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 고도 경주의 대표 유산인 월성에서 야경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 행사가 열린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25년 APEC 정상회의(10월 31~11월 1일)’ 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올해 월성 유적 발굴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19, 20일 이틀간 경주 월정교 북편 일원에서 ‘빛의 궁궐, 월성’ 행사를 개최한다. ‘월성 체험마당’에서는 올해 월성 발굴에서 출토된 사로국 시대 주거지 유물들을 모티브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직물을 직접 짜보는 ‘달빛 엮은 직조 월 행잉 만들기’, 천연염색 가방 체험, 보석함·목걸이 제작, 소원 주머니 채우기 등이다. 발굴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월성을 걷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본무대에서는 경주 시민단체와 초·중등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융합 국악 공연, 월성 주제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낮 시간대에는 버스킹, 전통연희, 마술쇼 등 소규모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반딧불이, 달, 토끼 등을 형상화한 야간 조명과 함께 월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신라 왕궁의 밤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 시설은 10월 말까지 운영돼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감상할 수 있다. ‘빛의 궁궐, 월성’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현장 참여 가능하다. ‘월성 체험마당’ 중 ‘월성을 걷다’ 프로그램은 인터넷 포털에 ‘월성이랑’ 검색 후 네이버 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회차당 30명씩 선착순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