 결과 효과와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는 총 70만 명분의 백신이 공급되며, 이 가운데 어르신 53만 명분, 어린이·임신부 8만 명분, 시군 사업용 9만 명분이 차례로 배정된다. 도는 신분증 확인을 통한 접종 대상자 검증을 강조했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안내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해당되는 주민들은 반드시 접종을 받아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 환동해 최대 해양·식품·관광·문화공연 종합 박람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19일 개최한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가 21일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경북의 해양수산 산업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종합 박람회로, 경북의 우수 수산식품, 해양레저관광, 해녀문화, 바다음식 등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개막일인 19일에는 야구 레전드 양준혁 홍보대사의 사인 이벤트와 함께, 지역 특산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으며, 유명 셰프 윤남노의 특별 쿠킹쇼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에는 해녀 합창단 공연, 해녀 토크쇼, 수산물 경매 등으로 구성된 ‘해녀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으며, 해녀 사진전과 의복 체험, 전통 음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폐막일인 21일에는 해양문화공연과 함께 ‘어부밥상 원데이 쿠킹 클래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이 직접 새우, 홍합, 문어, 가자미 등을 활용한 해물 타르트와 버터 솥밥을 요리하고 시식하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또한, 행사 기간 해양수산 관련 전시와 판매, 해양 양초 만들기, VR 바다미션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붉은 대게 무료 시식, 할인쿠폰 제공, 프리마켓과 경품 추첨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엑스포는 해양수산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며 “경북이 환동해 해양수산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양신산업 발굴과 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해양·관광·수산식품 산업의 융합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홍보 총력전

경북도가 지난 19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북도, 시·군 홍보부서 2차 워크숍’을 열고, 막바지 홍보 전략 점검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다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경북도와 22개 시·군 홍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추진해온 홍보 로드맵을 되짚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과 세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브리핑 실무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 홍보 기법 등 실전 강의를 통해 정상회의 기간에 바로 적용 가능한 홍보 기술을 익혔다. 특히,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과 SNS 확산 전략이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APEC 회의의 글로벌 성격을 고려해 다국어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반응형 홍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첨단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홍보 거점들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보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시지를 어떻게 국제무대에 전달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이번 워크숍은 도와 시·군 홍보부서가 힘을 모아 APEC 남은 기간을 철저히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과 생활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를 강화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도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자체 간 협력과 창의적인 홍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로,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경제·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 차세대 벼 품종 개발로 기후위기 돌파구 모색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쌀 생산을 이어가기 위해 경북이 차세대 벼 품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안동·구미·대구의 연구용 논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경북지역 벼 신품종 개발 전문가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에는 벼 육종 전문가 30명이 참석해 80여 예비품종을 대상으로 지역 적합성, 내병충성, 생산성,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현장에서는 기후변화 대응력이 뛰어난 내재해성 품종과 병해충 저항성을 강화한 품종, 밥맛과 가공 특성을 높인 품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오는 10~11월에는 수확한 벼를 다시 분석해 수량과 품질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우수 품종 조기 육성과 보급 확대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미 오랜 기간 재배돼 온 ‘일품벼’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개발 품종을 선보여 왔다. 고품질 밥쌀용 ‘다솜쌀’과 대립 향찰벼 ‘구름찰’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다솜쌀은 포항에 특화단지가 조성돼 두바이 등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준홍 경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현장 평가를 통해 경북 지역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발굴·보급해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전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고, 경북 쌀 상품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100억 규모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 출범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유망 후배 기업을 육성하고 자생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출범한다.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는 민·관 협력형 벤처투자 펀드로, 경북도와 포항·경주·안동·구미·경산·칠곡 6개 시·군이 70억 원을 출자하고, 펜타시큐리티㈜, 아진산업㈜, ㈜세아메카닉스, 산동금속공업(주), ㈜탈런토탈솔류션, 대구대학교기술지주(주) 등 지역 중견·선배 기업과 전문 투자사가 22억 원을 공동 출자한다. 또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유)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8억 원을 출자해 펀드 운용을 책임진다. 펀드는 오는 2032년까지 8년간 운용되며, 이 중 4년은 투자 기간, 이후 4년은 회수 기간으로 설정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빅데이터·AI 등 10대 초격차 산업 분야의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이다. 아울러 출자 기업들의 산업적 전문성과 의견을 반영해 경북 중점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 출범은 지역 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펀드 결성 이후, 지역 창업 전담 기관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 신규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TIPS는 민간 투자사가 투자한 창업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펀드는 지역의 힘으로 지역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벤처투자 생태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우리 지역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1

경북도, 추석 수산물 환급 행사…장바구니 부담 던다

추석을 앞두고 경북도가 도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석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도내 10개 시군, 21개 전통시장에서 열린다. 포항 큰동해시장과 구룡포시장, 안동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경주 성동시장과 중앙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이 참여하며, 국내산 수산물을 취급하는 도·소매 점포가 대상이다. 행사 기간 소비자가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한 뒤 영수증과 신분증을 환급 부스에 제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3만4000원 이상이면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이 환급된다. 다만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구매나 정부 비축 품목, 수입 수산물은 제외된다. 경북도는 이번 환급 행사를 통해 명절 물가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 전통시장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불·호우 피해를 입은 안동, 영덕, 의성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별도의 ‘특별재난지역 환급 행사’가 열려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을 돕는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 피해 지역의 경제 회복에도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소방, 산불 대응 전담 조직 가동

경북소방본부가 초대형 산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산불 진화 전담 조직을 새로 꾸리고 지휘 체계까지 손질하면서 ‘경북형 산불 진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편성된 소방산불진화대는 119산불특수대응팀, 119산불신속대응팀, 의용소방대 산불지원팀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비상설로 운영되던 신속대응팀은 봄·가을 산불조심 기간에 상설화돼 8명씩 3개 팀 체계로 정비됐다. 이에 따라 출동 시간이 단축돼 초기 진화부터 주불 진화, 야간 대응, 방화선 구축까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산불 대응을 총괄할 ‘산불지휘부’도 새롭게 설치됐다. 산불지휘부장은 119산불특수대응단장이 맡아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기존 긴급구조통제단 안에 산불 전담 직제를 둠으로써 지휘·통제 능력과 의사결정 속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진압 차량과 특수 장비도 확충돼 대형 산불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대응이 가능해졌다. 9월 한 달 동안 15회에 걸쳐 진행되는 산불 전문 교육훈련에는 735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산불 이론부터 현장 실습까지 포함해 지형·기상 조건별 대응 전략, 지휘작전 운영 절차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대형 산불은 짧은 시간 안에 번지는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한 자원 동원과 협력 기관 간의 공조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1

경북의 이야기, 세계로 뻗는다···경북도 ‘K-스토리 페스티벌’ 개막

경북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자산이 세계적 K-콘텐츠의 원천으로 재탄생하는 축제가 안동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이 19일과 20일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K-스토리, 경북에 펼치다’라는 주제로,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 자원을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은 신라와 고려, 조선의 유산이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역사유적지구, 도산서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런 자산을 스토리 기반 콘텐츠 산업의 원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경북도의 전략적 의지가 반영된 행사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9일 개막식에서 “하나의 스토리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원천 자원이 된다”며 “경북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안동MBC 어린이합창단의 TV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 OST 공연으로 시작으로 제23회 경북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과 방송인 겸 작가 차인표가 ‘당신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시나요’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집필한 경험과 창작자로서의 삶을 지역 예비 창작자들과 공유했다. 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 드라마 ‘정년이’와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인 서이레, 한산이가 작가도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창작의 과정과 콘텐츠 산업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장 감독은 2007년 경북도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연을 회고하며 “경북은 이야기의 보고(寶庫)”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경북을 배경으로 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 유수의 영화·드라마 제작사 및 OTT 플랫폼 관계자들에게 공개되며, 1:1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스토리 IP 피칭 행사가 열려 지역 창작자들이 산업계와 직접 연결해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영·호남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연계한 웹툰 작품 전시, 역대 경북 스토리 콘텐츠 작품 전시, 영상 콘텐츠 상영 등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북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9

경북도 경산에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개소

경북도가 발달장애인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19일 경산시에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보건복지부가 5월 공모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사업’에 경북도가 선정되면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체계 강화의 일원으로 이뤄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국 발달장애인 수는 2016년 19만5000명에서 지난해 28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경북에서도 같은 기간 1만6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하다. 특히 도전적 행동이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 기존 거주시설 입소조차 어려워 보호자에게 극심한 양육 부담이 집중되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소한 경산 긴급돌봄센터는 보호자의 경조사, 입원, 심리적 소진 등으로 인한 일시적 부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다. 센터는 남녀 생활실, 상담실, 활동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7일까지 단기 입소가 가능하다. 이용료는 하루 3만 원 수준이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식비만 부담하면 된다. 보호자들은 “그동안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외출하기 어려웠다”며 “이제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오화선 경북도 복지건강국 장애인복지과장은 “발달장애인의 돌봄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앞으로 더 많은 발달장애인과 보호자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돌봄 제공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포항과 경주를 시작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1:1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낮 시간 동안의 활동 지원과 야간 돌봄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오는 12월부터는 구미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경북도는 향후 더 많은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9

경북도 ‘2025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개최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인문학과 역사문화의 중심지 경주에서 19일 ‘2025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을 개최했다. 21일까지 이어 지는 이번 포럼은 ‘천년의 길 위에서 별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인류가 함께 모색해야 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경북도는 APEC 2025 KOREA의 3대 의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바탕으로 총 6개의 세션을 구성해 세계 석학과 창작자들의 깊이 있는 담론을 이끌어낸다. 포럼 첫날에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가가 기조 강연을 맡아,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인간 중심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하버드대 진화심리학자 조지프 헨릭은 문화적 다양성과 협력의 진화에 대해 강연하며, 인류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조명했다. 일본의 사회학자 야마다 마사히로는 초고령 사회에서의 공동체 회복과 세대 간 연결을 주제로 발표했고, 국내에서는 시인 박준, 여성학자 정희진, 물리학자 김상욱, 철학자 다이앤 엔스 등이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바라본 ‘지속 가능한 내일’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공유했다. 또한, 포럼 기간 경주예술의전당 분수 광장에서는 역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인 ‘북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특히, 총 10개의 출판사와 동네 책방이 참여한 북마켓에서는 다양한 인문·예술 도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에코백 만들기, 보이는 라디오, 가족 퀴즈, 재즈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울러 방송인 서경석, 고명환, 배우 봉태규, 작가 이슬아 등이 참여하는 야외 북토크쇼도 진행돼 포럼의 인문정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잔디광장에 앉아 별빛 아래에서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경주의 천년 인문정신을 체감할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포럼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를 역사와 문화, 인문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자리로, 세계 석학과 창작자들의 담론을 통해 경상북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경북도는 경주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세계 문화계의 첫 시금석이 될 글로벌 문화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의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고, 경주를 세계 인문학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포럼의 내용을 디지털 아카이브화하고, 국제 학술 교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9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악취 숙련도 시험 전 항목 ‘적합’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악취 분석 신뢰도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입증받았다. 연구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한 2025년 악취 분야 숙련도 시험에서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거뒀다. 이번 시험은 복합악취를 비롯해 아세트알데하이드, 뷰틸알데하이드, 프로피온알데하이드, n-발레르알데하이드, 스타이렌 등 6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악취는 국민 건강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전 항목에서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악취 숙련도 시험은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환경공단, 국공립 연구기관, 민간 측정·분석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평가다. 시험은 매년 실시되며, 시료 분석 결과의 정확성을 검증해 각 기관의 분석 능력을 공인한다. 1차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재평가를 거치고, 2차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해당 분야 시험 및 검사 권한을 상실하게 되는 등 절차가 엄격하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악취 관리와 환경보호 업무에서 한층 강화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분석 항목을 넓혀 도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경북도 ‘2025년 경북공항시대 워킹그룹 회의’ 개최

경북도가 18일 ‘2025년 경북공항시대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대구·경북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참여했으며, 법제개선, 공항운영 효율화, 탄소중립 신도시 조성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먼저 1부 전체회의에서는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이 ‘2060 대구·경북공항 신발전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신공항을 중심으로 경북 전역을 6대 산업권역으로 나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6대 산업권역은 공항·물류 산업권(의성, 군위), 교육·모빌리티 산업권(영천, 경산, 청도), 첨단스마트 산업권(구미, 김천, 칠곡 등), 생명·바이오 산업권(안동, 예천 등), 청정·산림 산업권(봉화, 청송 등), 해양·에너지 산업권(포항, 경주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2부 분과회의에서는 각 분과별로 2025년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용역 수행 계획 및 향후 일정 등을 확정했다. 주요 과제로는 신공항 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 첨단 입출국 시스템 구축, 공항신도시 보행자 중심 가로계획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이남억 본부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은 영남권 전체의 경제·교통 허브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울릉공항 개항과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공항시대 워킹그룹은 2021년부터 운영되어 지금까지 104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28개의 정책과제를 도출했으며, 일부 제안은 특별법 개정에 반영되는 등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세미나, 연구활동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대구·경북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경북도 반도체 분야 최초 ‘인재 플랫폼-매칭 데이’ 개최

경북도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18일 지역 반도체 기업과 특성화 교육기관, 청년 구직자 간의 실질적인 연결을 목표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경북 최초의 반도체 분야 취업 박람회 ‘반도체 인재 플랫폼-매칭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이 반도체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SK실트론, LB세미콘, 원익QnC, 에이프로세미콘 등 도내 15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특성화 대학·고등학교와 최신 반도체 기술을 공유하고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구직자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AI 기반 모의 면접 시스템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전문 이미지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부스에서는 외적 경쟁력을 높이는 서비스도 제공됐다. 유튜브 창작자 ‘또떠남(정동윤)’의 특강 ‘내 삶의 진정성-10년 후 커리어를 만드는 숨은 비결’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한편에는 기업과 대학, 특성화고가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가능성을 열었다. 행사 종료 후에도 상호 간의 협력 논의가 이어져 향후 공동 교육 프로그램 및 인턴십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기대케 했다.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반도체 산업에 뜻을 가진 구직자, 기업, 교육기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경북의 인재가 지역 기업에 채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경북도 2025 경북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이 개최

경북도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2025 경북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이’를 개최해 총 7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Next Start, Next GYEONGBUK, Next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관, 대·중견기업, 스타트업들이 참가한 대규모 네트워킹의 장이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120여 개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이 참여했으며, 30개 투자사와 11개 혁신기관, 14개 대·중견기업 및 금융기관이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사업화와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IR 오디션, 공공조달 진입 컨설팅, 예비유니콘 IR 등 실전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대구지방조달청과 협력한 공공시장 진입 컨설팅 부스는 스타트업의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사전 투자 교육과 컨설팅을 거친 기업들은 투자사들과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코칭을 받았고, 그 결과 6개 기업이 총 7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중 19억 원은 지역펀드, 51억 원은 외부 투자로 구성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 협약식도 진행돼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펀드의 출범을 알렸다. 이 펀드는 경북도와 6개 기초지자체, 지역 선배기업 및 투자기관이 공동 출자해 자생적 투자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105억 원, 올해 1600억 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며, 2027년까지 총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리딩 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내 벤처·스타트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킹으로 성장 가능성을 투자와 연결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경북도는 인프라와 투자환경을 강화하고 기술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경북교육청, 초등 3학년 대상 ‘성장지원평가’ 전국 첫 시행

경북교육청이 9월부터 도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결과와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및 정서적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경북 학생 성장지원평가’를 시행한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은 교과 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여서 기초학습 능력과 정서 발달이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시기 학생들에게 진단-지원-성장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 여정을 설계하고자 이번 평가를 도입했다. 평가는 국어, 수학 교과와 사회·정서 역량을 대상으로 하며 9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과목별 형성평가가 진행된다. 또 사회·정서 역량 검사는 9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한다. 학생들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항으로 평가를 치를 수 있으며, 평가 결과는 개별화된 학습 지원으로 이어진다. 특히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에서 도출된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씨앗-새싹-나무’ 단계로 구분된 수준별 형성평가 자료가 제공된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별 교과 성취 이력과 정서 발달 이력을 누적 관리를 통해 학력 뿐 아니라 심리·정서적 성장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진단-지원-성장을 연계한 전인적 성장 지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 평가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여정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서 역량 평가가 포함됨으로써 학업 스트레스나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조기 개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지원평가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개별 성장 중심의 평가”라며 “학업 성취와 정서 역량을 균형 있게 키워갈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강화, 가정과 연계한 성장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후속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가야고분군 등재 2주년, 잃어버린 유산을 되새기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국외로 흩어진 가야 문화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 ‘찬란한 가야 문명의 기록’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속에서 해외로 유출된 유산의 현황과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과 환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유출돼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된 금관, 용봉문환두대도, 금제이식은 가야 문화재 유출의 상징적인 사례다. 사진으로 공개되는 이 유물들은 아픈 역사와 더불어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일본을 포함해 29개국에 흩어진 가야 유산 가운데 100여 점의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배경과 유물의 특징도 함께 소개돼 가야 문화의 가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일본 현지에서 환수해 대가야박물관에 보관 중인 ‘바리모양 그릇받침’과 ‘금귀걸이’는 실물로 전시된다. 김병곤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 유산은 특정 지역의 것이 아니라 세계가 주목해야 할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국외 문화재 환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경북교육청 2025년 2차 및 2026년 1차 통학로 교통 환경 개선 추진

경북교육청이 경북 도내 6개 시·군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25년 2차 및 2026년 1차 ‘지역 현안 특별교부금 통학로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지자체 예산을 50:50 비율로 매칭해 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학교 반경 300m 이내 구간에 횡단보도, 점자블럭, 과속방지턱, 안전펜스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예산은 각 지자체로 이관돼 시설 설치 및 집행은 지자체가 주도하며, 교육청은 학교 수요 조사와 협의 과정을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한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4년에는 3개 시·군의 유치원 3개원과 초등학교 1교에 총 1억1100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했으며, 2025년에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1차 사업에서는 3개 시·군의 유치원 1개원과 초등학교 9교에 2억5700만 원, 2차 사업에서는 2개 시·군의 유치원 11개원과 초등학교 6교에 2억6200만 원을 지원했다. 2026년 1차 사업은 현재 학교 수요 조사가 진행 중이며, 관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 가능성과 예산 매칭 규모를 사전 검토한 후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학교와 예산이 지원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한층 더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학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도내 모든 학교가 안전한 통학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경북도 ‘202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시험’ 최종합격자 1046명 확정·발표

경북도가 지난 6월 21일 치러진 ‘202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1046명을 18일 확정·발표했다. 경북도는 이번 시험에서 경북도 본청 및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총 20개 직렬, 30개 직류에서 인재를 선발했다. 경북도는 앞서 필기시험 합격자 1294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면접시험, 추가(심층)면접 등 다단계 평가를 거쳐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확정했다. 특히 행정 9급에서만 475명이 합격해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다. 또하, 장애인 11명, 저소득층 15명 등 총 26명을 구분모집을 통해 선발해 지역 내 소외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실현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울진군 시설 9급(일반토목)에 지원한 18세(2007년생) 남성이 최연소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상주시 행정 9급에 응시한 55세(1970년생) 남성이 최고령 합격자로 기록됐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2세로, 지난해(31.1세)보다 1.9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8세~31세가 370명(35.4%)으로 가장 많았고, 24세~27세가 314명(30.0%), 32세~35세가 179명(17.1%)으로 나타났다. 36세 이상도 156명(14.9%)에 달해 다양한 연령층이 공직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우세했던 흐름과 달리, 올해는 남성이 524명(50.1%)으로 여성(522명, 49.9%)보다 근소하게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수험 준비에 고생 많았고, 영예로운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업무 자세로 경상북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별 합격 여부는 경상북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성적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경북도, 대경선 상권에 활기 불어 넣어

경북도가 대경선 상권인 경산, 구미, 칠곡을 중심으로 문화형 경제 프로젝트 ‘2025 대경선 로그온길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전통시장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로그온길 팝업스토어 첫 행사로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경산공설시장 중앙광장에서 ‘명화사우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는 구독자 196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자 트로트 가수인 이명화와의 협업으로 기획해 젊은 세대와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현장에서는 이명화의 대표곡 ‘유난이다’, ‘진짜배기’ 등을 들을 수 있는 무료 공연 ‘트롯-쑈!’가 27일 펼쳐진다. 관객들과의 토크쇼, 포토타임도 마련돼 팬들과 소통한다. 방문객들은 명화 테마 포토존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고 굿즈를 구매할 수 있으며, ‘히든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SNS에 사진을 올리면 특별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별찌 야시장과 연계해 야간까지 운영되며 ‘트롯 노래방’, ‘명화부녀회 단합대회’, ‘로그온길 동행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경북도는 방문객들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대경선 상권 내에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로그온길 상품을 증정한다. 경산장 및 상점가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K-온누리패스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경산시와 상인회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쳐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야간에도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북도는 경산을 시작으로 10월 중 구미와 칠곡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도경제통상국장은 “대경선 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이용률 증가를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대경선 로그온길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대경선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입을 위한 정책으로 올해초 ‘K-로그온길 대경선 상권 조성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7

경북도 추석 귀성길 앞두고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실시

경북도가 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공동으로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도내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먼저 17일과 18일 김천시청을 시작으로 25일 경북도청 신도시), 27일 구미 동락공원, 10월 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며, 총 4000여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경북도 내 470여 명의 전문정비조합 회원들이 참여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는 올해부터 무상점검 대상 차량을 확대하고자 일부 점검 비용을 지원하며, ‘친환경 자동차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도민들이 사업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무상점검 항목은 배터리, 엔진오일, 브레이크, 타이어 등 안전 운행과 직결되는 13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며,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 모두 점검 대상이다. 이외에도 윈도브러시(와이퍼) 무상 교체, 각종 오일류 및 워셔액 보충 등 운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법인차, 영업용차, 화물차, 수입차는 제외된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도민을 위해 차량 점검에 나서주신 전문정비조합 회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북도가 직접 양성한 우수한 정비 인력이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도내 1275개 회원사로 구성된 단체로, 명절 대비 무상점검뿐만 아니라 수해 및 산불 피해 지역 차량 점검 지원,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해 및 산불 피해 차량 5200여 대에 대한 점검을 지원하며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