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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안개 속에서도 선명한 시야⋯DGIST, 차세대 적외선 이미지 센서 개발

DGIST가 안개나 연기 속에서도 물체를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차세대 적외선 이미지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의료 영상 등 미래 산업에 활용될 핵심 기술로 주목된다.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종수 교수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점과 2차원 반도체를 결합한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구현했다고 9일 밝혔다. 적외선 센서 중에서도 단파 적외선(SWIR) 영역을 감지하는 기술은 낮과 밤은 물론, 안개나 연기 속에서도 높은 식별력을 제공해 자율주행 및 보안, 의료 분야에서 필수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센서는 인듐갈륨비소(InGaAs) 등 고가 소재를 사용해 제작 비용이 높고, 대면적 구현이 어렵다는 한계를 지녀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빛 흡수율이 높은 Ag₂Te 양자점과 전하 이동 속도가 빠른 MoS₂ 2차원 반도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센서’를 제안했다. 양자점의 느린 전하 이동 문제는 2차원 반도체로 보완하고, 두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소재의 계면에서 발생하는 ‘포토도핑(Photodoping)’ 효과를 활용해 광신호를 크게 증폭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해당 센서는 7.5×10⁵ A/W의 높은 광응답도와 10⁹ Jones 수준의 검출도를 기록하며, 미약한 적외선 신호도 빠르고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32×32 픽셀로 구성된 이미지 센서 배열을 제작해 실제 이미지 구현에도 성공했다. 이는 해당 기술이 기존 CMOS 공정과 결합돼 저비용·대면적 적외선 카메라로 상용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다. 이종수 교수는 “양자점의 높은 광흡수 특성과 2차원 반도체의 빠른 전하 이동 특성을 결합해 기존 적외선 센서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했다”며 “향후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와 지능형 광센서 시스템 개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Advanced Materials 3월호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9

대구보건대 졸업생 김현정 씨,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체험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 김현정(33·방사선학과·사진) 씨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한 ‘2026년도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체험수기 및 쇼츠영상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두 번째 국가고시: 내게 주는 가장 현실적인 선물’이라는 제목의 수기를 통해 영양사에서 방사선사로 진로를 전환한 과정과 국가시험 준비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김 씨는 영양사로 근무하던 중 직무 환경과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2023년 30대의 나이에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학과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갔으며, 제53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했다. 수기에는 현실적인 학습 전략도 담겼다. 김 씨는 스터디 참여를 통한 학습 습관 형성, 매주 모의고사 응시로 실전 감각 유지, 오답노트를 활용한 반복 학습 등을 주요 합격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현정 씨는 “두 번째 국가시험을 준비하며 시험은 단순한 합격을 넘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불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재구 방사선학과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 개인의 성취를 넘어 대학의 교육 역량과 국가시험 대비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보건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재학 중에도 교수학습지원센터 주최 ‘나의 대학생활 에세이 경진대회’ 대상과 ‘학습 노하우 쉐어링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학업 성과를 이어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8

“렌즈 교체 필요없다”⋯전기 신호로 세포 속까지 들여다보는 메타렌즈

현미경의 렌즈를 교체하거나 복잡한 장비를 조작하지 않고도 전기 신호만으로 세포의 겉모습과 내부 구조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은 1V(볼트) 미만의 낮은 전압으로 ‘명시야’와 ‘암시야’ 이미징을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초박형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세포를 관찰할 때는 빛을 통과시켜 전체 형태를 보는 ‘명시야’ 방식과 산란된 빛만 모아 내부 구조를 선명하게 보는 ‘암시야’ 방식을 사용한다. 기존에는 이 두 방식을 바꾸려면 렌즈나 필터를 물리적으로 교체해야 해 현미경의 소형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나노 구조체로 빛을 조절하는 메타렌즈 내부에 전압에 따라 빛 투과율이 달라지는 ‘전도성 고분자’를 삽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실험 결과 -0.2V에서는 렌즈 중심부가 투명해지며 명시야 모드로 작동했고 0.8V로 전압을 높이자 중심부가 빛을 차단하며 암시야 모드로 변했다. 특히 두 전압 사이의 중간 영역에서는 세포의 전체 윤곽과 내부 구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준암시야’ 모드까지 구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인간 심장 섬유아세포 촬영을 통해 실제 성능 검증도 마쳤다. 노준석 교수는 “전압 하나로 현미경의 관찰 모드를 바꾸는 다기능성 메타렌즈 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가정용 초소형 바이오 진단 기기는 물론 AR·VR 광학 시스템, 자율주행차의 라이다(LiDAR)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8

경북대 조동형 교수팀, 손상된 세포소기관 ‘퍼록시좀’제거하는 신규 경로 규명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세포 내 주요 소기관인 ‘퍼록시좀(peroxisome)’이 손상됐을 때 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분자 경로를 규명했다. 경북대 생명공학부 조동형 교수 연구팀이 ㈜오가시스, 서울대 정종경 교수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규선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퍼록시좀의 선택적 자가포식 과정인 ‘펙소파지(pexophagy)’를 조절하는 신규 분자 신호축을 밝혀냈다. 퍼록시좀은 미토콘드리아와 함께 세포 내 에너지 대사와 활성산소 조절을 담당하는 핵심 소기관이다. 특히 지방산 대사와 독성 물질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능 이상이 발생할 경우 세포 내 노폐물이 축적돼 각종 대사 질환과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세포는 ‘자가포식’ 과정을 통해 손상된 퍼록시좀을 제거하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퍼록시좀이 손상될 경우 ‘PINK1-STUB1-ABCD3’로 이어지는 새로운 분자 신호축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미토콘드리아 품질 관리에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PINK1 단백질이 퍼록시좀의 품질 관리에도 핵심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퍼록시좀 단백질 수송에 관여하는 PEX13이 결핍되면 소기관이 손상되고, 이를 PINK1이 감지해 활성화된다. 이어 PINK1은 STUB1 단백질의 효소 활성을 증가시켜 퍼록시좀 막 단백질인 ABCD3에 유비퀴틴 표식을 부여한다. 이후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 SQSTM1이 이를 인식해 손상된 퍼록시좀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세포 내 소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통합적 품질 관리 네트워크를 통해 유지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조동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젤웨거 증후군 등 퍼록시좀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치료 전략 개발에도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 Death & Differentiation’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8

FDA 승인 약물 활용 치매 치료길 열리나⋯DGIST, 뇌 면역세포 조절 기전 규명

DGIST 연구진이 기존 FDA 승인 약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DGIST 뇌과학과 엄지원 교수 연구팀이 신경전달물질인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를 직접 조절해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축적되고, 미세아교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악화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방어 역할을 하던 미세아교세포가 병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파괴자’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소마토스타틴이 이러한 면역세포의 과활성화를 억제하고 다시 방어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소마토스타틴을 처리한 미세아교세포는 아밀로이드 찌꺼기를 제거하는 식세포 기능이 강화됐고, 염증 유발 물질 분비는 크게 감소했다. 특히 염증성 인자인 IL-12는 억제되고, 항염증 인자인 TGF-β는 증가하면서 면역세포가 ‘신경보호적 상태’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에서 소마토스타틴을 증가시키자, 뇌 염증 반응이 억제되고 아밀로이드 축적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행동 실험에서는 장기 공간 기억 능력이 통계적으로 개선되며 실제 인지 기능 회복 가능성도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특히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연구에 활용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작용제는 이미 말단비대증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아 사용 중인 약물이다. 과거 치매 임상에서는 뇌 전달 효율 문제로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아교세포를 표적으로 작용한다는 구체적인 기전이 처음 밝혀졌다. 엄지원 교수는 “소마토스타틴이 면역세포 상태를 직접 조절해 치매 병리를 완화하고 기억력까지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기존 승인 약물을 기반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연구센터의 정혜지 박사와 석사과정 현가은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주도했으며, 국제학술지 Brain, Behavior, and Immunity(JCR 상위 약 4% 이내)에 지난 3월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7

포스텍, ‘미지의 장기’ 태반 읽어낸다⋯빛·소리 활용한 초음파·광음향 기술 제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연구팀이 그동안 정밀 관찰이 어려워 ‘미지의 장기’로 불리던 태반을 빛과 소리를 이용해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차세대 의료영상 기술을 체계화했다.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대 최원석 교수, 허베이의대 Zhifen Yang 교수팀과 공동으로 태반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는 최신 영상 기술을 정리하고 미래 진단 방향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태반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핵심 장기다. 하지만 출산 후 사라지는 특성상 연구가 까다로워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 예측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할 핵심 기술로 ‘광음향 영상’에 주목했다. 이 기술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이 빛을 흡수할 때 발생하는 초음파 신호를 포착해 혈관 구조와 산소 포화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기존 초음파의 투과력과 광음향의 분석력을 결합하면 태반의 혈류 상태와 산소 공급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철홍 교수는 “빛과 소리를 활용해 태반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읽어낼 길이 열리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임신 합병증을 조기에 이해하고 예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리뷰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7

포스텍, 포항 강소특구 창업자 모집⋯“기술창업 전 과정 지원”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산학협력단이 ‘2026년 포항 강소특구 이노테크 발굴 및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예비·초기 창업자를 모집한다.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 유망주를 발굴해 교육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모집 대상은 포항 지역 내 기술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 또는 7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으로 신청 기한은 오는 19일까지다. 최종 선발된 팀은 포스텍의 인프라를 활용한 실무 교육과 함께 벤처기업인 및 투자전문가(VC)로 구성된 전담 멘토단의 밀착 컨설팅을 받게 된다. 지원은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제품 제작비 지원과 홍보·마케팅은 물론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등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포스텍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초기 투자 연계 기회가 주어져 창업 초기 자금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정수 포스텍 산학처장은 “특구 내 유망 창업자를 적극 발굴해 성공적인 안착을 돕고 지역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강소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단은 지난해 신규 창업 17개, 일자리 창출 98명, 투자 유치 연계 265억 원을 달성하며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6

경북대 정희철 교수팀, 차세대 AI 기술개발 사업 2단계 선정… 범용 인공지능 개발 나서

경북대학교는 전자공학부 정희철 교수팀이 주도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개발’ 사업 2단계에 선정돼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수행하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그램으로, 연구자가 창의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단계별 경쟁 평가를 통해 우수 과제를 선별·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에서는 연구 방법론을 기획하고 평가를 거쳐 일부 과제만이 후속 단계로 진입한다. 이번 2단계에는 1단계에 참여한 10개 팀 가운데 정희철 교수팀을 포함한 2개 팀만이 최종 선정됐다. 정 교수팀은 다양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한다. 해당 과제는 2025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4년 9개월간 추진되며, 총 83억7,500만 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약 60억 원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에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아주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민간기업인 서르, 투아트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앞서 1단계 연구에서 정 교수팀은 인간의 뇌파(EEG)를 활용하고, 인공지능 모델 내부의 추론 과정을 제어하는 ‘기계적 해석’ 체계를 제시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2단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추론하는 AI, 자신의 판단을 점검하고 수정하는 AI,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희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인간처럼 이해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구현에 의미가 있다”며 “의료와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6

계명문화대, 의료·복지·주거·체육 연계 ‘실버산업 협력모델’ 구축

계명문화대학교가 지난 2일 교내 동산관 대회의실에서 실버산업 특화 협력 모델 구축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칠곡실버타운, 장미노인요양원, 산울림병원, 보라파크골프장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각자의 의료·복지·주거·생활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박승호 총장을 비롯해 이민국 칠곡실버타운 원장(보라파크골프장 대표이사), 이다인 산울림병원 이사장, 장용택 장미노인요양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확대 △실버산업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 추진 △노인 건강·여가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공유 및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복지·주거·생활체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 모델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실무형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국 원장도 “대학과 현장이 긴밀히 연결돼 교육과 돌봄 서비스가 결합된 실질적인 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건·복지·체육 분야 교육을 산업 현장과 연계하고, 학생들의 실습 및 취업 기회를 확대해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3

포스텍, AI 시대 ‘전력 난제’ 풀 열쇠 찾았다⋯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기초과학 연구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전력 폭증’과 ‘발열’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실마리를 제시했다. 포스텍(POSTECH) 물리학과·반도체공학과 박경덕 교수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의 ‘엑시톤(exciton)’ 이동을 나노미터 단위에서 정밀하게 제어하고 이를 기존 대비 최대 8300%까지 증폭시키는 새로운 물리 현상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의 반도체는 전자의 흐름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전자가 이동할 때 발생하는 열은 에너지 손실과 성능 저하를 야기하며 이는 곧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 문제로 이어진다. 대안으로 주목받는 ‘엑시톤’은 반도체 내부에서 빛과 전자의 성질이 결합된 입자다. 전기적으로 중성이어서 이동 시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초저전력 정보 전달 매개체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그동안은 제어가 까다로워 실제 소자에 응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박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나노 공진 분광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초미세 공간에 빛과 전기장을 집중시켜 반도체 내부의 ‘에너지 지형’을 정밀하게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특정 영역에 밀집된 엑시톤들이 서로를 밀어내며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확인했다. 특히 이 확산 정도가 엑시톤의 양이 아닌 ‘밀도 기울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규명하며 확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전압만으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 엑시톤의 이동 방향과 세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향후 전자 회로를 대체할 ‘엑시톤 회로’ 구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경덕 교수는 “이번 성과는 기초물리 연구가 산업기술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저전력 AI 반도체와 신개념 광소자 융합 기술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3

대구과학대, ‘K-컬처 페스티벌’ 개최⋯내·외국인 문화교류의 장 마련

대구과학대학교가 오는 6월 18일 교내 한별문화홀에서 ‘2026 대구과학대학교 K-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K컬처국제교류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주관하고, 대학이 주최한다. 행사는 ‘K-팝 콘테스트’와 ‘K-한글 콘테스트’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K-팝 콘테스트는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음악 경연으로, 참가자들은 지정곡과 자유곡을 통해 한국 문화를 표현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K-한글 콘테스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다문화 가족 등이 참여해 자국 문화와 한국 문화를 비교·발표하며 상호 이해를 높인다. 참가 신청은 오는 5월 30일까지 가능하며, 동영상과 원고 접수를 통해 예선을 진행한다. 본선 진출자는 행사 당일 무대에서 최종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 행사는 2018년 시작돼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져 왔으며, 아시아·유럽·아프리카·미주 등 20여 개국 참가자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문화교류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김영식 어학원장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총장은 “K-컬처를 기반으로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며 “대학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다문화 이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이메일(kculture2025@naver.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2723-2249) 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2

포스텍, 목 근육 움직임 읽는 음성 복원 기술 개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입 모양과 목 근육의 움직임만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차세대 음성 복원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박성민 교수와 홍성욱 박사 연구팀은 목 주변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빛으로 읽어내고 이를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실제 목소리로 되살리는 ‘웨어러블 음성 합성 기술’을 구현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이 말을 할 때 성대뿐만 아니라 목 주변 근육과 피부가 정교하게 움직이며 일정한 패턴(움직임 지도)을 만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와 소형 카메라를 결합한 ‘다축 변형 매핑 센서’를 자체 개발했다. 목에 간편하게 착용하는 이 센서는 피부의 미세한 굴곡 변화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데이터화한다. 수집된 움직임 정보는 AI가 분석해 사용자가 의도한 단어와 문장을 추론한다. 여기에 개인의 음성 특징을 학습시킨 음성 합성 기술을 접목해 실제 사용자의 목소리와 유사한 음성으로 출력해 준다. 특히 재착용 시 발생하는 오차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일상생활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기존의 음성 복원 기술은 근전도나 뇌파 등 복잡한 생체 신호를 활용해 장비가 크고 착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이번 기술은 가벼운 웨어러블 형태로 소음이 심한 공장이나 산업 현장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음성을 재구성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이 기술은 후두 수술이나 성대 질환으로 목소리를 잃은 환자들의 의사소통 보조 기구는 물론 마이크 없이 대화해야 하는 특수 산업 현장, 도서관처럼 정숙이 필요한 곳에서의 ‘조용한 커뮤니케이션’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성민 교수는 “발성 장애 환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는 날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산업 현장부터 일상 속 조용한 대화까지 응용 범위가 매우 넓은 원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사이보그 및 바이오닉 시스템(Cyborg and Bionic System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2

계명대, 33개국 1414명 유학생 2026학년도 입학식 개최

계명대학교 한국어학당이 지난 1일 노천강당에서 2026학년도 한국어 정규과정 입학식 및 개강식을 열고 33개국 출신 1414명의 유학생을 맞이했다.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을 보유한 계명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화 선도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현재 계명대에는 총 41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한국어 연수생을 제외한 학부·대학원·교환학생 등은 약 2700명에 달한다. 계명대는 2018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26년에는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와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대학 선정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적도기니 출신 베세케 페로 호셀 마두엘 학생은 “정부초청장학생(GKS)으로 한국어 연수 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한국어와 문화를 깊이 배우고 향후 학업과 대학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은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제화 프로그램 확대와 체계적인 유학생 지원을 통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미국, 몽골, 베트남, 타지키스탄 등 4개국에 세종학당과 계명코리아센터를 운영하며 한국어 교육과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이달 중 베트남 하노이에 대구글로벌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으로, 현지 맞춤형 유학 지원 프로그램과 문화교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2

경북대 사범대학, 한국조폐공사와 AI·공공데이터 기반 창업 인재 양성 ‘맞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이 한국조폐공사와 지난달 31일 대전 한국조폐공사 본사에서 ‘창업 혁신 인재 양성 및 공공데이터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조폐공사가 보유한 고품질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국 대학(원)생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공동 개최 △교육·연구 목적의 데이터 제공 및 활용 사례 발굴 △ESG 경영 및 AI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양 기관은 ‘전국 대학(원)생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해 대학생들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무 경험을 쌓고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AI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경북대 사범대학과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공사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대학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혁신 성과를 창출하고, 청년 인재들이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하 경북대 사범대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등 실전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교육과 산업 혁신을 이끌 융복합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2

영진전문대 도서관, '벚꽃과 책이 만나는 북피크닉'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도서관이 2일 교내 도서관 앞 정원에서 ‘벚꽃과 책이 만나는 북피크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독서와 야외 피크닉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캠핑 의자와 테이블로 구성된 ‘독서존(ZONE)’이 운영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오늘의 독서 레시피’ 코너에서는 도서와 어울리는 도시락과 간식을 함께 제안해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했다. 또 포토존과 룰렛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학술 데이터베이스(DB)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전자자료 접근성을 높였다. 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자발적인 참여와 SNS 공유를 유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정향(아트미디어계열) 학생은 “벚꽃 아래서 책을 읽는 경험이 캠퍼스 낭만 그 자체였다”며 “분위기도 좋고 프로그램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건수(컴퓨터정보계열) 학생 역시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책과 함께해 여유롭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수연 사서는 “북피크닉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봄날 캠퍼스에서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2

영진전문대, HD현대로보틱스와 지능형로봇 인재 양성 ‘맞손’

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최근 HD현대로보틱스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신산업 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산업과 교육 간 연계를 강화하고, 실무 중심 교육과 연구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지능형로봇 분야 교육과정 및 교과목,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관련 정보교류 및 산학협력 지원 △인적·물적 자원 공동 활용 △학생 현장실습 및 교원 산업체 연수 지원 △재직자 교육 및 산업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을 통해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 교육 프로그램이 연계되면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욱 AI융합기계계열 부장(교수)은 “이번 협약은 주문식 교육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산업과 교육이 긴밀히 연결되는 현장 중심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실무 경험 확대와 취업 기회 제공은 물론,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2

포스텍 기술경영혁신최고경영자과정(PAMTIP) 제50기 입학식 개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가 기술과 경영의 융합 역량을 갖춘 지역 핵심 리더 양성을 위한 ‘기술경영혁신최고경영자과정(PAMTIP)’ 제50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포스텍은 지난달 3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주요 보직자와 배용찬 총동문회장, 신입 원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규열 포스텍 부총장이 특강 강사로 나서 기술경영혁신의 방향성과 미래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지난 1994년 출범한 PAMTIP은 지금까지 총 114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산업 현장과 학계를 잇는 지역 대표 최고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50기 과정에는 김경수 ㈜신풍이엔지 대표(포항시 전기공사업협회장)를 비롯해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에코프로, 영남에너지 등 주요 기업 임원진이 이름을 올렸다. 또 법조인, 의사, 건축사 등 각 분야 전문직을 포함한 총 36명의 지역 지도층이 선발돼 산업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기대된다. 오옥균 PAMTIP 사무처장은 “이 과정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온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함께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2

700℃ 고온서도 끄떡없다⋯포스텍, ‘금속-금속’ 합금 촉매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꾸거나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차세대 에너지 장치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촉매 내구성’ 문제를 해결할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기계공학과 안지환 교수·김현민 박사 연구팀은 중국 난징정보과학기술대(NUIST), UNIST(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고온에서도 버티는 ‘금속-금속’ 접합 구조 촉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수소 연료전지나 이산화탄소 전환 장치에 쓰이는 ‘고체 산화물 전지(SOC)’는 촉매가 쉽게 망가지는 것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기존 촉매는 ‘금속’ 나노입자를 ‘산화물’ 지지체 위에 붙인 구조인데, 고온에서 두 물질의 결이 맞지 않아 틈이 생기거나 입자가 뭉치면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졌다. 연구팀은 발상을 전환해 촉매 구조를 ‘금속’과 ‘금속’이 직접 맞물리는 계면 구조로 설계했다. ‘이중층 수산화물(LDH)’ 소재에 열을 가해 금속 지지체와 나노입자가 하나로 단단히 결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실험 결과, 이 합금 촉매는 600℃ 이상 고온에서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800℃에서는 단위 면적당 1.57W의 높은 출력을 기록했다. 장시간 운전에도 구조 붕괴가 거의 없어 내구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안지환 교수는 “고온 전기화학 시스템에서 촉매의 활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극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산화탄소 감축과 수소 에너지 생산 등 탄소중립 기술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1

한동대, ‘웰다잉 지도사’ 양성 나선다⋯존엄한 삶의 마무리 문화 확산

한동대학교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품위 있는 죽음 준비를 돕는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한동대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은 지난달 26일 지역사회의 성숙한 생명 문화 조성을 위한 ‘웰다잉 지도사 2급’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지회장 안상구)와 협력해 운영되는 이번 과정은 ‘아름다운 마무리(Well-Dying)’를 통해 ‘아름다운 삶(Well-Living)’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프로그램은 △죽음 준비 교육의 필요성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의 이해 △사별 애도 및 상실 관리 △장사제도와 실무 등 죽음과 관련된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형으로 구성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수강생들이 죽음을 삶의 연장선에서 성찰하고 실질적인 지도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한동대와 대한웰다잉협회는 지난 2023년부터 이 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지역 내 웰다잉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교육을 수료한 지도사들은 향후 지역사회 곳곳에서 죽음 준비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존엄한 임종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광 한동대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은 “이번 과정이 수강생들이 삶과 죽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웰다잉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1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81개 개도국 인재 양성 거점 도약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개원 15년 만에 전 세계 81개 개발도상국 인재를 유치하며 국제개발 교육의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영남대는 2026년 3월 기준 20개국에서 29명의 신입생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입학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부탄, 나미비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4개국 유학생이 개원 이후 처음으로 입학하면서 누적 입학생 출신 국가는 기존 77개국에서 81개국으로 확대됐다. 2011년 설립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짧은 기간 동안 세계은행과 유엔 세계식량계획 등 7개 국제기구 관계자를 포함해 총 1000명 이상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개발도상국 출신으로,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국제개발 분야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새마을학은 영남대가 체계화한 학문으로, 개발도상국의 자립적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관심이 입학으로 이어진 사례로 눈길을 끈다. 2022년 자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고위 공무원들이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은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번 석사과정 입학이 성사됐다. 신입생인 아고싱갈라 솔레이 르방 씨는 “한국의 발전 경험은 많은 개도국의 롤모델”이라며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새마을학은 한국의 빈곤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천적 발전 모델”이라며 “유학생들이 자국 발전과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는 현재 29개국 158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영남대는 지난달 30일 신규 4개국 입학을 기념해 국기 부착식을 개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1

인당뮤지엄,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한국현대판화전 개최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현대판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특별 기획전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일부터 5월 23일까지 인당뮤지엄 전관에서 열리며, 한국 판화의 역사와 현재를 아우르는 작가 12명의 작품 130여 점이 선보인다. 프랑스 그라블린미술관(Musée du dessin et de l’estampe originale - Gravelines)과의 협력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한국 판화의 국내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계 프로젝트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 가운데 일부 작품은 오는 6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프랑스 그라블린미술관에서 열리는 ‘K Prints, Korean Woodblocks’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는 ‘일상’, ‘역사’, ‘서정’, ‘도시’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일상, 나무와 칼’에서는 판화의 근원적 재료인 목판 작업을 중심으로 창작의 출발점을 조명하며, ‘역사, 흐르는 강물처럼’에서는 한국 사회의 시대적 기억을 판화로 풀어낸다. ‘서정, 시처럼 바람처럼’은 자연과 삶의 감성을 담은 작품을, ‘도시, 여기 지금’은 현대 도시의 풍경과 동시대적 감각을 판화로 재해석한 작업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목판화부터 조각, 설치, 실험적 판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이 소개된다. 판화 110여 점과 목조각, 목판 및 유물 자료 등을 포함해 총 130여 점이 전시되며, 한국 판화의 폭넓은 표현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구 판화’의 흐름을 해외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구 출신 작가 김우조의 1970년대 흑백 목판화는 시대적 현실을 담아낸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젊은 작가 김서울의 작품은 지역 판화의 현재를 보여준다. 또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정현 작가의 실험적 판화 작업도 함께 전시돼 국제 미술계와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전시 제목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흐름을 상징한다. 아날로그 판화 작업이 지닌 느린 시간과 깊은 사유의 과정을 통해 디지털 시대 속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되짚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인당뮤지엄 관계자는 “판화는 단순한 복제 기술이 아닌 삶과 시대의 이야기를 새겨 넣는 예술”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판화의 깊이와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 개관한 인당뮤지엄은 다양한 기획전과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1

영남대 연구팀, 노화세포 제거 비만·혈당 개선 가능성 제시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비만과 혈당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영남대 의과대학 박소영 교수 연구팀은 혈액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호모해링토닌(Homoharringtonine)’이 지방조직 내 노화세포를 줄이고 염증을 완화해 비만과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나 비만이 진행되면 지방조직에 노화세포가 축적되고, 이 세포들이 염증을 유발해 주변 조직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는 체중 증가와 혈당 조절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동물실험 결과 호모해링토닌은 정상세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노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줄어들고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박 교수는 “노화세포 축적이 노화뿐 아니라 비만과 대사질환의 핵심 원인임을 규명하고, 이를 직접 제거하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노화로 인한 만성질환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비만, 당뇨병, 만성염증 등은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비 증가와 삶의 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기존 약물의 새로운 효능을 확인한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사례로,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바이오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연구팀은 향후 근감소증 등 근육 노화 분야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세포 내 단백질 항상성을 조절하는 인자인 HSPA5 억제를 핵심 기전으로 보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경상북도, 대구시 지원을 받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및 식키즈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3월 31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1

DGIST 고재원 교수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원인 규명

남성에게 더 흔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유전적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DGIST 뇌과학과 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신경세포 간 연결을 조절하는 MDGA1 유전자 변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임을 확인하고, 성별에 따른 발병 차이의 생물학적 근거를 밝혀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신경발달질환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4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그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페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 환자에게서 MDGA1 미스센스 돌연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 유전자는 뇌 신경회로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변이가 발생할 경우 신경전달 단백질인 시냅신 II 기능이 저하되면서 신경회로 균형이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변이 생쥐 실험에서 수컷은 사회성 저하 등 자폐 유사 행동을 보인 반면, 암컷은 정상 행동을 유지했다. 이는 암컷의 에스트로겐 신호전달 체계가 신경회로 이상을 보완하는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인 바제독시펜(Bazedoxifene)을 수컷 변이 생쥐에 투여한 결과, 저하된 시냅신 II 기능이 회복되고 자폐 유사 행동도 정상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재원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새로운 유전적 요인과 성별 차이를 설명하는 분자기전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승인 약물을 활용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임상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MBO Molecular Medicine 2026년 3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