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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손끝의 작은 힘으로 나노 세상 접고 펼치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이대수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복잡한 장비 없이 간단한 기계적 압력만으로 금속 산화물 소재의 내부 구조와 자석 성질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폰, 컴퓨터, 전기차 같은 첨단 전자기기의 성능은 다양한 소재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금속 산화물처럼 널리 쓰이는 소재는 내부의 미세한 결정들이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전기가 잘 흐르거나, 자석처럼 작동하거나, 빛을 내는 등 전혀 다른 성질을 띤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 구조는 대부분 여러 방향으로 뒤섞여 있어 원하는 성질을 구현하려면 고온 가열이나 강한 전기 자극 같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공정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원자힘 현미경(이하 AFM)의 뾰족한 탐침으로 소재 표면에 종이를 접듯 미세한 압력을 가하면 복잡하게 얽힌 결정들이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정렬되고, 원하는 부분을 다시 되돌리거나 여러 패턴을 그려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두 종류의 특수 금속 산화물 박막(스트론튬 루테네이트, 란타넘-스트론튬 망가나이트) 내부에 있는 결정들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결정 배열이 바뀌면 소재의 자성 즉 자석처럼 정보를 저장하거나 신호를 전달하는 성질도 함께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대수 교수는 “단순한 기계적 힘만으로 결정 구조와 자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성과가 차세대 전자소자 및 스핀트로닉스 기술 연구에 혁신적인 전환점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전자소자 기술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며,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10

경북대, 라이즈 사업 일환 ‘대구형 R&D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본격화⋯16일 사업설명회 개최

경북대학교가 라이즈(RISE) 사업의 일환인 ‘대구형 R&D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 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대구형 R&D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은 경북대가 수행하는 라이즈 사업의 16개 과제 중 하나로, 현재 설립 중인 (가칭)경북대 지산학연협력기술연구소가 전담 운영한다. 지·산·학·연 R&D 협업 체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의 성장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학의 자산을 활용해 기술 이전과 인재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자 한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과공유형 협업 R&D(연구개발) 지원 △지·산·학·연 협업 기반 시장선도 제품화 지원 △R&D(연구개발) 협업 거버넌스 운영 등 3개 세부 프로그램을 추진해 총 162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6일 지역 5대 미래신산업 관련 기업과 라이즈 참여 대학 대상으로 개최된다. 동구 혁신도시 내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와 수성구 알파시티 내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에서 각각 열리며, 과제별 참여 방법과 수행 내용, 사업계획서 작성과 접수 안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공고 및 참가 신청은 경북대 지산학연협력기술연구소(https://dgris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경북대는 사업 내실화를 위해 공모과제 평가와 자문을 담당할 지·산·학·연 전문가 풀(pool)을 모집 중이다. 전문가 풀은 평가위원, 기획위원, 세미나 자문단 등으로 운영하며, 대구형 R&D 협업 패러다임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포럼에 참여하게 된다. 김현덕 경북대 지산학연협력기술연구소장은 “최근 대학은 혁신적인 지식의 융복합과 사업화를 통해 국가 전략산업과 지역특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대학의 산학연 연구개발 활성화와 공공기술의 기술사업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경북대가 산학연 거버넌스 중심에서 지역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0

영남이공대, ㈜비에스이엔지로부터 장학금 1000만원 기탁 받아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9일 천마역사관에서 ㈜비에스이엔지(대표 조차남)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장학금 1000만 원 기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공동연구, 장비 및 시설 활용 등 폭넓은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총장, 권기홍 교학부총장,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김창환 교수을 비롯해, ㈜비에스이엔지의 조차남 대표이사, 권용철 총괄이사, 권우성 과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 기술개발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기업 현장 견학 및 인턴십 기회 제공 △교직원 및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 △연구 장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 △졸업생 채용 확대 및 맞춤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에스이엔지는 고도화된 자동차 부품 생산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을 마치고 ㈜비에스이엔지는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으며, 기탁한 장학금은 학생 복지 증진과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은 기업의 실무경험을 체득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취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0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성인학습자,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서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

계명문화대학교 공연음악학부 소속 성인학습자들이 ‘제15회 작곡가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음악적 역량을 널리 인정받았다. 지난 5일 박태준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콩쿨에서 공연음악학부 최현승(25학번)은 최우수상, 소재윤(24학번)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현승은 성인 트롯 가수로 활동하며 미스터트롯2 출연 경력을 갖고 있는 실력자다. 올해 3월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성악 발성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콩쿨은 그의 첫 성악 콩쿨 도전이었지만 깊이 있는 표현력과 안정적인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으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는 11월에는 수상자 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의 음악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소재윤(24학번) 역시 어릴 적 꿈이었던 성악가의 길에 다시 도전하고자 본교 공연음악학부에 입학한 성인학습자로 그간의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전공 교수님들의 지도와 친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은 ‘동무생각’, ‘오빠생각’ 등으로 널리 알려진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 선생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전국의 음악 전공자와 재능 있는 일반인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 매년 한국 가곡의 보급과 예술 인재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가곡 작곡가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과 정서를 음악에 담아낸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 재학생들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수상을 넘어 성인학습자도 예술 분야에서 충분히 성장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지닌 이들이 교육의 장을 통해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음악학부 김정화 학부장은 “이번 수상은 실기 중심 교육과 성인학습자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지닌 이들이 나이와 경력을 뛰어넘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계명문화대 공연음악학부는 클래식 성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교육을 통해 멀티플레이어형 음악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성인학습자 전담 교육과정과 1대 1 맞춤형 실기지도를 통해 예술 분야에서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대구한의대, AI 기반 처방 검색 시스템 ‘K-Medi Bot’ 개발

대구한의대학교는 송지청 교수(한의예과)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으로 활용 가능한 처방 검색 시스템 ‘K-Medi Bot’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의학 고전 지식인 ‘동의보감’을 AI 기술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사용자가 “변이 묽게 나와요”,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돼요”와 같이 일상 언어로 증상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한의학 병증과 연결해 ‘동의보감’ 내 적합한 처방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K-Medi Bot’은 한의학 전문용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증상을 분석하고 병증을 도출한 뒤, 가장 적합한 처방 정보를 제공한다. 처방 구성 및 출처는 모두 ‘동의보감’ 데이터에 기반해 신뢰성과 일관성을 갖추고 있으며, 복합적인 증상도 인식해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검색 시스템은 여러 증상 입력 시 오류가 발생하거나 결과가 불명확했지만, K-Medi Bot은 다수의 일상 증상을 자동 해석하고 종합적인 처방을 제시할 수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송지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AI 기반 한의학 시스템의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추후 다양한 한의학 고전을 데이터화하여 임상 적용이 가능한 CDSS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학생 연구원들은 “가족이나 친구가 한의학을 더 쉽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개발의 가치를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변창훈 총장은 “K-Medi Bot은 누구나 쉽게 ‘동의보감’처방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다국어 검색 기능까지 갖춰 글로벌 활용 가능성도 높다”며 “AI와 한의학의 융합은 한의 진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경북대, 대학원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우수’

경북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4단계 BK21 대학원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예비 결과에서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대는 2020년 사업 1차년도부터 5차년도까지 5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4단계 BK21사업은 전 학문분야에 걸친 석·박사급 인재양성과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한 대학원 혁신을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인 대학원혁신지원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대학원 체제 개편, 대학원 교육 개선, 연구 환경 및 질 개선, 대학원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경북대는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비전으로, 16대 전략과제에 154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특히 5차년도에는 융합교육, 연구 질 제고, 국제화 강화 등에 집중 투자했다. 이번 우수대학 선정으로 경북대는 총 9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사업비와 함께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해 AI 연구 인프라 강화, 국제화 프로그램 확대 등 대학원혁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대형국책사업에서 5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은 것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북대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대학원혁신지원사업을 연계해 석·박사급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오는 11일까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새마을운동 통한 국제개발 협력 논의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은 지난 4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국제개발협력 효과성 제고를 위한 국가 간 지식·경험 공유 전략’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이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국제개발협력원(IIDC), 지구촌발전재단(GDF)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신용보증기금(KODIT)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새마을개발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학계, 공공기관, 공기업 관계자, 대학원생과 학부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독특한 한국형 지역사회개발 정책인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지역사회개발을 넘어 글로벌 개발협력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데 어떤 차별성과 정책적 함의를 지니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국제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과제에 대해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글로벌 개발협력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학문적·실천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발표를 맡은 한동근 영남대 국제개발새마을학과 교수는 ‘새마을운동은 특별한가: 새마을개발, CBD, CDD의 비교’를 주제로, 새마을운동이 세계은행이 제시한 지역사회개발 이론보다 앞선 사례임을 강조했다. 이어 조선대 이종하 교수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협력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국제협력 전략을 제시했으며, 윤상용 영남대 교수(박정희새마을연구원 부원장)는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형 KSP(지식공유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현지 맞춤형 제도 개선과 금융시장 효율화 방안을 제안했다. 각 발표 후에는 박승우 영남대 명예교수, 박순홍 충남대 교수, 박재균 신용보증기금 부부장을 비롯한 학계,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운동의 핵심은 신뢰이며, 주민들의 하나된 마음의 변화를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낸 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다른 국가의 지역사회개발 정책과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개발협력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지표 관리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식개혁과 자조의식 함양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스마트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붙는 힘 조절로 리튬황배터리 성능·수명 ‘UP’

전기차 배터리가 더 오래가고 강력해질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김원배 화학공학과·배터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극 촉매의 ‘붙는 힘’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조절해 리튬황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리튬황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값비싼 희귀 금속 대신 풍부한 황을 사용해 제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에너지 저장 용량도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5배 이상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황과 리튬이 반응해 생기는 ‘리튬 폴리설파이드’가 전해질에 녹아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리튬 금속을 손상시켜 배터리의 수명을 빠르게 줄인다는 약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붙었다 떨어지는 힘’을 미세하게 조절하기 위해 촉매 표면에 지르코늄 이온(Zr4+)을 원자 단위로 고르게 분산시키는 방식을 고안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촉매 표면의 전자 구조를 조절해 소량의 지르코늄 첨가만으로도 접착력이 적절히 낮아져 배터리 충·방전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만든 전극은 일반적인 충전 속도로 1000회 이상 충·방전해도 초기 용량의 93% 이상을 유지했고, 고속 충전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다. 또 실제와 유사한 고밀도 황(4.6~5.4 mg/cm²)과 적은 전해질(8μL/mg 황) 조건에서도 높은 에너지 용량을 오래 유지했다. 김 교수는 “리튬황배터리 상용화를 가로막던 난제를 전자적 접착력 조절로 풀어낸 연구”라며 “저비용·고용량 배터리 생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서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재·화학·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몰(Small)’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09

선린대-KT 경북동부지사,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선린대학교 국제교류교육센터는 KT 경북동부지사와 외국인 유학생들의 조기정착과 통신편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외국인 유학생의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간소화 △유학생 맞춤형 통신상품 제공 △요금 컨설팅 및 통신 관련 상담 지원 등 선린대 유학생들이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곽진환 총장은 “KT 경북동부지사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조기 정착 과정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생활 기반 안정화를 통한 학업 집중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지사장은 “KT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합리적이고 쉽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선린대학교 국제교류교육센터는 2025년 선정된 RISE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유학생 정주형 교육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은 물론 대학 학부 진학, 취업, 지역사회 정착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09

선린대 이차전지융합과 ‘배터리성능평가사’자격 취득, 교육과정 및 수료식 가져

선린대학교 이차전지융합과는 최근 ‘2025학년도 전공실무역량 강화프로그램’ 교육과정을 통해 ‘배터리성능평가사’자격을 취득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공실무역량 강화프로그램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이차전지 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선린대 이차전지융합과는 지난 3월 정책연계형 사업인 ‘K-U시티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5년간 2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수주했다. 옥창우 학과장은 “배터리성능평가사 민간자격증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 학생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분야 전문가와 협력해 ‘국가공인 국가자격시험 자격증’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진환 총장은 “최근 이차전지 산업 분야가 캐즘 현상으로 다소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K-U시티 인재 양성 및 혁신기술 개발사업’지원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으로, 포항 지역에 이차전지 특화산업 기업의 성장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학생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08

대구과학대,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공모전’개최

대구과학대학교가 북구의 지역 특성과 연계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브랜딩 가치 창출을 위해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로컬크리에이터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 하다. 대구 북구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 문화 확산 및 지역의 특성과 지역 자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본역량 강화, 사례 연구, 지역자원 조사 등 지역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는 직무와 지역 활성화 아이템 개발 또는 창업 아이디어를 계획서로 작성해 오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평가는 △지역사회와의 연결성 △지역 자원의 활용도 △사업 지속 가능성 및 성장 가능성 △발표력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종합 검토해 전반적인 아이디어 내용을 평가 후 고득점 순으로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상금 100만원), 최우수상(상금 70만원), 우수상(상금 40만원), 장려상 2팀(상금 각 15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수기집으로 제작돼 지역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박지은 총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청자들의 실질적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청자들이 지역 특성과 연계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북구 브랜딩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및 아이템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

포스텍, 리보솜 활용 고리형 단백질 합성 성공

포항공과대학교는 이준구 교수 연구팀이 리보솜을 이용해 기존의 선형을 넘어 고리형 구조를 포함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리보솜은 지구에서 발견되는 모든 생물 종이 가진 ‘단백질 제조 공장’으로 아미노산이라는 작은 부품들을 레고 블록처럼 하나씩 연결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하지만 모든 단백질을 국수처럼 길쭉한 일직선 모양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해 온 리보솜은 우리 몸에서 쉽게 부서지고, 병균이나 암세포 등 특정한 표적에 달라붙는 힘이 약해 의약품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페니실린과 같이 자연에서 발견되는 천연 항생제의 상당수가 고리형 구조를 지닌다는 점에 착안해 리보솜 자체를 바꾸는 대신 리보솜이 사용하는 ‘재료’를 새로 만들었다. 무세포 단백질 합성시스템에서 실험한 결과, 리보솜은 기존 선형 결합 외에도 오각형과 육각형 고리형 중추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주목할 점은 이 반응이 37℃와 pH 7.5라는 단순한 수용액 조건에서 본래 리보솜이 선형 구조를 만드는 메커니즘을 그대로 이용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이준구 교수는 “무엇보다 리보솜 내부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화학반응 과정과 거의 같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리보솜 안의 4500개의 부품이 어떻게 협력해 이런 마법 같은 일을 해내는지 더 연구한다면 생명현상과 진화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07

대구대, 삼성라이온즈파크서 ‘Dynamic-DU 진로상담 엑스포’개최

대구대학교가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2026학년도 Dynamic-DU 진로상담 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학 입학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전공 체험과 진로 상담, 즐길거리까지 함께 제공하는 ‘축제형 입시박람회’로 꾸며졌다. 특히 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삼성라이온즈와 협력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입시와 야구의 만남’이라는 이색 조합으로 주목받았다. 대구대는 지난 2021년부터 라팍에서 입시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대 1 맞춤형 입학상담 △학생부종합전형 심층상담 △전공 체험 및 상담 △DU 동아리·진로·취업 상담 부스 △캠퍼스 버스 투어 등이 운영돼 수험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뷰티학부, 호텔관광경영학부, 물리치료학과, 문헌정보학과, 국방군사학과 등 학과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해 실습 중심의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DU체험관에서는 켈리그라피 텀블러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가 맞붙는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도 함께했다. 이와 함께 삼성 치어리더팀의 공연과 사인볼, 유니폼 등 푸짐한 경품 이벤트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동윤 대구대 입학처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입학 정보 제공을 넘어 수험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의 즐기는 박람회를 시도했다”며 “이를 통해 입시와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고 유익한 입시 정보를 얻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7

계명대 미술대학, 일본서 글로벌 아티스트로 국제 경쟁력 키워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은 지난 2일 대명캠퍼스 동산관에서 ‘2025 KMU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해외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미술대학 10개 학과에서 선발된 학생 30명과 교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2025 KMU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예술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 학생들은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4박 5일간 현장학습과 함께 세계적인 국제 박람회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방문해 글로벌 예술 교육의 차별화된 경험을 쌓고, 자신의 전공에 대한 국제적 시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의 대표적인 예술 교육기관인 교토시립예술대학, 오사카문화복장학원과 도카이대학교에서 현지 교수진과 학생들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고, 일본 미술 교육의 현황과 최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또 파나소닉 뮤지엄과 아틀리에 무지 긴자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혁신적 기업 방문을 통해 예술과 산업의 융합 현장을 견학한다. 특히 파나소닉 뮤지엄에서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과 전시를 통해 현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 예술 현장 체험도 풍성하다. 나카노시마 미술관,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 교토 철도박물관, 교토 교세라미술관, 동경국립신미술관, 동경국립박물관 등 일본을 대표하는 미술관과 박물관 방문을 통해 학생들은 일본 전통 및 현대 미술의 다양성을 접한다. 이 과정에서 작품 감상뿐 아니라 전시 기획과 운영, 문화 정책 등 미술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 심화할 수 있다. 이번 현장학습의 하이라이트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방문이다. 2025년에 개최되는 이 엑스포는 첨단기술과 문화, 환경,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박람회다. 학생들은 다양한 국가관과 미래형 전시, 혁신적 예술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예술과 기술, 사회가 어떻게 융합되는지 생생하게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시각적 감상 이상의 통찰을 제공하며, 예술 창작에 있어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 학장은 “이번 해외 현장학습은 학생들이 예술과 문화, 그리고 첨단 기술이 결합된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계명대 미술대학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해외 현장학습에서 얻은 경험과 영감을 바탕으로 11월 계명대학교 극재미술관에서 열리는 ‘KMU 글로벌 아티스트 작품전’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예술적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과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명대 미술대학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학생들의 학습과 경험을 공유하고, 미술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7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 개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남 밀양에 위치한 보현연수원에서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직업이음센터와 노사발전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중장년 지원 실무자 등 관계자 35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은 중장년층의 경력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고용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협력모델을 공동 설계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정서회복 지원 활동과 기관 간 교류 세션을 통해 중장년 대상 프로그램에서 심리적·사회적 요인을 중심으로, 단순 취업 연계를 넘어선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표충사 등 지역 자원 탐색과 자유토론을 통해 각 기관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이음’ 모델의 실행 방안과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현영 직업이음센터장(학생상담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각 지역 중장년 지원 실무자들이 모여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연계 모델을 논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이 일상과 사회에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대학이 실질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맞춤형 고등직업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계층이 보건·복지·고용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이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계명문화대, 2025년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 개최⋯학생 130명 해외파견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3일 대학 벽오실에서 ‘2025년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에 파견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승호 총장을 비롯해 김민경 국제처장, 인솔 교직원, 주요 보직 교수진, 국제처 관계자, 해외파견 학생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외 파견 계획 보고, 참가학생 대표 선서, 총장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계명문화대는 이번 상반기에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 총 130명의 학생을 파견한다. 파견 프로그램은 △파란사다리 사업(60명) △아세안 TVET 학생교류 사업(19명)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19명) △K-Move스쿨(12명) △해외현지연수(10명) △해외취업캠프-일본과정(1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파란사다리 사업’은 전문대학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가운데, 전국 최다 인원인 60명이 선발돼 눈길을 끈다. 참가 학생들은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로 파견돼 현지 대학에서 어학연수, 팀별 프로젝트, 문화 체험, 기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인 ‘아세안 TVET 학생교류 사업’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19명을 파견하고, 해당 국가의 학생 18명을 계명문화대학교로 초청해 상호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은 하계방학 동안의 국내 사전교육을 마친 뒤, 9월부터 6개국에 19명의 학생을 16주간 파견한다. 특히 올해 처음 운영된 유아교육트랙에서는 4명이 선발돼 지난 6월 캐나다 현지에 파견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Move스쿨’은 계명문화대가 11년 연속 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학생들은 국내 교육과 어학연수를 거쳐 2026년 1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에 취업을 목표로 직무 교육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명을 캐나다 밴쿠버에 파견하는 ‘해외현지연수’와 달서구청의 재정지원을 받아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해외취업캠프’도 함께 운영된다. 박승호 총장은 격려사에서 “계명문화대학교의 인재상인 ‘Capable Global Citizen(유능한 글로벌 시민)’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척정신을 가지고 현지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대구한의대, 일반인 대상 ‘비비크림 제조 실습 교육’ 성료

대구한의대학교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은 최근 지역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 장비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비비크림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화장품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일반 시민과 비전공자를 위해 마련된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한의대 내 코스메이커스페이스 화장품 실습실에 설치된 전문 장비(호모믹서, 아지믹서 등)를 활용해 진행됐다. 특히 교육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피부톤에 맞춰 색조 화장품인 비비크림을 직접 제조하고, 유화 과정을 통해 완성된 제품을 직접 가져가는 체험도 함께했다. 비비크림은 한방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구성됐으며, 치유뷰티와 연계된 창업 아이템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실습을 통해 화장품 제조 과정에 대한 기초 이해는 물론, 창업 아이디어 구상에도 도움을 받았다. 이수연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장은 “일반 시민이 손쉽게 화장품 제조를 체험하고, 자신만의 뷰티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뷰티메이커 양성을 위한 실용 중심 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화장품산업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습 교육과 창업지원을 통해 ‘K-코스메틱’ 산업의 저변 확대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영남대 김민재 교수 연구팀,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개발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민재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뇌처럼 정보의 저장과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뉴로모픽 전자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19.0, 재료과학 분야 상위 4.1%) 2025년 5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전자 소자는 ‘멤리스터(memristor)’로 불리는 소자다. 멤리스터는 인가된 전압에 따라 저항 값이 변화하는 특성을 갖는 소재로, 정보를 기억하는 동시에 연산 기능도 수행할 수 있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손꼽힌다. 기존 크로스바 어레이 배열을 갖는 멤리스터 소자는 의도치 않게 흐르는 누설 전류로 인해 정보 저장과 연산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트랜지스터나 셀렉터 같은 별도의 소자가 필요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 연구팀은 전류 흐름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자가정류(Self-Rectifying) 특성의 멤리스터 소자를 개발했다. 이 소자는 외부 회로나 보조 소자 없이도 누설 전류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트랜지스터나 셀렉터가 필요 없는 단일 소자 구조로도 고집적 멤리스터의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멤리스터는 32×32 크기의 대규모 크로스바 어레이 배열에서도 누설 전류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멀티 레벨 저항 값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숫자 및 의류 이미지 분류와 같은 인공지능(AI) 학습에서 높은 정확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과 실용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 교수는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전자 소자를 구현함으로써, 의료용 AI, 감각 모사 로봇, 뇌 기능을 모방한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시스템의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025년 5월 24일 자에 게재됐다. 제1저자는 연세대학교 김동은 박사과정생이며, 교신저자는 영남대학교 김민재 교수, 경희대학교 이홍섭 교수, 연세대학교 박형호 교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4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캄보디아 현지 아동 대상 해외 자원봉사 진행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7일간 캄보디아 프놈펜과 씨엠립 아동센터에서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현지 아동들의 정서 발달과 문화 체험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재활 프로그램으로, 사회복지학과 학생 15명이 사전 기획과 준비를 거쳐 △목걸이 만들기 △거울 만들기 △한국 음식 만들기 △문화 교류 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김밥과 라면을 함께 만들며 현지 아동들에게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했고, 아이들은 낯선 음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봉사에 참여한 사회복지학과 김시준(23) 학생은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걱정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웃고 활동하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범 사회복지학과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이번 해외 봉사활동은 나눔의 실천을 넘어 글로벌 사회복지 역량을 키우는 귀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교육과 국제교류를 확대해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1992년 대구 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돼 국내외 다양한 현장실습과 봉사활동을 통해 실무 역량과 공감 능력을 겸비한 사회복지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4

대구한의대, ‘AI 시대 원격교육 혁신’ 하계 컨퍼런스 ‘성료’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 썬호텔에서 ‘2025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 하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시대, 대학 원격교육의 대담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 79개 대학과 12개 교육 관련 기업체에서 총 150여 명이 참가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대학 원격교육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원격교육 분야에서의 대학 간 협력과 정보 공유의 기반을 한층 더 강화했다. 컨퍼런스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제영 원장의 기조강연 ‘인공지능시대, 대학 원격교육의 대담한 혁신’을 시작으로 △AI 기반 LMS 활용을 통한 고등교육 사례, AIED 고등교육 적용 방안 탐색(한림대학교 소프트랩사업단) △AI 트렌드와 교육(경인교육대학교 한선관교수) △대학에서의 AI 교육 혁신(고려대학교 김현철교수)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 교육의 글로벌 전략(대구한의대학교 정성화경영부총장) △학습 성과를 높이는 원격수업 질 관리 전략과 사례(대전대학교 남민우교수) △AI 기반 스마트 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영남대학교 김종찬부센터장) 등이 발표됐다.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 장정현 회장(노마드교육혁신처장)은 “코로나19 이후 대학 원격교육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으며,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교육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각 대학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학이러닝협의회는 2008년 설립된 이래, 대학 간 원격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정보 공유를 통해 고등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하계 및 동계 컨퍼런스를 통해 최신 교육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참가 대학들은 AI 기반의 교육혁신 모델을 함께 고민하고, 미래 대학 교육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 마련에 중요한 기반을 구축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4

경일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선정

경일대학교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2025년 중소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일대는 2026학년도부터 스마트모빌리티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모빌리티반도체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중소기업 재직자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학위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전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경일대는 이번 계약학과를 통해 ‘선취업 후진학’ 맞춤형 석사과정을 도입해 정원 20명을 모집한다. 계약학과의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문제 해결 중심의 PBL(Project-Based Learning)과 기업 연계 실무 과제로 구성된다. 동시 채용 방식으로 입학하는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는 등록금의 65%가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경일대는 참여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직자 직무 전문성 강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경일대는 이번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상북도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박현수 조기취업반도체대학원사업단장은 “이번 계약학과를 통해 첨단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석사급 실무 인재 양성이 가능해졌다”며 “대학, 기업,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4

포스텍, 수도권 명문대 교수 잇달아 영입 ‘주목’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포항공과대학교가 우수한 연구 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명문대 교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2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올해 전자전기공학과에 이남윤 교수(전 고려대 교수), 수학과에 조철현 교수(전 서울대 교수)가 합류했다. 이남윤 교수는 지난 2022년 포항공대를 떠났다가 포항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5G·6G 거대 다중안테나 전송 기술 및 차세대 위성통신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로 △2020 IEEE 통신분과 젊은 연구자상 △2021 IEEE-IEIE 올해의 IT 젊은공학자상 △2021 한국통신학회 해동 젊은 과학인상을 받았다. 또 지난 1일 부임한 조철현 교수는 수학의 기하학 및 대칭성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자로, 2023년 대한수학회 최고 권위상인 ‘디아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교수는 소규모 정예 시스템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제도적 유연성을 포항공대의 큰 강점으로 꼽았다. 오는 8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캠퍼스(UC Santa Barbara) 박사후연구원 최영준 박사가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한다.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과학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Nature)’에 제1 저자로 논문 4편을 발표하는 등 ‘저차원 전자 양자 현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항공대는 그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인정해 초기 정착비와 특별지원금 총 1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신임 교원의 초기 정착 지원금을 5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학문적 특수성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전임교원에는 지원 규모나 범위에 제한 없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만 50세부터 정년을 70세까지 미리 확정할 수 있는 ‘정년연장 조기결정 제도’를 도입해 연구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종봉 포항공대 교무처장은 “전국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 속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한 교수들이 포항을 선택한 것은 연구 환경 수준과 독자적인 경쟁력이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국내외 우수 인재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02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 파크골프 전공, 융합형 커리큘럼으로 새로운 도약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가 파크골프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통해 국민 건강과 전문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되며 ‘스포츠재활’의 개념은 더 넓고 깊어졌다. 척추·관절 통증 예방, 체형 교정, 만성 질환 관리, 나아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웰니스 중심 재활이 각광받는 시대다. 국민 누구나 평생건강을 추구하는 지금,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과 실천’ 중심의 스포츠재활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는 2002년 설립 이후, 스포츠 손상 예방과 기능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건강 회복의 과학’과 ‘움직임의 기술’을 융합해 온 스포츠재활 교육의 선두주자다. 보건, 재활, 스포츠를 아우르는 커리큘럼과 실습 중심 교육은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며, 해마다 퍼스널트레이너, 스포츠지도사, 보디빌딩 국가대표 등 다방면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2025년 대구보건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는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섰다. 급증하는 중장년층과 시니어 대상의 생활스포츠 수요에 맞춰, ‘파크골프 전공’을 신설했다. 이는 단순한 인기 종목 개설을 넘어, 고령친화 사회에 필요한 통합형 건강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의 실현이기도 하다. 의료재활 기술 기반의 커리큘럼을 통해 파크골프 지도자와 시니어 재활운동 전문가를 동시에 양성하는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보다 저강도이며, 규칙이 단순하고 공간 활용성이 높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 5년간 동호인 수가 4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 사회와 공공기관에서도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건강한 노년을 위한 대표 종목으로 떠올랐다. 학과는 이 같은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스포츠재활학과의 교육적 강점을 바탕으로 파크골프와 재활, 운동처방, 신경조절 훈련을 융합한 국내 유일의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단순한 경기 기술 교육을 넘어, 파크골프 동작에서 유발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척추측만 교정, 골반 비대칭 개선, 코어 안정성 향상 운동 등을 포함시킨 점이 주목된다. ‘골프 필라테스’와 ‘신경근 조절 운동’ 또한 핵심 교육 내용 중 하나다. 이 과정은 뇌 가소성 향상과 시각-운동 협응 능력을 길러주는 훈련으로, 특히 고령자의 낙상 예방 및 운동 능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파크골프를 단순한 생활체육이 아닌 ‘건강 회복의 도구’로 활용하는 차별화된 시도다. 실습 환경 또한 교육 효과를 높이는 요소다. 캠퍼스 내 파크골프 전용 야외 실습장이 조성돼 있으며, 장거리 스윙 훈련이 가능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교수진은 국가대표 트레이너, 시니어 재활 전문가, 스포츠의학 임상 경험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기와 이론, 상담까지 아우르는 교육을 이끈다. 파크골프 전공 과정은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구분해 직장인과 시니어 학습자도 수강이 가능하다. 주 3회 수업 체제를 통해 학습 유연성을 높였고,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이후 학기 반액 장학금 제공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파크골프 전공 입학 원서 접수는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 포함)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스포츠재활학과 사무실(053-320-1811, 010-5671-337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스포츠재활학과는 최근까지 450여 명의 퍼스널트레이너를 배출했으며, 이 중 60여 명은 피트니스 창업에 성공했다. 또 보디빌딩 국가대표로 발탁된 졸업생이 4명에 달하고, 주요 전국 대회에서 최우수선수(그랑프리) 수상 실적을 지속해오며 ‘보디빌딩 명문 학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현재 학과는 ㈜와이제이그룹 히트짐을 포함한 100여 개 이상의 피트니스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있으며, 파크골프협회, 스크린 파크골프 기업, 지역 복지기관 등과도 산학협력을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졸업 후 현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통로를 제공하고 있다. 박기범 스포츠재활학과 학과장은 “재활의학, 스포츠과학, 생활체육을 융합한 교육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천적 교육을 지향한다”며 “파크골프 전공 개설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통합 건강관리 전문가 양성의 출발점이자, 우리 학과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2

“암세포에만 형광 ON”

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암세포를 형광으로 선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장영태 화학과·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밍 가오(Min Gao) 중국 린이대(Linyi University)교수 연구팀이 간암 세포만 노랗게 빛나게 하는 형광 분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세포 표면에는 ‘글라이칸(glycan)’이라 불리는 당 분자들이 존재한다. 글라이칸은 세포 간 신호 전달, 면역 반응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며 세포 종류나 상태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 ‘세포의 지문’처럼 쓰일 수 있다. 그 중 ‘sialyl Lewis x(sLex)’와 ‘sialyl Lewis a(sLea)’는 간암을 포함한 여러 암세포에서 많이 나타나는 글라이칸으로 암 진단 마커(marker)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특정 분자와 결합해 그 위치나 존재 여부를 빛으로 알려주는 ‘형광 프로브(fluorescent probe)’를 설계, 간암과 대장암 세포 표면에 있는 sLex와 sLea만 인식하는 형광 프로브 ‘SLY(Sialyl Lewis Yellow)’를 개발했다. 이 SLY는 표적 글라이칸과 결합한 뒤 세포 안으로 들어가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되며 노란색 형광을 낸다. 이 덕분에 암세포는 밝게 빛나고, 정상 세포는 빛나지 않아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SLY가 단순히 암 유무를 식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 조직과 정상 조직 사이의 경계를 정확히 나눌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SLY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글라이칸을 선택적으로 인식해 간암 조직을 세포 수준에서 선별할 수 있는 최초의 형광 프로브”라며 “이번 연구는 글라이칸 기반 암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향후 정밀 의료와 수술 기술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잭스(JACS,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01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전국 해킹대회서 두각⋯연이은 수상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과 학생들이 전국 단위 해킹·보안 경진대회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의 산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이버보안과 전공심화과정 재학생 채진수(25), 양재원(24), 정병규(24) 씨가 지난달 27일 열린 ‘제3회 전라남도 웹 취약점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대학생과 정보보호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실제 웹 환경에서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생들은 웹취약점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대학생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달 26일 개최된 ‘2025 대구·경북 사이버공격 방어대회’에서는 사이버보안과 전공심화과정의 성준우(23) 씨가 최우수상을, 박원호(22)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5년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심포지엄과 함께 열린 사이버공격 방어대회는 실시간 정보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실습 중심의 행사로, 총 60여 명의 지역 대학(원)생과 공공기관 재직자들이 참여해 해킹과 방어 기술을 겨루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에 맞서 방어 전략을 수립하고 시스템을 보호하는 과제를 수행했으며, 영남이공대 학생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침착한 대응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 사업(COSS)에서 지원한 방학 중 집중 보안 실습 교육과 CTF(Capture The Flag) 훈련, 모의해킹 실습, 실전형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 여름방학 기간 중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업 스틸리언에 파견돼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싱가포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보안 환경을 체험하며 역량을 키운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과의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재용 총장은 “사이버보안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자 국가적 보안 역량과 직결되는 영역이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 대학 사이버보안과의 교육 역량이 대외적으로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교육과 실전 훈련을 강화해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보안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는 해킹공격기술과 방어기술 실무교육 기반의 사이버침해대응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4년도에 3년제 학과로 개설됐으며, 산업체 맞춤형 실무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AI 기반의 사이버보안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4년제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