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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국현 시인 ‘한국 현대 서정시’ 출간 기념 북콘서트

포항 출신의 영문학 박사이자 시인인 여국현씨가 번역한 현대 한국 서정시 선집 ‘한국 현대 서정시’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3시 포항 송도동 조선소커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학과 영어권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시와 번역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현대 서정시’는 한국 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젝트로, 고두현, 김명리, 나종영, 맹문재, 이송희 등 한국 대표 시인 36명의 작품 72편을 한글 원문과 영어 번역문으로 수록했다. 번역은 여국현 박사(전 상지대 겸임교수, 현 중앙대 강사)가 맡아 시의 정서와 미학을 원어민 독자들에게도 전달하기 위해 3년간 공들여 작업했다. 2022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웹 매거진 ‘시인뉴스포엠’에 연재된 번역 작품들을 재구성했으며, 일상 속 삶의 의미를 탐구하거나 생태적 상상력, 사회적 상실감 등을 주제로 한 시들이 주를 이룬다. 진행을 맡은 권양우 낭송가는 “한국 현대시의 정수를 영어권 독자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번역된 점이 특별하다”며 “시인과 번역가가 직접 참여해 작품의 배경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책에 표사를 통해 “가장 적절한 번역가가 가장 적합한 시인들의 작품을 번역”했다고 상찬을 한 오민석 단국대 명예교수와 번역시가 실린 포항의 서숙희·손창기·최라라 시인과 서울의 장우원 시인 등도 참석해 독자들과 함께 출간을 축하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는 △여국현 박사의 번역 과정 소개 △대표 시 낭독(한글·영어 병행) △참여 작가들과 청중의 Q&A 등으로 구성된다. 권양우 낭송가는 경북포항시낭송협회 대표이자 권양우의 낭독사랑방 운영자로, 시와 작가, 독자를 잇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학을 매개로 한 나눔과 치유, 소통에 힘쓰고 있다. 여국현 시인은 “시를 번역하며 느낀 한국어의 정수가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번 콘서트가 문학으로 세대·문화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대구미술관은 2026년 개관 15주년을 맞아 ‘시대정신을 품은 미술관’을 새해 슬로건으로 정하고, 전시·교육·수집연구 분야에서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민 소통 확대와 지역 미술 생태계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올해는 총 9개 전시를 준비해 동시대 미술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한국 미술사와 대구 미술사 정립을 위해 힘쓴다. 대구미술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한국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마주하는 ‘서화무진(書畫無盡): 시서화의 마술사들’전을 3월 새해 첫 전시로 개최한다. 현대 한국화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이 전시는 1, 2, 3전시실과 어미홀에서 대규모로 펼쳐진다. 전시는 20세기 중반에서 시작, 2026년 동시대까지를 다루며, 현대 한국화의 역사를 만들어 오고 있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에서 시작해 이종상, 박대성, 서세옥 등 현재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지는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 80여 명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7월에는 대구포럼 다섯 번째 장(場)인 대구포럼 Ⅴ ‘사운즈-바깥을 향한 속삭임’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동시대 예술이 사회와 개인, 제도와 감각의 경계에서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독일, 벨기에,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출신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의 경험과 언어를 바탕으로 ‘속삭이는 방식’의 시선을 제안하며, 동시대 예술이 지닌 감각적 정치성을 드러낸다. 같은 기간 2, 3전시실에서는 대구 작가 시리즈 ‘2026 다티스트(DArtist)-심윤’을 개최한다. TK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를 선정해 소개하는 대구미술관 연례 프로그램 ‘다티스트’의 여섯 번째 선정 작가 심윤의 대표작과 신작 등 2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심윤은 현대인의 심리적 긴장과 내면을 독창적인 화법으로 탐구, 단일 색조 안의 풍부한 스펙트럼으로 감정과 서사를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10월은 어미홀 프로젝트 ‘스테판 티데(Stéphane Thidet)’를 개최한다. 작가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 전시에서는 자연적 재료를 활용해 변화와 지속의 과정을 탐구하는 작업의 흐름을 바탕으로, 대구미술관 어미홀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구상된 대규모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이어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이명미’를 개최한다. 고유의 회화적 상상력과 색채감각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명미 작가의 초기작인 1970년대 작업에서 2026년에 새로 제작하는 신작까지를 두루 망라해 50여 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11월은 2026년 마지막 전시로 국제전인 ‘피카소, 모딜리아니, 미로-모더니티의 초상’을 개최한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유수 공립미술관인 릴 현대미술관(LaM· Lille Métropole Musée d‘art moderne)과 협력해 개최하는 이 전시에는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미로 등 서양 근·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키키 스미스, 데니스 오펜하임 등 현대 작가들이 그려내는 ‘인간’의 초상을 담은 회화, 조각 등 9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수집연구 지난해 조성한 근대미술 상설관 운영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근대미술의 수집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 상대적으로 미조명 된 지역 작가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확보해 지역 미술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기증자 예우 방안을 더욱 확대한다. 소장품과 대중의 접면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2025년 신소장품 수집 사업 보고전을, 하반기에는 소장품 연구 기획전을 선보인다. 미공개 소장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보이는 수장고 역시 큐레이터 가이드 투어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수장 시설의 내부를 견학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교육 대구미술관은 2026년 연결과 확장에 중점을 둔 미술관 교육 운영을 추진한다. 전시, 소장품, 디지털 환경, 지역 자원을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생애주기별·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단계화해 연속적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 및 유관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확장된 공간과 기능을 교육 기획·운영에 반영하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 구축으로 시민 일상과 현대 사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및 고객 친화적 운영 또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시 연계 및 시즌별 이벤트, 간송미술관 연계 마케팅 등을 활성화한다. 고객 친화형 ESG 경영을 실천하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대구미술관으로 시민에게 다가선다. 대구미술관 강효연 학예연구실장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BS ‘세계의 명화’가 오는 10일 밤 10시 45분, 괴수 영화의 아이콘 ‘킹콩’(1976)을 방영한다. 존 길러민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933년작 오리지널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당시 최고의 특수효과와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영화는 지도에 나오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한다. 석유회사 간부 프레드 윌슨(찰스 그로딘 분)은 섬에 매장된 유전(油田)을 찾기 위해 탐사대를 조직해 출항한다. 여기에 몰래 승선한 고생물학자 잭 프레스콧(제프 브리지스 분) 교수가 섬에 거대 동물이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시작된다. 항해 도중 구출된 배우 지망생 드완(제시카 랭 분)이 합류하면서 탐사대는 마침내 신비의 섬에 상륙하게 된다. 하지만 무인도로 알았던 섬에는 거대 괴물을 숭배하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이들은 드완을 납치해 거대 유인원 ‘킹콩’에게 제물로 바친다. 킹콩은 제물인 드완에게 묘한 애정을 느끼며 그녀를 보호하지만, 인간들은 킹콩을 생포해 뉴욕으로 압송한다.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킹콩은 결국 도심 한복판에서 탈출하며 인간 문명을 향한 반격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1933년 흑백 영화가 보여준 ‘미녀와 야수’식의 강렬한 스토리를 계승하면서도,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적극 반영했다. 원작의 영화 촬영 설정 대신 ‘석유 탐사’라는 자본주의적 욕망을 내세웠다. 실물 크기 로봇과 정교한 미니어처 기술을 동원해 스펙터클한 영상을 구현했다. 특히 문명사회가 자연과 원주민의 문화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해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메시지를 던진다. 당시 신예였던 제프 브리지스와 제시카 랭의 풋풋한 모습은 영화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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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즉위 후 첫 추기경 회의...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참석

지난해 5월8일 즉위한 레오 14세 교황이 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첫 추기경 회의를 열었다. 추기경 회의는 가톨릭 교계에서 교황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성직자들인 추기경들이 부정기적으로 모여 하는 부정기적인 회의이긴 한데, 가톨릭교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날 회의에는 전 세계 추기경 245명 중 170명이 참석했는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회의는 바티칸에서 이틀간 열렸으며 가톨릭교회의 단합이 강조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EFE 통신 등 외신들은 개혁·보수파로 양분된 추기경 간의 협력과 이해를 위해 열린 추기경 회의의 목적에 부합한 것이었다고 했다. 교황은 이날 추기경들에게 “개인적 혹은 집단적 의제를 홍보하기 위해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일치‘를 촉구했다고 한다. 이어 “우리는 해법을 즉각적으로 찾을 수 없을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교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외신들은 “교황이 이번 회의 목적이 ‘전문가 집단‘의 기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추기경 각자의 견해를 수렴하고 고려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09

인간의 외로움은 뇌를 파괴하는 고립의 경고

“인간의 뇌는 타인과의 연결에는 보상을, 고립에는 벌을 주도록 진화했다!” 최근 출간된 신간 ‘뇌는 왜 친구를 원하는가’(더퀘스트)가 현대인의 고립감과 외로움 문제를 뇌과학으로 풀어낸다.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뇌과학자 벤 라인은 이 책에서 “인간의 뇌는 타인과 연결될 때 가장 건강하게 작동하며, 고립은 뇌 기능 자체를 무너뜨리는 치명적 위협”이라고 경고한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오늘날, 역설적으로 사회적 연결은 약화되고 외로움은 건강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저자는 최신 신경과학 연구를 통해 “고립이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 질병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현상”임을 입증한다. 고립 상태가 지속되면 뇌는 생존 위협으로 인식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과잉 분비한다. 신체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만성 염증이 발생하며, 뇌혈관 조직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충격적인 것은 고립된 뇌의 시냅스가 위축되고 소멸한다는 사실이다. 실제 연구 결과, 고립된 노인들은 대뇌피질이 얇아지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축소되며, 이는 치매 발병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 반면, 타인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뇌에 ‘화학적 칵테일’을 선사한다. 친구와의 눈 맞춤, 가족과의 포옹, 반려동물과의 교감 등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신뢰 호르몬),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도파민(보상 체계)은 뇌 건강을 지키는 천연 영양제 역할을 한다.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 이웃과 나눈 짧은 인사나 카페 점원과의 미소도 뇌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고립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현대인이 자발적 은둔을 택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뇌의 신경학적 오류”로 설명한다. 고립이 반복되면 뇌는 타인의 무표정을 ‘거절’로 왜곡하고, ‘위험’ 신호를 보내 사회적 신뢰를 차단한다. 또한 ‘밖에 나가도 소용없다’는 잘못된 판단을 강화해 즐거움을 느끼는 보상 시스템까지 마비시킨다. 스마트폰과 온라인 세계에 익숙해질수록 이러한 악순환은 심화된다. 특히 MZ세대는 SNS로 연결돼 있지만 오히려 현실 관계에서 고립되기 쉽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만남이 10대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더 크다. 반려동물과의 교감 역시 뇌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문제의식 제시에 그치지 않고, 뇌과학 기반의 관계 회복법을 제시한다. 핵심은 작은 행동의 힘이다. 저자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한다. ‘미소 짓기’와 ‘눈 마주치기‘ 같은 얼굴 근육의 움직임은 뇌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한다. 상대방의 말투나 자세를 모방하면 친밀감이 높아진다. 가상 연결보다 실제 만남이 뇌의 보상 체계를 더 활성화한다. 저자는 “내향형이든 외향형이든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대화나 작은 관심이 뇌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투자”라고 말한다. 벤 라인은 “인간의 뇌는 결코 혼자 설계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고독사, 은둔형 외톨이, 청년 우울증 증가는 사회적 연결의 붕괴가 가져온 필연적 결과다. 그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며 ‘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한다. 그는 “진정한 행복은 연결 속에 있으며, 관계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고 강조하며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작은 유대감을 쌓는 실천을 시작하길 권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8

K-반도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한국이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을 보유하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휘말린 현실에서 ‘기술 초격차’와 ‘기업 외교’가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주장한 책이 출간됐다. 삼성전자 중국 주재원 출신 이병철 전 부사장이 쓴 ‘K-반도체 초격차전략’(더봄)이라는 책이다.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반도체 전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저자는 “AI·로봇·우주·핵심 무기체계 모두 반도체 위에서 작동한다”며 한국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정학(技政學) 시대의 도래: 기술이 안보가 되다 21세기 세계 질서는 ‘기술 패권’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은 CHIPS 법안을 앞세워 반도체 제조 역량 복원에 나섰고, 중국은 ‘중국 제조 2025’와 ‘중국 표준 2035’로 기술 자립을 선언했다. 저자는 이를 ‘기정학(技政學)’ 시대로 규정하며, “반도체 공급망을 장악한 자가 세계 패권을 쥔다”고 분석했다. 특히 AI·5G 등 첨단 기술의 군사적 활용 확대는 반도체를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격상시켰다. △샌드위치 신세 한국, 지정학적 함정에 빠지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갖췄으나, 미중 사이에 낀 ‘샌드위치’ 처지로 공급망·시장·안보에서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Chip4) 참여 압력과 중국 시장의 의존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저자는 “기술 개발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중국의 급성장(예: 화웨이의 AI 기술 발전)과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은 한국 기업에 ‘투자 지역 조정’과 ‘현지 정부 관계 구축’을 요구한다. △생존 키워드: 기술 초격차+기업 외교 저자가 제시한 해법은 ‘기술 초격차’와 ‘기업 외교’의 결합이다. 기술 초격차는 AI 반도체·고성능 메모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로 경쟁국을 압도해야 한다. 기업 외교는 단순 로비가 아닌 장기적 전략으로, 현지 정부 및 사회와의 신뢰 관계 구축, 글로벌 표준 선점, CSR 활동 등을 포함한다. 정치·문화·시장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 한국 기업의 위기” 전문가들은 한국의 현실을 “반도체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위기”로 진단한다. 김용석 가천대 교수는 “중국의 기술 굴기가 한국의 8대 주력 산업 위기와 직결된다”며 “이 책은 기업인·정책가·학자 모두에게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딥시크(DSMC) 등 반도체 기업 성장과 미국의 수출 통제는 한국에 ‘공급망 다각화’와 ‘정책 네트워크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내던졌다. ‘K-반도체 초격차전략’은 단순한 산업 서적을 넘어 국제정치·기술·경영이 융합된 생존 지침서다. 저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기술 초격차’를 무기로 한 기업 외교가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세계 질서 재편의 주역으로 도약할지 여부는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8

정일근 시인, 열다섯 번째 시집 출간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정일근(67·경남대 석좌교수) 시인의 열다섯 번째 시집 ‘시 한편 읽을 시간’(난다)이 나왔다. 난다시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된 이번 시집은 총 62편의 시를 6부에 나눠 담았다. 여기에 시인의 편지와 대표작 ‘시란(A poem is)’의 영문 번역본(정새벽 번역)도 함께 수록됐다. 특히 2025년 10월 한 달간 ‘시마(詩魔)’라 불리는 창작의 열정과 동고동락하며 완성된 작품들로, 시인은 이를 “시마와의 공동 시집”이라 표현했다. 정일근 시인에게 ‘시마(詩魔)’는 “시를 짓고자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마력”이자 “피할 수 없는 유혹”이다. 시마는 한 단어나 문장을 툭 던져주고 사라지지만, 그 순간을 포착해 시로 빚어내는 과정은 온전히 시인의 몫이었다. 수록작 ‘밤 열한 시 오십육 분의 시’에서 제목을 딴 이번 시집은 “아직 기도할 시간, 시 한 편 읽을 시간이 남았다는 고마움”을 담아내며, 삶의 끝자락에서도 시를 향한 열망을 놓지 않는 시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순수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해설이나 발문을 배제하고, 시인과 번역가의 협업으로 영문판을 수록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했다. 특히 휴대용 ‘더 쏙’ 에디션은 7.5×11.5㎝의 소형 판형에 9포인트 글씨로 제작돼 “손에 쏙 들어오는 시의 순간”을 선사한다.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정 시인은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등 주요 서정시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시의 한 축을 이끌어왔다. 투병 중에도 마산 바다의 윤슬과 금목서 향기 속에서 시심을 잃지 않은 그는 “시를 사랑하는 일이 나의 전부”(‘정일근의 편지’)라고 말한다. 이번 시집에는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시인이 “다시 뜨겁게 품은” 자연과 삶의 단상이 오롯이 담겼다. “언어를 찧고 쓿어 독자에게 좋은 시의 술을 빚어내야 한다”(‘시를 도정하듯’)는 그의 철학은 시어 하나하나에 정갈하게 스며들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표제작 ‘시 한 편 읽을 시간’은 바쁜 일상에서도 잠시 멈춰 시를 읽는 행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멀리 다녀온 바람이 지쳐 돌아온 밤”, “아직 기도할 시간 남아 있음”에 감사하며 시인은 우리에게 “시의 세계로 함께 떠나자”고 손짓한다. 난다시편 시리즈가 지향하는 것처럼, 이 시집은 ‘사랑과 희망처럼 날개 없이도 마음을 날게 하는’ 시의 힘을 증명한다. 정일근 시인의 40년 시력이 응축된 이번 작품은 “시의 순간”을 선물하며,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줄 것이다. 정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에 ‘야학일기 1’ 등 7편의 시를 발표하고,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8

WDR쾰른방송오케스트라, 구미 무대 첫 선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3월 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WDR쾰른 방송 오케스트라(WDR Sinfonieorchester Köln) 내한 공연이 클래식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WDR이 운영하는 이 오케스트라는 1927년 창단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업하며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연주로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은 구미 지역에서의 첫 방문으로, 독일 정통 사운드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라트비아 출신의 신예 지휘자 안드리스 포가(Andris Poga)가 맡는다. 라트비아 국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재임 중이다. 47세의 패기 넘치는 젊은 지휘자로 독일과 러시아 등 과감한 레퍼토리를 해석하고 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K-클래식의 바이올린 슈퍼 루키 김서현과 독일의 젊은 첼로 명인 다니엘 뮐러 쇼트의 협연이다. 김서현(17)은 초등학교 때 참가했던 음악저널 콩쿠르, 음악춘추 콩쿠르, KCO 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권혁주 콩쿠르, 금호영재콘서트 등 국내 주요 콩쿠르와 오디션을 모조리 석권했다. 이후 이자이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콩쿠르, 토머스 앤 이본 쿠퍼 콩쿠르, 티보르 바르가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뮐러 쇼트(48)는 하인리히 쉬프, 스티븐 이설리스에게 첼로를 사사했고, 무터 재단의 후원으로 1년 동안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배우기도 했다. 열다섯 살 때인 1992년 세계적인 첼로 경연대회인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두 협연자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Op. 102’를 통해 깊은 음악적 교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솔로 악기가 대립과 조화를 반복하며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첼로의 중후함과 바이올린의 예리함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명곡으로, 브람스 협주곡의 정수로 꼽힌다. WDR쾰른 방송 오케스트라는 슈만의 ‘만프레드 시곡 op. 115’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 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을 차용해 슈만 특유의 극적 긴장감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인다. 격정적인 운명의 모티브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 Op. 36’이 대미를 장식한다. ‘낭만주의 교향곡의 걸작’으로 불리는 이 곡은 강렬한 도입부와 슬픔을 머금은 피날레로 관객의 심장을 울릴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6

대구 수성아트피아 첫 기획공연 연극 ‘살벌한 형제’ 9일부터 선봬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2026년 새해 첫 기획공연으로 연극 ‘살벌한 형제’를 선보인다. 오는 9일부터 2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실험적 모델을 제시한다. 기존 단기 공연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소극장 장기 공연 형식을 도입한 것은 물론, 대구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지역 기반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주식회사 아트플러스씨어가 제작 및 주관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극 상영을 넘어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핵심 창작진 대부분이 대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로 구성됐으며, 수성아트피아는 이를 통해 지역 공연이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역 극장과 예술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실험적 모델로 주목받으며, 향후 지역 예술계와의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 오는 밤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형제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여인과 함께 500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실종 사건에 휘말리며 전개된다. 고대 치환 암호인 폴리비우스 암호(5×5 격자 속 문자를 숫자로 치환하는 고대 치환 암호)로 기록된 비밀 노트가 등장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고, 형제는 암호 해독을 통해 진실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갈등과 반전이 교차하며 코믹함과 스릴이 조화를 이룬다. 작품은 현대 가족의 복잡한 감정을 담아낸다. 부모의 기대, 형제 간 역할 분담, 개인의 삶과 현실이 얽히며 가족 구성원의 내적 갈등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일상 속 작은 실수와 오해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확대되며 가족의 균열이 코믹하게 드러나, 관객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가족 구성원의 관계, 책임감, 자아실현 등 현대 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며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6

국립경주박물관, 2025년 관람객 198만명 돌파···30년 만에 최대 기록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2025년 연간 누적 관람객 수가 198만 명을 기록하며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5% 급증한 수치로 신라 금관 특별전과 APEC 정상회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라 금관 특별전에서는 6점의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를 최초로 동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따라 전시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늘려 2026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국제적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정상회담 장소를 포토존으로 개방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했다. 월지관은 18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025년 10월 재개관했다. 전시 공간 재구성과 관람 환경 개선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석 연휴 6일간(추석 당일 휴관)에는 15만여 명이 방문해 하루 최대 3만 8477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에서는 22년 만에 신종의 소리를 재현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사회적 관심을 한층 확대시켰다. 관람객 증가 추세에 대응해 박물관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 개편, 전시 동선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대규모 인원 수용 역량을 강화했다. 윤상덕 관장은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를 확인했다"며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고품질 전시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박물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6

명연주·앙상블···세계 정상급 클래식 무대 펼쳐진다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인 대구콘서트하우스의 2026년 프로그램은 지난해 못지않게 풍성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거장을 만날 수 있는 ‘명연주 시리즈’와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의 독주회 시리즈 ‘The Masters’에 세계 연주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이 잇따라 방문해 팬들의 기대가 높다. 노부스 콰르텟, 빈소년합창단 등 세계적 명문 연주단들도 찾아 관심을 끌고 있다. □ 세계가 주목하는 연주자들,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2026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명연주시리즈’는 2026년 시즌을 통해 동시대 클래식 음악의 흐름을 이끄는 연주자와 오케스트라를 집중 조명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오랜 전통과 완성도 높은 하모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빈 소년 합창단(1월 21일)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3월 13일)로서 모차르트와 클래식 레퍼토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5월에는 K-클래식을 이끄는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독주회(5월 8일)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피아니스트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5월 28일)이 선보인다. 시즌 하이라이트로는 미하일 플레트네프, 고티에 카푸송, 라흐마니노프 오케스트라(6월 9일)가 함께하는 세계적 거장들의 협연 무대가 예정돼 있다. □ 봄을 열어줄 산뜻한 음악 축제 ‘DCH 앙상블 페스티벌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5년 처음 개최해 호평받은 음악 축제 ‘DCH 앙상블 페스티벌’을 2026년에도 2월 4일부터 3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간다. 이 앙상블 공연은 각 악기의 섬세한 음색과 개성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나는 깊이 있는 음악을 선사한다. 올해는 대구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앙상블은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는 연주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작년 공연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지역 연주단체–지역 작곡가 매칭 프로젝트를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이어간다. □ 챔버홀에서 만나는 깊은 울림, ‘The Masters’ 뛰어난 연주자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The Masters’ 시리즈도 2026년 계속된다.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우수 연주자들의 독주회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이 시리즈는, 2026년 2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무대를 시작으로 이자하(바이올린), 김다솔(피아노), 김민지(첼로), 김영준(바이올린)이 차례로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무대, ‘클래식 ON’ ‘지역과 세계를 잇는 클래식 공연장’이라는 비전 아래,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6년에도 지역 예술인과의 동반 성장을 이어간다. 매월 두 차례 지역 예술인을 집중 조명해 온 ‘클래식 ON’ 시리즈를 통해, 올해 역시 지역의 우수한 연주자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1월 20일 대구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김소정의 듀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테너 김동녘, 피아니스트 이미연, 소프라노 류진교, 테너 하석배, 혼 앙상블, 작곡가 박창민 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청년 예술인 육성으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미래 청사진 그리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예술인 육성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새롭게 시작한 교육 사업 ‘DCH 앙상블 아카데미’와 17세에서 29세 이하의 국내외 청년 음악가 100여 명을 선발해 일주일간 멘토와 지휘자의 집중 교육을 진행하는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를 2026년에도 이어간다. 특히 2018년 이후 꾸준히 운영돼 온 프로젝트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음악가로서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해 왔다. 2025년에는 윤한결 지휘자와 첼리스트 한재민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의 대중적 인지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6년 8월에도 청년 음악가들이 대구에 모여 뜨거운 열정으로 여름을 수놓을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2026년에도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공연장을 찾아 클래식 음악이 주는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5

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1월호 발행···24절기의 다각적 의미 조명

안동 소재 국학 연구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전통시대의 시간 질서인 24절기가 현대 사회에서 지니는 다각적인 의미를 조명하는 ‘웹진 담(談)’ 신년호 ‘큰 시간표, 절기(節氣)’를 발행했다. 이번 1월호는 절기가 전통시대의 역법을 넘어 오늘날의 문화와 풍습을 형성해 온 원천임을 밝히며,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의 흐름과 변화상을 ‘절기’라는 신선한 시각으로 분석한다. 김해인 연구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의 ‘시간의 마디를 나누다’는 해와 달의 운행을 조화시킨태음태양력의 원리를 바탕으로, 24절기가 조선 시대 생업과 국가 의례의 엄격한 기준이었음을 소개한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절기 중 사형 집행을 금지했으며, 동지를 ‘작은 설(亞歲)’로 삼아 종묘에 팥죽을 올리고 백관의 조하(朝賀)를 받았다”며 절기가 국가 통치 시스템과 긴밀히 연결되었음을 강조한다. 또한 입춘을 기준으로 띠를 정하는 역법과 동지 팥죽의 벽사 의례를 음식문화사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냈다. 김나경 초빙교수(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의 ‘절기(節氣), 미디어를 읽는 또 하나의 시간’은 24절기의 순환 원리를 현대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대입해 분석한다. 김 교수는 숏폼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을 ‘하지’의 열기에, OTT 서사의 귀환을 ‘백로’와 ‘한로’의 서늘함에 비유한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이 무분별한 확장을 멈추고 절제를 배우는 단계를 ‘상강의 서리로 해석하면서 현재 미디어 시장이 새로운 순환을 준비하는 ‘동지’의 상태에 와 있음을 역설한다. 이 외에도 ‘웹진 담(談)’ 신년호는 웹툰, 예술 평론, 연재소설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절기의 면모를 조명한다. 서은경 작가의 웹툰 ‘독선생전’은 훈장님과 아이들의 일상을 통해 절기가 삶에 스민 해학과 풍자를 시각적으루 구현한다. 이수진 공연평론가의 ‘완벽한 한해에 대한 꿈’은 영화 ‘남한산성’을 통해 병자호란의 혹한 속에서 펼쳐진 ‘명분과 생존 사이의 갈등’을 조명하며, 인간적 가치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이문영 작가의 ‘망허촌이 얼어붙은 날’은 소한과 대한 사이 혹독한 추위를 동장군과 요괴 영노의 대결이라는 민속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면서 절기의 순환생명력 계승의 상징임을 묘사한다. ‘웹진 담(談)’ 2026년 1월호는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홈페이지(https://story.ugyo.net/front/webzine/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5

세계적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 경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세계적인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가 경주를 찾는다. 한국수력원자력(주)과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한수원프리미어’ 사업의 일환으로, 뮤지컬 ‘맘마미아!’가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99년 영국 초연 이후 26년간 16개 언어로 450개 도시에서 7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은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21년간 누적 관객 230만 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이번 공연은 아바(ABBA)의 대표곡 22곡을 엮어 만든 특유의 유쾌함과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로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최정원·신영숙·홍지민·김영주·박준면·김경선·루나·최태이 등 한국 뮤지컬계의 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다. ‘도나’ 역에는 최정원과 신영숙이 더블 캐스팅됐다. 최정원은 ‘브로드웨이 42번가’와 ‘시카고’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베테랑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따뜻한 모성애를 지닌 주인공 도나를 연기한다. 신영숙 역시 ‘엘리자벳’과 ‘’'명성황후' 등에서 검증된 가창력과 연기로 도나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할 계획이다. 도나의 친구인 ‘타나’역은 홍지민과 김영주가 분한다. 홍지민은 ‘캣츠’와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파워풀한 보컬로, 김영주는 ‘위키드’와 ‘렌트’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두 배우는 유머러스한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의 웃음을 책임진다. 도나의 또다른 친구인 ‘로지’ 역은 박준면과 김경선이 맡았다. 박준면은 ‘레미제라블’과 ‘시카고’에서 진솔한 연기로, 김경선은 ‘시카고’와 ‘레베카’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도나와 함께하는 코믹한 호흡으로 공연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도나의 딸인 예비 신부 ‘소피’ 역은 루나와 최태이가 교대로 출연한다. 걸그룹 f(x) 출신 루나는 ‘맘마미아!’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신예 최태이는 ‘무명호걸’과 ‘런어비스’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당차면서도 청순한 소피 캐릭터에 도전한다. ‘댄싱 퀸(Dancing Queen)’부터 ‘맘마미아(Mamma Mia!)’, ‘슈퍼 트룹퍼(Super Trouper)’까지 아바의 명곡이 흐르는 이 작품은 그리스 섬을 배경으로 엄마 도나와 딸 소피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다.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관객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수원프리미어’는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품격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공연 시간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2시·6시 30분, 2월 1일 오후 2시. 공연 문의 1588-492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5

‘대한민국 영화의 큰별’ 국민배우 안성기 별세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올해 74세. 안성기 배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 긴급 후송된 지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쯤 안성기 배우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다빈·필립 씨가 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위원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배창호 감독·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장례위원회를 꾸렸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해온 고인은 최근 회복에 전념하며 작품 복귀를 준비해왔다. 2019년 암 판정을 받았다가 수술로 이듬해 완치됐는데 재검을 받는 과정에서 재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건강 이상설이 퍼지기는 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2022년 본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투병 사실을 확인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상당히 건강한 모습이었다.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 박중훈, 최민식과 함께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고인은 아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9년간 170편 넘게 출연하며 영화계를 이끌었다. 그는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로 배우로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구도자의 만행을 그린 ‘만다라‘(1981·임권택 감독), 빈민으로 나온 ‘꼬방동네 사람들‘(1982·배창호), 거지 ‘민우‘로 분한 ‘고래사냥‘(1984·배창호), 후배 박중훈과 함께 한 ‘칠수와 만수‘(1988·박광수) 등이 1980년대 안성기를 주목하게 한 작품들이다. 90년대에는 ‘남부군‘(1990·정지영)을 시작으로 안정효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얀전쟁‘(1992·정지영), 한국 최고의 코미디 영화로 꼽히는 ‘투캅스‘(1993·강우석), ‘그대 안의 블루‘(1992·이현승), ‘태백산맥‘(1994·임권택), ‘퇴마록‘(1998·박광춘),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이명세) 등 출연 작품마다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2000년대에도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며 영화계 맏형 역할을 했다. 인상적인 액션 연기로 첫 남우조연상을 받은 ‘무사‘(2001·김성수), 한국 최초의 천만 영화 ‘실미도‘(2003·강우석), 박중훈과 또 한 번 콤비를 이뤘던 ‘라디오스타‘(2006·이준익)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05

<알림>경북매일신문 신년 오피니언 지면 개편

경북매일신문은 2026년 새해를 맞아 한층 더 발전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오피니언 필진을 개편합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독자에게 심층적인 통찰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신평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로서의 식견과 사회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격차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시사단상’ 을 집필합니다.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문학과 역사의 교차점을 바탕으로 ‘인문학의 미래’를 탐구할 예정입니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전익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은 산업 구조 혁신 전략을 현장 경험에 기반하여 풀어냅니다. 조관필 한동대 교수는 ‘다름과 가치를 만드는 건축도시’라는 코너에서 효율과 속도를 중심으로 하는 패러다임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독창성에 기반하여 지속 가능한 차별화 전략을 제시합니다. 임재은 산림기술사는 ‘산림과 인간의 상생,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칼럼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합니다. 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는 환경·ESG 분야의 통찰력을 전달하는 ‘환경과 ESG’를 격주로 연재하며 서용운 계명대 글로벌 창업대학원 벤처창업학과 교수는 ‘AI와 인류의 미래’ 칼럼으로 기술 발전과 인간 사회의 조화를 모색하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주재원 한동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언론 환경 변화를 미디어 이론과 현장 경험으로 진단하고, 서득수 지속가능ESG연구소장은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실천적 전략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격주에서 매주 연재로 바뀌는 김은주 포항시의원의 ‘김은주의 공감정치’는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프로젝트로, 복잡한 정치 이슈를 생활 밀착형 해법으로 풀어냅니다. 정미영 수필가의 포토에세이 ‘우연한 시선’은 일상 속 순간을 사진과 산문으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할 것입니다. 최은주 한국국학진흥원 국학기반본부장은 ‘조선의 일기’ 칼럼을 통해 국학 연구를 일상의 언어로 전달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독자에게 친근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손철호 지역문화포럼 따로 또 같이 대표의 ‘문화 思랑’ 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인문학적 통찰을 보여주던 ‘유영희의 마주침’은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로 옮겨 독자를 계속 만납니다. 기존 필진과 더불어 새로 참여하는 경북매일의 오피니언 필진은 독자 여러분께 격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의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2026-01-04

희망의 새해, 세계적 하모니로 여는 신년음악회

1월은 전국적으로 신년 음악회가 풍성하게 열리는 시기다. 새해의 희망과 활력을 주는 신년 음악회는 대부분 공공극장과 오케스트라의 연례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체로 밝고 경쾌한 레퍼토리가 연주되지만 진지하고 무거운 레퍼토리를 선곡하는 경우도 있다.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 가운데 주요 공연을 소개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제219회 정기연주회 ‘2026 신년음악회’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19회 정기연주회 ‘2026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차웅의 섬세한 지휘 아래,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가 협연자로 나선다. 차웅 지휘자는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포항시립교향악단을 이끌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소프라노 홍혜란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테너 최원휘는 이탈리아 라우리 볼피 국제 성악콩쿠르 1위 수상자로, 풍부한 음색과 뛰어난 기량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공연은 총 10곡으로 구성되며, 친숙한 멜로디부터 성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리아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첫 곡은 슈트라우스 ‘걱정 없이 폴카’는 경쾌한 리듬이 새해의 활기를 더하는 곡이다. 베르디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은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로, 홍혜란의 섬세한 표현력이 기대된다.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묘약 내것이 되었네’는 테너 최원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며 아르디티 ‘입맞춤’은 달콤한 분위기로 새해의 설렘을 전달한다. 번스타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은 영화 OST를 클래식으로 편곡한 곡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묻어난다.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 중 4악장은 힘찬 금관 선율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 ‘2026 신년음악회’ 대구시립교향악단이 ‘2026 신년음악회’를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갖는다. 이 공연은 슈트라우스 2세의 폴카·왈츠,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서곡, 마림바 협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해의 축제 분위기를 선사한다. 지휘는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타악기 협연은 마림바 연주자(퍼쿠셔니스트) 심선민이 맡는다. 공연은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천둥과 번개 폴카’는 타악기의 힘찬 울림이 에너지를 전달한다. ‘술, 여인, 노래 왈츠’와 ‘사냥 폴카’는 삶의 환희와 활기찬 사냥 풍경을 유려한 선율로 표현한다. 특히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평온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 중반부에는 시인과 농부의 사랑과 화해 이야기를 담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이 펼쳐진다. 이어서 마림바 협연자 심선민이 몬티의 ‘차르다시’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연주한다. 공연의 피날레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다. 지휘자는 백진현은 미국 맨하탄 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석사(M.M.), 브루클린음악원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수료했고, 이후 하드포드 음악대학원에서 지휘과 최고지휘자 과정(Artist Diploma)을 장학생으로 마쳤다. 러시아 Far Eastern 국립예술대학 음악대학원에선 오페라-심포니 지휘 전공 박사(D.M.A.) 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심선민은 폴란드 국제 현대음악 콩쿠르 1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제 마림바 콩쿠르 3위. 국립강원대 교수 및 콜베르크 퍼커션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026년 신년음악회’ 개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문태국이 함께하는 ‘2026 신년음악회’가 오는 31일 오후 5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 서곡으로 문을 연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다장조’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공연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바단조’가 장식한다. 홍석원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가 선보일 장대한 스케일이 주목된다. 홍석원은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젊은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제15회 앙드레 나바라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자로, 독주와 실내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업해 특별 기획으로 마련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4

한국국학진흥원 제18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880명모집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지난 2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줄 제18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880명을 공개 모집한다. 이 사업은 올해로 18년째를 맞아 현재 30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8300여 개의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 중이다. 이야기할머니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가꾸는 문화 전승의 주체로서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정서와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선발 시 학력·경력은 고려되지 않는다. 만 56세 이상 만 74세 이하의 여성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으며, 평소 자원봉사나 이야기할머니 활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 희망자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누리집(www.storymama.kr)에서 선발 공고를 확인한 뒤 2월 1일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통과자는 이야기 구연 능력 평가를 포함한 면접 심사를 거치며, 최종 합격 시 4월부터 10월까지 약 36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5년간 거주지 인근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