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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소식에 SNS 참여자 140명 온정 모아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6-06-11 10:41 게재일 2026-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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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소식방’ 200만원 전달…점촌농협도 100만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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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점촌농협에서 200만원을 송금하는 이상필 전 점촌농협장, 김천환 도우미, 점촌농협 안영미 팀장. /고성환 기자

문경지역 카카오톡 단체방 참여자들이 화재 피해자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 ‘문경소식방’은 11일 중앙시장 옥탑방 화재 피해자를 돕기 위해 회원 140명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지난 6일 새벽 3시쯤 문경시 중앙시장 옥탑방에서 발생한 화재로 91세 노모가 숨지고, 함께 있던 70세 딸이 큰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본지 7일 인터넷, 8일 지면 보도)이 단체방에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모금을 주도한 이상필 전 점촌농협조합장은 이날 오전 점촌농협을 찾아 모금액을 피해자 계좌로 송금했다. 그는 단체방을 통해 전달 사실을 알리며, 화상을 입은 피해자가 전화 통화에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한동안 울기만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욱현 점촌농협 조합장도 회원들의 뜻에 공감해 점촌농협 차원에서 1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자는 점촌중앙시장 1층에서 월세로 분식집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대구의 화상 전문 치료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약 한 달가량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9일 어머니 장례를 치른 뒤 다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필 전 조합장은 “당초에는 직접 찾아뵙고 위로금을 전달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몇 분과 상의해 계좌 송금으로 변경했다”며 “피해자가 전화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며 서러움에 울기만 해 참여해 주신 분들의 뜻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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