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오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구 동대구벤처밸리 내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향기산업 전문가 양성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7월 10일까지 진행되며, DGIST 후각융합연구센터 홈페이지(https://olfaction.dgist.ac.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향기 산업 분야의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DGIST는 전통산업에 후각인지 융합기술을 접목해 지역 산업을 혁신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본 과정을 운영해 왔다. 올해 교육 과정은 실습 중심의 심화 교육으로 개편돼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 역량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프랑스 현지 교육과정과 동일한 향료를 사용해 후각 훈련과 분석 기법을 학습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일일 후각 훈련, 향 조성 기초, 감각 간 상호작용, 정량적 기술 분석법(QDA), 냅핑(Napping), 차이 정도 분석법(DoD), 교차 감각 연상, 분자 구조와 향의 관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에는 프랑스 니스에 소재한 코트다쥐르 대학교의 Flavor & Fragrance 교육과정 책임자인 제레미 토핀(Jérémie Topin) 교수와 향기 산업 전문가 제롬 골리비오위스키(Jérôme Golebiowski) 박사가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후각 감각 훈련과 과학적 분석 기법을 통해 교육생들이 향기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제일 DGIST 후각융합연구센터장은 “지난해까지의 교육 운영을 통해 향기 산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실습과 응용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강화해 참가자들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감각 분석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전문가들 역시 이번 프로그램의 교육 방식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향기 산업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감각과 창의성을 개발하는 과정”이라며 “한국의 젊은 인재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역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포항공과대학교 황승준 화학과·첨단재료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값싸고 흔한 주족원소들로도 전이금속 촉매 못지않은 산소 활성화 반응이 가능함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산소는 연료의 연소 같은 에너지 변환 반응은 물론 생명체 내 대사 작용, 그리고 다양한 화학 변환을 이끄는 촉매 반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전이금속 촉매에 의존해 왔는데 이들은 성능은 좋지만, 인체 유해성과 비싼 가격, 한정된 자연계 매장량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컸다. 또 이런 전이금속을 이용하더라도 산소를 원하는 정도로 조절해 활성화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연구팀은 전이금속보다 흔하고 저렴한 주족원소인 인(P), 안티모니(Sb), 비스무트(Bi)를 활용해 산소 반응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특수한 분자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세 분자가 산소를 만났을 때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가장 가벼운 인(P)은 산소 원자 두 개에 반응하는 활발함을 보인 반면 더 무거운 안티모니(Sb)와 비스무트(Bi)는 오직 산소 원자 하나에만 반응했다. 또 연구팀은 ‘Hammett 분석’과 ‘pKa 계산’을 통해 각 원소 반응성을 숫자로 정확히 표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황 교수는 “주기율표상 원소 특성이 반응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값싼 원소로도 고성능 산소활성 촉매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이번 연구가 화학, 환경 산업의 비용 절감과 친환경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잭스 골드(JACS Au)’에 실리며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1972년 대구보건대학교 설립과 함께 문을 연 치기공학과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과기공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왔다. 지금까지 9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며 치과기공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와 협력해 치아 및 주변 조직의 기능 회복과 심미적 개선을 위한 보철물을 설계·제작하는 전문 의료기사다. 특히 의료기사 중 유일하게 기공소를 단독으로 개설·운영할 수 있어, 안정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직업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수많은 실적과 성과를 통해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최근 4년 연속으로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의 이목을 끌었다. 2025년 손동혁, 2023년 김창식, 2022년 김광현씨는 각각 전국 수석을 차지했고, 석고조각 실기경진대회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김광현 씨는 미국 시카고의 최고급 덴탈랩 ‘LSK 121’에 입사해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있다. 손동혁 씨는 전공 변경과 도전 끝에 최고점으로 국가시험을 통과한 사례로, 전문대 진학이 실용적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과의 경쟁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빛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53명의 졸업생이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의 선진국 덴탈랩에 취업해 영주권 취득 및 안정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영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신규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외시장 조사 결과(2016년 KOTRA)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유망 직종으로 치과기공사가 선정되었을 정도로 국제적 수요도 높다. 이 같은 해외 취업의 기반에는 체계적인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2016년부터 학과는 고용노동부 청해진 사업에 참여해 미국 CDT, 캐나다 DT, 독일 마이스터 자격 취득을 위한 전공영어와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9년간 이 사업을 통해 해외에 취업한 학생은 총 102명에 달하며, 비자 인터뷰 교육과 항공료까지 국비로 지원받았다. 대학은 단순한 파견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각국의 주요 치과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총장과 교수진이 직접 미국, 독일,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현지 노동비자 취득, 근무 조건 협의 등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과과정을 개편한 ‘해외취업특별반’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는 전공심화과정(4년)을 대상으로 K-Move 사업을 도입해 매년 10명 이상이 미국 디오임플란트 지사에 취업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교육과정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과정으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치기공학과의 글로벌 확장 노력은 교육한류로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WCC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동남아 국가를 겨냥한 온라인 보건직업교육 프로그램 ‘K-Dental’ 콘텐츠를 제작하고, 2022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도 선정돼 17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첨단 기술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학과는 디지털 평가센터와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을 설립하고, 최신 3D 프린터, CAD/CAM 시스템, 구강 스캐너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또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체 보철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우며, 일부는 식약처나 연구기관으로의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 학과는 전국 700여 개 치과기공소 및 임플란트 기업과 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취업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치의학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학일체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대외 수상 실적도 우수하다. 2024년 영남권 학술대회와 KDTEX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재학생들이 대상, 금상, 은상을 포함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기록했으며, 대학원 과정의 보철작품전에서도 신기술덴탈헬스케어전공 학생들이 금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치기공학과는 단순 학사과정에 그치지 않는다. 마이스터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도 운영 중이며, 악안면보철, 구강조직, 3D프린팅, 반려동물보철 등 특화 분야로 고숙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4년제 학위 취득은 물론, 대학원 진학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교육과정은 학문과 현장의 균형을 이룬다. 대구보건대 정효경 치기공학과장은 “대학과 정부, 산업체가 협력하는 삼각 시스템이 학생들의 진로와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며 “53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전문 치과기공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대구가톨릭대가 지난 13일부터 1박 2일간 ‘제2회 경상북도 창업동아리 청소년 창업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안에 팀을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뜻한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이 주관하는 ‘경북지역창업체험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창업가 정신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경산여중, 문성중, 신상중 등 중학교 9개교와 경북자연과학고, 경산여고 등 고등학교 4개교에서 총 9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뜨거운 아이디어 대결을 펼쳤다. 대회는 리드로컬 김경덕 대표의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계획서 작성법’ 특강을 시작으로, 대구가톨릭대 창업경영학과 교수진과 창업대학원생 18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팀별 밀착 지도를 맡았다. 참가 학생들은 ‘실시간 AI 이미지 도용 감지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안내 서비스 네비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을 선보였다. 대회를 총괄한 대구가톨릭대 금용필 유스티노자유대학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창업체험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청소년 대상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향후 해당 대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8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포항공과대학교는 17일 양 기관 간 연구협력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청정수소’, ‘AI‧로봇’, ‘이차전지’ 기술 개발 등 공통 관심 분야 연구 협력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 추진 △상호 기술·인력교류 △과학기술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양 기관은 포항공대가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수행을 위해 설립한 학연일체센터와 KIST 학연 특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분야의 미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오늘 업무협약에 포함된 3개 분야에서 KIST 연구진과 포항공대 교수진이 협력한다면 KIST의 임무 달성은 물론 지역 전략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7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6일 본관 회의실에서 ‘2025학년도 학습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학습법을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인 부문과 팀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가 학생들이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담은 PDF 파일 또는 학습법 브이로그(영상)를 제출하도록 하고, 팀 부문은 동아리, 스터디, 경진대회 등 최근 1년간 활동한 팀의 과정을 PPT 파일이나 영상으로 구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는 내부 전문가 평가(70%)와 재학생 투표(30%)를 합산해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개인 부문에서 보건의료행정과 이수민 학생이, 팀 부문에서는 화장품화공계열 CCTL팀(배정빈, 박해창, 신충연, 최연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수민 학생은 짧은 영상안에 자신만의 학습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해 시청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 부문 최우수상의 CCTL팀은 팀원 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협업 과정과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PPT 발표 형식에 걸맞는 논리적 흐름과 높은 시각적 완성도로 실력을 입증했다. 영남이공대 교수학습센터 이종민 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방법을 공유하고 자신의 학습 과정을 성찰함으로써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향후 학생들이 취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콘텐츠 기획력과 표현력을 높이고, 팀워크와 문제해결력 등 실무 중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6일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와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과 대구여자상업고 권순창 교장을 포함해 양 기관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특성화 대학인 대구보건대의 보건행정학과를 비롯해, 대구여자상업고의 경영과, 금융과 등 특성화학과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진학과 취업, 현장 실습 등 학생 중심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일학습병행제 참여 학생 대상 실습 및 취업기관 연계 △기숙사 지원 등 안정적인 교육환경 제공 △고교-대학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인력·기술·정보 교류 및 시설 장비 공유 등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양교의 상호 발전과 지역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교육과 진로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대구한의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국립의과대학교와 공동 운영 중인 부하라세종학당의 교육 활동 일환으로, 현지 중등교육기관인 제13일반교육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종학당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현지 중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규 출강 및 교육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부하라세종학당 소속 한국어 교원을 제13일반교육학교에 정기적으로 파견해 정규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고, 양 기관 간 학생 및 교사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의 특성과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교육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대구한의대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교육기관과의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K-교육 콘텐츠의 해외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실현 중이다. 부하라세종학당 최형우 학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하라의 젊은 세대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한국어 교육 모델을 확립하고, 지역 내 한국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기능하겠다”고 밝혔다. 변창훈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미래 세대에게 보다 이른 시기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문화·교육 외교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 체계를 확장해, 글로벌 명품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고 지속가능한 국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한동대학교 총장후보발굴위원회는 오는 8월 29일까지 제8대 총장 후보자를 청빙한다고 16일 밝혔다. 총장 후보자 자격 요건으로는 △한동대 정관 제1조의 영성·인성·지성의 전인교육과 하나님의 대학 및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구현할 창의적 교육 비전을 가진 자 △국내·외적으로 탁월한 연구 및 학문 업적을 이룬 자 △학교의 운영을 위한 재정 모금 능력이 있는 자 △행정 능력을 갖춘 자 △성숙한 신앙 인격을 지닌 자 등이다. 지원자는 지원서 및 부속서류 각 1부를, 추천의 경우 추천서 1부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임은 학교법인 한동대학교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총장후보발굴위원회 관계자는 “새로운 30년을 향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갖춘 총장을 모시고자 한다”며 “지난 30년간 축적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기독교 인재 양성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6
포항공과대학교가 2026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외국인 학부생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에 신설된 전형은 △순수외국인 전형(International Admissions I) △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International Admissions II)이다. ‘순수외국인 전형’은 부모와 지원자 모두 외국 국적인 경우 해당하며, 국내 고교 과정과 동등한 교육과정을 시작하기 전 외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은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에 상응하는 12년 전 과정을 전부 외국에서 이수한 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두 전형 모두 정원 외 전형으로 국적이나 이수 과정 기준만 다를 뿐, 모두 서류 평가 100%로 선발하며 고교 성적과 교사 의견 등을 종합해 학업능력과 잠재력을 심층 평가한다. 입학 후에는 전 과정 100% 영어 수업, 내국인과 동일한 학비 면제 혜택, 한국어 강의 운영 등 글로벌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사 제도가 운영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Study in Korea 웹사이트(www.studyinkorea.go.kr)를 통해 진행된다. 이강복 포항공대 입학학생처장은 “세계적 인재들이 선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포항공대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경북대 수목진단센터는 경북대 산림병해충 전과정 대응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사업단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경북 김천시에서 ‘소나무 부후 정밀진단’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학원생과 나무의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소침습법 기반의 음파 및 전기비저항단층촬영을 이용한 수목 내부의 진단’ 기법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소나무 줄기에 센서를 설치해 음파 및 전기비저항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나무 내부의 부후와 공동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실습도 병행했다. 김기우 센터장은 “소나무 부후는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나무 내부 조직이 썩어 구조적으로 약해지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수목을 손상시키지 않고 내부 결함을 진단할 수 있는 최소침습 진단기법이 활용되고 있다”며 “소나무는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로, 이러한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숲으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한동대학교가 오는 7월 21일부터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신앙 통합 캠프 ‘G-IMPACT(지임팩트)’를 개최한다. ‘Be the Ligh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전국 유명 강사진의 말씀과 워십 미니스트리의 예배 △한동대 교수진이 직접 진행하는 전공특강 △한동대 재학생과의 멘토링 및 조별 활동 △진로 설계 세션 등 신앙과 진로를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강사진으로는 한동대 이정민 교수를 비롯해 전혁 목사(사송영락교회), 허진열 목사(브니엘교회), 이종화 목사(세움교회), 김성경 목사(니어 라운지) 등이 참여하며, 한동대 전공 교수진 18명이 전공별 특강을 진행한다. 예배팀으로는 FIA워십, 팀룩워십, Potential워십, 한동대 프레이즈팀이 참여해 말씀과 찬양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제공한다. 참가 접수는 7월 6일까지 차수별로 선착순 모집하며, 공식 홈페이지(www.gimpacthgu.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3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지난 10일 사랑관 202호에서 한국해양레포츠문화진흥원과 해양안전 및 인명구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명구조요원 및 서프레스큐(Surf Rescue) 자격 과정 공동 운영 △응급구조과 학생의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강화 △해양안전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인적·물적 자원 상호 활용 △지역사회 연계 협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진숙 선린대 응급구조과 학과장은 “응급의료 현장은 육지를 넘어 해양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전문성과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실습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안전 분야의 우수한 응급의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위덕대학교는 지난 11일 갈마관 U&I에서 ‘아이돌봄서비스센터 및 아이돌보미양성교육원’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갑 위덕대 총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관계자 및 위덕대 교직원,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센터 및 교육원 설립 경과 보고, 총장 기념사, 경주시장 축사, 현판 제막 및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시설 투어, 오찬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이돌봄서비스센터와 아이돌보미양성교육원이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돌봄 인력 모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위덕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번 센터와 교육원의 개소가 지역 돌봄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위덕대학교 아이돌봄서비스센터와 아이돌보미양성교육원은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 돌봄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포항공과대학교는 노준석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기전자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팀이 머리카락보다 수천 배 얇은 메타표면을 이용해 손전지 하나 정도의 아주 작은 전기만으로 정보를 완벽하게 숨기고 꺼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메타표면(metasurfaces)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성질을 가진 인공 소재로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수준의 극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배열해 만들어진다. 또 빛의 방향과 세기, 위상(파동의 단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메타표면은 한 번 만들면 기능을 바꿀 수 없고 저장할 수 있는 정보량도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왼손과 오른손처럼 거울상 관계에 있는 구조로 빛의 편광(진동 방향)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는 ‘손대칭 구조’를 설계하고 ‘전도성 고분자’를 유전체층으로 사용했다. 이 물질은 전기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매우 적은 전력으로 작동하는데 금속-유전체-금속의 3층 구조로 만들어져 전기적 신호와 빛의 편광 모두 동시에 반응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메타표면으로 실제 암호화 실험을 진행, 그 결과 메타표면 하나에 두 개의 서로 다른 홀로그램 이미지를 저장하고 빛의 편광 방향과 전기 신호를 조합해 원하는 이미지만 선택적으로 불러내는 데 성공했다. 노준석 교수는 “이 기술은 위조 불가능한 홀로그래픽 보안 라벨, 신분증이나 화폐의 위조 방지 기술부터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기기,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다중 채널 광통신 시스템까지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과 응용 물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지난 3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영진전문대학교가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6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에 나서, 일부 학과 및 전공의 입학정원을 조정했다. 이번 정원 조정은 디지털 신기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등 변화하는 신산업 분야 핵심 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사회실무 분야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맞춰 일부 전공을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컴퓨터정보계열(3년제)기존 세분화됐던 학과(전공) 중 AI소프트웨어과를 제외한 게임메타버스과, IT클라우드보안과, 일본IT과를 통합해 △AI게임메타버스과 △AI글로벌IT과로 개편하고, 계열 정원을 기존 181명에서 122명으로 조정했다. 또 기존 ‘IT온라인창업과’를 포함해 △AI컴퓨터보안과 △글로벌네트워크과 △글로벌OA과 등 4개 학과(전공)로 구성된 새로운 AI컴퓨터보안계열과 경영회계융합계열 ‘스포츠경영과’ 를 신설했다 반도체전자계열 ‘미래자동차전자과’의 명칭을 ‘미래모빌리티과’로 변경하고, 호텔항공관광과는 기존 3개 전공을 △호텔항공 △글로벌관광 2개 전공으로 통합했다. 이번 개편으로 영진전문대의 2026학년도 전체 입학정원은 기존 2414명에서 36명이 늘어난 2450명으로 확대됐다. 학교 측은 “이번 정원 조정과 학과 개편은 인공지능 등 디지털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의 진로 다양화에 부응하기 위한 사회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의 유연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여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
경일대학교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2025년 미국 오번대학교 글로벌 교육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조지아주 초·중·고 교사를 초청해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연수단은 로이리커스 쿡 어번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과 제니퍼 오덤 루이스 교장(메터 초등학교)을 포함해 조지아주 초중고 교사 등 17명으로 구성됐으며 경산과 경주, 안동, 대구, 서울 등 각지에서 교육 연수와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미국에 진출한 아진산업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공장 설립에 따른 조치로, 조지아 지역 교사들이 현지 한국 학생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진산업이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경일대가 교육 연수의 실무를 맡아 진행했다. 지난 3일 연수단은 경일대를 방문, 환영식에 참석한 후 교육 전문가 초청 특강을 수강했다. 이어 경일대 캠퍼스와 아진산업 본사 및 공장 투어를 통해 한국의 교육 및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5일에는 경산 지역의 우수 학교인 삼성현초교와 경산과학고 등을 방문해 수업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과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구 시티투어와 함께 근대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경주와 안동 등 전통 도시 탐방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경일대와 미국 오번대학교 및 조지아 지역 교육기관 간의 장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현지 교육과정에 한국 문화 반영 및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류지헌 경일대 국제처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조지아주 교육 관계자들이 한국 문화와 교육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앞으로 조지아 현지 학교에서 한국 학생들과의 소통과 이해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포항공과대학교는 조동우 기계공학과 교수, 장진아 기계공학과 · IT융합공학과 · 생명과학과 · 융합대학원 교수, 배미현 박사, 김정주 박사 연구팀이 실제 사람의 뇌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3D 뇌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일상적인 음주 습관조차 뇌세포 손상과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인간의 뇌 반응을 실험실에서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인공 뇌 모델’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된 평면적인 세포 배양 방식이나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organoid, 소형 장기 모사체)는 실제 뇌처럼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BENN(Bioengineered Neural Network)’은 마치 3D 프린터로 집을 짓듯 뇌의 구조를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든 새로운 인공 뇌 모델로 실제 뇌처럼 ‘회백질’과 ‘백질’이라는 두 구역으로 나누어 구조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회백질은 신경세포의 본체가 모여있고 백질은 신경세포의 축삭들이 정렬되어 위치하는 정보 고속도로와 같은 영역이다. BENN 모델을 활용해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 사회적 음주 수준인 0.03%의 에탄올 농도를 뇌 모델에 3주간 매일 적용했을 때 회백질 영역에서는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단백질(아밀로이드-베타, 타우 단백질)이 증가했고 백질 영역에서는 신경섬유가 휘거나 부풀어 오르는 변형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동우 교수는 “이전 모델로는 관찰하기 어려웠던 신경 연결 상태나 전기 신호 반응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임상 단계에서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제조 및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xtreme Manufacturing’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