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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중구 동성로 관광특구가 지정 2년 차로 접어들면서 민관이 협력해 동성로 재도약의 밑그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19일 오전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2025년 하반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 시·구 관련 부서, 상인,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보고회에서는 현안 추진 상황 보고, 자유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 한 상인은 동성로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 등에 대한 예산 확보와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의 설계 예산은 확보돼 현재 진행 중이다”면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참석자들이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공개된 동성로 상권 브랜드 캐릭터 ‘빅디(Big D)’의 마케팅 중요성 및 활용방안과 동성로 일대에서 상인회 주최로 열리는 이색장터 ‘동성로 놀장’에 콘텐츠 확충을 위한 청년 예술가 등의 참여 확대, 2.28공원을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동성로의 버스킹 성지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실내·외 흡연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현재 동성로는 소비자와 관광객 등을 유인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중구 동성로를 세계적인 젊음의 거리로 만들고 상권 부활을 위해 관련 부서와 분야별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일환’으로 도심 캠퍼스와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하며 도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 동성로 입구에 있는 옛 중파(현 동성로 관광안내소)를 동성로 르네상스의 새 랜드마크가 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동성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포인트를 맞춰 르네상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대구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 공간 4개 분야 13개 사업을 통해 동성로의 글로벌 명소 조성을 위한 종합 프로젝트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이 최근 담수생물 자원은행 주관으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 총 7개 연구팀을 직접 방문해 고객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담수생물자원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세균 및 진균 소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소재 사용 경험이 있는 연구자를 현장에서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논의 주제로는 세균·진균 소재의 연구·산업 활용 수요, 분양 및 활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소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 제공 항목 등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소재 분양 시스템과 품질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을 표했으나, 소재별 배양사진 제공, 신규 소재 신청 게시판 운영, 학회 등에서의 현장 분양 서비스 도입 등 보다 편리한 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담수생물자원은행은 “소재 정보 제공 체계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접점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오영택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간담회는 연구 현장을 찾아가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담수 생물소재의 활용 기반을 넓히는 등 국가 생명자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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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전통곶감 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위한 국제컨퍼런스 참가

상주시가 지난 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전통곶감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하기 위해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다. 시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9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상주전통곶감농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의 농어업유산 전문가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농어업유산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중요 농어업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공동체 회복’이다. 다양한 세션에서 농어업유산지역의 생태계 서비스와 보전 방안, 농산물 인증 및 지역 브랜드 홍보 전략, 한·중·일 정책 비교 및 협력 방안, 제주 밭담과 해녀문화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관리 대안, 농업유산 관광 활성화, 전통지식과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 등이 논의됐다.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는 농업과 어업의 전통적 지식과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경제 발전과 연계하는 국제 협력체다. 특히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농어업유산의 보전 정책과 활용 전략을 공유하며,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국제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상주전통곶감농업의 독창성과 가치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감나무 재배 과정, 곶감 건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상주곶감과 관련된 기념품이 배부되며, 참가자들이 직접 상주곶감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상주시는 상주전통곶감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하기 위해 학술적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 참여 확대, 친환경·저탄소 농업 실천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상주전통곶감농업의 역사와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면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9

상주시, 국가유산 활용 사업 5개 선정...5억2700만원 확보

상주시가 지역 내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주관한 2026년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에 응모해 총 5개 사업이 선정되며 국도비를 포함한 사업비 5억27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문화유산 활용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을 제공하고,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상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1건, 국가유산 야행 1건,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2건, 고택·종갓집 국가유산 활용사업 1건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국가유산 야행(夜行) 사업’이 추가로 선정돼 ‘상주, 시간의 문을 열다 : 역사와 전통의 밤’을 주제로 상주 상산관, 상주향청 등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에서 야간에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밤에 열리는 행사가 아니라, 상주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빛과 이야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주시는 이번에 선정된 5개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참여자에게는 낭만과 힐링을, 지역민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시민과 함께 향유하는 ‘살아있는 유산’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9

독도사랑운동본부, ‘울릉독도의 비밀’ 강연…독도의 날 앞두고 찾아가는 울릉독도 홍보 캠페인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7일 부천 삼성어린이집과 범박어린이집을 찾아 90여 명의 원아들을 대상으로 ‘독도의 비밀’을 주제로 한 독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독도사랑운동본부의 연중 프로젝트인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4~6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도의 생성 비밀 △독도 강치 이야기 △독도의 생일 알아보기 △독도 퀴즈 등을 통해 쉽고 재밌게 독도를 알렸다. 아이들은 강연 내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호응을 보였고, 어린이집 교사들도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모습에 뿌듯하다”며 “쉽지 않은 외부 강사 초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조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독도 강연은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는 한 전국 어디든 찾아가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독도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3일 서경덕 교수와 함께한 ‘고 히어로 프로젝트 2탄’ 영상 공개와 23일 독도의 날 기념 자선골프대회, 24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수서 SRT역에서 독도 수묵채색화 특별전시회가 개최된다 본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독도 홍보 활동을 전국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9

특색 있는 유치원, 울릉도 ‘섬과 썸타는 아이들’…발해1300호 작은 뗏목, 큰 모험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정지열)은 18일 ‘특색 있는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섬과 썸타는 아이들’ 프로젝트를 진행, ‘발해1300호 작은 뗏목, 큰 모험을 찾아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1997년 고(故) 이덕영 선장과 탐사대가 발해 건국 1300년을 기념해 발해인의 해상 항로 복원을 시도했던 ‘발해1300호 뗏목 항해’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뗏목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했으나 일본 오키섬 연안에서 풍랑을 만나 전복돼 대원 4명 전원이 희생됐다. 유치원생들은 이 도전의 정신과 의미를 배우며 모험심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이덕영 선장의 생가이자 현재 동생 이덕준 씨가 운영하는 울릉도식물연구소를 방문해 뗏목 항해 이야기를 들었다. 이 씨는 형의 도전 정신과 함께, 생전에 독도 가꾸기 운동과 토종 야생화 보존에 앞장섰던 뜻을 전하며 “울릉도와 독도를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험 도중 죽도 인근에서 손톱만 한 크기로 보이는 독도를 본 아이들은 “와! 독도가 보여요, 진짜 독도를 보는 건 처음이에요”라며 환호했고, “우리가 독도를 꼭 지켜야겠어요”라며 다짐하는 모습도 보였다. 배석오 이덕영기념사업회 회장은 “울릉도에서 태어난 인물이 어떤 꿈과 도전을 했는지 아이들이 직접 듣고 배우는 경험이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울릉도만의 특별한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덕영 씨 동생 덕준 씨는 유치원생들에게 삼겹살을 구워주며 따뜻한 환대를 전했다. 이씨는 현재 운영 중인 식물연구소를 통해 형의 업적을 기리고 독도 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9

울릉도 ‘알뜰도서 무료 교환시장’ 개최…울릉군 새마을문고, 서점 없는 울릉도 주민 위해

울릉도는 도서관이 없다 이에 따라 책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행사가 열렸다.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회장 전남억)는 18일 울릉읍사무소 앞에서 ‘알뜰도서 무료 교환시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가 준비한 다양한 신간 서적은 물론, 주민들이 집에서 보관 중인 책을 신간 및 다양한 도서와 무료로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회원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신간 1000여 권을 포함해 다양한 서적이 비치됐다. 주민들은 원하는 도서를 열람하거나 자신의 책을 가져와 새 책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특히 서점 접근성이 낮은 울릉도 특성상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새마을문고는 공정한 대여를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주민 A씨는 ‘안녕이라 그래서’ ‘실패를 통과하는 일’ ‘모순’ 등 3권을 대여하며 “서점이 없는 울릉도에서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다크 실미학' ‘봉제인형 살인사건’ ‘당신은 반드시 잘될 사람’ 등 3권의 책을 교환하며 “울릉도에 마음의 향기를 불어넣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독서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문학적 자질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고,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는 도서 재활용을 통한 근검절약 정신 함양도 기대했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함께 펼쳐졌다. 전남억 회장은 “도서 교환을 통해 나눔 문화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문고 행사로 군민들의 독서 생활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는 매년 알뜰도서교환시장, 피서지 문고 운영 등 독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점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사회에서 독서 기회 확대와 자원 순환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9

울릉도 도동항 한국 최고 수령 나무 이름 짓기…개항100년 기념·장롱사진 공모전

울릉도 첫 관문 도동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상금을 내걸고 ‘국내 최고령수 도동 2000년 석향 이름 공모전’과 ‘울릉도 도동 장롱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울릉도 도동항 100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기념행사와 연계해 주민과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두 가지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동항은 1925년 지정항만으로 지정된 뒤 본격 개발이 시작됐으며 올해로 지정 100년을 맞는다. 추진위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울릉도의 관문항인 도동항의 근현대사를 되짚고 지역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울릉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고 울릉도의 관문이자 행정 중심지인 울릉읍 도동리의 근현대사를 되짚고, 주민과 함께 도동항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석향 이름 공모전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울릉도 도동 향나무의 이름을 짓는 것으로, 접수 마감은 10월 15일이다. 대상 1명에게는 50만 원, 입선 3명에게는 각 10만 원이 수여된다. 응모는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장롱사진 공모전은 울릉도와 독도의 옛 풍경, 과거 도동항과 선박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은 대상 50만 원을 비롯해 최우수상 30만 원, 우수상 20만 원(3명), 입선 10만 원(5명)으로 구성됐다. 공모작은 흑백 또는 컬러 고해상도 이미지여야 하며 촬영일·장소·스토리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도동항100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이메일 ejh1561@kiost.ac.kr, 전화 054-791-8408)에서 받는다. 행사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의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주민과 국민이 함께 추억과 의미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9

울릉도 며느리, 고부간 정 나누기…생활개선회 울릉군연합회, 새대 공감과 갈등 해소

생활개선회 울릉군연합회(회장 박기숙)는 지난 16일 울릉군농업기술센터 해오랑관에서 지역 어르신과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부간 정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고부 간 화목을 다지고 갈등의 해소와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해 건강한 가정문화와 아름답고 행복한 울릉도 따뜻한 농촌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치매예방 교육 △회원들의 라인댄스와 아랑고고장구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다문화가정에서 시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 낭독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과일과 떡 밥, 국 등 다양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기숙 회장은 “이번 행사가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활개선회가 앞으로도 농촌가정의 행복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에서 “가정의 화목은 곧 지역사회의 화합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행사가 울릉 농촌가정의 따뜻한 변화를 이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9

성과 인정받은 안동시의 토지 행정 혁신

안동시가 ‘제5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적재조사 갈등관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안동시는 주민 참여형 갈등 해결 모델로 전국 최고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16일 열린 이번 행사는 ‘디지털 지적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지적재조사 성과를 확산하고 토지 행정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디지털 지적의 날’은 2011년 제정된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을 기념해 지정된 날이다. 올해는 전국 시·군 공무원과 LX 직원들이 제출한 연구과제와 사례 가운데 국토부 1차 심사와 전문가 본심사를 거쳐 최종 6편이 선정됐다. 안동시청 토지정보과 유현모 주무관은 ‘민관공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주제로 도산면 온혜지구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지적도상 구거와 실제 현장 구거의 위치가 달라 민원이 끊이지 않았지만,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규모 숙원사업과 연계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방식이 주민 불편 해소와 사업 효율성 제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적재조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토지 행정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9

대구퀴어축제, 중앙~공평네거리서 열린다⋯반대 축제도 동시에 개최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당초 계획했던 장소에서 변경돼 국채보상로에서 열리게 됐다. 19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등에 따르면, 축제는 20일 원래 개최지였던 대중교통전용지구 대신 국채보상로에서 진행된다. 집회 신고가 된 구간은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약 500m로, 2·28기념중앙공원 측 편도 3차로가 사용된다. 장소 변경은 경찰의 통고 조치로 이뤄졌다. 경찰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전면 차단하는 것은 시민 불편이 크다고 판단해 1개 차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지난 9일 경찰은 조직위에 “반월당역에서 중앙네거리까지 왕복 2차로 전체를 차단할 경우 교통 불편이 과도하다”며 “1개 차로에서만 집회를 열라”고 통고했다. 이에 조직위는 “차로가 1개로 제한될 경우 부스 설치가 불가능하고, 참가자 안전 문제도 발생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이날 기각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재판부가 지난해와 달라진 사정이 없다고 본 것 같다”며 “1개 차로만으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축제를 치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와 행진도 축제가 열리는 국채보상로 인근에서 같은 날 동시에 예정돼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9

안동과 일본 마츠모토, 청년세대가 잇는 민간외교

안동과 일본 마츠모토가 청년을 매개로 한 민간 교류의 첫발을 내디뎠다. 두 도시는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함께 지정된 가운데, 이번 청년회의소 교류를 통해 미래세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며 양국 문화교류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마츠모토청년회의소 방문단이 안동을 찾아 안동청년회의소와 함께 다양한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만남은 양 도시가 같은 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민간 차원에서 처음 추진된 교류다. 첫 교류회에서는 안동청년회의소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전통을 소개했고, 마츠모토 측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가노현 중심 도시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안동소주 소믈리에 체험 등이 진행돼 방문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손병현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청년들이 먼저 손을 잡는 교류가 양 도시 미래의 협력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두 도시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튿날 방문단은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를 차례로 예방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경도 시의회 의장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민간 협력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카나이 유스케 마츠모토청년회의소 회장은 “안동에서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두 도시 청년의 연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내년과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로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문화예술 교류,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 공동 봉사 활동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청년세대가 이끄는 민간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9

대구 의료산업 협의체 ‘AI 바이오·메디시티협의회’ 출범

(사)AI바이오·메디시티협의회가 1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이번 총회는 지역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직능단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등 지역 주요 의료직능단체장과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 등 상급종합병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법인명칭 채택, 임원 선출, 정관 심의, 출연내용 확정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첫 회장으로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협의회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빅데이터, 정밀의료, 의료기기, 제약 등 미래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첨단의료도시 ‘메디시티 대구’ 실현을 목표로 활동한다. 이를 위해 △AI·바이오·메디시티 대구 발전 사업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학술·교육·의료봉사 및 교류활동 지원 △지역 임상시험 발전 △필수의료 및 의료서비스 강화 협력 △보건의료 재난·위기 대응 협력 △지자체 위탁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과위원회도 구성됐다. 기획위원회는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 및 의료기관·단체 공동사업을, 의료산업·관광위원회는 AI·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과 의료관광객 유치 사업을 담당한다. 시민단체 요청으로 신설된 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와 위기대응 거버넌스위원회는 각각 필수의료 강화와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시민단체 요청으로 신설된 두 위원회도 눈에 띈다. 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는 지역 필수의료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비,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위기대응 거버넌스위원회는 감염병 위기 대응 전문인력 교육과 재난·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협의회의 등기임원은 5명 이상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일부는 대구시 당연직이 포함될 예정이다. 임원 임기는 이사 3년, 감사 2년이며 중임이 가능하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메디시티라는 대구만의 독특한 브랜드가 자랑스럽다”며 “대구시도 협의회가 원활히 운영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복기 회장은 “협의회의 재출범을 통해 대구 보건의료산업의 현안 해결과 의료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필수의료를 지키고 인공지능·바이오 기반의 산업 혁신을 통해 의료관광, 산업, 교육을 다시 부흥시켜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