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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독도 품은 ‘울릉의 봄’... ‘죽도앵(竹島櫻)’ 낙인 찍힌 섬벚나무의 눈물

매년 봄, 연분홍빛 설렘이 국토 동쪽 끝 울릉도를 물들인다. 하지만 무심코 즐기던 이 벚꽃의 정체를 두고 역사적·식물학적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려한 자태로 봄을 알리는 이 나무는 흔히 알려진 일본산 왕벚나무가 아닌, 전 세계에서 오직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대한민국 특산 고유종 ‘섬벚나무’다. 독도의 모도(母島)인 울릉도가 빚어낸 이 소중한 생물자원을 이제는 ‘진짜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섬벚나무의 비극은 19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은 울릉도에서 발견한 표본에 Prunus takesimensis Nakai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종소명 ‘타케시마(takesimensis)’는 당시 일본이 울릉도를 부르던 명칭에서 따온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백과사전 등에는 여전히 한자어 ‘죽도앵(竹島櫻)’이 병기되고 있어, 현재 독도를 다케시마라 주장하는 일본의 억지 논리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심지어 국가 기관인 국립수목원의 도감조차 1916년 일본 학자 이시도야 츠토무(石戸谷勉)의 채집 장소를 자생지가 아닌 ‘울릉읍 독도리’로 잘못 기재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는 ‘울릉도 특산’으로 수정됐으나, 국가 생물 주권 관리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낸 대목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ITIS)의 데이터 관리 실태는 더 심각했다. 같은 페이지 내 ‘형태’ 항목에서는 꽃이 “잎보다 늦게 피고”라고 설명하는 반면, 바로 아래 ‘특징’ 항목에서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벚나무류 중 가장 빨리 개화한다”라고 기재돼 있다. 꽃이 잎보다 늦게 피는 것과 먼저 피는 것은 식물 분류상 완전히 반대되는 형질이다. 국가 공인 정보조차 한 페이지 안에서 상반된 내용을 동시에 제공할 정도로 우리 고유종에 관한 정밀 연구와 데이터 관리가 부실했음을 방증한다. 식물 분류 학계의 한 전문가는 “식물 명칭과 기록은 그 종의 정체성을 담는 그릇”이라며 “일본식 오기나 모호한 ‘섬’ 접두사 대신, 자생지의 상징성을 명확히 담은 ‘울릉앵(鬱陵櫻)’으로 명칭을 재정립해 국가 생물 주권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섬벚나무는 화려함보다 내실이 강한 나무다. 척박한 해풍과 침수를 견디는 생명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매년 벚꽃 축제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 DC 타이들 베이슨(Tidal Basin) 호수 주변 벚나무 3800여 그루 중 섬벚나무는 약 5%의 비중을 차지해 식재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현지 조경 당국은 섬벚나무의 탁월한 습지 적응력과 내풍성을 인정해 ‘가장 생명력이 강한 수종’으로 꼽는다. 하지만 정작 고향인 울릉도에서 섬벚나무는 벼랑 끝에 서 있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189호 지정에 이어 2008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분류돼 국가적 적색경보가 켜진 상태다. 일반 벚나무 열매(버찌)보다 두 배가량 큰(20mm) 열매를 맺으면서 섬 생태계의 소중한 먹이원이 된 섬벚나무가 정작 인간의 무관심 속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과거 울릉도 주민들에게 약재와 생활 도구를 내어주던 동반자였던 섬벚나무. 이제는 단순한 관광 자원을 넘어 국가적 보존 가치가 높은 이 나무를 지키기 위해 국민적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 울릉도 현지 관계자는 “매년 봄, 일본산 왕벚나무의 그늘에 가려졌던 우리 ‘섬벚나무’의 진짜 매력을 확인하러 울릉도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억울한 이름표를 떼고 ‘울릉앵’이라는 제 이름을 찾아주는 일, 그것이 독도의 모도 울릉도가 품은 생명의 보석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6

배달 늘자 사고도 증가…경주 경찰, 이륜차 안전교육 나서

배달 수요 증가로 이륜차 사고 위험이 커지자 경찰이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5일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관내 이륜차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배달 서비스 확대에 따라 이륜차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마련됐다. 교육은 총 2회에 걸쳐 약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찰서 교통과 소속 경찰관이 강사로 나서 실제 사고 및 단속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배달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규 위반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안전모 미착용, 인도 주행, 신호위반, 번호판 미부착·훼손, 중앙선 침범과 무리한 추월 등 주요 위반 행위의 위험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최근 처벌이 강화된 약물 운전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경찰은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 의무와 일시정지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6

“행복은 반드시 온다”…등굣길에 꽃 건넨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

지난 15일 아침 경주여자중학교 정문 앞. 등교하는 학생들의 손에 작은 꽃 화분이 하나씩 쥐어졌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회장 박인환)가 마련한 ‘학교폭력 예방 등굣길 캠페인’의 한 장면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지청장과 홍성기 부장검사, 박준범 검사, 황영애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경주시 김유경 아동청소년과장, 경주여중 교직원과 학생, 범방 위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을 나눠주며 “폭력은 범죄”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꽃 화분 선물이다. 학생들에게 전달된 ‘메리골드’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범방 측은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등굣길 학생들은 꽃을 받아 들고 웃으며 교문을 들어섰다. 정명원 지청장은 “최근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력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 불링, 불법 온라인 도박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청소년들이 범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인환 회장은 “학교폭력은 특정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관이 힘을 모아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6

국민의힘 경북도당, 울릉군수 후보에 김병수 전 군수 ‘단수추천’ 확정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5일 제10차 회의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구인 울릉군수 후보로 김병수 전 울릉군수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심사에서 후보자의 지역 이해도와 과거 군정 성과, 도덕성 및 주민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김 전 군수가 울릉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최적의 적임자라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의 단수 공천으로 이번 울릉군수 선거는 보수와 진보,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병수 후보(국민의힘)는 전직 군수로서의 행정 경험과 여당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이에 맞서 남한권 현 군수(무소속)는 ‘군정 연속성’과 실무 중심의 ‘인물론’을 내세워 재선 고지를 노리고 있고, 정성환 전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군의회 의장 출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 텃밭에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김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남진복 후보(국민의힘 경북도의회 원내대표)의 거취가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 없이 내려진 단수 공천 결정이 보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에 따른 조직 분열을 차단하기 위한 경북도당의 고심 찬 결정으로 보이나,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층을 하나로 묶는 ‘원팀’ 구성 여부가 본선 승패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탈락한 남 의원 측의 동향과 무소속 현직 군수의 강세에 보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감포항 100년 품은 ‘시간의 터널’…경주에 몰입형 미디어 공간 개관

경주시 감포항의 100년 역사와 미래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 공간이 문을 연다. 경주시는 감포읍 감포항 용오름 광장에 조성한 체험형 영상관 ‘시간의 터널’을 오는 5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시간의 터널’은 해양수산과가 추진한 감포권역 명품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총 7억 9200만 원이 투입됐다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지역의 역사성과 관광 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기획됐다. 시설은 길이 30m 규모 공간에 3면 대형 스크린(총 16m)을 설치한 몰입형 영상관으로, 20명 이상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별도 운영 인력 없이도 가동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으며, 6K급 고해상도 영상 3편을 통해 입체적인 몰입감을 구현했다. 콘텐츠는 감포 지역 설화 ‘사룡굴’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마리 용 이야기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관람객은 바닷속과 하늘을 넘나드는 연출을 통해 감포항의 변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AI CCTV와 통합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영상관은 4월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시간의 터널은 감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공간”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울릉군의회,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검사 착수

울릉군의회가 지난해 군 살림살이가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의회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총 20일간의 일정으로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산 검사 위원으로는 대표위원인 한종인 울릉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행정 실무 경험을 갖춘 전직 공무원 출신 황병근·서상벽 위원 등 총 3명이 위촉됐다. 위원들은 기간 중 서면 심사와 현장 확인을 병행해 세입·세출의 결산, 이월비·채권·채무의 결산, 재산 및 기금·금고의 결산 등을 면밀히 살핀다. 특히 계산의 오류 여부와 실제 수지 부합 여부는 물론, 재무 운영의 합당성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 등 군정 전반에 걸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민간위원으로 참여한 황병근·서상백 위원은 다수의 결산 검사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단순한 수치 확인을 넘어 전문적인 지도와 편달을 통해 검사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종인 대표위원은 “군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쓰였는지 꼼꼼히 살필 것”이라며 “단순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향후 효율적인 예산 편성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의회는 검사 종료 후 관련 법령에 따라 10일 이내에 결산 검사 의견서를 작성해 군수에게 제출하고, 이번 검사 결과는 다음 제1차 정례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경주시, 국회 찾아 ‘포스트 APEC’ 국비 확보 총력전

경주시가 ‘포스트 APEC’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주시는 14일 국회를 방문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후속 사업의 지속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국가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포스트 APEC 10대 사업 가운데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가칭)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설립 △세계 경주포럼 정례화 △APEC AI 센터 경주 유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총사업비 430억 원 규모의 ‘경주 APEC 외교문화원’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APEC 아젠다 연구와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회원국 간 디지털·문화 교류를 이끄는 거점 기관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상징성과 APEC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근거로 공공외교 거점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경주포럼’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시는 APEC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경주선언’의 가치를 계승하고, 포용적 성장과 디지털 혁신, 문화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상설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PEC AI 센터’ 경주 유치도 건의했다. 시는 AI 센터가 회원국 간 기술 협력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청년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APEC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부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국가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경주 불국사 공원 겹벚꽃 ‘절정 임박’…분홍빛 봄 물결

경주 불국사 공원 일대 겹벚꽃이 만개를 앞두고 분홍빛 물결을 이루며 상춘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15일 불국사 입구 주변에 조성된 겹벚꽃 군락이 최근 본격 개화를 시작해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원에는 300여 그루의 겹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만개 시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풍성한 꽃잎이 특징인 겹벚꽃은 머리 위로 쏟아지듯 피어나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봄 풍경을 선사한다. 실제로 공원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친구들이 몰려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 발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개화 시기에 맞춰 야간 경관조명을 운영해 밤에도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낮에는 화사한 분홍빛 풍경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불국사 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소형차 1000원, 16인승 초과 차량은 2000원이다. 다만 주말에는 방문객 증가로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서은숙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겹벚꽃의 꽃말처럼 풍성한 봄 기운이 공원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경주에서 여유로운 봄날의 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APEC 효과, PATA로 잇는다…포항·경주 ‘관광외교 무대’로

경주와 포항이 아시아·태평양 관광외교의 중심 무대로 떠오른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관광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총회가 다음 달 두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포항시, 경주시는 ‘PATA Annual Summit 2026’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포항시와 경주시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30여 개국 관광 정책 결정자와 업계 전문가 300여 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개회식과 경영이사회, 연차총회, 정책포럼, 글로벌 컨퍼런스, 갈라디너 등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관광산업 회복과 지속가능성, 지역관광 혁신 등 주요 의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PATA 역사상 처음 도입된 ‘듀얼시티’ 방식이다. 역사문화 자산이 집적된 경주와 철강·해양 산업 기반의 포항을 하나의 행사 축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주요 일정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포항 주요 호텔 등에서 분산 진행된다. 경북이 PATA 총회를 여는 것은 1979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워크숍 이후 47년 만이다. 당시 행사는 한국 관광산업 태동기의 상징적 사건으로 꼽힌다. 올해는 PATA 창립 75주년이 겹치면서 상징성도 커졌다. 경북도는 이번 총회를 지난해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과와 연계해 ‘관광 외교 자산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상 방문지를 활용한 특별 투어와 ‘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로 구성된 ‘5韓(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 홍보 콘텐츠를 통해 지역 문화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숙박과 교통, 관광 소비를 포함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직·간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총회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북이 글로벌 MICE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시험대”라며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과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국제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김회천 한수원 사장, 취임 후 첫 해외 행보 체코行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취임 한 달 만에 첫 해외 일정으로 체코를 찾아 원전 사업 현장 점검과 함께 현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수원은 김 사장이 13~14일(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해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정부·발주사와의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년 6월 계약 체결 이후 본격화된 사업 이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김 사장은 방문 첫날 체코전력공사(ČEZ)와 발주사 EDU II 경영진을 만나 사업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대형 기자재 운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SÚJB) 관계자와 만나 “관련 법규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인허가 절차에 대한 성실 이행 의지를 밝혔다. 이튿날에는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겸 제1부총리를 만나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에도 공을 들였다. 김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이 위치한 비소치나주와 인접 남모라비아주 관계자들을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는 두코바니 건설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사업 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해 왔다.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대한민국 원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울릉도서관, ‘도서관의 날’ 문화행사 풍성

울릉도서관이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 주간을 맞아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울릉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서관 내에서 학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특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서 학부모들은 도서관의 날을 축하하는 기념 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어린이들은 그림책과 연계한 ‘찻잔 화분 액자 만들기’를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도서관 주간을 기념한 풍성한 혜택과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기간 내 도서관을 방문하면 연체 페널티 해제, 대출 기간 연장, 신규 회원 가입 이벤트 등 실질적인 자료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민 참여형 독서 행사도 풍성하다. 이용자가 직접 도서를 추천하는 ‘당신의 아주 사적인 큐레이션’을 비롯해, 좋아하는 문장과 단어를 이웃과 공유하는 ‘우리를 이루는 문장들 &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 등 소통 중심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상세 일정 및 내용은 울릉도서관 누리집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일영 관장은 “도서관이 단순히 도서를 대출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지역의 복합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포항~울릉 뱃길 ‘활짝’... 1분기 수송실적 전년 比 15% 늘었다

겨울 바다에 묶였던 동해(묵호) 뱃길이 봄기운과 함께 다시 열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포항~울릉 항로의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해 울릉 관광의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15일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항~울릉(사동) 항로 수송실적은 7만 69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만 6731명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울릉도 전체 항로의 1분기 총수송실적은 8만 4,380명으로 전년 동기(8만 6,885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작년 3월 조기 운항을 시작했던 일부 노선의 일정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오히려 주력 노선인 포항권 항로는 이용객이 대폭 늘면서 확실한 반등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재취항이 꼽힌다. 1년간의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기존 전천후 카페리 선인 ‘뉴씨다오펄호’와 함께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쾌속선과 카페리라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묵호~울릉~독도 항로를 잇는 ‘씨스타1호’도 계절 휴항을 끊고 운항을 재개하면서 동해안 여객 수요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객선 운항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특별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등 주요 여객선의 재취항 시기에 맞춰 선사 및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을 했다. 특히 운항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관리 체계 집중 점검, 이용객 대상 안전 수칙 홍보,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김준석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울릉도와 독도 항로는 기상 변화가 잦아 운항 재개 초기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동해 안보 요충지’ 울릉도, 민·관·군 통합방위 태세 고삐 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지형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울릉군이 지역 방위 역량 결집에 나섰다. 군은 지난 10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관·군·경 합동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의장인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경찰서장,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장, 공군 제8355부대장,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장 등 지역 안보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위원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단순한 의례적 회의를 넘어, 이번 협의회에서는 급변하는 최근의 안보 정세를 공유하고 울릉도의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어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적 도발이나 테러 등 유사시 관계기관 간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주를 이뤘다. 위원들은 ‘2026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앞두고, 형식적인 점검을 넘어선 실질적인 대응 체계 확립에 머리를 맞댔다. 우선 울릉군은 전시나 테러 등 국가 비상사태 시 민·관·군 간 지휘권 혼선을 막기 위해 ‘작전통제권 인계·인수 절차’를 구체화했다. 급박한 현장에서 지휘 체계의 명확성이 초동 대처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각 기관의 역할과 권한을 사전에 정교하게 조율해 즉시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동원 자원 현황을 최신화하고 그 실효성을 엄격히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청과 군부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을 잇는 안보 핫라인을 24시간 상시 가동해 상황 발생 초기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기관 간의 유기적 결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효성 있는 안보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하규 울릉군 안전건설단장은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안보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문 통합방위 체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남한권 군수 역시 “울릉도는 동해의 고도이자 국가 안보의 최전방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라며 “군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전과 같은 철통 방어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기름 스며든 천연기념물 ‘독도’... 국가 관리체계 구멍 뚫렸다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가 유류 유출로 인한 토양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설 관리와 보고를 책임진 관계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혼선을 빚어 국가 자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15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독도 동도에 있는 독도경비대 발전기용 유류 저장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돼 인근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기름 저장탱크 외벽 전반에 녹이 핀 상태로 부식이 진행되고, 연결 배관 역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기름은 경비대 본관 뒤편까지 흘러내렸고, 일부 구간에서는 오염 물질이 토양 깊숙이 침투해 유출이 상당 기간 지속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후 관리 및 보고 체계 역시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 관리 주체인 경북경찰청은 초기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허점을 보였다. 관리 보고 체계를 둘러싼 관계 기관 간의 ‘엇박자’는 더 심각했다. 경북도는 국가유산청에 보고할 예산 구조 등을 이유로 유산청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입장이지만, 국가유산청은 관리 주체인 울릉군과 경북도가 현황을 파악해 먼저 보고해야 한다면서 맞서고 있다. 현장 인력에서 울릉군, 경북도, 국가유산청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구조가 오히려 책임 회피의 수단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경북경찰청 경비과 관계자는 전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름 저장탱크와 배관의 노후나 결함으로 인한 유출이 아니라, 경비대원이 기계 오일 교환 등 관련 수작업을 하던 중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환경청과 협의해 오염 토양을 제거하고 바닥에 부직포를 덮는 등 보호 조치를 작업 중이다”며 “향후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독도의 지형적 특성상 토양층이 얕아 오염 물질이 빗물을 타고 해양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환경 단체는 “독도는 제한된 생태계를 가진 만큼 소량의 기름 유출로도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며 “기관 간 책임 공방을 멈추고 유출 경위에 대한 관계 기관의 합동 조사와 함께 저장 시설 전면에 대한 긴급 점검 및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는 독도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환경 오염을 넘어 정부의 독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울릉군·해군 118전대, ‘해담길’ 안전·환경 정비 손잡았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 대표 탐방로 ‘해담길’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관(官)과 군(軍)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울릉군은 해군 제1함대 118 조기경보전대와 ‘사계절 참 아름다운 해담길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담길 1코스(도동~저동 행남 해안산책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해담길 1코스 전 구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쳐 쾌적한 탐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파도와 염분 등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및 노후 부위를 사전에 파악하는 ‘시설물 보수 대상지 조사’를 공동 실시, 탐방객의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의 유효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만료 전 상호 협의를 통해 1년 단위로 연장 운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동해 최동단 요충지에서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 중인 해군 118 전대는 지역 사회의 소중한 자산인 해안 산책로 가꾸기에 동참해 지역 상생과 ‘국민을 위한 해군상’ 정립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행남 해안산책로는 울릉의 핵심 관광 자원이지만 지형적 특성과 해풍으로 인해 지자체 인력만으로는 상시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 협력으로 촘촘한 시설 점검이 가능해진 만큼, 탐방객이 안심하고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명품 산책로를 가꾸는 데 실무적인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해군 118 전대 장병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5

울릉도에 부는 ‘에너지 절약’ 바람… 새마을회 비상경제 대응

울릉군 새마을회가 최근 중동발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울릉군 새마을회는 지난 13일 울릉읍사무소 및 주요 시가지 일원에서 ‘에너지 절약 전국 동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 내 실천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상 경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울릉군 새마을회는 지역 내 여러 사회단체 중 가장 선제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행동하는 새마을 정신’을 몸소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호 울릉군 새마을회장을 비롯해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경환·홍성근 울릉군의원과 새마을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고유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가로행진을 벌였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행동 수칙이 담긴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정호 회장은 “울릉도는 섬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육지보다 유가가 높은 상황이라 주민들의 생활 고충이 더욱 크다”라며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에너지 위기 극복의 시작인 만큼, 모든 군민이 한마음으로 절약 운동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비상 경제 대응 실천 계획’에 따라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향후 비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에너지 절약 TF팀’을 가동해 지역별 실천 현황을 점검하고, 울릉군과 같은 우수 실천 사례를 전국적으로 전파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4

울릉경찰, 폭설 속 ‘생명로’ 사수한 제설 공직자 표창

울릉경찰서는 지난겨울 기록적인 폭설 속에서도 헌신적인 제설 작업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군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한 울릉군청 소속 공직자 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전국 최고 다 설지인 울릉도의 열악한 기상 조건 속에서 밤낮없이 현장을 누벼 도로 통행권을 확보한 제설 담당 공직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도는 지난겨울 일일 신적설량이 36.5cm를 기록하고, 하룻밤 사이 38cm에 가까운 눈이 쌓여 섬 전체가 고립될 위기에 처하는 등 극한의 기상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과거 일일 적설량 79cm, 나흘간 누적 적설량 150cm를 기록할 만큼 기습적인 폭설이 빈번해 결빙으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이 그대로인 지역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겨울 울릉도 내 눈길 교통사고는 단 2건에 불과했고 인명 피해 또한 경상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수십 년간 축적된 울릉도만의 제설 비결과 민·관·경의 긴밀한 협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표창받은 이들은 영하의 추위와 강풍 속에서도 바닷물을 활용한 살수 제설과 중장비를 동원한 신속한 작업으로 주요 간선도로의 결빙을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표창받은 공무직 임하수 씨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뜻깊은 표창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난겨울 유독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져 몸은 고됐지만, 우리가 밤새 뚫어놓은 길을 따라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제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영준 울릉경찰서장은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해 준 제설 담당 공직자들 덕분에 군민들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라며 “이들이야말로 교통사고 예방과 생명 보호라는 경찰 본연의 업무 완수를 도와준 진정한 공로자”라고 격려했다. 한편, 울릉경찰서와 울릉군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울릉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4

“집배원이 안부 묻는다”…경주시, 고독사 예방 ‘현장 복지’ 강화

경주시가 우체국 인적망을 활용한 대면형 복지서비스를 도입하며 고독사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경주시는 13일 경주우체국과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년 1인 가구와 고립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한 돌봄 체계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철용 시민복지국장과 박상윤 경주우체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우체국 집배원이 월 2회 대상 가구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직접 안부를 확인하는 대면 중심 복지사업이다. 기존 전화나 비대면 방식에 의존하던 관리체계를 보완해 위기 징후를 현장에서 조기에 포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집배원들이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고립 위험 가구를 보다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때 즉시 행정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경주시가 지난 2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이후 3월 경주우체국과 협약을 체결하고, 4월 대상자 발굴을 거쳐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주시는 그동안 AI 안부확인 서비스와 행복기동대 운영,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등을 통해 고독사 예방 정책을 이어왔다. 여기에 이번 대면형 서비스를 더해 현장 중심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우체국의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한수원, 체코 봉사단 대학생 모집…“K-컬처로 유럽과 통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한다.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이어온 양국 교류가 문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한수원은 14일부터 27일까지 ‘체코 글로벌 봉사단’에 참여할 대학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가운데 해외 봉사활동과 국제교류에 관심 있는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K-pop 댄스, 태권도, 국악, 보컬 등 한국 문화 콘텐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선발 인원은 15명 안팎이다. 이들은 한수원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사전 교육을 거친 뒤 오는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체코 테믈린과 트레비치 일대에서 활동한다. 봉사단은 현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노력 봉사를 진행하고, 한국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K-food 만들기 체험과 함께 K-pop 댄스, 태권도,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단순 봉사를 넘어 ‘체험형 문화외교’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체코 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를 중심으로 글로벌 봉사단을 꾸준히 파견해왔다. 올해는 신규 원전 수주 후보지인 테믈린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양국 미래세대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체코를 찾았고, 올해는 경주시 유소년 축구팀이 트레비치 국제 유소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문화와 봉사를 결합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과 체코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은 한수원과 사단법인 더나은세상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경주 황리단길 주말마다 ‘만차’… 공영주차장, 주차난 숨통 틔웠다

경주시 황리단길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공영주차장이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도심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는 14일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이 주말마다 대부분 만차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894면 규모의 주차장은 올해 1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이후 관광객 차량이 몰리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주말에도 주차면 대부분이 차량으로 채워지며 이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리단길은 첨성대와 천마총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연중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주차 공간 부족과 차량 혼잡이 반복되며 방문객 불편과 지역 교통 체증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경주시는 총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사정동 일원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추진됐으며, 지난해 5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다. 장기간 준비 끝에 완성된 이 주차장은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료 전환이 예정돼 있다. 또 시내버스 순환 노선과 연계되면서 관광객 이동 편의도 한층 개선됐다. 차량을 외곽에 주차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이동하는 방식이 점차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공영주차장 조성 효과로 황리단길 일대 주차 여건이 개선되고 도심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신라 감성’ 입은 경주 황리단길 소화전…경주소방서 이색 시도

경주의 대표 관광지 황리단길 인근 소화전이 ‘신라 감성’을 입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경주시청과 함께 최근 황리단길 일대 지상식 소화전에 경주와 신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친근한 소방 이미지’와 ‘관광 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붉은색 일색이던 소화전 몸체에 신라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더해 거리 자체를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꾸몄다. 작업은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총 10개의 소화전이 새 단장을 마쳤다. 특히 미술대학 졸업자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시도는 다른 지역에서 소화전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에서 착안한 것이다. 기능 중심 시설물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소화전 본연의 기능에는 영향이 없도록 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요소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늘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송인수 경주소방서장은 “소화전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면서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방과 경주·신라 문화 이미지를 결합해 이색적인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편의는 권리”…경주 장애인 편의 증진센터, 장관 표창 2명 수상

경주시 장애인 편의 증진 기술 지원센터가 이동약자 편의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센터는 김태열 센터장과 최희성 차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편의증진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한 법정기념일 행사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모두를 위한 편의, 차별을 넘어 존중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장애인단체, 유공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편의 증진 정책 소개와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올해 표창은 전국에서 60명이 선정됐으며, 김 센터장과 최 차장은 편의시설 설치 적합성 확인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센터장은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 기준 적합성 점검과 기술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최 차장 역시 현장 중심 점검과 개선 유도를 통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열 센터장은 “편의시설은 특정 계층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 권리”라며 “앞으로도 이동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경주예술의전당 '봄날의 스윙' 전석 매진

경주에서 클래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 렉처콘서트가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로 지역 공연 브랜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1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토요 클래식 살롱’ 두 번째 공연 ‘봄날의 스윙’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래식과 재즈를 결합한 이번 무대는 예매 개시 직후 빠르게 좌석이 동나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토요 클래식 살롱’은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가 어우러진 렉처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구성으로 관객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월 열린 올해 첫 공연 역시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시리즈 전반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주문화재단은 올해 ‘토요 클래식 살롱’을 총 6회에 걸쳐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6월 20일에는 금관악기의 매력을 집중 조명한 브라스 앙상블 공연 ‘브라스 블루스 10+1’이 예정돼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SNU 브라스 소사이어티’가 참여해 다양한 편성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8월 ‘오페라로 듣는 사랑의 방정식’, 10월 ‘우리 시대의 슈베르티아데’, 12월 ‘비엔나의 추억’ 등 주제별 공연이 이어진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석 매진은 클래식을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한 기획 의도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꾸준히 호흡하는 대표 공연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조소 작가 강하,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시크릿 독도’ 합류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가 독도의 숨겨진 비경과 가치를 문화예술로 알리는 ‘시크릿 독도(Secret Dokdo)’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로 조소 작가 강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영입을 통해 본부는 독도 홍보의 외연을 평면 예술에서 입체 예술로 확장하며 문화적 영토 주권 수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앞서 독도의 수려한 능선을 먹과 색으로 담아냈던 한국화가 서준범 작가에 이어, 조각이라는 장르를 통해 독도를 새롭게 해석하는 ‘예술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준범 작가가 독도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평면에 펼쳐냈다면, 강하 작가는 조소 특유의 입체감과 질감을 활용해 독도의 강인한 생명력을 형상화한다. 강 작가는 돌, 금속, 점토 등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해 독도가 지닌 역사적 무게감과 신비로운 비밀을 입체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결과물은 오는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차례로 공개된다. 본부는 강 작가의 합류가 프로젝트의 예술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객들은 평면 이미지를 넘어 공간 속에서 숨 쉬는 독도의 형상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강렬한 예술적 체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8월과 10월에 공개될 서준범·강하 작가의 작품들은 독도의 신비로운 비밀을 가장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연대해 독도라는 이름의 예술적 영토를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시크릿 독도’ 시리즈 2268, Tears의 뒤를 잇는 두 작가의 협업 작품들은 추후 특별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3

울릉도 찾은 임종식 경북 교육감, ‘교통안전 홍보 및 학업 중단 예방 캠페인’ 실시

임종식 경북 교육감이 도서 지역 교육 현장을 직접 챙기기 위해 울릉도를 찾았다. 임 교육감은 울릉교육청이 13일 오전,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울릉초등학교 정문 일대에서 실시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 조성 및 건강한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교통안전 홍보 및 학업 중단 예방 캠페인’에 참석, 격려했다. 이날 캠페인은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 울릉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등 지역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임 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보행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 속도 이행을 당부하는 등 현장 계도 활동을 펼친에 이어 직접 학교 주변 교통안전 취약 요소를 점검해가며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에 주력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날 ‘학업 중단 예방의 날’ 캠페인에도 병행 실시했다. 임 교육감 또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 등을 만나 의견을 듣는가하면 학교 밖 청소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상담 안내 및 홍보 물품을 전달하며 학생들을 위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에서 “지역 관계기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면서 “도내 아이들이 지리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 차원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울릉교육청 등으로부터 지역 교육 현안을 청취한데 이어 현장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3

경주엑스포대공원, 열린 여행주간 맞아 ‘최대 50% 할인’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열린 여행주간’을 맞아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할인과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26 열린 여행주간’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단위 캠페인으로, 관광 약자의 이동과 관람 편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장애인 대상 입장료 혜택이 확대된다. 경증 장애인은 기존 대인 1만 원, 소인 8000원에서 구분 없이 6000원으로 낮아진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본인과 동반 보호자 1인까지 무료 입장이 유지된다. 영유아 동반 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7세 이하 영유아를 동반한 성인 2인은 기존 1만2000원에서 절반 수준인 6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조치다. 현장 편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종합안내센터에서는 휠체어와 유아차를 무료로 대여하며,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 안내 책자도 제공된다. 관람 동선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환경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2022년 배리어프리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무장애 나눔길’ 조성, 수어 홍보 영상 제작,점자 안내책자 설치 등 접근성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전국 단위 유니버설 관광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무장애 관광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열린 여행주간의 캐치프레이즈인 ‘모두의 봄’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고령화와 포용 관광 확대 흐름 속에서 지역 관광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경기 어려움 속 8년째 선행…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 장학금 기탁

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회장 이태호)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8년째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는 13일 장학금 250만원을 경주시에 전달했다. 이번 기탁으로 누적 기탁액은 3195만9000원에 달한다. 연합회는 지난 2000년 발족해 약 24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단체로,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 침체와 열악한 영업 여건 속에서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역 행사 참여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태호 회장은 “지역 발전은 학생들의 성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장학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년째 변함없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노점상인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