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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지역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발전’ 협력

대구시는 지난 20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대·중소 유통업체 대표, 학계 및 유통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시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평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관내 8개 유통기업 26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역금융 이용 △지역제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용역 및 인쇄물 발주 △상설매장 운영 △사회공헌 활동 등 10개 항목의 실적을 정량·정성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2024년도 지역기여도 평가에서는 ‘대구신세계백화점’이 BEST 업체로 선정됐으며, 신세계백화점 ‘김은 점장’이 유통업계 상생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용역서비스 발주, 지역 우수업체 입점, 지역민 고용 창출, 지역상품 판로 제공 등 여러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임직원 업무용 차량을 ‘대구로택시’로 전환하고, 동대구역 광장 외벽 전광판을 활용해 FIX2024 등 지역행사를 홍보하는 등 특수사업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역상품 판로 확대 △지역 우수업체 입점 활성화 △온라인 유통 환경 속 지역특산물 연계 전략 △전통시장과의 협업 모델 등 지역 유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아울러 온라인 중심의 소비구조 전환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상생할 수 있는 협업 방안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2

에코프로 CEO-직원 간 미래비전 공유·소통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이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온라인 설명회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전사적 소통에 나섰다. 경영진과 임직원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6일 오창 본사와 서울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시장 전망과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라며 “2분기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 반드시 적자 흐름을 끊자”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에 따른 출하 물량 증가 조짐을 언급하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채굴부터 양극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가격은 낮추고 기술력은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를 넘어선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 에코프로의 사업 지주 전환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도 CEO 차원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문호 사업대표와 김장우 경영대표는 각각 온라인 설명회와 운영직·신입사원과의 오프라인 간담회를 통해 현안 공유에 나섰다. 최 대표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미드니켈, LMR(망간리치) 등 가성비를 고려한 제품도 적극 개발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 즉 안팎이 동시에 움직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라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우 대표는 헝가리 법인의 안정적 가동과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설명하며 해외 법인 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한 직원들은 “직접 설명을 들으니 신뢰가 생긴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메시지를 채팅창에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답을 도출하는 ‘현장 경영’은 그룹 설립 이후 이어져 온 조직문화”라며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소통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실제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2

노후 신도시 정비 ‘전자동의’ 허용…공공택지 전매제한도 완화

정부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에 전자동의 방식을 도입하고,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아울러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시행령 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이날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6월 25일, 제정안은 6월 30일부터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에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 확인 방식으로 전자 동의가 공식 도입된 점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 인증 기반의 동의 절차를 허용해, 기존 서면 방식 대비 동의서 취합 기간을 약 5개월에서 2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스마트도시 규제유예제도’(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기 신도시에서만 시험 운영 중이지만, 개정안 시행 후에는 전국 모든 노후계획도시에서 전자동의 방식이 가능해진다. 또한, 지자체가 수립하는 정비기본계획 및 특별정비계획의 가벼운 변경 사유도 확대된다. 예컨대, 연간 허용 정비물량이나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할 때는 별도 협의 및 위원회 심의 절차 없이 행정 처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전자동의 도입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1기 신도시 등 핵심 지역 정비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의 전매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전매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전매할 수 있다. 첫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부동산투자회사에는 전매가 허용된다. 둘째, 해당하지 않는 일반 사업자라도 계약일부터 2년이 지나면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전매가 허용된다. 단,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는 제외된다. 박준형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토지 양도가 원활해지면 주택 공급 지연도 줄일 수 있다”라며 “공공주택 공급 적기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에 대한 생활·의료·교육·휴직 지원의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시행령도 새로 제정했다. 지난 4월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이번 시행령은 유가족 의견 수렴과 입법예고를 거쳐 마련됐다. 시행령은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되며, 피해자 지원과 희생자 추모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박정수 국토부 피해자 지원단장은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에 중점을 둔 실질적 지원이 가능해졌다”라며 “제도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1

대경중기청, ‘2025년 대구·경북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기업 수여식’ 개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9일 대강당에서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2025년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기부, 중진공, 신·기보 등 23개 기관의 지원사업을 연계(우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구·경북지역은 총 43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년도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의 대구·경북 글로벌 강소기업 14개 사가 참여했으며, 대경중기청 정기환 청장이 직접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해 지역 대표 수출 중소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아울러 중진공·무보·수출입은행 등 지역 9개 수출 관계기관과 美 관세 부과에 따른 자사 품목의 관세 적용 여부, 자금·대체시장 진출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 따른 기업 애로·건의 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대구·경북의 수출기업이 지역의 대표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0

대구상의, 메가젠임플란트 기업탐방 열기 가득⋯임직원과의 대화, 공장 투어까지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지역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메가젠임플란트 본사를 방문하는 ‘우수기업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메가젠임플란트 기업 소개, 생산시설 투어, 임직원과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생생히 체험했다. 박광범 대표가 이끄는 메가젠임플란트는 대구 본사를 둔 중견 의료기기 기업으로, 임플란트 및 치과용 기자재를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했다. 생산 공정을 둘러본 청년들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체감했다. 특히 메가젠임플란트 임직원들이 직접 실무경험과 채용절차, 기업문화를 공유했으며, 참여자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진솔한 답변과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참가자들은 직무 이해와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우수한 지역 기업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로 인식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6일에는 삼보모터스㈜에서 제2차 기업탐방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0

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 랜드마크 건설 위해 전사적 역량 총동원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2일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브랜드명 ‘오티에르 용산’을 내세워 한강변 초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약속하며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위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책임과 신뢰, 그리고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선택이 시간이 지나 최고의 결정으로 회자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에 대해 △신속한 사업 추진 △파격적인 금융 조건 △단지 고급화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앞세웠다. 먼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포스코그룹의 높은 신용등급을 활용해 5대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한 최저수준 금리 적용, HUG 보증 없이 1조5000억 원 규모의 사업촉진비 자체 조달, 총회 의결 이후 1000억 원 즉시 조달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 인허가 기준에 정통한 글로벌 설계사와의 협업도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에 강점으로 내세웠다. 금융 지원책도 눈에 띈다. 공사비 물가 상승에 대한 20개월 유예와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분양수입금 내 기성고지급 처리 조건 등 조합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추가 이주비 LTV 160%, 조합 요청에 맞춘 분양 시점 탄력 운영(골든타임 분양제), 입주 시 분담금 전액 납부 조건 등 조합원 금융 부담 완화 방안도 포함됐다. 단지 고급화 측면에서는 한강 물결을 모티브로 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대형 평형 및 펜트하우스 비중 확대, 전 세대 한강 조망 설계 등이 포함됐다. 또, 지역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외벽 연통을 제거하고 외관의 정제미를 살리는 동시에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고려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오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6-20

포항상의, 청소년 ‘올바른 경제 개념’ 앞장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지난 19일 포항 청하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경제교육연구소 주관,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후원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경제와 직업’을 주제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미래 유망 직업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자신의 흥미를 탐색해보는 활동을 통해 진로 설계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를 얻었다. 이어 ‘미래 기업 만들기’, ‘기업 투자하기’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운영의 기본 구조와 투자 개념도 익혔다. 행사 후반에는 ‘경제 골든벨’ 퀴즈와 ‘ESG 실천 기업 만들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퀴즈로 점검하고, 사회적 가치와 창의성을 접목한 기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경제와 경영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포항상의는 2008년부터 청소년 대상 경제교육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육’ 방식으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과 지역경제에 관한 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총 3회에 걸쳐 운영되며, 마지막 교육은 오는 7월 15일 대동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일본제철, 美 US스틸 완전자회사화 마무리…141억 달러 투입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18일 공식 완료했다. 약 141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을 지급하며, 1년 6개월에 걸친 인수 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인수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맞물린 정치적 변수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으나, 일본제철은 일관되게 100% 자회사화 의지를 관철했다. 일본제철은 주당 55달러에 US스틸 주식을 모두 취득했으며, 인수 완료와 함께 US스틸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됐다. US스틸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하며, 사명도 그대로 쓰인다. 다만 일본제철 산하 미국법인인 ‘Nippon Steel North America’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일본제철은 이번 인수를 총괄한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 겸 부사장이 US스틸 회장을 겸임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정부와 체결한 ‘국가안전보장협정’에 따라 황금주(거부권 부여 주식)를 발행, 미국 정부가 경영 주요 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US스틸 이사 1명 선임권과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 중추를 미국 시민으로 지정하는 권한도 확보했다. 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약 1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신규 제철소 건설과 고로 개수, 품질 향상, 연구개발 거점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고급 강재 생산 능력을 높이고, 현지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미국 경쟁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알라바마주 소재 강판 제조업체 AM/NS 칼바트 지분을 유럽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에 1달러에 양도키로 했다. 이로 인해 약 2300억 엔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 일본제철은 이번 지분 매각이 인수 승인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제철은 미국 내 대규모 생산기지를 확보, 일본산 강재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에서 고급 강재를 공급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기자회견에서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경영 자유도와 수익성 확보에 만족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수가 “일본제철이 세계 1위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임을 강조하며 “US스틸은 재생의 유일한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모리 부회장과 기술진 파견을 통해 일본과 미국 현지 간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기술 및 인력 교류는 생산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포스코, 美 WSD서 ‘명예의 전당’ 첫 헌액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으며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룹은 이 자리에서 제조업의 AI 대전환 및 세계 경제 블록화 대응을 위한 한미 협력 방안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역학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 참석해 포스코그룹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주최하며,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클리프스 회장, TV 나렌드란 타타스틸 CEO 등 글로벌 철강업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포스코홀딩스의 ‘명예의 전당’ 헌액이었다. WSD는 2002년부터 세계 주요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능력, 원가 경쟁력, 재무 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철강기업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장 회장은 “15년 연속 종합경쟁력 1위는 포스코 임직원들의 땀과 헌신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철강업계의 응원이자 기대이며, 포스코는 이를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삼아 인공지능(AI),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기술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헌액을 계기로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차전지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소환원제철 실증 확대 등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ESG 경영 실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럼에 앞서 장 회장은 17일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주최한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AI 전환기 속 제조업의 과제와 한미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메릴랜드대 제이 리 석좌교수, 마크 메네제스 美 에너지협회 회장 등 양국 전문가·석학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블록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전문가 공정 지식과 데이터를 AI로 통합한 ‘산업 대규모 지식모델(ILKM)’의 제조업 적용, 고위험·비정형 생산 현장의 로봇 자동화 방안 등 현실적인 대안도 공유됐다. 한편 장 회장은 올 4월 호주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참석 및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 점검, 5월 캐나다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Ultium CAM) 현장 방문과 함께 호주 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에도 참석하는 등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중심의 글로벌 현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그룹은 이를 통해 자원 확보에서부터 생산기술, 제품 공급망에 이르는 전주기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AI 연구개발 서바이벌 대회 열린다···최대 30억 원 후속지원

인공지능 혁신 인재들의 연구개발 생존게임(서바이벌), 인공지능(AI) 경진(챔피언) 대회가 열린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5년 인공지능 경진(챔피언) 대회’ 참가팀을 오는 7월 1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자유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팀 간 경쟁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성과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은 기존에 연구 중인 기술 또는 새롭게 기획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대회 기간 실질적인 형태의 결과물로 구현해야 하며, 이를 발표 및 시연하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대회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국내외 기업, 대학(원), 연구기관, 연구조합 등 누구나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대회 공식 누리집(www.ai-champion.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사전 심사를 거쳐 최대 10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일부 인공지능 연구 환경(GPU 자원, 기술 세미나 등)이 지원되며, 중간 심사를 거쳐 본 대회에 오를 팀이 결정된다. 최종 우수팀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우수팀에게는 최대 30억 원 규모의 후속 연구비가 국가연구개발사업(R&D)으로 연계돼 12월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세부 지원 방식은 추후 대회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자유로운 연구 환경에서 우수 인재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혁신 기술과 인재를 발굴하는 데서 나아가, 이 성과가 국민에게 체감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회 추진 계획과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정보통신기획평가원(www.iitp.kr), AI 챔피언 대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직업훈련생에 연 1% 저금리 생계비 대부

실업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직업훈련을 받는 국민에게 연 1% 금리로 생계비를 빌려주는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실직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이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생계비 대부 사업’을 통해 최대 1천만 원까지 저리로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약 17만 명에게 총 7500억 원이 지원됐다. 대상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정한 140시간 이상 직업훈련 과정에 참여하는 실업자, 비정규직, 무급휴직자, 고용보험 가입 자영업자다. 대부 신청을 위해서는 가구원 합산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한다. 다만 △전략산업직종 △첨단산업 디지털 실무 인재 양성 훈련 △중장년 내일센터 수료자 등은 중위소득 100% 이하로 요건이 완화된다.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00%는 1인 가구 239만2013원, 2인 가구 393만2658원, 3인 가구 502만5353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은 소득 요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천만 원, 특별재난지역은 최대 2천만 원까지 가능하며, 월 50만~200만 원 범위에서 훈련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상환은분할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장 8년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근로복지넷, welfare.comwel.or.kr)에서 ‘나의 자격조건 알아보기’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직업훈련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사례도 있다. 30대 김모 씨는 퇴사 후 소득이 없어 생계가 막막했지만, 공단에서 1천만 원을 대출받아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후 6개월 만에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해 전 직장보다 높은 급여로 이직에 성공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공단의 대부 사업이 실업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6년 거주 뒤 내 집 ‘분양전환 임대주택’ 모집

정부가 장기임대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내 집 마련 수요를 충족하고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전국 11개 시·도에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과 든든전세형 주택 총 1713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8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집중된다. 공급 유형은 크게 △분양전환형 든든전세 △비분양전환형 든든전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2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분양전환형 물량은 총 1048호이며, 대구에서는 122호(분양전환형 111호 포함), 경북에는 4호가 비분양전환형으로 배정됐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가 6년간 안정적으로 임대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 공급 물량 대부분은 도심 내 중형 평형 아파트 등 양질의 주택으로 구성된다. 분양 자격은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200%) 이하이며, 총자산은 3억5400만 원 이하인 경우다.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을 원치 않거나 요건을 초과하면 일반 임대주택처럼 장기 임대 거주가 가능하다. 전세형은 6+2년, 월세형은 최대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분양가 산정은 입주 시점과 분양 시점의 감정평가액 평균을 기준으로 하되, 분양 시 평가액을 상한으로 적용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입주 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LH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를 통해 가능하며, 주택 위치, 면적, 임대조건 등 세부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이 실수요자 중심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신용카드 부정사용 막는 소비자 대응 요령

금융감독원은 최근의 신용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사용방지와 관련해 카드사에 알리는 한편 피해 민원이 발생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하기 위해 카드사에 FDS(Fraud Detection System)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하고, 피해 사례나 이상 거래가 확인되면 금융감독원에 즉시 보고하고 카드사 간 정보를 공유하도록 조치했다. 지금까지 카드사에 접수된 중국 정보 유출 기사와 관련한 부정사용 피해 민원이나 이상 거래 내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 소비자 보호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유출 사고 발생 여부 등에 대해 정보보안 유관 기관과 협조해 다크웹 내 유출정보 유통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후 관련 사례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감독당국의 노력 이외에도 실제 카드를 소지한 소비자가 스스로 카드정보 등 유출을 빙자한 스미싱 및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에 유의하고 조심해야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다음과 같은 소비자 대응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다. 주민등록번호, 신분증 사본 등 금융거래시 본인인증 수단으로 이용되는 자료는 휴대폰에 저장하지 않아야 하며, 스미싱 등 피해를 입은 즉시 경찰청(112)에 신고한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본인도 모르게 무단으로 여신거래나 비대면 계좌개설이 이루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거래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앱을 통해 간편 신청 가능하므로 안심차단서비스부터 가입하자. △해외 온라인 거래시 걱정된다면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를 발급 받자. 해외 직구 사이트 등 일부 해외 중소형 온라인 가맹점은 국내와 달리 카드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아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면 본인 카드정보를 결제 페이지에 저장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을 이용할 때 대금 결제 전에 카드회원이 카드사 앱 등을 통해 미리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일회성으로 사용하고 폐기되므로 유출 위험에도 안전)를 발급받은 다음 일정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가상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의 경우에는 발급대상은 국내 카드사가 발행한 해외용 국제브랜드사(VISA, Master, AMEX 등) 제휴카드를 소지한 국내카드 회원이며, 발급방법은 해외 온라인 결제 이전에 카드사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발급내용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가 임의로 생성된 가상카드가 발급되고 소비자가 사용 기간 및 횟수, 한도액도 설정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 후 카드정보 피싱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카드사에 즉시 카드 정지 및 재발급을 신청한다. 카드 정보 유출 의심이 생기는 경우에는 불편하거나 귀찮다 여기지 말고 바로 카드사에 해당 카드의 사용정지를 신청하거나 아예 재발급을 받아 부정사용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8

카드정보 등 유출 빙자한 스미싱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등 조심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정보 등 유출을 빙자한 스미싱 및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인정보 40억 건(위챗 및 알리페이 등에서 정보가 수집된 것으로 추정)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출 일부 데이터에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외 신용카드 번호 등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출여부와 국내 개인신용정보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정보 유출 관련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스미싱 등이 우려되고 해외 직구 등 증가에 따른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서는 소비자들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는 클릭 금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무단 금융거래가 우려된다면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해외 직구 사이트 등 이용시 신뢰하는 사이트가 아니면 카드정보를 결제 페이지에 저장하지 않고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 발급 △온라인 쇼핑 후 카드정보 피싱 등이 의심되는 즉시 카드사에 카드 정지 또는 재발급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예상되는 우려사항으로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악용해 ‘알리페이 해외결제 완료’, ‘알리페이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미싱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특히 스미싱 문자의 알 수 없는 링크주소(URL)를 클릭할 경우 그 즉시 클릭한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되거나 휴대폰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해당 링크(URL)를 클릭했을 때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해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용카드 정보 등이 피싱·해킹에 의해 유출되는 경우에는 이들 범죄집단에서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국내외 온라인 가맹점 등을 통해 부정사용할 개연성도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8

일신프라스틱, 309억 규모 ‘대구 자동차 부품 공장’ 건립

대구시는 1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일신프라스틱㈜과 ‘자동차부품 신규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신프라스틱㈜는 국가산업단지 내 1만 4079㎡(4266평) 규모의 부지에 약 309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신규공장을 건립한다. 신규공장에서는 약 7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이르면 오는 7월에 착공,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병규 일신프라스틱㈜ 대표는 “반세기 넘게 대구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신규공장 설립은 매우 뜻깊다”며 “지역에 더욱 뿌리내리고, 수출 확대와 인재 채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서 오랜 기간 성장해 온 일신프라스틱이 자동차 부품 산업벨트의 중심도시인 대구에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신규공장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공되고, 성공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대구시는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971년에 설립된 일신프라스틱㈜은 대구지역의 장수기업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내·외장재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섬유용 플라스틱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했으나, 1980년대부터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자동차 부품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지금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신프라스틱㈜은 2016년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잠재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0년 코로나 위기를 뚫고 일본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는 멕시코, 태국 등지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어 2023년에는 2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8

“대구 경제 현황 심각… 지역 특성 맞는 전략적 과제 해결 시급”

“대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과제들이 시급히 해결돼야 합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의 현 시점 지역 경제에 대한 진단이다. 최근 국내외 복합 위기 속에 대구 중소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경제는 내수 부진의 장기화와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기업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자금 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투자 여력이나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구 또한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심각한 상태다. 국제 정세 역시 불안정하다.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은 수출기업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고,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 상근부회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경제 활동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데, 당장 경영부터 어렵다”면서 “특히 건설 쪽 경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며, 제조업은 수출 관련해서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 측면에서 비용이 올라가고 있으며, 이를 가격에 반영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세가 인상됨에 따라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이익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상황까지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최근 대구상의에서 조사한 ‘새정부에 바란다, 지역기업 의견 조사’ 결과에 대해서 놀랍다고 했다. 대구의 경우 보수를 대표하는 도시이기에 안보를 중요히 여길 것으로 짐작했지만, 결과는 네 번째(34.0%)였다. 오히려 대구 지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경제·산업’(96.4%)이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경북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새 정부의 역할이 큰 점을 강조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청년 인재 유입 및 정착 지원, 지역 경제의 중추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R&D 투자, 자금 지원, 판로 개척 등 다각적 지원,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유치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 공약인 이차전지, 미래형 자동차, 첨단 의료산업 등의 신산업 분야 지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경북 경제권 발전을 위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달빛내륙고속철도 등 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국정 과제로 현실화한다면, 대구는 대한민국 내 균형 발전의 모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임 1년째를 맞은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대구상의는 지역 기업을 위해 특례 지원 및 지적재산권을 챙기고 있다. 또한, 경제 상황과 현안에 대해 수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기업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상의는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8

포항제철소, 21년째 ‘사랑의 헌혈’ 행사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매년 정기적으로 해당 행사를 개최해 온 포항제철소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협력해 포스코 본사, 생산관제센터, 중앙대식당 등 사내 주요 거점에 헌혈 차량을 배치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관광상품 이용권과 도서 기프트 카드가 제공돼, 헌혈의 의미와 더불어 소소한 즐거움도 함께 나눴다.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작은 행동이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보람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혈액원 이재익 헌혈개발팀장은 “혈액 부족 상황 속에서 포항제철소 임직원의 지속적인 참여는 큰 힘이 된다”라며 “지역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의 사랑의 헌혈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3월에 이어 이번 6월에도 행사가 열렸으며, 오는 9월에도 추가 헌혈 행사가 예정돼 있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18

포스코이앤씨-국립산림과학원, ‘하이브리드 목조건축’ 기술 개발 맞손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대표 정희민)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과 손잡고 국산 목재와 강건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건축 기술 개발에 나선다. 18일 포스코이앤씨는 양 기관이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건축 기술 확보, 국산 목재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축 분야에서 친환경성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높은 목조건축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목재 기반 기술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녹색건축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건축 기법으로, 건축 계획부터 자재 선택, 시공, 운영 단계까지 에너지 소비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이앤씨와 국립산림과학원은 공동으로 아파트·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유형별 목구조 설계모델을 개발하고, 목재와 강건재를 결합한 건축부재를 공동 연구한다. 건축부재란 건축물의 기둥, 보, 바닥, 지붕 등 주요 구조를 구성하는 자재로, 기성 제품을 가공·조립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과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콘크리트 구조 대비 목재 사용을 확대하면 구조물 하중을 줄여 기초 보강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모회사인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강건재를 개발·공급하고, 기술 시너지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으로는 실버주택,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거용 시장을 겨냥한 노출형 목재 건축 상품을 기획하고, 중고층용 목조건축 기술 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 기관의 기술력을 결합해 구조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녹색건축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자재 생산부터 운송,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간접 탄소배출(Scope 3) 저감 기술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8

포스코, 임직원 건강 “전문가가 직접 참견”

포스코인재창조원이 17일 임직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건강 강연 ‘전지적 참견 시점: 당신의 건강에 참견해드립니다!’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건강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바쁜 업무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습관 정립을 목표로 기획됐다. 강연은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 우창윤 진료부교수가 맡았다. 우 교수는 유튜브 건강 채널 ‘닥터프렌즈’ 공동 진행자로, 13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 신뢰를 얻고 있다. 주요 강연 주제는 △혈당 조절 중심의 식습관 △비만·당뇨 예방 △숙면을 위한 루틴 △일상 속 유산소 및 근력 운동 등 직장인이 일상에서 겪는 건강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강연은 포스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러닝플랫폼(Learning Platform)’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돼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접수된 임직원들의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해 우 교수가 실시간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포항제철소의 한 직원은 “건강에 대해 막연히 걱정만 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식단·운동 조절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현실적인 조언이 많아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평소 궁금했던 건강 이슈를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해소할 수 있었던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웰빙과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7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용산’ 홍보관 개관…조합원 관심 집중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9일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에 ‘오티에르 용산’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사업 제안에 나섰다. 첫 주말부터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합원들은 단지 모형도와 세대별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포스코이앤씨의 설계 제안을 직접 체험하며, 대형 평형과 한강 조망 극대화 등 차별화된 설계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조합안(231세대)보다 49세대 많은 280세대의 대형 평형을 제안했다. 여기에 12세대의 펜트하우스와 고층 서브펜트하우스를 추가해 하이엔드 수요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한강 조망도 강화됐다. AI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설계를 통해 실생활에서 한강을 실감 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합설계안(335세대)보다 178세대 늘어난 총 513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모든 세대에는 테라스가 포함되며, 3면 또는 4면 개방형 구조를 적용해 평균 약 46.28㎡(14평)의 넉넉한 서비스 면적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거실은 물론 욕실, 다이닝 공간에서도 한강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홍보관을 찾은 조합원들은 AI 기반 조망 시뮬레이션 외에도 포스코이앤씨의 가변형 신평면 ‘플렉시폼’ 체험, 개인별 공간 계획 컨설팅 등을 경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포스코 빅링크’에 대한 관심도 컸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파크원과 여의도역 지하 연결 사례를 소개하며, 용산역과 단지를 연결하는 지하 연결 통로 구축의 타당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보고서도 비치했다. 고급 마감재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세대별 설계도 눈에 띈다. 2~3세대당 1대의 엘리베이터 홀을 구성해 동선 간섭을 최소화하고, 세대 내에는 덴마크 ‘베르판’ 조명, 이탈리아 ‘유로모빌’ 주방가구, 유럽산 원목마루 ‘발리네크’ 등 고급 자재를 적용했다. 재무적 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금융 컨설팅도 제공했다. 명확한 금리 기준과 함께 조합원 개별 재무 상황에 맞춘 세무 상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 용산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삶의 질을 새롭게 정의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용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7

대구·경북 ‘백년소상공인’ 14개 사 신규지정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2025년 대구‧경북 백년소상공인 14개 사(백년가게 3개 사, 백년소공인 11개 사)를 신규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백년가게는 3개 사는 대구 북구 ‘복어명가 임진강’, 경북 구미시 ‘황강장어’, 경북 포항시 ‘대신참기름’ 이다. 백년소공인 11개 사는, 대구 중구 ‘귀빈명가’, 대구 수성구 ‘길도방’, 대구 달서구 ‘훈성산업’, 경북 영덕군 ‘대우휀스개발㈜, 경북 영덕군 ‘오성푸드㈜ 어업회사법인’, 경북 경산시 ‘유경식품’, 경북 칠곡군 ‘농업회사법인 ㈜청보마을’, 경북 문경시 ‘관음요’, 경북 경주시 ‘한국토기’, 경북 영천시 ‘진흥제재소’, 경북 영천시 ‘㈜무계바이오농업회사법인’ 이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해 왔으며, 대구‧경북 지역에는 올해 신규 지정된 업체를 포함해 백년소상공인 총 341개 사(백년가게 217개 사, 백년소공인 124개 사)가 지정돼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7

포항상의, 민·산·관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 기술 발전’ 뒷받침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17일 오전 11시 지곡동 영일대에서 ‘2025년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를 열고, 2024년 기술지도 성과를 점검하고 2025년도 지원 방향 및 과제를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이날 회의에는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전종연 RIST 경영기획실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기술협력위원으로 참석했다. 기술협력위원회는 1998년 출범 이래 지역 기업의 현장 기술문제 해결을 위한 민·산·관 공동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962개 기업에 2474건의 기술지원을 실시해왔다. 해당 사업은 단순 자문을 넘어 공정개선, 제품성능 향상, 작업안전 강화 등 실질적 현장 변화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추진된 연구개발(R&D)과 기술지도 사례들이 공유되었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15건의 과제를 본격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 과제 5건(㈜태산 외 4개 사), 시험·분석 지원 과제 10건(㈜대주기공 외 9개 사) 등이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HBI(Hot Briquetted Iron) 제조업체 ㈜제일산기의 고온 브리킷 냉각장치(Rotary Cooler) 성능 개선 △㈜한승케미칼의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케이텍의 무인공장 출입 감시 체계 도입 △㈜중문의 스마트 귀마개 개발 등이 소개됐다. 제일산기는 냉각장치의 블레이드 배열 최적화 기술을 통해 동일 RPM 기준 생산성을 25%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가능성도 확인됐다. 수처리제 전문기업 한승케미칼은 작업장 6개소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AI 모델을 접목해 지게차 접근 알림, 보호구 미착용 경고 등 중대재해 예방체계를 마련했다. 배전반 및 제어장치 제조기업 케이텍은 본사에서 원격지 공장의 작업자 안전을 실시간 확인 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인 운영 환경에서도 보호구 착용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 것이 핵심이다. 금속가공업체 중문은 고소음 작업 환경에서의 근로자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무선 통신 기능과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 귀마개를 개발, 최대 35dB 수준의 소음 차단 성능을 확보했다. 현장 시험 결과 실질적 적용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여러 기업이 기술지도를 통해 제조공정 효율화, 산업안전 강화, 기술고도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기술지도 사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기업의 R&D 마인드 확산과 성과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민·산·관 기술협력 사업은 지난 20여 년간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발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 온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애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7

한국 국가경쟁력 69개국 중 27위… 1년새 7계단 추락

한국이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0위에서 7계단 하락한 순위로, 기업환경과 인프라 부문에서의 경쟁력 저하가 전체 순위 하락을 이끌었다. IMD는 매년 전 세계 69개국을 대상으로 국가와 기업이 경제적 부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역량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2024년 통계자료와 함께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뤄졌다. 평가지표는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와 20개 부문, 총 337개 세부 항목(보조지표 제외 시 257개)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경제성과(16위→11위)와 정부효율성(39위→31위) 부문에서는 순위가 올랐지만, 기업효율성(23위→44위)과 인프라(11위→21위) 부문에서의 큰 폭 하락이 전체 순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업효율성 부문은 생산성(12계단↓), 노동시장(22계단↓), 금융(4계단↓), 경영관행(27계단↓), 태도·가치관(22계단↓)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 일제히 순위가 하락하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인프라 부문도 기본 인프라(21↓), 기술 인프라(23↓), 과학 인프라(1↓), 보건·환경(2↓), 교육(8↓)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낮아졌다. 기술 및 교육 인프라의 경쟁력 약화는 미래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경제성과 부문은 국제무역(13계단↑), 국제투자(14계단↑), 물가(13계단↑) 등의 항목에서 호조를 보이며 종합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렸다. 국내경제와 고용 부문은 각각 1계단씩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정부효율성 부문도 재정(17계단↑), 조세정책(4계단↑), 제도여건(6계단↑) 등의 개선에 힘입어 8계단 상승했다. 다만 기업여건(3↓)과 사회여건(7↓)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다. 한국의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1997년부터 발표됐으며, 역대 최고 순위는 지난해의 20위(2024년), 최저 순위는 1999년의 41위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순위 하락을 두고 단기적인 경기 지표보다 기업환경과 인프라 등 구조적인 경쟁력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순위가 하락한 데 대해 “지난해 부진한 성과와 내란 사태로 이어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국가경쟁력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관련이 깊다”라고 분석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진짜 성장’을 강조했다”라며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행해 국가경쟁력 회복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17

“포항 철강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철강산업의 중추 도시 포항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북동부경영자협회(회장 박승대)는 최근 철강업계를 위협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 산업 여건을 지적하며, 정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비롯한 긴급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박승대 회장은 17일 “한국 철강산업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산업 위기 지역 지정을 결정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 △중국의 저가 공세 △일본의 엔저 현상 △미국의 철강 제품 관세 인상 예고 등 네 가지 요인을 철강산업 위기의 원인으로 꼽으며, 현재 지역 철강업계는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조강생산량을 감축하거나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있어, 철강산업의 비중이 절대적인 포항 산업기반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등에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꾸준히 요청해왔으며, 이와 함께 국내기업 의무할당제,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의 신속 처리, 철강 제품 수출 쿼터제 도입을 위한 외교적 대응 등도 건의해 온 상황이다. 박승대 경북동부경영자협회 회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과 세제 혜택,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와 국회, 관련 기관들이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대응으로 국내 철강산업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에 힘써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7

포항상의, 제25회 CEO포럼 개최…“세계경제 변화 속 지역 해법 모색”

미·중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와 위축된 포항경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경제인들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와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17일 오전 7시 30분 포스코 국제관에서 ‘제25회 포항 CEO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나주영 회장과 황병우 은행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동업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육규한 포항세무서장, 남택정 한국은행 본부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도의원·시의원, 상공의원, 기업체 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리엔경제연구소장 곽수종 박사(경제학자·방송인)가 ‘요동치는 세계 경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포항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곽 박사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갈등의 재점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들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국제 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질 분기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한미 간 협상에 앞서 트럼프의 정치적 성향과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라며 “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포항경제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시장의 직관적 리더십과 장기적 비전이 요구된다”라며 “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세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한 금융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격변하는 시대일수록 지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이 지속 가능한 포항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포항은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2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라며 “iM뱅크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CEO포럼은 지난 2005년부터 포항상공회의소와 iM뱅크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식공유와 정보 교류의 장을 지속해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