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이혜훈 청문회 후보 없이 공방 벌이다 ‘파행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극심한 대치 끝에 개회조차 못 한 채 파행됐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와 자격 부족을 이유로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후보자가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는 고성과 공방만 오가다 정회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청문회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며 개의 1시간 30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 후보자 측이 요구 자료 2187건 중 고작 15%만 제출했고, 그마저도 핵심은 빠진 변죽만 울리는 자료”라며 “자료를 제대로 받고 검토할 시간을 주고 청문회를 제대로 해야지 맹탕 껍데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부정 청약 의혹과 등을 검증하기 위한 금융 자료 제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구체적인 자료라는 것은 후보를 불러놓고 얘기를 해야지, 우리끼리 백날 얘기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그럼 필요한 자료를 후보한테 직접 요구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지금까지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고 보이콧한 경우가 있나. 국회는 후보자 검증의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법적 시한인 21일보다 하루 앞선 20일을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신년 기자회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신년 회견에서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이라는 국정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가 장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으로 가려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9

국민의힘, “쌍특검법 수용” 압박 대여 규탄대회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헌금 의혹에 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전방위적인 규탄에 나섰다. 특히 단식 닷새째를 맞은 장동혁 대표의 농성장에 당력을 집중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통일교 특검 수용’, ‘공천뇌물 특검 수용’ 등의 손팻말을 들고 연좌 농성을 벌이며 정부와 여당의 결단을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장 대표는 국회 한복판에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재명 같은 출퇴근 단식이 아니며, 정청래처럼 20일 단식했다면서 담배 피울 수 있는 단식도 아닌, 글자 그대로 물과 소금에 의존한 완전한 단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쌍특검이 이미 국민적 지탄 대상인데 왜 수용하지 않고 회피하느냐”며 “진실을 뭉개는 권력 앞에 제1야당 대표가 국민만 바라보고 처절하게 절규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단행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김병기의 탈당 쇼, 강선우의 제명 쇼로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라”고 일축하며 즉각적인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윤상현 의원은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고, 정적을 향한 수사에는 특검뿐이라고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식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은 “자기들이 필요할 때는 모든 특검을 하지 않았나. 오죽하면 장 대표가 매일 기도하며 눈물로 단식하겠나. 이 나라를 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며 현 시국을 성토했다. 임이자(상주·문경) 의원도 “장 대표의 단식은 썩은 권력과 거짓에 맞서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이라며 “쌍특검을 회피하는 권력을 규탄하고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9

김병기 자진 탈당 “재심 신청않고 당 떠나겠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9일 결국 자진 탈당했다. 제명 결정 일주일만으로, 오전까지 고수하던 ‘자진 탈당 불가’ 입장을 번복하고 당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제명당하더라도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고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며 탈당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제명 확정을 위해 동료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의원총회 절차에 부담을 느껴 자진 탈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후 민주당 의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저는 오늘 정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성실하고 당당한 자세로 임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낸 후 다시 돌아와 인사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자진 탈당만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꼬리 자르기식 탈당이 아니라 불법 의혹에 대한 인정과 국회의원직 사퇴, 의혹을 규명할 특검 수용”이라며 “탈당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의원직을 사퇴하고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휴먼 에러’, ‘개인 일탈’을 운운하며 ‘꼬리 자르기식 징계’로 일관하고 있지만 국민은 ‘탈당’과 ‘제명’ 같은 말장난에 관심 없다”며 “민주당은 즉각 김병기 의원을 포함한 공천 헌금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9

장동혁 단식 4일째, TK ‘지원 사격’ 총력···김재원 동조 단식 등 전열 정비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등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나흘째인 18일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후 나흘째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물과 소량의 소금 외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고 있으며, 전날부터는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소금조차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전날 밤에는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쓰러질 정도까지 갔었다고 한다”며 “지금도 속이 안 좋아 소금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준태 비서실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서명옥 의원 등이 장 대표 곁을 지켰다. TK 지역의 조직적인 지원 사격도 잇따르고 있다.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은 전날 해당 지역 당협 소속 도·군의원 및 당원 30여 명과 함께 농성장을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 ‘공천뇌물 특검 수용’ 피켓 시위에 동참하며 장 대표의 투쟁에 동참했다. 이밖에 임이자(상주·문경)·조지연(경산)·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 등 TK의원들도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당 지도부도 연일 장 대표를 엄호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장 대표의 단식은 무너지는 법치와 민주주의를 붙잡기 위한 최후의 호소”라며 “이제 공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남은 절차는 거부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말해온 통합이 빈말이 아니라면 선거용 재탕 특검부터 멈추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장 대표의 문제 제기를 ‘단식 쇼’와 ‘몽니’로 깎아내리며 조롱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장 대표에 대한 폄훼 발언부터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통일교 불법 로비 의혹과 민주당 공천헌금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와 공정한 특검으로 답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은 국민을 대신해 목숨 걸고 단식 중인 장 대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19일부터 동조 단식에 나서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동조 단식을 약속한 바 있다. 내일(19일) 오전 6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참여하겠다”며 “부실한 몸으로 얼마 갈지 모르겠지만, 장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8

한동훈, ‘당게 논란’ 과 관련해 첫사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8일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늘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 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당권으로 정치보복을 해서 제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고 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사유였던 당원게시판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 상황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 결과를 윤리위원회에 넘겼으며, 윤리위는 지난 13일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 “한 전 대표에게 재심 기회를 부여하고 제대로 된 소명 기회를 부여받아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재심 기간 최고위에서 (징계를) 결정하지 않겠다”며 의결을 연기했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징계 여부에 대해 “신동욱 최고위원이 최고위 차원에서 검증하는 절차를 갖자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 부분이 저는 합리적 제안이라고 본다”면서 “당원도 기자도 궁금해하는데, 피징계자인 당사자 측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극단적인 수사까지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으로 최고위 검증 절차가 이뤄지는 부분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8

국회 본회의···與 2차 종합특검 강행, 野 필리버스터 대응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처리 수순에 들어가며 여야 대립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선거용 탄압’이라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이번 법안은 이미 종료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수사에서 미진했던 부분과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된 의혹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종합특검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검법안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는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선거·권력 개입 의혹 등 총 17가지 사안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했다. 특히 3대 특검에서 규명하지 못한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과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으로 무력 충돌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군사 반란’ 혐의 등이 포함됐다. 또 김건희 여사의 관저 이전 개입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영향력 행사 등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 규모는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며,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으로 설계됐다.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자 보수 야권은 즉각 필리버스터 공조 전선을 구축했다. 첫 주자로 나선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특검이라는 특별한 칼은 살아있는 권력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데 먼저 써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재탕 특검이 아니라 통일교 특검과 돈 공천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위해 종합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이번엔 반드시 종합특검법을 처리해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준엄한 시간으로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 24시간이 지나는 16일 오후,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특검법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5

국민의힘 의총 ‘한동훈 제명’ 성토장···“정치적 수습·통합이 리더십”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을 두고 당내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1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치적 해결과 당의 통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가 소명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재심 청구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 맞다”며 “재심 기간까지 최고위원회에서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결하지 않겠다”며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로부터 징계받은 당사자는 징계 의결 통지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한 전 대표의 재심 청구 기한은 오는 24일까지이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는 사실상 윤리위 결정을 비판하는 성토장이 됐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의총에서 초·재선 의원뿐 아니라 중진 의원들까지 발언에 나섰고, 제명에 찬성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오후에 열린 규탄대회 직전까지 자리를 지키며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선 조경태 의원은 “통합과 단합의 시간인데 한 전 대표 제명이 과연 이 시점에 우리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게시판 사태는 법률문제로 치환할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다.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소명이 부족했고 윤리위 처분도 과했다”며 “책임을 묻되 상처를 봉합하고, 갈등·분열하는 당을 모으는 게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TK) 지역 여러 의원도 정치적 수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대표가 당을 운영할 때는 여러 의원의 의견을 잘 듣고 그 의견을 종합해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은 “열흘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내 소장·혁신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장 대표는 윤리위나 당무감사위는 본인과 관계없이 독립적이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각을 담아 제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의총에서 발언했다”면서도 한 전 대표를 향해 “억울하더라도 이 문제가 이렇게 된 데 대해 당원과 국민께 송구하다고 표현하고 화합하면서 가야 한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지각한 학생을 퇴학시키려는 상황’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송구한 마음을 표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며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지도부 일각에서는 윤리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날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게 사태의 본질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 당의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윤리위의 고견 어린 판단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데는 한 전 대표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광한 신임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이기적인 개인의 정치적 탐욕 때문에 전체를 퇴행시키는 착취적 정치행태를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5

김정재 의원, 교통유발부담금 합리화를 위한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 대표발의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은 지자체가 교통유발부담금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현행법은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 10만 이상 지역을 도시교통지역으로 지정해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의 소유자에게 시장이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시설물 바닥면적 합계에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를 곱하여 산정하는데, 면적당 부과되는 단위부담금과 업종별로 산정되는 교통유발계수는 이용자 수, 교통혼잡 정도 또는 시설물의 용도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시장이 2배 상향하거나 절반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지자체에 단위부담금이나 교통유발계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취지는 교통량 증감이나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도록 한 것이지만, 지자체의 부담금 조정에 대한 타당성 검토 규정없이 지자체별로 교통수요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부담금 산정 기준의 구체화 △3년 단위 검토 의무화다. 시장이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를 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건으로 기존의 위치·규모 외에 ‘이용자 수, 매출액, 교통 혼잡 정도’를 추가해 보다 구체적인 기준으로 지자체의 교통여건 및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년마다 지자체가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 산정 기준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의무화하여 지역 교통환경 변화를 제대로 반영해 합리적인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를 가능하도록 했다. 김정재 의원은 “교통유발부담금은 시설물에 부과되는 경제적 부담인 만큼, 지역 교통환경 변화와 함께, 이용자 수, 매출액, 교통혼잡 정도 등 시설물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정안을 통해 교통유발부담금의 합리적인 부과 체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1-15

제명된 김병기 ‘재심’ 카드···민주 지도부, 고뇌 속 “절차 존중”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애초 이번 주 내로 사안을 매듭짓고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하려던 지도부의 구상은 김 의원의 ‘정면 돌파’ 선언으로 인해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밤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 직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 의혹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며 징계 수용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지도부는 13일 일단 김 의원의 재심 청구권을 인정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재심 청구에 대해 “당헌·당규에 명시된 절차이자 권리”라며 “재심 절차가 진행되는 것 또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도부 내부의 기류는 복잡하다. 박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내대표를 지냈고 당의 책임자였던 김 의원이 재심까지 청구하겠느냐는 기류가 있었다”고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의 심경과 관련해선, “어제 윤리심판원 결정을 보고받고 정 대표가 굉장히 괴로워했다”며 “엊그제까지 둘이 딱 붙어서 이런저런 상의를 하던 사이였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질 수가 있겠느냐는 표현을 하더라”라고 부연했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비상징계권을 행사해 즉각 제명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일단 ‘절차적 정당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재심도) 당에서 정한 절차이기 때문에 좀 우리가 지켜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정해진 룰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징계 절차가 장기화하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자진 탈당해야 한다는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재심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재심 절차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돼 조속히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며 “모든 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이며, 정치의 책임과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3

국민의힘, ‘클린 공천’위해 비리 신고센터 운영

국민의힘이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참석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무결점 공천을 통한 선거 압승을 다짐하며 당의 전열을 정비했다.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전열을 정비하는 성격으로 진행됐다. 이날 장 대표는 최근 불거진 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거론한 뒤 “우리 당은 지방선거에서 ‘클린 공천’으로 깨끗한 공천의 모범을 보이겠다”면서 “곳곳에 숨겨진 민주당의 공천 뇌물을 방치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반드시 재발할 것이다. 특검이 아니고서는 절대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공천 뇌물 수수 사건을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알았는데 묵인하면서 공천장을 준 정황이 계속 드러났다”며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건 간교한 혀 놀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자체가 비리, 추행 집단이다. 공천 뇌물 강선우·김병기 의원, 축의금을 가장한 뇌물수수 최민희 의원, 성추행 잡범 장경태 의원 등 완벽한 ‘시스템 에러’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꼬리자르기식 ‘제명 쇼’ 를 하지 말고 공천 뇌물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라며 “돈 공천, 뇌물 공천 카르텔의 최정점이 어디인지, 누가 있는지 특검 수사를 통해 명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권-민주당 공천헌금 뇌물수수’라고 적힌 검은 돈봉투 모양의 피켓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방선거 클린공천을 위한 다짐’으로 △정치자금법 당선무효형 이상 범죄경력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갑질 및 비리 후보 방지를 위한 클린선거운동 실시 △국민 눈높이 정치 후원금 제도 개선 등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당은 홈페이지에 공천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 새 당명을 발표한다는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홍보본부장인 서지영 의원은 김수민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 브랜드전략 TF’를 출범시켰으며, 다음 달 5일까지 후보군을 3개로 압축해 최종안을 정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3

장동혁·이준석 ‘특검 연대’ 공식화···민주당 공천비리 등 ‘3대 의혹’ 정조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 통일교 정치권 유착 의혹, 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등 이른바 ‘3대 특검’ 추진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당 대표는 이날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문구를 내걸고 국회에서 회동했다.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만큼은 이뤄내겠다는 결기를 가지고, 꼭 이뤄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결기를 보여준 이 대표에게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가 반드시 결실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금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은 눈감고 이미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만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회동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당이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제하면서 “지금은 부패한 권력을 지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화천대유 계좌의 5579억 원, 공천헌금 탄원서, 통일교가 정치인에게 건넨 돈 모두 권력의 방패 뒤로 숨었다. 국민만 바보가 된 것”이라며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 등 세 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두 대표는 이날 회동에 불참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향해 특검 논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준 이유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라고 주신 것 아니었겠느냐”며 “부패한 권력이 빨간 정부인지 파란 정부인지 가려서 편파적 대응을 하라고 표를 준 국민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비례위성정당으로 의석을 얻은 다른 민주당 2중대, 3중대, 4중대 정당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이 제안을 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도 “조 대표께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깝고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담 종료 후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단식 투쟁’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를 향해 “무작정 기다릴 수 없으니 이른 시일 내 용단을 내려달라”고 압박했다. 다만 양당 간의 지방선거 연대 논의 여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현안에 집중했다”며 말을 아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3

장동혁 “TK·PK 다양한 공천룰 적용하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6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역별 여건에 따른 유연한 공천 룰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PK와 수도권·충청 등 박빙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당심 반영 비율과 공천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진행자가 “PK나 TK 지역의 경우 또 수도권과 충청 등의 당심 반영 비율이 좀 어떻게 조정될 여지가 있는지”를 묻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역과 기초가 다르고, 지역별로도 여건이 다른 만큼 이번 공천만큼은 반드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선, 전략 공천, 단수 공천 등 다양한 방식을 함께 언급했다. 장 대표는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모셔 와서 하는 전략 공천도 있을 것이고, 여러 후보 중에서 쇄신할 수 있는 후보를 단수 공천할 수도 있다”며 “전략 지역이나 박빙 지역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동시에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오디션 방식 공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천 과정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당성을 강조해 왔고 당원들의 권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예비 경선에서는 당원 비율을 7 대 3이나 8 대 2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경선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본선에서는 원래 당헌·당규로 돌아가 5 대 5로 할 수도 있다”며 “지역과 대상, 예비 경선이냐 본경선이냐에 따라 당심 비율을 달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성을 강화하고 당원의 권리를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천을 하되, 최종 목표는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룰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2

송언석·한병도, 첫 회동서 ‘민생 협치’ 한목소리···특검 정국은 ‘평행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취임 인사차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첫 회동을 했다. 양당 원내사령탑은 민생을 위한 협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2차 종합특검법과 공천 뇌물 특검 등 쟁점 현안을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은 한 원내대표를 향해 축하 인사를 하고 “부담스러운 협상의 달인”이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여야가 지금까지의 투박한 관계에서 벗어나 협치를 통한 민생 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더 이상 국민의 피로를 높이지 말고 민생으로 방향을 선회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대신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2특검 2국정조사’의 수용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강선우·김병기 의원 관련 공천 뇌물 특검, 통일교 및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 등을 언급하며 한 원내대표의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겠다”면서도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한 의원은 송 원내대표가 언급한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자’는 표현을 인용하며 “새 술을 담기 위해서는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헌 부대를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한 의원은 “우리 사회가 청산할 과제는 내란”이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법 비상계엄에 사과한 점을 들어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두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통해 15일 본회의 안건 등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 원내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15일 본회의 안건에 대해 잠깐 얘기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조만간 연락해 현안 논의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2

장동혁·이준석, 지방선거 연대 가능할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특검 추진 등 원내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양당 대표가 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 등에 대해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보수 야권의 협력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 대표가 전날 SNS를 통해 김병기·강선우 의원 등의 비위 의혹을 수사할 특검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고, 장 대표는 이를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화답했다. 애초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도 함께 만날 것을 제안했으나, 조 대표가 “국민의힘에 도주로를 제시하는 제안”이라며 거절함에 따라 야3당 연석회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양자 회동으로 선회해 구체적인 특검 추진 및 대여 압박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됐던 보수 진영이 다시 결집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장 대표가 최근 당 쇄신을 강조하며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온 만큼, 특검 공조가 사안별 협력을 넘어선 정치적 결합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이 대표는 이번 만남을 사안에 따른 일시적 공조로 규정하며 선거 연대설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애초에 저희는 연대나 이런 것을 염두에 안 두기 때문에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회찬 의원의 말을 인용했듯이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연합할 수 있다는 공조의 의미”라며 “연대나 동맹은 그다음 단계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2

정청래 대표 17일 대구 특별강연⋯'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미래 비전' 공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연다. 강연 주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미래 비전’이다. 이번 강연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당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당 운영 방향과 정부 국정 기조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1인 1표제’ 재추진과 관련해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에 나서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당 대표직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를 임기 중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선거 결과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초기 평가 성격을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당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정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지도부에 다수 포함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체제’ 안정성이 일정 부분 확보됐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다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도부 운영과 선거 전략을 둘러싼 내부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1

민주 신임 원내사령탑에 한병도… 李정부 두 번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3선의 한 의원은 이날 백혜련 의원(3선)과의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의원 80%, 권리당원 20% 반영)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2명인 한 의원과 백 의원이 다시 한번 경합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는 진성준·박정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대거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올해 5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 원내 사령탑으로서 당을 이끌게 된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친문 핵심’이었으나,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과 지난 조기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역임하며 현 정부의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한 의원은 당선 직후 정견 발표를 통해 강력한 대야 투쟁과 개혁 입법 의지를 피력했다. 한 의원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과 끝장(통일교)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민생·개혁 법안을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단단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민주 최고위원 보궐,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선출…‘정청래 체제’ 공고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에서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11일 최종 선출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당권파 인사가 다수 지도부에 진입함에 따라 ‘정청래 체제’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 투표 50%와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각각 1~3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이건태 의원은 4위로 탈락했다. 이번 보선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임자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로, 신임 위원들은 오는 8월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선거는 당내 주류인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치열한 세 대결로 전개됐다.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의 중도 사퇴 이후, 당권파(이성윤·문정복)와 비당권파(강득구·이건태) 후보가 2대 2 대진표를 형성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지지 기반이 맞붙는 ‘명청 대결’로 규정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과는 당권파의 판정승이었다. 당권파 후보 2명이 모두 생환한 반면, 비당권파는 1위 당선(강득구)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지도부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정 대표의 장악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대표는 결과 발표 전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네 편 내 편 따지지 말고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결속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입성하는 세 분 및 새로운 원내대표와 함께 ‘정청래 지도부 완전체’를 구성하겠다”며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정희용 의원, 고령·성주·칠곡군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 성료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지난 10일 성주군에서 ‘국민의힘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당원협의회 2026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고령·성주·칠곡 등 3개군 군수와 도·군의원, 주요 당직자,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필승 결의를 다지는 한편, 함께 떡국을 나누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정 의원은 약 20년간 책임당원 자격을 유지하며 당비를 납부해 온 당원들에게 ‘평생당원’ 표창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참석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정국 현안을 설명하고, 2025년 의정활동 성과와 올해 의정 방향에 대해 소상히 공유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의 독주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당원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를 위해 늘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 초심을 지키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임종득 의원,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 위한 ‘치매관리법’ 개정안 발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이 최근 치매 환자의 실종 및 배회 사고를 예방하고, 독거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임종득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제도에서는 치매 환자의 실종·배회 예방을 위한 위치 확인 장치 지원과 정기적인 안전 확인 업무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별 재정 자립도에 따른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고, 실종 고위험군인 독거 치매 환자에 대한 대응 체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치매 환자의 실종 및 배회 예방을 위해 위치 확인 기능이 탑재된 보조기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실종 위험이 높은 독거 치매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기적인 안전 확인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위치정보 및 개인정보 처리에 따른 인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정보 수집은 실종 예방 및 안전 확인 목적 범위 내에서 필요한 최소한으로 제한되며, 치매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명시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성 확보 조치를 의무화해 정보 유출 및 오남용 가능성을 차단했다. 임 의원은 “치매 환자의 실종과 안전 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의 고통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치매 환자 실종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치매 환자를 위한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장동혁 ‘공천 칼바람’ 예고···‘비리 박탈·중앙당 심사’에 TK 선거판도 요동치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날 지방선거 공천 방침에서 “뇌물을 비롯한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의 선거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과거 사법 리스크를 겪은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지역 정치권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뇌물을 비롯한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비리 의혹을 겨냥함하면서 당내 도덕성 기준을 극도로 끌어올려 인적 쇄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은 즉각 술렁이고 있다. 차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예정자 중 과거 사법 리스크 이력이 있거나 현재 재판 중인 인사들이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어서다. 0 기초단체장 공천 방식의 변화도 TK 지역의 최대 변수다. 장 대표는 “일정 규모 이상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중앙당에서 직접 관리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며 TK에서는 포항시장 공천을 중앙당이 하겠다고 공언했다.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제시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중앙당 심사’ 방안을 당 지도부에 권고한 것을 장 대표가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그동안 TK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은 지역구 의원의 의중이 절대적인 ‘사천(私薦)’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공천 심사 주체가 중앙당으로 격상되면서 의원 개인의 영향력보다는 중앙당의 도덕성 가이드라인이 최우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과거 ‘명태균 게이트’ 등으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이나 고질적인 파벌 정치를 차단하는 실질적인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역 토착 세력과의 결탁 대신 행정 역량을 갖춘 전문가형 후보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장 대표는 ‘청년 중심 정당’을 3대 혁신 축의 하나로 꼽으며 지방선거 ‘청년 의무공천제’ 도입도 약속했다. 특히 “전략 지역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와 경북 지역은 기존 정치권의 정체로 인한 피로도와 인물 교체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곳이다. 장 대표가 공언한 대로 청년 인재 영입 공개 오디션과 전략지 공천 룰이 적용될 경우, 기존의 조직 중심 선거판이 정책과 비전 중심의 ‘차세대 리더십’ 경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월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장 대표의 ‘공천 칼날’이 TK 선거판을 어떻게 재편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8

장동혁 ‘계엄 사과’ 후속 인선 단행···‘윤석열 절연’ 공방에 당내 진통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 사과 하루 만인 8일,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 인선을 단행하며 당 쇄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3선 정점식 의원을 내정했다. 정 의원은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한동훈 전 대표 체제 출범 당시 교체됐던 인물로, 이번 복귀를 두고 당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을 임명했다. 민주당 출신이자 수도권 원외 인사인 조 신임 최고위원의 발탁은 당의 외연 확장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대표가 전날 언급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는 표현을 두고는 당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장 대표가 한 포괄적 사과 속에 ‘윤 절연’의 의미가 다 들어 있다”고 방어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이미 탈당했고 이미 절연됐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비주류 측은 ‘윤 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을 피했다며 날을 세웠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편의 정치쇼’에서 “‘윤 어게인’과의 절연 없는 계엄 극복은 허상”이라고 직격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도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절연 메시지 없이 계엄의 강을 건널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내부 갈등을 조직 쇄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장 대표는 당 쇄신안의 핵심 중 하나인 ‘당명 개정’ 추진을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기 위한 전담팀(TF)을 전격 구성했다. 논란이 됐던 당 윤리위원회도 구성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장 대표는 사퇴자가 발생한 윤리위에 추가 인선을 단행했으며, ‘김건희 여사 옹호’ 논란이 일었던 윤민우 위원장 임명안을 최고위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태’의 징계 수위가 향후 정국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8

대구 찾은 조국 대표, “대법원 대구이전 추진하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8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와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대법원 및 부대시설을 대구로 이전하는 법안을 이미 개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발의한 상태”라며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하며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조국혁신당 대표, 신장식 수석 최고위원, 정춘생 최고위원, 차규근 대구시당위원장, 이해민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지역 핵심 사업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간담회에서는 대법원 대구이전 외에도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대구 지역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구(舊)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 △국립 독립기념관 대구 분원 건립 등 대구의 중점 현안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간담회가 대구의 성장과 도약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정 기조에 발맞춰 대구시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당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과거 대구가 지녔던 위상을 재현하기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해 국회와 당 차원에서 지원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조 대표는 대구두류공원 2·28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한 후 조국혁신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대구는 30년 넘게 국민의힘이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대구 지도자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구의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가 3137만 원으로 전국 꼴찌”라고 지적하며 “대구의 실질성장률은 –0.4%로, 전국 광역단체 중 뒤에서 두 번째고, 지난해 20대 청년만 1만 4651명이 줄었다. 대구의 국민의힘 편애에도 이런 지경이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독점은 무능을 낳고 부패를 키운다. 좋은 경쟁을 해야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사회와 경제에 활력이 돌아온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확대, 다인선거구제 도입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지방선거의 목표는 광역 단위에서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특정 지역의 특정 정당 독점 구조를 깨야 된다. 기초 의원을 가능한 한 많이 배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락현·장은희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8

윤리위원 사퇴·위원장 과거 발언 논란까지···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태’ 후폭풍

국민의힘이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윤리위원회 구성을 두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윤리위원 명단 유출로 일부 위원이 사퇴한 데 이어, 신임 윤리위원장의 과거 발언까지 도마에 오르며 논란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7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임된 윤리위원 7명 가운데 3명이 전날 사퇴했다. 윤리위원 명단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일부 위원의 이력을 둘러싼 적격성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 첫 회의에서 호선으로 윤리위원장에 선출된 사이버 안보 전문가 윤민우 가천대 교수의 과거 글이 알려지며 추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교수는 2023년 한 언론 기고에서 이른바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분석하며 “이들이 김 여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김 여사가 스스로 역량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가부장적 아버지인 남편의 그늘에서 자신들이 열망하는 사회적 지위를 가졌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를 두고 김건희 여사를 옹호한 취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윤어게인’도 모자라 이젠 ‘거니어게인’이냐”며 “너희들은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거다. 나쁜X들아”라고 맹비난했다.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을 단죄하기 위해선 자기 손이 깨끗해야 한다”며 “이런 견해를 가진 분이 윤리위원장이 되면 어떤 징계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기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윤리위 징계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여 전 위원장은 “형법상 모욕이나 명예훼손이 안 된다면 공인에 대해선 자유로운 비판이 허용되는 게 민주사회”라며 “여기에 대해 징계한다는 건 민주정당으로서의 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이날 유튜브 채널 ‘정치대학’에 출연해 윤리위 징계 논란과 관련해 “당게 문제는 저의 가족이 왜 대통령 부부를 비판했느냐는 시각이지 않나. (이는) ‘윤어게인’ 시각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게시판에 글을 쓴 바 없다고 강조하며 “문제는 감사 결과 저나 제 가족들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다소 공격적으로 쓴 글들, 예를 들면 김건희 개목줄, 이준석·황우여 이런 얘기들을 제 가족이 썼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조작된 글을 기반으로 전직 당 대표를 징계하거나 처벌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지금은 조작에 관해 설명하고 조작한 쪽이 사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7

야권, 장동혁 사과 맹비난 “책임 인정 없고 윤석열과 단절도 없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데 대해 “철 지난 사과”, “국민 기만 우롱쇼”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포함되지 않았고, 당명 개정 추진 역시 변화의 본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장 대표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며 윤석열의 위헌·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지만, 끝끝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 정도로 치부하며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김건희와의 절연도 없었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는 ‘찐윤’ 인사가 배치되고, 반탄(탄핵 반대)파 인사들은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며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전 당원 의사를 묻는 방식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몸이 정갈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냄새가 사라질 수 있겠느냐. 마음까지 깨끗해지진 않을 것”이라며 “옷만 갈아입는다고 씻지 않은 몸이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명 개정을 통해 과거를 덮고자 했던 역사를 국민이 잘 기억하고 있다. 결국 행동이다. 그렇게 되는지 국민께서 지켜보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SNS를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철 지난 썩은 사과라도 해라’, 하지만 이마저도 안 된 모양”이라며 “여전히 ‘윤 어게인’인가”라고 비난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지지율 구걸을 위한 사과 쇼”라고 했고, 박지원 의원은 “2차 종합 특검 수용, 협치 등 이재명 정부와의 협조 약속도 없다”며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쇄신안을 발표한 것으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도 “국민 기만이자 사과 쇼”라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조국 대표는 SNS에 “끝내 윤석열과의 절연은 없었다”고 했고, 백선희 원내대변인은 “범죄자가 개명한다고 죄가 사라지나”라며 “이름만 바꿔 국민을 이겨 먹겠다는 뻔뻔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개혁신당은 비난보다는 사과 이후의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말 이후 행동”이라며 “말로 한 사과가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과거와의 단절이 정치 과정 속에서 실제로 확인되는지, 그 과정을 냉정하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7

국힘 초·재선 의원 “윤석열·계엄 옹호 세력과 명확히 절연해야”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7일 장동혁 대표의 쇄신안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절연을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잘못된 과거와의 절연과 반성, 정책과 청년을 중심으로 한 정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오늘 메시지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절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담겼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해 ‘지금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지도부의 정치 행보에서 벗어나 중도층 민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심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게 정치 기본이다. 하지만 민심을 경청하지 못하고 역행한 정치의 극단적인 결과가 비상계엄이었다”며 “이번 주는 당에 있어 운명의 날이다. 혁신안에 민심의 목소리가 오롯이 담겨 국민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7

공천헌금 수습 못하고 휘청거리는 여권

각종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병기 의원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선당후사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당 자체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6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억울하더라도 자진 탈당하시라고 눈물을 흘리며 강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억울하더라도 선당후사, 살신성인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경찰 수사로 억울함을 풀고 돌아와 ‘큰형님’하고 부르는 ‘김병기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당에서도 12일까지 감찰 결과를 기다린다면 너무 늦다. 어떻게 견디시려는 거냐”며 “지도자는 후덕한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잔인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살려야 한다. 정청래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내에서는 김 전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간접적인 압박 발언이 이어져 왔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의원도 당을 우선시하는 분이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당에 가장 부담 안 가는 결정을 스스로 판단하셔서 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리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절차와 조사를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철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전날 유튜브에 출연해 의혹을 해명한 점을 언급하며 “일단 당에서 여러 조사를 하고,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이 소명하는 과정을 당연히 거칠 수밖에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제적 제명’ 주장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고, 윤리심판원에서 판단하는 절차를 당이 가지고 있다”며 “절차대로 가는 것이고, 선제적으로 한다는 것은 절차를 비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 의혹이 당 차원의 구조적 문제로 비치는 데 대해 적극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숙박권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결백을 주장하고 소명하겠다고 하니 조사와 수사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MBC 뉴스외전에서 당내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며 “개인적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 사람을 지켜도 한 명의 도둑을 막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음습하게 이뤄지는 일은 사실 잡아내기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위기는 위기이고, 사건이 벌어진 건 벌어진 것인데 수습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며 “공천에 대한 잡음, 비리 이런 것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원천 봉쇄하는 공천 룰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6

정희용 의원, “해수부, 동해 소형선망 조업금지구역 설정 위한 시행령 개정 계속 추진하겠다 밝혀”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동해안 지역 근해소형선망어선과 연안선망어선 간 조업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수산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시행령 개정 절차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소형선망어업은 지난 2014년 서해안과 제주 해역을 대상으로 조업금지구역이 설정됐으나 경북·강원 동해안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업종 간 조업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동해 연안 해역에서 근해소형선망어선과 연안선망어선의 조업구역이 중첩되며 갈등이 반복된 바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남 선적 근해소형선망어선 5~7개 선단이 매년 약 8개월간 동해안에서 반복적으로 조업하며, 청어(3~6월), 삼치·방어(9~12월) 등을 집중적으로 어획해 왔다. 이 과정에서 도내 연안어업인들은 어구 훼손 피해와 어선 충돌 사고 등을 겪었고 2024년 기준 경북 지역 청어 어획량 1만 9464 t 가운데 약 70%가 근해소형선망어선에 의해 어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29일, 동해안에 조업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수산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동해 연안 3해리를 기준으로 연안선망어선은 3해리 외측, 근해소형선망어선은 3해리 내측을 각각 조업금지구역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근해소형선망어선과 연안선망어선은 조업 방식과 대상 어종이 유사해 조업구역이 중첩될 때 업종 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15일 입법예고가 종료됐으며 향후 △국무조정실 규제심사 △법제처 법제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경남 지역 일부 수협을 중심으로 시행령 공포 후 2년의 유예기간을 두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강원 지역 연안어업인들은 “유예 없이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최근 동해안 어획량 감소와 어업 경영 악화를 이유로 시행령을 조속히 공포하고 즉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정 의원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정 의원은 “큰 배는 먼바다에서, 작은 배는 연안에서 조업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미 경기도·충남·전북·제주 해역에서는 2014년부터 조업금지구역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동해안 역시 조업구역을 명확히 구분해 어업인 간 분쟁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소형선망 업계를 위한 대체어장 개척과 어획량 감소로 인한 손실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도 차질 없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6

국민의힘, 이혜훈 사퇴 압박 파상공세

국민의힘이 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부동산 투기, 갑질, 자녀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잇따르자 “더는 해명이나 유감 표명으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세·박수영·박대출·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의 급격한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조금 전 넘어온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여 원으로, 2016년 신고 재산 65억 원에서 10년 만에 110억 원 넘게 불어났다”고 밝혔다. 재경위 위원들은 “재산 형성 과정부터 집중 검증 대상”이라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수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후보자처럼 탈탈 털리고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본인이 사퇴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는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시절 지역구 기초의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손주하 서울 중구의회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는 전직 3선 의원이자 당협위원장의 힘을 이용해 지역구 당원들을 갈라치기 했다”며 “중·성동을 지역은 1년 반 동안 철저하게 가스라이팅 당하다 결국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저는 임신 중에도 괴롭힘을 당해 왔다”며, 2024년 총선 당시 부적절한 인사의 캠프 합류를 반대한 구의원 3명에 대해 이 후보자가 윤리위 징계(당원권 정지 2개월)를 받도록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희롱 전력이 있는 측근 구의원을 비호하고, 현직 중구청장을 견제하기 위해 지역 숙원사업 예산 삭감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 셋째 아들의 ‘엄마 찬스’ 의혹을 폭로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고3이던 2015년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동료 의원이었던 당시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실에서 인턴 경력을 쌓고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주 의원은 “입시 스펙에 맞춰 동료 의원실에 부탁해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라며 “자기 아들은 스펙 쌓아주고 남의 아들은 24시간 부려 먹으며 모욕주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입장문을 내고 “셋째 아들이 8일간 인턴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후보자가 청탁한 일이 전혀 없으며 대학 입시에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다. 지원단은 “당시 김 의원실은 신청하는 대부분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며 “실제로 생활기록부에 기록한 바 없어 대학 입시에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5

장동혁호, ‘계엄 사과’ 김도읍 이탈에 ‘한동훈 징계’ 강행···사면초가 리더십

국민의힘이 5일 신임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며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같은 날 지도부 내 ‘합리적 소신파’인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인적 쇄신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이 장동혁 대표 리더십 위기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저의 소임은 여기까지”라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사의를 표명한 당일인 지난달 30일 지도부 중 가장 선명하게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계엄 문제를 묻어두고 ‘자강론’을 고수하는 지도부 행보에 대한 항의성 사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사퇴 배경을 두고도 지도부와 김 의원 측이 정면충돌하며 난맥상을 드러냈다. 조용술 대변인이 특별한 사유는 아니고 개인적인 사유로 사퇴했다고 브리핑하자, 김 의원 측이 “개인적 사유라고 표현한 적 없다”며 정정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도부의 인적 이탈 속에서도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에서 중앙윤리위원 7인 선임안을 의결했다. 여상원 전 위원장이 당의 사퇴 압박을 폭로하며 물러난 지 두 달 만이다. 새 윤리위는 지난달 30일 당무감사위로부터 넘겨받은 한 전 대표 가족의 ‘당원게시판 의혹’을 최우선으로 다룰 전망이다. 앞서 장 대표는 “통합을 위해선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며 사실상 한 전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현재 장동혁 대표는 이르면 8일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계엄 사과나 대통령과의 절연은 빠진 채 ‘자강론’에 치우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의장의 이탈로 지도부 내 정책적 균형추가 사라진 상황에서 중도층을 향한 ‘유연한 기조’를 포기하고 강경 일변도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