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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시가 국내 고교야구계 최고 권위의 무대를 2년 연속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2일간 포항야구장과 포항생활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구·경상권 최초로 포항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연속 개최되는 성과를 거뒀다. 1967년 동대문야구장에서 첫 대회가 시작된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올해로 59회를 맞으며, 국내 고교야구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안산공고를 비롯해 신세계 이마트배 16강 진출팀, 황금사자기 및 청룡기 8강 진출팀, 고교 주말리그 권역별 상위팀 등 전국 37개 고교 야구 명문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 경기는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또 16강까지는 유튜브를 통해,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SPO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우승팀 투표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대회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선수단과 스카우터, 가족 등 방문객의 유입으로 지역 숙박·외식·관광업계에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대회 기간 약 5000명이 포항을 찾아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전국 고교 야구 유망주들이 포항에 모여 열정을 겨루는 뜻깊은 대회가 연이어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포항시는 대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규모 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스포츠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로야구·프로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 규모 엘리트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연일 우복야구장을 조성하는 등 체계적인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한일전 패배 후 준우승으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아쉽게 끝낸 홍명보호의 시계는 이후에도 바쁘게 돌아간다. 17일 축구 대표팀에 따르면 홍명보호의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 두 포르투갈 출신 코치가 7∼8월 유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점검한다. 동아시안컵을 마치고서 바로 다음 날인 16일 출국한 아로소, 마이아 코치는 잠시 쉬다가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덴마크, 벨기에, 영국, 독일 등을 돌며 주말마다 거의 매일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특히 아로소 코치의 선수 점검 계획엔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리그 경기도 포함돼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SNS 등을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한국계 독일 국적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뛰는 팀이다. 카스트로프는 2부 뉘른베르크에서 뛰다가 올여름 이적해 분데스리가 1부 리거가 됐다. 홍명보호는 지난겨울에도 국내 코치를 현지에 보내 카스트로프의 경기력을 확인한 바 있다. 병역 등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승선 걸림돌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표팀은 그가 잠재적 가용 자원인 만큼 꾸준히 체크하겠다는 방침이다. K리거와 J리거만으로 선수단을 꾸린 동아시안컵은 1년 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였다. 2024-2025시즌을 끝내고 푹 쉰 유럽파 선수들은 슬슬 각 소속팀에 복귀해 프리시즌 친선전과 훈련 등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이 2025-2026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해야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수월해진다. 특히 홍명보호의 9월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대표팀 포르투갈 코치진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 이번 원정은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미국에서 실전 테스트를 해 본다는 의미가 있다. 게다가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멕시코, 15위 미국으로, 둘 다 23위 한국보다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시안컵 한일전 패배로 악화한 여론을 되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9월 A매치 승리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이어 현지시간 9일에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새로 시도한 스리백 전술에 잘 녹아들면서 전술을 담당하는 아로소 코치를 비롯한 포르투갈 코치진과 국내 코치진 사이에 신뢰가 더 깊어졌다"면서 "한국과 유럽에서 지속해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관찰하며 어려운 상대를 마주할 9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홍 감독이 8월 중 직접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러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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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아시아컵서 인니에 대승… 중국 이어 조 2위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6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62로 제압했다. 14일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6-74로 따돌린 뒤 전날에는 중국에 69-91로 완패했던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다. 한국은 3연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뉴질랜드(1승 2패)와 인도네시아(3패)가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각 조 1위 팀이 준결승에 직행하며, 2∼3위에 오른 4개 팀이 진출전을 벌여 4강에 합류할 두 팀을 가린다. 한국은 B조 3위 팀인 필리핀과 18일 오후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과 연결돼있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에는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1965년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에서 12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2007년이 마지막 우승이며, 특히 직전 2023년 대회에선 역대 가장 낮은 5위에 그쳤던 터라 올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FIBA 여자 랭킹 14위인 한국은 A조 팀 중 가장 순위가 낮은 인도네시아(57위)를 맞이해 25-22로 근소하게 앞선 2쿼터에서 상대 득점을 12점으로 막고 23점을 올리며 48-34로 달아났다. 이후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72-48로 멀찍이 도망가 수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간판슈터 강이슬(KB)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에선 박지현이 18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 신지현(신한은행)이 15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선수는 3점포도 3개씩 꽂았다. 강유림(삼성생명)이 11점을 보탰고,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던 박지수(KB)는 7분여를 소화하며 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5-07-17

포항스틸러스, 19일 전북전 매진하며 시즌 최고 열기 예고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 포항 스틸야드가 이번 시즌 최고의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전례 없는 티켓 판매 열풍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기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스템 접속 대기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팬들이 몰렸고, 불과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절반에 해당하는 7천석 이상이 판매됐다. 경기를 이틀 앞둔 17일에는 휠체어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뜨거운 관심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최근 ‘2025 EAFF E-1 챔피언십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승욱, 이호재, 이태석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항으로 복귀해 전북을 상대한다는 점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기성용의 이적 후 첫 경기라는 특별함도 더해져 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구단은 오랜만에 찾아온 홈경기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북문광장에서는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해줄 부채와 플래시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직관을 기념할 흑백 사진존과 타투 스티커존도 운영된다. 송미해 밴드의 버스킹 공연으로 여름 저녁의 감성을 채우는 한편, 북문 MD 부스에서는 ‘여름 직관 필수템’인 반다나와 볼캡, 3단 자동 양우산 등을 판매한다. 또한 멤버십 전용 사인회를 비롯해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홈 팬들을 맞이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6월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인성이 ‘에스포항병원 이달의 선수’에 선정돼 시상식이 진행된다. 김인성은 지난달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전과 제주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프타임에는 ‘파나크영덕’ 숙박권을 받을 수 있는 광란의 댄스 타임이 펼쳐진다. 이후 ‘영일만 친구’에 맞춰 전 관중이 플래시 응원을 함께해 스틸야드를 붉게 물들일 예정이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현재 매진 상태지만, 취소 티켓에 한해 티켓링크와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7

‘박정희컵 국제 오픈 태권도’ 상주서 팡파르

명품 스포츠 도시 상주에서 올해 3회째를 맞는 박정희컵 국제 오픈 태권도대회가 열린다. ‘2025 박정희컵 국제 오픈 태권도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상주실내체육관 신관과 구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박정희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성우)가 주최하고 경북태권도협회와 상주시태권도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 대회에는 18개국 4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이 중 미국, 프랑스, 캐나다, 중국 등에서 140여 명의 해외선수가 참가한다. 18일 신관에서는 종합경연(예선 및 본선), 격파(예선)가, 19일 구관에서는 품새(전문선수부), 격파(본선), 플래시몹이 진행된다. 같은 날 신관에서는 품새(생활체육부), 실전겨루기도 이어진다. 20일부터 21일까지는 이동 스피드 발차기와 겨루기 종목이 신관에서 개최된다. 대회 기간 중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수천 명이 상주시를 방문함에 따라 숙박,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을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대회는 태권도를 통한 국제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한 체육인구 저변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17

대구칠성초, 전국유소년야구 우승 쾌거

대구칠성초등학교 야구부가 지난 14일 울진죽변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2025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산수영초등학교를 5대 0으로 꺾고 21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2세 이하부 전국 총 67개 팀이 참가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됐다. 대회 초반 금강송 리그 예선에서는 결선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예선 4경기에서 총 39득점을 기록하는 강력한 타격과 단 3실점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결선에 진출했다. 6강 토너먼트에서는 올해 전국소년체전 금메달팀인 충북 석교초등학교와 서울의 강호 가동초등학교를 모두 연장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선수들의 뛰어난 끈기와 견고한 팀워크를 입증했다. 결승전은 부산 수영초등학교를 선발 이서준(6학년) 군과 구원 백주원(5학년) 군이 놀라운 투구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2회에 선취점을 내고 5회까지 한 점차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 5회 초 선두타자 김민석(5학년) 군의 달아나는 솔로 홈런과 이어 터진 이도윤(6학년) 군의 3점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공영순 교장은 “학부모님들의 깊은 성원과 지도자들의 열성적인 지도가 이번 우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었다”며 “올해도 대구칠성초등학교 야구부가 더욱 발전해 명실상부한 야구 명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17

경일대 축구부 김정우·김현수 해외로 진출

경일대학교 축구부 소속 김정우(축구학과 4), 김현수(축구학과 2) 선수가 2025-2026 시즌을 앞두고 캄보디아 프로축구 1부 리그 팀인 라이프 FC(Life FC)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프 FC는 캄보디아 제2의 도시 시아누크빌을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2023–2024 시즌 캄보디아 2부 리그 우승을 통해 1부 리그로 승격한 신흥 강호다. 현재 한국계 데이비드 구 총장이 운영하며, 아시아 무대를 목표로 삼고 있는 글로벌 지향형 팀이다. 2022년 경일대에 입학한 김정우는 1학년 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투지가 넘치는 플레이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며, 김현수 역시 드리블과 마무리 능력을 고루 갖춘 공격자원으로 경일대의 핵심 전력을 맡고 있다. 두 선수는 “경일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 교수님, 그리고 KIU스포츠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캄보디아에서도 경일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상 축구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학생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진출은 K5 디비전 구단 TNT F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얻은 성과이며, 김태륭 TNT 대표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진로 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일대 축구학과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커리큘럼과 국내외 구단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의 실전 경험과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7

프로야구 TV 시청률 껑충 전년보다 전반기 10% 증가

프로야구 2025시즌 TV 시청률이 1년 전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가 16일 발표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전반기 시청 데이터 지표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1.17%로 2024시즌 전반기 1.06%에 비해 약 10% 높아졌다. KBO리그 2025시즌은 전반기에만 사상 최초로 700만명 관중을 돌파,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시즌 관중 1천만명을 넘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TV 시청률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 뜨거운 프로야구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6월 8일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로 시청률 3.44%, 시청자 수 81만2천888명을 기록했다. 시청률 상위 10위까지 11경기(공동 10위 포함) 가운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한화 경기가 10경기나 포함됐다. 특히 시청률 1∼4위는 모두 한화와 KIA 경기로 채워졌다. 2위가 3월 30일 KIA와 한화의 대전 경기로 3.37%를 기록했고 3위는 7월 10일 KIA와 한화의 대전 경기(3.34%), 4위 역시 5월 2일 한화와 KIA의 광주 경기(3.12%)였다. 5위는 5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대전 경기(3.09%)가 이름을 올렸다. 시청률 3%를 넘긴 경기는 총 7경기로 KIA-한화 경기가 5번, 롯데-한화 경기가 2번씩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시청률 3%를 돌파한 경기가 없었다. 시청률 2%를 넘은 경기는 총 47경기로 지난 시즌 전반기 26경기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 유무선 중계 플랫폼(티빙)을 통한 시청자 비율도 증가했다. 전반기 경기당 시청 유니크 뷰어(UV·중복 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가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KBO는 또 지난해부터 전국 CGV 극장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 올스타전 포함 총 35경기를 중계하며 1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영화관에서 프로야구를 시청했다. 올해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사 합산 2.36%로 62만7천351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퓨처스 올스타전도 시청률 1.16%, 시청자 수 31만8천11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5-07-16

포항 이적 기성용, 19일 전북전 출격 대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잠시 숨을 골랐던 프로축구 K리그1이 순위 싸움을 재개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6경기가 오는 18∼20일 열린다. 지난 12일 울산 HD와 대구FC가 21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르긴 했으나 다른 팀에는 동아시안컵 일정으로 약 3주 만에 맞이하는 K리그1 경기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전이다. '패배를 잊은' 선두 전북(승점 45)에 4위 포항(승점 32)이 도전장을 던진다. 전북은 K리그1에서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 5무)을 벌이고 있다. 코리아컵 3경기 승리를 포함하면 공식전 20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시즌 더블(2관왕)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이다. 반면 포항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주춤했다. 4위에 올라 있긴 하지만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부터 7위 FC서울(승점 30)까지 승점 차가 5점뿐이어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16일 전주에서 벌인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에서는 전북이 전반에 전진우, 박재용의 연속골로 앞섰으나 후반에 포항 이태석과 조상혁의 득점이 터져 2-2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이 될 수 있어서다. K리그에서는 서울에서만 통산 198경기에 출전해 14골 19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지난 3일 포항에 입단했다. '서울의 레전드'이지만 서울에서 더는 설 자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된 기성용은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포항으로 향했다. 기성용은 4월 12일 대전과의 K리그1 8라운드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전북전에서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일 가능성은 크다. 기성용은 지난 4일 포항 입단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고,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했다. 몸 상태가 예전보다 훨씬 낫다"면서 "경기 공백은 분명히 있어서 새로 들어간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올해 초만큼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태하 포항 감독도 기성용의 출전 시점과 관련해 "몸 상태만 괜찮으면 투입할 생각이다. 경기 나갈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직전 라운드인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퇴장당해 전북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기성용의 출전 전망을 밝힌다. 포항 구단은 일찌감치 지난 11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북과 홈 경기를 안내하면서 경기장 터널을 지나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기성용의 뒷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포항의 이태석, 이호재, 박승욱과 전북의 박진섭, 김진규, 강상윤, 김태현도 다시 소속팀 유니폼을 입는다.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어지럼증으로 하차한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12골)도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기성용을 떠나보낸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맞붙는다. 두 팀은 현재 승점은 30으로 같고 다득점으로 울산이 6위, 서울이 7위로 갈려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뒤 귀국해 이달 2일 코리아컵 8강전에서 광주FC에 0-1로 지고 리그에선 12일 최하위 대구와 2-2로 비기며 3경기 무승(2무 1패)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이어져 반등이 절실하다. 2위 대전은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바라보는 강원FC와 대결한다. 전북과 승점 10점 차로 벌어진 대전도 우승을 노린다면 더는 밀려나서는 안 될 처지다. 이 때문에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봉수, 에르난데스, 서진수, 김진야, 이명재 등을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을 했다. 하지만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제주 SK와 1-1로 비겼다. /연합뉴스

2025-07-16

포항, 교육지원청과 손잡고 학생 돌봄 나서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한다. 포항스틸러스는 16일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과 거점형 늘봄센터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항스틸러스는 지속적인 축구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여러 학교와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돌봄 기관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상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기존의 개별 학교 단위 돌봄 서비스를 확장해 지역 차원에서 통합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른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지난 3일 송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실시됐다. 늘봄센터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축구클리닉에는 포항스틸러스 소속 차준영, 박수빈, 이헌재, 백승원 선수들이 직접 참여했다. 임경훈 디렉터와 U15 정준형 코치도 함께해 약 1시간 30분 동안 패스, 드리블 등 축구 기본기 중심의 수업을 진행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선수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구슬땀을 흘리며 즐겁게 축구를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스틸러스 이철호 사장은 “포항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으로서 지역 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며 “선수들 또한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프로스포츠단과 교육기관이 협력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거점형 늘봄센터라는 새로운 교육 인프라와 지역 프로스포츠단의 자원이 결합된 사례로서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6

영주서 계명대 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 개막

제22회 계명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가 17일부터 23일까지 영주시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계명대학교와 대한태권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계명대학교 코리아태권도센터가 주관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태권도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 등 총 4500여 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품새, 격파, 태권체조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대회 일정은 17일부터 19일까지는 엘리트 선수들의 품새 부문 경기가 열리고 20일에는 동호인 부문에서 격파·태권체조·품새 경기가 진행된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엘리트 선수들의 격파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치열한 경쟁 속에 태권도 본연의 정신과 수준 높은 다양한 기술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태권도를 비롯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한철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국기로서 더욱 주목받고,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스포츠로 즐거운 도시 영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6

포항 오베르단, K리그 ‘팬 일레븐’ 투표 1위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팀 뉴캐슬과 맞설 '팀 K리그' 투표에서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1위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과의 경기에 나설 K리그 '팬 일레븐' 선정 투표에서 오베르단이 2만2천728표를 얻어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팬 일레븐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선정한 뒤 4∼13일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 투표를 통해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을 선발했다. 오베르단에 이어 포항에서 함께 뛰는 측면 수비수 이태석이 2만2천699표로 전체 투표 2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12골)를 달리는 전북 현대의 공격수 전진우가 2만2천397표로 3위에 자리했다. 4위는 김문환(대전·2만2천159표), 5위는 김진규(전북·2만832표)였다. 공격수 부문에는 전진우와 더불어 이동경(김천·1만9천220표), 아사니(광주·1만7천980표)가 선정됐고, 미드필더로는 오베르단과 김진규, 보야니치(울산·1만7천380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는 이태석, 김문환과 함께 박진섭(전북·1만9천34표)과 카이오(대구·1만8천727표)가 뽑혔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19,373표)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팀 K리그의 골문을 지킨다. 이번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를 선정하는 '쿠플영플' 투표에선 포항의 한현서가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판곤 팀 K리그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는 이후 추가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여기엔 포지션과 각 팀 인원 배분 등이 고려된다. /연합뉴스

2025-07-15

대구대 축구부, 21년 만에 대학 축구대회 최강 자리 노린다

대구대학교가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대 축구부는 지난 13일 고원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2025 제61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호원대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대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김승우 골키퍼의 선방끝에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대구대는 2004년 제40회 준우승 이후 무려 21년 만에 4강전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대구대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전과 16강, 8강 경기에서 단 3실점만 내주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다. 예선전에서 대신대(2대 2), 세경대(4대 1), 동양대(1대 0)를 상대로 2승 1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대구대는 16강에서 동국대를 2대 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해 호원대를 눌렀다. 대학 축구 전통의 강호였던 대구대 축구부의 부활의 신호는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본교 출신인 이태홍 감독 체제로 개편된 대구대 축구부는 지난해 7월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전국 3위에 오르며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대구대는 1·2학년 대회 결승전에서 이전 대회 우승팀인 선문대를 만나 1대 0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이 대회에서 조승현 선수(스포츠레저학과 3학년)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경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현재 대구대 축구부는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15일 오후 4시 홍익대와 4강 승부를 펼친다. 대구대는 4강전에 맞춰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응원단을 준비해 축구부 우승을 위한 원정 응원에 나섰다. 이태홍 대구대 축구부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들이 훌륭하게 잘 싸워줬고, 앞으로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 축구의 강호였던 옛 명성을 되찾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5

한국미래산업고 복싱팀, 전국체전 경북대표 선발

경북 영주시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 학교운동부 복싱팀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경상북도 선발대회 1, 2차 최종 선발전에 출전해 두명의 선수가 경북 대표로 선발됐다. 체급별 1위를 차지하며 경북 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52kg 박사랑(여·2년), -50kg 윤현성(1년) 학생이다.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 복싱팀은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경북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 올해 졸업한 -70kg 김나현(여), -52kg 배서영(여)선수가 선발 돼 경북 대표로 출전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성과를 거뒀다.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 복싱팀의 상위 입상 성적 거양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의 도입이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 복싱팀은 주5회 훈련을 실시하면서 새벽훈련과 오후 훈련, 야간 훈련으로 구분해 선수 기량과 특성에 맞는 개인별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체급별 맞춤형 루틴 도입으로 펀치력, 순발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 기량을 한층 높여나가고 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건웅 감독은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가로 선수별 맞춤형 직접 지도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과 국가대표로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 전국체육대회 5회 연속 1위를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의 배기웅 코치의 맞춤형 직접 지도가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는 국가대표· 실업팀 이행 맞춤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며 장기 육성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출전 계획을 세우고 있어 모든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확보해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여나가고 있다. 한국미래산업고등학교 권숙빈 교장은 “우리 학생 선수들은 훈련 참여 시 높은 몰입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안정적 훈련 환경 속에서 전국대회 성과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5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추석현·정보영 선수 태극마크 단다

안동시가 테니스계의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소속 추석현 선수와 정보영 선수가 202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유니버시아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국가대표 선발은 선수들의 국내·국제대회 성적, 랭킹 포인트, 경기력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추석현 선수는 지난 5월 개최된 안동국제테니스대회에서 복식 은메달, 대구국제테니스대회에서 단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정보영 선수 역시 2025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중국 우닝 국제대회에서 단식 은메달, 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서도 한국 테니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두 선수는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1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라인-루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유수 선수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자체 육성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매우 자랑스럽다. 테니스 라켓 하나에 안동의 이름을 실어 세계로 나아가는 이들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우수한 선수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권용식 감독의 지도 아래, 남자부에 강구건, 추석현, 이영석, 여자부에 정보영, 김은채, 한형주, 장가을 선수로 구성,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며 한국 테니스계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예천군청 운동경기부, 국내외 무대서 ‘반짝반짝’

예천군 양궁과 육상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예천군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 년째 양궁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제덕 선수는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5년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개인전의 경우 대한민국 선수 중 유일하게 김제덕 선수만이 4강에 진출하여 대한민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얻은 결과여서 더욱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 창던지기 국내 랭킹 1위인 남태풍 선수는 이달 전북 익산에서 열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배유일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2m 차이로 아깝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체육관계자는 “값진 메달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코치를 비롯 선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성적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는 선수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 직장운동경기부는 양궁 남·여 2팀과 육상 100m,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10종경기 등으로 운영 중이며,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를 비롯해 국내 육상 100m 돌풍의 주역 나마디 조엘진 등 국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스포츠 도시 예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5

한국 여자배구 ‘김연경 시대’ 이후 내리막길

1승 11패.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받아 든 성적표다. 지난 13일 프랑스에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해 대회 모든 일정을 마감했던 한국은 '탈꼴찌 경쟁' 중이던 태국이 14일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해 승점 1을 확보하면서 18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 여자배구는 VNL 강등이 확정, 내년부터는 VNL에서 뛸 수 없다. 원래는 VNL의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이 있었지만, 지난해 이 대회가 폐지되면서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한다. 그래야만 2027년부터 다시 VNL에 진입하는 걸 기대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한국 여자배구의 추락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궈냈던 한국 여자배구는 그 대회를 끝으로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그 4년 동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세계 무대와 수준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줄 구세주는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국제대회 30연패라는 수모를 겪었던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해 VNL에서는 태국과 프랑스를 잡고 간신히 꼴찌를 모면했으나 올해는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대회의 부진은 국내 리그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안 그래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연경이 코트를 떠난 마당에, 여자 배구 대표팀마저 VNL에서 강등되면서 추락이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배구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나라 전체가 속수무책으로 물에 잠기는 나라처럼, 한국 여자배구도 마치 '피할 수 없는 비극'이 닥친 느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더 큰 문제는 당장 눈에 띄는 해답도 없는 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윤주(흥국생명), 육서영(IBK기업은행) 등이 대표팀 주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어도, 이들이 혼자 힘으로 팀을 바꿔놓을 수는 없다. 게다가 이들이 성장하려면 국제 무대에 출전해 경험을 쌓는 게 필요하지만, 기회 자체가 줄었다. 아무리 VNL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도, 큰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한국 여자배구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VNL 탈락과 챌린저컵 폐지로 한국 여자배구는 당분간 '우물 안'에서만 놀아야 한다. 다음 달 경남 진주시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국제여자배구대회에서 일본, 체코, 스웨덴,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과 경기를 치르고 나면 내년에는 아시아 팀들만 상대할 처지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초청 대회처럼 내년에는 남자팀 국제대회를 추진 중이라 2년 연속 여자 국제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해외 전지훈련 등 기회를 마련하고자 여러 방법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VNL 탈락'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몇 년이 걸리더라도 기초를 다지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정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상황이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어떻게든 강등만은 피했어야 했다. 2주 차에 캐나다를 잡고 1승을 거둔 뒤 1승도 추가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현실적으로 국내 여자배구 저변이 부족하다. 많은 배구인이 이 부분을 우려했고,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라도 잘 준비해서 VNL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배구가 다시 세계 무대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려면,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부터 뼈를 깎는 각오로 마음을 재무장해야 한다. 이 위원은 "누군가는 선수들을 강훈련으로 단련하도록 궂은일을 해야 한다. 결국 배구는 6명의 선수가 코트에 공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버티는 종목이다.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유지하는 일본을 참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