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장중 8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반도체와 전자부품 관련주가 급등세를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76포인트(3.12%) 오른 8092.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3.20포인트(2.84%) 상승한 8,070.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장중 한때 8131.15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8046.78)를 단숨에 넘어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5167억원, 기관은 486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장 직후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후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외국인의 순매수는 13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74% 상승하며 장중 ‘30만전자’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6.80%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 200만원을 돌파해 이른바 ‘200만 닉스’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4.27%), SK스퀘어(1.18%)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자부품주도 강하게 반응했다. 기판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기(17.76%), LG이노텍(21.64%), 삼화콘덴서(30.00%) 등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삼성생명(-3.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74%), 운송장비(4.12%), 제조업(4.10%) 등이 상승세를 이끈 반면 섬유·의류(-2.98%), 보험(-2.39%), 음식료·담배(-2.23%)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1.72%) 오른 1,181.12를 기록했다. 지수는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로 출발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3.94%), 에코프로(2.25%), 알테오젠(1.23%) 등이 상승했고, 이오테크닉스(-4.80%)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