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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녁 장사 자영업자 ‘숨통’···유리한 전기요금 자동 적용

자영업자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시간대별 전기요금 선택 폭이 넓어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6월 1일부터 일반용전력(갑)Ⅱ 이용자도 기존 시간대별 요금제뿐 아니라 단일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발표된 전기요금 개편에 따른 보완책이다. 정부는 낮 시간대 전기요금은 낮추고, 전기 사용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 요금은 높이는 방향으로 요금 체계를 조정했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저녁 시간대 전기 사용이 많아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현재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전력(갑) 가운데 약 91%는 시간과 관계없이 같은 요금을 내는 일반용전력(갑)Ⅰ을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약 9%는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일반용전력(갑)Ⅱ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일반용전력(갑)Ⅱ 이용자도 단일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새 요금제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은 기존 시간대별 요금과 새 단일요금을 모두 계산해 전기요금 고지서에 함께 표시한다. 이 기간에는 별도 신청 없이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실제 요금 차이를 확인한 뒤 12월부터 자신에게 더 유리한 요금제를 직접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특히 PC방이나 숙박업소, 야간 영업 음식점처럼 전기 사용 시간을 조절하기 어려운 업종의 경우 단일요금제를 선택하면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6

iM유페이, 업계 첫 ISO37001 도입⋯윤리·준법경영 강화

iM금융그룹 IT전문 계열사인 iM유페이가 업계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001’을 도입하고 전사 차원의 윤리·준법경영 체계 강화에 나섰다. iM유페이는 26일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위해 ISO37001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SO37001은 조직 내 발생 가능한 뇌물 및 부패 리스크를 예방·탐지·통제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내부통제 체계와 운영 수준, 이해관계자 관리체계 등을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인증 기준이다. 교통·유통 결제 인프라 운영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 모바일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iM유페이는 서비스 기획부터 제휴·영업, 개발·운영, 정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부패방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ISO37001 도입을 통해 △부패 리스크 기반 내부통제체계 고도화 △가맹점·협력사·위탁사 등 비즈니스 관련자 관리 강화 △정산·대사·이체 프로세스 투명성 확보 △정보보호 및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연계 △임직원 윤리·준법 문화 내재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 기존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윤리강령,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ISO37001 요구사항과 연계해 전자금융업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내부자 신고제도 운영과 부패 리스크 평가, 교육 및 내부심사 체계, 이해충돌 예방 활동, 협력업체 준법 관리 등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이해관계자 신뢰 기반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윤재웅 iM유페이 대표는 “전자금융 및 결제 산업은 고객 신뢰와 거래 투명성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국제 수준의 부패방지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ESG 기반의 투명·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6

농업용 면세유 보조금 102억 우선 지급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농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우선 지급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된 농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623억원 가운데 3·4월분 신청액 102억원을 오는 27~28일 전국 21만 개 농업경영체에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트랙터·경운기·콤바인 등 농기계용 경유와 시설 농가의 난방용 면세유다. 등유·중유·부생연료유·난방용 LPG 등이 포함된다. 유가연동보조금은 2022년 5월 기준가격 대비 인상액의 70%를 지원단가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3~9월분 농기계용 경유에 529억원, 시설 농가 난방유에 94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을 받았으며, 지급 대상 농업경영체별 면세유류 구입카드 결제계좌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직 신청하지 못한 농업경영체도 오는 10월 31일까지 관할 지역농협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3월부터 면세유를 구매한 경우에는 3월 사용분부터 소급 지원도 가능하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중동전쟁 장기화로 면세유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6

코스피, 장중 8100선 돌파하며 최고치… 외국인 13일만에 ‘사자’

코스피가 26일 장중 8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반도체와 전자부품 관련주가 급등세를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76포인트(3.12%) 오른 8092.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3.20포인트(2.84%) 상승한 8,070.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장중 한때 8131.15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8046.78)를 단숨에 넘어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5167억원, 기관은 486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장 직후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후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외국인의 순매수는 13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74% 상승하며 장중 ‘30만전자’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6.80%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 200만원을 돌파해 이른바 ‘200만 닉스’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4.27%), SK스퀘어(1.18%)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자부품주도 강하게 반응했다. 기판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기(17.76%), LG이노텍(21.64%), 삼화콘덴서(30.00%) 등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삼성생명(-3.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74%), 운송장비(4.12%), 제조업(4.10%) 등이 상승세를 이끈 반면 섬유·의류(-2.98%), 보험(-2.39%), 음식료·담배(-2.23%)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1.72%) 오른 1,181.12를 기록했다. 지수는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로 출발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3.94%), 에코프로(2.25%), 알테오젠(1.23%) 등이 상승했고, 이오테크닉스(-4.80%)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6

지역 우수 소상공인 발굴해 1억 지원

소상공인연합회가 네이버와 손잡고 지역 우수 소상공인과 로컬 브랜드 발굴에 나선다. 선정된 업체에는 약 1억원 규모의 성장 지원이 제공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네이버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과 로컬 자원을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 ‘로컬 스튜디오(Local Studio)’ 참가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생산자와 로컬 브랜드를 발굴해 상품 개발과 브랜딩,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강레오 셰프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상품 기획과 브랜딩 과정 전반에 컨설팅을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3개 팀은 제품 개발 컨설팅과 상품화, 팝업스토어 입점 기회 등 실질적인 성장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와 네이버는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발굴 및 육성, 디지털 전환 지원, 숏폼 콘텐츠 홍보 등 다양한 상생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지역의 우수한 숨은 브랜드를 전국 단위 경쟁력을 갖춘 로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후속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네이버의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온라인 홍보와 판로 확대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역에는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우수 생산자와 브랜드가 많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로컬 스튜디오’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와 네이버클립(소담클 채널), 블로그, 네이버 PC 하단 배너 등을 통해 가능하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6

300억 투입 ‘나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첫 삽… 연말 준공 목표

경주 현곡면 나원리에 연간 2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도시가스 공급 기반 확충을 연계한 지역 상생형 에너지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26일 현곡면 나원리 일원에서 ‘나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친환경 전력 공급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섰다. 이번 사업은 서라벌도시가스가 추진하며 총사업비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현곡면 나원리 725-1번지 일원 11개소로, 전체 부지면적은 7125㎡ 규모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개소당 0.44MW 규모로 조성되며 총발전 용량은 9.13MW다. 연간 약 2만1400가구(4인 기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올해 말 준공이 목표다. 이날 착공식에는 경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 서라벌도시가스 관계자 및 사업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연료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분산형 전원으로 평가받는다. 전력 사용지 인근에 설치되는 만큼 송전 손실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도시가스 공급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하는 지역 상생형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서라벌도시가스와 함께 시유지 임대와 인허가 절차 지원 등 행정 협력을 이어왔다. 현곡면 주민 김모(58) 씨는 “친환경 발전시설이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도시 이미지와 에너지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26

마늘·양파 생육 후기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늘·양파가 생육 후기에 접어든 요즘이 품질과 수확량을 좌우하는 시기인 만큼 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기온이 오르며 마늘·양파의 생육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이 고품질·다수확을 위해 적정 관수와 병해충 사전 방제 등을 철저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5월 하순은 마늘과 양파의 구 비대기(알이 굵어지는 시기)로 수확량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물 관리와 병해충 방제가 생산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토양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7~10일 간격으로 30~40mm 정도씩 2~3회 물대기를 하거나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다만 과습은 병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철저한 배수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생육후기에는 웃거름(추비) 사용을 삼가야 한다. 질소질 비료를 늦게까지 사용할 경우 구 비대가 불량해지고 저장성이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마늘은 벌마늘(갈라진 마늘) 등 2차 생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웃거름 시비는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난지형 마늘은 물론 한지형 마늘도 마늘종이 올라오면 즉시 제거해 영양분이 구로 집중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기온이 상승하고 토양에 수분이 많아지면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마늘·양파 재배 농가는 사전 예찰을 철저히 하고 적용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 병해충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생육 후기 관리가 마늘·양파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집중적인 후기 관리로 초기 생육 지연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수와 선제적인 병해충 방제에 힘써 달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26

얼어붙었던 소비심리 살아났다···대구·경북 ‘낙관 국면’ 진입

대구·경북 지역의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전월(100.4)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장기 평균(10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역 소비심리가 낙관적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소비심리 상승은 경기 인식 개선이 주도했다. 현재경기판단CSI(79)와 향후경기전망CSI(87)는 전월보다 각각 11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경북 지역의 향후경기전망은 12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두드러졌다. 고용 시장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올랐다. 특히 20~30대 지수는 94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계 체감경기도 소폭 회복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4(+2p), 생활형편전망CSI는 96(+4p), 가계수입전망CSI는 101(+3p)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여행비(+4p)와 교양·오락·문화비(+3p) 항목에서 상승세가 뚜렷해 여가와 문화 활동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부채 부담 인식은 다소 완화됐다. 현재가계저축CSI(98)와 가계저축전망CSI(99)가 모두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96으로 하락하며 가계의 재무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금리수준전망CSI(116)는 전월과 같았고, 물가수준전망CSI(148)은 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6.1로 전월 대비 6.9포인트 상승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상승 폭을 웃돌았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6

대구 미래산업 이끌 신규 스타기업 모집⋯DX·AX 지원 강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지역산업진흥원이 글로벌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파워풀 스타기업 육성사업’, ‘스타기업 육성사업’, ‘Pre-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신규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 미래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대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소기업의 중기업 도약과 중기업의 중견기업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청 대상은 대구시에 본사와 사업장(제조업의 경우 공장)을 둔 소·중기업으로, 모집 분야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모집 규모는 파워풀 스타기업 1~2개사, 스타기업 3~5개사, Pre-스타기업 7~10개사 내외다. 특히 ‘Pre-스타기업 육성사업’에서는 AI·SW, 로봇, 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대구 미래산업 분야 유망 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대구형 유니콘 기업 트랙’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운영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 수요 맞춤형 특성화 지원을 비롯해 연구개발(R&D) 과제 기획, 교육·홍보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기업의 미래산업 구조 전환과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스타기업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와 분야별 전문가가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긴급 현안은 ‘스타기업 원포인트 신속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웹하드 시스템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절차는 요건심사·재무평가·서면평가 등 1단계 사전평가와 발표평가 및 종합평가를 포함한 2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7월 말 최종 선정된다. 이와 함께 대구테크노파크는 오는 6월 5일 오후 2시 성서캠퍼스 S6동 1층 지구관에서 ‘2026년 신규기업 모집 설명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선정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육성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스타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지원을 강화해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미래산업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6

“이런 금융당국 이해되나요?”...‘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출시 앞두고 선 넘는 간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의 큰 관심 속에 오는 27일 출시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당국의 이해 못 할 간섭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승인해서 시장에 나오는 상품에 대한 위험성을 대대적으로 경고하는가 하면 상품을 판매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홍보행사도 하지 못하도록 막고 나섰기 때문이다. 통상의 금융 상품이라면 고객들에게 홍보하기 전 금융회사들이 제대로 홍보해 상품 판매 열기를 사전에 높이는 것이 정상이다. 당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신규 상품을 만들어놓고 홍보도 못 하게 하는 게 맞는 처사냐”면서 “이럴 거면 왜 승인했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인기가 높자 두 회사의 단일종목의 하루 주가 수익률이나 하락률에 대해 2배의 수익률을 가져가는 레버리지·인버스2X(곱버스) ETF 총 16개를 승인했다. 레버리지 ETF가 14개, 곱버스는 2개다. 이 상품들은 수익률이 높은 만큼 손해율도 일반 ETF보다 월등히 높다. 기초자산이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하면 일반 상품은 4%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40% 하락 후 40% 상승 과정을 거치며 총 16%의 손실을 입게 된다. 본인 책임하에 투자해야 하지만 손해를 보면 상품을 판 자산운용사나 이 상품을 승인한 금융당국에 원망이 돌아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이 철저히 ‘단기투자성’ 상품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해 손익이 증폭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손실 감내 능력이 부족한 투자자나 장기 투자자에게는 부적합하다고 알리고 있다. 또한 지수를 기초로 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분산투자 효과가 없어, 개별 기업의 실적·전망 및 특정 산업 환경 변화와 같은 특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산운용사에 투자를 유도하고 부추기는 이벤트를 사실상 금지하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에 이들 ETF에 대한 매수 인증 이벤트 및 상품 증정 행위도 못하게 했다. 기자간담회와 투자자 세미나에 대해서도 투자 조장이나 장려 등을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상품 설명 및 투자위험 고지를 강조해 설명하도록 제한을 엄격하게 뒀다. 업계는 자산운용사들이 이 상품을 혹시라도 과장 광고를 해서 이에 현혹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전 단속을 하는 것으로 보면서도 당국의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ETF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당국에서 전격적으로 허용해 준 것이고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데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도 알리지 못하게 할 거라면 굳이 왜 승인했는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당국의 우려를 이해는 하지만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하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지나친 간섭”이라고 했다. 이벤트가 없다면 결국 대형사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직원은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와 차별되는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하는데, 기본적인 이벤트도 하지 못하게 하면 결국 인지도 높은 대형사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5

대구시, 상장(IPO) 도전 기업 키운다⋯ 참여기업 모집

대구시가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026년 상장(IPO)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에 본사와 주사업장을 둔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상장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이다. 시는 평가를 거쳐 4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상장 전략 수립,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기술평가 등 상장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28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6개사가 코스닥·코넥스 시장 상장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지원기업인 채비㈜가 IPO에 성공하면서 지역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비㈜는 국내 1위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로,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약 6천면 규모의 급속 충전망을 직접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채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등을 지원받으며 상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21년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iM뱅크, iM증권, 대구테크노파크와 6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장 준비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은경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상장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역기업 6개사가 실제 상장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5

농사짓고 5467만원 벌었다···농가소득 역대 최고

지난해 쌀과 축산물 가격 회복, 공익직불금 확대 등에 힘입어 농가소득이 5400만원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직불금 지원과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등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전망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5467만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농업소득은 1171만원으로 22.3% 늘었고 이전소득도 9.1% 증가했다. 반면 농업외소득은 사업외소득 감소 영향으로 2.5% 줄었다. 농업소득 증가는 쌀·축산물 가격 회복 영향이 컸다. 지난해 농업총수입은 3991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2024년 하락했던 쌀과 축산물 가격이 반등했고 일부 과수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농업경영비는 사료비와 인건비, 농사용 전기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3.4% 증가했다. 농업외소득은 겸업소득 증가에도 사업외소득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 농촌체험관광과 농산물 도소매업 소득 증가로 겸업소득은 소폭 늘었지만, 농가 취업자 수 감소로 사업외소득이 4.0% 감소했다. 연평균 농가 취업자는 2024년 179만4000명에서 지난해 166만1000명으로 줄었다. 공익직불금과 기초연금 확대도 농가소득 증가를 뒷받침했다. 정부는 공익직불제 개편 이후 처음으로 면적직불금 지급단가를 인상했으며,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원 규모도 전년보다 3.3% 확대했다. 기초연금 월 최대 수급액 역시 단독가구 기준 33만5000원에서 34만2510원으로 인상됐고, 노령연금 수급 인원과 평균 수급액도 증가했다. 농가 자산은 토지·건물 등 고정자산과 금융자산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부채 역시 스마트팜·축사 시설현대화 자금과 후계농 육성자금 등 장기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6.0% 증가했다. 다만 현금·예금 등 당좌자산 대비 부채비율과 총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모두 개선돼 농가의 부채 상환능력은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 농산물 생산·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관리와 자연재해 피해 지원을 강화하고, 공익직불금과 농어촌 기본소득 등을 통해 농가의 기초소득과 경영안전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5

포항 아이들과 ‘달콤한 나눔’···포항제철소 베이킹프렌즈 제빵 봉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아동들을 위한 제빵 나눔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 베이킹프렌즈 봉사단은 지난 22일 직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행복을 굽는 베이킹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봉사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터떡’을 직접 만들어 장성동 이룸지역아동센터와 동빈로 제일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2019년 창단한 베이킹프렌즈 봉사단은 매월 정기적으로 제빵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1회당 약 250개의 빵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있으며, 연간 3000여 개의 빵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등 꾸준한 소통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포항 북구 지역 초등학생 15명을 초청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이들은 포스코 캐릭터 ‘포석호’ 모양의 쿠키를 직접 만들고,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가방을 꾸미는 DIY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포석호 쿠키가 너무 귀엽다”,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상자를 가진 기분”이라며 천진난만한 반응을 보였다. 봉사단원들은 아이들 곁에서 세심하게 지원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예은 베이킹프렌즈 봉사단장은 “아이들이 맛있는 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을 준비했다”며 “오는 6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는 에코팜 봉사단이 재배한 감자를 활용한 제빵 나눔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베이킹프렌즈를 포함한 41개 재능봉사단과 30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25

경주시 중소기업 대출이자 부담 낮춘다… IBK 추가 금리감면 지원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경주시와 IBK기업은행이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기존 이차보전 지원에 추가 금리감면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주시와 IBK기업은행은 최근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협약대출 금리우대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유가·고환율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IBK기업은행은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대전환 정책에 맞춰 ‘지역 균형성장 중기금융 종합패키지’를 추진 중이며, 지자체·공공기관 이차보전 협약대출과 연계해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금리감면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과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기업은 기존 이차보전 지원에 IBK기업은행의 추가 금리감면 혜택이 더해져 최대 3.5~4.0%포인트 수준의 금리 지원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경주시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IBK기업은행 동행 운전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주시의 2.5%포인트 이차보전에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최대 1.2%포인트 보증료율 지원이 결합된 협약대출이다.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현재까지 약 120억원이 지원됐다. 잔여 한도 80억원 소진 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경주시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등 11개 업종의 중소기업이다. 신청 기업은 보증기관의 보증서 발급 심사와 IBK기업은행 대출 심사를 거쳐 경주시 융자 추천 후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 최혁준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25

“금융 사기 이렇게 많다고?”…1조원 넘고, 올해도 급증

최근 6년여간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기·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규모가 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609건, 사고 금액은 1조2419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고 금액은 2020년 172억4500만원(76건)에서 2021년 731억9300만원(60건), 2022년 1496억9200만원(61건)이었다. 2023년 1423억2000만원(62건)으로 금액은 조금 줄었다가 2024년에는 3536억7100만원(112건), 지난해 4318억9700만원(188건)으로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도 금융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월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50건, 739억13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약 2.4일에 한 번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유형별로는 금융사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사기는 총 5052억8200만원(253건)으로 전체 사고 금액의 40.7%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이 2911억9300만원(80건), 횡령·유용이 2051억9000만원(208건), 도난·피탈이 10억5000만원(14건) 등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7697억6400만원(3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62.0%)이었다. 증권(2622억9000만원·62건), 카드(1080억6800만원·32건), 저축은행(812억4300만원·55건), 손해보험(112억5500만원·38건), 생명보험(93억1100만원·41건) 순서로 그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은 “금융사고 규모가 지난 6년여간 1조원을 넘고 지난해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당국이 도입한 책무구조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면서 “업권별 사고 분석을 통해 원인 분석과 임원 관리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5

TK직장인 “희망이 없다”…'삼전닉스'의 10% 안 되는 급여에 쌓여가는 절망감

“성과급 수억 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1인당 최고 6억원에 달하는 특별성과급 지급 합의 소식이 쏟아질 때마다 중소기업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허탈감이 번지고 있다. ◇삼성·SK하이닉스 vs 상위 500대 기업 임금 격차 7배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일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석 가능한 21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직원 1인당 성과급을 포함한 실질 평균 연봉은 1억280만원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억5800만원, SK하이닉스는 1억6800만원이었다. 여기에 올해 임금협상 합의로 지급받게 될 성과급을 합치면 1인당 7억원이 넘는 급여(세전 수준)를 받는다. 500대 기업의 거의 7배 수준이다. 통상적인 대기업 직원과의 격차가 이런 상황인데 중소기업이 산업의 거의 대부분인 대구경북 소재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고, 갈수록 ‘넘사벽’이 되는 임금 복지 격차에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대구경북 중소기업 임금, 삼전의 10%에도 부족 서울과 수도권 AI·반도체 업계가 연봉 인상 경쟁을 이어가는 동안 대구경북 제조업 현장에서는 “버티는 것도 한계”라는 말이 나온다. 수도권 첨단산업과 지방 제조업 간 격차가 단순히 임금 수준을 넘어 삶의 안정감 자체를 갈라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 달서구의 한 자동차부품업체에서 12년째 근무 중인 김모 씨(41)의 연봉은 4200만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0%에 턱없이 부족하다. 성과급은 남의 나라 얘기다. 김씨는 대출 이자와 교육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체감 생활 수준은 몇 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고 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적게 벌어도 미래 계획은 세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르다”며 “아이 학원비와 대출 이자를 내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열심히 일해도 삶이 나아질 거란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산업 현장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구경북은 자동차부품·기계·금속·섬유 등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상당수 중소기업은 원청 납품 구조에 묶여 있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올라도 납품단가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갈수록 커지는 상대적 박탈감 지역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구의 산업체에 근무하는 추모씨(40대)는 “지역 대학서 학창시절 아무리 A+학점을 받아 지역 최고 기업에 취직해도 내 삶은 그자리”라며 ”눈치보다는 그냥 이 지역 살면 이렇게 만족하고 사는게 중소기업 현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반면 수도권은 AI·반도체·플랫폼 산업 중심으로 임금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계는 대규모 성과급 지급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주요 IT기업들도 개발자 확보 경쟁 속에 연봉 인상 기조를 유지 중이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 조사에서는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IT·게임업계 연봉 인상 소식에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체감도가 가장 높았다. 성과급 격차도 뚜렷하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직장인의 평균 성과급은 중소기업의 두 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성과급 자체를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직장인 비율도 적지 않았다. ◇심각한 사회 갈등 야기할 수 있어 문제는 이런 격차가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구경북에서는 청년층 수도권 유출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학 취업 현장에서도 공기업이나 지역 제조업 대신 수도권 반도체·IT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 한 대학 취업지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지역 중견기업 취업만으로도 안정적인 삶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연봉과 복지 격차가 온라인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지방 제조업 기피 현상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역시 지역 직장인들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대출 이자와 생활비 부담은 급격히 늘었지만 임금 상승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월급만으로는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수도권 첨단산업과 지방 제조업 간 격차가 장기화할 경우 지역 소비 위축과 인재 유출, 산업 공동화 현상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구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역 제조업 일자리만으로도 중산층 유지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산업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임금과 자산 격차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며 “지방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미래 산업 육성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 경제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북 경산에 있는 한 대학 교수는 “거대기업에 종사하고, 중소기업에 다닌다는 것만으로 임금 격차가 이렇게 벌어지는 것은 심각한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기업 이윤의 사회적 배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5

‘목돈 마련에 목마른’ 서민들, 국민성장펀드에 관심 높았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목돈 마련을 희망하는 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지난 22일 처음으로 판매된 국민성장펀드에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 금융위원회는 전체 물량의 20%를 서민형 상품(근로소득 5000만원·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으로 배정했는데, 실제 수요는 이를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약 1000억원을 서민형 가입자 가입 금액으로 추정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소득층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서민 자금이 예상보다 더 많이 자본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서민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높은 데 대해 “손실 20% 정부 우선 부담·최대 40% 소득공제 혜택이 5년간 돈이 묶이는 한계를 상쇄했다“며 “퇴직연금에 넣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서민 참여가 늘어나자 정부는 추가공급 때는 보다 많은 사람이 펀드에 참여하도록 낮은 가입 금액 순서대로 승인하는 등 판매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가 판매 기회가 나온다면 지금 기회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지난 22일 공개한 판매실적 집계에 따르면 총 6000억원 중 약 5224억원(87.1%)이 판매됐다. 은행 61억6000만원, 증권사 714억9000만원이 각각 남았다. 신영증권을 제외한 모든 판매사 온라인 물량은 소진됐으며, 오프라인 판매에서도 은행 10곳 중 7곳, 증권사 15곳 중 4곳이 완판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온라인 물량이 개시 10분 만에 소진됐으며, 이날 0시 오픈된 사전계좌개설에 2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삼전닉스 특별성과급 지급 방식 ‘K반도체 경쟁 약화’ 요인 될 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들 기업 노조도 직장인들로선 천문학적인 특별성과급을 받게 됐다. 이런 성과급 제도가 노조원들에게 노동에 대한 보상과 향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를 하는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직장인들에겐 엄청난 박탈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두 회사의 ‘영업이익의 10~10.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해외 빅테크나 반도체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이것이 제도화 되는 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마디로 ‘K-반도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통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주되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하게 했다. 지급된 자사주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현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고 자사주 선택 옵션을 뒀다. 직원은 주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급의 최대 50%까지 자사주로 받을 수 있다. 별도의 매매 제한은 없다. 반면 연합뉴스는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적인 경쟁사들 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와 질적으로 다른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성과 보상 구조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영업이익의 10%, 10.5%를 고정해놓고 단순히 연차나 직급에 따라 ‘일괄 지급‘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했다. 지급 방식 또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스톡옵션 등으로 다양하고, 핵심 인재들에게 수년에 걸쳐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 성과와 주가 상승을 개인의 보상과 연동해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윈-윈‘ 구조다. 유능한 인재의 장기간 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인 TSMC는 연간 영업이익의 최소 1%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최저 수준만 정해두고 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그 해 실적을 검토해 구체적인 성과급 규모를 결정한다. TSMC는 지난해 성과급으로 9만여명의 직원에 총 2061억4592만 대만달러(약 9조6000억원)를 지급했다. 이는 영업이익의 10.6% 수준으로, 직원 1인당 약 1억1000만원에 해당한다. 연합뉴스는 미국의 빅테크들은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성과급 지급 기준·조건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기술 성과, 비용 절감,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성과급을 준다. 인텔도 회사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과 영업비용, 개인 성과 등을 다각도로 반영한다. 구글과 메타는 개인별 성과를 측정하는 세부적인 인사평가 제도에 따라 까다롭게 성과급을 책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플랜텍, WHS 2026 참가··· EPC 역량 통한 유럽 수소인프라 시장 공략

플랜텍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수소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플랜텍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수소 서밋&전시회(WHS 2026)’에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참가해 자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수소 관련 기업,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교류의 장으로, 플랜텍은 포항시 홍보관을 통해 수소 생산·충전·발전 통합 공급망인 PRG(Production, Refueling, Generation) 시스템을 선보였다. 플랜텍은 특히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축적해 온 EPC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회사는 국내에서 쌓아온 설계·조달·시공 경험과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향후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활발한 국가로, 잉여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분야에서 다양한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플랜텍은 이러한 유럽 수소산업 흐름에 맞춰 전시회 현장에서 현지 기업 및 관계기관에 자사의 수소 인프라 구축 역량을 소개하고, 기술 협력과 사업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플랜텍은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주네덜란드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네덜란드 및 유럽 수소산업 동향과 양국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한국에 주재하는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도 플랜텍을 방문해 회사의 수소 사업 추진 현황과 수소 PRG 시스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역량 등을 공유하며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WHS 2026 참가와 양국 대사관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계기로 플랜텍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수소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수소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플랜텍 관계자는 “이번 WHS 2026 참가는 플랜텍의 수소 관련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수소 인프라 시장에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텍은 포항시 및 유관기관과 함께 수소산업 기반 조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23

“28일을 주목하세요”…국내·외 주식투자자들 관심 집중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서울에서 제5차 회의를 열어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중기자산배분은 향후 5년간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기준이 되는 자산군별 목표를 정하는 절차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주식 목표 비중도 함께 결정된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안은 없지만, 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 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가 국내 증시 수급 부담을 이유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를 유도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의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이어지는 코스피 상승세를 고려해 국내주식 보유 비중을 얼마나 늘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5월 의결한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자산배분 목표는 국내주식 14.4%, 해외주식 38.9%, 국내채권 23.7%, 해외채권 8.0% 등이었다. 이후 계속된 코스피 상승세로 국내주식 투자액 비율이 높아지면서 기금위는 올해 1월 회의를 열어 국내주식 비중을 14.9%로 0.5%포인트(p), 국내채권 비중을 24.9%로 1.2%p 높이고 해외주식 비중은 37.2%로 1.7%p 낮춰 잡은 바 있다. 자산배분 비중이 목표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는 범위(전술적 자산배분[TAA] ±2%포인트·전략적 자산배분[SAA] ±3%포인트)를 포함하면 국내주식은 최고 19.9%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평가액은 500조 정도, 비중도 이미 25%를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원칙대로라면 목표비중을 초과한 자산은 리밸런싱을 통해 줄여야 한다. 문제는 국내주식 비중을 높이면 당장은 매도 압력을 늦출 수 있지만, 그만큼 국민연금의 국내 증시 노출도 심해진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자산에서 국내 주식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질수록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률은 국내 경기와 증시 흐름에 더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연금 안정성을 위해 위험을 분산해야 하는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그래서 28일의 기금운용위원회 회의가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 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3

삼성전자 임금협상 찬반투표 투표율 74% 돌파… 가결 여부 촉각

삼성전자 노조가 진행 중인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의 참여율이 23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7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전날 오후 2시 12분부터 잠정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으며,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권은 초기업노조 조합원 5만7천여 명과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 8천여 명 등 총 6만5천여 명에게 주어진다. 이 가운데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은 최종 가결되며,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 부결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연봉의 최대 50%)와 별도로 DS(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특별경영성과급 명목의 주식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OPI를 합산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 원, 비메모리 부문 직원은 약 2억1천만 원 규모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비중이 높은 메모리사업부와 공통 조직에서 찬성표가 우세할 경우 잠정 합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불만이 이어지면서 DX(가전·모바일) 부문을 중심으로 부결 여론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DX 부문 직원들은 지난 21일 전국삼성전자노조와 동행노조에 대거 가입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노조 가입자는 하루 만에 1만 명 가까이 늘었고, 전국삼성전자노조 가입자도 약 3천 명 증가한 것으로 전해져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3

경북 로봇산업 스케일업 위해 뭉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22일 경북 지역 로봇산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경북 로봇산업 밸류체인 스케일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재)경북테크노파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앵커 기업 9곳과 체결했다. 9개의 앵커 기업은 모빌리티와 이차전지, 항공 부품 등 지역을 대표하는 부품・소재 제조의 ㈜삼광과 아진산업㈜, 에스엘㈜, ㈜한중엔시에스, ㈜화신 등이다. 관계기관들은 △지역 로봇산업 전후방 중소기업 육성 △로봇 특화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촉진 △기술개발 지원 △로봇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참여기업들도 △대・중소 상생 협력체계 구축 △협력기업의 로봇 도입 및 제조 현장 스마트화 선도 △정책과 현장 애로 수렴 △로봇 관련 공동 사업전환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진공은 대구·경북 전통 소재부품 산업의 로봇산업 전환과 로봇 도입 활성화를 위해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기관별 강점을 활용해 5극 3특 기반의 대구·경북권 로봇산업 밸류체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제조업의 로봇 중심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경북 남부지역의 전통 제조 기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로봇 도입과 제조혁신 확산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5-22

대구국세청, 성서산업단지서 현장 소통 간담회⋯“세정지원 강화”

대구지방국세청이 지난 21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성서산업단지 입주기업인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창원 이사장을 비롯해 입주기업 대표와 임원 등이 참석했다. 국세청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감 가능한 세정지원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법인세 신고와 관련해 매출 감소 수출기업 등에 대해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하고, 환급세액 발생 법인에는 법정 지급기한보다 20일 앞당겨 환급을 진행해 자금 유동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는 현장 상주 기간을 최소화하고, 조사 착수 시기도 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세무조사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원 이사장은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인 경제 여건 속에서 국세청의 현장 중심 소통이 기업 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공단 차원에서도 기업들의 세무 부담 완화를 위해 국세청과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정지원 제도와 세금 상식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가업승계 세제지원 등 주요 제도가 소개됐으며, 법인 보유·임차 주택 사용 시 유의사항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실무적 내용도 공유됐다.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통합고용세액공제 제도 간소화 △중소기업 통합투자세액공제 공제율 상향 등을 건의했다. 민 청장은 “제시된 의견에 대해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조치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본청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기업 활동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2

한수원, 대용량 수소 생산 기술 공개…수소경제 선도 박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경주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수소에너지 학술대회에서 청정수소 생산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개하며 수소경제 선도 의지를 강조했다. 한수원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ʻ2026년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ʼ에 참가해 ‘대용량 수소 생산 실증기술 개발 동향’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구성·주관했다. 이번 특별세션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최적화를 위한 제주도 전력믹스 시간분해 생애주기평가(LCA) △재생에너지 조화형 전력연계 수소 생산 플랜트 및 출하 시스템 구축·활용 방안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최적 구성 및 운영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청정수소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기조강연에서 “한수원은 주력사업과 연계한 안정적인 전력을 기반으로 경제적인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학술대회 기간 동안 ‘한수원 에스에스엔씨(SSNC·SMR Smart Net-zero City)’ 홍보관과 연계한 전시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22

포스코인터, 美 내 최초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 단지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사장 이계인)이 미국 내 희토류 분리정제 및 영구자석 통합 생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월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美 리엘리먼트(ReElement Technologies Corporation)와 미국 희토류 분리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명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과 리엘리먼트 마크 젠슨 CEO를 비롯해 미국 국무부·상무부·에너지부 고위 인사와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추진해 온 핵심광물 공급망 자립 정책과 한·미 양국의 산업 협력 의지를 대외에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양사는 총 2억달러를 공동 투자해 美 내에 연 6000t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신설하고, 향후 영구자석까지 일관 생산하는 통합 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주주로서 합작법인 경영을 주도하며, 리엘리먼트는 분리정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총 사업비 2억달러 가운데 1억달러는 공장·설비 구축 및 초기 운영자금으로 우선 투입되며, 나머지 1억달러는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작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임석 하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명명한 '보일러메이커(Boiler Maker)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특정 국가에 편중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한·미 산업 협력 차원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重)희토류는 고성능 영구자석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매장량이 희소하고 전 세계 생산의 대부분이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어, 공급 안정성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에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의체 출범, 전략 핵심광물 비축 프로그램(Project Vault) 등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분리정제 인프라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현지 생산 거점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북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영구자석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Nd)·프라세오디뮴(Pr) 산화물과 중(重)희토류인 디스프로슘(Dy)·테르븀(Tb) 산화물 등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로 연 3000t 생산 체제를 구축한 뒤, 2단계 증설을 통해 연 6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7년 4분기 시범 생산을 거쳐 2028년 정식 양산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분리정제 공장 설립을 넘어, 원료 조달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 및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동남아 광산 투자 및 추가 원료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리엘리먼트와 국내외 광산 자원 및 재활용 자원을 아우르는 공동 원료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공급망 확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합작은 단순한 정제 공장 설립을 넘어, 원료에서 최종 소재까지 이어지는 미국 내 핵심광물 가치사슬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글로벌 공급망 역량과 혁신적 분리정제 기술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는 "리엘리먼트의 분리정제 중심 플랫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역량·산업 규모가 결합해, 시장 내 공급망 공백을 해소하는 통합 생산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양사는 국가 안보, 청정에너지, 차세대 첨단 기술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이번 희토류 합작투자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등 핵심광물 분야에서 글로벌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 4월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계약과 호주 리튬 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리엘리먼트(ReElement Technologies Corporation)는 나스닥 상장사 American Resources Corporation(NASDAQ: AREC)의 관계사로, 희토류 및 핵심광물 분리정제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분리정제 중심의 독자 공정을 바탕으로 영구자석,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국방·기술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소재는 물론 광석, 염수, 석탄 부산물까지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고순도 제품으로 생산한다. 이를 통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순환형 공급망 구축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22

백승보 조달청장,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찾아 기업 애로 청취

조달청 백승보 청장이 21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찾아 지역 물 산업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진짜 성장을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전국 11개 지역을 순회하며 기업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물 관리 분야 기업 14개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물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백 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은 21세기의 블루골드이자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자산”이라며 “AI와 IoT 기반 K-스마트 물관리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등 기업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신속한 단가 조정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매 자율화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조달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간담회 직후 혁신 조달기업 블루센㈜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들었다. 블루센은 외산 의존도가 높은 수질계측기 핵심 부품인 센서를 직접 생산하며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백 청장은 “지역 혁신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조달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21

대구 상장사 1분기 실적 개선⋯매출·영업이익·순이익 동반 상승

지역 상장기업들이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자동차부품 업종이 성장세를 이끌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상장법인 56개사(코스피 20개사·코스닥 36개사)의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재무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2조18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조3653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5801억 원으로 31.8%(3817억 원), 당기순이익은 9053억 원으로 33.7%(2280억 원) 각각 늘었다. 지역 상장사 전체 매출의 53.2%를 차지하는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하면 성장 폭은 더욱 컸다.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지역 상장사의 매출액은 10조3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8%, 당기순이익은 15.1% 각각 상승했다. 매출액 기준 상위 기업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국가스공사, iM금융지주, 에스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엘앤에프는 매출이 1년 전보다 102.8% 증가한 739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위에서 올해 4위로 올라섰다. 이수페타시스도 34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상장사 2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6%, 53.1% 늘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36개사는 매출 증가율이 0.3%에 그쳤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3%, 54.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매출이 82.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운송업은 37.1%, 제조업은 16.0%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42.7%, 전기가스업은 7.3%, 유통업은 6.7%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이차전지 업종이 67.8%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전자·반도체는 20.8%, 섬유는 17.7%, 식품은 15.9%, 자동차부품은 11.4% 각각 증가했다. 매출 증가 상위 기업은 iM금융지주, 엘앤에프, 트리니티항공, 에스엘, 티에이치엔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흑자 기업은 34개사로 지난해보다 1개사 늘었다. 이 가운데 흑자 지속 기업은 25개사, 흑자 전환 기업은 9개사로 집계됐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지역 상장법인들이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 흐름을 보였다”며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금융·세제 지원과 수출 판로 확대, 신산업 전환 지원 등 기업 활력 제고 방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1

대구시, 글로벌 딥테크 창업허브 도약 본격화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프로젝트’ 핵심 거점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딥테크 창업 허브 조성에 본격 나섰다. AI·로봇 중심의 첨단 제조산업 전환을 앞세워 지역 창업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스타트업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컨벤션홀에서 열린 중기부 주관 ‘창업도시 전략발표회’에서 ‘AI·로봇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첨단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선도도시 대구’ 비전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창업도시 프로젝트’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자원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지역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과학기술원이 위치한 대구·광주·대전·울산을 4대 거점 도시로 우선 지정했다. 대구시는 4대 거점 가운데 가장 많은 18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인재 발굴부터 기술 사업화,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정주 지원까지 연계한 맞춤형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AI·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한 3대 중점 육성 분야도 제시했다. AI·SW 분야는 수성알파시티와 동대구벤처밸리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거점화를 추진하고, 로봇·모빌리티 분야는 테크노폴리스와 성서산단을 중심으로 실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의료·바이오 분야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선다.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DGIST, 경북대, 계명대 등 지역 대학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52개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도 구성했다. 추진단은 올해 31개 과제에 총 29억 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학·연·민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는 올해 지역에 있거나 대구 이전을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 총 135억 6000만 원을 투입해 74개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에는 최대 4억 원, 일반 분야 기업에는 최대 2억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우선순위 창업기업 풀(Pool)로 관리하며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진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는 제조산업 기반 위에 AI·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계기로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첨단산업 AX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1

경북대, 라이즈 사업 일환 ‘CES 2027’등 글로벌 개척단 참가기업 모집

경북대학교 지산학연협력기술연구소가 대구 라이즈(RISE)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대구형 R&D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CES 2027 공동관’ 등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6월 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대구 5대 신산업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 규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 10개사 내외를 비롯해 독일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 4개사 내외, UAE ‘지텍스 글로벌 2026’ 6개사 내외 등 총 20개사 안팎이다. 특히 이번 CES 2027 공동관은 경북대 지산학연협력기술연구소와 대구테크노파크가 각각 운영하던 공동관을 통합해 추진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양 기관은 기업 모집은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현장 공동관은 통합 운영해 참가기업의 홍보 효과와 현장 지원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25~2026년도 ‘대구형 R&D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사업’에 참여했거나 선정된 기업이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부스 및 시설 임차료, 통역비, 편도 운송비 등이 지원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북대 지산학연협력기술연구소 홈페이지(dgrise.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현덕 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단은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창출한 성과물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대구 5대 신산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