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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단 한 가구라도 소외 없게”... 울릉군, 부속섬 ‘죽도’ 찾아 구슬땀

울릉군이 단 한 가구만 거주하는 외딴 부속 섬을 직접 찾아가 시설물을 점검하고 주민의 안부를 챙기는 ‘따뜻한 적극 행정’을 펼쳐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는 2일 남건 부군수를 비롯해 시설관리사업소장 및 관계 공무원 등 9명이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竹島)를 방문해 대대적인 시설물 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점검반은 죽도에 입도해 섬 전체의 안전 및 시설물 점검을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노후화된 재래식 화장실 정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의 손길은 시설 점검에만 그치지 않았다. 남 부군수 일행은 죽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유곤(57) 씨를 직접 만나 준비해 간 생필품을 전달하고, 낙도 생활의 고충을 청취했다. 특히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 차원에서 죽도를 직접 방문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김 씨는 “부군수님과 사업소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이 바다 건너와 화장실 정비 등 관광객 편의에 가장 필요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신 것은 처음”이라며 “외딴섬에 살아 가끔은 소외감을 느낄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와 주니 행정의 따뜻한 배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벅찬 소회를 전했다. 울릉군 북면에 있는 죽도는 면적 0.208㎢, 해발 106m의 작은 섬으로 도동항에서 7km,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해상에 자리 잡고 있다. 평상시에는 도동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대섬’ 또는 ‘댓 섬’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수직에 가까운 절벽 위에 직육면체 모양의 평평한 지형을 이루고 있고, 기암괴석이 절경을 빚어내는 곳이다. 현재 죽도에는 단 1가구만 거주하고 있다. 한때 4가구 30여 명이 마을을 이루며 살기도 했으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등 열악한 정주 여건 탓에 주민 대부분이 본섬으로 이주했다. 죽도에 처음 전기가 공급된 지도 불과 2006년 2월의 일이다. 이석희 시설관리사업소장은 “비록 적은 인원이 거주하는 외딴섬이지만, 죽도 역시 울릉군의 소중한 일부이자 군민의 삶의 터전이자 관광객들이 찾는 소중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피부에 와닿는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남건 부군수는 “울릉도의 보물 같은 관광지에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깜짝 놀랄 일”이라며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낙후된 시설은 즉시 정비 계획을 수립해 현대화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남 부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군민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라며 “단 한 가구의 군민이라도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와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부군수의 현장 방문과 시설물 현대화 지시를 기점으로, 죽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단 1가구가 거주하는 거주지의 안전망까지 촘촘히 보강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2

울릉초·경찰, ‘학교폭력 제로’ 맞춤형 교육... “무심코 던진 말이 평생의 흉터”

무심코 던진 장난 섞인 말 한마디가 또래 친구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울릉초등학교가 울릉 경찰과 손잡고 지역 내 ‘학교폭력 제로(Zero)’를 위한 실질적인 예방 교육에 나섰다. 울릉초등학교는 지난 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울릉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초청해 특강 형태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일선 현장에서 청소년 문제와 학교폭력 사안을 다루는 경찰관이 직접 강단에 서서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서로 배려하는 교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양예찬 순경은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교묘한 따돌림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 사례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특히 범죄의 심각성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폭력 현장을 목격했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과 117(학교폭력 신고센터)등 외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단순한 처벌 위주의 경고성 교육을 넘어 ‘인성 교육’에 방점을 찍은 점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갈등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가 건강한 또래 문화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공유했다. 교육에 참여한 전교학생회장은 “평소 친구들과 주고받던 가벼운 장난이 누군가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라며 “앞으로 친구들을 더 배려하고 서로 돕는 따뜻한 학교 만드는 데 학생회가 먼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득 울릉초 교장은 “지역 경찰과 함께한 이번 교육이 학생들에게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훌륭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 및 생활 지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초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학교 문화 정착과 청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지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2

울릉군, 하천·계곡 무단점용 ‘전면전’…정부의 불법 시설물 고강도 감찰에 발맞춰

정부가 전국 하천 및 계곡 내 무단 점유 불법 시설물에 대한 고강도 감찰에 돌입한 가운데, 국토 최동단 울릉군도 전면적인 전수조사와 함께 강력 대응에 착수했다. 누락이나 은폐를 시도하는 지자체와 공무원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예고한 정부의 엄정 기조에 발맞춰, ‘청정 울릉’의 안전과 이미지를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국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재조사와 정비를 지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존 보고된 불법시설 규모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라며 지자체의 조사 결과에 깊은 의구심을 표했다. 특히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불법 업주와의 유착이나 허위 보고가 적발되면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물론 수사 기관 이첩 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이에 연간 30~4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찾는 울릉군도 즉각 행동에 나섰다. 울릉도는 화산암 지형 특성상 하천 경사가 가파르고 유로가 짧아, 집중호우 시 상류에서 쏟아지는 토사와 유목으로 인한 하천 범람 위험이 매우 커 계곡 주변의 무단 점용 시설물이 자칫 대형 재난을 촉발하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울릉군 방재 하천 부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3월 한 달간 지역 내 하천 및 계곡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총 3곳의 불법 시설물을 적발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하달했다. 군은 시정 기한 내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철거 완료 시까지 반복적인 이행강제금 부과와 행정대집행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부서 간 장벽을 넘는 입체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적발된 간이 시설물을 넘어,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채 수십 년간 자리 잡은 건축물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하천 관리 부서뿐만 아니라 인허가를 담당하는 건축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사회의 특수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전문가는 “울릉도와 같이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얽히고설켜 있는 소규모 지역 특성상 지자체에서도 강경 대응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기후 위기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건축물은 주민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공공의 안전과 법적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엄격한 행정력을 총동원한 단호한 정비가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적법한 절차를 밟아 건축 행위를 이행하는 대다수 군민이 불법 시설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나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정 신뢰의 핵심”이라며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 보호받고, 불법을 저지른 이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청정 울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라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들 역시 “계곡뿐만 아니라 하천 위를 사실상 깔고 앉은 건축물들에 대한 전면적인 불법 여부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이번 기회에 ‘자연이 보존된 신비의 섬’이라는 울릉군의 청정 이미지를 확실히 굳혀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정부의 하천 관리 정상화 기조에 발맞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건축 행위를 이행하는 대다수 군민이 상대적 박탈감이나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법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2

울릉 저동항, 관광·어업 결합한 ‘복합 어촌’ 탈바꿈... 295억 투입

울릉군이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동항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단순한 어항을 넘어 관광과 어업이 결합한 ‘체류형 복합 어촌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저동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동항 어촌뉴딜 3.0 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종합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 주요 내용은 저동항과 내수전 해변 일원에 총사업비 약 295억 원을 투입하는 어촌뉴딜 3.0 사업이다. 군은 이곳에 바다 마당과 해안공원, 산책로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울릉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해 민간 투자까지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통망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도동~저동 간 관광지 연계 순환도로 개설’과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를 통해 지역 내 혈맥을 뚫는다. 울릉도의 주요 생활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인 도동과 저동을 잇는 순환도로가 신설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비좁은 길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보행 안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울릉도는 빼어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인프라와 체류형 콘텐츠 부족 탓에 관광객 수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군은 이번 대규모 국·도비 투입 사업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홍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사업의 본격적인 첫 단추를 꿰며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계획된 주요 개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한권 군수 역시 “이번 사업은 저동항의 어업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관광 흐름을 결합해 주민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릉도를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관광 어촌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독도박물관, 어린이·청소년 해설사 모집... 15일까지 접수

독도박물관이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슨트(전시해설사) 프로그램 ‘독도 해설사’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이 대상이다. 자라나는 세대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문화 및 영토 주권 인식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다. 선발된 학생들은 4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박물관 별관 어린이교육장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청소년은 오전 10시~낮 12시, 어린이는 오후 2~4시에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독도 역사 이론 특강과 상설 전시 연계 탐방, 활동지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단순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전시 해설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발표해보는 실습 위주의 현장 중심 교육이 병행된다. 과정을 마친 뒤 종합 평가를 거쳐 최종 수료증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독도 해설사’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은 5월 30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2~4시) 독도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참가 학생들이 관람객과 소통하며 발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문화해설사라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1365 자원봉사’ 포털과 연계해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 준다. 김경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 세대가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문화유산 해설사로서의 소양을 키워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공직자 ‘독도 수호’ 열기 잇는다... 울릉 독도아카데미 1일 개강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전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6 독도아카데미’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토 주권 교육에 나선다. 독도박물관은 오는 11월 6일까지 약 7개월간 전국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6 독도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2008년 첫발을 뗀 독도아카데미는 지난 18년간 약 4만 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독도 영유권 강화와 올바른 역사관 정립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 교육은 공직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운영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박물관 측은 총 33개 기수 중 2박 3일 과정을 22개 기수, 3박 4일 과정을 12개 기수로 편성했다. 이는 직장인들의 일정을 고려해 2박 3일 과정은 주 2회씩 집중 운영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간에 따라 내실 있게 이원화됐다. 22개 기수가 배정된 2박 3일 과정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이론 교육과 문화유적 현장 답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반면 3박 4일 과정은 역사와 문화유적 탐방은 물론, 울릉도 특유의 생태 환경과 지질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견학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추가해 독도에 대한 다각적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도 마쳤다. 박물관은 최근 해설사들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의 역사 및 문화유산 이론 교육과 현장 모의 해설 등 실무 교육을 완료했다. 아카데미 운영 기간 중에도 비정기적인 직무 교육을 지속해 교육생들에게 전문성 높은 해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변춘례 독도박물관장은 “독도아카데미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영토 주권 의식을 강화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는 교육 기회를 확대한 만큼 공직자들이 독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육지까지 퍼져라” 울릉도의 향기... 구슬땀으로 빚은 제철 산나물 ‘봄내음’ 가득

청정 섬 울릉도 자락에 봄내음이 가득 피어난 가운데, 제철을 맞은 산나물 수확을 위해 섬마을 전체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시름하던 취약 농가에 지역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1일 현장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울릉군의회 직원들이 서면 남양리의 한 농가를 찾아 수확 일손을 보탠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가 한 달간 이어진다. 일손돕기 현장에서 만난 울릉군의회 직원들은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던 농가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정성껏 수확한 산나물이 전국 각지의 식탁에 올라 울릉도의 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겨우내 내린 눈이 녹으면서 명이, 부지갱이, 삼나물 등 10여 종이 넘는 산나물들이 일제히 고개를 내밀었지만, 일손이 부족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울릉군은 지역 내 여성농업인, 고령농, 저소득농가, 독거농 등 일손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다. 현재까지 총 21개 농가(울릉읍 2, 서면 12, 북면 7)에서 215명의 인력을 요청했고, 22개 군 산하기관과 2개 유관기관 등 총 24개 부서가 지원에 나선다. 특히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가 예비인력으로 대기함으로써 민·관·군이 함께하는 든든한 상생의 현장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수확하는 울릉도의 봄나물은 적설량이 많은 독특한 기후 덕분에 이른 봄 눈 속에서 자라나 맛과 향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농가의 주 소득원이자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는 대표 주자는 단연 ‘부지갱이(섬쑥부쟁이)’와 ‘삼나물(눈개승마)’이다. 과거 흉년이 들었을 때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구황작물로 쓰여 ‘부지기아초(不知飢餓草)’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부지갱이는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한 울릉도의 명물이다. 산림청 지리적 표시 제8호로 등록되어 법적 권리를 보호받고 있다. 민간에서는 소염과 천식 치료, 해열제 등으로도 널리 쓰일 만큼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와 함께 영양 만점 식재료로 꼽히는 삼나물은 잎사귀가 인삼을 닮은 데다 두릅과 인삼, 고기 등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철 기온이 육지에 비해 서늘하고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만의 기후 특성 덕분에 생육 저하가 없고, 잎과 줄기의 식감이 유독 연하고 부드러워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한 수확을 넘어, 울릉군은 이 훌륭한 산채들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철 수확한 부지갱이를 데쳐 냉동 보관한 뒤, 겨울철 소비량이 많은 ‘만두 제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향후 제품의 기술 이전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지역 특산물 브랜드의 세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의 봄 산나물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섬 주민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일손 돕기에 나서 준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울릉도 산나물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이 허락해 문이 열린 ‘자물섬’ 울릉도.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향긋한 산나물이 척박한 환경을 뚫고 나온 생명력에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섬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싱그럽고 훈훈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

울릉 모범운전자회, 봄맞이 해안도로 교통시설 환경정화 ‘구슬땀’

울릉군의 모범운전자들이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울릉지회는 지난 30일 소속 회원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릉도 해안 일주도로 일대에서 봄맞이 교통 시설물 점검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회원들은 해안 일주도로 곳곳에 설치된 곡면거울(반사경)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겨우내 훼손된 교통안전 시설물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굽은 길이 많은 울릉도 해안도로의 특성상 곡면거울의 시야 확보는 교통사고 예방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정화 활동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 체감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지회의 지역사회를 향한 헌신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평소에도 학교 주변 통학로에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고, 지역 내 크고 작은 축제 현장마다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도맡는 등 지역사회의 ‘숨은 일꾼’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다. 강성수 울릉지회장은 “해마다 저희 단체는 지역민들과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울릉도의 교통 문화를 만드는 데 우리 모범운전자회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31

‘인구 잣대’에 갇힌 울릉도... 지방선거 앞두고 ‘대표성 상실’ 위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군의 ‘광역의원 선거구 유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인구 편차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울릉군이 단독 선거구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치적 대표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정치권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울릉군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울릉군 인구는 약 9000명 수준으로 광역의원 선거구 평균 인구(약 4만 6000명)의 하한선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헌재의 결정이다. 헌재는 앞서 표의 등가성을 이유로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상하 50%(인구비례 3대 1) 이내로 맞추라고 판결했다. 이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 울릉군은 인근 육지 시·군과 통합 선거구로 묶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적은 울릉군 출신 광역의원 배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통로가 차단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울릉 지역 사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한 인구 비례 원칙이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 지역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울릉군은 독도를 관할하는 영토 수호의 최전방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정치적 대표성 약화가 자칫 국익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실제로 울릉군은 최근 국회에 단독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는 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섬의 현안은 섬을 가장 잘 아는 대표자가 대변해야 한다”라는 취지에서다. 지역 관계자는 “선거구가 통합되면 울릉도와 독도의 현안은 대륙 중심의 논리에 밀려 소외될 수밖에 없다”라며 “영토 주권 수호라는 국가적 가치를 고려한 예외적 조치가 꼭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구 기준만이 아닌 지리적 여건과 행정 구역의 특수성을 병행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자치의 본질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주민 의사 반영에 있는 만큼, 도서 지역의 고립성을 외면한 기계적 선거구 획정은 오히려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단순한 효율성이나 수치상의 형평성에만 매몰되면 소외 지역의 정치적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전략적 가치를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이 법정 시한을 넘겨 표류하면서 현장의 혼란은 극도로 치닫고 있다. 울릉군을 비롯해 인구 하한선 미달로 도의원 정수 축소 위기에 놓인 전국 농어촌·도서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회가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한 특례 조항 신설 등 막판 정치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31

울릉도 출신 유튜버 ‘갈간남’, 고향 알리는 홍보대사 됐다

동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울릉도·독도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홍보 전령사로 현지 출신 유튜버가 낙점됐다. 울릉군은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 간 남자’를 운영해 주목받고 있는 1인 방송 진행자 엄정운(활동명 갈간남)씨를 울릉군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천혜의 자연을 품은 울릉도·독도를 젊은 층에 더 친숙하게 알리고,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엄 씨는 울릉도 출신으로,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선보여 현재 3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와 꾸밈없는 영상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엄 씨는 앞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경관은 물론, 숨겨진 관광 콘텐츠를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 대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엄 씨의 온라인 영향력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행사·공연을 결합한 다각적인 홍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엄 씨는 “고향인 울릉도의 압도적인 자연경관과 독창적인 매력을 전국에 알릴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직접 보고 느낀 울릉도의 진짜 매력을 영상에 담아 많은 이들이 찾고 싶어 하는 여행지로 만들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남한권 군수는 “대중성과 지역 출신이라는 장점을 두루 갖춘 홍보대사와 함께 관광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릉도와 독도의 특유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8

[단독] 6·3 지선 앞두고 울릉 나 선거구 ‘금품 살포’ 의혹... 선관위 조사 착수

6·3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울릉군 기초의원 나 선거구(서·북면)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터져 나와 선거관리 당국이 긴급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울릉군 나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 측 인사들이 과일 상자를 돌리고 식사를 대접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북 선관위는 지난 25일 조사 인력을 울릉도 현지에 급파해 지난 설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특정 후보 지지자들이 가동돼 유권자들에게 물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설 연휴 당시 “모 후보 측에서 과일 상자가 돌았다.”, “일부 주민들이 특정 장소에서 식사 대접을 받았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익명의 신고를 접수한 선관위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즉각적인 현지 조사에 나선 모양새다. 선관위는 ‘물품 전달의 실제 여부’, ‘배부 대상자 명단’, ‘음식 제공 비용의 출처 및 부담 주체’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나 그 관계자가 선거구민에게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때마다 금품 수수 뜬소문이 반복되곤 했지만, 이번에는 선관위가 직접 섬에 들어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어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완전히 뒤흔들릴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나 조사 대상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라면서도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7

울릉도 영농 일손 부족 현장에 올해도 언제든지 뛰어가겠다…영농 지원단 발대식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울릉 풍년농사 기원 영농지원 발대식이 26일 도동항 일원에서 개최됐다. 농협 울릉군지부와 울릉농협, 농가주부모임 울릉군연합회가 주최한 발대식에는 회원 30여 명이 참석, 올 한 해도 최선을 울릉농민들을 돕기로 했다. 회원들은 이날 ‘ ‘농부의 마음으로 설명하고 하늘의 마음으로 전한다’는 농심천심(農心天心) 미래 교육'도 받고 영농지원에 나서는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2026년 동안 인력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울릉 도서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농업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함께 공유할 방침이다. 류기원 농협 울릉군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발대식에서 모아진 마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농심천심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건강한 농촌 공동체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 역시 “일손 부족으로 씨름하는 농가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울릉 농산물의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영농 발대식 현장에는 ‘울릉 으뜸! 생 부지깽이 김밥 시식회’ 행사가 열려 울릉 향토 음식을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농가주부모임과 새마을부녀회가 협력해 마련한 이번 시식회는 제철을 맞은 울릉도 나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부녀회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생 부지갱이 나물을 넣어 김밥을 말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누며 울릉 고유의 맛을 전했다. 박명숙 울릉군 새마을부녀회장은 “맑은 날씨 속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오늘의 이 따뜻한 온기가 울릉도 곳곳에 전해져 우리 농산물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시식회와 함께 인터넷 쇼핑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돼 청정 울릉도 나물의 매력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하기도 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7

매월 3만 원의 기적, 울릉도 복지 사각지대 지키는 ‘함께모아 행복금고’

봄기운이 완연한 울릉도에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척박한 섬 지형과 고립된 환경 탓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든든한 이웃’이 되기로 뜻을 모아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4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 창립 발대식’ 현장을 찾아, 지역 경제의 주역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착한 가게’ 가입 및 나눔 문화 동참을 위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의 백미는 ‘함께모아 행복금고(울릉군)’ 사업이다. 이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연합 모금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울릉도 내 어려운 이웃의 긴급 구호비나 주거 환경 개선, 맞춤형 복지 사업에 전액 사용한다. 특히 이날 협의체는 매월 3만 원 이상의 정기 기부를 약속하는 ‘착한 가게’ 가입을 적극 독려했다. 현장에서는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기회를 빌려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즉석 가입 상담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민정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 역시 경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연합회 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첫발을 내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더 많은 회원사가 동참해 지역 전체에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협의체 관계자 역시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어려운 이웃의 울타리가 되기로 한 점이 매우 뜻 깊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기부에 참여한 업소에 ‘착한 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SNS 등을 통해 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광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복지 사각지대를 상시 발굴하고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거친 파도를 넘어 섬마을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는 소상공인들의 작은 정성이, 울릉도의 내일을 밝히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6

울릉 섬 새봄 단장 나선 민·관 합동 정비…자원봉사단체 플로킹도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울릉군 민·관 합동 환경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새봄 청정 섬 단장을 위해서다. 25일 지역 곳곳에서 실시된 이 활동은 공무원 전원과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해안가 및 시가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군 공무원들은 시가지와 주요 하천, 일주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 수거는 물론 관광객 발길이 닿는 곳곳을 살피면서 보완하거나 시정해야 할 사안들을 집중 점검했다.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동참도 빛났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삼봉 봉사회, MCS 봉사단과 개인 자원봉사자들은 북면 죽암 해안변 일대에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킹(Plogging)’ 캠페인을 진행하며 울릉 섬 청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봉사자들은 이날 해류를 타고 떠 밀려 온 플라스틱, 스티로폼, 고철, 폐밧줄 등을 대량 수거했다. 김숙희 울릉군 자원봉사센터장은 “바쁜 일상 중에도 내 고장을 아끼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려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해양 쓰레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울릉도를 지키는 데 자원봉사센터가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김종식 울릉군 총무과장도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울릉도의 자연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실천적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사계절 내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화 활동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6

[이 사람] “울릉도의 눈·바다·옥수수가 교과서죠”... 섬 교육의 ‘퍼스트 무버’ 석훈 교감

울릉도 저동항이 내려다보이는 저동초등학교. 이곳의 교육 현장은 여느 육지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여름이면 봉래폭포의 차가운 암반 용출수를 끌어와 학교 운동장에 수영장을 만들고, 겨울이면 눈 덮인 학교 계단이 천연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고립된 섬의 환경을 ‘결핍’이 아닌 ‘특권’으로 바꾼 주인공은 이 학교 석훈(51) 교감이다. 석 교감은 교육계에서 손꼽히는 ‘기획 전문가’이자 ‘국악 교육의 권위자’다. 2002년 대구교대를 졸업한 뒤 20여 년간 포항 등지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국악 영재학급 운영, 교육부 교육과정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고향과도 같은 울릉도로 부임한 그는 섬 아이들에게 ‘울릉도다운 교육’을 선물하기 위해 신발 끈을 조여 맸다. 그가 부임 후 가장 먼저 공을 들인 것은 ‘HIM(Health·Interaction·Marine)’ 교육과정이다.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해양 환경 생태 교육과 미래 소통 교육을 결합했다. 특히 한국해양소년단과 협력해 수중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생태 교육을 도입하고, 울산의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해양 보호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학교 담장을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석 교감의 교육 철학은 ‘지역 상생’이라는 따뜻한 뿌리 위에 서 있다. “학교는 마을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라는 그의 신념대로, 저동초는 지역 업체와 협업한 ‘따자캠스(다이빙·자전거·캠핑·스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섬 생활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특히 여름철 교내 수영장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족욕 시설을 제공하는 등 학교 문턱을 낮춰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진심 어린 노력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저동초는 지난해 ‘아름다운 학교’ 전국 대상을 수상하며 ESG 교육의 실천 모델로 우뚝 섰고, 올해는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ASPnet) 회원교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KBS 울릉방송국과 함께 ‘학생 기자단’을 출범시켜, 섬 아이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울릉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통로까지 마련했다. 무엇보다 ‘독도 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김순권 박사와 협력해 학교 텃밭에서 울릉도 고유 품종을 재배하며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대목은 교육계에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다. 석 교감은 “울릉도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세계와 연결된 가장 풍요로운 생태 교육의 보고(寶庫)”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자신이 태어난 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곳에서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5

‘보수 텃밭’ 울릉도에 민주당 소속 첫 기초의원 이번에는 탄생할까

보수 정당의 절대적 텃밭으로 꼽혀온 울릉 지역 선거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후보가 등판하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의석 경쟁을 넘어, 굳건했던 울릉 정치 지형의 다변화를 이끌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2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전날 기초의원 1차 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홍영표(67) 무릉교통 대표를 울릉군 ‘가’ 선거구(울릉읍) 기초의원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오랜 세월 보수 색채가 짙었던 섬 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것 자체가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는 평가다. 홍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울릉군 ‘가’ 선거구는 울릉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6184명)이 밀집해 있어 선거 전체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풍향계’로 통한다. 특히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는 큰 지형 변화를 맞았다. 4선 국민의힘 소속 중진 의원 2명이 각각 광역의원 출마와 유고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두 석이 동시에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다. 기존의 탄탄했던 조직표가 흩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 구도가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현재 울릉읍 선거구에는 수성에 나선 공경식·홍성근 의원 등 현역들과 홍 대표를 포함한 신진 후보군 등 다수가 총 4석의 기초의원 배지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울릉 역사상 최초의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탄생 여부를 두고 조심스러운 기대감도 나온다. 단순한 정치적 상징성을 넘어, 다양해지는 지역 현안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할 소통 창구가 넓어질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에서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울릉도지만, 최근 들어 표심의 미세한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은 울릉에서 역대 최고치인 27.2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중진들의 공백 속 인물론이 부상한 이번 선거에서 울릉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5

“악성 민원 상처, 모래놀이·역할극으로 치유”... 울릉군, 공무원 심리상담 나선다

울릉군이 대민 업무 과정에서 감정노동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민원 응대 공무원들의 마음 챙기기에 나선다. 최근 전국적으로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공직 사회의 심리적 고충이 커지는 가운데, 일선 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행정 서비스를 유지하려는 조치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울릉한마음회관 청소년센터 2층 상담실에서 민원 응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선 현장에서 민원인과 직접 부딪히며 피로가 누적된 담당 공무원 5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집중 케어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문적인 치유를 위해 이수정 해밀심리상담센터장이 초빙돼 상담을 이끈다. 특히 단순한 고충 청취를 넘어 체계적이고 다양한 심리 치유 기법이 도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 참여 공무원들은 업무 처리 시 발생하는 직무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에 대해 1대1 심층 개별 상담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아로마요법, 모래놀이 치료, 역할극 등 오감을 활용한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이 병행돼 누적된 긴장을 풀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군은 대면 업무 비중이 높은 민원 담당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탄력성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군민들에게 더 친절하고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식 울릉군 총무과장은 “최일선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공무원들이 건강해야 군민들에게도 진심 어린 행정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울릉군·아시아한인총연합회, ‘일손 부족 해결’ 맞손

울릉군이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국제 해양 관광지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한인총연합회와 머리를 맞댔다. 군은 지난 20일 필리핀 클락에서 (사)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4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출범식과 워크숍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 20여 개국 한인회장과 경제인 등 150여 명의 유력 인사가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의 독보적인 천혜 환경을 해외에 알리고 아시아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격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군은 이번 협약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인회와의 결속을 통해 울릉도의 글로벌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아시아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울릉군 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 공식 출범... “바가지 오명 씻고 지역 경제 살린다”

울릉지역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불거진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요금’ 등 관광지 논란을 극복하고, 자정 노력을 통한 신뢰 회복에 나섰다.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울릉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출범으로 법정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회 산하에 총 228개의 시·군·구 지부를 두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이상윤 경북도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포항·경산·문경·영덕 등 인근 지역 연합회 임원진,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한권 군수는 축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청년 소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서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울릉군 역시 연합회와 긴밀히 소통해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관광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격려했다. 남진복 도의원 역시 “척박한 도서 지역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 여러분이 울릉 경제의 진정한 버팀목”이라며 “단순한 이익 단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라며, 실질적인 권익 보호와 경영 안정을 위한 입법적·재정적 지원책 마련에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연합회는 발대식에 앞서 실질적인 행동으로 쇄신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회원 2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사동항을 찾아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로 입도한 관광객들에게 울릉 드림관광과 공동 제작한 ‘착한가격 업소’ 쿠폰책 배포와 함께 간식(울릉 호박 쫀드기)을 전하면서 ‘바가지 근절 및 친절 캠페인’을 펼쳤다. 새롭게 닻을 올린 연합회는 식당, 카페, 펜션, 관광·체험 업 등 다양한 업종의 58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38세의 청년 사업가들이 주축을 이뤄 침체한 지역 상권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해 회원 모집을 시작으로 올 초 심사와 교육 과정을 거쳐 정식 창립 허가를 받았다. 이상윤 경북도회장은 “울릉군 연합회의 출범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 네트워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행정과 현장을 잇는 긴밀한 가교 역할을 통해 경북도 차원의 지원 시스템이 울릉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민정 신임 회장은 취임 소회에서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은 지난해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위기의 시작일 수 있다”라며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지원과 기회를 찾고 함께 상생하기 위해 뜻을 모은 만큼, 청년들이 살아남아야 울릉도의 미래도 있다는 사명감으로 연합회를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수익성’ 잣대에 갇힌 울릉 생명선... 언제까지 민간 희생만 강요하나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연안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도서 주민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항로를 민간 선사의 영리 사업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헌법상 기본권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국가적 필수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중동 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여행 수요 감소라는 이른바 ‘삼중고’가 겹치면서 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민간 선사들의 경영 여건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수익성 위주의 시장 논리에만 의존해 민간 선사의 희생과 주민 불편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울릉 항로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김귀홍 울릉 크루즈 뉴씨다오펄호 선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울릉 항로의 위축은 단순한 기업 경영난을 넘어 도서 주민의 생존권 박탈과 지역 경제 붕괴로 직결되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부 충격을 민간 선사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에서는 위기 시마다 운항 감축이나 중단이라는 선택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라며 정책 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선장은 국내 해운 산업의 정상화와 울릉 항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세 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유류비 급등 시 외부 충격을 완화할 ‘연동형 보조제’ 도입이다. 현재는 유가 폭등의 부담을 민간 선사가 온전히 떠안고 있지만, 유가 상승분에 맞춰 보조금이 자동으로 지원된다면 외부 변수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둘째는 수익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최소한의 운항 지속을 위해 손실을 보전하는 ‘항로 유지 보조금’ 마련이다. 이는 항로를 단순한 수익원이 아닌, 국가가 관리해야 할 공공 인프라로 바라보는 시각 교정에서 출발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경북도나 울릉군 등 지자체와 민간 선사가 경영 책임을 나누는 ‘준공영제’ 형태의 운영 구조를 제안했다. 항로 운영의 주체를 개별 기업에서 국가와 지역 사회로 확장해 공공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선장은 일본의 ‘오가사와라 해운’ 사례를 들어 “일본은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항로 유지’ 자체를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고, 안전 비용까지 공공의 영역에서 책임진다”라며 “우리도 울릉 항로를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국가가 반드시 유지해야 할 숙명적 생명선으로 인식해야 한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도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권은 헌법상 보장된 이동권의 핵심 영역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정부가 수익성이라는 잣대에서 벗어나 울릉 항로를 국가적 ‘해상 생명선’으로 관리하는 실질적인 책임 정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일치된 요구인 만큼, 울릉 항로의 위상에 걸맞은 국가적 정책 변화와 책임 있는 답변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울릉·독도는 조선 땅”... 일본 스스로 기록한 ‘금단의 바다’ 증거 또 나왔다

일본이 과거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하고 자국민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했던 구체적인 기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히 당시 국법을 어겨 처형당한 범죄자가 근대화 과정에서 ‘지역 영웅’으로 둔갑하는 등 일본의 조직적인 역사 왜곡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 24일 한일문화연구소는 에도막부 시기 울릉도와 독도에서 몰래 조업을 하다 처형된 일본 어선 선주 가이즈야 하치우에몬(會津屋八右衛門)의 사례가 담긴 일본 시마네현 하마다시의 지역 기록 관련 문헌을 확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치우에몬은 당시 울릉도와 독도 일대를 무단출입해 벌목과 어업 활동을 벌이다 적발돼 사형에 처해졌다. 에도막부는 17세기 후반 조선 안용복 등의 강력한 항의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재확인하는 한편 일본인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죽도(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려놓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관련 문헌을 보면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하치우에몬을 ‘지역 경제를 위해 헌신한 선구자’로 재해석했다. 또 1938년에는 송덕비까지 세워졌다., 송덕비 비문에는 아예 “재정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울릉도에 들어갔다”라고 적으면서 명백한 영토 침범 행위로 사형까지 당한 인물을 위인으로 미화시키 놓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스스로 드러내는 문건도 발견됐다. 1951년 시마네현 지사가 외무대신에게 보낸 공문서에는 “1693년 조선 영토 울릉도에서 충돌이 일어난 후 금지령이 내려져 송도(독도)까지 일본 어선이 접근하지 못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1905년 독도를 강제 편입하기 이전부터 일본이 독도를 조선의 영향권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란 분석이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일본 측 문헌에서도 당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접근 금지가 명확히 확인된다”라며 “범죄자를 영웅으로 둔갑시킨 사례는 일본이 독도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를 어떻게 왜곡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독도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역사적 사실 앞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금 증명해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울릉도 최고 숙박시설 ‘라마다 울릉’, 4월 오픈 앞두고 직원채용 시작

4월 오픈 예정인 ‘라마다 바이 윈덤 울릉(이하 라마다 울릉)’이 직원 채용에 들어갔다. 규모는 30여명. 객실 예약 등을 담당할 정규직(과장~주임급) 모집이다. 대부분 청년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만성적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구 유출을 겪어온 울릉도에 30명 정도 채용은 파격적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그동안 울릉군의 고용률 지표는 외형상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왔으나, 실상은 일자리의 무게중심이 50대 이상 장년층 중심의 건설 현장 일용직이나 농어업 단순 노무, 지자체 공공근로 등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바람에 ‘고용의 역설’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라마다울릉의 청년 일자리 창출은 기대를 모은다. 조건도 일단은 안정적이다. 주 5일(오전 9시~오후 6시) 근무를 명시해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급여 수준은 연봉 3100만~40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특히 학력과 경력 제한을 없애 신입 지원도 가능케 하는 등 지역 청년들을 고려, 서비스업 진출 문턱을 대폭 낮췄다. 도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복리후생도 눈길을 끈다. 호텔 인근 펜션을 활용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출퇴근도 지원해 준다. ‘윈덤 호텔 그룹’ 차원의 전문적인 교육 기회도 제공,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전문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규 라마다 울릉 사장은 “세계적인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근무 환경과 글로벌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인재들이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채용이 울릉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여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1차 채용이 끝나면 호텔 오픈을 전후 해 2차로 필요한 인력 추가 확보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에서는 이번 라마다울릉 청년 직원 채용을 기점으로 오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 때까지 젊음 세대 취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층 젊어진 울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텔 라마다 울릉은 울릉(사동)항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에 261개 객실을 갖췄다. 울릉도 숙박시설 중에서는 객실이 가장 많아 오픈하면 울릉도 관광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망권이 탁월, 탁트인 울릉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인근에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이 위치해 있다.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박 20만원 전후에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울릉도서관, 직장인 대상 실무 AI 교육... 24일부터 수강생 모집

울릉도 직장인들의 실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교육이 마련됐다. 울릉도서관은 오는 24일부터 지역 직장인들의 디지털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장인을 위한 AI 활용’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무 현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내용은 업무별 최적화된 프롬프트 작성법을 비롯해 보도자료 및 보고서 초안 생성, 각종 통계 데이터 분석, 멀티미디어 제작과 저작권 관리,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구축 등이다. 특히 도서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직장인들의 일정을 고려해 모든 강의는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총 6회 과정으로 구성돼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수강 신청은 울릉도서관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일영 관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3

“묵은 먼지 씻고 새봄 맞아요” 울릉 의용소방대의 구슬땀

본격적인 봄 행락 철을 앞두고 울릉도 전역이 관광객 맞이 새 단장에 나선 가운데, 지역 사회를 위한 의용소방대의 헌신적인 봉사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릉 남성 의용소방대는 지난 22일, 주말도 반납한 채 울릉의 관문인 도동 시가지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비는 겨울철 내내 도로와 건물 곳곳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해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매년 이어져 온 정례 정비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려는 대원들의 진심이 더해져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현장에 모인 20여 명의 대원들은 ‘내가 닦는 길이 울릉의 얼굴’이라는 마음으로 소화전에 자체 보유한 동력펌프를 연결, 강한 수압을 이용해 8시간 넘게 물청소를 이어갔다. 대원들의 모습을 지켜본 마을 원로 김모(78) 씨는 “휴일도 잊은 채 이른 아침부터 소매를 걷어붙인 젊은이들 덕분에 마을 전체가 환해졌다”라며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이들의 정성이 울릉도를 찾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태 대장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밝고 깨끗한 시가지 모습을 보고 기분 좋게 머물다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예년보다 더욱 정성을 들였다”라며 “겨우내 쌓인 먼지를 씻어내듯 울릉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말끔히 사라져 지역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3

‘청정 울릉’ 지키는 작은 실천... “물 절약, 오늘부터 함께해요”

울릉군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일상 속 절약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울릉읍사무소 앞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다짐’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로 전 세계적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수자원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캠페인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양치 컵 사용하기, 빨랫감 모아서 세탁하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칙들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홍보를 위해 관련 홍보 물품과 함께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2025년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함께 배부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군민 모두가 물의 가치를 체감하고 절약을 습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울릉의 청정 수자원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 역시 “소중한 자원인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호하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무”라며 “군 차원에서도 군민들이 물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용수 공급망 구축과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은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1992년 유엔(UN) 총회에서 지정됐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해 물관리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3

울릉군의회, 26일 임시회 개회... ‘산후조리비 지원’ 등 민생 조례 심사

울릉군의회가 산후 조리비 지원과 사이버보안 강화 등 지역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의정 활동에 나선다. 군의회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292회 임시회를 개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 심사와 군정 주요 현안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기 첫날인 26일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과 결산 검사 위원 선임 등 처리를 통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회기에서 다뤄질 주요 안건은 산후 조리비 지원 조례안, 출자·출연기관 사이버보안 관리 조례안, 주차장 조례 개정안, 의정비심의위원회 운영 조례안 등이다. 특히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산후 조리비 지원 조례안’과 지역 내 개발 및 정주 여건 변화를 담은 ‘군 관리계획 변경안’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군의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상정된 안건을 자세히 심사한 뒤, 마지막 날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을 최종 의결하고 군정 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답변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군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의정 분위기를 다잡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안건을 심사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3

민주당 정성환 울릉군수 예비후보, 국회 다수당 움직여 ‘울릉 항만 예산’ 정조준

정성환 더불어민주당 울릉군수 예비후보가 국회를 찾아 울릉도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박희정 당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장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임미애 의원(농해수위)과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예비후보가 건의한 주요 현안은 구체적으로 ‘주민 교통권 확보를 위한 여객선 공영제 도입’, ‘울릉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 ‘관광객과 주민 편의를 위한 항만 인근 주차장 확충’ 등 세 가지다. 울릉군의 지리적 특성상 뭍을 오가는 해상교통 의존도가 절대적인 만큼, 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해상 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정 예비후보 측의 설명이다. 특히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항만 주변의 고질적인 주차 및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기반 시설 정비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울릉군은 교통과 물류, 관광 등 산업 전반에서 큰 제약을 받고 있다”라며 “여객선 공영제 도입과 항만 기반 시설 확충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현안 해결과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3

“지역사회 빛과 소금 될 것”... 울릉청년단, 창립 38주년 헌신 빛났다

울릉도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온 ‘울릉청년단’이 창립 38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봉사를 향한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울릉청년단은 지난 21일 울릉읍 저동 무릉정에서 ‘제38주년 창립기념식 및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고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지역 방범과 주민 봉사를 목적으로 결성된 울릉청년단은 척박한 섬마을의 대소사를 묵묵히 챙겨온 대표적인 향토 사회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단원들을 비롯해 OB 모임인 지도회, 부녀회 등 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8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윷놀이 등을 즐기면서 결속을 다졌다. 박병률 단장은 “선배들이 닦아놓은 훌륭한 터전 위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청년단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태 지도회장은 “후배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하다. 울릉청년단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빛과 소금’ 같은 단체로 지속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단체인 만큼, 지자체와 정치권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를 통해 “울릉의 진정한 발전은 청년들의 활기찬 에너지와 애향심에서 비롯된다”라며 “지난 38년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 온 청년단의 발자취가 ‘새로운 울릉’을 도약시키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역시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을 돌보는 단원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라며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더 따뜻한 울릉이 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청년단의 발자취 속에 울릉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며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변화를 위해 청년단의 열정과 지혜를 빌려, 누구나 살고 싶은 울릉을 만드는 여정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역 단원과 지도회, 부녀회 등 8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울릉청년단은 매년 관광 성수기 해변 가요제 개최를 비롯해 야간 방범 활동, 농어촌 일손 돕기, 소외계층 지원 등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