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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학포마을에 울려 퍼진 ‘효(孝) 선율’··· 세대 간 정 나눴다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5-09 10:42 게재일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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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교육지원청, 어버이날 맞이 음악회 열어
학생·교직원·해군 장병 재능기부, 평생교육협의회 차 봉사 ‘훈훈’
어버이날을 맞은 지난 8일 울릉군 서면 학포마을 공연장에서 열린 ‘사랑을 전하는 효(孝) 음악회’에서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해군 장병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진영 기자


제54회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울릉도의 한적한 어촌 마을이 학생과 군 장병들의 활기찬 음악 소리와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울릉교육청은 이날 울릉군 서면 학포마을 공연장에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 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사랑을 전하는 효(孝)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섬마을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교육 가족과 지역 사회, 그리고 영토 수호의 역군인 해군이 한마음으로 뭉쳐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다양한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울릉교육지원청 소속 교직원과 학생들은 평소 갈고닦은 클라라넷 독주와 오카리나 합주를 선보였고, 우리 전통의 멋을 살린 단소와 가야금 독주가 이어질 때마다 어르신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 장병들이 특별 출연해 젊은 열기가 가득한 가요 무대를 꾸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지난 8일 울릉 학포마을 효 음악회 현장에서 따뜻한 차 나눔 봉사로 귀감이 된 울릉군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김순주 회장과 회원들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지역사회의 보이지 않는 손길도 빛을 발했다. 울릉군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원 10여 명은 공연장을 찾아 정성껏 준비한 커피와 녹차 등 따뜻한 차를 대접하는 무료 봉사를 펼쳤다.

김순주 울릉군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은 “작은 찻잔에 담긴 온기가 어르신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저희가 더 큰 행복을 얻어간다”고 전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학생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효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따뜻한 울릉 교육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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