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숨은 울릉·독도 영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Go! Dokdo hero project’ 2탄이 캐나다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울릉독도지킴이 서경덕 울릉도(독도) 홍보대사와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이 오는 21일 출국한다. 이 프로젝트는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가 주관하는 것으로, 지난해 제1호 해외 영웅으로 선정한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독도 동아리 ‘KID(Korea’s Island Dokdo)’를 찾은 데 이은 두 번째 사례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매년 국내·외를 찾아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을 통해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려오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해양수산부 지원 아래 ‘해외 속 숨은 독도 영웅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첫 여정지로 미국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교의 독도 동아리 KID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독도 홍보 활동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2025년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독도홍보대사 개그맨 윤택에 이어, 한국홍보 전문가이자 ‘독도 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경덕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여정에서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제2호 독도 영웅을 찾아 그들의 독도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며, 영상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한티비를 통해 공개된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지난해 KID 동아리 학생들의 영상 공개 이후 많은 제보가 이어졌다”며 “서경덕 교수와 함께 캐나다에 있는 영웅을 소개하기로 했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에 외국인들의 관심은 적지만, 단 1명의 외국인에게라도 이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해외 독도 영웅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외로운 싸움을 함께하며 활약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해외 속 숨은 독도 영웅에 대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와 독도사랑운동본부는 2020년 독한티비 개국 방송을 시작으로 △태풍 피해 복구 성금 모금 대국민운동 △동도 정상 태극기 보수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홍보 프로젝트 등을 협업하며 대한민국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8
울릉도가 비계삼겹살, 택시바가지요금, 고물가 등 유튜버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최고 여행지로 손꼽힌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민 4만87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2025년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조사에서 삼척시(83.2%)에 이어 울릉군(83.1%)이 2위를 기록했다. 1위와의 격차도 0.1% 포인트 수준이다. 울릉도에 이은 추천 선호 여행지는 경남 통영시(80.6%), 전남 신안군(80.4%), 경남 남해군(80.3%) 순으로 조사됐다. 앞서 울릉도는 유트버들이 올린 영상으로 한때 만신창이가 됐었다. 비계덩어리 삽겹살 건을 비롯택시 요금 등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고, 그로 인해 울릉도 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후 비계삼겹살 논란은 지자체의 사과문 발표와 행정제재와 재발방지 약속 등으로 일단 마무리됐고, 택시의 경우도 카카오앱 요금이 울릉도 특성상 카카오앱 기준과 다를뿐만 아니라 먼 거리를 돌아간 것 또한 서쪽 지역에 공사구간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판단 아래 북쪽으로 돌아왔다는 택시 기사의 설명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는 잠잠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전문기관의 조사에서 울릉도가 여전히 최고 여행지로 선정되면서 다소 소침했던 관광경기가 새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을릉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민관 모두 합심해 울릉도의 가치를 존속시키는데 더욱 노력하는 것만이 울릉도를 지키고 보전하는 길임을 새삼 명심케 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2025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 주민 생활 편의 증진과 안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지역 현안 특별교부세 ‘평리마을 진입도로 확장공사’ 5억 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다목적 제설차 구입’ 5억 원 등이다. 평리마을 진입도로 확장공사는 도로가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해 성수기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이 발생하는 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평상시에도 농산물 운반과 응급차량 진입이 어려워 주민 생활에 불편이 컸던 곳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생활 편의는 물론 관광객 이동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제설차 구매사업은 해안과 산간도로가 혼재된 대설지 울릉군의 겨울철 교통 두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국지성 폭설이 잦아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해 재해 예방과 도로 안전 확보, 주민 이동권 보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군민 안전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군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일본 정부가 한국 조사선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 활동에 대해 또다시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며 일축했다. 일본 외무성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다케시마(일본 주장 명칭) 서쪽 영해에서 한국 조사선 온누리호가 돌아다니며 와이어와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는 장면이 확인됐다”며 항의 사실을 공개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한국 선박의 독도 조사를 확인한 직후,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아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한국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반발해 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매번 “영토 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히 대응해 왔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광복절 당일에도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울릉군민이 독도 방문을 마치고 울릉도로 돌아가는 배 안에서 촬영한 사진 제보로 확인됐다”며 “일본은 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는 억지 주장을 내세우며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 순시선 출몰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 역시 독도 관광 활성화를 통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7
광복 제8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경북 대표 태권도 시범단(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태권도 공연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펼쳐져 주민 및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사)한국마이스진흥재단이 주최·주관 경상북도, 울릉군, 경상북도체육회, 경북일보가 후원한 광복 80주년 경축 태권도 퍼포먼스는 14일 밤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15일 광복절에는 독도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고유의 무예이자 국기인 태권도를 통해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확고히 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굳건한 독도 영토 수호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개최됐다. 14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진행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 전야제에서는 색소폰공연을 시작으로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태권도 시범 공연과 독도 플래시몹 등 다양한 볼거리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5일 울릉독도 공연은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이 독도평화호를 이용 울릉독도 입도해 우리 땅 독도 수호의지를 담은 태권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독도 수호와 함께 80주년 광복절을 경축했다. 한편,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은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태권도시범공연단으로, 경상북도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매년 광복절마다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태권무와 격파, 플래시몹 등으로 스포츠를 통한 독도사랑을 실천하며, 독도의 역사‧지리적 가치를 국내외에 전하고 우리 영토 수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울릉군민들은 우리 영토 독도를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국민들도 울릉도·독도를 많이 찾아 주시는 것이 독도 수호에 큰 도움 된다. 지속적인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포항출신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울릉도를 방문, 울산 출신 독도지킴이 박어둔의 뜻을 기리고 이 같은 인연으로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안 시장 일행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울릉도 독도의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의미로 울릉도 독도를 13~15일 3일간 방문했다. 안 시장은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남한권 울릉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울산과 울릉·독도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울산 출신의 독도지킴이 고(故) 박어둔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 박 선생은 조선 숙종 시기 울산 울주 출신으로, 일본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를 지키고자 활동한 인물이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목도 앞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은 그를 “독도를 최초로 지킨 인물”로 평가하며 기념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박어둔 선생과 안용복 선생이 당시 화포(火砲)를 소지한 사실이 확인되며, 영토 수호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안승대 행정부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영토의 상징인 독도를 직접 찾아 독도 지킴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울릉군민과 연대하는 것은 매우 뜻깊다.”라며, “동해를 사랑하는 포항인의 마음과 울산시의 의지를 합쳐, 울릉도·독도를 지키고 가꾸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산시와 포항 출신 인사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주신 것은 역사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발걸음”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울산시와 울릉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영토 수호와 지역 및 지방자치 발전에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 일행은 울릉도 주요 시설과 문화유산을 시찰하고, 독도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며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또한, 울릉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특산품 판매장을 방문해 지역 소비 촉진 활동에도 나서기도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서면 태하동에 위치한 울릉군수토역사전시관은 경상북도 출연기관이 (재)독도재단과 함께 공동기획전 ‘고지도, 독도를 말한다’특별전시회를 개회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5일부터 2026년 2월13일까지 6개월간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울릉군수토역사전시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두 기관이 고지도를 통해 독도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침탈 과정을 조명,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권 의식을 고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공동주최기관인 (재)독도재단이 기탁한 181건의 고지도 및 고문헌을 활용해 전시된다. 기탁유물은 유물이 시사하는 의미에 따라 5개의 주제로 분류, 총 36점의 귀중한 실물자료가 소개된다. 첫 번째 섹션 ‘조선의 바다를 지도에 담다.’라는 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를 통해 동해를 조선 고유의 해양영토로 인식한 당시 서양인들의 시각을 보여준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이 바다의 명칭을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서양에 전파하면서 조선의 해양영토를 침탈해가는 양상을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다’는 일본서 제작된 고지도를 통해 일본이 독도를 조선 고유의 영토로 인식한 것을 살펴본다. ‘일로청한명세신도’, ‘대일본전도’ 등의 고지도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역에 포함돼, 당시 일본이 두 섬을 조선의 영토로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섹션 ‘서양의 탐사, 동해를 향하다’ 서양이 울릉도와 독도를 처음 인식한 이후, 다즐렛(Dagelet), 리앙쿠르 락스(Liancourt Rocks), 호넷(Hornet) 등 다양한 명칭으로 기록했던 당시 서양의 지도를 소개한다. 또한, 작도법의 오류로 인하여 아르고노트(Argonaut)라는 허구의 섬이 동해에 표기되면서 일본인들이 해양영토를 혼동하여 제작한 ‘최근상밀만한지도’ 등의 지도들도 전시된다. 네 번째 섹션 ‘울릉도와 독도, 이름이 뒤바뀌다’는 일본이 서양의 지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리적 혼란을 일본의 지도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와 섬의 수를 혼동, 표기한 ‘대일본국도’는 일본이 동해에 위치한 한국의 해양영토를 불명확하게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다섯 번째 섹션은 ‘일본, 지도에 독도를 삼키다’로 일본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시마네현 지도’는 수 차례의 개정을 통해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 침략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가치가 높다. 울릉군수토역사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리고, 국민 모두의 영토주권 의식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독도의 가치를 지키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독도박물관은 경상북도출현 기관인 (재)독도재단과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업무 전문성 강화 및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수토역사전시관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울릉도를 방문한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과 일행 변춘례 울릉군 독도박물관 관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릉독도 전문기관이 협약한 주요 사항은 독도영유권과 관련한 역사자료 발굴 및 공동 학술연구,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한 상호기관의 연구 성과 공유, 독도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시사업 추진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의 공동사업 일환으로 (재)독도재단은 수년간에 걸쳐 수집한 울릉도 독도 관련 진본 고지도 및 고문헌 181점을 독도박물관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하게 된 주요 고지도로는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 ‘대일본행정대회도’, ‘개정일본여지도정전도’ 등으로 일본 스스로가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자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업무협약과 연계한 사료 기탁을 통하여 상호기관이 독도 관련 연구기반을 강화하고 저변을 넓히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기탁 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회 개최, 독도재단에서 추진하는 독도 탐방의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지원, 울릉도 및 독도의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교육콘텐츠 개발 등 2025년 공동업무 추진에 합의했다. 울릉군독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과 소장유물 기탁은 독도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우리 영토에 대한 주권 의식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비회기 기간 14일 간담회 실에서 8월 두 번째 의원간담회를 열고 울릉군의 현안과 주요 사업 진행 상황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기획감사실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며 재정 운용 방향과 주요 편성 내용을 공유했다. 울릉군은 이번 제2회 추경은 하반기 울릉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과 민생 안정 지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어 보고한 관광산림과는 울릉군의 대표 관광 브랜드 사업인 ‘K-관광섬 울루랄라 울릉도’ 용역 최종 보고를 설명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 전략,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울릉도의 청정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을 지역 대표 건강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 용역 중간보고도 진행됐다. 우산고로쇠 수액 장기 보관 등 품질 관리 체계 구축과 부가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식 의장은 “울릉군 제2회 추경에 대해 불요불급한 사항을 배제하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예산이 집행되도록 하겠다. 관광자원개발의 중요성 등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광복 80주년 기념해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대구·경북의 현충시설을 찾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울릉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영토임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플래쉬몹을 했다. 울릉군가족센터는 광복절을 앞둔 14일 ‘울릉도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기념행사를 했다. 이어 경상북도 현충시설로 옮겨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독도 수호의 상징인 독도의용수비대의 모습을 되새기며 플래시몹 공연을 진행했다.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는 대구, 경북의 현충시설에서 광복80주년 기념행사 및 퍼포먼스를 마치고 이날 저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장소를 옮겨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쉬몹을 했다. 영일대해수욕장에 진행된 독도는 우리 땅 및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쉬몹은 저녁 시간대 개최돼 피서를 하고자 영일대를 찾은 많은 포항시민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손뼉을 치며 격려했다. 이에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신이 난 듯 태극기를 흔들며 플래시 몸을 열심히 진행했고 은하수가요 예술단이 음향과 장소를 제공해 한층 신나는 행사가 됐다. 울릉군가족센터장은 “이번 기념행사에 참여 독도의 역사와 영토 주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고 앞으로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독도 교육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울릉군가족센터·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울릉교육지원청 3기관이 협력, 이끌어가고 있다. 울릉군 내 재학 중인 초등학교 4~6학년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 참여 이 시대 마지막 영웅, 역사적 상징인 ‘독도의용수비대’를 다시 알리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제80주년 광복절 당일에도 일본 순시선이 울릉독도 인근 해상에 출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광복절 오전 독도를 방문한 울릉군민이 울릉도로 돌아가는 배 안에서 독도 인근 해역에 출몰한 일본 순시선 사진을 찍어 제보해왔다”고 밝혔다. 일본은 울릉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순찰’을 이유로 순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독도 인근 해역은 한일 간 EEZ 경계 획정이 안 된 상태다. 과거 김대중 정부 당시 양국 간 EEZ가 겹치는 지역을 공동구역으로 설정했고 독도 인근은 우리 바다로 표시했지만 일본 순시선은 독도 및 인근 해역에 대한 우리 해양연구선의 조사활동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일본 순시선의 독도 인근 해역 출몰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80회, 2018년 84회, 2019년 100회, 2020년 83회, 2021년 78회, 2022년 84회 등이다. 4일에 한 번 꼴이다. 이들은 우리 선박의 독도 인근 수산자원과 해양환경 조사활동을 감시·방해하는 행위도 2018년 5건에서 2019년 16건, 2020년 14건, 2021년 15건, 2022년 17건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순시선의 출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독도의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운영하는 어린이 해수풀장에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울릉군 공무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2 단독(부장판사 박광선)은 1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울릉군 공무원 4명 중 팀장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나머지 3명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1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해수풀장 설계, 시공, 감독 관계자 5명 중 설계 관계자 2명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나머지 3명에게는 벌금 1000만 원~1500만 원을 선고했다. 박광선 판사는 “설계에서 덮개 그물망이 빠졌지만 심각한 과실로 보기 어렵고 설계상 과실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2명에 대한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소모품인 이물질 유입을 막는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은 시공, 감독 관계자 책임이 있으나 준공 이후에 유지·관리를 담당한 공무원 책임이 더 크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8월 1일 울릉군 북면 현포리 어린이 해수풀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취수구와 펌프 등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관리자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어린이 해수풀장 취수구에 덮개 그물망 설계, 시공, 검사, 관리 등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5
울릉독도해양교육 및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와 독도재단(사무총장 한승환)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14일 기지에서 김윤배 대장, 김석기 운영지원팀장,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 김도은 기획관리부장, 박경근 교육연구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재단과 업무업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독도 해양환경 및 생태계 교육, 독도 해양교육 콘텐츠 기반 및 독도 홍보 활성화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14년 울릉도에 개소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건립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개소 이래 160여 차례의 독도 현장 연구 수행, 울릉도 독도 해양생태계 장기 모니터링, 울릉도 유용생물자원 육성 및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및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운영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주요 탐방지로 부각시켜 2025년 8월 현재까지 약 1만3000여 명이 전시관을 찾게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독도재단 독도탐방사업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안용복과 조선시대 수산 활동, 제주 출향 해녀와 독도, 독도 바다사자 등을 주제로 한 융합연구 세미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경상북도와 협력해 울릉도 및 경북권에 분포된 독도 관련 기존 전시물의 업데이트 및 경주 감은사의 삼태극 등 독도 관련 유산의 전수조사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김윤배 대장은 “독도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이용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및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가 설립한 양 기관이 협력해 대안 제시와 독도 현장교육의 획기적 업데이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4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1 TV 인간극장 ‘울릉똥당 신혼일기’ 마지막회가 15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된다. 함께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살아보고자 울릉도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 이야기로, 주지호(32) 씨와 정종훈(31) 씨가 그 주인공이다. ‘행복을 짓는 울릉도 신혼부부의 이야기’ 마지막회는 1년 만에 울릉도에 온 지호씨 가족이 공사 때와 180도 달라진 부부의 집을 보며 놀라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마을에 고등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에 지호 씨 삼형제는 고등어 낚시를 간다. 지호씨는 1년 동안 생선을 겨우 3마리 잡아봤는데 과연 가족들은 고등어를 맛볼 수 있을까? 그래도 형제들과 같이 가는 그 길이 정겹다. 울릉도로 이주하면서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지호씨와 종훈씨는 마지막회까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미며 ‘울릉뚱땅 신혼일기’를 계속 채웠다. 14일 방송에는 울릉도에서 살아가는 해녀 김수자(울릉도독도해녀 해남보전회 회장)의 일상을 비췄다. 울릉도에 거주 중인 종훈 씨는 해녀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되고 여러 사람의 소개를 통해 김수자를 만났다. 종훈씨는 잠수복을 챙겨 김수자의 집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김수자는 바다로 나설 준비를 마친 종훈씨를 이끌고 나가 울릉도의 바다 밑 세상을 구경시키며 경험케 했다. 영상은 일흔 여덟살의 해녀가 새댁에게 가르쳐주는 물질은 도전이었고, 미래를 향한 약속임을 보여줬다. 또 해녀의 삶을 통해 섬이 품은 자연의 가치를 전했다. 그들이 만든 섬의 민박집. 그곳에는 로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단함도 끊이지 않았다. 태풍이 오면 배가 끊기고,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는 속절없이 다가온다. 하지만 “아무 연고 없는 이곳이 함께이기에 특별하다”는 두 사람의 확신은 힘겨운 밤을 감싸는 보온병이 된다. 울릉도에 뿌리내린 그들의 신혼은 매일 새롭게 쌓이고 있다. 삶의 2막은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오늘 저녁 노을 속에 이미 숨 쉬고 있었다. 바닷가 마을에서 1년 넘게 공들여 완성한 집은 어느덧 자식처럼 소중해졌다. 민박집 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울릉도의 하늘은 여전히 깊다. 견디고, 돌보고, 웃으며 지어 올린 집. 그 옆으로 흐르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오늘의 행복’이라는 이름의 저녁 노을. KBS1TV ‘인간극장’은 지호씨와 종훈씨 부부의 울릉도 신혼살이를 통해 피어나는 작은 희망을 보여준다. 이들의 소박한 삶은 8월 15일 금요일 오전 7시 50분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케이알컴퍼니㈜(대표 임진욱) 농업회사법인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40240 독도소주 21°’를 15일 GS25를 통해 출시한다. 울릉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고자 독도소주 출시를 시작한 농업법인 케이알컴퍼니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증류식 소주 대중화 프로젝트’의 핵심 제품. ‘40240 독도소주 21°’는 갓 도정한 쌀을 저온 발효 후 감압 증류하는 기술로 만든다. 쌀 특유의 은은한 풍미와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소주 맛을 좌우하는 물은 울릉도 해저 1500m 해양심층수와 강원도 평창 청정수를 역삼투압(R/O) 방식으로 정제해 사용한다. 어떤 음식과도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5년 양곡관리법 시행으로 증류식 소주는 자취를 감췄고, 1991년 전통주 허가 이후에야 부활했다. ‘40240 독도소주 21°’는 고려 때부터 이어져온 한국 증류식 소주의 명맥을 잇는 제품으로, 주류 문화의 정통성과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케이알컴퍼니㈜ 농업회사법인은 “취하기 위한 소주”가 아닌 “맛과 향을 음미하는 소주”라며 “세계적인 K-CULTURE와 K-FOOD 열풍 속에서 K-SOOL 증류식 소주의 위상을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삼일절에 처음 출시된 ‘40240 독도소주’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누적 200만 병 이상이 판매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40240 독도소주 21°’는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는 사면이 바다다. 무엇보다 해양안전의식이 중요하다. 이에 울릉교육지원청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양레포츠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울릉군 서면 태하항 앞바다에서 울릉중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해양레포츠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바다와 가까이 있지만 정작 해양스포츠나 수중활동 경험이 부족한 울릉도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전문적인 해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전문강사의 지도로 다이빙 기초교육, 장비 사용법 및 안전수칙 교육, 보트 다이빙 체험 등을 진행하며 울릉도의 수중 생태를 체험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활동이 바다에 대한 이해와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양 관련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는 해양레포츠 관련 우수 학생을 선발해 다이빙 자격증 취득 과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린 해양레포츠 체험은 울릉도 학생들에게 바다를 즐기는 법과 지키는 마음을 함께 심어주는 소중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음악공연을 제공하고 상호 발전과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울릉교육지원청, 울릉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울릉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남한권 울릉군수,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울릉도 주민과 문화 소외계층이 수준 높은 공연과 예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세 기관은 울릉도에서 우수한 공연을 공동 주최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지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릉도 주민과 학생들이 대도시 수준의 공연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장기적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생과 주민을 위한 공연을 통해 울릉의 문화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교육지원청도 문화예술 교육 지원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도의 지리적 한계를 넘어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섬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3
울릉군의회가 울릉도 주민들의 발이자 관광객 유치의 핵심 수단인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 관계기관을 찾아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발로 뛰는 의정’ 행보에 나선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최근 지역 현안 과제인 여객선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보조를 맞추며 주민들의 최대 애로사항 해소에 직접 뛰어들었다. 군의회는 지난 9일 지역구 이상휘 국회의원을 만나 환동해 시대를 여는 전진기지이자 경북 유일의 섬 울릉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한 선박 운항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1일에는 경북도의회,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를 잇따라 방문해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과 면담했다. 이번 방문에서 군의회는 △해상교통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 △여객선사 경영 불안정 해소를 위한 재정 지원 필요성 △섬 지역 여건에 맞는 해상교통 개선책 마련 △전 국민 4계절 방문을 위한 정책 발굴 등 의견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정책·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식 의장은 “울릉 주민에게 여객선은 단순한 이동권이 아니라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운항 제도 개선과 재정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내수전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스쿠버 활동자 3명이 동해해경 구조사들에게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쯤 울릉도 내수 전 바다 암석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1척과 울릉파출소 행상 및 해안 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고립된 갯바위 주변의 암초 때문에 울릉파출소 소속 연안구조정 접근이 불능한데다 강한 조류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 구조사 3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약 30m를 수영해 갯바위로 이동, 안전로프 및 구조보드를 이용해 고립된 스쿠버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특히, 이날 구조에는 인근에서 휴가 중이던 동해해양특수구조대 손종민 경사와 3017함 김준오 경사가 연안구조정에 탑승해 구조에 힘을 보탰다. 구조된 스쿠버들은 다행히 건강상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초 스쿠버 4명이 입수했다가 이 중 1명은 육상으로 먼저 빠져나왔고, 고립된 3명은 인근 주민이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해경에 신고했다. 고립된 3명은 스쿠버 활동 중 육지로 착각해 갯바위에 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그곳은 육지와 떨어진 갯바위였고, 당시 공기통의 산소와 체력이 모두 고갈된 상태였었다면서 다급해 구해달라는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주변 암초로 접근이 어려웠지만 안전하게 구조해 다행이다”며 “강한 조류 등 기상 불량시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핸드폰을 꼭 지참해주길 바란다 “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인 것을 입증하는 음악회가 독도 현지에서 열렸다.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광복의 선율, 바람에 실려 전하다’가 12일 대구관악합주단의 우렁차고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퍼졌다. 울릉교육청(교육장 이동신)이 주최하고 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가족센터 등이 후원한 음악연주회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 아니면 결코 독도 현지에서 열 수 없는 벅찬감동을 선사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의 지휘로 ‘애국가’, ‘홀로 아리랑’, ‘독도는 우리 땅’이 독도 하늘에 우렁차게 연주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음악회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11일 밤에는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으로 울릉도 초청 음악회가 막을 올렸다. 지역 초·중학생들의 가야금 연주와 45인조 대구관악합주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광복의 선율, 바람에 실려 전하다’가 11일 밤 울릉한마음회관에서 대구관악합주단 초청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울릉교육청(교육장 이동신)이 주최하고 울릉군, 포항KBS울릉중계소,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가족센터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울릉 주민들에게 모처럼 음악을 통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1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는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지역 초·중학생들의 가야금 연주와 45인조 대구관악합주단의 웅장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소프라노 이영규(이육사 선생 증손녀)의 공연이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독도 선착장에서 특별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지휘를 맡았다. 독도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음악은 광복절의 의미를 깊이 전하며 대한민국 주권 수호와 평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조용진 부위원장, 윤종호 위원, 동남권 지역 교육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육지에서 참석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역사교육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지역 학생과 전문 예술단체가 함께 꾸민 무대가 역사를 기억하고 문화를 계승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2
울릉도에서도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향한 응원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11일,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에 울릉군 1호로 가입하며 범국민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상품은 NH농협은행이 예금액의 0.1%(최대 3천만 원)와 기부금(최대 7천만 원)을 합산해 최대 1억 원 이내에서 APEC 개최지인 경주시에 지역사회공헌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1인당 1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로 가능하다.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년 만기 일시지급식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NH농협은행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올원뱅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남 군수는 “울릉군민들과 함께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농협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홍보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울릉군민은 물론 전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확산돼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승욱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도 “성공적인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농협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울릉군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울릉군에서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이 큰 힘이 된다”며 “경북의 모든 시·군과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주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동쪽 끝 섬, 스크린에 물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 울릉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영화제가 올해도 관객들의 가슴을 채웠다. 제7회 울릉도 영화제가 ‘울릉 섬,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릉군 북면 현포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567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21편과 초청작 1편이 상영됐다. 특히 울릉도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이 관객과 만났다. 첫날에는 황효숙 울릉도 아리랑 전수자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삶, 울릉도 아리랑(감독 몽노브)이 스크린에 올랐다. 바다 건너 고립된 섬의 숨겨진 민속과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든 ‘아리랑’을 따라가는 여정이 깊은 울림을 줬다. 상영과 함께 강릉 버드나무·울릉 브루어리의 수제맥주와 안주가 곁들여져 200여 명의 관객이 북적였다. 둘째 날 유일한 장편 상영작 아침바다 갈매기에서는 출연 배우 양희경 씨가 영상편지를 보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야외극장을 지키는 열성 팬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에는 울릉 거주 임선자 감독의 아버지의 기억으로 만든 옥수수 신발이 상영됐다. 사동 실리에 사는 김운수·홍성만 어르신이 주인공으로, 볏짚이 귀했던 시절 옥수수 껍질로 신발을 만들어 신었던 이야기를 70년 만에 재현했다. 2년간의 촬영 끝에 완성된 이 작품은 긴 세월을 건너온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지운 감독의 사진 한 장은 감정을 닫고 살아가던 한 청각장애인 남성이 필름 속 웃음과 함께 울릉도로 향해 사람들과 조용한 교감을 나누며 삶의 온기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는 상영뿐 아니라 개막 재즈 공연(블루위트 팀), 감독·배우와의 대화(GV), 울릉도 시그니처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섬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야간 상영 관객을 위한 셔틀버스 서비스도 운영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7회를 맞은 울릉도 영화제는 섬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나물이 도시민 입맛에 맞춘 새 요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울릉도의 웰빙 청정 전통식재료에 음식 트렌드와 도시민의 입맛을 더한 새로운 맛을 내는 것이다. 울릉군은 대황, 명이, 물엉겅퀴, 홍감자 등 울릉도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슬로푸드관에서 메뉴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오경순 셰프(한식·두수고방 대표)와 엄현정 셰프(양식·프란로칼 오너셰프)가 각각 한식과 양식 조리법을 맡아 진행했다. 한식 메뉴는 △대황튀각 △묵나물 감자탕 △울릉울릉골동면 △대황계란김밥 △대황땡초김밥 △홍감자호떡 6종이며, 양식 메뉴는 △울릉도나물 페스토 타코 △엉겅퀴와 참고비 홍감자 케이크 △홍감자 뇨끼 △삼나물(눈개승마) 아이스크림 등 4종이다. 이번 교육은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창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관내 음식점 운영자와 창업 희망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셰프의 시연을 보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시식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참가자 A씨는 “울릉도의 다양한 나물을 직접 요리해 보니 창업 아이디어가 더 구체화됐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B씨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즐겁게 배웠고 창업 도전 의지가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식당에서 활성화되고, 나물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창업과 음식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교육에서 개발된 일부 메뉴는 울릉군 오징어축제 기간 동안 열린 ‘울릉도 나물 레시피 개발 메뉴 시식회’에서 관광객과 주민에게 선보인 결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울릉도 전통 식재료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우리나라 사람이 사는 섬은 모두 몇 곳이며 몇 명이 살고, 그 환경은 어떤지에 대한 공식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릉군 울릉도·죽도·독도를 비롯해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전국에 480개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매년 공동 시행하는 기초현황 조사로, 유인섬을 대상으로 섬 단위 데이터를 정리한 첫 번째 공식 현황이다. 2024년 기준 유인도 전체 인구는 81만3475명으로, 전년(81만4536명)보다 1061명(0.1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섬 인구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일부 섬은 성장세를, 그러나 대다수 섬은 가파른 인구 절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한 섬이 125곳, 유지된 섬이 105곳이었지만, 감소한 섬은 243곳에 달했다. 부산 영도는 2811명(–2.64%), 경남 남해도 870명(–2.5%), 전남 진도 739명(–2.9%), 완도 726명(–3.6%), 미륵도 671명(–2.8%)이 줄어 전통적인 주요 섬들이 심각한 인구 유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의 생존과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접근성’ 조사에서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연륙섬이 103개로 전년 대비 2곳 늘었고,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운항하는 섬은 337개로 9곳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교통이 끊겼던 지역에 신규 항로가 개설되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로 최소한의 이동권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이번 조사는 일부 섬의 성장 가능성과 대다수 섬이 겪는 소멸 위기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준 최초의 데이터”라며 “매년 자료를 축적해 모든 섬이 각자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이번 주 KBS 1TV ‘인간극장’ 제1부에서는 울릉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30대 신혼부부의 특별한 삶이 소개됐다. 방송 제목은 ‘울릉뚱땅 신혼일기’. 주인공은 결혼 2년차인 주지호(32)씨와 장종훈(31)씨. 울산에서 대기업에 근무하던 지호씨와 서울에 살던 종훈씨는 오랜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 신혼을 울릉도에서 시작했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는 종훈씨의 말에 용기를 얻은 부부는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살겠다는 로망과 준비된 예산에 맞춰 울릉도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두 사람이 선택한 보금자리는 울릉도 중심지에서 한참 떨어진 북면 현포리 마을. 10년 넘게 비어 있던 42년 된 2층 주택이었다. 건축 지식이 전혀 없는 부부는 직접 리모델링에 나섰다. 달콤해야 할 신혼은 파스 냄새로 가득했지만, 1년 넘는 대공사 끝에 마침내 집을 완성했다. 첫 방송에서는 이들이 민박을 하며 손님을 맞기 위해 바다가 잘 보이도록 창문을 닦고, 이부자리를 청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이 이웃과 가깝다 보니 리모델링 과정에서 앞집 뒷벽이 더러워지고, 정화조를 묻는 과정에서 불편을 준 미안함에 부부가 직접 뒷벽에 페인트칠을 해주는 장면도 담겼다. 이에 앞집 주인이 고마움을 전하며 웃음 짓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웃과 정을 나누며 한 마을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일상도 소개됐다. 청소를 마친 부부는 스킨스쿠버 장비를 챙겨 바다로 향했다. 맑고 깨끗한 울릉도 바다에서 함께 유영하며 일상 속에서 즐기는 바다 수영의 행복이 전해졌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도 나왔다. 집은 완공돼 손님을 받기 시작했지만, 실리콘 틈으로 스며드는 물에 욕실 타일이 들뜨고, 옥상에 빗물이 고이며,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는 등 손봐야 할 곳이 여전히 많았다. 섬 특성상 날씨로 배가 끊기면 예약이 취소되는 등 민박 운영의 어려움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으로 버틴다. 아무 연고도 없는 울릉도에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함께이기에 행복하다는 이들.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울릉도에 뿌리내리며 자신들만의 인생 2막을 써 내려가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1
‘울릉도 주민이 알려주는 울릉관광 팁’ 제목으로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올린 글이 인기를 끌면서 화제다. 김 대장이 게재한 이 글은 우선 간단하고 명료한 것이 특징이다. 편리하고 실속형이어서 울릉도와 독도 탐방시 챙겨볼만하다. 먼저 독도명예주민증 발급방법부터 알려준다. 흔히들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으려면 대부분 거창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복잡하지 않다고 했다. 독도 방문 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연락, 신청하면 된다는 것. 독도 입도 증빙자료(여객선승선권)가 있으면 웹사이트로도 신청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승선권 분실 시에도 방법은 있다. 증빙자료를 독도관리사무소로 보내면 검토 후 발급해준다. 시간이 지나도 입도증빙자료만 있으면 된다고 안내한다. 또한, 독도에 대한 간단한 상식도 덧붙여 놓았다. 울릉도에서는 국가지질공원해설사 안내를 적극 권한다. 육지와 환경이 다른 부분이 많아 해설사를 활용하면 다소 편리하다. 이용을 원할 경우 지질공원방문자센터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센터는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주변, 봉래폭포 입구, 나리분지 놀이터 인근, 태하황토구미 매표소 아래, 관음도 초입에 위치해 있다. 울릉도 해상기상 상태를 확인하려면 여행 전에 어플 windy를 설치하면 된다. 파도가 하늘색이면 상태가 좋으며, 빨간색 일수록 나쁘다고 한다. 2주까지 예측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며 바뀔 수 있음은 유의하라고 강조한다. 이 어플은 울릉주민들도 애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저동항에 있는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에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배포한다는 사실도 적어 놓았다. 울릉도는 수심이 깊고 연안에는 지형특성상 바다 흐름이 강하기에 바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라고 권한다. 울릉도 현포에 있는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및 울릉도해양보호구역방문자센터 방문도 추천했다. 이곳에는 해설사가 상시 배치 중으로, 09시~18시 이용 가능하다. 명절 연휴는 제외하지만 주중 주말 상시 개장이며, 월요일은 자유관람이다. 특별한 단체 관람을 원하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공문요청하면 된다. 올해만 7월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다. 석포의 안용복 기념관을 방문, 3면에서 상영되는 안용복 영상 관람도 그가 제시하는 한 코스다. 석포에서 바라다보이는 죽도를 배경으로 한 확트인 동해 바다 경관이 일품이다. 울릉도 최고의 관광지는 그래도 나리분지라고 적시 해놨다. 그곳은 해발 340미터라 기온이 해안가보다 3~4도 낮아, 더울 때 나리분지를 찾는 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나리분지 산책로 초입에 있는 숲해설사센터에서 숲해설사들의 강의를 듣는 것도 울릉생태계를 손쉽게 이해하는 한 방법이라고 했다. 도동 해안산책로도 적극 추천했다.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유튜브를 통해 울릉도 북면 해중전망대 수심 6m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는 해중전망대(유료)도 추천 관람 장소이다. 단 기상악화 시에는 통제된다고 했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주민들이 아는 더 많은 울릉관광 팁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적었다”면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함께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비계 삼겹살 제공과 숙박업소 불친절 파동으로 의기소침했던 울릉도가 예년보다 훨씬 많은 연인원 1만5000명이 찾은 ‘오징어축제’로 말끔히 씻어냈다. 울릉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울릉도 대표 특산물 오징어축제를 한여름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에메랄드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을 슬로건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연인원 1만2000명보다 3000명이 늘어난 연인원 1만5000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즐거운 피서, 전통음식·전통문화 체험, 연예인 초청 공연 등 먹거리와 볼거리를 아우른 여름철 최대 축제로 꾸며졌다. 연예인 공연, 불꽃놀이, 드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중을 사로잡았다. 오징어의 90%가 위판되는 저동항을 중심으로 천부, 남양리에서 열린 축제는 특산물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는 방어 맨손잡기, 울릉도 오징어 향토음식 시식회, 슬로푸드 음식 체험 등 알차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드론쇼는 여름밤 하늘을 수놓으며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어 맨손잡기는 서면 남양리 해수풀장에서 진행돼 물놀이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울릉군 새마을부녀회는 오징어순대, 오징어 삼색말이, 오징어 영양밥, 오징어 삼색튀김, 오징어 삼나물 회무침,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등 7가지 향토 오징어 요리를 무료로 제공했다. 관광객과 주민들은 음식 맛에 흠뻑 빠졌고, 맛 평가 스티커를 붙이며 내년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에 등재된 ‘맛의 방주’ 슬로푸드 코너에서는 대황, 명이, 물엉겅퀴, 홍감자 등 울릉 고유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음식의 신비함을 알렸다. 해군 118전대는 사동항에서 군함 공개 행사를 열어 어린이와 어르신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야간에는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인기 가수 공연, 사물놀이, 마술, 비보이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대형 불꽃놀이가 여름밤 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오징어 생태 전시관, 울릉도 관광홍보 부스, 체험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상설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수한 위원장은 “올해 오징어축제는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자연·전통·현대문화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여름 축제로, 울릉도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제6회 대한민국 섬의 날 행사에 울릉도 주민들이 참여해 관광자원과 특산품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며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울릉군은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완도군에서 열린 제6회 섬의 날 행사에 참여해 울릉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타 섬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 주최, 전라남도와 완도군 주관으로 해변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천천히 돌아보고 섬’을 주제로 진행됐다. 울릉군은 각 직능대표 등 주민들이 참석해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함께 공유했다. 경북 유일의 도서군인 울릉군은 행사에서 홍보 전시관과 감각존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우수한 특산품을 적극 알렸다. 이를 통해 울릉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울릉군 행사 참가단은 8일 정부기념식을 시작으로 9일 섬 주민 화합의 장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울릉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다른 섬 지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사절단으로서 농업·수산·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장점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8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섬지역기초단체장협의회에 참석해 울릉 관광이 직면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관광산업 발전과 여객선 운항 정상화를 위한 시·군 간 협력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남 군수는 울릉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비의 절대적 부족과 연간 2400억원 규모의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울릉 항로 여객선 운임의 대중교통화 △대중교통법 개정을 통한 섬 경제 활성화를 주장했다. 또 섬 주민 지원 차원에서 일반 여행객까지 운임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 도서민 운임 지원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를 위해 추가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군수는 9일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과의 조식 간담회에서 울릉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운항 제도 개선과 재정적 어려움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독도 방문을 포함한 전 국민 여객선 운임 지원 △섬지역 생활물류 지원 확대 등을 제안하며 도서민 기본권 보장과 해상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남 군수는 “이번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울릉도의 뛰어난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른 섬 지역의 발전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울릉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섬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대한민국 섬의 날 행사는 울릉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북상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울릉군은 다음 해 오징어축제에 일부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울릉도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려 울릉도가 ‘바가지 여행지’라는 오해를 받는 가운데, 울릉도 현지 유튜버들이 해명과 함께 ‘바가지 오명’ 은 과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울릉도 현지 유튜버 ‘울릉도 빠찌’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에 최근 일부 유튜버들의 영상에 대한 반박성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할 말은 좀 합시다”라며 “울릉도 그래요 바가지도 있고 불친절도 있습니다. 나도 육지 관광지 가서 다 좋지는 않았어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울릉도 식당, 숙박업소 여러 가지 서비스업 친절하고 좋은 곳 많아요. 너무 싸잡지 마세요. 그럼 본인들은 관광 와서 매너 있게 지내다 가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울릉도는 다시 변화합니다. 어그로 끄는 쓸데없는 유튜버는 그만 좀 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울릉도 다시 인심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나길 주민 모두 노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울릉도 빠찌’도 거들었다. 그는 “믿고 관광 오세요. 저요? 저는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기가 좋지 않아 한글 올려 봅니다. 울릉도로 오세요”라며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근 일부 육지 유튜버들이 울릉도에서 겪은 불미스러운 경험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울릉관광업계가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일부 주장은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를뿐만 아니라 과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실제 문제가 된 택시 요금 등 일부 내용에는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적잖았다. 주민 A씨는 “육지 유트버들이 영상 조회수에 급급한 나머지 눈길가거나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면서 다들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