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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남대 학생들, 교육부 ‘학생창업주간’서 최우수상 포함 다수 수상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제2회 학생창업주간’에서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6개의 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창업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고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이 주관한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으로, 지난 7월 충남대에서 4박 5일간 진행됐다. 전국 초·중·고 및 대학생 1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창업 아이템 개발, 지역 연계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 실전 중심의 창업 훈련과정으로 운영됐다.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손유경 학생은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과 창업진흥원장상(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국 대학생 참가팀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 화학과 서여진 학생과 경영학과 정다원 학생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우수상), 경영학과 이승현 학생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상(우수상), 경영학과 손민서 학생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상(우수상), 의류패션학과 박나은 학생은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회장상(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영남대가 2023년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돼 2027년 2월까지 약 37억 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운영 중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로도 평가된다. 영남대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사업단은 실전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기술혁신·기업가정신’ 전공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인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사업단장은 “수요자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고도화하고, 실전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대경·강원권 창업교육 허브로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경일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지난 18일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개최한 ‘2025학년도 전자 정보자료 박람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전자 정보자료 이용 활성화와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 전자 정보자료는 학술 데이터베이스(DB), 전자저널(e-Journal), 전자책(e-Book), 통계·멀티미디어 자료 등 디지털 형태의 학술 자원을 포괄하며, 학생과 연구자에게 신뢰성 있는 연구 성과와 최신 학문 동향을 제공하는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에는 DBPia, 교보문고 스콜라, EBSCO, 해커스, Yes24 크레마 클럽 등 국내외 10여 개 학술콘텐츠 업체가 참여해 데이터베이스 시연, 전공 맞춤형 자료 안내, 체험 부스 등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각 부스에서 서비스 체험 및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활용 방법을 습득했다. 또 스탬프 투어,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부스 방문 시 간식과 기념품을 받았으며, 행사 종료 후 에어팟, 갤럭시탭 등 경품 추첨에 참여해 큰 호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유용한 정보를 얻으면서 선물도 받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술정보원 김혜진 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전자 자료를 직접 체험하고 연구·학습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학술 자원 활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20일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개최한 2026학년도 수험생 및 학부모 초청 학과탐방 행사와 사회복지서비스과 성인학습자 초청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생과 학부모,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계층의 학습자들이 영남이공대의 교육 환경과 학과별 특성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와 학업 동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사회복지서비스과 성인학습자 초청 프로그램에는 약 200여 명의 성인학습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총장 환영사를 통해 대학의 교육 철학과 발전 방향을 이해했으며, 이어 진행된 사회복지서비스과 전공 소개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일정 및 전형 안내는 큰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대학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영남이공대의 역사와 성과를 접한 뒤, 학과 교육환경 및 실습 시설을 직접 탐방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1대 1 입시상담 및 현장 원서접수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즉석에서 원서를 제출하는 등 진학 의지를 다졌다. 오후 2시부터는 수험생 및 학부모 초청 학과탐방 행사가 열려 영남이공대학교 수시 지원 학생들과 가족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실습실 견학, 전공 체험, 재학생 멘토링, 교수 상담 등을 통해 입학 후의 진로와 취업 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학교는 연령에 상관없이 배움에 대한 열정을 존중하며, 도전하는 모든 학습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 산업 변화에 발맞춘 융합형 교육으로 학생들이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진학 설명회를 넘어 전공 체험과 상담을 결합한 실질적인 진로 지원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 역할을 재확인시켰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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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도입 등 현안 머리 맞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는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서 ‘제104회 총회’를 열고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도입, 지방교육재정 확보, 교원정원 대책 등 주요 교육 현안을 심층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사립학교 교원 징계제도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령 정비 △학교폭력 유해영상 신속 삭제 법제화 △학교건축물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지원 방안 △교장공모제 의무지정학교 임용 재량권 부여 △재난유형별 교육 매뉴얼 개정(흉기난동 추가) △특수교육 학급증설비 교부금 대상 확대 등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부가금 부과 근거 마련과 징계규칙 개정을 통해 공립학교와의 형평성 제고에 나섰다. 또 학교폭력 영상 유포 방지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을 요구했으며, 학교 내 흉기난동 대응 매뉴얼 보완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육의제 토의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대입 개선을 위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이 논의됐다. 현재 개발 중인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국어·사회·과학 교과의 서·논술형 평가를 디지털로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향후 타 교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가속화에 합의했다. 기타 안건에서는 지방교육재정 확보와 교원정원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객관적 데이터 확보를 통해 교육계 현안을 중앙정부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자”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방교육 자치와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21

영남이공대-쿠팡풀필먼트서비스 ‘AI 인재 양성’ 맞손

영남이공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이하 CFS)와 손잡고 최대 규모의 AI 기술 관련 지역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나섰다. 지난 16일 영남이공대 천마역사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CFS 정종철 대표이사와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취지 안내 △정종철 대표이사와 이재용 총장의 인사말 △직업교육과 일학습병행과정 소개 △CFS 홍보 동영상 및 채용계획 소개 △협약서 서명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영남이공대는 CFS와 함께 △물류현장관리자 및 설비보전엔지니어 학과 개설·운영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일학습병행과정 활성화 △대구 라이즈(RISE) 사업 연계 △South Region(영남·호남) 거점센터 역할 수행 등을 추진한다. 향후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물류·설비 분야 특화 학과 신설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산학 프로젝트 공동 수행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CFS 정종철 대표이사는 “CFS는 자동화와 AI 기술기반 스마트물류를 선도하며 앞으로 오토메이션 분야 일자리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영남이공대 학생들이 첨단 물류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의 기반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제공하는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물류·설비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첨단 융합형 인력을 배출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

포항공대 ‘가뭄·산불이 초미세 먼지에 미치는 영향’ 밝혀

맑던 하늘이 순식간에 뿌옇게 변할 때 우리는 흔히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 굴뚝을 떠올린다. 그러나 공기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주범이 있다. 바로 가뭄과 산불이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경공학부 이형주 교수와 통합과정 신민영·김나래 연구원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대상으로 15년간(2006~2020) 수집한 방대한 대기질 데이터를 분석, 가뭄과 산불이 복합적으로 초미세먼지(PM2.5)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환경학술지 ‘Environment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가뭄 정도를 ‘경미·중간·심각·극심’ 네 단계로 나눠 PM2.5 농도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가뭄이 한 단계 심해질수록 PM2.5 농도는 평균 1.5㎍/㎥씩 높아졌다. 가뭄이 심각해질수록 산불 발생 위험도 급격히 뛰었다. 가뭄지수(SPEI) 한 단계 상승 시 산불 발생 확률은 약 90% 증가했으며 극심한 가뭄 속 산불이 겹치면 PM2.5 농도는 평소보다 평균 9.5㎍/㎥까지 치솟았다. 가뭄만으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산불이 동반돼야만 PM2.5 수치가 폭발적으로 오르는 것이다. 이형주 교수는 “가뭄·산불·대기오염의 복합 관계를 장기간 자료로 정량적으로 확인한 첫 연구”라며 “한국 역시 주기적 가뭄과 대형 산불을 겪는 만큼 이번 결과가 큰 시사점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산불 예방과 관리가 대기질 개선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9-17

1984년 국내 최초 설립 40년 역사 4000여 졸업생 전국 각지서 활약

대한민국 안경광학 교육의 뿌리를 말할 때,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를 빼놓을 수 없다. 1984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안경광학과는 40여 년의 시간 동안 눈 건강과 시력 교정 분야의 전문 인재를 길러내며 한국 안경산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전국 각지의 안경원에서 활동하는 4000여 명의 졸업생들은 이 학과의 교육력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기록이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영남에서 호남까지 1000곳이 넘는 안경원이 동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안경학과 중 최대 취업처를 자랑하는 저력이 됐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졸업생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미국 유타주에서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정동원 동문은 미국 안경협회 주관의 미국 안경사(ABO) 및 콘택트렌즈(NCLE) 시험에 모두 합격해 현지에서 안경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다른 졸업생 서동훈(10학번) 동문을 시작으로, 총 6명의 동문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안경 전문기업 CSC(Continental Sales Corporation)에 진출해 있다. 칼자이스비젼코리아, 존슨앤존슨코리아, 에실로코리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에서도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출신들이 활동 중이다. 글로벌 기업 칼자이스에서 교육원장으로 활동 중인 윤정호(92학번) 동문은 호주에서 검안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내 안경사들의 검안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이끌고 있다. 박상진(94학번) 동문은 ㈜스타비젼을 창업해 콘택트렌즈 전문점 ‘오렌즈’를 전국 345개 지점으로 확장했고, 홍콩과 대만, 일본까지 진출하여 약 1400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설립한 광주 콘택트렌즈 제조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오렌즈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과병·의원 취업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과 시력교정 수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문 안경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과거 10% 미만에 머물던 안과 취업 비율은 현재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누네안과, 메트로아이센터안과, 아이백안과, 아이케어안과 등 지역 병원으로의 진출이 활발하다.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교육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Vision Life Therapist’ 과정이 운영 중이며, 2025년에는 오렌즈 주문식 교육반을 신설해 산업 현장의 수요에 직접 부응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와 협력해 AI 융합 안경전문 인력 양성,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신 교육과정 개발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2023년에는 AI융합 안경디자인 과정 학생 20여 명이 일본 최대 안경 전시회인 도쿄 IOFT에 참가했고, 2024년에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홍콩국제안경박람회(HKOF)에 참여해 글로벌 안경 산업 트렌드를 직접 체험했다.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는 정규 수업 외에도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안경사 자격 과정, SMAT(서비스경영자격증), 퍼스널컬러프로컨설턴트 자격증, IACLE STE(국제공인 콘택트렌즈시험) 인증 과정, 수제안경테 제작 교육 등은 졸업 후 취업과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장우영 학과장은 “4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졸업생 추천 의뢰가 끊이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안경광학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며, 국내외 안경 시장에서 대구보건대학교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는 ‘보건’과 ‘기술’의 만남 속에서 정교한 시야를 설계하고 있다. 사람의 눈을 연구하는 과학, 사람을 보는 따뜻한 시선, 산업을 이끄는 전문성.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안경광학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에 대구보건대학교가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7

국가교육위원장 임명에 유치원교사노조 “유아교육 소외 해소·균형 비전 수립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차정인 신임 국가교육위원장을 임명한 데 대해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하 유치원교사노조)이 “교육정책 공백 최소화와 위원회 정상화를 환영한다”며 “국가교육 중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 유아교육이 소외되지 않고 균형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치원교사노조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유아교육을 핵심 축으로 반영하고, 유치원 현장교사의 제도적 참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6월 30일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구성시 유치원 교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유아교육이 논의 구조에서 소외된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단기 성과 중심의 유보통합 정책을 비판하며 유아 발달권과 전문성·공공성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0~2세는 영아전담기관, 3~5세는 유아학교 체계로 분리하는 ‘유보전문화’ 정책을 국가 차원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유치원교사노조는 “신임 위원장에게 교육계와 국민의 신뢰 회복을 당부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유아의 권리와 발달을 정책 중심에 두길 바란다. 유아교육은 국가 교육체계의 출발점이며 이번 임명이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6

대구가톨릭대-HD현대로보틱스,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공동 구축

대구가톨릭대학교와 HD현대로보틱스가 지난 12일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에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협력은 지역 로봇·모빌리티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다. 센터는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로봇 및 제어기 6세트를 기증하고 전문 강사진을 파견해 실무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학생, 졸업생,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로봇 조작 실습 과정을 제공하며, 스마트제조 분야 실무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구축은 경상북도 RISE사업의 핵심 과제인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기반이다. MII는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대구대가 참여하는 연합대학(MEGAversity)으로, 2027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인재 198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센터 운영 외에도 MII 교육과정의 실무화, 공동 프로그램 개발,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 윤현중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은 산학이 함께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모범 사례”라며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에서 대학이 지역 기술혁신의 허브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디지털 전환, 혁신 부품, 친환경 배터리 등 모빌리티 산업 수요에 대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5

DGIST,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 27.85대 1⋯3년 연속 이공계 최고

DGIST가 2026학년도 학부 수시모집에서 경쟁률 27.85대 1을 기록하며, 이공계 특성화대학 중 3년 연속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222명 모집에 6182명이 지원해 지난해(23.3대 1) 대비 경쟁률이 19.5% 증가했으며,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23.4% 늘었다. 전형별로는 고른기회전형이 45.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전형 기초학부도 33.8대 1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과학인재전형(23.7대 1), 학교장추천전형 기초학부(21.23대 1)가 뒤를 이었다. 올해 신설된 학교장추천전형 반도체공학과는 6.08대 1의 경쟁률로 안정적인 첫발을 뗐다. 지역별 지원 현황에서는 수도권 지원자가 35.5%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17.4%), 부산·울산·경남(16.6%), 중부권(18.2%)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호남·제주(9.4%), 강원(2.0%), 해외 지원자(56명, 0.9%)도 포함됐다. 특히 일반고 출신 비율이 73.2%로 전년 대비 증가하며, DGIST가 특정 학교 유형에 치우치지 않는 대중적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DGIST의 경쟁률 상승 배경에는 모집인원 조정, 학교장추천전형 반도체공학과 신설, 교사추천서 요건 완화, 과학인재전형 평가 방식 개편 등 제도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소희 DGIST 입학·학생처장은 “의대 선호와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국적 관심을 얻은 것은 교육·연구 경쟁력의 증거”라며 “지방 소재 한계를 넘어 융복합 교육으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시모집 결과는 DGIST가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교육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5

경북대 ‘2026 일반대학원 1학기 1차’ 신입생 모집 석사과정 607명·박사과정 262명 선발

경북대학교가 2026학년도 일반대학원 1학기 1차 신입생 모집에서 석사과정 607명, 박사과정 262명 등 총 869명을 선발한다. 모집은 121개 학과(부) 및 전공에서 진행되며, 원서 접수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 접수 사이트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를 통해 진행한다. 올해부터 일반대학원 입학전형은 지원자 중심으로 개편됐다. 기존 ‘전기 1차/2차, 후기’ 명칭은 ‘1학기 1차/2차, 2학기’ 모집으로 변경해 이해도와 명확성을 높였다. 2026학년도 2학기 모집부터는 전형 일정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시행한다. 학부 졸업 예정자의 조기 지원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또 석·박사통합과정은 학과 선발권과 지원자 선택권을 강화해 유연한 진학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대는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전일제 박사과정생 및 석·박사통합과정생 대부분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일제 등록을 완료한 학생들이 대상이며,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을 없애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병오 입학처장은 “경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연구중심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원 교육과 연구 기반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경북대 대학원은 연구 경쟁력과 커리어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경북대 대학원 입학전형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대학원 입학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s://ipsi2.k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0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AI와 디지털 혁신 앞두고, 교육재정 확충과 합리적 운용 절실”

전국시도교육감이 AI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교육재정 확충과 합리적 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미래교육 대전환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합리적 운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부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 강은희 협의회장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교부금이 71조 7000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실제 교육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AI와 디지털 기반 변화, 지역소멸, 학습 격차 확대, 저출생과 돌봄 문제 등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은옥 교육부 차관과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수요 다양화를 언급하며, 지방교육재정이 미래교육을 위한 투자임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국회의원도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가 미래교육 대전환의 핵심 과제”라며 “법제정비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원대학교 남수경 교수와 한국교육개발원 이선호 미래교육연구본부장은 각각 발제를 통해 ‘유·초·중등 교육재정의 수급 전망과 향후 과제’와 ‘새 정부 지방교육재정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교육재정 전문가들이 재정 확충과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의 ‘교육재정 주요 이슈를 바탕으로 지방교육재정 개편’, 박수정 충남대학교 교수의 ‘지방교육을 위한 자치와 재정의 중요성’,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센터소장의 ‘교원 정원제도 운영상 쟁점과 과제’, 그리고 이경훈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재정 효율화를 위한 우선 순위 재배치와 안정적인 운용 체계 마련’ 등이 있었다. 송기창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시대의 교육 수요를 반영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논의된 다양한 제안들이 지방교육재정의 안정과 교육의 미래지향적 전환을 동시에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08

경북대, 국립대 최초 정규 과목 전체에 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도입

경북대학교가 정규 과목 전체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규 과목 전체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것은 국립대 중 경북대가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 PC와 모바일 등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전 세계 80개국 언어이며 △강의 핵심 내용 자동 요약 △실시간 음성 출력(TTS) △번역 자료 기반 스마트 복습 기능 등 다양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한다. 재학생은 전공·교양 강의에서 다국어 자막과 번역본을 활용해 해외 강의와 원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학생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모국어로 실시간 수강해 수업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경북대는 올해 2학기부터 모든 정규 수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학술 세미나와 각종 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동균 경북대정보화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모든 학생들에게는 단순 번역을 넘어 다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유학생에게는 안정적인 학업 적응을 지원해 언어 장벽을 낮춘 포용적 학습 환경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대 최초로 정규 수업 전반에 도입한 만큼, 글로컬(Global+Local) 교육 혁신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08

‘33년 전통’ 현장에 강한 ‘소방 전문가’ 양성 메카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 누군가는 그 최전선에 서 있어야 한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학과는 1992년 대구 최초, 전국 두 번째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76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그 사명을 실천해왔다.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한 이 학과는 실무 중심 교육과 끈끈한 선후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장에 강한 소방전문가를 키워내고 있다. 특채 등 소방공무원 409명 임용 선배 초청 노하우 전수 효과 입증 대기업•소방 산업체 진출 ‘두각’ 창업동문 후배 채용 선순환 구축 ‘소방가족’ 동문도 해마다 늘어나 무엇보다 이 학과는 소방공무원 배출에 강하다. 1995년부터 소방전공자 경력채용과 특수부대 전역자 대상 특별채용 등 제도(현행 폐지)를 활용해 총 409명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했다. 올해도 재학생과 졸업생이 공채와 특채에 합격하며 전국 최상위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 배경에는 ‘119드림프로젝트’가 있다. 합격한 선배를 초청해 시험 전략과 체력 준비 노하우를 나누는 이 간담회는 후배들의 동기를 끌어올리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학과는 시험 기준 변화에 발맞춰 교육과정을 조정하고, 전국 최초로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장을 학과 내에 구축해 실전 같은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과의 교육은 이론을 넘어 현장에 있다. 1학년 때는 화재학, 소방관계법규 등 기초 과목을, 2학년 때는 소방설비 실습, 전산설계, 제연시뮬레이션 등 실무과목을 통해 산업현장 적응력을 키운다. 소방유체역학, 위험물질론, 응급처치론 등 실제 재난 대응에 필요한 과목도 포함돼 있어 전문성이 더욱 강화된다. 이론과 실무가 조화된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삼성, SK, LG, 한화,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유수 기업에 진출한 졸업생도 14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공장, 플랜트, 대형 건축물 등의 안전관리 부서에서 활약하며 기업의 재산과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K가스, 대한유화 등 대기업 안전관리 부서로의 취업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우수 산업체 동문 특강을 통해 재학생에게 실질적인 진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소방산업체 진출도 활발하다. 소방설계, 감리, 시공, 유지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약 2000명의 졸업생이 활동 중이며, 자격증과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동문도 많다. 하태정(92학번) 세명엔지니어링 대표, 김명애(09학번) 구룡전기 대표는 후배 채용과 멘토링을 통해 학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의 딸 채효리(16학번) 씨도 졸업 후 소방업체를 창업해 모녀가 함께 학과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특히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등 고급 자격 취득을 통해 고연봉 전문가로 성장한 동문도 늘고 있다. 윤진(04학번) 씨는 소방시설관리사와 석사학위를 바탕으로, 이헌(08학번) 씨는 기술사 취득 후 박사과정까지 이수하며 소방 전문직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이들은 학문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가족 동문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직 소방공무원의 자녀, 졸업생의 형제자매들이 같은 길을 선택하며 ‘소방가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와 형을 따라 입학한 신우혁 씨, 누나의 뒤를 이은 조덕영 씨, 아버지의 회사를 잇기 위해 입학한 최예원 씨는 모두 소방에 대한 꿈과 자부심을 품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같은 학과에서 배출되며 전공에 대한 신뢰와 유대감도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이처럼 학과는 졸업 이후에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호영(94학번) 씨는 박사학위를 취득해 한국소방안전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홍상혁(01학번) 씨는 삼성 입사 후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교육과 실무를 병행하는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전문기술자에서 연구자, 교수로 이어지는 이들의 행보는 소방분야의 다층적인 진로 가능성을 보여준다. 백찬수 학과장은 “소방안전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우리는 이 책임감을 갖고 시대 흐름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으며, 앞으로는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 교육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3년의 역사 속에서 축적된 경험과 수많은 성공 스토리.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학과는 오늘도 현장과 연결된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소방안전의 미래를 밝혀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03

인권위 ‘7세 고시’ 관리·감독 강화 의견에 유치원교사노조 ‘환영’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7세 고시’ 등 조기 사교육 규제 필요성을 공식 표명하자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이하 유치원교조노사)가 환영을 표하며 동조했다. 유치원교사노조는 유아 공교육 강화가 근본적 해법임을 강조했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교육부 장관에게 유아기 사교육 실태조사 및 정보공개 의무화, 시험 기반 유아교육기관 규제 방안 마련, 관련 법령과 지침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아동학대 7세 고시 국민고발단’이 극단적 조기 사교육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제기한 진정에 대한 인권위의 공식 입장이다. 앞서 유치원교사노조는 ‘7세 고시 국민고발단’과 뜻을 함께하며, 인권위 앞에서 열린 ‘7세 고시 폐지 기자회견’에 동참하는 등 조기 사교육의 위험성과 공교육 강화 필요성을 지속해 알리고 목소리를 내왔다. 유치원교사노조 측은 “이번 의견 표명이 실질적인 조기 유아 사교육 경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과제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단순한 규제와 관리·감독만으로는 편법적 사교육이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유아들이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보장받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책임 아래 ‘유아중심·놀이중심’ 국가수준 유치원교육과정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보조인력의 안정적 배치, 학급당 유아 수 감축, 보건인력과 전담교사 확보, 유치원 교육시설 개선, 단계적 유아 의무교육 추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유아가 발달과 흥미에 맞는 놀이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조속히 실질적인 조기 유아 사교육 경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26

미래형 학과 확대… 전공 선택 폭 넓어졌다

영남대학교가 오는 9월 8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총 4191명(정원외 334명 포함, 2026학년도 입학정원 4661명)이다. 정원내 학생부교과 2542명(일반학생 1429명, 지역인재 903명, 기회균형(일반) 168명, 지역기회균형(의약) 4명, 의학창의인재 8명, 군사학특별 30명), 학생부종합 965명(잠재능력우수자 950명, 지역인재(의약) 15명), 실기/실적 350명(실기 319명, 특기자 31명), 정원외 학생부교과 189명(농어촌학생 184명, 약학고른기회 5명), 정원외 학생부종합 145명(특성화고교졸업자 65명, 특성화고졸재직자 80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의예과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처음 도입해, 지역인재전형(의약)에서 10명을 선발한다. 또 의예과, 약학부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됐으며 졸업자의 학교생활기록부성적 반영학기가 3학년 2학기까지에서 3학년 1학기까지로 변경됐다.(졸업예정자는 기존과 같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모집단위별 또는 실기과목별로 시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과 특기자전형은 11월 1 1일, 그 외 전형은 12월 12일이다. 영남대는 꾸준한 교육편제 개편으로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사회와 산업구조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영남대가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영남대는 2025학년도에 디지털융합대학에 차세대반도체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학과를 신설했으며, 이번 수시모집에서 차세대반도체학과는 25명,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유연한 학사 구조와 자유전공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학문적 배경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전공자유선택학부의 입학정원이 지난해 362명에서 409명으로 확대됐다. 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8명, 지역인재 21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의학창의인재 8명, 지역인재(의약) 10명, 농어촌학생 3명을 모집하며,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나군) 12명, 지역인재(나군) 15명 등 총 79명을 모집한다. 70여 년의 전통과 5000여 명의 동문을 자랑하는 약학부는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15명, 지역인재 17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지역인재(의약) 5명, 농어촌학생 5명, 약학고른기회 5명과 정시모집 일반학생(나군) 16명, 지역인재(나군) 15명으로 총 80명을 모집한다. 2023학년도에 신설된 글로벌인재대학에는 중국언어문화학과,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에서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국제개발새마을학과에서는 공적개발원조, 글로벌기업의 사회공헌 분야 수요 증대에 대응해 새마을 전문가이자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실천가를 양성한다. 군사학과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선발하는 학과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생활관 우선선발 기회를 제공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국내 대학 중 첫 ‘톱 3’

경북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5554명 중 81.2%인 451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2134명 △학생부종합전형 1621명 △논술(AAT)전형 554명 △실기/실적(예·체능)전형 190명 △특기자(체육)전형 11명이다. 경북대는 2026학년도부터 학생부 교과전형의 교과우수자전형과 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자등대상자전형은 기존 ‘최근 3개 학년도 졸업자’까지만 지원할 수 있었던 제한을 전면 폐지해 고교 졸업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기준도 완화돼 모바일공학전공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지정 응시 기준이 폐지된다. 체육교육과는 실기전형을 새로 도입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경북대 홈페이지(www.knu.ac.kr), 원서접수사이트(www.uwayapply.com) 등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11월 15일, 논술(AAT) 시험은 11월 22일 각각 실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대 입학 홈페이지(http://ipsi1.knu.ac.kr)에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컴퓨터학부 내 ‘심화컴퓨팅전공’과 ‘첨단컴퓨팅연구전공’을 신설하고, 이번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심화컴퓨팅전공’은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과 현장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 전공으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정원외 4명을 포함해 총 8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첨단컴퓨팅연구전공’은 학사와 석사 과정을 통합해 운영하는 고급 연구 중심의 특화 전공이다. 관련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5년 안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 수시에서는 정원외 1명을 포함해 총 26명을 모집한다. 경북대는 국가거점국립대로 교육비 부담이 낮은 점도 강점이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한학기 평균 등록금이 약 178만 원 수준이다. 2024년 대학알리미 기준 학부생들에게 한 해 동안 지급한 장학금은 총 612억 원에 달한다. 특히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전액 면제는 물론, 해외 연수비, 매학기 500만원(8학기 4000만원)의 학업지원비가 지원되는 ‘KNU+인재 장학금’도 운영 중이다. 경북대의 경쟁력은 해외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에서 세계 3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세계 톱3에 진입했다. 정부의 재정지원도 연이어 확보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신청한 16개 과제(주관 15, 참여1)가 모두 선정돼 향후 5년간 163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는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규모다. 국제화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미국 등 67개국 577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으며, 썸머스쿨, 교환학생, 복수학위, 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화 경로를 제공한다. 이 중 ‘해외 명문대 썸머스쿨’은 예일대, UC버클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명문대에 재학생을 파견해 여름학기 정규 과정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09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비는 전액 학교가 부담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약학부, 농어촌·기회균형전형 시기 변경

계명대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22명 중 88.9%인 411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22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453명, 실기/실적전형으로 635명을 모집한다. 이번 계명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 성적 반영 방법이다. 인문사회계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교과 전 과목+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 자연공학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과학 교과 전 과목+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으로 반영했던 것을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 전 과목+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 자연공학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 전 과목+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으로 반영한다. 단, 의예과, 약학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 전 과목+진로선택 상위 3개 과목으로 반영한다. 또 학생부교과(지역전형)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에 해당하는 진로선택 전 과목을 반영한다.(의예과, 약학부 제외) 수능최저학력도 완화시켰다.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의 유아교육과,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Keimyung Adams College, 디지펜게임공학과, 혁신신약학과는 수능 상위 2개 합 8 이내에서 1등급 완화해 9 이내로 적용하고 있다. 철학과의 경우 2026학년도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경찰행정학과, 간호학과의 경우 상위 3개 합 12 이내에서 2개 합 7 이내로 완화했다. 의약계열 중 의예과의 경우, 학생부교과(일반전형) 대비 학생부교과(지역전형)은 1등급 완화했고,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상위 3개 영역의 합이 4 이내로 동일하게 변경됐다. 약학부의 경우,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상위 3개 영역의 합이 5 이내 이고,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1등급 완화됐다. 특히, 작년 정시에서 모집하던 약학부의 농어촌전형, 기회균형전형이 올해 수시모집으로 시기를 변경하게 돼, 학생부교과(농어촌전형) 및 학생부종합(농어촌전형)으로 지원할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상위 3개 영역의 합이 7 이내인 점을 주목하면 좋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 배점도 변경됐다. 학생부종합(일반, 지역, 농어촌전형)의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에서 35점, 40점, 25점으로 각각 반영되던 것을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지만 학생부종합(지역전형)은 학업 20, 진로 50, 공동체 30, 학생부종합(농어촌전형)은 학업 30, 진로 35, 공동체 35로 각 전형별로 평가요소를 달리 적용한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음악공연예술대학(연극뮤지컬, 실용음악음향과 해당), 미술대학(회화과 제외), 체육대학(태권도학과 제외)에서 면접, 실기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강점이 있다면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집요강의 평가요소 및 항목을 잘 숙지해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하거나 수능 최저학력충족이 어려운 학생, 면접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계명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며, 모든 모집단위에서 계열에 관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이 다른 경우 지원 학과에 관계 없이 6개까지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