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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군,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조인식…6년 만에 결실, 협약 갈등 넘어 상생의 새 출발

울릉군은 로 10일 울릉군청회의실에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2025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도 합의를 넘어 노사 갈등의 해소와 노사관계 정상화를 의미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2019년 협약 체결 이후 수차례의 교섭과 조정,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단체협약을 도출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화된 갈등을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합의로 수렴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인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최라현 노동조합위원장, 김나영 울릉군지부장과 울릉군 담당 간부 등 노사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연차 당겨쓰기 저축제도 도입, 장기재직 퇴직준비 휴가 신설, 육아 시간 제도 도입, 가족수당 업무상 재해보상 신설, 채용 징계기준 강화 등이다. 최라현 위원장은 “앞으로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한 동행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노사가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지부장은 “긴 교섭기간 동안 군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조합을 존중하고 공무직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어 감사하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공무직의 권익을 지키고 더 나은 조합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상호 존중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이번 단체협약이 체결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 상생의 출발점이자, 앞으로 울릉군 행정의 효율성과 군민 중심의 책임 있는 공공서비스를 실현하는 데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공무직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노사 관계를 정립하고, 상생의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0

경주 동해안 감성 여행지 떴다…여름철 힐링 명소 ‘등대 투어’ 인기

바다와 빛, 그리고 이야기가 만나는 여름. 감포는 지금,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무더운 여름, 감성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해안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주 동해안이 제격이다. 경주시는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감포와 양남 일대 등대를 중심으로 한 여름 휴양지를 소개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경주는 더운 날씨에 지친 이들에게 한적한 바닷가와 골목길, 그리고 유니크한 등대가 어우러진 감성 휴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감포와 양남 지역은 바다 내음과 경주만의 문화적 매력이 조화를 이루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시는 바다와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경주 동해안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손색없다. 푸른 바다와 독특한 등대, 그리고 정감 어린 골목길이 만든 감성 휴식처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자.     □ 감포항 1925년 개항 이래 100년 넘는 역사를 품은 감포항은 경주 동해안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항구 곳곳에 담긴 스토리와 정겨운 골목길은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도 이곳의 매력이다. □ 읍천항 등대 소공원 경주 동해안 남쪽 끝자락, 양 남 주상절리 군의 시작점인 읍천항 등대 소공원은 흰색과 빨간색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포토존과 파고라, 지압 산책길 등이 조성돼 있어 더위를 식히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 척사항 방파제 등대 감포항 북쪽 약 1.5km 지점에 자리한 척사항 방파제 등대는 붉은색 기둥에 성덕대왕신종 모형 종이 걸려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등대는 바다 위에서 경주의 상징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어우러진 어촌 마을 풍경은 여행객에게 여름날의 낭만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무료 공용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의 동해안은 등대와 바다, 골목길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할 힐링 여행지로 최적”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경주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대 말, 빛과 바다가 만나는 공간 경주시 감포읍 ‘송대 말’은 소나무가 있는 언덕 끝에 자리한 특별한 장소다.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와 빛 체험전시관이 조성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바닷가에는 일제강점기 수족관으로 쓰였던 석조 구조물이 남아 스노클링 명소로 사랑받는다. 앞으로는 해양 액티비티 거점으로도 발전할 전망이다. 빛 체험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감포해국길, 시간과 기억이 깃든 골목길 감포 마을 골목길 ‘감포해국길’은 일제강점기 개항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다. 오래된 적산가옥과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담벼락, 보랏빛 해국 벽화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특히 드라마 ‘조립식 가족’ 촬영지로 알려진 계단 포토존에서 감포항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1925 감포, 옛 목욕탕이 청년 감성 카페로 ‘1925 감포’는 100년 된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다.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사업 선정 ‘경주 가자미 마을’이 직접 운영하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의미가 깊다.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감포의 바다와 역사, 그리고 청년들의 활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새로운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와 용오름 광장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 96, 감포항 남방파제 끝자락에 자리한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1년 해양수산부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이 등대는 푸른 동해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인근 용오름 광장은 태풍 피해를 딛고 새롭게 복구되어 산책로, 물길, 목교, 징검다리 등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인다. 무료 공용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동해안의 유니크한 명소들이 무더운 여름에 특별한 휴식과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7월 경주를 찾는 모든 이들이 감포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경주시 외동산단, 산업단지 재도약 ‘신호탄’

경주시가 외동산업단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며 산업단지 재도약 신호탄을 올렸다. 경주시는 10일 외동읍 문산리 외동 2 산업단지 주차장에서 ‘외동 산단 복합문화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관계자, 입주기업,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총 71억 원을 투입,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1436㎡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에는 작업복 공동세탁소, 북카페, 회의실, 헬스장 등 복지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야외 테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동 산단은 1994년 조성된 경주시 최초의 산업단지로, 인근 12개 산단과 10개 개별공단까지 포함하면 약 1만 50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외동 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총 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이달 착공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산단 내 6㎞ 구간에 도로·인도 정비, 소공원과 산책로 조성, 스마트 가로등 및 야간 경관 조성 등이 포함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곧 기업과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근로자와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영양~울진 평해 국도 88호선 전면 개통

급경사와 급커브로 사고 위험이 컸던 경북 영양~울진 평해 간 국도 88호선이 선형개량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면 개통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0일, 전체 14.6km에 달하는 해당 구간의 선형개량 공사가 완료돼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이동 거리는 1.5km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4분 이상 단축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도로구간 내에서도 사고 위험이 특히 컸던 영양~울진 온정 백암온천 4.9km를 지난해 말 우선 개통한 데 이어 나머지 9.7km 구간이 이번에 추가 개통되며 마무리됐다. 지역 주민들은 개선된 도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상호씨(62·울진군 온정면)는 “예전엔 커브길이 많아 겨울철에 운전하기가 특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도로가 곧고 넓어져서 훨씬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며 “병원이나 장 보러 갈 때 시간도 줄어 들어 생활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기존 도로는 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았다”며 “이번 개선으로 통행 안전성과 교통 흐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도 88호선은 경북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이다. 도로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10

이타미 준, 경주에서 만난다… ‘경계를 건축하다’ 특별전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프랑스 예술 문화훈장과 일본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을 만난다. 경주 솔거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바람의 건축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엑스포 대공원의 상징인 ‘경주 타워’의 원설계자인 이타미 준의 건축 여정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박대성 1관에서는 그의 초기 건축세계와 자연에 대한 사유를, 2관에서는 ‘경주 타워’ 설계 프로젝트를, 3관에서는 제주 자연을 담은 말년의 대표작들을 각각 소개한다.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으로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경계인의 정체성을 건축으로 풀어냈다.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은 그가 한국에 처음 입국할 때 이용한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따온 것으로, 그의 정체성과 여정을 상징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철학을 기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그의 작업을 통해 한국적 건축미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울릉도공항활주로연장추진위 국회 방문…울릉도 주민 ‘안전한 활주로 만들어달라’호소

울릉도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울릉공항활주로 연장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 이장협의회장)가 9일 국회를 방문, 주민들 목소리를 여당 지도부와 국토교통위원회위원 등에게 전달, 공감을 얻었다. 추진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을 잇달아 만나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추진위원들은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길이 1200m)로는 앞으로 안정적인 항공기 운항이 어렵다는 지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주로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울릉공항이 안전하게 개항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문진석 의원은 “국토위 소속 의원으로서 울릉공항의 안전 운항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화답했다. 추진위는 이날 울릉공항에 취항 예정인 국내 소형항공사 섬에어의 최용덕 대표 및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활주로 연장 여부가 울릉공항의 안정적인 운항과 지속적인 항공편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놓고 상호 심도 깊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울릉공항은 울릉도·독도 접근성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사고 후 울릉공항 활주로에 대한 개선 문제가 주민들의 이슈로 떠올라 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회 방문과 중앙정부 설득 활동을 통해 활주로 연장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반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0

울릉교육지원청, 고위직 대상 ‘성희롱 등 4대 폭력' 예방교육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9일 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학교장 등 관내 교육공무원 고위직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2022년 여성가족부 폭력예방교육 운영 지침’ 개정에 따라, 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에 대한 별도 예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마련됐고,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폭력 예방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총 교육공무원 고위직 19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이주경 울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이 맡아,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이른바 ‘4대 폭력‘의 개념과 사례, 고위직이 유의해야 할 법적·도덕적 책임,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과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주영 경장은 “고위직일수록 조직 내 영향력이 큰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구성원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리더들의 모범적인 태도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이번 교육은 조직 내 폭력 예방에 가장 중요한 리더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기관 차원에서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0

울릉도 해안가 4개 해수풀장 개장… 에메랄드 바다 한눈에 조망, 이용료도 무료

울릉군이 오는 12일부터 관내 몽돌해변과 해안가에 마을 단위로 조성된 해수풀장 5곳 가운데 4곳을 개장한다.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해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바라보이는 해안가의 안전한 장소에 인공 해수풀장을 조성해 여름철 물놀이 공간으로는 더없이 좋다. 울릉군이 만든 인공 해수풀장은 총 5개이다. 내수전, 사동, 남양, 태하, 천부에 위치해 있다. 이중 울릉읍 사동리 해수풀장을 제외한 4곳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미개장하는 사동 해수 풀장은 안전관리 채용 인원 문제가 마무리되면 즉시 개장할 예정이다. 해수풀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울릉군은 풀장별로 안전요원을 3~5명씩배치하고 정기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평일에는 전담 공무원들이 자체 점검하고, 이용자가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2인 1조로 꾸려진 비상근무반이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울릉도 해수풀장은 지역마다 특색 있게 꾸며졌다. 가장 큰 해수풀장은 서면 남양리에 있다. 풀장 크기가 1198.71㎡며 휴식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설 운영 및 안전지킴이 5명이 상주하고,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구분돼 운영된다. 이곳은 이국적인 풍경과 남양 몽돌 해수욕장과 연결되고, 남양리 마을이 인접해 불편 없이 간식을 구입할 수도 있다. 서면 태하리 태하항과 인접한 태하해수풀장은 ‘태하항 어촌 뉴딜300사업’으로 준공했다. 풀장 규모는 192㎡규모이며 각종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을 갖췄다. 관리요원 3명이 배치된다. 태하 몽돌해변과 연결되고, 주변에는 향목 관광모노레일 우산국 박물관, 멋진 황토구미 해안산책로 등이 있다. 어린이들은 반드시 성인을 동반하고 입장해야 한다. 울릉읍 저동리에는 내수전 몽돌해수욕장과 붙은 내수전 해수풀장이 있다. 120 ㎡규모로 햇빛 차광망이 설치됐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다. 내수전 해수욕장은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북면 천부리에는 북면 사무소가 운영하는 해양공원에 해수풀장을 만들었다. 위치가 좋아 풀장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각종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으로 변하기도 한다. 500 ㎡ 규모로 울릉도에서 두 번째로 크다 . 주변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된 해중전망대가 함께 있다. 나리분지, 송곳산, 삼선암, 관음도, 공암 등 해상 관광지가 인근에 즐비하다. 인기를 끌고 있는 해넘이 전망대도 가까이에 있다. 이번에 미개장하는 사동해수풀장은 울릉읍 사동리에 있다. 175㎡규모의 풀장과 항내 모래사장, 몽돌해수육장이 있고 울릉군 목 후박나무 그늘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울릉도는 여름철에도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 되는 날이 드물다. 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 덕분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0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울진군의 전통 산지농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과학자문평가단(SAG) 회의에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등재했다고 밝혔다.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Ul-Jin Pinetree Agroforestry System)’은 500년 이상 이어온 금강소나무 숲을 기반으로 한 전통 농업 방식으로, 임산물 채취와 논농사, 자급자족 생활 방식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산지 생태 시스템이다. FAO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등재 배경으로 자연산 송이와 약초 채취, 산림을 이용한 산양삼·산채 재배 ,봇도랑을 활용한 논농업 ,화전민 생가터와 주막촌 등 역사적 가치, 산촌 고유의 생활문화 등을 꼽았다. FAO 관계자는 “울진은 생물다양성과 전통 지식, 문화·경관 요소들이 뛰어나 보존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울진군은 2016년 해당 농업시스템을 제7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지난해 5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서를 FAO에 제출했다. 이후 5차례에 걸쳐 보고서를 보완했고, 지난 5월에는 SAG 부위원장이자 미국 플로리다대 생태학 교수인 캐서린 터커가 현지 실사를 진행해 최종 등재가 확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제주 밭담(2014) ,청산도 구들장 논(2014) ,하동 전통차(2017) ,금산 인삼(2018) ,담양 대나무밭(2020)에 이어 총 6건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군민 모두의 자긍심”이라며 “향후 학술대회 개최, 농촌관광 활성화, 지역 농산물 브랜드 향상을 통해 주민 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은 FAO가 2002년 창설한 제도로, 수세기에 걸쳐 특정 지역에서 형성된 농업 시스템 중 생물다양성, 문화, 경관 등을 포괄한 유산을 보호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정한다. 등재 기준은 식량 및 생계 안정성 ,생물다양성 ,지역 전통 지식체계 ,문화 및 사회조직 ,경관 등 다섯 가지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울릉도 안전한 뱃길, 행복한 바다여행…하계휴가철 대비 여객선 특별 점검

하계휴가철을 맞아 울릉도의 안전한 뱃길 바다여행을 위해 포항운항관리센터가 관련 기관 합동으로 울릉도 기점 여객선 특별점검에 나섰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여름 피서객의 여객선 이용 증가에 대비, 7~9일까지 포항, 울진 후포, 울릉 등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4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울릉도 여객선 운항의 안전성과 설비 상태를 사전에 점검, 해양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점검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사안전감독관, 포항·울진·동해 해양경찰서, 한국선급, 국민안전감독관 등 관계기관과 선장·기관장·안전관리책임자 입회하에 시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여객 증가에 따른 승·하선 절차 준수 여부, 전기차 등 특수화물 적재 안전, 태풍 내습에 대비한 비상대응 절차 등이다. 특히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일부 선박 점검 시 항공 및 수중 드론을 활용해 선체 외판과 맹목구역의 상태를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해 점검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등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도모했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 센터장은 “이번 하계휴가철 특별점검을 통해 확인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고,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항 전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지능형 CCTV,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여객선 운항 전 구간에 걸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항로상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 이용객이 안심하고 승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한 제 3차 대책회의… 향후 국회에서 안전토론회 개최키로

울릉공항활주로연장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 이장협의회장)는 9일 저동마을권역센터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활동 경과보고 및 재정 보고 후 공항의 지속 가능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특히 울릉공항의 실질적 운용성과 지역민 안전을 고려한 다음 단계의 행동 계획이 도출됐다. 또 울릉군에 활주로 연장에 따른 안전성 확보방안에 대한 전문 연구용역을 공식 요청하고, 활주로 연장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여러모로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를 건의키로 했다. 국회에서의 활주로 연장 관련 정책 토론회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입법을 위해서는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따른 조치다. 이정태 수석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단순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울릉공항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었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요구가 제도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1,200m 활주로 규모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을 놓고 주민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활주로 연장을 해야 항공안전 및 운항 효율성을 확보 할 수 있다며 그 필요성을 정부에 요구해 오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국내외 축구 꿈나무 2000명 영덕서 열전

국내외 유소년 축구 유망주들이 영덕에 모인다. ‘2025 GROUND.N K리그 U12&U11 챔피언십’이 11일부터 17일까지 영덕군 신태용축구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북축구협회, 영덕군체육회, 영덕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영덕군과 ㈜넥슨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에는 K리그 산하 유소년팀 51개 팀과 일본 초청팀 4개 팀 등 총 2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U12 부문에는 총 30개 팀(U12)이 참가하며, 이 중 일본 팀 4개가 포함돼 국제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U11 부문에는 25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신태용축구공원 내 천연잔디구장과 인조구장에서 모두 야간에 진행된다. 영덕군은 폭염 속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 유지를 위해 야간 경기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체육 인프라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태용축구공원은 전국 단위 대회 개최지로 활용돼온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도시 영덕’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영덕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영덕이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영덕 출신 김해성씨, 연안어업인 중앙회장 취임

(사)한국 연안어업인 중앙연합회가 8일 부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강당에서 제2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합회 회원들을 비롯해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황재철 경북도의원, 박형환 경북도청 해양수산과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해성<사진> 회장은 영덕출신으로 (사)경상북도 대게어업인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한 영덕출신들이 대거 찾아 김대성 초대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2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해성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대성 회장이 쌓아올린 성과를 잘 계승해 전국 수산업 경영인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 공동체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평소에도 대게 자원 보호와 해양 환경 보존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쳘쳐 오고 있다. (사)한국 연안어업인 중앙연합회는 서해, 동해, 남해 지회를 중심으로 전국 1만6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연합회는 매년 해양 쓰레기 수거와 해안 정화 활동을 비롯 회원 복지증진과 수산정책 건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주낙영 시장, 민선 8기 3주년 언론 간담회서 시정 방침 밝혀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주 시장은 9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7기부터 8기에 걸쳐 추진해온 주요 정책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 APEC 회의 준비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년간 경주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이 경주가 세계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며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 개최를 넘어,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경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APEC 유치에 힘을 보탠 결과”라며 “남은 기간 최고의 회의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APEC 회의 개최 이후에도 레거시(유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행정역량과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경주시 예산 2조 원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역 개발의 외연을 대폭 넓힌 것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미래 차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하며 “시는 연간 4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주요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 ‘황리단길’은 국내 대표적인 여행 명소로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재생부터 청렴 행정까지 ‘균형 있는 발전’은 경주시가 도시재생과 농어촌 혁신사업 등 지역 균형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고 했다.   도심과 읍·면 지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개발과 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대외 평가에서도 민선 7기부터 이어진 △공약 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상위권 △행정안전부 다산 목민 대상 본상 수상 △귀농·귀촌 국가서비스 대상 3년 연속 수상 등은 경주시 행정의 신뢰도를 보여줬다. 주 시장은 “지금은 경주의 저력을 결집해야 할 때”라며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경주가 국가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며 주요 현안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경주의 저력과 단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언론의 고견과 협조 속에 경주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 중장기 로드맵 실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9

영덕군, 청년문예발전소 1기 위촉

영덕군이 지역 문화자산을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영덕군은 9일 오전 군청 제1회의실에서 ‘영해 이웃사촌마을 청년문화예술발전소’ 제1기 청년예술가 위촉식을 열고,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청년 예술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사업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예술가의 창작·거주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과 예술을 접목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문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참여 예술가들은 5개월간 영해 이웃사촌마을에서 창작활동, 전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위촉식에서 “이 사업은 단순한 창작지원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문화로 키우는 새로운 첫걸음”이라며 “예술가들이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 발명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연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촉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군 관계자와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지역 창작 활동 방향과 지역사회와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예술가를 단기적 수단이 아닌 지역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재생과 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문화 활성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1기 활동은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며, 제2기 청년 예술가는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울릉도 세계적인 그린 아일랜드조성 용역착수… 울릉공항건설 거리단축 다변화 대비 전략

울릉도를 세계적인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용역 착수보고회’가 8일 울릉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과 경상북도 미래전략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섬진흥원 정영재 연구위원의 용역 착수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용역’은 울릉군의 사동항 건설과 울릉공항 개항으로 광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육지와의 심리적 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비한 전략 사업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미래 전략 준비의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보고된 주요 내용은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지역 여건 변화를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 및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 전략 사업 개발(공항 배후 관광단지 개발, 여객-면세점-모빌리티 연계 복합 터미널 조성, 공공 택지 개발 등) 및 사업별 경제적 타당성 및 파급 효과 분석, 사업 예상 문제점 및 해결 방안 검토 등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울릉군의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성 유지, 관광 육성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섬으로 도약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 청소년 꿈 찾기 진로 설계 첫걸음… 적성과 흥미 발견 미래를 스스로 설계

울릉교육지원청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역량을 기르도록 ‘2025 꿈 찾기 진로직업 체험’ 캠프를 운영했다. 이 캠프는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주관으로 7~8일 이틀간 울릉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프로그램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학과와 직업의 명칭과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 이해하는 시간과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심 확립, 공동체 내에서의 의사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가상현실개발자, 범죄과학수사관, 유튜브크리에이터, 사이언스매직, 타로전문가, 항공승무원, 캐리커처디자이너, 드론전문가, 네일아티스트, 방송특수분장사 등 총 10개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공유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앞으로도 울릉교육지원청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을 찾고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관내 진로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울릉진로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지역의 특성과 자신의 개성을 살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한동대캠퍼스 특별전형 입시설명회…5명 입학 눈 앞

울릉군은 8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관내 학생 및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대학교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선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황성수 원장의 K-U시티 프로젝트인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소개와 함께, 신설되는 특별전형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한동대에 따르면 새롭게 마련되는 특별전형은 ‘농어촌전형-울릉도특별전형’으로 매년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울릉도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한동대학교는 ‘농어촌전형-울릉도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급 시 ‘글로벌그린이노베이션학과’에 자동 배정되며,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에서 지역혁신 집중학기를 2학기 이상 필수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관광, 해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특히, 울릉군 사회문제 및 주요 현안 사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수업도 지도교수와 함께 진행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교육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울릉도에서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재육성재단을 통한 전액 장학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영어권 국가에서의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울릉의 교육 기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울릉 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 성공 21주년 기념행사… 우리 땅 밟고 가슴에 담아 기록으로 남긴다.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가 독도역사에 한 획을 그은 울릉도~독도수영 종단 성공 2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울릉도와 독도 현지에서 개최한다.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은 독도가 개방되기 전인 지난 2004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 아래 2회 진행돼 모두 성공했었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 울릉군의회,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독도사랑봉사단 협력으로 21일~24일 까지 울릉도~독도탐방, 연예인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길종성 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안규철 자문위원장, 홍두표, 양창의부회장, 전호정 울산·이상진 강원도지부장, 박경열청년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길종구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교수외 동경장학회 대학생 및 회원 70여 명과 정광태 ‘독도는 우리 땅’ 가수와 가수 풍금, 조우현 등 독도사랑회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함께 하며 공연도 한다. 기념행사는 21일 경주 출발을 시작으로 22일 독도 정상 탐방, 오후 6시30분 울릉군민회관에서 축하 공연, 23일~24일 울릉도 탐방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또한 울릉도 출신가수 김정욱 등과 울릉도아리랑 황효숙 전승자 등의 공연도 진행되며 24일에서는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열린다. 길종성 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은 "독도는 말로서가 아닌 실천적 행동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며“ 오는 22일 기념식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독도사랑을 공유하길 바란다 “고 했다. 2004년부터 길종성 회장과 함께 울릉도~독도 수영종단에 참여한 정광태 울릉도홍보대사는 “21년이라는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갔다. 그 누구도, 그 어느 단체도 상상하거나 실천하지 못했던 일을 2002년 창립한 독도사랑회가 해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역대 정부들이 갖고 있던 독도에 대한 진심은 과연 어디까지였는지가 궁금하다”고 되묻고 “이번 정부는 역대 정부들이 보여준 무관심이 아니라 독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독도사랑회는 독도개방의 실마리 역할을 한 단체로 독도사에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와 국민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고자 건국 최초 2004년과 2005년 울릉도~독도 구간을 각각 28시간과 24시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종단에 성공시켰던 것. 자취도 많이 남겼다. 수영종단 울릉도 출발지점에 울릉도~독도 수영종단 성공을 기념하고자 건립한 비가 2020년 태풍으로 유실되자 2023년 울릉도 도동항 산책로 수영종단 출발지에 재건립하기도 했다. 또 울릉도 해변공원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건립를 비롯 2007년 알프스 몽블랑정상 독도퍼포먼스, 2010년 독도홍보관 건립, 2013년 독도사랑천리길(49박50일) 행군, 2021년 상설무료전시관인 독도홍보보관 이전 개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 의료복지향상 진료체계 한층 강화…응급실, 외래 진료 확대 새 지평 열어

울릉도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울릉보건의료원이 응급실 및 외래 진료를 확대해 주민의 건강권 보장이 한층 강화되는 등 지역 보건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최근 공중보건의사의 수가 감소한 상황 속에서도 응급실 및 외래 진료 분야 봉직의사를 확충,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북도 내 5개 병원에서 응급실 파견 진료가 활발히 이뤄져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야간 및 주말에도 진료 공백 없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게 됐다. 이번 의료 강화는 울릉군보건의료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경북도 공공의료과 및 보건정책과의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이 더해져 가능했다. 지자체와 경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료의 공공성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중보건의사의 수가 감소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직의사 확충과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8

울진 오션리조트·골프장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경북 울진군이 동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이 될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진군은 오는 8월 21일까지 대규모 관광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일대 18만㎡와 매화면 오산리 일대 134만㎡ 등 총 152만㎡ 규모 부지에 숙박시설 최소 300실 이상과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울진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울진군은 전체 사업부지의 80% 이상을 국공유지로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부터는 투자유치 협력관을 채용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지역 관광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경북도 투자유치협의체 참여, 관계기관 협력 강화, 감정평가를 통한 토지 보상 기준 마련 등 행정적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현재 잔여 필지에 대한 보상 협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발사업은 울진을 동해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며,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울진군은 설명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은 울진 관광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울진의 가능성을 함께 키워갈 유능한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영덕서 잡은 30억 어치 참치 전량 폐기에 어민들 ‘울화통’

8일 영덕 앞바다에서 최고급 어종인 참다랑어(참치)가 대량 잡혔다. 일식집에 직행 할 수 있는 200kg이 넘는 개체도 다수 어획됐다. 그러나 어획량 쿼터에 묶여 위판도 할 수 없게 돼 그냥 사료공장으로 넘어갔다. 최고급 1300마리나 잡았지만 하역후 폐기물업체 수거 처분 7척 어선 한 푼도 못받고 빈손 동해 수온 상승에 참치 많아져 현실에 맞게 국가별 쿼터 확대 초과 어획분 활용안도 세워야 영덕군 강구수협에 따르면 이날 1300여마리의 참치가 강구와 남정 등의 앞바다 정치망에서 잡혀 반입됐다. 평균 무게가 130kg에 달할 정도로 상품성이 좋았고, 300여 마리는 200kg를 넘어가기도 했다. 종전 같으면 200kg급이면 1마리당 500~700만원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국제협약에 따른 어획 쿼터 한계로 이날 잡은 참치는 하역 후 모두 한 폐기물업체가 수거해 처분했다. 참치를 어획한 7척의 어선은 고기값으로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거래할 경우를 이날 폐기 처분된 참치만 30여억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그동안 다른 고기가 잡히지 않아 애를 태웠던 어민들은 참치가 대량 어획된 후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입항했으나 폐기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A선주는 혹시 포항에서는 쿼터 물량이 있는지 수소문했으나 포항수협도 이미 물량이 찼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어민들은 “고기를 잡고도 바다에 내던져야 하는 이 비정상적인 현실이 서글프다”며 쿼터 확대와 초과 어획분 활용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참다랑어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의 협약에 따라 국가별로 연간 어획량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한국은 2025년 기준으로 경북도 전체에는 110t의 쿼터가 배정됐고, 이 중 영덕군은 47.28t(추가 할당 포함)을 할당받았다. 하지만 8일 기준 영덕군의 누적 어획량은 이미 99.19t에 달해 쿼터를 두 배 이상 초과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초과된 참치 어획물은 유통은 물론 수산물로도 인정받지 못해 모두 폐기 처분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날 강구수협에서 이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했지만, 묘책을 찾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영덕 뿐만 아니라 포항, 경주, 울진, 울릉 등 도내 전 수협에서 빚어지고 있다. 동해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의 참다랑어 어획량이 예년 보다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각 수협과 선주들은 어획고는 커녕 오히려 처리에 골몰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어민들은 “지금은 동해 참다랑어가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인데, 제도적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쿼터를 초과해 잡은 참치를 버리는 것도 문제이다.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그렇거니와 상·하역에 드는 인건비 등이 큰 손실로 이어진다. 어민들은 돈이 되지 않은 만큼 바다에 곧바로 참치를 대량 폐기될 경우 해양 생태계 오염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영덕의 한 정치망 어업인은 “지금처럼 참다랑어 어획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매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국제협약을 고려하더라도 현실에 맞는 쿼터 확대와 초과 어획분 활용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오래전부터 해양수산부에 참다랑어 쿼터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기대하는 답을 듣지 못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 어획량과 배정 쿼터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제적 협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해양 상품 유통 전문가들은 쿼터 확대 협상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초과 어획분을 연구, 가공, 비식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참다랑어 수매제 도입이나 긴급 할당 시스템 구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영덕군 영해면 ‘대리’ 36년 만에 ‘대동리’로 복원

영덕군 영해면 ‘대리’의 행정지명이 36년 만에 제이름을 되찾았다. 원래 명칭인 ‘대동리(大洞里)’로 되돌아갔다. 이 마을은 1988년 ‘대동리’에서 ‘대리’로 이름이 변경됐었다. 영덕군은 8일 주민 의견을 수렴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6월 30일부터 ‘대리’를 ‘대동리’로 공식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동’이라는 명칭은 예로부터 ‘큰 골짜기’를 뜻하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한골’ 또는 ‘대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1988년 영덕군 조례 제정 과정에서 행정편의상 ‘대리’로 변경되면서 전통 지명은 공식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후에도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동’이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됐고, 지역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서명운동과 의견 제시가 지속됐다. 강복원 대동2리 이장은 “오랜 시간 주민들이 바라온 옛 지명을 되찾은 것은 단순한 명칭 복원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마을의 전통과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지명 복원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정체성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