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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잠바 색깔 아닌 일꾼으로 승부하는 시대 온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6-04 17:43 게재일 2026-06-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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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장 석패 후 해단식…“고지까지 겨우 10% 남았다” 좌절 경계
김 후보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대구 발전 시민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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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4일 “이제 대구도 잠바 색깔이 아니라 정말 시민들 곁에 진지하게 다가가는 일꾼의 모습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그동안 대구에서 우리 정당 지지율이 30%를 겨우 왔다 갔다 했지만, 이번에 시의원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35%에 달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고지는 한 10%만 더 올리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쪽(국민의힘)도 이번에 ‘시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 수 있구나,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며 분명히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해단식장은 지지자들의 아쉬움과 눈물로 가득 찼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임대윤 전 동구청장은 “대구를 살릴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린 것 같아 눈물이 난다”며 “예수 그리스도처럼 혼자 십자가를 지고 대구의 골고다 언덕을 혼신의 힘을 다해 걸어 올라간 김 후보에게 후배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침통해진 장내 분위기를 다잡은 것은 김 후보의 한마디였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을 기억하느냐.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며 낙담하는 당원들을 다독였다.

그는 “비록 우리들의 행진이 잠시 여기서 멈춘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좌절할 필요는 없다”며 “자갈밭을 다시 갈고 닦아 마침내 옥토로 바꾼 경험이 우리에게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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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캠프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김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에서 대구사회의 완강한 보수 네트워크를 뚫고 변화를 위해 캠프에 참여해준 인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해단식을 마무리하며 “결국 앞으로 대구가 발전하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혜를 모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정말 뭐든지 가능하다”면서 “우리가 ‘대구를 바꿔보자’는 단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던 경험은 위대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는 조만간 대한민국의 가장 역동적인 정치적 경쟁이 일어나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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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장은희기자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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