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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의료법 위반 혐의 경찰 입건⋯‘장소’가 논란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행위는 의사가 했지만, 장소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김 구청장이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김 구청장은 2022년 자신의 집무실에서 수성구보건소장으로부터 링거를 맞은 혐의로 고발됐다. 다만 관련법상 의료법 위반의 주체는 의료행위를 한 보건소장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구청장이 위계를 이용해 의료행위를 하도록 했는지 등 추가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며, 수사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김 구청장에 대한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이날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박하던 시절 당시 업무 과중으로 쓰러져 급히 보건소장을 호출했었다”며 “의료인인 보건소장의 진료 후 합법적으로 의료행위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보건소에 근무하던 직원이 최근 인사에 불만을 품었고,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고발했다”면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필리핀에 ‘한국농기계전용공단’ 첫 삽··· 동남아 수출 교두보 세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필리핀에 한국 농기계 전용 공단을 조성해 동남아시아 농기계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 농식품부는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카바나투안시에서 열린 ‘한국농기계전용공단’ 착공식에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참석해 공단 조성의 출발을 축하하고 양국 간 농기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농업부 장관, 상·하원 위원장 등 필리핀 주요 인사와 한국 측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국내 농기계 업체 대표 등도 함께 했다. ‘한국농기계전용공단’ 조성 사업은 농업 기계화를 추진 중인 필리핀 정부와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해온 국내 농기계 업계의 이해가 맞물려 추진돼 왔다. 2017년 필리핀 농기계연구소가 한국농기계조합에 현지형 농기계 개발 등 협력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2023년에는 한국농기계조합이 필리핀 대통령에게 공단 설립을 제안하고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024년에는 관세·지방세 면세, 인프라 지원 등 필리핀 측 지원 내용을 담은 추가 MOU가 마련됐다. 공단은 국내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카바나투안시 19만8347㎡ 부지에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2026~2028년)와 2단계(2029~2031년) 그리고 3단계(2032~2034년) 모두 6만6115㎡씩 부지에 3단계에 걸쳐 농기계 제조공장과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필리핀 정부는 공단 부지에 대해 75년 장기 임대와 함께 도로·전기·통신·용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세·지방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공단 조성이 한국산 농기계의 동남아 수출 확대와 필리핀 농업의 생산성·품질 향상에 동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로 수출하는 농기계 수출은 전체의 4.3%(2024년 기준)에 그치지만 수출 규모는 2023년 3700만달러에서 2024년 5200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특히 동남아 가운데 필리핀 비중이 60%(2024년 기준)에 달하고, 필리핀 수출액도 900만달러(2023년)에서 3100만달러(2024년)로 급증해 우리 기업이 생산·판매 거점으로 삼기에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국내 농기계 업계는 필리핀 공단을 전진기지로 삼아 현재 북미에 73%(2024년 기준) 집중된 수출 시장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1~10월) 전체 농기계 수출은 미국 관세 부과, 물류비 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11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양국 모두에게 농업 및 농기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필리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진출 기업 지원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 기업들이 공단을 차질 없이 조성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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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시상식

지난 9일 오후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 국화홀에서는 문학과 지역문화의 향기를 함께 담은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시상식 및 “달성문학” 제17집 출판기념회가 그것이다. 박정미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신경용 비슬산 일연문학상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을 비롯해 최재훈 달성군수, 김은영 군의회 의장, 상민 스님,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 그리고 전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또 대구문인협회 신노우 부회장과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격려사를 전하며 문학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가 주관한 것으로, 올해로 “달성문학” 제17집을 발간한 지부 회장 신경용 시인은 비슬산 일연문학상 제정비를 사비로 쾌척하며 지역 문학 진흥을 위한 결단을 보여 주었다. 그는 발간사에서 “달성문학”은 개인의 사유와 감정을 넘어서 지역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비슬산 일연문학상이 달성군의 문학적 가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슬산 일연문학상은 고려 후기의 고승이자 “삼국유사”의 편찬자인 일연 스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일연 스님은 13세기에 불교와 설화, 민속, 신화를 아우른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물로서, 유가사에서 수행과 강학을 병행하며 민족문화의 근원을 탐구했다. 달성군 비슬산 자락은 바로 그의 사유와 학문이 꽃피었던 터전이다. 초대 수상자인 오유근 시인은 시집 “플랜B”<시인의 일요일> 로 본상을 수상하였다. 심사위원단은 “언어를 유연하게 다루면서도 내면의 현실적 탐구를 밀도 있게 밀고 나가는 시적 태도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오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와 함께 걷고 울고 먹고 자며 시를 몸에 붙이고 사는 일, 그것이 열심이라면 그 길 끝에서 죽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작가상은 신표균 시인에게 돌아갔다. 그의 시 <인간 증명서 외 2편>에서 시는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일상의 틈새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시적 통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 시인은 “시작(詩作)의 시작(始作)은 곧 나를 찾는 여정이었다”며 “달성문협과 함께 걸어온 문우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비슬산 일연문학상의 제정은 단순한 시상 행사를 넘어 지역 문학의 자생력과 창조적 확산의 출발점이 되었다. “삼국유사”가 잊힌 이야기를 기록으로 새긴 것처럼, 이 문학상은 지역의 정신을 다시 우리 삶 속에 불러들이는 ‘현대의 전승(傳承)’이라 할 수 있다. 달성의 문학인들이 한 데 모여 17년 동안 이어온 창작의 불씨 위에 새로이 세운 이 문학상은 지역에서 피어난 문화의 씨앗이 어떻게 민족문학의 큰 숲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슬산의 맑은 바람처럼, 달성의 문학은 이제 한층 높고 넓게 울려 퍼지고 있다. 김윤숙 시민기자

고(故)민웅기 사진작가 특별기획전을 보고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고 민웅기(1952-2025) 대구예술제 특별기획전인 고 민웅기(1952-2025) 사진 작가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시지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고 건강 악화로 지난 9월 별세했다. 계명문화대학에서 사진 영상학을 전공하고, 2008년 경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영상학과 미술학 석사를 마쳤다. 1996년 처음으로 개인전 ‘소리 없는 대화’ (동아갤러리)를 시작으로 대구예술제 특별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을 가진 바 있다. 단체전으로는 1995년 영, 호남 사진교류전 “7인의 시각” (여수문화예술회관)과 2025년 ‘KYOTO GRAPHE 2025’ “귀를 기울이면” (시조도리갤러리, 일본) 등 여러차례 가졌고 전시기획으로 1997년 현대사진의 시각 (동아갤러리, 대구), 2024년 사람과 사진 사진전 대구안의 풍경” (대구문화예술회관)등을 가졌다. 1993년 대구광역시문화상(사진부문)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사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유작전을 가지게 된 것은 여러 제자 (민웅기 포토 그라피)들이 힘을 모았고, 옛 흑백 필름을 스캔 받기 위하여 서울로 수차례 오르내린 배원태 선생의 도움이 컸다. 박순국씨(대구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는 대구예술지에 「예술인이 예술을 말한다」편에 민웅기 선생님의 눈물겨운 삶의 역정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글에서 작가의 작은 거인과 같은 삶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평소에도 개인전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하여 왔기에 고인이 된 뒤에도 이번 전시가 힘들지 않게 진행될 수 있었다. 같은 사진인으로 작가가 떠난 자리는 그가 남긴 “신천(新川)” “세탁소” “굴뚝” 등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젊은 시절 꿈을 꾸었던 과거사를 읽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구지회장을 역임한 장진필(22), 김일창(23), 서규원(24,25), 강부만(26), 권정태(32) 등이 참석했으며 이창환 대구예총회장, 이호규 대구사진협회 회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부인은 더 말할 것 없이 슬퍼하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권정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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