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설에도 사고 단 2건... 군청 소속 4명에 수여
울릉경찰서는 지난겨울 기록적인 폭설 속에서도 헌신적인 제설 작업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군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한 울릉군청 소속 공직자 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전국 최고 다 설지인 울릉도의 열악한 기상 조건 속에서 밤낮없이 현장을 누벼 도로 통행권을 확보한 제설 담당 공직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도는 지난겨울 일일 신적설량이 36.5cm를 기록하고, 하룻밤 사이 38cm에 가까운 눈이 쌓여 섬 전체가 고립될 위기에 처하는 등 극한의 기상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과거 일일 적설량 79cm, 나흘간 누적 적설량 150cm를 기록할 만큼 기습적인 폭설이 빈번해 결빙으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이 그대로인 지역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겨울 울릉도 내 눈길 교통사고는 단 2건에 불과했고 인명 피해 또한 경상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수십 년간 축적된 울릉도만의 제설 비결과 민·관·경의 긴밀한 협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표창받은 이들은 영하의 추위와 강풍 속에서도 바닷물을 활용한 살수 제설과 중장비를 동원한 신속한 작업으로 주요 간선도로의 결빙을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표창받은 공무직 임하수 씨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뜻깊은 표창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난겨울 유독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져 몸은 고됐지만, 우리가 밤새 뚫어놓은 길을 따라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제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영준 울릉경찰서장은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해 준 제설 담당 공직자들 덕분에 군민들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라며 “이들이야말로 교통사고 예방과 생명 보호라는 경찰 본연의 업무 완수를 도와준 진정한 공로자”라고 격려했다.
한편, 울릉경찰서와 울릉군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울릉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