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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제자 구하고 떠난 참스승 50년 만에 꽃펴

50년 전, 차가운 울릉도 앞바다에서 제자들을 구하고, 파도 속으로 사라졌던 ‘참스승’의 숭고한 희생이 반세기 만에 새로운 교육의 이정표로 세워졌다. 울릉군 북면의 천부초등학교 강당에서 ‘故 이경종 선생 50주기 추모식 및 제1회 이경종 스승 상 수여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 이동신 울릉교육장, 김진규 전 울릉교육장, 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반세기 전 울릉도 현대사 최대의 비극이었던 ‘만덕호 참사’와 그 속에서 빛난 이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선생의 희생은 1976년 1월 17일 발생한 ‘만덕호 참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6학년 담임이었던 이 선생은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려던 제자 2명의 등록금을 직접 마련해 전달하고 돌아오던 길에 전복 사고를 당했다. 긴박한 순간에도 제자들을 먼저 구하며 살신성인의 본보기를 보였으나, 정작 본인은 37명의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울릉교육지원청은 올해 50주기를 맞아 고인의 ‘사랑과 책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경종 스승 상’을 제정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40년간 울릉도 교육에 헌신한 이우종 전 교장을 비롯해 이일배 교장, 김동섭 전 교장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제자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생님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 교육적 가치를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하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추모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의 안전 현안인 ‘여객선 공영제’ 도입 목소리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 선생이 제자에게 건넸던 구조용 목판처럼, 이제는 국가가 안전한 선박 체계를 보장하는 ‘정책적 목판’을 내어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이경종 선생님의 순직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추모식과 첫 스승 상 시상식은 울릉 교육의 자긍심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제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8

[현장] ‘파도가 빚고 바람이 말린’ 울릉도 돌김... 정월 겨울 바다의 검은 보물

지난 15일 오후, 경북 울릉군 북면 일대의 해안가. 살을 에듯 차가운 겨울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갯바위마다 웅크리고 앉은 주민들의 손길은 분주했다.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파도가 바위를 때릴 때마다, 아낙네의 투박한 손끝에는 검푸른 빛깔의 돌김이 한 움큼씩 쥐어졌다. 주민 김모 씨(67·여)는 “올해는 유독 김의 향이 더 진하고 식감도 쫄깃하다”라며 “울릉도 돌김은 파도가 세고 물이 맑은 곳에서만 자라는 귀물(貴物)”이라고 귀띔했다. - 자연과 주민의 ‘목숨 건 눈치싸움’이 만든 진미 울릉도 돌김은 인위적인 가공을 거부한다. 매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딱 요맘때만 맛볼 수 있는 이 김은 갯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긴 잎 돌김’을 일일이 손으로 뜯어낸 것이다. 주민들은 수확한 김을 민물이 아닌 바닷물로 씻어 해풍에 자연 건조한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 특유의 갯바람이 김의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하지만 ‘바다의 불로초’를 얻는 과정은 사투에 가깝다. 김은 파도가 거세게 들이치는 외진 갯바위 가파른 면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채취 작업은 ‘목숨을 건 눈치싸움’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 모(72) 씨는 “김은 파도가 바위를 계속 때려줘야 싱싱하게 자라는데, 그 파도가 사람을 잡아먹기도 한다”라며 “순간 방심하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나가기 일쑤라 늘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의 뒷덜미를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끄러운 바위 위에서 수천 번 손을 놀리다 보면 허리는 끊어질 듯하고 손끝은 감각이 사라지지만, 주민들은 파도의 박자에 맞춰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며 검은 보물을 캐내고 있었다. - “돈 있어도 못 구해요”… 사라지는 손길에 귀해진 몸값 최근 울릉도 돌김의 가치는 더욱 치솟고 있다. 채취 환경이 워낙 위험하고 고되다 보니 젊은 층은 작업을 기피하고, 수십 년간 바다를 지켜온 고령의 주민들만이 그 맥을 잇고 있어서다. 현재 울릉 현지에서 거래되는 돌김 한 톳(100장)의 가격은 일반 양식 김의 몇 배를 호가한다. 그런데도 물량이 부족해 “없어서 못 판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현지 상인 박모 씨는 “육지 미식가들이 가격도 묻지 않고 예약을 걸어두지만, 수요의 절반도 맞추기 힘든 실정”이라며 “이제는 돈이 있어도 맛보기 힘든 전설의 음식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릉도 돌김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채취할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울릉도가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갯바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우리가 손을 놓으면 이 진한 바다 맛도 전설이 되지 않겠느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기후 변화와 자원 보호, ‘명품 브랜드화’가 숙제 울릉군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은 돌김 생태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채취 시기가 매년 조금씩 늦춰지거나 수확량이 일정치 않은 불안정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돌김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무분별한 채취를 지양하고,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보존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높일 방안을 고심 중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돌김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섬 주민들의 겨울철 주요 소득원이자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 온 울릉도만의 소중한 전통문화”라며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한 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울릉도 돌김을 지역 특화 유명상표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통의 맥이 끊길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군은 ‘맛의 방주’ 등재를 기점으로 돌김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하고, 고령화된 채취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및 소득 보전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날 작업을 마치고 갯바위를 올라오던 한 주민은 “내 자식들에게도 이 맛을 보여주고 싶어 매서운 바람을 견딘다”라며 “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준다면 울릉도 돌김이 ‘전설’이 아닌 ‘현재’로 계속 남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소망을 전했다. 오늘도 울릉도의 거친 해안가에는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바다의 선물을 캐내는 주민들의 정성이 검게 물들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7

한·일 ‘미래’ 외치는데... 일본 시마네현, 올해도 ‘독도 도발’ 강행

한·일 양국이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경제 분야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본은 올해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며 대립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빈과 주최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 외에도 현청 지하 식당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하고 자료실 특별 전시를 진행하는 등 예년과 다름없는 도발적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가 겉으로는 ‘협력’과 ‘화해’를 외치면서 실질적으로는 영토 침탈 야욕을 굽히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양국 관계가 개선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이뤄지는 이러한 행보는 국제 사회의 보편적 상식과 논리에 맞지 않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이하 본부)는 일본의 이러한 논리적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본부 측은 일본 시마네현청을 직접 방문해 현지의 영토 도발 상황을 생생하게 취재하고, 일본의 기만적인 행태를 국내에 실시간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부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상징적 장소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오는 2월 4일부터 25일까지 ‘시크릿 독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강치의 눈물’이다. 과거 일본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된 독도 강치의 역사를 통해 일제의 잔학한 수탈성을 고발하고 독도 수호의 당위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말하면서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는 일본의 태도는 기만적이고 파렴치하다”라며 “일본은 즉각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독도 침탈 야욕을 완전히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시마네현의 행사가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를 넘어 일본 중앙정부의 방조와 묵인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관계 개선이라는 명분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영토 주권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고 실효적인 외교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7

울릉군, 격식 걷어내고 현장으로… ‘찾아가는 업무보고회’ 전격 도입

울릉군이 기존의 관행적인 보고 방식을 탈피해 실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밀착형’ 행정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는 군청 회의실에 모여 일괄적으로 진행하던 형식을 벗어나, 군수가 직접 부서를 찾아가 전 직원과 머리를 맞대는 ‘실행 중심’ 체계로 운영됐다. 보고 회의 핵심은 ‘현장 공유’와 ‘토론’이다. 단순한 업무 나열식 보고에서 벗어나 부서별 주요 시책과 당면 현안을 실무진과 함께 논의함으로써, 행정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와의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섬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중·장기 정책을 중앙 정부의 기조와 일치시켜, 국가 예산 확보와 미래 전략 사업 추진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 군은 변화를 뒷받침할 확실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국정과제 연계 시책 발굴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는 성과급과 포상 제도를 운용해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보고회를 총괄 기획한 임장혁 울릉군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변화가 단순한 ‘형식 파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그간의 보고 방식이 관리자 중심의 일방통행이었다면, 이번 ‘찾아가는 보고회’는 실무를 담당하는 9급 서기보부터 부서장까지 모두가 정책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라며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다 보니 정책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보고회는 행정의 중심을 ‘보고’가 아닌 ‘실행’에 두는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에서 함께 고민해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릉군은 향후 부서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정 전반의 책임성을 높이는 행정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6

울릉LPG배관망사업 시공사, 군민에게 사과…“공사지연 이자도 환급하겠다”약속

5년여 간 공사가 지연되며 주민 불편을 초래했던 울릉군 ‘LPG 배관망 구축사업’과 관련(본지 7일자 5면 보도), 사업 시행 주체인 한국LPG사업관리원이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자부담금에 대한 이자 환급을 약속했다. 울릉군과 한국LPG사업관리원은 15일 울릉군민회관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보상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울릉읍 지역 저장 탱크에 가스 충전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마련됐다. 오랜 기간 이어진 공사 지연으로 쌓인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선납한 1차 자부담금에 대한 구체적인 환급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자리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1차 자부담금 80만 원을 선납했음에도 수년간 사업이 지연된 점을 강하게 질타하며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LPG사업관리원 관계자는 “지형적 한계와 열악한 공사 여건으로 사업이 연장된 점에 대해 군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자부담금 이자 문제에 대해 “올해 상반기 내로 전체 사업 정산 보고를 마치고, 주민들이 낸 80만 원에 대한 보통예금 이자를 환급할 예정”이라고 공식 답변했다. 관리원 측은 이어 "사업 지연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당초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울릉군과 함께 주민 보상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군은 가스 충전이 완료된 만큼 가구별 보일러 설치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차례로 가스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오랜 시간 불편을 견뎌온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자 환급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유지 점유나 도로 복구 미흡 문제도 전수 조사를 통해 끝까지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6

울릉군 공무직 노조, 임금 협약 체결 기념 성금·장학금 기탁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울릉군지부가 2026년 임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울릉군지부는 지난 14일 울릉군과 임금 수준 조정을 골자로 한 ‘2026년도 임금 협약’을 체결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했다. 개인 차원의 기부도 이어졌다. 김나영 지부장은 지역의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울릉군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50만 원을 별도로 전달했다. 김 지부장은 “이번 협약은 노사 간의 신뢰와 상생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울릉의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한권 울릉군수는 “임금협약 체결에 이어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준 노조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원만한 노사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5

울릉군, 겨울방학 맞아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터’ 개장

경북 울릉군이 겨울방학을 맞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실내 특별 놀이공간을 선보인다. 울릉군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울릉군 청소년센터 다목적홀에서 겨울방학 프로그램인 ‘에메랄드 키즈카페, 에어바운스 팡! 팡!’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에어바운스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에는 ‘레고 챌린지’, ‘스파이더맨 챌린지’, ‘우주선’, ‘과자집’, ‘서핑보드’ 등 주제별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와 함께 ‘에어 바이킹’, ‘키즈라이더’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된다. 군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청소년 지도사와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등 총 11명의 전문 안전요원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시설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질서 유지를 돕는다. 울릉군 문화체육과 평생교육팀장은 “겨울철 활동량이 부족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문화 체험 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운영 기간 중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4

울릉학생체육관, 51년만에 헐고 359억원 투입해 ‘다이음센터’로 재탄생

1975년 울릉도의 바닷바람은 매서웠지만, 주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중장비도 귀하던 시절, 섬마을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만수 씨를 비롯한 주민 68명이 개인재산을 털어 땅을 샀고, 수천 명의 주민이 등에 지게를 지고 바닷가에서 모래와 자갈을 날랐다. 그렇게 4800만원이라는, 당시로선 거액의 ‘땀방울’이 모여 이듬해 세워진 것이 지금의 울릉 학생체육관이다. 울릉 주민들의 애환과 성장의 역사를 지켜온 ‘땀의 건축물’이 반세기가 흐른 지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울릉군은 낡은 체육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복합 문화·교육 공간인 ‘울릉 다이음센터(가칭)’ 건립을 준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건물의 철거가 아니라 ‘기억의 계승’이다. 새롭게 들어설 ‘다이음센터’에는 총 359억원이 투입된다. 섬마을의 고질적인 문화 갈증을 해소할 ‘복합 거점’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울릉 다이음센터‘는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공공도서관, 디지털 열람실, 늘봄센터, 평생학습실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시설이 촘촘하게 들어서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심장 역할을 한다. 정은현 울릉군 도시건축과장은 “현재 철거작업과 함께 기타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며 “하반기 중 실시설계 공모 등 과정을 거쳐 2027년 실 착공 예정이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50년 전 주민들이 맨손으로 모래를 날라 일궈낸 기적의 터전 위에 이제 울릉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다이음센터’가 새 뿌리를 내린다”면서 “비록 낡은 벽돌은 헐리지만, 그 속에 새겨진 주민들의 숭고한 자조(自助) 정신은 새로운 공간을 통해 울릉의 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4

‘시크릿 독도 - ‘강치의 붉은 눈물’ 특별전시회, 서대문형무소서 개최

1905년 일제의 무자비한 도륙으로 사라져간 독도의 주인 ‘강치’. 그 비극적인 역사가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서대문형무소에서 수묵채색화로 부활한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한국화가 서준범 작가와 협업해 대형 수묵채색화 전시 ‘시크릿 독도 - 두 번째 이야기 강치의 눈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는 내달 4일 오후 2시 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수서 SRT역에서 열렸던 첫 전시 ‘2268’의 후속편이다. 당시 전시는 독도의 수심 2000m부터 수면 위 168m까지의 물리적 실체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구현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전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독도가 품은 ‘역사적 서사’에 집중한다. 전시의 핵심 주제인 ‘강치의 눈물’은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제가 내세운 ‘무주지 선점론’의 허구성과 그 과정에서 자행된 생태계 파괴를 고발한다. 당시 일본은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불법 편입해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독도 강치를 무차별 남획했다. 작가는 강치가 흘린 붉은 눈물을 일제의 억압 속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의 한(恨)과 연결해 수묵채색화 특유의 깊이 있는 필치로 그렸다. 전시 장소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갖는 상징성도 크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서린 이곳에서 강치의 비극을 마주함으로써 독도 문제가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역사와 인권, 생명권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일본은 올해도 어김없이 2월 22일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라며 “강치의 사라진 울음소리를 이곳에서 다시 깨움으로써 독도가 대한민국 역사와 주권의 상징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독도 강치’는 일제의 남획 이후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70년대까지 간헐적으로 목격됐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고, 1996년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의해 결국 절멸종으로 분류됐다. /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4

울릉군의회 ‘외유성 연수’ 의혹에 경찰 수사 칼날…도내 전체로 번지나 촉각

국민의 혈세로 떠난 국외 연수가 ‘외유성 관광’이었다는 비판받아온 울릉군의회가 결국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 대상으로 실시한 국외 출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13일 경찰과 울릉군의회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23년 울릉군의회가 추진한 몽골 국외 연수와 관련해 의회 사무과 직원과 현직 의원 등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당시 울릉군의회 의원 7명 중 4명은 5월 14일부터 4박 5일간 ‘몽골 관광의 해’를 맞아 몽골 국회와 차간노르솜의회 등을 방문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시작됐다. 권익위는 당시 233개 의회에서 외유성 출장과 항공료 부풀리기 등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행정안전부 감사나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수사 범위는 울릉을 넘어 대구·경북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재 대구시의회와 9개 구·군의회는 물론 경북도 의회를 포함한 경북 지역 22개 기초의회 대부분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의회 관계자는 “관련자들이 오는 15일 경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외 출장 과정에서의 자부담 이행 여부 등 실무적인 절차를 자세히 확인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점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글·사진/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독도 인근 바다서 충돌 위기 러시아 화물선, 해경 사투 끝에 ‘대형 참사’ 막았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러시아 화물선이 동해해경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으로 대형 사고를 면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울릉도 북서쪽 약 44㎞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러시아 국적 화물선 A호(6204t·승선원 14명)를 상대로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전날 오전 8시 23분쯤 A 호로부터“기관 고장으로 항해할 수 없다”라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예인선 섭외를 안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섰지만, 기상악화 탓에 민간 예인선 출항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따랐고 결국 A 호는 거센 풍랑에 밀려 남쪽 울릉도 해안으로 무섭게 표류하기 시작했다. 동해해경청은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분석 결과 그대로 방치하면 울릉도 해안과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레드라인’ 상황임을 확인하고 즉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동해해경 소속 3017함과 속초 해경 1512함 등 대형 경비함정 2척도 현장으로 급파됐다. 전날 오후 9시쯤 현장에 도착한 1512함은 A호의 표류를 저지하는 예인 작업을 펼쳐 14시간 이어진 밤샘 사투 끝에 다행히 바람과 해류의 방향이 남동쪽으로 바뀌면서 충돌 위기를 넘겼다. 현재 A호는 울릉도 남동쪽 약 8㎞ 해상에서 해경 함정의 밀착 감시 속에 안전을 유지하고 있고, 승선원 14명 전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기관 정지된 대형 선박의 해안가 접근은 자칫 대형 해양 사고와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예인선과 공조해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키면서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 2025 지역안전지수 6개 전 분야 등급 상승

울릉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전 분야 성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안전 명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울릉군은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모두 6개 안전 지표 전 분야에서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모든 분야에서 지수가 일제히 개선된 것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중, 생활과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면서 지역 안전 체계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향후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재난·재해 대비 종합 대응체계 확립’, ‘도서 지역 특성에 맞춘 안전 인프라 확대’, ‘군민 안전 의식 강화 교육’, ‘의료 및 응급 구조 체계 보강’ 등이 포함됐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결과는 현장 중심의 위험 요인 개선에 힘을 모아준 군민들과 공직자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 요소를 지속 보완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울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군, 학교 급식 종사자 ‘마음 건강’ 챙긴다

울릉군 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및 생명 존중 인식개선 교육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업무 특성상 높은 집중도와 책임감이 요구됨에 따라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부담을 겪기 쉬운 급식 종사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정신 전문간호사와 자살 예방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했고,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정서적 반응을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근무 중 틈틈이 실천할 수 있는 호흡 조절 기법과 근육 이완법 등 실습 위주의 긴장 완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음 챙김’ 기법을 통해 자신의 정서 상태를 살피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방법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와 함께 생명 존중 인식개선 교육을 병행, 심리적 위기 신호를 인지하는 법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 내 전문 상담 기관과의 연계 체계를 소개하는 등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김영헌 울릉군 보건의료원장은 “급식 종사자가 건강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직종별 맞춤형 교육을 지속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사회의 정신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바라본 울릉 만덕호 참사 50주기…" '여객선공영제' 이제 때가 됐다"

2026년 1월, 울릉도 현대사의 가장 아픈 손가락인 ‘만덕호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덧 50주기를 맞았다. 1976년 1월 17일, 일주도로조차 없던 시절 섬 주민들의 유일한 발이었던 7.2톤 목선 만덕호는 거센 파도 속에 천부항 접안을 시도하다 끝내 침몰했다. 37명의 생명이 차가운 바다에 잠겼고, 그 안에는 만삭의 임산부와 일가족 등 우리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이 담겨 있었다. 이 비극적인 참사 속에서도 우리는 50년째 잊지 못하는 이름이 있다. 당시 천부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고(故) 이경종 선생님이다. 사고 직전 교육공로 표창을 받을 만큼 헌신적이었던 그는 사고 현장에서 수영 실력을 발휘해 스스로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바다 위에서 허우적거리는 제자들을 발견하자 주저 없이 자신이 붙잡고 있던 목판을 내주었다. 선생님은 끝내 제자들과 함께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기억은 추모에 머물 때 사라지지만, 제도가 될 때 비로소 다음 세대를 지키는 힘이 된다. 다행히 올해 울릉교육지원청은 ‘제1회 이경종 스승상’을 제정해 그 숭고한 희생을 울릉 교육의 자산으로 승화시켰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순직비의 향토 문화유산 지정과 선생님의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 등 지역 사회 차원의 체계적인 예우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추모의 완성은 ‘비극의 재발 방지’에 있다. 50년 전 참사의 본질은 열악한 항만 인프라와 섬 해상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소형 여객선 운항이라는 구조적 인재(人災)였다. 사고 이후 일주도로가 뚫리고 버스가 달리기 시작했지만, 바닷길의 시계는 여전히 과거에 멈춰 있다. 현재 섬 주민들은 KTX보다 km당 2.5배 비싼 요금을 내면서도, 선사의 경영난과 선원 고령화, 수익성을 이유로 반복되는 인위적 결항이라는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 이제 해답은 명확하다. 국가가 직접 여객선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여객선 공영제’의 전면 도입이다. 이는 대통령의 공약이자, 섬 주민의 생명권과 이동권을 보장하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바다 위 여객선은 섬 주민에게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육지와 연결된 ‘움직이는 도로’이기에 더욱 그렇다. 참사의 기억을 연대의 힘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비극을 반복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만덕호 50주기를 맞는 지금, 이경종 선생님이 제자들을 위해 기꺼이 내어주었던 그 ‘목판’을 이제는 국가가 ‘여객선 공영제’라는 이름으로 섬 주민들에게 내줘야 할 때가 됐다.

2026-01-13

울릉도 섬마을 학생들, 울진서 특별한 ‘영어 캠프’

울릉지역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바다 건너 울진에서 특별한 영어 캠프를 체험했다. 울릉군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울릉중학교 1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2026 오션브릿지 영어 캠프’를 운영했다. 오션브릿지 영어 캠프는 군에서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생활 합숙형 해양영어체험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강의식 수업을 넘어 해양 레포츠와 영어를 결합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울진 해양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앞서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해 높은 만족도와 교육적 성과를 거두면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군은 겨울방학 기간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겨울철에도 해양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이곳에서 진행했다. 특히 캠프는 기존의 단순 강의식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합숙형 생활영어로 구성됐다. 또한, 온천 스파월드 체험과 수중 스노클링 교육, 영어를 활용한 호텔식 식사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실전 의사소통 능력과 글로벌 에티켓 및 문화 적응력, 자기 주도성 및 협동성 등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캠프에 참가한 울릉중 1학년생들은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와 ‘생활’로 경험하며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설렘과 자신감으로 바꾼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해양 레포츠와 연계한 영어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넓히고 학습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공항 개항 시 항공, 여객선업 동시에 어려움 직면할 수도…지금부터 이 문제 논의해야

울릉도의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울릉공항 프로젝트는 이미 ATR72-600기종 1대가 국내에 도입되는 등 항공 운항 준비가 착착 진행 중에 있다. 주민들도 하루 빨리 비행기가 취항하길 학수고대한다. 하지만, 2028년 항공기가 뜨면 그동안 기존 섬 경제의 핏줄 역할을 해온 해상교통 생태계는 위기에 부딪힐 수 있다. 시간과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항공기가 해상교통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월등, 경쟁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상됐던 사안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미 여객선 업계는 우려스런 시선 속에 이 사업을 더 해야하는 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여객선 부분에 투자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의 지리적 특수성과 잦은 기상악화에 대비한 해상·항공 교통 이중화 및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 여객선 선장에 의해서다. 울릉~포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의 김귀홍 선장(전 해수부 해사안전감독관)은 최근 한 해양 전문지 기고를 통해 울릉지역 해상·항공 교통 이중화 및 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역민들 사이에서 안전성 논란이 인 울릉공항은 지형·기상·활주로 길이 등에서 구조적 제약을 안고 출발한다"면서 "강풍, 다운 드래프트, 로터 현상 등 울릉도 특유의 기상 위험은 항공 안전의 상수가 아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항공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상교통이다"고 했다. 김 선장은 "현재 울릉도 유일의 대형 여객 수송 수단인 울릉크루즈(주) 뉴씨다오펄호는 이미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며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공항 개항 후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 선사의 경영 지속 가능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항공사 역시 높은 고정비와 제한적 수요 속에 안정적인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이대로 가면 항공과 해운이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공멸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선장은 “(그렇게 된다면)대체 수송 수단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울릉도는 물류 마비, 응급의료 공백, 관광산업 붕괴라는 복합적 재난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이는 가정이 아니라 이미 여러 도서 지역에서 반복된 현실이다”고 짚었다. 또 “관계기관은 공항 ‘완공’에만 집중할 뿐 공항 이후의 교통 안전망과 이중화 전략은 논의 조차 없다. 울릉도 교통 정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책무다”고 꼬집었다. 그는 “항공은 보완재일 뿐, 대체재가 아니다. 해상과 항공이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와 역할 분담, 최소한의 공공성 확보 장치가 지금부터라도 마련돼야 한다”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2

울릉도서 ‘제자 구하고 순직’ 故 이경종 스승상 첫 수상자 선정

울릉교육지원청이 ‘이경종 스승상’ 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1회 이경종 스승상 수여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상은 지난 1976년 1월 17일 울릉 도동항을 출발해 천부항으로 향하던 ‘만덕호 전복 사고’ 당시 함께 타고 있던 제자 2명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이경종 선생(35)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헌신, 배려, 책임, 사랑 등 참교육을 실천한 교원을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수상자에게는 울릉교육지원청 표창패와 함께 각각 100만원 상당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시상식에 이어 고 이경종 선생 추모식과 사진전도 진행된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은 지역 8개 초등학교에서 40년간 근무한 이우종 전 교장, 울릉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독도 교육과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온 이일배 교장, 지역 초등학교에 줄넘기를 보급해 세계대회와 전국대회를 제패한 김동섭 전 교장 등 모두 3명이다.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경종 스승상은 울릉교육이 나아갈 기본 정신을 담은 상”이라며 “이 상을 매년 정례화하고, 추모 행사와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2

“울릉·독도 주민 이동권 보장... 해상교통 공영제 전환 시급”

울릉군이 섬과 본토를 잇는 해상교통을 국가가 직접 책임지는 유럽의 공공서비스 의무제(PSO·Public Service Obligation)처럼 연안여객선의 점진적 공영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릉군은 전날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제3회 경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에서 울릉도·독도 주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한 ‘해상교통 공영제 조속 도입 촉구 건의서’에 이철우 도지사 등 도내 22개 시·군 단체장이 공동 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명된 건의서에는 최근 국회서 도서 지역 주민의 교통권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관련 법률안이 발의·논의 중인 상황을 골자로, 울릉도와 독도 해상교통 문제 역시 국가 정책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울릉 해상항로 공영제 도입은 단순한 교통 정책을 넘어 도서 지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이동권 보장, 정주 여건 개선, 독도 영토 수호의 실체적 기반 강화 등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분명한 대내외 메시지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국가의 책무임을 명시했다. 이번 공동 서명은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해상교통 문제가 특정 지역의 현안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가 직접 챙겨야 할 공공성과 영토 주권의 영역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표명으로 풀이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들은 “민간 중심의 해상교통 체계로는 기상 여건과 수익성에 따라 주민 이동권이 반복적으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영 해상교통망 구축은 섬 주민 보호와 국가 영토 수호를 함께 실현하는 핵심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울릉군은 공동 건의서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해상교통 공영제’ 의 조속한 도입을 건의하는 한편, 도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과 독도의 해상교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주민 기본권이자 국가의 책무다”며 “정부가 책임 있는 결단으로 조속히 제도를 시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09

울릉도 관광객 3년 새 12만명이나 줄어들어…“적극적 전략 마련 필요”

울릉도는 독보적인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최근 일부 물가 논란과 교통불편 등 인프라의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이 3년 연속 감소하는 위기를 맞았다. 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연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으로 출렁거리던 울릉도가 최근 3년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릉도 관광객은 2022년 46만 1375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40만 8204명, 2024년 38만 522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약 34만명 대까지 하락했다. 3년 사이 12여만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일명 ‘자연이 허락해 문이 열린 섬’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품은 최고의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증가는 커녕 빠지고 있어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쉽사리 관광감소세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각계의 목소리도 분출하고 있다. 배상용 울릉발전연구소장은 “경기 불황을 넘어 소비자의 가치 인식 변화 함께 지난해 각종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비계 삼겹살’, ‘예상보다 비싼 택시’ 등 논란이 잇따르면서 부정적 이슈의 입소문이 확산된 것이 울릉 발걸음을 일부 잡은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 카페리선 ‘뉴씨다오펄’호 운항으로 결항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선박 이동 시간이 길고 970명을 태울 수 있는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호의 고장으로 장기간 휴항에 따른 접근성 저하 등 기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울릉 여행 계획의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울릉관광자원의 단조로움도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자연경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지역마다 비슷한 출렁다리, 계절 축제 등이 난립하면서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저하돼 ‘한 번 가면 끝’인 일회성 방문에 그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관광 관련 업계에 대한 표준 요금을 명확히 공시하고,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를 상시 운영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단체 관광 중심에서 개별 여행객(FIT) 및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공유 오피스, 부티크 호텔 등) 확충과 교통 예약부터 맛집 결제, 실시간 기상 상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배 소장은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는 ‘시설 건립’ 위주에서 ‘경험 설계’ 위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신안의 ‘1섬 1뮤지엄’과 같은 울릉만의 특화 ‘에코·예술’ 콘텐츠 개발로 독점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훼손된 관광신뢰 회복을 위해 실무부서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울릉관광발전을 위한 많은 제안과 관심을 당부했다. 울릉/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08

울릉군 LPG사업, 준공 5년 늦어졌는데도 ‘부담분 내지 않으면 가스공급 어렵다’ 통보해 주민들 반발

울릉군의 LPG 배관망 가스 공급사업이 사업 초기부터 관리계획 결정 등 논란을 빚는 등의 영향으로 준공이 5년이나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스공급 개시 안내문’과 함께 ‘자부담금 납부 고지서’를 지역 내 1380세대에 발송한 울릉군과 한국LPG사업관리원은 안내문을 통해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절차 지연과 안전사고 등으로 늦어졌다”고 적시하고 구체적 공급일정은각 세대별로 안내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부담분 미납시 가스공급이 어렵다고 명시했다. 이 안내문과 고지서를 받아 든 주민들은 납득하기 힘든 해명과 조치라며 발끈했다. 주민들은 “애초 세대별 1차 자부담금 80만원을 납부했음에도 지난 5년간 공사 지연에 대한 설명도 없이 깜깜이로 진행됐다”며 “이제와서 공급 개시 안내문 한 장만 달랑 발송하는 것도 모자라 나머지 2차 부담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가스공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울릉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민법 제379조에 따른 연 5% 법정이자를 적용할 경우 가구당 약 17만 원 상당의 이자 손실이 발생한다"며 2차 자부담금에서 이자 상당액을 상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지역에 LPG배관망을 설치해 마을 단위 가스 집단 공급을 돕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총사업비 약 250억원을 투입해 LPG 저장시설과 배관망, 세대별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울릉군이 한국LPG사업관리원에 위탁해 2019년 3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이듬해 12월 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은 인허가 지연과 안전사고, 환경적 제약 등을 이유로 3차례나 기간이 연장됐고, 그러는 사이 사업비도 덩달아 80여억 원이나 늘어났다. 당초 설계가 미흡, 공기 연장이 불가피했다는 지적도 잇따르면서 논란을 낳았다. 실제 LPG 저장소 예정 터에 대한 제반 공사를 설계대로 진행했지만, 폭우가 내릴 때 마다 옹벽 붕괴와 균열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이 문제는 울릉군이 저장소 위치를 변경해 재시공하면서 마무리됐지만 결국 이로 인한 손실을 주민들이 떠안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장관리도 수준 이하였다. 시공 과정에서 모 주민 조상 묘 훼손 시비가 불거져 한바탕 소동을 벌였는가 하면 착공 후 내내 크고 작은 잡음이 발생하면서 사업장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공사 지연은 사업비 증액을 불러왔고, 급기야는 확보한 예산이 거덜나면서 지난해 3월부터는 공사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울릉군이 지난해 10월 특별교부세 14억 원을 확보해 공사를 재개했었지만 준공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민들도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청년 중심의 시민단체인 울릉독도포럼은 성명을 통해 “이 사업장은 총체적 부실현장"이라면서 "사업부지 선정 과정에서부터 절차 등 공사 부실시공 여부, 지연배상금 부과·징수 내역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어떠한 문제도 좌시하지 않고 조사해 모든 관련 기관을 상대로 고발 조치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한국LPG사업관리원의 책임을 묻고 군민들이 입은 정신적, 경제적 손해에 대한 배상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군 경제교통실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위탁 계약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주민과 소통하면서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06

울릉 ‘섬 관광 전성시대’ 맞을 섬에어 1호기 국내 도착

울릉공항 취항이 유력한 항공사 섬에어의 1호기(ATR 72-600)가 김포 국제공항에 4일 입항했다. 이 항공기는 프랑스 항공기 리스사 ‘어베이션’ 소유로, 섬에어는 지난해 12월 29일 현지에서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새해 첫날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 이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항공기의 등록 부호는 ‘HL5264’이다. 섬에어 측은 5일 향후 운항증명(AOC) 취득을 위한 비행을 마친 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오는 2월 울릉공항 활주로와 길이(1200m)가 같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소유 전남 고흥 비행장에서 시범 이·착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설립된 섬에어는 내륙과 섬을 잇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egional Air Mobility) 항공사로 현재 단거리 운항에 특화된 기종을 도입 중에 있다. 올 상반기 김포~사천, 김포~울산 노선 취항을 우선 준비하고 앞으로 울릉도와 흑산도, 백령도, 대마도 등 국내외 도서 지역으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울릉주민들은 섬에어의 항공기 도입 소식을 크게 반겼다. 섬 개척 이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여겼던 해상교통(여객선)에 이은 정기 항공 노선 취항으로 관광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62·자영업·울릉 북면)는 “숙원이던 하늘길 공사가 첫 삽을 뜬 후 잘 진행 중인 상황에서 취항이 유력한 항공기가 도입됨에 따라 교육, 의료, 관광 등 전반적 부분에서 달라질 섬의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울릉도는 천혜의 섬으로, 항공기가 뜨면 울릉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면서 최적의 항공기가 취항되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울릉공항은 현재 70.7%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으로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05

울릉군, 민선 8기 ‘군정 성과’ 각종 수상으로 입증됐다

울릉군이 지난해 관광 등 5개 핵심 정책 분야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각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년 군정 전반의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군은 2025년 실시된 ‘을지연습 시·군 평가’에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행정 역량을 인정받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앞서도 이 평가에서 울릉군은 2023년 ‘장려’, 2024년 ‘우수’ 라는 연속 타이틀을 획득, 이 분야 3연속 수상을 이어갔다. 행정 전반에서도 성과가 나타나 민족의 섬 독도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독도평화대상’, ‘삼일문화대상’을 잇따라 수상했고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재정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재정 운영성과를 평가 받아 경북도 주관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울릉도 나리마을이 유엔 관광청(UN Tourism) 주관 ‘제5회 최우수 관광마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대상지로 선정됨으로써 국제기구의 지원과 전문 컨설팅을 받게 됐다. 울릉군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저동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해양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또 경북도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석포 지역 상수도 기반시설 설치 사업이 뽑혀 예산 68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 사업비로 고지대 미급수 지역의 송·배수관로와 배수지를 정비해 주민들의 물 공급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정 성과는 그간 추진해 온 정책과 행정 운영이 각 분야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05

울릉도 지역 활력의 새 거점 ‘자연GREEN파크’ … 액션그룹 성과공유회 및 거점 공간 개소식 성료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군민과 함께 사업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회와 지역 활력 창출의 새로운 거점 공간 ‘자연GREEN파크’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 중인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자립적 성장 구조 마련, 주민 주도 공동체 활성화, 산채밭농업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진행돼 왔다. 특히 핵심 주체인 액션그룹은 지역 특산물 가공,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지역 활력 조성에 기여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1~3기 액션그룹 9개 팀이 참여해 그간의 활동 과정과 성과물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산채밭농업을 기반으로 발전시켜 온 다양한 시제품과 프로젝트 결과물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새롭게 문을 연 자연GREEN파크(울릉군 서면 남서길 78-29)는 액션그룹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핵심 공유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개소식에는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경과 보고, 액션그룹 활동 사례 발표, 울릉독도리난타팀 축하 공연, 커팅식, 액션그룹 성과품 전시·관람, 공장동 시설 라운딩 등이 이어지며 공간의 앞으로 활용 방향이 소개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액션그룹이 개발한 시제품을 활용한 전시 부스와 시식·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이 직접 성과를 경험하며 사업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본 행사에는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관계자와 울릉군민 약 200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행사는 울릉군민들이 함께 만들어 온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새롭게 문을 연 자연GREEN파크가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공동체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10

울릉도 독도 겨울철 해양안전 및 주권수호 현장 점검한 김성종 동해해경청장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9일 겨울철 기상 악화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독도와 울릉도 해역의 해양안전 관리 실태와 주권 수호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김 청장은 이날 독도해역을 담당하는 경비함정 1512함을 비롯해 독도경비대, 울릉도 주요 치안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대응 태세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동해 해역의 독도 주권 수호 의지를 다졌다. 또한 직원들에게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상치안 대응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 일정에는 동해해경청에서 독도 울릉도 여객선 항로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됐으며, 헬기를 이용한 항공 순찰과 이착함 안전성 점검도 진행됐다. 김 청장은 겨울철 돌풍과 너울, 시정 저하 등 악천후에 대비한 대응 절차가 제대로 가동되는지도 세부적으로 확인한데 이어 독도 울릉도 항로를 운항 중인 여객선에 직접 탑승해 구명조끼, 비상구조선, 구명벌 등 주요 안전장비의 정비 상태를 중점 살펴봤다. 이날 김 청장은 독도해역에서 임무 중인 경비함정에도 승선해 동해 전역의 경비 활동 현황과 독도 주권 수호를 위한 감시·경계 태세를 확인했다. 겨울철에는 먼바다 조업선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사고 예방 관리 실태와 긴급상황 발생 시 선제적 대응 가능 여부 부분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성종 청장은 “독도 해상 경비는 해양경찰이 365일 24시간 수행하는 최전선 임무다”면서 “폭풍과 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 덕분에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울릉도에서는 사동항에 조성 중인 경비함정 승조원 지원시설의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광역해역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도경비대 방문에서는 독도 영토 수호를 위한 협력 방안과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겨울철 독도 울릉도 해역은 기상 변화가 심해 위험 요인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촘촘한 해상치안 체계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경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10

독도재단, 광복 8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울릉독도 평화의 섬 강조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사랑 정신 확산을 위한 전국 단체들의 뜻이 한자리에 모였다. 독도 관련 연구와 문화·교육 활동을 이어온 단체들이 참여하면서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자리였다. 재단법인 독도재단은 10일 포항공대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사랑 정신 확산을 위한 울릉독도 단체 초청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광주 전라, 경주, 김천,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11개 독도 관련 단체가 참여했다. 독도사랑 광주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울릉독도 정책과 교육, 문화 확산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대학교 이정태 교수는 독도 평화의 섬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하며 독도 문제를 국제적 관점에서 평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독도 가수로 활동해온 서희는 독도노래 50년사 총람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고, 현장에서 직접 독도 관련 노래도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독도사랑국민연합 유종철 부회장,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김용만 상임이사, 한국독도교육연구소 박석희 소장이 각 단체의 최근 활동 현황을 공유하며 단체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전후로는 인생네컷 사진 촬영, 독도노래 50년사 총람 저자 사인회, 다과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 단체들은 앞으로 지역 교육기관 연계, 시민 홍보 활동 확대, 국제적 여론 형성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김도은 재단법인 독도재단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번 세미나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독도 문제를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독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