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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독도를 자기 영토로 표기한 술잔과 티셔츠’ 만들어 파는 일본 오키섬…대응시급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술잔과 티셔츠 등 각종 관광 상품을 판매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자료실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일상 용품을 활용해 독도 왜곡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일본의 집요한 전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주말 시민 25명과 함께 일본 시마네현을 방문해 독도 왜곡 실태를 조사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서 교수는 시마네현청 내 ‘다케시마 자료실’을 확인한 뒤 오키섬을 방문해 독도 침탈 주장의 현장을 직접 살폈다. 서 교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키섬의 관문인 여객터미널 내 상점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한 술잔이 판매되고 있다. 또 독도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 배지 등 일반 관광객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개관한 후 그동안 해 주민들로부터 독도 관련 증언과 자료를 수집해 전시해 온 오키섬은 최근에는 이를 넘어 섬 곳곳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영유권 주장 집회를 정례적으로 여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정부 또한 그간 정치·외교적 도발 외에도 오키섬을 거점으로 한 ‘독도 지우기’에 앞장섰었다. 일본 영토 담당 장관이 수시로 오키섬을 찾아 망언을 내뱉았을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 경로에 오키섬을 포함 시키는 등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는 영유권을 대내외에 홍보하는데 안간힘을 쏟아 왔다. 서 교수는 “일본은 이제 관광 상품을 통해 일반인들에게까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인식을 심으려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억지 주장이 독도의 지위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일본의 집요한 홍보 전략에 맞서 우리도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마네현은 매년 2월 22일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여는 등 독도 도발을 지속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0

한수원, KINGS서 산학협력 릴레이 소통 첫발…개방형 R&D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연구 혁신과 개방형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력 릴레이 소통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수원은 지난 19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INGS)를 방문해 양 기관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원자력 분야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 가능성과 함께,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수원은 사외 공모과제인 ‘K-CLOUD’ 사업을 소개하며, 현장 전문가들과 과제 운영 과정에서의 개선 사항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전문 연구 역량과 현장 중심의 기술 수요를 연계함으로써 연구 성과의 실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학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중장기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광식 한수원 기술혁신 처장은 “외부 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개방형 R&D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학과 연구소를 잇는 산학협력 릴레이를 이어가며 원자력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0

경주경찰서·NH농협 경주시지부, 보이스피싱 예방 공조 강화

경주경찰서와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사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수상한 금융 거래나 이상 징후가 포착될 때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즉각적인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고액 현금 인출이나 반복적인 계좌 이동 등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 창구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확인과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또 NH농협 경주시지부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와 교육을 확대하고, 창구 직원들의 대응 역량을 높여 범죄 피해 가능성을 줄이기로 했다. 경찰은 최신 범죄 수법과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대화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장은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의 금융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경주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민관 협업은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0

주낙영 경주시장, 주부산중국총영사 면담…포스트 APEC 협력 논의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9일 경주를 방문한 천르뱌오 주부산중국총영사와 면담을 갖고 한중 우호 관계 증진과 APEC 정상회의를 기반으로 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소개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협력해 준 중국 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APEC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특히 경주시가 중국의 여러 역사 도시와 맺고 있는 자매결연 및 우호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인적 교류와 공동 행사 추진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한·중 우호의 밤’ 등 중국 측의 성원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는 중국 9개 역사문화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르뱌오 주부산중국총영사는 “2026년 중국 선전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고, 또 국제 문화 도시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해 한중 간 경제·문화 협력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0

울릉도·독도 ‘대설경보’ 발효... 16.5cm 폭설에 섬 전체 ‘꽁꽁’

밤사이 울릉도와 독도에 매서운 눈발이 몰아치면서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현재 시간당 2cm 이상의 강한 눈이 쏟아지면서 지자체가 비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일 대구지방기상청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을 기해 울릉도와 독도 전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9시 기준 울릉지역의 공식 적설량은 16.5cm로 집계됐다. 기온이 낮은 고지대를 중심으로는 더 많은 눈이 쌓인 것으로 파악된다. 폭설이 이어지자 울릉군은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 2단계 운영에 돌입했다. 군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인 ‘울릉 알리미’를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과 주의사항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경사가 급하고 사고 위험이 큰 일주도로 4개 구간에는 설치된 자동제설 장비(스노우멜팅 시스템)를 전면 가동해 도로 결빙 방지에 나섰다. 현장에는 인력 20여 명과 제설 장비 12대가 투입되어 주요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긴급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큰 재산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최대 3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설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제설 작업이 진행되더라도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라며 “주민과 관광객들은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0

울릉도 중학생 20명, 미국서 한달 동안 연수…군청서 추진한 ‘세계 시민’ 첫걸음

울릉도의 중학생들이 섬마을을 벗어나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의 닻을 올렸다. 울릉군은 지역 인재들의 국제적 경험 확대와 세계적 성장을 돕기 위해 미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인 ‘TKAP(Tucson-Korea Ambassador Program)’을 본격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울릉중학교 2학년 학생 2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이달 1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총 27박 28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Tucson)시에 머물며 현지 문화를 몸소 체험할 예정이다. 단순 관광 위주의 연수에서 벗어나, 학생들은 현지 공립학교의 정규 수업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또 미국 또래 학생들과 함께 실질적인 영어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현지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미국의 일상 문화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기회도 갖는다. 연수 과정에는 교실 수업 외에도 풍성한 외부 활동이 포함됐다. 주 1회 이상 투산 지역의 주요 역사적 명소와 자연경관, 문화 시설을 방문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병행해 학생들이 미국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앞서 울릉군은 학생들의 원활한 현지 적응을 위해 지난 15일 서울에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출국 전 현지 문화와 생활 영어, 입국 절차 등을 미리 교육해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연수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미국 공립학교 수업은 한국과 어떻게 다를지 가장 궁금하다”라면서 “단순히 영어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시야를 넓혀 나중에 우리 고장 울릉도를 세계에 알리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울릉군의 미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 ‘세계로 나가는 등용문’으로 통한다. 군은 연수 종료 후에도 교류의 끈을 놓지 않을 계획이다. 양국 학생 간의 우정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이번 연수에서 매칭된 미국 현지 학생들을 추후 울릉도로 초청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후속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섬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개인의 발전을 넘어 국제무대를 경험한 청소년들이 장차 울릉도의 발전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기에 무척 기대된다"고 출국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9

울릉독도포럼, LPG 배관망 사업에 대한 권익위 조사 촉구…의혹투성이

울릉군민의 숙원이던 ‘군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이 비리와 부실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풍랑에 휩싸였다.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가 불투명한 예산 집행과 안전 불감증 속에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시민단체 ‘울릉독도포럼’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사업의 위법·부당성 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접수했다. 이들은 사업 전반에 걸쳐 투명성이 없었다고 보고, 정부 차원의 고강도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총사업비 33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울릉읍 일대에 가스 저장 시설과 공급관을 설치하는 대규모 토목 공사로, 포럼 측이 이번에 제기한 6대 의혹의 핵심은 ‘안전’에 있다. 지형적 특성상 지반이 취약한 울릉도에서 시방서(공사 지침서) 준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일부 구간에서 재시공이 반복되는 등 부실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울릉독포람 관계자는 “지반 안전성 확보가 미흡한 상태에서 강행된 공사는 향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다”라고 성토했다. 예산 집행의 적절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설계 변경을 명분으로 증액된 예산이 과연 적정하게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공사비 집행 과정에서 부당한 환수 누락은 없었는지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낸 ‘자부담금’ 관리 문제는 민심을 들끓게 한다. 주민 쌈짓돈으로 조성된 자부담금이 금융기관에 예치되는 동안 발생한 이자가 투명하게 정산되지 않았다는 것. 포럼 측은 “주민 돈으로 발생한 이자는 당연히 주민에게 돌아가야 함에도, 보통예금 수준의 생색내기식 정산에 그치고 있다”라며 실질적인 보상과 투명한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울릉군은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군 감사팀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아직 공식적으로 군에 이첩되지는 않았다”라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에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권익위의 직접 현장 조사나 검찰 수사 의뢰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배상용 울릉군 발전연구소장은 “섬 사람들을 위한다는 사업이 알고 보니 특정 세력의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며 “권익위가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9

조주홍 전 국회부의장 선임 비서관, 영덕군수 출마 선언

조주홍 전 국회부의장 선임 비서관이 19일 영덕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덕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예산을 나눠 쓰는 군정으로는 더 이상 영덕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며 “민자와 기업을 유치해 스스로 살림을 꾸리는 ‘경영 군정’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덕의 현실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 △일자리 부족 △의료·교육·문화 인프라 취약 △관광과 축제의 정체 △수산·농업 생산 기반 약화 등을 지적했다. 특히 “3·25 초대형 산불 이후 복구 과정에서 군비 부담이 누적되며 재정이 300억 원 가까이 악화됐다”며 “대규모 신규 국·도비 사업조차 추진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조 전 비서관은 해결책으로 산업 중심의 군정 전환을 제시했다. 어업 분야에서는 ‘잡는 어업’에서 가공·저장·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 개편과 함께 ‘스마트 수산 가공 종합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농업 분야에 대해서는 생산과 유통을 묶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도 7호선과 연계한 쉼터·주차·안전 공간 조성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책으로는 ‘기후에너지 특구’ 지정과 수익공유형 태양광·풍력 사업, 군민 연금 도입 구상을 내놓았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영덕 에너지 믹스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재활·스포츠·디지털 헬스를 결합한 실버 건강산업을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안전과 돌봄 분야에서는 산불과 수해 대응을 체계화하기 위해 ‘산불 백서’와 ‘태풍 백서’를 제작하고, 장비 상시 점검과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관제센터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재난 대응과 치매 노인 안전, 농작물 도난 방지 등을 상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해 의료·돌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시스템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문화·체육 통해 지역 고용과 소비를 연결하고, 민자 유치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비서관은 “도의회 재선과 국회부의장 선임 비서관으로 일하며 입법·정책·예산의 흐름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며 “국회 사무소 설치와 조직 개편을 통해 영덕의 100년 일자리와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1-19

제자 구하고 떠난 참스승 50년 만에 꽃펴

50년 전, 차가운 울릉도 앞바다에서 제자들을 구하고, 파도 속으로 사라졌던 ‘참스승’의 숭고한 희생이 반세기 만에 새로운 교육의 이정표로 세워졌다. 울릉군 북면의 천부초등학교 강당에서 ‘故 이경종 선생 50주기 추모식 및 제1회 이경종 스승 상 수여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 이동신 울릉교육장, 김진규 전 울릉교육장, 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반세기 전 울릉도 현대사 최대의 비극이었던 ‘만덕호 참사’와 그 속에서 빛난 이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선생의 희생은 1976년 1월 17일 발생한 ‘만덕호 참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6학년 담임이었던 이 선생은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려던 제자 2명의 등록금을 직접 마련해 전달하고 돌아오던 길에 전복 사고를 당했다. 긴박한 순간에도 제자들을 먼저 구하며 살신성인의 본보기를 보였으나, 정작 본인은 37명의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울릉교육지원청은 올해 50주기를 맞아 고인의 ‘사랑과 책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경종 스승 상’을 제정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40년간 울릉도 교육에 헌신한 이우종 전 교장을 비롯해 이일배 교장, 김동섭 전 교장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제자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생님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 교육적 가치를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하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추모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의 안전 현안인 ‘여객선 공영제’ 도입 목소리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 선생이 제자에게 건넸던 구조용 목판처럼, 이제는 국가가 안전한 선박 체계를 보장하는 ‘정책적 목판’을 내어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이경종 선생님의 순직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추모식과 첫 스승 상 시상식은 울릉 교육의 자긍심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제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8

영덕군 ‘복구’ 넘어선 ‘창조적 재생’… 874억 투입해 마을 지도를 바꾼다

2025년 3월, 영덕의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였던 화마(火魔)는 수많은 삶의 터전과 울창한 산림을 순식간에 앗아갔다. 검게 그을린 산야는 절망의 상징이었고,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탄식은 깊었다. 그러나 지금, 영덕은 그 잿더미 위에서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복구’가 아닌, 미래 100년을 향한 ‘창조’를 선택했다. 영덕군이 2026년을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지역의 명운을 건 거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영덕군은 김광열 군수 주재로 ‘2026년 연초 주요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민선 8기 후반기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고 재난 극복 이후 영덕이 나아갈 국가적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 ‘복구’라는 단어를 지우고 ‘재창조’를 기록하다 영덕군이 내건 2026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산불 피해지역의 ‘공간적 재창조’다. 군은 총 874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재생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는 단순히 불에 탄 집을 새로 짓고 나무를 심는 수준을 넘어선다. 주거, 산업, 생활환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완전히 재편하여 농산어촌의 새로운 미래 정주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석리·노물리 특별재생 사업에 490억 원, 수암·대곡리 마을 단위 복구 재생에 168억 원, 경정리 일반 농산어촌개발에 76억 원 등이 투입된다. 김 군수는 “산불이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지역 구조 전환의 결정적 기회로 삼겠다“며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사후 수습에서 미래형 공간 창출로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 실핏줄 경제 살리기… 전통시장에 온기를, 청년에게 기회를 침체된 지역 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전략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민생 밀착형’에 방점이 찍혔다. 영덕군은 지역 경제의 심장부인 3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화재의 아픔을 딛고 새로 개장하는 영덕 전통 시장을 필두로 강구시장의 경관 개선, 영해 만세시장의 노후 아케이드 교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 창업 정책을 강화해, 단순히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실질적인 소비가 일어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는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영덕이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 ‘경유지’에서 ‘목적지’로… 체류형 관광의 대전환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시작된다. 그동안 영덕이 대게로 대표되는 먹거리 중심의 단기 방문지였다면, 앞으로는 영덕만이 가진 천혜의 자원을 국제적 브랜드로 육성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정교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삼사 공유콘퍼런스센터’가 있다. 이곳을 거점으로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을 결합해 비즈니스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는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동해안의 풍경을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머물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거점’으로 영덕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킨다는 구상이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세대가 체감하는 ‘촘촘한 복지’ 지속가능한 영덕을 위한 투자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과 복지의 세대 간 균형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노인복지관을 조속히 건립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영덕 미래인재양성관’을 운영해 지역 소멸의 근본 원인인 교육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 지역의 인재들이 대도시로 떠나지 않고도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안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는 것이다. 또한 1,300억 원 규모의 상·하수도 선진화 사업과 농촌공간 재구조화 사업 역시 본격화된다. 깨끗한 물 공급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라는 기본권 충족이 곧 도시 경쟁력의 기초라는 판단 아래,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행정의 속도가 곧 영덕의 미래다” 김광열 군수는 공직 사회를 향해 ‘파괴적 혁신’을 주문했다. 김 군수는 “2026년은 영덕의 향후 100년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없이는 중앙정부의 복합적인 정책 기조에 대응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소극적인 업무 태도나 책임 회피성 관행을 강하게 질타하며,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낼 것을 거듭 강조했다. 2026년, 영덕은 이제 ‘재난의 현장’이라는 아픈 기억을 딛고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산불이 남긴 상흔은 깊었으나, 영덕은 그 상처를 더 단단한 미래의 기초로 삼았다. 위기를 기회로 치환한 영덕의 도전이 소멸해가는 지방 도시들에게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영덕의 도약, 관건은 ‘진정성 있는 실행력’ 영덕군이 발표한 2026년 청사진은 화려하다. 재난을 딛고 일어선 도시의 의지가 곳곳에 묻어난다. 하지만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실행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재창조 사업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의 세심한 손길과 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수반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산불 이후 마을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며 “단순히 건물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시 북적이는 동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군의 2026년이 기록될 때, 그것이 단순한 행정 구호가 아닌 ‘영덕 100년의 위대한 실천’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해 본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1-18

주차·교통 동시 개선…경주시, 황리단길 순환버스까지 가동

경주시가 극심한 교통 체증과 주차난으로 불편이 이어져 온 황리단길 일대에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총 894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차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주차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하반기부터는 관리 주체 변경과 함께 유료 운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주차장 조성과 함께 관광객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대책도 병행했다. 황리단길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 버스 노선을 신설해 차량 이용을 줄이고, 도보·대중교통 중심의 관광 동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층 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관광객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인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도심 혼잡을 줄이고 보행 친화적인 관광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황리단길 일대의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주차·교통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쾌적한 도심 관광 환경을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주차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8

전랑지에서 황촌·옛 경주역까지…경주 구도심 역사문화 축 조성

경주시가 신라 시대 궁궐 터로 추정되는 성동동 전랑지를 중심으로 구도심의 역사문화 공간을 재편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랑지 일대 유적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황촌지역과 옛 경주역, 남고루 등 인근 주요 거점을 하나의 역사문화 축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단절돼 있던 구도심 공간을 유기적으로 묶고, 도시 전반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특히 관광객 중심의 시설 조성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책과 휴식, 문화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이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접근은 도시재생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구도심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간 재편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주시는 앞으로 전랑지를 시민의 삶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구도심 재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랑지는 통일신라 왕경의 공간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 유적”이라며 “보존을 전제로 구도심을 시민 일상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8

경주시, 원전 인근 주민·소상공인 복지융자 대폭 확대

경주시가 원자력발전소 인근 거주민과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복지 융자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 조례에 따라 가구당 대출 한도는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최대 2000만 원으로 상향되며, 기업과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원전 반경 5㎞ 이내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동경주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다. 대출 금리는 연 1.5%의 저금리를 유지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5년 분할 상환으로 설정돼 장기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청은 오는 11월 말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경주시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주변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이번 정책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복지 융자 확대가 지역 소비 회복과 경영 안정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숙 경주시 원자력정책과장은 “이번 융자 한도 확대는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를 반영해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8

경주시, 문체부 공모 국비 최다 확보…국제회의 거점 위상 강화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8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하며 국제회의 거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북도와 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함께 참여했으며, 경주시는 국비 3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7억 원을 투입해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국제회의복합지구는 2022년 12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 규모로 지정된 이후 4년 연속 해당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축적된 대규모 국제행사 운영 경험과 함께, 회의·숙박·관광·전시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온 운영 역량이 높게 평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단발성 행사 유치에 그치지 않고, 국제회의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온 점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소노캄 경주와 더케이호텔 경주가 국제회의집적시설로 추가 지정되면서, 국제회의복합지구의 공간적 범위가 확대되고 숙박 인프라도 한층 강화됐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 참가자를 위한 체류·편의 서비스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올해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환경 개선, 국제회의 집적시설 간 공동 마케팅, 디지털 기반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MICE 산업 생태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년 연속 전국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는 경주가 국가 차원의 국제회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APEC 이후에도 국제회의와 기업행사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과 콘텐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문체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간 활용과 기반 조성, 집적시설 간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국비 사업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8

동국대 WISE캠퍼스, 사진과 글로 경주 기록하는 ‘포토에세이’ 운영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이 사진과 짧은 글을 결합한 글쓰기 프로그램 ‘신라와 만나는 인문학, 경주 포토에세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SNS 숏폼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환경에서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인문학적으로 기록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에세이로 풀어내며 기록과 성찰의 과정을 경험한다. 프로그램은 매월 1회 현장답사와 2~3회의 에세이 쓰기 수업으로 구성돼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첫 답사에서는 황룡사 일원을 탐방하며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강의에서는 에세이 쓰기의 기초를 소개하고, 참여자 각자가 선택한 사진을 중심으로 글을 완성해 나간다.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를 위해 강사가 첫 문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도 적용된다. 강의는 문학과 저널리즘 분야에서 활동 중인 최윤정 작가와 강시일 작가가 맡는다. 최 작가는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 등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강 작가는 문화유산 답사기와 경주 관련 저서를 다수 펴낸 문화 전문 기자다. 홍은숙 동국대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장은 “경주 포토에세이는 시민들이 경주의 역사문화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언어로 기록하는 인문학 실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는 2024년 이 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경주시와 함께 ‘경주, 공감문화 상생 플랫폼 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8

[현장] ‘파도가 빚고 바람이 말린’ 울릉도 돌김... 정월 겨울 바다의 검은 보물

지난 15일 오후, 경북 울릉군 북면 일대의 해안가. 살을 에듯 차가운 겨울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갯바위마다 웅크리고 앉은 주민들의 손길은 분주했다.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파도가 바위를 때릴 때마다, 아낙네의 투박한 손끝에는 검푸른 빛깔의 돌김이 한 움큼씩 쥐어졌다. 주민 김모 씨(67·여)는 “올해는 유독 김의 향이 더 진하고 식감도 쫄깃하다”라며 “울릉도 돌김은 파도가 세고 물이 맑은 곳에서만 자라는 귀물(貴物)”이라고 귀띔했다. - 자연과 주민의 ‘목숨 건 눈치싸움’이 만든 진미 울릉도 돌김은 인위적인 가공을 거부한다. 매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딱 요맘때만 맛볼 수 있는 이 김은 갯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긴 잎 돌김’을 일일이 손으로 뜯어낸 것이다. 주민들은 수확한 김을 민물이 아닌 바닷물로 씻어 해풍에 자연 건조한다. 이 과정에서 울릉도 특유의 갯바람이 김의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하지만 ‘바다의 불로초’를 얻는 과정은 사투에 가깝다. 김은 파도가 거세게 들이치는 외진 갯바위 가파른 면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채취 작업은 ‘목숨을 건 눈치싸움’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 모(72) 씨는 “김은 파도가 바위를 계속 때려줘야 싱싱하게 자라는데, 그 파도가 사람을 잡아먹기도 한다”라며 “순간 방심하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나가기 일쑤라 늘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의 뒷덜미를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끄러운 바위 위에서 수천 번 손을 놀리다 보면 허리는 끊어질 듯하고 손끝은 감각이 사라지지만, 주민들은 파도의 박자에 맞춰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며 검은 보물을 캐내고 있었다. - “돈 있어도 못 구해요”… 사라지는 손길에 귀해진 몸값 최근 울릉도 돌김의 가치는 더욱 치솟고 있다. 채취 환경이 워낙 위험하고 고되다 보니 젊은 층은 작업을 기피하고, 수십 년간 바다를 지켜온 고령의 주민들만이 그 맥을 잇고 있어서다. 현재 울릉 현지에서 거래되는 돌김 한 톳(100장)의 가격은 일반 양식 김의 몇 배를 호가한다. 그런데도 물량이 부족해 “없어서 못 판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현지 상인 박모 씨는 “육지 미식가들이 가격도 묻지 않고 예약을 걸어두지만, 수요의 절반도 맞추기 힘든 실정”이라며 “이제는 돈이 있어도 맛보기 힘든 전설의 음식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릉도 돌김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채취할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울릉도가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갯바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우리가 손을 놓으면 이 진한 바다 맛도 전설이 되지 않겠느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기후 변화와 자원 보호, ‘명품 브랜드화’가 숙제 울릉군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은 돌김 생태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채취 시기가 매년 조금씩 늦춰지거나 수확량이 일정치 않은 불안정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돌김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무분별한 채취를 지양하고,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보존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높일 방안을 고심 중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돌김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섬 주민들의 겨울철 주요 소득원이자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 온 울릉도만의 소중한 전통문화”라며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한 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울릉도 돌김을 지역 특화 유명상표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통의 맥이 끊길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군은 ‘맛의 방주’ 등재를 기점으로 돌김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하고, 고령화된 채취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및 소득 보전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날 작업을 마치고 갯바위를 올라오던 한 주민은 “내 자식들에게도 이 맛을 보여주고 싶어 매서운 바람을 견딘다”라며 “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준다면 울릉도 돌김이 ‘전설’이 아닌 ‘현재’로 계속 남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소망을 전했다. 오늘도 울릉도의 거친 해안가에는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바다의 선물을 캐내는 주민들의 정성이 검게 물들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7

한·일 ‘미래’ 외치는데... 일본 시마네현, 올해도 ‘독도 도발’ 강행

한·일 양국이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경제 분야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본은 올해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며 대립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빈과 주최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 외에도 현청 지하 식당에서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하고 자료실 특별 전시를 진행하는 등 예년과 다름없는 도발적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가 겉으로는 ‘협력’과 ‘화해’를 외치면서 실질적으로는 영토 침탈 야욕을 굽히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양국 관계가 개선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이뤄지는 이러한 행보는 국제 사회의 보편적 상식과 논리에 맞지 않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이하 본부)는 일본의 이러한 논리적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본부 측은 일본 시마네현청을 직접 방문해 현지의 영토 도발 상황을 생생하게 취재하고, 일본의 기만적인 행태를 국내에 실시간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부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상징적 장소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오는 2월 4일부터 25일까지 ‘시크릿 독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강치의 눈물’이다. 과거 일본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된 독도 강치의 역사를 통해 일제의 잔학한 수탈성을 고발하고 독도 수호의 당위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말하면서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는 일본의 태도는 기만적이고 파렴치하다”라며 “일본은 즉각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독도 침탈 야욕을 완전히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시마네현의 행사가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를 넘어 일본 중앙정부의 방조와 묵인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관계 개선이라는 명분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영토 주권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고 실효적인 외교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7

울릉군, 격식 걷어내고 현장으로… ‘찾아가는 업무보고회’ 전격 도입

울릉군이 기존의 관행적인 보고 방식을 탈피해 실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밀착형’ 행정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는 군청 회의실에 모여 일괄적으로 진행하던 형식을 벗어나, 군수가 직접 부서를 찾아가 전 직원과 머리를 맞대는 ‘실행 중심’ 체계로 운영됐다. 보고 회의 핵심은 ‘현장 공유’와 ‘토론’이다. 단순한 업무 나열식 보고에서 벗어나 부서별 주요 시책과 당면 현안을 실무진과 함께 논의함으로써, 행정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와의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섬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중·장기 정책을 중앙 정부의 기조와 일치시켜, 국가 예산 확보와 미래 전략 사업 추진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 군은 변화를 뒷받침할 확실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국정과제 연계 시책 발굴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는 성과급과 포상 제도를 운용해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보고회를 총괄 기획한 임장혁 울릉군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변화가 단순한 ‘형식 파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그간의 보고 방식이 관리자 중심의 일방통행이었다면, 이번 ‘찾아가는 보고회’는 실무를 담당하는 9급 서기보부터 부서장까지 모두가 정책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라며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다 보니 정책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보고회는 행정의 중심을 ‘보고’가 아닌 ‘실행’에 두는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에서 함께 고민해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릉군은 향후 부서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정 전반의 책임성을 높이는 행정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6

울릉LPG배관망사업 시공사, 군민에게 사과…“공사지연 이자도 환급하겠다”약속

5년여 간 공사가 지연되며 주민 불편을 초래했던 울릉군 ‘LPG 배관망 구축사업’과 관련(본지 7일자 5면 보도), 사업 시행 주체인 한국LPG사업관리원이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자부담금에 대한 이자 환급을 약속했다. 울릉군과 한국LPG사업관리원은 15일 울릉군민회관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보상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울릉읍 지역 저장 탱크에 가스 충전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마련됐다. 오랜 기간 이어진 공사 지연으로 쌓인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선납한 1차 자부담금에 대한 구체적인 환급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자리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1차 자부담금 80만 원을 선납했음에도 수년간 사업이 지연된 점을 강하게 질타하며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LPG사업관리원 관계자는 “지형적 한계와 열악한 공사 여건으로 사업이 연장된 점에 대해 군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자부담금 이자 문제에 대해 “올해 상반기 내로 전체 사업 정산 보고를 마치고, 주민들이 낸 80만 원에 대한 보통예금 이자를 환급할 예정”이라고 공식 답변했다. 관리원 측은 이어 "사업 지연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당초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울릉군과 함께 주민 보상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군은 가스 충전이 완료된 만큼 가구별 보일러 설치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차례로 가스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오랜 시간 불편을 견뎌온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자 환급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유지 점유나 도로 복구 미흡 문제도 전수 조사를 통해 끝까지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6

울릉군 공무직 노조, 임금 협약 체결 기념 성금·장학금 기탁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울릉군지부가 2026년 임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울릉군지부는 지난 14일 울릉군과 임금 수준 조정을 골자로 한 ‘2026년도 임금 협약’을 체결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했다. 개인 차원의 기부도 이어졌다. 김나영 지부장은 지역의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울릉군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50만 원을 별도로 전달했다. 김 지부장은 “이번 협약은 노사 간의 신뢰와 상생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울릉의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한권 울릉군수는 “임금협약 체결에 이어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준 노조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원만한 노사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