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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대구공장 끼임사고 발생…노조 “구조적 원인 규명해야”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6-10 21:50 게재일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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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이 10일오전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대구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특별교섭 실시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샤니 대구공장에서 빵 반죽을 철판에 정렬하는 자동 패닝기계 작업 중 45세 베트남 국적 노동자의 오른팔이 기계 실린더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노동자는 뼈와 힘줄이 노출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식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결코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연장선”이라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생산을 우선시하는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SPC 계열사에서 최근 수년간 중대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022년 SPL 평택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2023년 샤니 성남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2025년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등을 언급하며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손가락 절단 사고 이후 노사가 특별교섭을 통해 안전대책 마련에 합의한 바 있음에도 계열사에서 또다시 산재사고가 발생했다며 SPC그룹 차원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화섬식품노조 샤니지회는 사고 직후 사측에 특별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특별교섭을 통해 노사 공동 사고원인 조사, 피해 노동자 치료 및 보상대책 마련, 현장 노동자 트라우마 치료 지원, 다국어 안전보건교육 확대, 2인 1조 작업 원칙 준수, 위험 기계 방호조치 강화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대해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관련한 경영책임자 수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사측이 특별교섭 요구를 수용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성실히 나서야 한다”며 “책임 회피와 축소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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