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도동 시가지 대청소... 8시간 물청소 사투 침체한 지역 상권 활력을 위해 대원 20여 명 솔선수범
본격적인 봄 행락 철을 앞두고 울릉도 전역이 관광객 맞이 새 단장에 나선 가운데, 지역 사회를 위한 의용소방대의 헌신적인 봉사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릉 남성 의용소방대는 지난 22일, 주말도 반납한 채 울릉의 관문인 도동 시가지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비는 겨울철 내내 도로와 건물 곳곳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해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매년 이어져 온 정례 정비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려는 대원들의 진심이 더해져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현장에 모인 20여 명의 대원들은 ‘내가 닦는 길이 울릉의 얼굴’이라는 마음으로 소화전에 자체 보유한 동력펌프를 연결, 강한 수압을 이용해 8시간 넘게 물청소를 이어갔다.
대원들의 모습을 지켜본 마을 원로 김모(78) 씨는 “휴일도 잊은 채 이른 아침부터 소매를 걷어붙인 젊은이들 덕분에 마을 전체가 환해졌다”라며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이들의 정성이 울릉도를 찾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태 대장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밝고 깨끗한 시가지 모습을 보고 기분 좋게 머물다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예년보다 더욱 정성을 들였다”라며 “겨우내 쌓인 먼지를 씻어내듯 울릉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말끔히 사라져 지역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