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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 기초단체장 당선인들 인수작업 본격화…달서구 가장 먼저 인수위 출범

6·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구지역 기초단체장들이 본격적인 구정 인수 작업에 돌입한다. 달서구가 가장 먼저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가운데 동구와 북구도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서구는 별도 인수위 없이 업무 인계 절차를 진행한다. 김용판 달서구청장 당선인은 9일 오후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 당선인은 현판식 이후 사흘간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구정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달서구 인수위원회는 김 당선인의 국회의원 재직 시절 함께 근무했던 홍경호 전 사무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박정환 달서구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외부 전문가와 달서구 공무원 등 20여 명 규모로 구성되며, 4개 분과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성진 동구청장 당선인도 10일 오전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서 인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민선 구정 준비에 나선다. 인수위는 위원장과 인수위원, 구청 직원 등 20여 명 규모로 꾸려지며 4개 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인수위는 11일부터 이틀간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 당선인 역시 오는 11일 인수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당선인 측은 북구가 추천한 인수위원 후보군 가운데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현판식을 열고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인수위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권오상 서구청장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권 당선인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서구 부구청장을 지내며 구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당선인 측은 부서별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지역 핵심 과제인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염색산업단지 이전 문제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구시 인수위원회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은 인수위원회 운영과 업무보고를 통해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구상과 조직 정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9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공방 확산…국민의힘 경북 청년·당선인들 개혁 촉구

국민의힘 지방선거 당선인과 경북도당 청년 당직자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경북도당 5층 강당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선거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 절차”라며 “이번 사태는 국민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선거 관리 실패”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일부 지역 문제로 알려졌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며, 이는 선관위의 부실한 수요 예측과 물량 관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권자 수를 고려한 예산이 편성됐음에도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 참정권이 행정적 준비 부족으로 침해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선관위의 안일한 업무 관행과 책임 회피가 문제를 키웠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관련 책임자 문책 △투표용지 발급기 도입과 디지털 기반 실시간 수요 예측 시스템 구축 등 선거 관리 체계 혁신 △선관위 예산 집행 내역 공개와 감사원 감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앙선관위 위원장과 사무총장 사퇴만으로 사태를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관리 체계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참석한 당선인과 청년 당직자들은 향후 각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거제도 개선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역 간담회와 당원 교육 등을 통해 이번 사태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 정착을 위한 여론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9

TK 다시 국민의힘 선택…대구시장·경북지사·교육감·달성 보선 석권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대구·경북(TK) 유권자들은 다시 한 번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에 힘을 실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대구시교육감,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물론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하며 정치 주도권을 이어가게 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일 새벽 68만 6421표(52.56%)를 얻어 60만 69표(46.0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8만 6352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1만 4158표(1.08%)를 얻었다.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지역 경제 회복과 TK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3일 오후 6시 공영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와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자정 이후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당선 직후 “성원과 질책을 모두 가슴에 담고 시민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130만 6512표(67.87%)로 42만 7956표(22.23%)를 얻은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강은희 후보가 66만 8028표(52.40%)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임성무 후보는 31만 6668표(24.83%), 서중현 후보는 29만 162표(22.76%)를 각각 기록했다. 강 당선인은 재임 기간 추진해 온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정책과 국제교육 확대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임종식 후보가 55만 4763표(43.49%)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김상동 후보는 41만 6985표(32.69%), 이용기 후보는 30만 3704표(23.81%)를 기록했다.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7만 8174표(59.07%)를 얻어 5만 4169표(40.93%)를 기록한 민주당 박형룡 후보를 누르고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대구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뒤 달성 보선에 출마해 승리를 거두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걸프전 종군기자 출신인 이 당선인은 MBC 보도본부장과 대전MBC 사장,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TK지역은 국민의힘이 석권하다시피 했지만, 경북 4개시군(청도, 성주, 울진, 울릉)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TK 지방정부는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지역 경제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인구 감소 대응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6.3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신임을 당선인들이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4

추경호 “오만한 권력 견제하라는 민심”…선대위 해단식서 대구 경제 회복 다짐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4일 오후 수성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오만한 권력을 견제하고 대구 경제를 살려내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시민만 바라보며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인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화환을 목에 걸고 단상에 오른 추 당선인은 개표 당일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을 때는 예상보다 격차가 적어 놀랐다”면서도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와 여러분의 열정을 믿었다. 결국 개표가 진행되면서 골든크로스를 만들어냈고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를 때 대구 시민들이 권력 견제에 나섰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시 뭉치기 시작했다”며 “이번 선거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지키는 것을 넘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 정치를 포기하고 대구로 올 때 오직 대구시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했다. 시도 때도 없이 정치적 이슈에 입장을 내기보다 240만 대구 시민만 바라보며 시정을 운영하겠다”면서 “여야 협치와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겠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그는 “경제 전문가로서 대구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숙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선거 기간 보내주신 성원과 질책을 모두 가슴에 새기겠다”며 “앞으로 4년간 단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6-06-04

김부겸 “대구, 잠바 색깔 아닌 일꾼으로 승부하는 시대 온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4일 “이제 대구도 잠바 색깔이 아니라 정말 시민들 곁에 진지하게 다가가는 일꾼의 모습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그동안 대구에서 우리 정당 지지율이 30%를 겨우 왔다 갔다 했지만, 이번에 시의원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35%에 달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고지는 한 10%만 더 올리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쪽(국민의힘)도 이번에 ‘시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 수 있구나,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며 분명히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해단식장은 지지자들의 아쉬움과 눈물로 가득 찼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임대윤 전 동구청장은 “대구를 살릴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린 것 같아 눈물이 난다”며 “예수 그리스도처럼 혼자 십자가를 지고 대구의 골고다 언덕을 혼신의 힘을 다해 걸어 올라간 김 후보에게 후배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침통해진 장내 분위기를 다잡은 것은 김 후보의 한마디였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을 기억하느냐.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며 낙담하는 당원들을 다독였다. 그는 “비록 우리들의 행진이 잠시 여기서 멈춘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좌절할 필요는 없다”며 “자갈밭을 다시 갈고 닦아 마침내 옥토로 바꾼 경험이 우리에게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에서 대구사회의 완강한 보수 네트워크를 뚫고 변화를 위해 캠프에 참여해준 인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해단식을 마무리하며 “결국 앞으로 대구가 발전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혜를 모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정말 뭐든지 가능하다”면서 “우리가 ‘대구를 바꿔보자’는 단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던 경험은 위대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는 조만간 대한민국의 가장 역동적인 정치적 경쟁이 일어나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4

문경시의원 역사 새로 쓴 임휘철 당선자

문경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탄생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문경시의원 나선거구(점촌2·4·5동)에서 임휘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1995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단 한 명의 민주진보계열 시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던 문경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문경에서 민주당 후보가 기초의회에 진출한 것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문경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 당선자는 “지난 3개월 동안 점촌2·4·5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시의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시장의 전횡을 견제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전했고, 누군가는 시의회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들으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라는 이유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임 당선자는 “많은 어르신들이 ‘왜 빨간 옷을 입지 않고 파란 옷을 입었느냐’, ‘사람은 멀쩡한데 왜 민주당이냐’고 묻기도 했다”며 “시의원이 되기 위해 정치적 소신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 시민들의 보수 성향을 확인하면서도 관행적인 선거운동 대신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선거운동원을 법정 정원인 8명 대신 청년 4명만 운영하고, 선거 로고송 사용을 최소화하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유세차량에서도 확성기 방송보다 육성 연설과 대화를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 임 당선자는 “처음에는 인사도 받아주지 않던 시민들이 점차 마음을 열고 응원해 주기 시작했다”며 “민주당도 결국 시민들과 같은 평범한 이웃이라는 점을 알아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의회에서 중요한 것은 정당의 색깔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라며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여야를 떠나 협력하겠다.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초심을 잃는다면 언제든 회초리와 쓴 소리를 해달라”며 “문경 최초 민주당 시의원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의 삶을 함께 고민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 당선자는 문경읍 지곡리 출신으로 문경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에서 성장했다. 대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육군 학사장교로 복무했으며, 2002년 제11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경북본부 노무팀장으로 약 20년간 근무하며 노동·노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고, 12년 전 고향 문경으로 귀향해 농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해 왔다. 또한 문경비상행동 집행위원장, 문경파란바람봉사단장 등을 맡아 시민사회 활동과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당선으로 임휘철 당선자는 문경시의회 역사상 첫 민주당 시의원이라는 기록과 함께, 보수 일색이었던 지역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04

‘지방시대 전도사’ 이철우, “경북 대전환 완성시키겠다”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8년에 이어 앞으로 4년간 더 경북도정을 이끌게 됐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경북의 산업구조 혁신과 지방시대 실현, TK신공항 건설 등의 난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경북 대전환 완성’을 이번 지방선거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산업구조 혁신, TK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북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1955년 김천에서 태어나 김천고와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중학교 수학교사로 재직하다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공채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가정보원에서는 오랜 기간 정보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국정원 국장을 지낸 뒤 이의근 경북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로 발탁돼 경북도에 발을 디뎠으며, 그 후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경북 김천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도 잇따라 당선되며 3선 의원을 지냈다. 국회 정보위원장과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맡으며 당내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정보·안보 분야 전문성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경북도지사에 당선되며 행정가의 길에 들어섰다. 민선 7기 도정에서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집중했고 지방소멸 대응과 메타버스 산업 육성, 농업 혁신 정책 등을 추진했다.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경북형 지방시대 모델 구축과 산업 대전환 정책에 속도를 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아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TK신공항 건설과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경선과정을 거쳐 최종후보로 본선에 올랐으며,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맞붙었다. 선거 과정에서 그는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TK신공항 건설, 2027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저출생 극복, 에너지 산업 육성, 미래 신산업 확대 등을 약속했다.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모두 경험한 강점을 앞세워 대형 국책사업 추진과 정부 예산 확보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경북이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당선인은 당선 직후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3선의 중진도지사가 된 만큼 그동안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TK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미래산업 육성,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민선 9기 경북도정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55년 김천시 출생 △김천고 △경북대 수학교육과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입사 △국가정보원 국장 △제18·19·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보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민선 7·8기 경북도지사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민선 9기 경북도지사 당선인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4

류규하 중구청장 당선인, 구청 복귀…민선 9기 구정 운영 본격화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당선인이 4일 업무에 복귀하며 민선 9기 구정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류 당선인은 이날 오전 집무실로 출근해 선거 기간 동안 구정을 뒷받침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구정 운영에 힘을 보태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구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은 더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라는 뜻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7·8기 동안 구민과 함께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희망의 새 중구’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류 당선인은 주요 현안 사업을 점검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다시 살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소통 중심의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선 9기 출범 준비와 함께 도심 재생,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구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류 당선인은 “생활과 가까운 과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며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4

‘경제통’ 추경호, 경제부총리 거쳐 대구시장으로…“대구 재도약 이끌 적임자”

경제관료와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시정의 새 수장으로 선택받았다. 대구시민들은 그가 곧 가동할 대구시장 인수위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임 홍준표 시장과는 얼마나 차별화되는 시정을 펼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중 핵심공약으로 ‘경제 대개조’를 제시하며 대구의 산업구조를 뿌리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보수는 원래 경제로 인정받았다”며 흔들리는 보수의 유능함을 대구에서 되찾겠다는 포부도 밝혔었다. 추 당선인은 1960년 달성군 다사읍에서 태어나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인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사무관으로 첫 공직에 입문했다. 그 후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금융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지내며 경제·재정 분야 핵심 실무를 총괄했다. 지난달 31일 추 후보의 서문시장 유세에 동행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면서 "누구보다 경제를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을 떠난 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시 보수 정치의 심장부로 꼽히는 달성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지역 기반을 다졌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당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했고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최전선에서 거대 야당과 맞선 경험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경쟁자들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맞붙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최종 개표 결과 68만6421표(52.56%)를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그는 “지금 대구에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달빛철도 조기 추진, 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국회를 모두 경험한 강점을 앞세워 국비 확보와 대형 국책사업 추진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대구의 미래 3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당선 직후 “그동안 보내준 성원은 물론 따끔한 질책도 모두 가슴에 담겠다”며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제 관료 출신 시장이 탄생한 만큼 대구시정 역시 경제와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K신공항 건설과 미래산업 육성, 인구 감소 대응,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추경호 시정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 당선인은 다음주 9일쯤 대구시장 인수위를 구성할 예정이며, 인수위원장은 내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달성군 다사읍 출생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제25회 행정고시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 △제20·21·22대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선 대구시장 당선인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4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 “통합과 화합으로 새로운 문경 만들겠다”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통합과 화합의 시정으로 새로운 문경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김학홍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문경을 염원한 위대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선거 기간 동안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지지해 주신 시민은 물론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뜻까지 품는 통합과 화합의 시장이 되겠다”며 “이제 갈등과 대립을 넘어 문경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의 실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선거 기간 시민들에게 드린 약속은 반드시 실천으로 증명하겠다”며 “시청의 문턱을 낮추고 언제나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쳐 모든 시민이 기회를 누리는 문경을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성원과 신뢰에 행동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당선인은 “시민만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며 “오늘부터 새로운 문경의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된다.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학홍 당선인은 앞으로 통합과 소통, 공정한 시정을 핵심 가치로 시정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04

문경에 분 정치 새바람…현역 시장 교체부터 무소속·민주당 약진까지

6·3 지방선거에서 문경 민심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화’였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당락을 가른 선거가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돼 온 지역 정치 구도에 적지 않은 균열을 낸 선거로 평가된다. 그 중심에는 문경시장 선거가 있었다. 정치 경험과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현역 신현국 후보가 정치 신인인 김학홍 당선인에게 15.44%포인트 차로 패배한 것은 이번 선거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김학홍 당선인은 전체 14개 읍·면·동 가운데 신 후보의 고향인 가은읍과 농암면을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상당수가 거주하는 점촌권 5개 동 지역에서는 예상보다 큰 격차를 보이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선거 과정만 놓고 보면 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세장 분위기와 조직력, 지지자 결집도는 오히려 신 후보 측이 우세해 보였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유세 현장과 활발한 SNS 활동은 현역 시장의 저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실제 표심은 달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이미 선거 전부터 감지됐다고 분석한다. 신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일찍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것도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김학홍 당선인은 국민의힘 공천 확정 이후 보수층 결집 효과를 등에 업고 빠르게 지지세를 확대했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 ‘행정 전문가’, ‘변화론’이 결합하면서 막판으로 갈수록 표심이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또 하나의 특징은 민주당의 존재감 확대다.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 직전 출마를 결정하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선거를 치렀다. 지역 기반이나 조직, 혈연·지연·학연 등 전통적인 지역 선거 자산도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601표(11.2%)를 얻으며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넘어 기존 지역 정치에 대한 변화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더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문경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정당 지지율만큼의 득표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임휘철 후보가 정당 지지세를 실제 득표로 연결하며 당선에 성공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정치 환경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된 것은 지역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로 평가된다.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과거 시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통상 1석 정도를 무소속 후보에게 내주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2석을 무소속 후보들이 차지했다. 이는 정당 간 경쟁보다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활동, 인물 평가가 이전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유권자들이 정당만 보고 투표하기보다 후보 개개인의 능력과 지역 기여도를 따져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6·3 지방선거는 문경 정치에 불어온 ‘새바람’을 확인한 선거였다. 현역 시장 교체, 정치 신인의 약진, 민주당의 의미 있는 득표, 시의원 선거에서의 무소속 확대 등은 모두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표로 나타난 결과다. 물론 이것이 곧바로 문경 정치 지형의 근본적 재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시장과 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지역 정치의 중심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보여준 민심은 분명하다. 유권자들은 더 이상 정당과 경력만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다. 변화와 성과,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메시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분명히 드러냈다. 6·3 지방선거는 그렇게 문경 정치에 작은 변화가 아닌, 의미 있는 ‘새바람’을 남겼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04

추경호 “경제 살리고 통합 시정 펼치겠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진 4일 새벽 “대구 경제를 살리고 시민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2시45분쯤 대구 수성구 선거캠프 1층으로 내려와 지지자들과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원뿐 아니라 따끔한 질책도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을 가슴에 담아 앞으로 시정을 수행하는 데 잘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구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향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 후보는 “함께 경쟁해 준 김부겸 후보께 감사와 존경,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평소에도 좋아하는 선배 정치인이었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제시한 여러 좋은 공약과 비전도 시정에 공유하고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자주 만나 조언을 듣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 승리 배경에 대해서는 경제 회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꼽았다. 추 후보는 “시민들께서 여러 부족함을 지적하셨지만 경제를 살리는 데는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을 견제하는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사실상 끝났다”며 “저를 지지한 시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시민까지 모두 소중하게 섬기겠다. 어느 한 분도 소홀함 없이 통합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신공항,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후보는 “대구와 경북은 늘 한몸이고 한뿌리”라며 “대구의 발전이 곧 경북의 발전이고 경북의 성장이 곧 대구의 성장이라는 정신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캠프에서는 당직자와 지지자들이 몰려 당선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4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3선 성공…“글로벌 교육수도 도약 이끌겠다”

3선에 성공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은 3일 “대구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다시 한 번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으로 알겠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대구교육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던 시민들의 뜻을 잊지 않겠다. 학생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의 성과로는 전국 공교육 최초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 도입과 코로나19 당시 전국 최초 전면 등교 결정 등을 꼽았다. 그는 “대구는 IB 교육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새로운 길을 열었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켜냈다”며 “위기 앞에 강했고 미래를 향해 결단했던 대구교육의 저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강 당선인은 “앞으로 4년은 대구를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교육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해 왔다. IB 교육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 학생 마음건강 지원, 교육격차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대구교육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구교육이 전국 교육혁신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이들이 세상 어디에서든 ‘나는 대구에서 배웠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시민들이 보내준 신뢰를 성과로 보답하겠다. 교육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경북대 사대 물리교육과 출신으로 중학교 교사와 IT기업 대표, 제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거쳐 2018년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제10대와 제11대 교육감을 역임한 데 이어 이번 선거 승리로 대구 최초 3선 교육감, 전국 최초 여성 3선 교육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4

이철우 압도적 우세…대구시장은 접전 계속돼

6·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북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반면,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다소 앞서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8분 기준 경북도지사 선거 개표율은 34.94%를 기록했다. 이철우 후보는 29만1578표(64.26%)를 얻어 16만2133표(35.73%)를 기록한 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개표가 3분의 1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8%포인트 이상이다. 현 흐름이 유지될 경우 이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현직 프리미엄과 도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안정론을 내세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산업구조 전환, 지방시대 선도 전략 등 재임 기간 추진한 사업들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앞서고 있다. 오후 11시 4분 기준 개표율 24.61% 상황에서 김 후보는 17만2059표(53.08%)를 얻어 추 후보 14만5070표(44.75%)를 앞서고 있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3454표(1.06%)를 기록 중이다. 김 후보가 개표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아직 개표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데다 지역별 개표 상황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의 개표가 본격화되면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지사 선거는 이철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자정 넘어서까지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의 대접전이 예상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3

김부겸, 출구조사 결과 나오자 “대구를 바꾸고자 하는 열망”…‘보수의 심장’ 흔든 파란 불빛, 잠못 드는 대구

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3일 오후 6시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거대한 용광로처럼 끓어올랐다. 당원과 지지자들로 선거사무소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지지자들은 손에 보라색 형광봉을 든 채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밀집한 인파가 뿜어내는 열기에 에어컨은 무용지물이었고, 참석자들의 이마에는 연신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김부겸! 김부겸!”을 연호하는 목소리에는 응원을 넘어선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오후 6시 정각,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방송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화면에 띄워졌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1.9%, 민주당 김부겸 후보 41.1%. 0.8%포인트 차이의 초접전 양상이었다. 오차범위 내에서 추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순간 장내에는 무거운 침묵과 함께 짧은 탄식이 흘렀다. 뒤이어 발표된 JTBC의 단독 출구조사는 현장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김 후보 49.7%, 추 후보 49.2%. 김 후보가 미세하게나마 앞선다는 수치가 화면에 찍히자, 선거사무소는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지지자들은 일제히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승리를 확신하는 박수를 쳤다. 김 후보는 “내 인생에 벌써 10번째 선거인데, 이렇게 숨 막히고 치열한 선거는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 지금부터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이라며 엇갈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대구를 바꾸고자 하는 대구 시민들의 열망이 마침내 보수의 두꺼운 벽을 뚫고 표출됐다는 점"이라며 "변화의 열망을 모아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박수를 보내달라”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 정도의 초접전 판세라면 새벽 2~3시는 돼야 비로소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이를 출구조사가 어떻게 보정하고 반영했느냐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치열한 수치는 대구 시민들께서 투표소로 향하기까지 얼마나 깊은 고민과 번민을 거듭하셨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흔적”이라며 “여기 계신 선대위원장들과 시민캠프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뛰어준 대구 시민 모두에게 고개를 숙인다”고 감사를 전했다. 모자부터 옷까지 모두 파란색 차림을 한 60대 시민은 김 후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12년을 기다렸다”며 “대구 저변에 숨어 있는 ‘샤이 김부겸’ 표심이 본투표와 사전투표함에서 쏟아져 나온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우리가 이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옆에 있던 또 다른 지지자 역시 손에 쥔 형광봉을 흔들며 “화면을 보는 내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면서도 “이번에는 김부겸이라는 인물이 대구의 고인 물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3

추경호, 출구조사 0.8%p차 초접전에 긴장…이철우 압도적 격차에 그나마 안도

6·3 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3일 오후 6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은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오후 5시 51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강당에 들어서자 당직자와 지지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추경호”를 연호했다. 추 후보는 주호영·윤재옥 의원 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고생했다”는 인사가 오갔다. 선거운동 기간 강행군을 이어온 후보와 당 관계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격려하며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1분 뒤인 오후 5시 52분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번에는 “이철우”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후보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넸고, 행사장 분위기는 비교적 밝았다. 오후 6시 정각이 가까워지자 강당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참석자들은 대형 스크린을 응시한 채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6시가 되기 10초 전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카운트 다운을 외치기 시작했다. 잠시 뒤 공개된 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는 예상보다 팽팽했다. 추경호 후보가 49.9%, 김부겸 후보가 49.1%로 나타나면서 격차는 불과 0.8%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결과가 공개되는 순간 일부 지지자들은 “추경호”를 외치며 환호했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수치가 초접전 양상이라는 점이 확인되자 행사장 공기는 갑자기 무거워졌다. 당직자들과 선거 관계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을 바라봤다. 곳곳에서는 “이러면 어떻게 되는 거냐”, “끝까지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오갔다. 일부는 휴대전화를 꺼내 개표 전망을 확인했고, 다른 참석자들은 주변 사람들과 낮은 목소리로 상황을 분석했다. 초접전 지역의 경우 새벽 3~4시가 돼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방송을 통해 나오자 대부분 참석자의 표정은 심각해졌다. JTBC 출구조사 역시 추 후보 49.9%, 김 후보 49.1%로 같은 결과를 내놓자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불과 몇 분 전까지 웃으며 대화를 나누던 참석자들의 표정은 어느새 사라졌고, 강당 안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다. 일부 관계자는 “이럴 리가 없다. 이건 잘못된 거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반면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후보 69.7%, 오중기 후보 30.3%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며 큰 차이로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장 선거 대접전에 긴장하던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이 후보 우세가 확인되자 그나마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 발표 전만 해도 웃음과 격려가 오가던 국민의힘 대구·경북 개표상황실은 발표 직후 환호와 침묵이 교차했다. 압승을 기대했던 대구시장 선거가 초접전으로 나타나면서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추 후보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그는 “당초 예상했던 대로 초접전·초박빙 결과”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당내 분열과 갈등, 경선 과정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지만 최근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6-06-03

대구·경북, 전국 평균 웃도는 투표 참여…대구 역대 최고 수준 투표율 기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3일 오후 6시 마감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높은 정치 참여 열기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전국 평균 투표율은 60.9%로 집계됐다. 대구는 64.2%, 경북은 60.8%를 기록해 모두 전국 평균에 근접하거나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대구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 평균보다 3.3%포인트 높은 64.2%를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 투표율을 나타냈다.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대구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8회 43.2%, 제7회 57.3%, 제6회 52.3%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제8회 지방선거보다 무려 21%포인트 높아졌고, 제7회 지방선거와 비교해도 6.9%포인트 상승했다. 경북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도는 6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역대 기록과 비교하면 제7회 지방선거(64.7%)보다는 다소 낮지만, 제8회 지방선거(52.7%)보다는 8.1%포인트 높아져 높은 참여 열기를 이어갔다. 제6회 지방선거의 59.8%와 비교해서도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 투표율을 보면 강원이 6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64.4%, 대구·울산 각 64.2%, 서울 63.3%, 전북 62.7%, 세종 62.5%, 부산 62.1%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60.8%로 광주·전남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에 근접했다. 반면 제주가 56.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인천 57.7%, 경기 58.3%, 충남 58.8%, 충북 59.6%, 대전 59.7% 등이 뒤를 이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3

지선 투표율 오후 4시 기준 대구 56.6%·경북 55.2%…전국 54.6%보다 높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이 대구 56.6%, 경북 5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54.6%보다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4시 현재 전국 최고 투표율은 강원으로 59.7%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경남 58.3%, 울산 56.7%, 대구 56.6%, 전남광주 56.5%, 서울·세종 56.0%, 경북 55.2%, 부산 54.9%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며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제주가 51.7%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 51.8%, 인천 52.0%, 대전 53.4%, 충남 53.5%, 충북 54.0%가 뒤를 이었다. 역대 지방선거투표율이 대구는 8회 43.2%, 7회 57.3%, 52.3%로 현재 4시 기준 투표율이 기존 투표율을 넘어섰다. 경북은 8회 52.7%, 7회 64.7%, 6회 59.8%로 높은 투표율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은 8회 50.9%, 7회 60.2%, 6회 56.8%, 5회 54.5%, 4회 51.6%로 현재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을 상회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뒤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지역구 의회의원 선거에서는 같은 정당 후보가 여러 명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한 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3

섭씨 30도 무더위 뚫은 표심 “대구 경제 살리고 방만 행정 심판해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대구 수성구 황금2동 제1투표소는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크게 치솟으며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 날씨였지만, 유권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표소로 향했다. 이른 아침부터 유아차를 이끌고 온 젊은 부부, 지팡이에 의지한 채 느린 걸음으로 오신 어르신, 생애 첫 투표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청년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더위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훔치면서도,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는 책임감 어린 표정으로 차분하게 차례를 기다렸다. 투표소 내부에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현장을 지키는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참관인들이 한쪽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참관인들은 투표함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투표 절차 전반을 꼼꼼히 감시하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선거 사무원들의 본인 확인 절차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했다. 사무원들은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한 유권자들에게 정중히 협조를 구하며 신분증 사진과 실물을 대조하는 등 꼼꼼하게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직업군인을 준비 중인 이모(22) 씨는 투표를 마친 뒤 “2030 세대들이 솔직히 기울어진 나라를 좀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적극적으로 투표하러 왔다”라며 “더운 날 쉬고 싶기도 하지만, 피곤한 것보다는 나라를 좀 더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한 08년생 박모(19) 군도 투표소를 찾았다. 박 군은 투표에 임한 소감으로 “애국하겠다는 마음”을 꼽으며 “요즘 또래 친구들은 뉴스도 많이 보고 대구 경제가 많이 안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자기가 직접 투표한 사람이 당선되면 더 좋을 것 같아 친구들도 대부분 투표하겠다는 분위기”라고 현장의 청년 기류를 전했다. 그는 특히 “대구 경제를 좀 살려주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실리적인 바람을 덧붙였다. 취재진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정치에 관심 없다. 선거 안 하려다 그냥 하는 거다”며 정치적 무관심과 피로감을 드러내는 일부 젊은 유권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황금2동 제1투표소는 인근 주택가와 빌라, 아파트 단지가 혼재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듯 시간대별로 투표층의 흐름이 달랐다. 오전에는 어르신들의 집중 투표가 이뤄진 반면, 오후에는 자녀들을 데리고 온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투표소 밖에서 만난 60대 정모씨 목소리에는 지역 행정을 향한 매서운 비판과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20년 넘게 이곳에 거주했는데 황금2동은 여전히 연탄을 떼는 가구가 있다"며 "당장 밥 굶는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관 마련이 시급하다”고 구체적인 현안을 꼬집었다. 이어 "주민들의 세금을 제대로 쓰면서, 힘들 때 하나라도 더 챙겨줄 수 있는 성실한 일꾼이 뽑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3

대구 투표소마다 유권자 발길 이어져…“지역 미래 위한 소중한 한 표”행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대구지역의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남구 봉덕3동 제3투표소에는 걸어서 방문한 주민들을 비롯해 자전거와 자가용을 이용한 시민,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잇따라 찾았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밖에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렸으며,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장했다. 이후 신분 확인과 투표용지 수령 절차를 거쳐 기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착각해 다른 투표소를 찾았다가 다시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신의 한 표가 지역 발전과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 모(41·여) 씨는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힘쓸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에 나선 70대 김 모 씨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 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해 찾았다”며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뒤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약속을 지키는 후보가 선택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권자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진, 성명, 생년월일이 확인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상태에서 제시하면 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03

대구 현재 투표율 18.9% 전국 최고…경북도 상위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낮 12시 기준 대구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전국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8.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2.9%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 21.4%, 경북 20.0%, 경남·충남 19.6%,, 부산 19.5%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전남과 광주가 13.7%로 가장 낮았으며, 전북 14.3%, 제주 14.8%, 대전 16.0%, 세종 16.8%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서울 17.8%, 경기 18.2%, 인천 17.7%로 전국 평균 수준이었으며, 충북은 18.8%, 울산은 17.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23.51%는 오후 1시부터 본투표 투표율에 합산될 예정이어서, 대구와 경북의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높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뒤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지역구 의회의원 선거에서는 같은 정당 후보가 여러 명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한 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3

박근혜 전 대통령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반드시 참여해 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투표일인 3일 대구 달성군에서 투표를 마친 뒤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6분쯤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도착했다. 투표소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약 1.1km 떨어진 곳이다. 이날 현장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모였다. 연분홍 계열 상의와 흰색 하의를 착용한 박 전 대통령은 경호 인력과 함께 투표소로 이동한 뒤 일반 유권자들과 줄을 서서 투표순서를 기다렸다. 그는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하고 귀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투표 의미를 묻는 질문에 “투표는 권리이며 또 동시에 의무”라며 “모든 분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우리나라의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에게 전할 추가 메시지를 요청받자 “이런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진다”며 “더 많이가 아니라 반드시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 진영 통합과 관련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김재욱·최상진기자

2026-06-03

추경호, 팔달시장·동성로에서 피날레 유세…“경제 살리고 보수 심장 지키겠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2일 서구 팔달시장과 중구 동성로를 잇는 집중 유세전을 벌이며, 이날 자정까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대 북문 유세를 시작으로 팔달시장 집중 유세, 봉덕시장과 신세계백화점 삼거리 순회 방문, 반월당 메트로센터 인사, 안지랑네거리 유세를 거쳐 동성로 피날레 유세와 심야 도보 유세까지 이어가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선거운동 종료 시각인 자정 직전까지 동성로와 종로, 교동, 동대구역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나 투표를 독려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국민의힘 화력은 팔달시장에 집중됐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승수·우재준 의원 등이 지원 유세에 나서 보수층 결집과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송 위원장은 “대구를 발전시킬 준비된 시장, 유능한 시장은 추경호다. 추 후보는 경제정책과 국정 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검증된 후보”라면서 “대구 발전을 위해 준비된 사람, 대구를 잘 알고 대구에 뼈를 묻을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추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대구시장 선거를 ‘대구경제 회복’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선택'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시민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두 가지였다”며 “하나는 어려운 대구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지켜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국가 경제를 직접 운영하고 총괄해 본 사람은 저 한 명뿐”이라며 “경제부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도 이날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는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현장”이라며 “팔달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와 주차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팔달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노후 아케이드 개선과 주차난 해소 등을 약속하며 현장 민원을 노트에 일일이 메모하기도 했다.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도체와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대구경제의 판 자체를 바꾸겠다”고 다짐하면서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대구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당 당직자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총 동원돼 추 후보 유세를 지원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북구 칠성시장에 이어 서문시장, 수성못까지 동행하며 추 후보 선거운동을 도왔다.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이번 대구시장 선거를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보수 진영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보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자주 나왔었다. 추 후보는 같은 맥락에서 유세 현장마다 정권 견제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대구시민들이 최근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많이 냈다”며 “대구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중심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대구가 중심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마지막까지 대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후보는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강행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보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대구 사전투표율이 전국 꼴찌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 표가 대구의 미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소중한 권리”라며 “지지자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후보는 이날 밤 동성로 집중유세를 끝으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피날레 유세에서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력을 앞세우며 “대구경제를 살릴 사람, 대구의 자존심을 지킬 사람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3

오늘은 TK 선택의 날…"꼭 투표에 참여합시다"

앞으로 4년간 대구·경북의 미래를 이끌 지방권력을 결정하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3일 실시된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과 달성군 국회의원(보궐선거)을 선출하는 선택의 날이다. 유권자들은 지역 발전을 책임질 ‘동네 일꾼’을 뽑는 동시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민심을 전달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초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권력 집중을 견제할 균형이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 중심의 권력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까지 각 후보들은 한 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투표는 심판이다. 잘했으면 지지하고 잘못했으면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리”라면서 “언제까지나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을 받는 대구의 정치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더 이상 대구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말 실력 있고 유능한 경제시장이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처음에는 안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토론회를 거치면서 시민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신해줘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기존 정치에 실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대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가 단순히 지역 대표를 뽑는 절차를 넘어 민주주의의 핵심 작동 원리”라며 투표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는 대구의 경우 14.8%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다. 경북 투표율 역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는 국민이 권력을 선출하고 평가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제도적 장치”라며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면 자신의 의사를 제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를 스스로 외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특히 지방선거가 지닌 ‘심판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면서 동시에 중앙정치에 대한 평가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선거를 통해 잘한 정치세력에게는 보상을, 잘못한 정치세력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 자체도 중요하지만 높은 투표율을 통해 민심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역시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투표 참여는 시민의 권리인 동시에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시·도지사 당선자 예측 결과는 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일부 방송사의 출구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광역·기초 단체장과 시·도 교육감, 지방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를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접전 지역은 자정을 넘겨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3

김부겸, ‘수성구·동성로’ 관통한 눈물의 릴레이 유세 “마지막 기회, 대구 부활에 온몸 던지겠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일 “저도 마지막, 대구도 마지막 기회”라며 “31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민주당 대구시장의 탄생만이 주저앉은 대구 경제를 영영 일으켜 세울 유일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출근길 반월당네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최대 지지 기반인 수성구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 10년 전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었던 유권자들과 6년 만에 다시 마주한 김 후보는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유세를 했다. 그는 “우려하시는 것처럼 민주당 대구시장이 탄생했다고 해서 정국을 독선적으로 운영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내 강경 노선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카드는 김부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국을 뒤흔든 ‘공소취소 특검법 사태’를 예로 들며 “중앙당이 특검법을 강행하려 할 때 내가 가장 강하게 막아섰고, 결국 이틀 만에 중앙당이 스스로 철회하며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물러섰다”며 “이것이 바로 ‘김부겸 효과’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여당의 독주를 막아설 가장 강력한 제동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공천 과정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와 다음 세대를 설득할 논리조차 없는 정치 노선을 어떡할 것이냐”며 “그들이 보수를 끌고 가는 한 한국 정치는 정상화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정신을 차리고 당당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엔 김부겸을 써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대구 경제를 살릴 구체적인 민생·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당장 시장 취임 직후 현재 3000억 원 규모로 축소된 지역화폐 ‘대구로페이’ 발행액을 1조 원 수준으로 즉시 두 배 이상 늘려 시중에 돈을 돌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꼽았다. 김 후보는 “정부가 어설프게 건드리지 못하도록 대기업과의 귀한 인연과 31년 만의 민주당 대구시장이라는 상징성을 합쳐, 기업 총수들을 직접 만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전기, 물, 규제 완화, 전문 인력 배출 등 모든 조건을 갖추어 대구를 거대한 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확언했다. 이날 오후 김 후보는 청년·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막판 표심을 자극한 뒤, 오후 6시 대구의 상징적인 광장인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본점 앞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야간에는 종로·교동, 동성로 로데오거리 등 젊은 층이 밀집한 거리를 걸으며 자정 가까이 까지 선거운동을 했다. 김 후보는 ‘대구 좀 꼭 살려달라’던 시장 상인들,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며 울먹이던 청년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손을 맞잡던 아기 엄마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불에 타는 듯해 자다가도 정신이 번쩍 든다”고 했다. 그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를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며 “대통령과 사사건건 맞서는 야당 시장이 대구 예산을 가져올 수 있겠나. 국회 과반이 넘는 정부 여당과 협력해 예산과 법안을 끌어당길 시장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김부겸을 한번 써보고 시원찮으면 그때 바꾸셔도 된다. 그래야 정치권이 대구 무서운 줄 안다”며 “대구 부활에 내 온몸을 던지겠다. 제게 마지막으로 단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간곡하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6-02

달성 보궐선거…박형룡 “힘있는 여당론”·이진숙 “보수 안정론” 충돌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2일 마지막 유세전을 펼치며 민심잡기에 온힘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후보는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여당 국회의원론’으로 유권자를 설득했고,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는 대실역 총력 유세를 통해 보수층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포산고 네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차량 및 도보 유세를 이어가며 지역 곳곳을 누볐다. 오후 5시에는 대실역 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마지막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 후보는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대군민 호소문에서 “이번 선거가 33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대구 경제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달성에 단 한 명의 여당 국회의원만 만들어 주면 정부 지원과 예산 확보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여섯 차례 낙선에도 달성을 떠나지 않고 지켜온 준비된 일꾼”이라고 소개하며, “임기 2년 동안 성과로 평가받겠다. 먼저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고도화 국비 증액, 화원 대구교도소 후적지 K-POP 아레나 조성, 대구산업선 조기 준공, 남부권 신도시 영유아 야간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대구시장 김부겸, 달성 국회의원 박형룡의 여당 쌍두마차 체제가 구축되면 지역 현안을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는 이날 설화명곡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옥포·논공·현풍·유가·구지 등 달성군 전역을 순회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다사 서재권역 경로당을 잇달아 방문한 뒤 오후 5시 대실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집중유세에는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을 비롯해 최재훈 달성군수 후보, 배창규 대구시의원 후보, 김이석·신동윤 달성군의원 후보 등이 함께 했다. 이 후보는 “달성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표해 달라. 국회의원과 군수, 시·군의원이 원팀이 돼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면서 “달성 발전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소중한 한 표를 보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보수 진영의 수성’과 민주당의 ‘여당 프리미엄’ 중 대구 유권자들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를 두고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후보는 집권여당과의 연결고리를 앞세워 변화론을 제기했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 원팀 체제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론을 부각했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두 후보는 모두 대실역 일대를 마지막 승부처로 선택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달성군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주목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2

대구교육감 후보들, 마지막 표심잡기 총력전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대구 도심 곳곳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3명의 후보는 이날 자신이 대구교육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현직 프리미엄과 교육혁신 성과를 앞세운 강은희 후보는 반월당과 동성로, 팔거광장을 잇는 유세전을 펼쳤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상인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반월당 지하상가와 반월당네거리, 동성로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마지막 일정은 북구 팔거광장에서 진행하는 피날레 유세로 잡았다. 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으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난 8년간 국제바칼로레아(IB)와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으로 교육혁신의 길을 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이를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오늘의 교육이 10년 후 대구의 경쟁력이 되고 20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며 “대구교육의 더 큰 미래와 혁신의 완성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중현 후보는 이날 교권 회복과 교육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동성로를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전에 나섰다. 서 후보는 오후 4시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오후 7시 중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대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대구 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눈빛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 순간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해 뛰었다. 누가 대구교육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위대한 대구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39년 교직 경험을 내세운 임성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 전역을 누비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임 후보는 오전 두류네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내당동, 평리동, 매천동, 태전동, 운암동, 학남동, 서변동, 동변동, 연경동 등을 순회하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오후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난 뒤 봉리단길 일대 순회 유세를 진행했다. 밤 10시에는 종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겸한 ‘줍깅 유세’를 펼치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임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현장 중심 교육행정,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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