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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군·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통해 상호기부…자매결연 기념과 상생 확인

울릉과 포항의 각 기관 공직자 40여 명이 자매결연 2주년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상호기부다. 양 지역은 이를 통해 기부문화 확산과 양 지역간 상생 의미를 되새겼다. 울릉군과 포항시는 지난 2023년 자매결연식을 맺었다. 당시 최하규 울릉읍장과 신대섭 포항 양학동장이 양 지역의 교류협력과 상생발전을 다짐하며 각 100만 원을 내 놓으면서 상호기부 길을 텄다. 울릉군과 포항시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것은 물론, 오랜 기간 자매우호도시로서 교육, 행정,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관문 도시여서 두 지역은 물류·교통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및 주민 생활 전반에 걸쳐 상호 의존도가 높은 관계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포항시는 울릉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파트너 도시”라며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를 통해 두 도시의 우호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공직자들이 앞장서 지역 간 상생을 실천하게 되어 뜻깊다”고 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 제도를 보면 특정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또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5

울릉도 비곗덩어리 삼겹살 ‘더 이상은 없다’…군수가 직접 특별위생점검

울릉도 비곗덩어리 삼겹살 제공으로 한 유튜브에서 논란이 일자 울릉군이 관내 식당과 식당과 숙박업소 등에 대한 특별위생 점검에 들어갔다. 더이상의 이런 논란이 일지않도록 하겠다는 차원에서다. 점검에는 남한권 군수까지 직접 나서 군청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입장을 대변했다. 특별점검은 23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된다. 가급적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 업주들과 소통하며 친절교육과 행정지도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논란은 최근 울릉군을 방문한 한 관광객(유튜버)이 A식당서 주문한 메뉴와 다르게 제공된 것과 B 호텔 투숙 중에 발생한 에어컨 고장 등에 대한 서비스 미비와 관련한 내용을 유튜브 매체를 통해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울릉군은 예상외로 파문이 일자 남한권 군수가 직접 사과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선데 이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두 업체에 대해 청문 절차 등을 거친 후 적절한 행정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울릉군은 조만간 오징어축제 등 각종 지역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또 앞서와 같은 시비가 발생하면 더 겁잡을 수 없는 후유증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이번 특별위생 점검을 통해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등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특히 향후 위반 사항 등이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신고 창구 일원화 및‘울릉도 안심 콜센터(가칭)’운영 검토, 물가 동향 상시 모니터링 및 불법 영업 행위 점검 강화를 통한 상거래 질서 확립 및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숙박업소 및 음식점 종사자 대상 친절·서비스·위생 교육 정기 실시를 통한 관광업계 인식개선 교육을 비롯 착한가격업소 외 숨겨진 맛 집, 친절하고 깨끗한 숙소 등을 발굴·홍보하는‘울릉 안심관광 가이드북’ 제작을 추진하는 등 ‘착한울릉 에메랄드 캠페인’도 함께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이밖에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주민 협의체 구성 지원 및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한 주민과 관광객 참여 확대, 노후화된 숙박 시설 환경 개선 유도 및 청결 관리 기준 강화를 통한 시설 및 인프라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날 업소 등을 돌며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과 따뜻한 주민의 정이 살아 숨 쉬는 보물 같은 섬”이라며,“거듭 최근 발생한 일부 불편 사례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군 차원에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이번 논란이 울릉도 전체의 참된 모습을 가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저희는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통해‘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울릉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비계 삼겹살과 숙박업소 불친절 논란이 크게 일면서 업주들도 자정하며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관광 울릉이 한방에 멍들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역내 숙박 및 요식업계 등은 조만간 불탈법 근절 및 친절나누기 행사를 실시, 이미지를 전환시킨다는 일정도 잡아 놓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4

“울릉도 등산로 입구를 깨끗이” 울릉읍 도2리 새마을부녀회 새벽 봉사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해발 987m) 등산로 입구인 울릉읍 도동2리에서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이른 새벽부터 대청소에 나서며 등산객들을 맞이했다. 도동2리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분남)는 지난 23일 오전 5시,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인봉 등산로 입구인 대원사 주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성인봉을 찾는 대부분의 등산객이 대원사를 통해 등산을 시작하는 만큼, 입구 환경이 울릉도 첫인상과도 같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부녀회원들은 입구 쉼터에 쌓인 낙엽과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넝쿨을 제거하는 등 등산객들의 첫 발걸음이 상쾌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오래된 나무의자에 물청소를 하고 잡초를 뽑는 등 쉼터 미관 개선에도 힘썼다. 정화 활동을 마친 부녀회원들은 “청결한 등산로는 울릉도의 이미지를 높이고 등산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줄 수 있다”며 서로 격려의 인사를 나눴다. 성인봉 등반을 자주 한다는 울릉주민 A씨는 “예전에는 입구가 지저분해 등산 내내 찜찜했는데, 오늘은 출발부터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며 “새벽부터 봉사에 나선 부녀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4

울릉도, 택시 편리함과 저렴한 버스요금 결합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 도입

울릉군은 교통수단을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군민과 방문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택시의 편리함과 버스의 저렴한 요금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노선과 운행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이동할 수 있어 편리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신개념 교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열렸다. 시범사업 시행에 앞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플랫폼 사업자와 울릉군 여객운송사업자 간 의견 교환과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플랫폼 업체인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사업실과 스튜디오 갈릴레이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사업에 관심 있는 지역 여객운송업체와 울릉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스튜디오 갈릴레이의 ‘바로 DRT’, 현대자동차의 ‘셔클 DRT’ 플랫폼 소개에 이어, 각 플랫폼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사업실과 스튜디오 갈릴레이 측은 “군민들의 불편은 최소화, 효용은 극대화라는 방향을 갖고 차질없이 관련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은 교통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군민의 교통 복지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필요할 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교통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4

울릉도오징어누런창 찌개 등 섬 고유 식재료 4종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울릉도의 고유 식재료 4종이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된 식재료는 △대황 △두메부추 △부지갱이 △오징어 누런창·흰창 찌개 등 4종이다. 울릉도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향토 음식 재료들이다.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남한권 군수, 이상식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남진복 도의원, 슬로푸드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맛의 방주’ 등재를 기념하는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의 전통 식재료와 음식을 보호·계승하기 위한 슬로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울릉군은 국제슬로푸드한국지부와 함께 ‘맛의 방주’ 등록 품목 확대와 슬로푸드 회원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추진했다. ‘맛의 방주’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음식문화유산 중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재료를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지역의 환경, 역사, 문화적 특성과 독특한 맛, 그리고 소멸 위기 여부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등재된다. 울릉군은 2013년 국제슬로푸드 울릉군지부 창립 이후 지역 고유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번을 포함해 그동안 울릉에선 총 12개 식재료 품목이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렸다. 연도별로는 △2013년 섬말나리·칡소 △2014년 울릉홍감자·손꽁치·옥수수엿청주 △2015년 울릉긴잎돌김 △2020년 물엉겅퀴 △2023년 명이 △2025년 대황·두메부추·부지갱이·오징어누런창 찌개가 등재됐다. 박정애 슬로푸드울릉군지부장은 “2013년 창립 이래 회원들과 흘린 땀과 울릉군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오늘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후변화로 지역 고유종이 빠르게 사라지는 시대에 울릉도의 식재료가 ‘맛의 방주’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음식문화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음식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등재 품목 발굴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4

울릉도 바다 생존 수영 물놀이 체험학습… 사면이 바다 울릉도 어린이 반드시 배워야!

울릉도는 사면이 바다로 생존 수영이 반드시 필요한 가운데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이 울릉도 내 전 초등학교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체험 학습을 했다. 온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22일 진행된 이번 수영생존 체험학습에 울릉군 내 4개 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 슬라이더와 간이 수영장을 설치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체험학습은 울릉도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마련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수영장 하나 없는 섬 울릉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며 물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됐다. 물살을 가르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 친구들과 물을 튀기며 뛰노는 소리로 학교 운동장은 온종일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기초 생존수영 동작과 수상 안전 수칙도 함께 배우며 여름철 물놀이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전다희 울릉초등 학부모회장은 “울릉도에선 바다 근처에서조차 아이들 물놀이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학교에서 직접 물놀이장을 운영해줘서 감사하다”며 “아이에게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표했다. 김보경(울릉초)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워터슬라이더를 타며 더위를 날릴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물놀이였고, 서로 물을 튀기며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워터슬라이더는 TV에서만 보는 거였는데 직접 타보니까 진짜 짜릿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한 번 타고 나니까 계속 타고 싶어졌다. 친구들이랑 여름방학 최고의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 라며 즐거움을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섬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사면이 바다인 울릉도에서 학생들이 물과 친숙하고 즐기는 체험학습을 운영했다”고 체험학습의 의미를 말했다. 이 교육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울릉의 환경에 맞춘 찾아가는 체험교육, 해양 안전 프로그램, 지역맞춤 교육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울릉도 주민 동해해경 사칭 속지 마세요… 전화, 문자 선입금 요구는 100% 사기

울릉도 독도 등 동해중부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최근 동해해경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해자는 동해해양경찰서 명의로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공사비, 장비 구매 등 명목으로 선 결제 또는 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피해자는 해당 요구를 공공기관의 공식 요청으로 오인해 2000만 원 상당의 금전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인에게 선결제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112나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유사 범죄 발생 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울릉도는 어민은 물론 해상공사 현장이 많아 동해해경을 사칭한 전화, 문자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동해해경은“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는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피해 확산을 막고자 가족·지인들과 정보를 적극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울릉도 비곗덩어리 삼겹살 관련, 울릉군수 공식 사과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유명 유튜버가 식당에서 받은 삼겹살에 비계가 지나치게 많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본지 20일자 5면 보도>하면서 이를 둘러싼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공식 사과했다. 남 군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민과 울릉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참으로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앞서 해당 음식점 업주 A씨(55)도 고개를 숙이며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간 사이 찌개용으로 빼놓은 앞다리살이 잘못 제공된 것 같다”며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비수기라 육지 병원을 자주 오갔고, 부재 중 직원이 실수로 썬 것으로 보인다.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A씨의 딸도 유튜버에게 장문의 사과 이메일을 보내 이해를 구했다. 유튜버 측은 그후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직원에 대해 “개업 때부터 함께한 성실한 사람"이라면서 “최근 건강 문제로 그만뒀다. 이번 일로 더 상처를 받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간 울릉도산 풀사료 돼지의 목살·삼겹살만 취급하며, 앞다리·뒷다리살은 찌개용으로만 써왔다"면서 “영상 속 고기가 평소 제공하던 삼겹살과는 달라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고기와 함께 버섯도 제공되며 1인분 양도 더 많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실제 현장 확인 결과, 메뉴에도 돼지고기 외에는 다른 고기류가 없었고, 냉장고에 보관된 앞다리·뒷다리살은 판매용이 아닌 찌개용으로 분류돼 있었다. A씨는 “전문점에서 나와선 안 될 고기가 나간 건 명백한 실수”라며 “혼자 온 관광객에게도 기꺼이 고기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 일로 장사가 두렵다”고 말했다. 문제의 영상은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kkujun)’이 지난 19일 게시했다. 영상에서 그는 “비계가 절반 이상”이라며 “1인분(120g)에 1만5000원은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라는 자막과 함께 실제 고기를 화면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20시간 만에 조회 수 91만9000회를 돌파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김영태 울릉도 남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 취임… 화재현장 가장 먼저 출동 솔선수범

울릉남성의용소방대 김영태 대장이 울릉도 남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22일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의원, 소방행정자문위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영태 회장은 “울릉도의 화재 예방과 진압에 있어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대원들과 함께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도에는 울릉남성·여성의용소방대(도동리), 저동남성의용소방대, 사동남성의용소방대, 서면전담의용소방대(남양), 태하남성의용소방대, 북면남성의용소방대, 현포남성의용소방대 등 총 7개의 의용소방대가 활동 중이다. 울릉읍에 3개, 서면과 북면에 각 2개씩 조직돼 있으며, 마을 단위로 규모가 큰 부락에는 대부분 의용소방대가 결성돼 있다. 울릉도는 울릉119안전센터(울릉읍 소재)와 북면119지역대(천부리 소재)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나, 지형 특성상 현장 도착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각 지역 의용소방대가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초기 대응을 맡는다. 또한 울릉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외부 지원이 어려워, 다른 지역보다 의용소방대원들의 역할과 활동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울릉도 내 화재 대응은 울릉119안전센터와 각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임 박수한 연합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신임 김영태 회장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며 “울릉도는 세계적인 희귀식물들이 많이 자생하는 지역인 만큼, 의용소방대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화재 예방과 진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3

울릉도 해물 맛·문화가 함께 울루랄라 바다포차… 문화관광부 K-관광섬 육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함께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인 울릉도 울루랄라 바다포차 시즌2 행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울릉군 저동항 일원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울릉도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바다포차는 ‘울릉도 트위스트’를 주제로, 울릉도 특산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며 공연과 함께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 먹거리·문화 행사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조리된 신선한 해산물 요리에는 연일 긴 줄이 이어졌고, 야외 테이블을 둘러앉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서로 어울리며 하나의 마을 잔치를 연상케 하는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특히 울릉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과 음식 부스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는 ‘로컬 경험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문화를 체험하려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행사에 참여한 김태한(70·경기도) 씨는 “도심에선 느끼기 어려운 여유와 정이 넘쳤다”며 “지역민과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울릉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루랄라 바다포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렸으며, K-관광섬 육성사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5개 섬을 선정해 4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입, 청정 자연과 K-컬처를 결합한 특화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시즌2 행사는 울릉도만의 해양 자원과 지역문화, 주민 참여가 어우러져 섬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울릉군은 이 바다포차 축제를 지역 대표 여름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울릉도 고유의 청정 자연과 로컬 문화를 지속 발굴해 콘텐츠화하고, 섬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2

울릉 Wee 센터 ‘마음의 주치의 만남’…의료치약지역 울릉도 정신과 전문의 자문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 울릉Wee센터는 21일 울릉, 저동, 천부초등학교에서 ‘마음의 주치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초청된 주치의는 김승빈 (포항 인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장으로, 그는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평소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겪는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하는 방법 등에 대해 상담하며 지도했다. 의료취약지역인 울릉도에서 정신과 전문의가 자문을 통해 정신건강을 치유하는 사례는 드물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이해를 구했다. 특히 학생들과 학무모들은 전문의에게 그간의 내재됐던 여러 상황들을 설명하며 도움을 청했고, 전문의는 이에 대해 조목조목 자문하여 방법 등을 도왔다. 이번 자문은 진료 기록에 남지 않고 무료로 진행됐다. 울릉교육청은 앞으로도 의료취약지역인 울릉도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지속적인 정신건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전문의가 울릉도까지 방문해 상당하고 자문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줘 진지한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울릉도 지역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2

울릉독도수호사랑에 후원금 낸 ㈜진영…"대한민국 고유영토 알리는 데 최선”

울릉 독도수호 및 사랑을 지원하고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진영(대표이사 심영수)이 독도수호 후원금을 기탁했다. 심 ㈜진영 대표이사는 (사)대한민국독도협회를 찾아 독도수호 및 사랑 후원금을 전달하고 “독도수호의 시작이며 앞으로 독도협회와 협력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영은 2023년 코스닥 상장된 플라스틱 소재 기반 고기능성 플라스틱시트 제조 기업이다. ASA, ABS, PP, PMMA 등 다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건축·가구용 대전방지, 내마모성, 방염, 난연, 단열 기능이 추가된 기능성 플라스틱 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경쟁력 있는 박판 압출 기술과 국내 최대 생산라인을 통해 가구용 시트, 반도체용 대전방지 필름, 차량용 내·외장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진영은 대한민국 세계 일류상품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해외수출을 주도적으로 해나가고 있으며, 제58회 무역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수출 1000만 불 수출탑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권승기 대한민국독도협회 인천연합 회장은 “인천기업 (주)진영의 독도후원으로 인천에서도 독도에 대한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독도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2

울릉도독도 진경산수화로 자연의 아름다움 표현…독도사랑운동본부, 서준범 화가 업무협약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진경산수화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다. 독도사랑운동본부(노상섭)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전통 종이 한지에 독도를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대한민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많은 주목을 받는 서준범 화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서준범 한국화 작가는 오는 8월 해외 숨은 독도 영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GO! DOKDO HERO’ 2번째 주인공에게 직접 그린 독도 영웅 수묵채색화 명판을 전달하는 것으을 시작으로, 10월 23일에는 독도 진경산수화 전시전, 10월 25일 독도의 날에는 대형 독도 수묵채색화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서준범 화가는 경희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개인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진경 동도 서도 수묵채색화를 통해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담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서준범 작가의 독도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리며, 함께 하는 이벤트를 통해 독도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가장 한국적 수묵채색으로 표현한다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범 화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독도를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며, 앞으로 더 독도를 연구하고 방문해 독도의 아름다움을 수묵채색화를 통해 표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2

아름다운 울릉도 시원한 여름 나눔 전개... 빗속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 이어져

울릉군은 “함께 사는 울릉군 마음 잇기” 프로젝트, ‘착! 착! 착! 나눔 캠페인, 시원한 여름을 응원해요’라는 슬로건으로 희망 여름 나눔 캠페인을 전개했다. 울릉읍 제2 관문 항 저동항 일원에서 17일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개최된 캠페인은 ‘2025 울릉 sea week’ 및 ‘울루랄라 바다포차’ 행사와 연계해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행기관인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과 나눔 봉사단 회원 20여 명이 참여, 내빈 및 관람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우뭇가사리 콩국을 판매, 얻은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 모아 행복금고’에 기탁하는 등 뜻깊은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희망여름 홍보물품 배부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함께모아 행복금고’ 모금 활동 홍보도 함께 이뤄졌다. 참여는 현장 신청 또는 QR코드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했고, 공동모금회 전용계좌 입금, ARS 기부, 문자 기부 등 다채로운 기부 방법이 안내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착한가정(가족 구성원 2만 원 이상 정기기부), 착한일터(직장인 급여), 착한펫(반려동물 이름 2만 원 이상), 착한가게(가게 명의 3만 원 이상 정기기부, 울릉군 31개소 가입 유지) 등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 외에도 나눔리더(개인 1년 내 100만 원 이상 기부), 나눔리더스클럽(단체‧모임 3년 내 1,000만 원 이상), 아너소사이어티(개인 1억 원 이상 일시 또는 5년간 약정), 기부자 맞춤기금(개인 10억 원 이상 일시 또는 5년간 약정), 나눔명문기업(중소기업 1억 원 이상 일시 또는 5년간 약정) 등 고액 기부 프로그램도 함께 홍보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희망여름 나눔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함께 사는 울릉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함께 모아 행복금고’에 모아진 소중한 기부금으로 읍·면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울릉도 주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인구감소지역 울릉도 일반 주민 20만 원 지급

울릉군은 정부가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라 21일부터 12일까지’ 제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 지급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이며, 인구감소지역인 울릉군 주민은 일반주민 20만 원, 차상위·한 부모 가정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신청 및 지급 기간은 21일부터 9월 21일까지이다. 신청 첫 주간(21일 ~ 25일)은 원활한 신청을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용된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해에 태어난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토·일요일에는 온라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오프라인 신청은 받지 않는다. 성인은 개별로 신청하고,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해야 한다. 지급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울릉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카드 社 홈페이지, 앱,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카드 社와 연계된 은행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울릉사랑상품권(지류)의 경우에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울릉읍의 경우 노인복지관 저동 분소 포함)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사용처는 신용·체크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고, 울릉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한 경우에는 울릉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11월 30일, 가계 소비 진작을 위해 울릉사랑상품권(지류)도 같은 기간 사용이 권장되고,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잔액은 소멸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청 관련 문의는 국민콜, 정부전담콜센터, 울릉군 콜센터(054-790-6222, 6223)에서 가능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마중 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울릉경찰서장 집중호우 속 순찰 중 낙석피해…자칫하면 대형사고 직면했을 수도

최근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울릉도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 현장을 순찰 중이던 최대근 울릉경찰서장이 낙석 사고를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최 서장은 지난 14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 배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휘 차량을 타고 재난 취약 지역을 순찰하던 중, 갑작스럽게 떨어진 낙석으로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울릉경찰서는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즉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관내 주요 도로와 주거지, 저지대 등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으며, 울릉군청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응급 복구와 실시간 상황 공유를 병행하며 집중호우에 대응했다. 최 서장도 그 연장선상에서 주민 안전 점검을 위해 폭우 속에서도 현장을 누비다 사고를 당했다. 최대근 서장은 “울릉지역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산사태 등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주도로 등 위험 지역 통행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울릉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경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울릉도 천연암벽에 미디어파사드 설치…환상적 볼거리, 관광상품 될 듯

울릉군이 도동항 주변 화산절벽을 스크린으로 삼아 울릉도의 사계절 풍경과 문화, 자연을 담은 미디어 콘텐츠를 송출하는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한다. 단순 조명 위주였던 기존 야간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다.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벽(파사드)에 LED 등을 설치해 영상과 빛을 표현하는 미디어 기술이다. 홍콩 도심의 고층건물 외벽을 활용한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울릉군은 이 기법을 자연 지형에 접목해 도동항 우안 산책로 절벽 일부를 야간 콘텐츠 스크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 송출 구간은 가로 60m, 높이 40m 규모의 절벽이다. 별도의 구조물을 세우는 일반 사례와 달리 울릉도는 화산암반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이런 형의 미디어파사드는 국내 첫 케이스다. 울릉군은 송출 거리와 절벽 굴곡 등 현지 여건 등을 고려해 고성능 장비를 도입할 방침으로 있다. 울릉군은 이번에 설치되는 미디어파사드는 단순 투사형이 아닌 풀컬러 LED 전광판 방식으로 ‘아나몰픽(3D 입체 영상)’ 기법을 적용키로 했다. 이는 물이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며 마치 파도나 고래가 바다에서 살아서 움직이며 튀어나오는 듯한 실감나는 생생한 연출이 가능하다. 영상은 울릉도의 사계절을 담은 메인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여기에 옥외 스피커를 연동해 관람객들이 산책하며 영상과 음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이 공간을 도동항의 새로운 야간 명소이자 문화·예술·휴식이 어우러진 대표 ‘야경 핫플레이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퉁불퉁한 절벽에 설치하는 미디어파사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상품”이라며 “기술적 어려움은 있지만 울릉도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기 위해 사업에 자존심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일당 오는 10월 15일 울릉군민의 날 전후로 숏폼 영상 등으로 먼저 군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으로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아름다운 빛이 바다 위를 비추며 밤의 도동항을 더욱 화려하게 바꿀 것”이라며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두고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야경 도시 울릉’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1

울릉도 삼겹살 바가지요금 논란···절반이 비계인데 한 덩어리 1만5000원

울릉도를 여행한 한 유튜버가 ’울릉도 삼겹살 비계절반 충격 실체’ 란 제목으로 한 식당과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호텔 등을 경험한 부정적 영상을 올려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 kkujun’은 19일 이 영상을 공개했다.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라는 소제목도 달렸다. 이 영상은 20시간 만에 조회 수 91만9000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꾸준은 저녁을 먹으러 고깃집에 갔다. 그는 “삼겹살을 먹으러 왔는데, 비계 양이 이게 맞나? 절반이 비계인데?”라며 식당측이 내놓은 고기를 보여줬다. 생고기 하단의 절반은 흰색 비계 부분으로 보였다. 이어 “1인 분이 한 덩이”라며 접시에 있던 생고기 하나를 불판에 올렸다. 꾸준이 보여준 메뉴판 속 삼겹살 1인분(120g)은 1만 5000원이었다. “이게 맞나?”라며 고깃집 관계자에게 “기름은 일부러 이렇게 반씩 주시는 거예요?”라고 질문했다. 고깃집 관계자는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아서 삼겹살은 삼겹살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퉁 썰어서 인위적으로 썰어드린다”고 답했다. 호텔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꾸준은 “밤새 에어컨이 안 돼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고 했다. 그는 “저녁 7시쯤부터 에어컨이 안 됐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확인하고 그냥 가버리셨다. 조치는 없었다.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퇴실하면서 꾸준은 호텔 프론트에 “에어컨이 계속 안 되나 보네요?”라고 물었더니 호텔 측에서는 “예. 지금 수리 맡겨서…” 라고만 했다고 했다. 꾸준은 “끝까지 사과나 조치 따위는 없으셨다”고실망감을 드 러냈다. 그는 “전국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진짜 많은 호텔을 가봤는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오전) 10시 30분 체크아웃에다 냉장고는 실온이고, 근데 가격은 9만 원”이라며 “체크아웃 시간 전에 전화해서 ‘퇴실 준비하셔라’ ‘에어컨 수리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하시기 전에 숙박하는 사람 관점에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러 울릉도를 오겠다면 추천하는데, 관광객 입장에서 다른 지역에서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을 울릉도에서 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오시면 안 좋은 기억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일부를 경험하고 울릉도 전체를 싸잡아서 말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아니고 제가 경험했던 것들에 한해서(알려준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가을에 가족들과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갈 맘 싹 사라지네요. 일본이나 타이완으로 계획을 바꿔야겠네요", " 정말 울릉도는 외지인을 벗겨 먹으려 작정한 곳 같은…" 등이 글을 잇달아 달았다. 또 “울릉도 휴가 갈려다가 취소하고 태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정보 잘 얻었습니다”, “울릉도 딱 8일 있었는데 230만원 쓰고 나왔습니다. 섬 너무 작고 물가 겁나 바씨고 볼거 없습니다, 다시 안갑니다” 등의 댓글도 제법 올라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0

개그맨 김준호-김지민 커플,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 일정 때문에 연기

개그맨 김준호는 울릉도를 예비 허니문 여행지로 점찍고 동료와 함께 미리 둘러봤지만, 막상 결혼식 후 일정에 쫓겨 신혼여행지를 찾지 못했다. 개그맨 커플 김준호·김지민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방송계 선후배와 지인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준호는 직접 발로 뛰면서 울릉도를 찾아 김지민과 신혼여행의 꿈을 설계했다. 하지만, 이 커플은 바쁜 일정에 부딪혀 울릉도 여행은 잠시 미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인기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새끼) 지난달 22일 9시 방송에 인기 개그맨 방송인 김준호의 울릉도 신혼여행지 코스 탐방기가 최초 공개됐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준호가 동료 배우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 울릉도를 미리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김준호는 “지민이랑 국내 신혼여행을 생각 중”이라며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 절친들을 ‘여심 판정단’으로 초대해 신혼여행 리허설을 펼쳤다. 울진 후포 항 출발한 크루즈의 호화 객실부터 울릉도 도착하자 스포츠카가 대기하고, 세계적인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 등 초호화 숙소까지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행보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재벌도 못 간다”는 비장의 숙소는 지인을 통한 특별한 예약으로만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당시 막상 울릉도에 도착하자 스포츠카는 빛을 보지 못했다. 숙소로 가지 않고 신혼 여행지를 안내할 지인을 찾고자 울릉도에서도 험지 깎개등을 찾기 위해 험한 산속으로 향했지만 차로는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세 사람은 고된 산행을 하며 “이건 이혼 사유야”,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는 푸념을 쏟아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의 풍광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지민의 어머니와 MC들마저 “진짜 가보고 싶다”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처럼 애정을 가득 담아 준비했던 김준호의 신혼여행 플랜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식 직후 예정된 바쁜 스케줄 탓에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당분간 미루기로 한 것. 김지민 역시 “일정이 많아 신혼여행은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김준호가 꿈꾸던 울릉도 신혼여행은 당장은 미뤄졌지만, 언젠가 김지민과 손을 잡고 다시 찾을 그날을 기대하게 하는 에피소드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0

이재명 정부 첫 울릉독도방어훈련 실시...일본 정부 ‘수용 못해, 매우 유감’ 강력반발

군 당국이 17일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울릉독도방어훈련(동해영토수호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해군과 해경이 오늘(18일)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울릉독도 인근에서 진행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고 부른다. 윤석열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고,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 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었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 열렸으며 연말께 추가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번 훈련에도 반발했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여서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는 것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8

울릉도 학생 여름방학 대비 생활교육 캠페인…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6, 17일 이틀간 울릉중학교와 울릉고등학교에서 울릉군청, 울릉경찰서와 합동으로 여름방학 대비 학생 생활교육 캠페인 활동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방학 중 겪을 다양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생명존중 및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등굣길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였다. 캠페인은 교통안전, 물놀이 안전, 생명존중,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열렸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홍보 리플릿 배부, 현장 계도, 친근한 메시지 전달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아동학대는 가족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 교육청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건전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동신 교육장은 “여름방학은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지만,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과 생명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에서의 3박4일 여름휴가 상품 출시…신세계라이브쇼핑 50여만원에 판매

동해의 진주 신비의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동해 유일의 섬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산이 섬 된 울릉도’와 국토의 막내 ‘독도’. 화산의 지형이 빚어낸 기암절벽과 짙푸른 동해의 수평선, 에메랄드 빛 해안 등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어 섬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이런 울릉도와 독도를 한 번에 둘러볼 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울릉군과 울릉크루즈가 함께 기획한 패키지 상품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판매된다. 여행은 포항에서 대형 크루즈를 타고 선박에서 1박 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바다 위에서 맞는 일출, 선상 공연, 바람에 흔들리는 섬 풍경까지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감성을 제대로 담았다. 크루즈에는 흔들림을 줄여주는 ‘스테빌라이저’ 기능이 탑재, 멀미 걱정도 줄었다. 이번 여행상품은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자유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숙소는 펜션 또는 모텔급으로 2인 1실이 제공되며 일정 중 일부는 자유 시간으로 짜여 있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1인 기준 49만 9000원부터, 날짜와 요일에 따라 최대 64만 9000원까지. 왕복 선박 요금, 유류할증료, 숙박, 식사, 주요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이 포함돼 있다. 포항까지 도착 비용, 개인 경비, 선택 관광비용은 별도다. 크루즈 내부에는 편의점, 노래방, 대식당, 베이커리 카페, 선상 포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선상에서 펼쳐지는 공연 프로그램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여행지 구성도 빠짐없이 알차다. 짧은 일정 안에 울릉도의 대표 명소들을 골고루 담아냈다. 관음도 해중전망대, 수토박물관 등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소들도 여정에 포함돼 있다.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방문하면 울릉도 해변 가요제, 오징어 축제 등 지역 여름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계절의 재미를 더한다. 이 기간에는 독도가 포함됐다. 다만, 바다 상태와 기상 조건이 맞아야만 독도 입도가 가능하다. 특히 울릉도 특유의 음식재료를 활용한 산채비빔밥 한상차림을 비롯해 따개비 칼국수, 오삼불고기, 울릉도 가정식, 엉겅퀴 해장국 등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음식은 울릉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담백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따개비 칼국수부터 바다 향 가득한 따개비와 홍합을 넣은 밥 요리, 울릉도산 엉겅퀴로 깊게 우린 해장국까지 메뉴마다 지역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다. 이번 상품은 지난 4월,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울릉군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신청 후 예약할 수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번 크루즈 상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울릉도 특산물도 자사 앱을 통해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학생들에게 '섬의 자연처럼, 너희만의 고유한 길 만들어가라‘며 격려한 교육장

울릉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힘이 되는 시(詩)’를 주제로 한 2025학년도 꿈울림 진로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직접 강연을 맡아 무대에 섰다. 강연은 울릉중학교 전교생과 울릉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교육장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더글러스 맥아더, 김준엽 시인(뇌성마비를 극복한 문학인), 간송 전형필 등 네 인물의 생애를 시적 언어와 메시지로 재해석해 전달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 교육장은 “진로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울릉이라는 섬의 자연처럼, 너희만의 고유한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 교육장은 특강을 마친 뒤에는 울릉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직접 찾아 수능을 120일 앞둔 학생들에게 따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꿈을 믿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험생활의 고단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잡기를 당부했다. 그는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시를 낭송하며, 학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권했다. 이날 따뜻한 시 한 편은 고3 학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진로 여정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인문·예술 요소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삶에 울림을 주는 교육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오징어는 이제 ‘아 ,옛날이여’…고기 안 잡히면서 어선감척도 역대 최다

한때 울릉도는 오징어가 최고의 수입원이자 상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오징어 어선을 자식에게 대물림할 정도로 오징어잡이는 섬 경제의 핵심 산업 역할을 했다. 울릉도의 수산물 생산량 중 90% 이상이 오징어였고,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간다”는 노래 가사가 유행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추억으로만 남은 옛말이 됐다. 기후 변화에 더해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서 그물로 쌍끌이 조업을 하면서 오징어 자원이 고갈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육지로 떠나 가버려 오징어 잡을 어민들도 부족하다. 업종은 자연스레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저동수협 냉동창고 앞 항구에 늘 얽히고설킨 채 길게 늘어서 있던 소형 어선들의 모습도 이제는 더이상 볼수 없다. 오징어가 안 잡히면서 배 거래도 끊긴지 오래됐다. 돈이 안되니 살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다행히 숨통을 틔워 준 것이 정부의 조치였다. 예산을 들여 어선을 매입해 주는 감척사업이었다.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에서 연안어선 감척(폐업)을 신청한 어선은 26척으로 나타났다. 9.77t급이 9척으로 가장 많고 7.93t급 2척, 7.31t급 3척, 56.99t급 6척, 34.99t급 4척, 2.99t 미만 2척 등이다. 앞서 오징어잡이 소형어선은 2020년 10척(신청 13척), 2021년 7척(8척 신청), 2022년 4척(5척 신청), 2023년 8척(14척 신청) 등 상당량 감척돼 왔다. 올해는 고기가 잡히지 않다보니 신청이 훨씬 늘었다. 문제는 신청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당연 감척하고 싶어도 할 수 가 없다. 실제 2024년 경우 신청 14척 중 6척만 감척됐다. 올해도 예산 부족으로 26척 신청 어선 중 10척은 감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까다로운 감척 조건은 어민들을 더 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간 60일 이상 조업’ 조건은 어민들에게 피멍이 들도록 만든다. 어민들이 오징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조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유류비와 인건비, 시간을 들여 배를 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야 감척 신청이라도 할 수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 어선 세력이 확 줄어든 것은 이제 수치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어민들이 신청한 감척이 모두 반영될 경우, 최근 5년간 울릉도에서 감척되거나 육지로 팔려간 어선은 100여척에 달한다. 500척이 넘던 울릉도 오징어 조업 어선은 2024년 기준 129척에 불과했다. 오징어 어선 수입도 장부를 들여다보면 초라하다. 울릉수협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연 200여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 위판 실적을 보면, 2020년에는 117만1926kg을 잡아 98억8165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61만6,247kg를 잡아 47억9,617만 원에 그쳤다. 전년도의 절반도 안됐다. 그나마 기대 이상 오징어를 어획한 것은 2022년이었다. 97만7,927kg를 어획했고 105억7,911만 원의 위판고를 올려 모처럼 수협에서 박수를 치며 반겼다. 그러나 그건 거기까지였다. 다음해 인 2023년에는 4만9370kg밖에 못 잡았다. 위판고도 6억4,064만 원에 불과, 어민들의 한숨 소리가 항구를 가득 메웠다. 2024년에도 14만5,034kg을 위판, 24억9591만 원의 수익에 그쳤다. 부진한 어획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요즘 조업에 나가더라도 한 상자도 채우기 어려운 날이 부지기수다. 생명 같은 배를 감척하지 않고서는 베길 수 없는 국면에 직면한 것이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울릉도는 선원이 부족해 자동 조상기에 의존하는 반면, 육지 대형어선은 어부 5~10명이 탑승해 수작업으로 오징어를 올리는 데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잖다. 젊은이들은 대부분 육지로 떠나가버려 선원 고령화도 심각하다. 밤을 새워 바다에 나서야 하는 오징어잡이에 60대 후반 이상의 노인들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어민들은 지금의 상황이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쌍끌이로 조업하는 것만 막았어도 오징어 씨가 이렇게 마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통계를 보면, 이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1992년 1만262t, 1993년 1만5333t, 1994년 9708t, 1996년 1만121t, 1997년 1만1116t 등, 2001년까지는 연간 1만t 수준이 유지됐다. 그러나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이 본격화된 2004년부터 급감해 △2004년 4671t, △2010년 2898t, △2012년 1984t, △2015년 1850t, △2016년 985t, △2018년 757t, △2021년에는 625t까지 내려앉았다. 중국 어선 1000~2000척이 외유성 오징어의 회유 경로인 북한 수역에서 대형 그물을 이용해 싹쓸이 조업을 벌이면서 오징어 자원이 바닥나 버린 것이다.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는 북한 수역에서 울릉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성장하는데 북한 바다에서 거의 다 잡아버리면 울릉도로 남하하는 물량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 총연합회장은 “2004년부터 동해 오징어가 명태 꼴 난다고 경고했지만, 정부는 손 놓고 있었다”며 “이제는 오징어도 명태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7

울릉도 전력수급 위기 선제적 대응… 울릉군, 한국전력공사 업무협약 체결

울릉도 여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릉도 수요관리시범사업으로 울릉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한국전력 대구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향후 ‘수요관리 제도’를 수립 및 시행하며 울릉군청과 진행경과를 공유, 하계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연락체계 구축, 안정적인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한 상호 협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요관리 제도’는 고압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약정을 체결하고, 특정 시간대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고객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이 하계 전력수급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은 울릉군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6

울릉도 박명숙 새마을부녀회장 여인봉사대상… 박미경 도동1리 총무, 서종수 씨 등도 수상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 부녀회원들이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15일 개최된 제22회 새마을여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받았다. 이날 시행된 시상식에서 박명숙 울릉군새마을부녀회장이 새마을여인봉사대상부분 노력봉사상을, 박미경 울릉읍 도동 2리 총무가 우수부녀회장상을, 이영숙 서면 남양 3리 새마을부녀회장의 남편 서종수 씨가 내조상을 각각 수상, 울릉군새마을회에 경사를 더했다. 노력봉사상이 수여된 박명숙 회장은 지난 1999년 12월에 울릉읍 새마을부녀회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25년 5개월 동안 새마을 부분에 헌신해 왔다. 농촌일손 돕기, 생명살림 환경미화활동, 태극기 나눔 및 나라 사랑 캠페인, 버스정류장 도서 비치사업 활동을 비롯 홀로 사는 노인 가재 도구 정리 및 밑반찬 봉사 참여 등 언제 어느때고 상관없이 끊임없이 앞장섰다. 2021년부터 5년 동안은 울릉군부녀회장을 맡아 이끌었다. 박 회장은 “더욱 노력하라는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미경 도동2리 총무는 지난 15년 동안 농촌일손돕기를 매년 시행하고, 12회에 걸린 생명살림환경 미화활동과 도동 2리 새마을부녀회 총무, 이웃 사랑 어르신 밑반찬 봉사참여, 자원재활용 활동에 참여 8년 동안 1t을 모은 활동들이 평가돼 이날 우수부녀회장상을 받았다. 이영숙 울릉군서면 남양3리(통구미)새마을부녀회장의 남편인 서종수 씨는 부인이 새마을운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충실히 내조를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지난 1984년부터 40여 년 동안 생명살림캠페인 참여, 귀성객 환송 및 각종 행차량 지원 농촌일손돕기, 겨울철 제설 작업 등에 동참한 공로로 내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호 울릉군새마을회장은 “평소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새마을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6

울릉도 취약계층 삼복더위 이겨내세요…영양듬북 삼계탕과 전복죽, 간식 등 전달

울릉도 취역계층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영양이 가득 담긴 보양식과 밑반찬, 쌀 과자 등 간식 세트가 제공됐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15일 사랑의 열매나눔봉사단이 정성과 사랑을 담아 요리한 삼계탕과 한국전력공사, 한전MCS(주)가 제공한 간식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취약한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랑의 열매나눔봉사단의 지원을 받아 14일 한마음회관 요리실에서 정성스럽게 닭을 장만하고 전복과 인삼, 대추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은 삼계탕을 준비한데 이어 이날 보양식을 만들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나와 마음을 모았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한전MCS(주)도 ‘세상의 빛을 이웃에 사랑을’ 이란 슬로건으로 쌀국수와 믹스커피, 쌀 과자, 육개장, 전복내장죽, 돌자반이 들어 있는 간식 세트를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김숙희 센터장은 “맛있고 영양 넘치는 음식과 간식을 마련해준 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한전, 한전MCS, 그리고 무더위 속에서도 취약계층에 전달되는 물품을 도맡아 배달해주는 한전MCS(주)울릉발전소 자원봉사자들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