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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육상 꿈나무들, 예천서 하계 합숙훈련

우수한 육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예천군이 국내 육상선수들의 여름 훈련장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예천스타디움에서 대한육상연맹 꿈나무선수단 154명이 하계합숙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도약 종목의 대한육상연맹 각급 선수단(국가대표후보·청소년대표·꿈나무선수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차 훈련을 마쳤다. 현재는 단거리·중장거리·도약·투척 등 육상 전 종목의 꿈나무선수단이 예천스타디움에서 집중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 합숙훈련은 종목별 우수 지도자들의 체계적인 코칭과 세밀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육상 꿈나무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일본 중경대학부속고등학교 사하시 히로아끼 단거리 코치와 김우진 국가대표 동작분석관이 참여한 해외 우수 지도자 초빙 특강은 단거리 스타트와 초반 가속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선수들의 올바른 스포츠 정신과 정서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도 함께 실시해 자기통제력·절제력·인내심·배려심을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천군은 훈련 기간 중 △예천강문화전시관 △예천박물관 탐방 △선수단 화합 레크리에이션 등 재충전 프로그램을 진행, 훈련 집중도 향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18

고교 축구의 진검승부, 안동서 뜨겁게 펼쳐진다

안동에서 지난 15일부터 ‘2025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열려 안동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축구의 심장이 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 고등학교 축구팀 중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로, 축구 팬들과 스카우터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고교 축구 대회다. 올해는 전국 64개 팀, 약 3000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해 각자의 명예와 실력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경기는 안동강변구장, 안동시민운동장 등 총 4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왕중왕전은 단순한 고교 대회를 넘어,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 대회 MVP 출신 선수들이 K리그와 U-20 대표팀에 발탁된 사례가 다수 있으며, 올해도 프로 구단 스카우터들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왕중왕전은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이며, 지도자들에게는 전략과 팀워크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다.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대회 기간 다양한 축구 관련 문화행사도 함께 개최하고, 지역 특산물 홍보 부스, 팬 사인회, 유소년 축구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7

대구FC, 전북원정에서 0대 3 완패

K리그1 최하위 대구 FC가 전주 원정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대구FC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에 0대3으로 패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로 3승 6무 17패 승점 15점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11위 FC 안양과의 승점 차이도 12점으로 유지됐다. 이대로라면 대구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 강등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는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된다. 대구는 정치인, 세징야, 김주공, 지오바니가 전방에서 전북의 골문을 노렸고, 이진용, 카를로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오승훈, 카이오, 장성원, 조진우, 라마스, 이용래, 에드가, 정재상, 박대훈이 대기했다. 경기 초반 대구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깬건 전북이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헤더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기회를 엿봤지만, 득점 없이 0대 1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전북의 수비 라인은 매우 촘촘했고 대구는 돌파구를 찾느라 진땀을 뺐다. 김진혁이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잠깐 가져오기도 했지만 후반 9분 콤파뇨에게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0대2가 됐다. 대구는 후반 12분 정치인, 카를로스, 김주공를 빼고 에드가, 라마스, 박대훈을 투입했다. 세징야가 공격의 중심에서 분투 했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북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전북은 후반 38분 전진우의 쐐기골이 나왔다. 이영재의 패스를 전진우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완성했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0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제주SK FC와의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16

스포츠 도시 영주, 국내외 체육대회 풍성

8월부터 11월까지 영주시에서는 각종 전국대회 및 영주시청 운동경기부팀의 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가 이어진다. 각종 전국대회가 펼쳐질 영주시에는 출전선수와 임원진이 현장 점검 및 전지훈련에 나서고 있어 스포츠 도시로서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주시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2025추계실업탁구대회, 28일 제17회 영주풍기인삼배 동호인 초청 족구대회,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제49회 영주풍기인삼배 전국동호인 및 이순 테니스대회, 18일부터 19일까지 제22회 영주시장기타기 전국축구대회가 열린다. 또한 25, 26일 제13회 영주풍기인삼장사 전국동호인 씨름대회, 11월 22일과 23일 소백산배 전국배드민턴대회, 10월과 11월 중 한국실업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10월 20일 제17회 영주풍기인삼배 경북동호인 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된다.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영주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추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및 내셔널컵 실업탁구대회가 영주시 탁구동호인 및 시민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며 올해 대회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는 코리아부와 내셔널부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 됐고 코리아부 남자단체 우승 미래에셋증권, 여자부는 한국마사회가 정상에 올랐다. 내셔널부 경기는 단체전 남녀 모두 화성시청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영주시 운동경기부의 전지훈련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영주시청 운동경기부 육상팀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강원도 대관령 일원과 예천군 실내육상경기장에서 하계전지 훈련에 들어갔다. 복싱팀은 7월 1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울산동천체육관, 청양군민체육관, 화순임애지복싱체육관에서 전지훈련중이다. 특히 우슈팀은 7월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대구시청우슈훈련장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월드게임에 참가중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12

한국국제조리고, 인라인 강자 ‘질주’

영주시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학교 운동부 인라인팀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며 고등부 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2021년 창단한 한국국제조리고 인라인팀은 현재 원태연, 나도현, 김민호, 권보성, 윤하성 등 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한국국제조리고 인라인팀은 선수들 훈련에서 기본기를 중심으로 한 기초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행 중이다. 또, 기본기와 함께 근력 강화와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훈련, 경기력 향상을 위한 주요 경기장 주로 환경과 특성에 대한 분석 등 전략 부분에도 역점을 두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국제조리고팀은 올해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5명의 선수 모두가 입상권 진입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국제조리고 인라인팀은 제45회 대한회장배 전국 인라인스피드대회에서 나도현 E10000m 2위, 5000m 2위, 권보성 EP1600m 3위, EP 10000m 2위, 나도현, 원태연, 김민호, 윤하성 DTT 2000m에서 2위에 올라 전원 입상했다. 특히 나도현 선수는 2025 제20회 제천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자주니어 E10000m 동메달, 3000m 계주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도현(3년) 선수는 “세계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며“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선수는 이어 “앞으로 다가올 전국체전에서도 우리 팀 모두가 입상을 목표로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며"좋은 성적으로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선수는 올해 5월 열린 2025 롤러스피드 국가대표 선발전 P5000m에 출전해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김예하 코치(43)는 “초등 시절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가져, 가족 같은 마음이다”며"팀 선수들이 모두 한국을 대표하고 인라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선수로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하 코치는 나도현 선수에 대해 “장거리 선수로서는 보기 드물게 강한 근력과 지구력을 바탕으로 스피드와 순발력이 뛰어나 경기 운영에 큰 장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하 코치의 부인 김유미(37)씨는 영일초등학교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11

제19회 문체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 12일 안동서 티오프

‘제1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가 12일과 13일 안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과 안동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초등학생 골프 유망주와 임원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경기는 학년과 성별에 따라 △1~4학년 남자 ‘기린부’ △1~4학년 여자 ‘청학부’ △5~6학년 남자 ‘항룡부’ △5~6학년 여자 ‘불새부’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선수들은 매일 18홀씩, 이틀간 총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특히, 항룡부와 불새부 우승자에게는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상비군 가점이 부여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상장이 수여되는 등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매우 큰 영예가 주어진다. 이는 향후 국가대표 선발 및 국제대회 출전의 발판이 될 수 있어 참가자들의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유소년 골프대회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임성재(미국 PGA 투어)와 김효주(LPGA 투어) 등을 배출한 대회로도 유명하다. 특히 2012년 제6회 대회부터 14년 연속 안동에서 개최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스포츠 발전과 유소년 골프 육성에 대한 안동시의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이 돋보인다.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준 높은 코스 관리로 전국 유소년 골퍼들에게 최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며, 매년 대회 참가자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전국의 골프 꿈나무들이 안동에서 실력을 발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체육 인재 양성과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제공과 지역 관광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0

안동시청 김은채, 순천오픈테니스 2관왕

안동시청 테니스선수단 소속 김은채 선수가 지난 3일 막을 내린 ‘2025 국가정원배 순천오픈테니스대회’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은채 선수는 여자복식에서 성남시청의 최서인 선수와 짝을 이뤄 결승에 진출, 김다애(인천시청)·이다미(성남시청) 조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성남시청의 이정헌 선수와 팀을 이뤄 김민성(대구시청)·신혜서(부천시청) 조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 극적인 우승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은채 선수는 2025 여수오픈테니스대회 여자복식 우승을 시작으로 올 시즌 총 4번의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 여자 테니스 복식 부문에서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강구건(안동시청) 선수가 이재문(산업은행) 선수를 상대로 3시간 45분에 달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풀세트 접전까지 힘을 냈으나 세트 스코어 1 대 2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영석 선수도 혼합복식 3위를 기록하며 안동시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업 테니스 최강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같은 기간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안동시청의 장가을 선수가 복식 3위에 오르며 해외무대에서도 값진 성과를 남겼다. 권용식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우리 팀이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0

영덕군, 전국 유소년 축구 성지로 자리매김

영덕군이 ‘STAY영덕 춘계 중등 축구대회’를 비롯해 K리그 챔피언십, 추계 중등 축구대회 등 굵직한 전국 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며 전국 유소년 축구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간 약 2만 명의 선수, 지도자, 학부모가 영덕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0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2025 STAY영덕 춘계 중등 축구대회’에는 102개 팀, 4000여 명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다. 7월에는 55개 팀이 K리그 챔피언십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고, 8월 추계 중등 대회에는 129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전국 최강 중등 팀을 가리는 ‘중등 왕중왕전’도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영덕의 경기 환경과 관광 자원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 온 U15 선수 이모 군(15)은 “잔디 상태가 좋아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뛰는 경험이 특별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모 씨(46)도 “축구 대회와 가족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지역 상인과 숙박업계도 대회 기간 매출 증가와 예약 문의 급증을 체감하고 있다. 강구항 인근 횟집 김모 씨(52)는 “평일에도 손님이 붐비며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고, 숙박업계 관계자는 “방 부족 현상이 심해 예약 문의 전화를 모두 받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대회를 통한 지역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며 “연간 40억에서 50억 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이 대부분 2~3일 이상 머무르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대구FC, 서울 원정서 비겨⋯세징야 역대 3번째 70-70 클럽 가입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서울 원정에서 비기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구FC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과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14경기째 무승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3승 6무 16패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권인 10위 수원FC(승점 28), 11위 FC 안양(승점 27)과 격차를 좁히기엔 갈 길이 멀다. 대구FC의 주포 세징야가 역대 3번째 70골 70도움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대기록이다. 세징야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K리그 통산 278경기 108득점 70도움 고지에 오르며, 70-70클럽에 가입했다. 이로써 세징야는 이동국, 염기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70클럽 멤버가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K리그 역사상 최초다. 대구는 정치인, 정재상, 세징야, 김주공이 전방에서 서울의 골문을 노렸고, 김정현, 카를로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우재,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장성원, 이림, 조진우, 라마스, 이용래, 에드가, 권태영, 박대훈이 대기했다. 선제골은 서울이 가져갔다. 대구는 전반 13분 서울 김진수에게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줬다. 공격수 4명을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전개를 시도했지만, 대구는 상대의 압박 속에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34분 세징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동점 골로 연결됐다. 경기 분위기를 되찾는 듯했던 대구는 전반 40분 서울 루카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1대 2로 마쳤다. 대구는 후반 9분 정재상, 카를로스를 내보내고 라마스, 이용래를 교체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9분 대구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세징야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치인이 헤더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3분 뒤 세징야의 헤더골이 재차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에서 득점 직전 반칙이 확인돼 취소됐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8

의성서 제1회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

컬링의 메카로 불리는 경북 의성군에서 아시아 컬링 클럽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의성군은 ‘제1회 의성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의성컬링센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의성군과 대한컬링연맹, 컬링한스푼(뉴웨이브 미디어)이 공동 주최하고 컬링한스푼이 주관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8개국 18개 지역에서 총 32개 팀, 12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아시아 컬링 클럽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컬링 종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컬링클럽연맹을 창립하고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15일~16일: 조별 예선 및 16강전 △17일: 8강전, 준결승, 결승전 모든 경기는 ‘컬링한스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첫 대회를 컬링의 메카인 의성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참가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아시아 각국의 컬링 동호인들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07

청송군, 배드민턴 청소년 대표팀 전지훈련 유치

배드민턴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는 청송군이 여름 전지 훈련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청송군은 지역 배드민턴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외 선수들의 전지 훈련 유치 노력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배드민턴 청소년 대표팀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또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도 선수들의 훈련이 청송에서 예정돼 있어 청송군이 국내 배드민턴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번 전지 훈련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청소년 대표선수와 지도자 70여 명이 참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훈련은 또 기초체력 강화, 전술 훈련, 심리 상담, 인성 교육,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짜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과 자기관리 능력 향상은 물론 오는 10월 중국 청두시에서 개최되는 U-17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중요한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그나마 이번 훈련으로 지난봄 초대형 청송 산불 이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든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상인들도 반기고 있다. 이는 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의 체류로 인해 지역 음식점, 상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 수요가 발생하면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소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전지 훈련 유치는 지난봄 산불 이후 서서히 회복 중인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라며 “전국의 우수한 청소년 선수들이 청송에서 실력을 갈고닦고 이곳에서의 훈련이 앞으로의 대회에서 값진 성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군수는 이어 “앞으로도 청송군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05

FC바르셀로나, 대구 FC와의 친선 맞대결에서 5대 0 대승

FC바르셀로나가 4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친선 맞대결에서 5대 0 완승을 거뒀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서울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라민 야말-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정예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포메이션으로 라민 야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프랭키 데 용, 드로 페르난데스, 가비가 중원을구성했고, 포백은 제라르 마르틴, 쥘레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알레한드로 발데가 맡았다. 골문은 조앙 가르시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 대구는 4-2-3-1 전술이었다. 정치인, 세징야, 지오바니가 전방을 김정현, 정현철, 라마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장성원이 수비를 골문은 오승훈이 맡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대구는 기습 공격에 나섰다. 지오바니와 세징야의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대구는 오프사이드 라인에 번번히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특유의 드리블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대구는 나름 탄탄한 수비로 방어하며 선제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20분 라마스와 정치인이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왼 측면을 뚫었다. 정치인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반대편으로 향했다. 마침 바르셀로나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가 성급하게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 지오바니가 빈 골문을 향해 찬 공이 위로 솟구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가비의 왼발 슈팅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제라르드 마르틴이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점수차를 2대 0으로 벌였다. 전반 종료직전 로날드 아라우호가 추가 득점을 하며 3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다. 시민들은 우산과 비옷을 입고 응원을 이어나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들어 대부분의 선수들을 교체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페드리, 다니 올모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토니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4대 0을 만들었다. 19분에는 래시포드까지 골 퍼레이드에 가세하며 5대 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몇 차례 짧은 패스 만으로도 순식간에 대구 수비진을 허물어뜨리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구 한태희 골키퍼의 선방으로 번번히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구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바르셀로나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는 5대 0 바르셀로나의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축구 응원들에게 수차례 그라운딩 인사를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4

FC바르셀로나, 환영리셉션⋯대구FC와 마지막 아시아 투어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대구 경기 환영 리셉션이 4일 오후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환영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FC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조광래 대구FC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환영식은 김 권한대행의 환영사와 후안 회장의 답사, 양측 선물 교환 등 순서로 이어졌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세계적인 명문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의 대구 방문을 250만 시민을 대표해서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대구 FC는 FC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구단으로 지역사회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늘 시민과 함께 숨 쉬며 성장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기쁨과 아픔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와의 보다 깊은 인연을 계기로 구단 운영의 노하우를 함께 지속적으로 나눠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FC바르셀로나는 단지 축구 구단을 넘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구 방문이 팬들과 교감하고 바르셀로나의 정신과 가치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고국에 와 있는 것처럼 많은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FC 바로셀로나의 대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k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인 대구 FC와 친선 경기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FC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이 소속된 명문 클럽으로 지난 2010년 8월에 열린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이후 15년 만에 방한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4

의성 혹서기 철인골프 ‘성황’ 45개팀 54홀 완주 도전 열기

전국 유일의 혹서기 극한 골프 이벤트로 손꼽히는 ‘제12회 철인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경북 의성 엠스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새벽 5시부터 시작해 54홀 완주에 도전하는 총 45개 팀이 참가해 강행군을 펼쳤다. 철인골프대회는 섭씨 35도를 웃도는 의성의 폭염을 역발상 콘텐츠로 활용한 스포츠 이벤트로, 201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대회는 매년 7월 13일에 열린다. 엠스클럽 의성 측은 △참가 팀 수를 45개로 제한하고 △구급차와 응급 인력을 상시 배치했으며 △수분 섭취와 휴식을 위한 간식 제공 등 세심한 운영으로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철인골퍼 인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경품 이벤트도 함께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12년 연속 출전한 팀만 10여 개에 달할 정도로 대회의 상징성과 충성도도 높다. 누적 참가 팀은 500개를 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포항 ‘에이스골프클럽’ 소속 김모(53) 씨는 “해마다 이 폭염 속에서 도전하는 게 힘들지만, 다 완주하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며 “함께 참가한 동호회원들과 매년 다시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구 엠스클럽 대표는 “철인골프대회는 단순한 라운드가 아니라 도전과 체험의 가치를 담은 상징적인 행사”라며 “앞으로도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유쾌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스클럽 의성은 2010년 멤버십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으며, 2013년 대구·경북 최초로 회원권을 전액 반환하고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경북권 대표 퍼블릭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골프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03

대구FC, 강등위기 ‘책임통감’ 전면쇄신 약속⋯조광래 대표이사 사의 표명

대구FC가 1일 최근 K리그1 성적 부진과 관련해 구단의 쇄신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쇄신안은 전날 열린 팬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대표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하고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혁신위원회’구성 등이 추진된다. 이날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조 대표의 결정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이며,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FC는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즉각 단행했다. 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반의 관리와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구FC는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들이 느끼는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면서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오는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1

안동여고 카누부, 부여 백마강배 대회서 뛰어난 활약

안동여자고등학교 카누부가 ‘제21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체육계에 자긍심을 안겼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충남 부여군 백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동여고 카누부는 K-2 500M(윤아 2학년, 금수연 1학년)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K-1 500M(윤아) 2위, K-2 200M(윤아, 금수연) 3위, C-2 200M(손영희 1학년, 우다솜 1학년) 3위를 차지해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선수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윤아 학생은 팀 경기와 개인 경기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K-2 500M 종목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금빛 메달을 거머쥐었고, 개인전에서도 안정된 페이스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전문 지도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교의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합쳐진 결과로 경북교육청은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멘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됐다. 안동여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학생 선수들은 자신감과 열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 역시 안동여자고등학교의 활약을 반갑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안동 지역 스포츠가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01

상황 악화시킨 대구FC 팬 간담회…"조광래 대표 태도 그게 뭐냐!"

대구FC가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25 대구FC 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 직후 분노한 팬들에게 구단이 약속했던 소통의 자리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열린 간담회 이후 7개월 만이다. 조광래 대표이사와 김병수 감독, 팬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당초 간담회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구단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지만, 구단측의 미흡한 준비로 인해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 힘들었다. 이날 참석한 팬들은 이적 시즌 선수 영입과 기용, 구단 운영방식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구단은 “내·외부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해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팬들은 이는 형식적인 답변이며 핑계일 뿐이란 반응이 보였다. 구단측이 팬들의 일부 질문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자 중간중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대구FC 대표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재 선수 영입과 훈련 방법 및 강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좋은 훈련 시스템으로 선수들에게 접근하면 대구는 충분히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조 대표의 답변 및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조광래 대표는 질문의 요지를 벗어나 동문서답을 한다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답변하는 태도 등으로 팬들의 질타를 불렀다. 연이어 팬들 사이에선 사퇴의 목소리도 나왔다. 조 대표는 이번 시즌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한 뒤 강등은 물론, 팀이 잔류하더라도 본인의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 답변은 피했다. 또 김병수 감독은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지만 올 시즌 강등을 당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과 합심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중 서포터즈가 ‘느그들의 축구단’, ‘프로호 단장과 전력약회 부장’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를 하면서 간담회 자리는 계획보다 빠르게 끝났다. 팬들은 간담회 종료 이후 관계자들이 떠났음에도 현장에 남아 구단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쏟아냈고, 일부 팬들은 조광래 대표 일행 차량을 막고 15분가량 대치하기도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1

여자 펜싱, 세계선수권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3년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입상에 성공했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단체전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전에서 이집트를 45-40, 8강전에선 미국을 45-44로 따돌리고 4강에 진입했다. 이어 한일전으로 펼쳐진 준결승에서 45-3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선 초반부터 떠안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프랑스에 37-45로 졌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에 자리했다. 직전 2023년 대회 때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그쳤던 한국은 메달 수를 늘리지 못한 채 순위가 더 내려갔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외에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책임진 남자 사브르가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베테랑 구본길(대구광역시청)이 대표팀에서 빠진 가운데 노메달에 그쳤고, 일부 주축 선수가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와 이번 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며 체력 부담을 겪은 여파도 있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하나의 프랑스가 차지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선 마지막 날 남자 에페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챙긴 일본이 종합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2025-07-31

‘팀 K리그-뉴캐슬’ 한여름 밤 축구 열기

해가 다 져 하늘은 이미 어두워진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온도는 32도를 훌쩍 넘었다. 한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를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축구 팬의 열정이 집어삼켰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K리그 올스타 멤버들과 뉴캐슬의 맞대결을 직관하기 위해 팬들은 미니 선풍기와 얼음물, 차가운 음료수 등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섰다. 뉴캐슬 벤치 쪽 골대 뒤에 자리한 뉴캐슬 팬들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경기 시작 약 10분 전부터 양 팀 선발 선수들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자 경기를 향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 등 뉴캐슬 선발 명단이 호명될 때마다 팬들이 환호했고,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을 끝으로 소개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최근 뉴캐슬 입단 계약을 맺은 박승수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당당하게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자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팀 K리그 팬들은 K리그1 12개 구단 각 팀 응원가와 응원 구호를 함께 부르며 하나로 뭉쳤다. 팀 K리그 팬과 뉴캐슬 팬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팀을 떠나 축구를 즐기는 팬으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치는 멋진 플레이에는 박수를, 아쉬운 장면엔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부터 뉴캐슬이 팀 K리그의 수비 라인을 단번에 허무는 킬 패스와 군더더기 없는 짧고 간결한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자 '와∼'하는 감탄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골대 하단 구석을 노린 이동경(김천)의 왼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나거나 전반 30분 안토니 엘랑가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지나갔을 땐 멋진 골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은 아쉬운 마음에 큰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양 팀 선수들은 친선경기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볼 다툼을 하며 팬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전진우(전북)와 이동경의 연속 슈팅 직후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페널티 지역 김진규(전북)의 오른발 슈팅이 먼저 골망을 가르자 팬들의 환호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이날 시축은 인기 걸그룹 아이브가 맡았다. 아이브 멤버 6명이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중앙선에서 한 명씩 공을 차 친선경기의 시작을 알리자 팬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연합뉴스

2025-07-31

신태용, 울산 새 사령탑 유력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위기의 챔피언' 울산 HD 지휘봉을 잡을 거로 보인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 구단은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구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으며 양측은 아직 계약서 사인만 하지 않았을 뿐 상당한 수준으로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는다면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이후 13년 만에 K리그 감독으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이룬 울산은 올 시즌 레이스 절반을 넘긴 현재 승점 31(8승 7무 8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승점 27) 안양FC와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하다. 구단은 더 기다리다가는 후반기 반등은커녕 강등권 추락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보고 사령탑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도중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아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날 처지에 놓였다. 울산은 이날 오전 김판곤 감독에게 결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올라가 본 '빅네임' 지도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록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썼고, 이어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며 2020 미쓰비시컵 준우승, 2022년 미쓰비시컵 4강 등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물리쳐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경질됐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하며 현장 복귀를 기다려왔다. /연합뉴스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