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오션힐스 포항CC, ‘시민 할인’ 생색내기용…회원 홀대 횡포에 불만 폭증

정철화 기자
등록일 2026-06-10 16:26 게재일 2026-06-11 5면
스크랩버튼
5~6월 포항시민 이벤트 요금 차별 
과거 회원권 사기 사태 해결 미루고 
‘편법 운영’ 으로 기존 회원 권익 침해
오션힐스 클럽하우스 전경. /본사DB

구설이 끊이지 않는 오션힐스 포항CC(이하 포항오션힐스)가 최근 지역주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할인 이벤트의 불공정한 요금 적용 방식을 두고 회원들 사이에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발생한 대규모 회원권 사기 사태도 미봉책으로 일관하며 변칙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지적까지 더해져, 회원들 사이에  ‘회원 주권 회복 운동’ 전개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포항오션힐스는 5월~6월에 걸쳐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대중제(오션코스), 회원제(힐,파인코스) 기준 카트비 포함 12만원과 14만원에 라운딩을 할 수 있는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벤트 적용 대상을 ‘4명 전원이 비회원’일 때만으로 한정한다는 독소조항을 달았다. 규정대로라면 팀 내에 단 한 명이라도 회원이 포함될 경우, 비회원 동반자들은 이벤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정상가인 15만2000원을 고스란히 지불해야 한다.

 

비회원 3명과 동반한 일부 회원들은 그린피 결재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그렇다면 회원인 나도 이번만큼은 회원 자격을 접어두고 비회원 요금(12만 원)을 내고 라운딩을 하겠다”고 역제안했지만, 골프장 측은 이마저도 거부하며 나머지 비회원 3명에 대해 정상 요금을 요구해 마찰이 일기도 했다.

골프장을 자주 찾는다는 회원 C씨는 “기존 회원 덕분에 오션골프장 측이 골프재벌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자리 좀 잡았다고 회원을 철저히 무시해도 되는가”라고 되묻고 “언젠가부터 오션힐골프장이 오직 영업 이익에만 혈안이 된 채 각종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질타했다.

포항오션힐스는  지난 2024년 회원권 관리 부서의 이 모 부장이 안타까운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한 대규모 회원권 사기 사건이 불거진지 2여년이 지났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골프장 상층부는 해당 사건의 책임을 여전히 일부 간부 직원 2명에게 전가한 채, 피해자들에게는 회원가에 준하는 수준에서 불과 1~2만 원의 추가 요금만 받고 라운딩을 하도록 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 

 

피해자 D씨는 “이 사건은 여러 정황으로 보아 골프장 연루 의혹이 적잖아 보상 등 대안마련이 이뤄져야 하지만, 피해자들의 반발을 누그려 뜨리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임시방편식의 변칙 운영은 정상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기존 회원들의 부킹 권한과 이용 권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결과를 낳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회원 E씨는 “골프장 측의 관리 부실로 터진 사기 사태로 인한  후유증까지  정상적으로 돈을 다내고 권리를 산 회원들이 왜 떠안아야 하는지, 이제 회사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션힐스의  횡포에 분노한 회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골프장 측의 일방적인 운영을 좌시할 수 없다며 단체 행동 조짐이 일고 있다.

회원 F씨는 “ ‘회원 주권 회복 운동’ 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하며  “더아상은 참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회원 G씨는 “포항오션힐스의 이 같은 불합리한 요금 체계와 편법 운영이 공정거래법 및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없는지 당국에서 철저한 감사와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진호 선임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