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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철거업자, 임금 8700만원 체불···구속

건설철거업을 운영하며 노동자들의 임금과 퇴직금 수천만 원을 체불한 사업주가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20일 건설철거업자 A씨를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약 1년간 노동자 13명의 임금과 퇴직금 총 8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노동자 대부분은 하루 일당에 의존하는 일용직으로, 임금이 끊길 경우 곧바로 생계 위기에 처하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체불 기간 동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결국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감독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실질적인 체불 해소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노동청은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고, 소재를 파악한 뒤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잇따라 집행했다. 도주 우려와 죄질 등을 고려해 인천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사건은 통신영장, 체포영장, 구속영장 등 강제수사 수단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잠적한 체불 사업주를 끝까지 추적·구속한 사례로 평가된다. 노동청은 피해 노동자 지원을 위해 간이대지급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윤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범죄”라며 “취약계층에 큰 피해를 준 만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1

포스코, 인도 600만t 일관제철소 합작···글로벌 확장 가속

포스코가 인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글로벌 철강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고성장 시장인 인도를 거점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JSW Steel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경영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오디샤주에 조강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신설하는 것으로, 제선·제강·열연·냉연 및 도금까지 전 공정을 갖춘 통합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는 착공 후 약 4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포스코의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의 ‘그린스틸 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은 포스코의 오랜 숙원 사업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2004년 이후 네 차례 인도 상공정 진출을 시도했지만 부지 확보와 파트너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자동차강판·전기강판 등 하공정 투자와 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완결형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최종 성사됐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해 보호무역 장벽을 정면 돌파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도 철강 시장은 높은 성장성이 강점이다. 인구 14억 명 규모의 내수와 도시화, 제조업 확대에 힘입어 철강 수요 증가율이 최근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전용 고급강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인도 제철소는 그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 외에도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Cleveland-Cliffs와의 협력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포스코, ‘제안왕’ 3명 선발··· 현장 혁신 가속

포스코가 직원 제안 활동을 기반으로 한 현장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 해 동안 우수한 제안으로 경영 성과에 기여한 직원 3명을 ‘2026 포스코 제안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안왕에는 포항제철소 STS제강부 3제강공장 이성호 계장, 광양제철소 에너지부 동력섹션 고상현 과장, 기술연구원 표면연구그룹 고석영 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사내 ‘제안 한마당’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실적을 바탕으로 포항·광양제철소와 기술연구원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한 직원 3인을 매년 제안왕으로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 개선을 통해 참여를 대폭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우수 제안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DX) 관련 제안 항목을 신설하는 등 참여 유인을 확대했다. 또한 아이디어 등록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가치를 인정하고, 성과 검증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보상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공정관리정보시스템(PIMS)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안에는 별도의 보상 체계와 가점을 부여해 현장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유도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 효과로 지난해 접수된 제안은 2만5000건을 넘어서는 등 직원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안왕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제안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안왕으로 선정된 이성호 계장은 “현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지속적인 개선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석영 계장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현장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중동 피해 중기 5500억 긴급 지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수출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자금은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 1000억원 △혁신창업사업화자금 1500억원 △재창업자금 5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중기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중동전쟁 피해기업’을 새롭게 포함해 지원 문턱을 대폭 낮췄다. 중동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석유화학 공급망 관련 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자본 기준 등 우량기업 제한과 매출 감소 요건을 적용하지 않으며, 수시 신청 방식으로 신속 지원이 이뤄진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규모는 기존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되며, 기업당 최대 10억원(3년간 15억원)까지 지원된다. 대출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도 확대된다. 기존 수출국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는 우량기업 기준 예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을 늘리고, 실패 기업인의 재도전을 위한 재창업자금도 확대 공급한다. 중기부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정책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4월 21일부터 수시로 접수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중견기업 35곳에 4660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전용 금융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Rising Leaders 300)’의 2026년 상반기 지원 대상으로 35개사를 선정하고, 총 466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자화전자, 실리콘투, 파워맥스, 닥터애그 등으로, 업체당 최대 300억원의 대출과 함께 최대 1.0%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받는다. 금융 지원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병행 제공된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산업부와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수출·기술개발(R&D)·ESG·디지털전환(DX) 등 4대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90개 기업에 약 1조8000억원이 공급됐다. 이번 상반기 선정은 코트라(KO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산업지능화협회 등 전문기관 추천과 우리은행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선정 기업은 수출 18곳, ESG 11곳, 기술 3곳, 디지털전환 3곳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공고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청은 오는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융자·보증·펀드 등 정책금융을 연계해 중견기업의 신시장 진출과 신산업 투자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설비 관리, 기본과 이론이 답이다”

규격 맞는 슬라브·블룸으로 성형하는 4연주 공장 슬라브 파트서 설비 생애주기 전반 책임·관리 맡아 -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해달라. 제강부 4연주공장에서 근무하는 11년 차 박진혜 대리다. 2015년 입사 후 6년간 교대 근무를 통해 조업의 기초를 익혔고, 이후에는 상주 근무로 전환해 설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4연주공장은 제강 공정에서 넘어온 용강을 고객 요구에 맞는 규격의 슬라브와 블룸으로 성형하는 곳이다. 액체 상태의 쇳물이 고체 형태를 갖추는 제철소의 핵심 공정이다. 현재 슬라브 파트 설비반에서 설비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 매일 현장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와 정비로 가동률을 유지시키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또한, 조업·정비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공정 개선안을 도출하고, 예비 설비 및 자재 수급을 사전에 관리해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입사 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 또는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쇳물 통로 막힘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쇳물을 담아두었다가 흘려보내는 통로가 막히면 공급 속도가 저하돼 공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였다. 현장에서도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로, 팀원들과 함께 원인 분석과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 현장에 적용하기 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팀원 간 끊임없는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문제 해결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통로 막힘 현상을 해소했고, 안정적인 주조 공정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경험을 통해 기술적 문제 해결이라는 기쁨은 물론, 긍정적인 팀 워크가 현장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 업무 성과를 위한 본인만의 역량 강화 노력이 있다면 말해달라 현장에서 유압 설비의 이상 징후를 접할 때마다, 설비의 ‘기본’ 원리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했다. 설비의 작동 원리와 도면을 완벽히 알고 있어야만 돌발 상황에서 대응력이 나온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에 유압 관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며 실무 기초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공학적 이해를 위해 ‘포스코 기술대학 전문학사 과정’에 참여해 유압공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를 통해 단일 설비가 아닌 공정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갖추게 됐다. 지금은 학습한 이론적 토대를 현장에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압 제어 이론을 실제 공정의 설비 효율 개선에 녹여내려 한다. 운영 중인 설비의 유압 회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도출함으로써 설비 가동률 극대화와 공정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다음 목표다. 유압 자격증 취득·포스코 기술대학 학사 이수 등 학습한 이론 토대로 공정 설비효율 개선에 녹여내 - 애용하고 있는 회사 복지제도가 있다면? 가장 만족도가 높고 활용하고 있는 제도는 ‘자기계발 지원 제도’다. 특히 포스코 기술대학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 실무자가 이론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도록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현장 업무를 배려해 주는 사내 분위기와 동료들의 든든한 응원과 지원 덕분에 2년이라는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때 쌓아두었던 경험과 지식은 현재의 업무 역량을 갖추는 밑거름이 됐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기술적 난제들을 풀어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사내 휴양 시설이나 건강 관리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고 챙기는 복지제도다.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현장 업무의 특성상 회사가 제공하는 이런 혜택들로 업무와 휴식의 균형이 맞춰짐으로써 다시 현장에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와 같은 회사의 복지제도는 나 개인의 편의라기 보다는, 나를 더 높이 성장하게 만드는 ‘동력’인 셈이다. 앞으로도 이런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신체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로서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기술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파 - 예비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포스코의 장점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달라 포스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급변하는 기술 흐름 속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하는 ‘도전 정신’이다. 이차전지,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로봇까지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에는 모두 고품질의 철강재가 들어 간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언제나 그저 철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항상 그 시대적 흐름에서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최상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전해왔다. 이런 환경은 엔지니어로서 정말 큰 자부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 포스코의 일원으로서 내 목표는 현장의 설비 관리 전문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제철소에서 생산된 반제품이 후공정을 거쳐 고객사에게 전달되고,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닿는 전체 과정을 항상 염두에 두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설비를 고치고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언제나 전체 공정의 흐름을 의식하며 설비를 관리해 제철소가 최상의 가동 상태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역량을 쌓아 동료들에게 기술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는 게 나의 꿈이다. 포스코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근간을 지탱하듯, 나 또한 동료들과 함께 제철소 설비의 안정성을 책임지며 성과를 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9

“현장은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아져”

정정반은 제품 후공정 넘어가기 전의 마지막 관문 상시 모니터링으로 이상징후 사전 차단 중요 역할 -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해달라 포항제철소 제강부 4연주공장에서 근무하는 6년 차 김동욱 대리다. 2019년 입사 후 초기 2년간은 주조 설비 운영을 맡았고, 이후에는 주편 절단과 정정, 출하를 담당하는 정정반 업무를 수행하며 현장 실무 전반을 익혀왔다. 정정반은 생산된 제품이 후공정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품질을 결정하는 관문이다. 설비를 운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공정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 차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장에서는 늘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나는 그때마다 설비 작동 원리를 다시 짚어보고, 데이터와 현장을 연결해 최적의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장에서 출하되는 제품이 늘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의 핵심 업무이자 목표다. - 입사 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현장의 비효율을 스스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포스코의 혁신 활동 ‘QSS(Quick Smart Solution)’에 참여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 ‘QSS 팩토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설비 병목 구간을 개선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복잡한 도로의 정체 구간을 찾아 신호 체계를 바꾸면 전체 흐름이 원활해지듯, 설비의 제품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그룹사와 협력사의 우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현장 공정에 적용할 방안을 계속 고민했다. 동료들과의 토론과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설비의 특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문제 지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선 이후 설비 가동이 한층 안정되면서 작업 효율도 크게 높아졌다. 2025년 제강부 ‘QSS 혁신인’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얻었지만, 무엇보다 ‘현장은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 더욱 의미가 컸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포스튜브 제작 참여·제강부 기술아카데미 참석 등 현장 전문가로 자기계발·현장 노하우 습득에 매진 - 업무 성과를 위한 본인만의 역량 강화 노력이 있다면 말해달라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현장에 즉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입사 초기 3년간 참여한 사내 지식 공유 플랫폼인 ‘포스튜브’ 제작 과정은 이러한 가치관을 실현하는 핵심적인 계기였다. 작업표준 문서를 숙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 과정을 촬영·분석하면서 표준과 현장의 차이를 좁혀 나갔다. 이 과정에서 차이나는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도출하고, 잠재 위험 요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며 업무 이해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휴무일마다 ‘제강부 기술아카데미’에 참석해 저탄소 제철 기술, 전로 및 연속주조 응고 구조 등 최신 제강 기술을 학습하며 전후 공정의 유기적 흐름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관계사 현장 방문을 통해 조업 자재의 구조와 특성을 직접 확인, 파악함으로써 공장 내 원료와 자재가 어떻게 조업과 연결되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자기 계발은 학습과 더불어 현장의 노하우를 동료들과 공유하고 함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 애용하고 있는 회사 복지제도가 있다면? 포스코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는 직장 생활의 안정적인 토대라고 생각한다. 입사 초기 포항의 생활관 지원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이후 5년동안은 월세 지원 덕분에 사회초년생 시기인데도 안정적으로 저축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주택자금 지원 제도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의 꿈도 현실화했다. 특히 인생의 큰 전환점인 결혼 과정에서도 회사의 세심한 배려를 체감했다. 결혼 축하금과 신혼여행 지원, 특별 휴가까지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새로운 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주변 선배들로부터 출산·육아 지원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변화들에도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크고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신뢰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공정 하나하나 개선하는 과정이 회사 경쟁력 될 것 - 예비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포스코의 장점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달라. 포스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우리 삶에 필수적인 ‘철’을 직접 생산한다는 점이다. 일상 속에서 철강 제품들을 접할 때마다 ‘세상의 뼈대를 우리가 만들고 있구나’라는 자부심과 깊은 보람을 느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현장 기술자라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자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나의 목표 또한 분명하다. 연주 부문에서 더욱 깊이 있는 기술을 쌓고 다듬어 대체 불가능한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다. 앞으로 제강기능장과 주조기능장 등 전문 자격 취득에 도전해 이론과 실무를 통합함으로써 현장의 본질을 꿰뚫는 실력을 갖춰 나갈 것이다. 동시에 회사가 제공하는 안정적 환경을 기반으로 소중한 가정을 꾸리고, 그 행복을 원동력 삼아 다시 현장에서 더욱 책임감 있게 업무에 몰입할 것이다. 지금 내 손을 거치는 공정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고 믿는다. 요란하지 않아도, 그러나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현장을 지키며 포스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전문 기술자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9

포스코이앤씨, 더샵 2만세대 ‘100일 에너지 절약 챌린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 입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100일 에너지 절약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심화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생활 속 절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챌린지는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국민 참여형 수요관리 제도 ‘에너지 쉼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할 때 ‘국민DR(Demand Response)’ 발령에 따라 일정 시간 전기 사용을 줄이면 감축 실적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력거래소와 협업해 더샵 스마트홈 시스템과 ‘에너지 쉼표’를 연계했다. 입주민은 ‘국민DR’ 발령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고 간편하게 절전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대구 등 전국 30개 단지, 약 2만 세대에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절감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1회 기준 최대 감축량은 2.9kWh로 약 2900원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며, 적극 참여 세대는 평균 500Wh가량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민DR 발령 횟수(23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세대당 약 1만1500원의 누적 보상이 기대된다. 챌린지는 4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절감 실적이 우수한 세대를 선정해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시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라며 “스마트홈 기반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가적 에너지 절약 노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9

퇴근 후 트랙 달리며 활력 충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러닝 특강’ 호응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 건강 증진과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러닝 특강’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7일 포스코 한마당 체육관에서 포항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달리기로 건강 UP! 러닝(Running) 특강’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인 러닝을 주제로, 직원들의 올바른 운동 습관 형성과 체력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호응이 이어지며 2년째 운영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마라톤 전문가인 이연진 코치를 초빙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특강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올바른 러닝 자세 △개인별 최적 러닝 루트 설정 △러닝화 선택 요령 등 실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다. 참여 직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연진 코치는 “러닝은 속도보다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춰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상 예방과 효율 향상을 위한 과학적 운동법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 코칭이 진행됐다. 보폭과 자세를 교정받은 직원들은 실제 트랙에서 달리며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 참가 직원들은 “전문가 코칭을 통해 러닝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달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9

에코프로, 장애인의 날 맞아 포항·청주서 나눔 실천

에코프로가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포항과 청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온정을 나눴다. 에코프로는 지난 17일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북부에서, 함께라면’ 행사에 참여해 특식 배식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기부받은 라면을 장애인 봉사자들이 포항 지역 장애인 단체와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과 보호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에게 점심 특식을 제공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청주에서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이 이어졌다. 에코프로는 충북장애인체육회에 기부금 2500만원을 전달해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도왔다. 이어 2019년 2월 충북 기업 최초로 창단한 회사 산하 장애인 스포츠단인 ‘온누리스포츠단’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서로 이해하고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19

“일시 휴전으로는 부족”···사우디, 원유 해상운송 정상화 ‘장기화’ 경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차질을 빚고 있는 원유 해상운송이 단기적인 휴전만으로는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모하메드 알자단(Mohammed Aljadaan)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해상 운송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MF 산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 자격으로 회견에 나섰다. 알자단 장관은 “현재 논의되는 것은 수일 내 종료되는 일시적 휴전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조건에서는 해상 운송에 필수적인 보험 제공이 재개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 행위 중단에 대한 확실한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나 선주가 운항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을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단기 급락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충돌로 중동 주요 산유·가스 생산국의 일부 생산시설과 물류 인프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단 장관은 “일부 국가는 생산과 운송 능력을 회복하는 데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IMFC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와 비료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에너지·식량 안보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8

미국산 원유 ‘싹쓸이’···빈 유조선 70척, 멕시코만으로 집결

이란 군사 충돌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막히면서 미국산 원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빈 초대형 유조선(VLCC)들이 미국 남부 멕시코만으로 대거 몰리는 등 해상 원유 물류망이 급격히 재편되는 양상이다. 16일(현지시간) 선박 데이터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으로 향하는 VLCC는 약 70척으로, 지난해 평균(27척) 대비 2.6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들 상당수는 원유를 싣지 않은 ‘공선(空船)’ 상태로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원유를 적재해 아시아로 되돌아오는 구조다. 유조선의 집단 이동은 중동발 공급 차질이 촉발한 수급 불안을 그대로 반영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수출이 급감하자, 일본·한국·중국 등 아시아 수입국들이 대체 공급원으로 미국산 원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3월 기준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요는 전월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로 역시 비정상적으로 길어졌다. VLCC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어 아시아에서 출발해 말라카 해협과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미국으로 향하는 ‘서진 항로’를 택하고 있다. 편도 항해에만 약 60일이 소요돼 사실상 지구의 3분의 2를 도는 셈이다. 운송 기간이 늘어나면서 해상 운임 상승과 공급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물량은 파나마 운하를 통해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중형 유조선(파나막스급)으로 보완되고 있다. 실제 최근 파나마 운하를 거쳐 태평양으로 빠져나가는 원유 운반선은 4월 들어 하루 평균 8.7척으로, 3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의 원유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522만5000배럴로 전주 대비 26% 늘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이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유 증산에는 시추 장비 확충과 인력 확보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실제 신규 생산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미 석유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시추 장비 수는 전년 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연료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정책적 제약도 존재한다. 과거 셰일 붐 시기의 과잉 투자 경험으로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산에 신중한 점도 변수로 꼽힌다. 결국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가격뿐 아니라 해상 운임과 공급망 비용 전반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가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조달 비용 증가와 물류 지연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7

대구국세청, 포항 철강기업 세정지원 확대 검토

대구지방국세청과 포항 철강업계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세정지원 확대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세제 지원을 통한 산업 버팀목 마련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가 반영된 자리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6일 포항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대구지방국세청과 ‘철강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임광현 국세청장 포항 방문 당시 논의된 세정지원 후속조치 점검과 현장 애로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주영 회장을 비롯해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유신 세무서장, 전익현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지역 철강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항 철강업계는 최근 관세 부담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해상운임 급등 등 복합 악재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상 세금 납부 시기 조정과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세정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나주영 회장은 “철강산업이 원가 상승과 수요 둔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세금 환급과 공제·감면 확대 등 체감도 높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원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 현장을 지키는 기업들에 경의를 표한다”며 “포항 철강기업 전담 창구를 운영해 부가가치세 신고 지원과 납부기한 연장 등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 세무조사 시 현장 상주 기간을 최소화하고, 조사 착수 시기 선택제를 통해 기업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국세행정 운영 방향과 주요 세정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소통 시간에서는 기업인들이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철강업계는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중간예납 납부기한 연장 △정기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확대 △결손금 소급공제 적용 연도 확대 △고용·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기업 대상 세액공제율 상향 △안전 투자비용 세액공제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건의했다. 지역 경제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세정지원이 단기 유동성 확보를 넘어 구조적 비용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철강산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세제 정책의 체감 효과가 향후 투자와 고용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포스코이앤씨, ‘안전은 심리부터’···중앙대와 안전행동 연구 착수

포스코이앤씨가 심리학을 접목한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시설·장비 중심의 기존 안전관리에서 나아가 근로자의 인지와 행동 특성을 분석하는 ‘행동 기반 안전관리’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4일 중앙대학교 심리학과와 ‘심리학 기반 위험인지 및 현장 안전성 증진 방안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접근 방식을 기존 물리적 안전관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근로자가 위험을 어떻게 인지하고,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첫 단계로 포스코이앤씨 고유의 ‘세이프티 아이덴티티(Safety Identity·SI)’ 확립 연구에 착수한다. SI는 안전시설물의 색상, 형태, 배치 등 시각적 요소를 통해 근로자의 위험 인지를 직관적으로 유도하는 개념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표준 안전디자인 기준을 마련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진과 대학원 연구진이 참여하며,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후속 연구도 이어갈 방침이다. 근로자의 안전 행동을 유도하는 심리·행동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현장 관리자의 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안전 코칭 프로그램’도 병행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호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안전사고 예방은 구성원의 위험 인식과 행동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며 “직관적으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중동 리스크에 수출 숨통 틔운다··· 수출바우처 1300억 긴급 투입

중동 전쟁 장기화와 유가 급등,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까지 겹치며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13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 완화와 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반바우처 800억원과 물류전용바우처 500억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글로벌 물류비 급등에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7주 연속 상승하며 1890.77포인트를 기록했고, 중동 노선 운임은 1TEU 기준 41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해상 물류 비용을 직접 끌어올린 영향이다. 일반바우처는 약 2300개사를 대상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수출 차질을 겪는 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석유화학 업종과 K-뷰티·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가점을 부여한다. 수출국 다변화 기업과 고성장 기업에도 추가 한도가 적용된다. 물류전용바우처는 지원 대상을 대폭 넓혔다.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운송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정책 사각지대를 줄였다. 지원 항목도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 외에 무상샘플 운송비, 풀필먼트 서비스, 해외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으로 확대됐다. 기존 수출바우처 선정 기업도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속도도 크게 개선된다.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선정 기간을 기존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사후 정산 절차도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여 기업 부담을 낮췄다. 신청은 17일부터 수출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 지원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수출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포스코퓨처엠, 취약계층 청소년 ‘디딤씨앗통장’ 후원 확대

포스코퓨처엠이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이어간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광양·세종·서울 등 주요 사업장 소재 지역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48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자금·취업 준비 등 사회 진출 초기 비용 마련을 돕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기업이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두 배까지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후원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이 대상자 1인당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지자체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청소년 1인당 연간 최대 180만원이 적립된다. 적립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훈련비, 주거비 등 자립 목적에 사용할 수 있으며,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 없이 활용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21년부터 해당 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내년 3월 기준 누적 후원금은 3억36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에는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푸른꿈 환경캠프’, ‘푸른꿈 축구교실’ 등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위생용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6

日제철, 대형 전기로 전환 착공···고급강 ‘탈탄소 생산’ 본격화

일본제철이 고로(용광로) 중심의 철강 생산 체제를 전기로 기반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탈탄소 철강 생산 전환을 본격화했다. 일본제철은 15일 일본 규슈제철소 야하타(八幡) 지구에서 전기로 공정 전환 공사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전기로를 활용해 고급강을 일관 생산·양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세계 최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은 일본제철이 추진 중인 ‘카본 뉴트럴 비전 2050’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대형 전기로 고급강 생산 △수소환원제철 △고로 수소환원 등 3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철강 생산 전반의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야하타 지구 프로젝트는 기존 고로 공정을 전기로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전기로를 통해 고급강까지 일관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전통적으로 전기로가 주로 일반강 생산에 활용돼온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로 평가된다. 일본제철은 야하타를 포함해 세토우치(히로하타)와 야마구치(슈난) 등 3개 거점에서 전기로 신·증설 및 개조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의 고로프로세스에서 전로프로세스로의 전환공사 개요>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철강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고기능 강재 공급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 감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대형 전기로 기반의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생산거점을 실현하겠다”며 “정부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글로벌 철강사의 탈탄소 경쟁이 본격적인 ‘공정 전환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고로 중심 구조를 유지해온 주요 철강사들이 전기로·수소환원 등 저탄소 공정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6

포항상의, 재직자 AI 교육 확대···“회계업무 자동화 가속”

포항상공회의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직자 실무 교육을 확대하며 지역 기업의 업무 혁신 지원에 나섰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상의 2층 회의실에서 ‘생성형 AI 실무, 재무회계’ 과정을 주제로 재직자 대상 AI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생성형 AI를 재무·회계 실무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계정과목을 자동 분류하고 분개 처리까지 수행하는 등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 현장의 반응도 뚜렷하다. 개인 단위 신청을 넘어 기업 단위의 단체 교육 요청이 늘어나면서, 포항상공회의소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단순 도구 수준을 넘어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계정과목 분류와 분개 처리 등 재무·회계 업무 상당 부분이 생성형 AI로 효율화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상공회의소는 재무·회계 외에도 영업, 브랜드 마케팅 등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 프롬프트 설계,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AI 프롬프트 마스터: 질문의 기술’ 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포스코 협력사 상생협의회 “직고용 허위정보 유포 유감”

포스코 포항·광양 제철소 협력사 상생협의회가 협력사 직원 직고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 유포로 현장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 바로잡기에 나섰다. 상생협의회는 15일 ‘협력사 직고용 관련 이슈사항 안내’라는 제하의 5개항에 달하는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직고용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 복지포인트 인상 등 협력사 직원 권익 보호와 고용 안정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며 불안감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상생협의회는 현장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우선 ‘별정직 전환’ 주장과 관련해 “S직군은 별정직이 아닌 일반직군으로, 특정 직군이 구조조정 1순위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부제소 합의가 직고용 조건’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포스코는 해당 합의가 직고용의 전제 조건이 아님을 명확히 했음에도 왜곡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력 및 처우 단절’ 우려에 대해 “협력사 재직 기간의 직급·연차 반영과 동일한 복리후생 적용 방침이 제시됐음에도 상반된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생협의회는 “포스코와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준비해 온 직고용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소모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포스코와 추가 협의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현장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번 입장 표명이 직고용을 둘러싼 현장 혼선을 완화하고 노·노 갈등 확산을 차단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글로벌 에너지 공룡 총출동”⋯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22일 대구서 개막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에너지 산업 전환의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무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과 바이어가 집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성격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 행사는 정부 조직 개편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에 참여하면서 정책적 무게가 실렸다. 한국재생에너지단체총연합회가 주관에 합류했고, 기존 에너지 관련 협회와 함께 민·관·연이 총집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후원에 나서 지역 기반 산업과의 연계성도 강화됐다. 전시회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기술 경쟁장이 될 전망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JA Solar, Canadian Solar, Jinko Solar 등 세계 상위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인버터 분야 역시 Huawei, Growatt, Goodwe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총출동하면서 사실상 ‘톱티어 집합소’로 평가된다. 26개 스폰서 기업 참여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 사업 협력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영농형 태양광 법안과 맞물려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도 처음 마련된다. 농지 활용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이 소개되며, 농가 수익 구조 변화 가능성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간 거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전면에 배치됐다. 해외 바이어 101개사가 참여하는 1대1 수출상담회가 마련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30개사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신설돼 중소기업 기술의 내수 판로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정책과 산업 현장을 잇는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정책 및 기술혁신 로드맵’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과 기술 발전 전략이 공유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을 진행해 정책 실행력 제고에 나선다. 전시장에서는 신기술 발표회가 열려 12개 기업이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태양광과 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도 병행 개최된다.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와 수소 마켓 인사이트(H2MI) 세션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이 에너지 전환 전략을 논의한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RE100과 CF100 대응 전략을 찾는 데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를 넘어 글로벌 협력과 성과 창출이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대프리카 어쩌나”⋯심야요금 확대에 ‘열대야 전기료’ 비상

정부가 낮 전기요금을 낮추고 밤 요금을 올리는 ‘계시별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열대야가 잦아 야간 냉방이 사실상 필수인 지역 특성과 맞물리면서 체감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은 국내 대표적인 ‘열대야 다발 지역’이다. 최근 들어서는 더위의 양상이 한층 거세졌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열대야 시작 시점도 점점 빨라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에는 6월부터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고온 현상이 일상화되는 모습이다. 열대야 일수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돈다. 낮 기온뿐 아니라 밤 기온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탓에, 냉방 수요는 자연스럽게 야간에 집중된다. 이번 요금 개편은 이런 구조와 정면으로 엇갈린다. 태양광 발전이 많은 낮 시간 전력 사용을 늘리기 위해 낮 요금을 낮추고, 밤 요금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는 요금 인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지만, 실제 체감은 지역과 사용 패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 모씨(41·대구 수성구)는 “한여름에는 밤새 에어컨을 끄면 잠을 못 잔다”며 “밤 요금을 올리면 사실상 피할 수 없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일수록 영향이 크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냉방을 유지해야 하는데, 요금 인상은 곧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산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구·경북에는 섬유·금속·화학 등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업종이 적지 않다. 이들 공정은 가동을 멈추거나 시간대를 옮기기 어려워 심야 요금 인상분을 그대로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 사용을 줄이거나 시간대를 조정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요금이 오르면 결국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요금 체계가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설계된 만큼 지역별 체감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대구·경북처럼 밤 기온이 높은 지역은 전력 사용이 야간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평균 인하’라는 설명과 달리 일부 지역과 계층에는 ‘체감 인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이 된 대구·경북에서 전기요금은 단순한 공공요금을 넘어선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올여름, 밤 더위에 전기요금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역민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고유가 대응···버스·심야 화물차 고속도로 통행료 한 달 면제

정부가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선버스와 심야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 달간 전액 면제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재정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를 의결하고,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결정된 민생 안정 대책의 후속으로, 유류비 상승에 따른 운송업계 부담을 줄이고 물류비 절감을 통해 소비자 물가 안정까지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적용 대상은 노선버스와 사업용 화물차다. 노선버스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국 재정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다만 하이패스 이용 차량에 한해 적용되며, 일단 정상 요금을 납부한 뒤 사후 정산을 통해 환급받는 방식이다. 심야 화물차는 기존 30~50% 수준이던 할인율을 100%로 확대한다. 폐쇄식 구간은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 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개방식 구간은 밤 11시부터 오전 5시 사이 통과 시 적용된다. 특히 심야 화물차는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이 필수이며, 일부 차량은 일반 차로 이용 시에도 감면이 가능하다. 재정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즉시 면제되고, 민자고속도로와 연계 구간은 사후 정산 방식이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운송업계의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물류비 상승 압력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생활물가 안정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운송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생 안정 효과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장인화 회장, 글로벌 철강 CEO들과 ‘탈탄소 연대’ 강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 협력을 강조했다. 에너지 비용 급등과 수요 둔화 속에서도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점을 재확인한 행보다. 장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들과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보무강철, 일본제철, JSW Steel 등 글로벌 철강사 CEO들이 대거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에너지 위기 대응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탄소 배출 측정 기준의 국제 표준화 등 철강산업의 구조적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특히 각국 규제와 비용 구조 차이에 따른 ‘탄소 비용 격차’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점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글로벌 협력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탄소저감 강재가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업계 전반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로드맵을 공유하며 기술 전환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개별 기업 간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장 회장은 사잔 진달 회장, 리우지엔 동사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해외 투자, 탄소저감 기술, 공급망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글로벌 원료 확보 경쟁과 탈탄소 설비 투자 확대 국면에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성과도 이어졌다. 포스코는 이번 회의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되며 2022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이어갔다. 해당 인증은 철강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전 세계 157개 철강사와 지역 협회,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철강산업의 정책 대응과 기술 협력,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5

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전기산업엑스포 6월 대구서 역대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확산과 탄소중립 흐름 속에 전력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2026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EPEK 2026)’가 오는 6월 24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배터리 차징쇼(BCS 2026)’와 동시에 개최된다. 전력 생산부터 저장, 시공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산업 전반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통합형 전시로 기획됐다. 엑스포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무탄소 에너지 전환 흐름을 반영해 청정 전력망과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무탄소 에너지(CFE) 솔루션 등도 주요 전시 분야로 포함됐다.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산업 구조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짙다.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전력·에너지 분야 핵심 기관과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 발전 5사와 KEPCO KPS,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도 바이어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력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실질적 수요자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현장 계약과 연계되는 ‘실무형 상담’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엑스포에서는 62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1억 7975만 달러, 한화 2450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이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5894만 달러, 800억 원 수준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올해 역시 구매상담회를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공사협회가 보유한 전국 2만여 회원사를 기반으로 한 국내 상담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공사업체와 장비 제조사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실질적인 수주 기회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배터리 차징쇼와의 동시 개최도 눈길을 끈다. 전기차 시장 정체 국면 속에서 충전 인프라 확대와 안전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배터리 생산·충전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송배전·시공 기술이 함께 전시되면서 에너지 산업 전반의 연계 구조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참가 신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전시사무국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5

대구·경북 고용 동반 악화···취업자 감소·실업 증가 ‘공통’

대구와 경북의 고용시장이 동반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는 줄고 실업자는 늘면서 지역 경기의 체감 위축이 고용지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5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대구와 경북의 ‘2026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0.4%) 감소했다. 고용률은 58.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경북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취업자는 14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7000명(-1.1%) 줄었고, 고용률은 63.4%로 0.7%포인트 떨어졌다. 두 지역 모두 실업지표는 악화됐다. 대구 실업자는 4만1000명으로 6000명(16.1%) 늘며 실업률이 3.3%로 상승했고, 경북도 실업자가 4만7000명으로 7000명(16.5%) 증가해 실업률이 3.2%로 올랐다. 산업별로는 지역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대구는 서비스업이 2만8000명(5.5%) 증가하며 고용을 지탱했지만, 건설업(-1만6000명), 제조업(-1만1000명) 등 주요 산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경북은 제조업이 2만명(7.9%) 늘며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농림어업(-3만2000명)과 서비스업(-1만1000명), 건설업(-6000명) 등에서 감소가 이어졌다.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대구는 임시근로자가 늘고 일용근로자가 크게 줄어 고용구조 재편 흐름을 보인 반면, 경북은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가 동시에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 위축 양상이 확인됐다. 종합적으로 볼때 대구·경북 모두 고용지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구는 서비스업 중심의 방어, 경북은 제조업 중심의 방어라는 차별적 구조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지금의 고용 흐름은 앞으로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별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5

포항철강단지 생산 보합·수출 급감···“중국발 공급과잉 직격탄”

포항철강산업단지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대외 환경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전익현)이 최근 공개한 ‘경제동향 요약’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철강산업단지 입주기업은 265개사 355개 공장으로, 이 가운데 318개 공장이 가동돼 가동률은 89.6%를 기록했다. 2월 생산 실적은 1조707억원으로 전월 대비 8.4%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누적 생산은 2조2391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92%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 감소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수출 부진은 더 뚜렷하다. 2월 수출액은 2억3073만달러로 전월보다 0.8%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가 감소했다. 누적 수출은 4억5961만달러로 연간 계획 대비 88% 수준에 그쳤으며, 전년 누계 대비로는 17%가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주요국 보호무역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수출 단가 하락과 물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체 종사자는 1만3449명으로 전월보다 3명, 전년 동월보다 48명 증가했다. 남성 1만2680명, 여성 769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환경까지 악화되면서 단기적인 반등 모멘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불안에 따른 에너지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산 저가 물량 유입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가 지속될 경우 지역 철강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4

낮 전기요금 내리고 저녁은 올린다···전력요금 체계 개편

정부가 전력 수요를 낮 시간대로 분산하기 위해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낮 시간 요금은 낮추고 저녁 피크 시간 요금은 올리는 구조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4월 16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력 소비를 낮 시간대로 유도하는 것이다. 기존 평일 오전 11시~오후 3시 적용되던 최고요금 구간은 중간요금으로 낮추고, 오후 6시~9시 구간은 최고요금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봄·가을철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11~14시)에는 전력량 요금을 50% 할인한다.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 전력을 적극 활용하고, 저녁 시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도다. 이번 개편은 전체 전력 소비의 약 46%를 차지하는 산업용(을) 고객과 전기차 충전 전력에 우선 적용된다.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공장 등 산업체가 주요 대상이다. 다만 준비기간을 요청한 기업에 대해서는 유예가 허용됐다. 전체 대상의 약 1.3%인 514개 사업장이 적용 유예를 신청했으며, 이들 기업은 오는 10월부터 개편 요금이 적용된다. 전기차 충전요금도 함께 조정된다. 4월 18일부터 자가용 충전기와 공공 급속충전기 등에서 주말 낮 시간 요금 할인(50%)이 적용된다. kWh당 약 40~48원 수준의 요금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향후 일반용·교육용 등 다른 전기요금 체계에도 단계적으로 개편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6월부터는 일반용 등으로 확대되며, 주택용도 시간대 요금제 도입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검토된다. 전력당국은 이번 개편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동발 에너지 가격 불안 속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4

“로봇 AX 속도 낸다”⋯평화산업·DGIST, 제조-인공지능 결합 협력

평화산업㈜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로봇 산업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연구를 넘어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협력’ 모델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14일 오전 평화산업 본사에서 김종석 회장과 이건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로봇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공동 연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협력은 DGIST의 AI 기반 원천 기술과 평화산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데 의미가 있다. 단순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산학 협력과 차별화된 모델로 평가된다. 평화산업은 로봇 시장 공략 전략으로 ‘모션 신뢰성 엔지니어링’을 전면에 내세웠다. 로봇 기체 개발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운행과 내구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로봇이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신뢰성’ 자체를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산업이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양산 체제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내구성과 안정성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평화산업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하며 사업화 성과 도출에 집중한다. 평화산업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로봇 양산 신뢰성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앵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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