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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청래 ‘합당 폭탄’에 당내부터 발칵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오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하자, 여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며 하루 종일 술렁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 뜻을 살핀 뒤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대표는 합당 제안을 사전에 전달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갑작스러운 제안이지만 무게가 가볍지 않아 최고위원들과 함께 숙고했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당 대표가 당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당혹감이 확산했다.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혁신당과의 합당은 지방선거에서 ‘중도’ 포지션을 확보하는 데 실익이 없고, 2030 세대의 지지도 얻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이 회의 20분 전 정 대표로부터 합당 추진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합당의 찬반을 떠나 절차와 과정, 당 운영 원칙의 문제”라며 “자괴감과 함께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합당에 대한 지지 의견도 나왔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합당 의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켜보겠다”고 했고, 박지원 의원도 “정 대표님 잘하셨다. 조 대표님 화답해달라. 뭉치면 더 커지고 이익”이라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22

이상휘 국회의원,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이상휘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남·울릉)은 22일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인구감소지역과 도서지역의 지역대표성을 보완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시·군별 시·도의원 선거구를 현행처럼 유지하기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헌재 결정에 따라 농산어촌 등 인구감소지역이나 도서지역에 위치한 시·군의 단독 시·도의원 선거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 기준을 정비해 지역대표성 약화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정안은 우선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인구 5만 명 미만 자치구·시·군에 대해 시·도의원 최소 1명을 보장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삭제하고, 시·도의원 지역구 간 인구편차 기준(상하 50%)을 법률에 명시했다. 다만 울릉도 등 도서지역과 인구감소지역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인구편차 기준을 일부 완화할 수 있도록 단서 규정을 뒀다. 이를 통해 인구편차 기준의 획일적 적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합리함을 줄이고, 농산어촌·도서지역의 최소 대표성 확보를 도모했다. 이상휘 의원은 “울릉군처럼 바다로 단절된 도서지역은 생활권 자체가 육지와 다르고, 기상·교통 여건에 따라 이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지역을 단순히 인구수만으로 인접 지역과 묶어 선거구를 획정할 경우, 정치적 대표성의 공백이 발생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의료·교육 접근성 격차가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안을 통해 헌재 결정 취지에 부합하는 선거구 기준을 정비하되, 인구감소지역과 도서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최소 대표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22

장동혁 단식 7일째, 119 출동에도 이송 거부···국힘 ‘비상 의총’ 소집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는 단식 투쟁이 21일 중대 고비를 맞았다. 건강 악화로 119 구급대까지 출동했지만 장 대표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새벽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와 투쟁 공조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장 대표의 손을 잡으며 “양당 공조를 강화하려면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지금 대표님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건강 먼저 챙기시라”고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여당(정부·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의 쌍특검 공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준석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온 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특검에는 잔머리로 일관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투쟁 및 압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건강이 한계치에 다다르자 국민의힘은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의총 직후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나경원·윤상현·윤재옥(대구 달서을) 등 중진 의원들이 농성 텐트를 찾아 “의원들 전부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단식 중단을 강력히 건의했으나, 장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다시 텐트 안으로 몸을 눕혔다. 결국 오후 3시 58분께 중진 의원들의 요청으로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이송을 시도했다. 그러나 장 대표가 단식 중단과 병원행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구급대는 도착 10분 만에 철수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식 7일 차,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움직이는 것은 특검이 아니라 진심이다”라며 “나는 여기에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는 자필 글을 올려 결사 항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1

TK 행정통합 ‘대구 따로 경북 따로’ 간담회···‘6월 지방선거’ 출범 속도전

대구시와 경북도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통합 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행정통합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내용과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북도 역시 오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지역 의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는다. 두 자치단체가 행정통합 추진에 뜻을 모았지만, 지역 정치권을 상대로 한 설득 과정은 각각 따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으로서 통합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을 펴고 있다. 이들은 충분한 숙의 과정 없는 ‘선(先)통합 후(後)조율’ 방식이 자칫 졸속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주민 합의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통합특별시청의 위치 등 세부 각론을 두고 지역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예상된다.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통합시 청사 소재지가 대구로 쏠리면 북부권 소외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2월 특별법 통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0일 회동을 통해 “행정통합 논의를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정부가 제시한 4년간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를 마중물 삼아 TK신공항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첨단 미래산업 육성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6월 3일 지방선거에서는 통합 자치단체장인 ‘대구경북특별시장’ 1명이 선출된다. 통합의 명분과 추진 속도,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만큼, 향후 정치권과 지역 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통합 성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1

민주당 경북도당 “지방 주도 성장 전환 환영⋯‘5극 3특’, 선언에 그쳐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 구상과 이를 구체화한 ‘5극 3특 체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방 주도 성장은 늦었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수도권에만 가능했던 규모와 연결을 지방에서도 구현하겠다는 정책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당은 ‘5극 3특 체제’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나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당은 "‘5극 3특’은 지역이 각자 따로 움직이는 구조를 넘어 산업·대학·연구·교통·생활권을 넓게 묶는 초광역 성장 전략”이라며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일자리가 생기는 구조를 지방에서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북도당은 “경북은 제조업 기반과 산업 축적을 갖춘 동시에 농산어촌과 중소도시가 함께 존재하는 지역”이라며 “어떤 산업을 키우고, 어떤 인재를 기르며, 교통망과 정주 여건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까지 세부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의 미래는 산업 성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모든 정책의 출발점은 인간다운 삶의 조건을 지키고 넓히는 데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당은 대통령이 제시한 지방 의제의 방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실질적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조건도 분명히 했다. 권한 이양과 예산 배분, 규제 개선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5극 3특’이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 경북도당은 “지역의 현실과 세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방 주도 성장의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며 “오늘 제시된 전환이 경북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공동체의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21

이혜훈 청문회 기한 내 개최 사실상 무산···청와대 재송부 주목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법정 기한 내 개최될 가능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자료 제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공은 청와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여부로 넘어갔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미흡해 청문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수영(국민의힘) 간사는 야당 재경위원들이 전날 약 90건의 핵심 자료를 다시 요구했음에도 이 후보자가 단 한 건도 응하지 않았다며 보이콧에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청문회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며 추가 협의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21일까지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타결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 다만,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단독으로 개최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야 합의가 최종 불발됨에 따라 청와대의 재송부 절차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기한(21일) 내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특히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어렵게 모시고 왔는데 인사청문회까지는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측은 “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국민 반응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원칙적 말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0

정청래 “대구가 AI 로봇 수도로 대도약해야···알맹이 채우는 마중물 예산 지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대구가 인공지능 전환(AX)을 축으로 대한민국 미래 혁신 도시의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수성알파시티와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등 지역 인프라에 실질적인 ‘알맹이’를 채우기 위한 당정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AX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대구의 AI·로봇 산업 육성 및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 대표가 지난해 11월 대구 수성알파시티 방문 당시 “지역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무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정책 토론회를 서울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AI·AX는 인터넷 혁명 이상의 대전환이며 준비 여부에 따라 국가의 대도약과 대몰락이 갈릴 것”이라며 “대구가 보유한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와 ‘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등 탄탄한 인프라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향후 5년간 투입될 AX 혁신 예산이 대구 발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도 화답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 AI 전환 전략인 ‘MAX’를 언급하며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대구 AX 추진에 있어 대구 기업에 실익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개런티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장관은 특히 “내달 5일 대구를 직접 방문해 로봇 테스트베드 구축 등 오늘 논의된 내용을 더욱 심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경ICT산업협회 등 지역 업계는 실질적인 재정 확보와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AI·ICT 국책과제 수행 시 지방기업 참여 비율 쿼터제(20% 이상) 채택 △예타 면제로 확정된 5510억 원 규모의 사업비 온전 투입 △지역 사업단에 기획·관리 권한 부여 등을 강력히 호소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5510억 원 규모의 AX 혁신 사업이 지역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대표와 김 장관을 비롯해 허소 대구시당위원장,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실장, 지역 ICT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0

단식 6일째 장동혁 ‘무응답은 곧 자백’ 배수진···유승민 등 보수 통합 메시지 분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단식 6일째를 맞았다. 장 대표는 영하 11도의 추위 속에서도 투쟁 의지를 이어갔고, 농성장에는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당내 갈등을 추스르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농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관 밖으로 나와 기자들과 만났다. 판사 출신인 그는 “재판에서 계속 부인하는 피고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이유는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답하지 않는 행위 자체를 자백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답하지 않는 그 자체가 스스로 부패를 자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에 자필로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는 것”이라며 “내가 버틸수록 그 확신은 강해질 것”이라고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부쩍 수척해진 모습의 장 대표는 주변의 부축 없이는 자세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기력이 쇠한 상태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장 대표를 만난 뒤 “바이탈(활력 징후) 점검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며 “산소포화도는 급격히 나빠져 신속히 병원 이송이 필요하지만 장 대표가 아직 견딜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갈등을 멈추고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이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의 손을 잡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가장 절실하게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서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에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우리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로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 거기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농성장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등 원외 인사들과 지지자들의 격려 방문도 온종일 이어졌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이성권·엄태영·권영진(대구 달서병)·고동진·유용원·서범수·안상훈 의원 등도 장 대표를 방문해 “ 무도한 국정 운영에 맞서 싸우는 장 대표의 단식을 적극 지지하고,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0

김정재 의원, ‘대한민국 북극항로 전략 시리즈’ 3차 세미나 22일 개최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은 2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북극항로 전략 시리즈 제3차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사)한국북극항로협회(회장 김영석)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다. 해운, 조선을 주제로 2차례 진행한 세미나는 이번이 마지막(제3차)으로 열리며, ‘정책’을 주제로 북극항로를 국가 전략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북극항로 정책의 정책 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최수범 한국북극항로협회 사무총장이 ‘북극항로 특별법과 국가·지역 대응에 대한 해운·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전문가 토론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서현교 극지연구소 박사, 이상준 국민대 교수, 정성엽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박사, 정영두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상공급망기획단장, 전준철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정책과장이 참여해 해운·조선·항만·극지 연구·정부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토론을 한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이 북극항로로 향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 논의된 내용을 바탕을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지역의 역할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북극항로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로, 포항이 북극항로 거점항만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3차례에 걸친 전략 세미나를 통해 북극항로 추진 방안 전반을 점검해 온 만큼, 제3차 세미나가 앞으로 북극항로를 추진하는데 정책적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20

이혜훈 청문회 후보 없이 공방 벌이다 ‘파행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극심한 대치 끝에 개회조차 못 한 채 파행됐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와 자격 부족을 이유로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후보자가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는 고성과 공방만 오가다 정회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청문회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며 개의 1시간 30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 후보자 측이 요구 자료 2187건 중 고작 15%만 제출했고, 그마저도 핵심은 빠진 변죽만 울리는 자료”라며 “자료를 제대로 받고 검토할 시간을 주고 청문회를 제대로 해야지 맹탕 껍데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부정 청약 의혹과 등을 검증하기 위한 금융 자료 제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구체적인 자료라는 것은 후보를 불러놓고 얘기를 해야지, 우리끼리 백날 얘기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그럼 필요한 자료를 후보한테 직접 요구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지금까지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고 보이콧한 경우가 있나. 국회는 후보자 검증의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법적 시한인 21일보다 하루 앞선 20일을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신년 기자회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신년 회견에서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이라는 국정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가 장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으로 가려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9

국민의힘, “쌍특검법 수용” 압박 대여 규탄대회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헌금 의혹에 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전방위적인 규탄에 나섰다. 특히 단식 닷새째를 맞은 장동혁 대표의 농성장에 당력을 집중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통일교 특검 수용’, ‘공천뇌물 특검 수용’ 등의 손팻말을 들고 연좌 농성을 벌이며 정부와 여당의 결단을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장 대표는 국회 한복판에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재명 같은 출퇴근 단식이 아니며, 정청래처럼 20일 단식했다면서 담배 피울 수 있는 단식도 아닌, 글자 그대로 물과 소금에 의존한 완전한 단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쌍특검이 이미 국민적 지탄 대상인데 왜 수용하지 않고 회피하느냐”며 “진실을 뭉개는 권력 앞에 제1야당 대표가 국민만 바라보고 처절하게 절규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단행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김병기의 탈당 쇼, 강선우의 제명 쇼로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라”고 일축하며 즉각적인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윤상현 의원은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고, 정적을 향한 수사에는 특검뿐이라고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식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은 “자기들이 필요할 때는 모든 특검을 하지 않았나. 오죽하면 장 대표가 매일 기도하며 눈물로 단식하겠나. 이 나라를 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며 현 시국을 성토했다. 임이자(상주·문경) 의원도 “장 대표의 단식은 썩은 권력과 거짓에 맞서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이라며 “쌍특검을 회피하는 권력을 규탄하고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9

김병기 자진 탈당 “재심 신청않고 당 떠나겠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9일 결국 자진 탈당했다. 제명 결정 일주일만으로, 오전까지 고수하던 ‘자진 탈당 불가’ 입장을 번복하고 당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제명당하더라도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고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며 탈당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제명 확정을 위해 동료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의원총회 절차에 부담을 느껴 자진 탈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후 민주당 의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저는 오늘 정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성실하고 당당한 자세로 임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낸 후 다시 돌아와 인사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자진 탈당만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꼬리 자르기식 탈당이 아니라 불법 의혹에 대한 인정과 국회의원직 사퇴, 의혹을 규명할 특검 수용”이라며 “탈당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의원직을 사퇴하고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휴먼 에러’, ‘개인 일탈’을 운운하며 ‘꼬리 자르기식 징계’로 일관하고 있지만 국민은 ‘탈당’과 ‘제명’ 같은 말장난에 관심 없다”며 “민주당은 즉각 김병기 의원을 포함한 공천 헌금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9

장동혁 단식 4일째, TK ‘지원 사격’ 총력···김재원 동조 단식 등 전열 정비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등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나흘째인 18일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후 나흘째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물과 소량의 소금 외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고 있으며, 전날부터는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소금조차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전날 밤에는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쓰러질 정도까지 갔었다고 한다”며 “지금도 속이 안 좋아 소금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준태 비서실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서명옥 의원 등이 장 대표 곁을 지켰다. TK 지역의 조직적인 지원 사격도 잇따르고 있다.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은 전날 해당 지역 당협 소속 도·군의원 및 당원 30여 명과 함께 농성장을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 ‘공천뇌물 특검 수용’ 피켓 시위에 동참하며 장 대표의 투쟁에 동참했다. 이밖에 임이자(상주·문경)·조지연(경산)·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 등 TK의원들도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당 지도부도 연일 장 대표를 엄호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장 대표의 단식은 무너지는 법치와 민주주의를 붙잡기 위한 최후의 호소”라며 “이제 공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남은 절차는 거부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말해온 통합이 빈말이 아니라면 선거용 재탕 특검부터 멈추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장 대표의 문제 제기를 ‘단식 쇼’와 ‘몽니’로 깎아내리며 조롱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장 대표에 대한 폄훼 발언부터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통일교 불법 로비 의혹과 민주당 공천헌금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와 공정한 특검으로 답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은 국민을 대신해 목숨 걸고 단식 중인 장 대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19일부터 동조 단식에 나서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동조 단식을 약속한 바 있다. 내일(19일) 오전 6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참여하겠다”며 “부실한 몸으로 얼마 갈지 모르겠지만, 장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8

한동훈, ‘당게 논란’ 과 관련해 첫사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8일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늘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 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당권으로 정치보복을 해서 제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고 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사유였던 당원게시판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 상황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 결과를 윤리위원회에 넘겼으며, 윤리위는 지난 13일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 “한 전 대표에게 재심 기회를 부여하고 제대로 된 소명 기회를 부여받아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재심 기간 최고위에서 (징계를) 결정하지 않겠다”며 의결을 연기했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징계 여부에 대해 “신동욱 최고위원이 최고위 차원에서 검증하는 절차를 갖자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 부분이 저는 합리적 제안이라고 본다”면서 “당원도 기자도 궁금해하는데, 피징계자인 당사자 측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극단적인 수사까지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으로 최고위 검증 절차가 이뤄지는 부분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8

국회 본회의···與 2차 종합특검 강행, 野 필리버스터 대응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처리 수순에 들어가며 여야 대립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선거용 탄압’이라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이번 법안은 이미 종료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수사에서 미진했던 부분과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된 의혹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종합특검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검법안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는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선거·권력 개입 의혹 등 총 17가지 사안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했다. 특히 3대 특검에서 규명하지 못한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과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으로 무력 충돌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군사 반란’ 혐의 등이 포함됐다. 또 김건희 여사의 관저 이전 개입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영향력 행사 등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 규모는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며,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으로 설계됐다.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자 보수 야권은 즉각 필리버스터 공조 전선을 구축했다. 첫 주자로 나선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특검이라는 특별한 칼은 살아있는 권력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데 먼저 써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재탕 특검이 아니라 통일교 특검과 돈 공천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위해 종합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이번엔 반드시 종합특검법을 처리해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준엄한 시간으로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 24시간이 지나는 16일 오후,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특검법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5

국민의힘 의총 ‘한동훈 제명’ 성토장···“정치적 수습·통합이 리더십”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을 두고 당내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1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치적 해결과 당의 통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가 소명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재심 청구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 맞다”며 “재심 기간까지 최고위원회에서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결하지 않겠다”며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로부터 징계받은 당사자는 징계 의결 통지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한 전 대표의 재심 청구 기한은 오는 24일까지이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는 사실상 윤리위 결정을 비판하는 성토장이 됐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의총에서 초·재선 의원뿐 아니라 중진 의원들까지 발언에 나섰고, 제명에 찬성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오후에 열린 규탄대회 직전까지 자리를 지키며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선 조경태 의원은 “통합과 단합의 시간인데 한 전 대표 제명이 과연 이 시점에 우리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게시판 사태는 법률문제로 치환할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다.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소명이 부족했고 윤리위 처분도 과했다”며 “책임을 묻되 상처를 봉합하고, 갈등·분열하는 당을 모으는 게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TK) 지역 여러 의원도 정치적 수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대표가 당을 운영할 때는 여러 의원의 의견을 잘 듣고 그 의견을 종합해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은 “열흘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내 소장·혁신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장 대표는 윤리위나 당무감사위는 본인과 관계없이 독립적이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각을 담아 제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의총에서 발언했다”면서도 한 전 대표를 향해 “억울하더라도 이 문제가 이렇게 된 데 대해 당원과 국민께 송구하다고 표현하고 화합하면서 가야 한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지각한 학생을 퇴학시키려는 상황’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송구한 마음을 표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며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지도부 일각에서는 윤리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날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게 사태의 본질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 당의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윤리위의 고견 어린 판단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데는 한 전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광한 신임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이기적인 개인의 정치적 탐욕 때문에 전체를 퇴행시키는 착취적 정치행태를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5

김정재 의원, 교통유발부담금 합리화를 위한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 대표발의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은 지자체가 교통유발부담금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현행법은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 10만 이상 지역을 도시교통지역으로 지정해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의 소유자에게 시장이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시설물 바닥면적 합계에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를 곱하여 산정하는데, 면적당 부과되는 단위부담금과 업종별로 산정되는 교통유발계수는 이용자 수, 교통혼잡 정도 또는 시설물의 용도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시장이 2배 상향하거나 절반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지자체에 단위부담금이나 교통유발계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취지는 교통량 증감이나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도록 한 것이지만, 지자체의 부담금 조정에 대한 타당성 검토 규정없이 지자체별로 교통수요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부담금 산정 기준의 구체화 △3년 단위 검토 의무화다. 시장이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를 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건으로 기존의 위치·규모 외에 ‘이용자 수, 매출액, 교통 혼잡 정도’를 추가해 보다 구체적인 기준으로 지자체의 교통여건 및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년마다 지자체가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 산정 기준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의무화하여 지역 교통환경 변화를 제대로 반영해 합리적인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를 가능하도록 했다. 김정재 의원은 “교통유발부담금은 시설물에 부과되는 경제적 부담인 만큼, 지역 교통환경 변화와 함께, 이용자 수, 매출액, 교통혼잡 정도 등 시설물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정안을 통해 교통유발부담금의 합리적인 부과 체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15

제명된 김병기 ‘재심’ 카드···민주 지도부, 고뇌 속 “절차 존중”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애초 이번 주 내로 사안을 매듭짓고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하려던 지도부의 구상은 김 의원의 ‘정면 돌파’ 선언으로 인해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밤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 직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 의혹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며 징계 수용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지도부는 13일 일단 김 의원의 재심 청구권을 인정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재심 청구에 대해 “당헌·당규에 명시된 절차이자 권리”라며 “재심 절차가 진행되는 것 또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도부 내부의 기류는 복잡하다. 박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내대표를 지냈고 당의 책임자였던 김 의원이 재심까지 청구하겠느냐는 기류가 있었다”고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의 심경과 관련해선, “어제 윤리심판원 결정을 보고받고 정 대표가 굉장히 괴로워했다”며 “엊그제까지 둘이 딱 붙어서 이런저런 상의를 하던 사이였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질 수가 있겠느냐는 표현을 하더라”라고 부연했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비상징계권을 행사해 즉각 제명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일단 ‘절차적 정당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재심도) 당에서 정한 절차이기 때문에 좀 우리가 지켜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정해진 룰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징계 절차가 장기화하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자진 탈당해야 한다는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재심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재심 절차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돼 조속히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며 “모든 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이며, 정치의 책임과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3

국민의힘, ‘클린 공천’위해 비리 신고센터 운영

국민의힘이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참석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무결점 공천을 통한 선거 압승을 다짐하며 당의 전열을 정비했다.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전열을 정비하는 성격으로 진행됐다. 이날 장 대표는 최근 불거진 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거론한 뒤 “우리 당은 지방선거에서 ‘클린 공천’으로 깨끗한 공천의 모범을 보이겠다”면서 “곳곳에 숨겨진 민주당의 공천 뇌물을 방치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반드시 재발할 것이다. 특검이 아니고서는 절대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공천 뇌물 수수 사건을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알았는데 묵인하면서 공천장을 준 정황이 계속 드러났다”며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건 간교한 혀 놀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자체가 비리, 추행 집단이다. 공천 뇌물 강선우·김병기 의원, 축의금을 가장한 뇌물수수 최민희 의원, 성추행 잡범 장경태 의원 등 완벽한 ‘시스템 에러’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꼬리자르기식 ‘제명 쇼’ 를 하지 말고 공천 뇌물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라며 “돈 공천, 뇌물 공천 카르텔의 최정점이 어디인지, 누가 있는지 특검 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권-민주당 공천헌금 뇌물수수’라고 적힌 검은 돈봉투 모양의 피켓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방선거 클린공천을 위한 다짐’으로 △정치자금법 당선무효형 이상 범죄경력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갑질 및 비리 후보 방지를 위한 클린선거운동 실시 △국민 눈높이 정치 후원금 제도 개선 등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당은 홈페이지에 공천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 새 당명을 발표한다는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홍보본부장인 서지영 의원은 김수민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 브랜드전략 TF’를 출범시켰으며, 다음 달 5일까지 후보군을 3개로 압축해 최종안을 정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3

장동혁·이준석 ‘특검 연대’ 공식화···민주당 공천비리 등 ‘3대 의혹’ 정조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 통일교 정치권 유착 의혹, 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등 이른바 ‘3대 특검’ 추진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당 대표는 이날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문구를 내걸고 국회에서 회동했다.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만큼은 이뤄내겠다는 결기를 가지고, 꼭 이뤄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결기를 보여준 이 대표에게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가 반드시 결실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금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은 눈감고 이미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만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회동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당이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제하면서 “지금은 부패한 권력을 지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화천대유 계좌의 5579억 원, 공천헌금 탄원서, 통일교가 정치인에게 건넨 돈 모두 권력의 방패 뒤로 숨었다. 국민만 바보가 된 것”이라며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 등 세 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두 대표는 이날 회동에 불참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향해 특검 논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준 이유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라고 주신 것 아니었겠느냐”며 “부패한 권력이 빨간 정부인지 파란 정부인지 가려서 편파적 대응을 하라고 표를 준 국민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비례위성정당으로 의석을 얻은 다른 민주당 2중대, 3중대, 4중대 정당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이 제안을 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도 “조 대표께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깝고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담 종료 후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단식 투쟁’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를 향해 “무작정 기다릴 수 없으니 이른 시일 내 용단을 내려달라”고 압박했다. 다만 양당 간의 지방선거 연대 논의 여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현안에 집중했다”며 말을 아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3

장동혁 “TK·PK 다양한 공천룰 적용하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6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역별 여건에 따른 유연한 공천 룰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PK와 수도권·충청 등 박빙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당심 반영 비율과 공천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진행자가 “PK나 TK 지역의 경우 또 수도권과 충청 등의 당심 반영 비율이 좀 어떻게 조정될 여지가 있는지”를 묻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역과 기초가 다르고, 지역별로도 여건이 다른 만큼 이번 공천만큼은 반드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선, 전략 공천, 단수 공천 등 다양한 방식을 함께 언급했다. 장 대표는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모셔 와서 하는 전략 공천도 있을 것이고, 여러 후보 중에서 쇄신할 수 있는 후보를 단수 공천할 수도 있다”며 “전략 지역이나 박빙 지역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동시에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오디션 방식 공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천 과정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당성을 강조해 왔고 당원들의 권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예비 경선에서는 당원 비율을 7 대 3이나 8 대 2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경선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본선에서는 원래 당헌·당규로 돌아가 5 대 5로 할 수도 있다”며 “지역과 대상, 예비 경선이냐 본경선이냐에 따라 당심 비율을 달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성을 강화하고 당원의 권리를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천을 하되, 최종 목표는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룰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2

송언석·한병도, 첫 회동서 ‘민생 협치’ 한목소리···특검 정국은 ‘평행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취임 인사차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첫 회동을 했다. 양당 원내사령탑은 민생을 위한 협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2차 종합특검법과 공천 뇌물 특검 등 쟁점 현안을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은 한 원내대표를 향해 축하 인사를 하고 “부담스러운 협상의 달인”이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여야가 지금까지의 투박한 관계에서 벗어나 협치를 통한 민생 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더 이상 국민의 피로를 높이지 말고 민생으로 방향을 선회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대신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2특검 2국정조사’의 수용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강선우·김병기 의원 관련 공천 뇌물 특검, 통일교 및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 등을 언급하며 한 원내대표의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겠다”면서도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한 의원은 송 원내대표가 언급한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자’는 표현을 인용하며 “새 술을 담기 위해서는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헌 부대를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한 의원은 “우리 사회가 청산할 과제는 내란”이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법 비상계엄에 사과한 점을 들어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두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통해 15일 본회의 안건 등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 원내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15일 본회의 안건에 대해 잠깐 얘기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조만간 연락해 현안 논의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2

장동혁·이준석, 지방선거 연대 가능할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특검 추진 등 원내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양당 대표가 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 등에 대해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보수 야권의 협력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 대표가 전날 SNS를 통해 김병기·강선우 의원 등의 비위 의혹을 수사할 특검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고, 장 대표는 이를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화답했다. 애초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도 함께 만날 것을 제안했으나, 조 대표가 “국민의힘에 도주로를 제시하는 제안”이라며 거절함에 따라 야3당 연석회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양자 회동으로 선회해 구체적인 특검 추진 및 대여 압박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됐던 보수 진영이 다시 결집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장 대표가 최근 당 쇄신을 강조하며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온 만큼, 특검 공조가 사안별 협력을 넘어선 정치적 결합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이 대표는 이번 만남을 사안에 따른 일시적 공조로 규정하며 선거 연대설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애초에 저희는 연대나 이런 것을 염두에 안 두기 때문에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회찬 의원의 말을 인용했듯이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연합할 수 있다는 공조의 의미”라며 “연대나 동맹은 그다음 단계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2

정청래 대표 17일 대구 특별강연⋯'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미래 비전' 공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연다. 강연 주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미래 비전’이다. 이번 강연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당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당 운영 방향과 정부 국정 기조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1인 1표제’ 재추진과 관련해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에 나서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당 대표직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를 임기 중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선거 결과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초기 평가 성격을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당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정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지도부에 다수 포함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체제’ 안정성이 일정 부분 확보됐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다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도부 운영과 선거 전략을 둘러싼 내부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1

민주 신임 원내사령탑에 한병도… 李정부 두 번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3선의 한 의원은 이날 백혜련 의원(3선)과의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의원 80%, 권리당원 20% 반영)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2명인 한 의원과 백 의원이 다시 한번 경합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는 진성준·박정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대거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올해 5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 원내 사령탑으로서 당을 이끌게 된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친문 핵심’이었으나,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과 지난 조기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역임하며 현 정부의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한 의원은 당선 직후 정견 발표를 통해 강력한 대야 투쟁과 개혁 입법 의지를 피력했다. 한 의원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과 끝장(통일교)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민생·개혁 법안을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단단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민주 최고위원 보궐,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선출…‘정청래 체제’ 공고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에서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11일 최종 선출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당권파 인사가 다수 지도부에 진입함에 따라 ‘정청래 체제’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 투표 50%와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각각 1~3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이건태 의원은 4위로 탈락했다. 이번 보선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임자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로, 신임 위원들은 오는 8월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선거는 당내 주류인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치열한 세 대결로 전개됐다.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의 중도 사퇴 이후, 당권파(이성윤·문정복)와 비당권파(강득구·이건태) 후보가 2대 2 대진표를 형성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지지 기반이 맞붙는 ‘명청 대결’로 규정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과는 당권파의 판정승이었다. 당권파 후보 2명이 모두 생환한 반면, 비당권파는 1위 당선(강득구)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지도부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정 대표의 장악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대표는 결과 발표 전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네 편 내 편 따지지 말고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결속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입성하는 세 분 및 새로운 원내대표와 함께 ‘정청래 지도부 완전체’를 구성하겠다”며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정희용 의원, 고령·성주·칠곡군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 성료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지난 10일 성주군에서 ‘국민의힘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당원협의회 2026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고령·성주·칠곡 등 3개군 군수와 도·군의원, 주요 당직자,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필승 결의를 다지는 한편, 함께 떡국을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정 의원은 약 20년간 책임당원 자격을 유지하며 당비를 납부해 온 당원들에게 ‘평생당원’ 표창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참석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정국 현안을 설명하고, 2025년 의정활동 성과와 올해 의정 방향에 대해 소상히 공유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의 독주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당원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를 위해 늘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 초심을 지키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임종득 의원,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 위한 ‘치매관리법’ 개정안 발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이 최근 치매 환자의 실종 및 배회 사고를 예방하고, 독거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임종득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제도에서는 치매 환자의 실종·배회 예방을 위한 위치 확인 장치 지원과 정기적인 안전 확인 업무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별 재정 자립도에 따른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고, 실종 고위험군인 독거 치매 환자에 대한 대응 체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치매 환자의 실종 및 배회 예방을 위해 위치 확인 기능이 탑재된 보조기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실종 위험이 높은 독거 치매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기적인 안전 확인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위치정보 및 개인정보 처리에 따른 인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정보 수집은 실종 예방 및 안전 확인 목적 범위 내에서 필요한 최소한으로 제한되며, 치매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명시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성 확보 조치를 의무화해 정보 유출 및 오남용 가능성을 차단했다. 임 의원은 “치매 환자의 실종과 안전 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의 고통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치매 환자 실종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치매 환자를 위한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