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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정후, 애리조나 상대로 3안타 폭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에 안타 2개 이상) 경기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정후의 타율은 0.240에서 0.246(313타수 77안타)으로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6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를 쳤고, 멀티 히트는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2안타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초구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하며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담장을 맞고 나오며 이정후가 3루에 여유 있게 들어갔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와 켈리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에 2루타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힌 이정후는 3-2로 추격당한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5-3으로 앞서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실점,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간 이정후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46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승 40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 애리조나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이었던 켈리는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뛰며 48승을 거둔 선수다. 6이닝 3실점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던 켈리는 팀이 9회 동점을 만들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성적은 7승 4패다. /연합뉴스

2025-07-03

WTT 2주 연속 우승 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2계단 상승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최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데 힘입어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을 두 계단 끌어 올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ITTF가 공개한 7월 세계랭킹에서 3위로 종전 5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반면 3위였던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4위였던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는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왕추친-쑨잉사(이상 중국) 조는 세계 1, 2위를 지켰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주 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 이어 지난주 WTT 자그레브까지 혼합복식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작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3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TT 미국 스매시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이상 프랑스) 조를 3-0으로 꺾고 남자복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의 세계랭킹도 종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여자복식에선 3주 전 WTT 컨텐더 코스피예에서 우승한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10위로 한 계단 상승하면서 한국 듀오로는 유일하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2025-07-03

프로야구 최초, 전반기 700만 관중 돌파

열기를 더해가는 2025 프로야구가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관중을 돌파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7만6천72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프로야구는 총관중 수 700만7천765명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405경기 만에 관중 700만명을 달성한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소경기 700만 관중은 2024시즌 세운 487경기였다. 또한 올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도 수립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역대 최다인 1만7천303명으로 지난해 평균 1만4천529명보다 17% 증가했다. 구단 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2만2천653명으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LG 트윈스가 2만1천651명, 롯데 자이언츠는 2만839명으로 3개 구단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넘었다. 또 두산 베어스는 1만9천713명, SSG 랜더스 1만8천554명, 한화 이글스 1만6천922명, KIA 타이거즈 1만6천686명을 기록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평균 1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은 총 관중 수 97만4천94명으로 100만명 돌파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진 경기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까지 총 405경기 가운데 무려 48%인 196경기가 매진됐다. 단독 선두를 달리는 한화가 홈 39경기 중 35번이나 관중이 가득 차며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43경기 중 33차례, 롯데가 42경기에서 30차례, LG가 42경기에서 26차례를 기록하는 등 4개 구단이 20차례 이상 매진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도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올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5-07-03

대구FC, 코리아컵 4강 진출 좌절

대구FC가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FC가 2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강원FC에 1대2로 패하며 코리아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에드가, 김주공, 라마스가 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고, 이진용과 카를로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정치인, 카이오, 홍정운, 박진영, 정우재가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이원우, 김현준, 이찬동, 정현철, 이용래, 지오바니, 세징야, 정재상이 대기했다. 대구는 새롭게 합류한 카를로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카를로스는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원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전반 43분 수비 실책으로 강원 구본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마스, 이진용을 내보내고 세징야, 정현철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분 강원 김건희이 추가 득점을 하며 2점차로 달아났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하던 대구의 핵심 전력인 세징야가 복귀하자마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세징야의 슈팅이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코너킥 과정에서 상대팀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결국 세징야는 후반 16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연계로 공격의 흐름이 살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대구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코리아컵 여정을 8강에서 멈추게 됐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3

포항 새내기 한현서, 팀 K리그 영플레이어 대표 출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중앙수비수 한현서(21)가 K리그 영플레이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맞선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뉴캐슬과 맞붙는 팀 K리그의 '쿠플영플' 선수로 한현서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쿠플영플'은 K리그1 소속 12개 구단이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 22세 이하 유망주 1명씩을 추천한 뒤 팬 투표로 최종 1인을 선정하는 이벤트다. 지난해에는 강원FC의 양민혁이 선정돼 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 나섰고, 이후 국가대표 발탁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팬 투표는 지난달 23일부터 1주간 쿠팡플레이에서 진행됐다. 한현서는 최종 득표율 24.6%를 기록하며 윤재석(울산), 신민하(강원), 채현우(안양) 등 쟁쟁한 '영건'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한현서는 울산 HD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 출신으로,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한 신인 수비수다. 정교한 킥과 패스 능력,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5월에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한현서는 "팬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로 '쿠플영플'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특별한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팀 K리그의 베스트11을 가리는 '팬 일레븐' 투표는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5-07-02

탁구 김가온-박가현, 亞청소년선수권 혼합복식 정상

한국 탁구의 기대주인 김가온(한국거래소)-박가현(대한항공) 콤비가 제29회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19세 이하(U-19)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온-박가현 조는 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U-19 혼합복식 결승에서 최지욱(대광고)-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 조에 3-2(3-11 13-15 11-4 11-6 11-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U-15 여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가온-박가현 조의 금메달과 최지욱-유예린 조의 은메달은 2023년 도하 대회 때 박규현-오준성 조가 따낸 남자복식 금메달 이후 2년 만에 나온 아시아청소선수권 개인전 메달이다. 특히 김가온은 남자부 U-19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혼복 우승으로 털어냈다. 김가현-박가현 조는 준결승 상대였던 인도의 바타차르지 안쿠르-코테차 타네샤 조를 3-2로 돌려세웠고, 최지욱-유예린 조는 4강에서 성사된 남북 대결에서 북한의 전주평-조홍림 조를 3-1로 꺾어 일찌감치 한국은 금,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 작년 11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 U-19 여자단체전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우승 쾌거를 합작했던 박가현과 유예린이 '적'으로 만난 가운데 박가현이 마지막에 웃었다. 김가온-박가현 조는 첫 게임 패배에 이어 듀스 접전을 벌인 2게임마저 13-15로 내주며 게임 스코어 0-2로 몰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가온-박가현 조는 3게임 들어 거센 반격을 펼친 끝에 11-4로 크게 이겼다. 기세가 오른 김가온-박가현 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4, 5게임을 잇달아 잡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앞서 치러진 U-15 남녀 단식에선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이현호(대전동산중)가 중국의 저우관홍에게 1-4로 패했고,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던 허예림(화성도시공사가)이 중국의 주치후이에게 2-4로 졌다. 허예림은 여자 U-15 단체전 금메달과 단식 동메달, 이현호는 남자 U-15 단체전과 단식에서 2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2025-07-02

홍명보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소집 훈련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소집해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소집은 우선 오는 7∼16일 경기도 용인 등에서 개최되는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개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하는 첫걸음이다.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북중미 대회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동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를 강제로 차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등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부르지 못했다. 대신 K리그와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로만 선수단을 꾸렸다.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돼 추가 발탁한 주민규(대전), 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을 포함해 23명이 K리그(K리그1 22명, K리그2 1명) 소속이다. 나머지 세 명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미드필더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다. 2023년 6월 이후 태극마크와 인연이 끊겼던 나상호는 2년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장신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를 비롯해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김태현(전북),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에 강상윤, 모재현 9명은 A대표로 뽑힌 게 처음이다. 예선을 치르면서 홍 감독의 월드컵 본선 엔트리 구상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고, 남은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미국 원정에 나설 9월 소집 때부터는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여할 터라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가치와 경쟁력을 드러내 홍 감독의 마음을 잡을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남자부는 2003년, 여자부는 2005년 시작한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부 4개국씩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를 번갈아 개최하는 한국, 중국, 일본은 자동 출전하고 남은 한 팀은 예선을 거쳐 결정한다. 올해 남자부는 홍콩이 한자리를 차지했고, 여자부는 북한의 불참으로 대만이 출전한다. 남자부의 경우 우리나라가 5회로 최다 우승국이다. 직전 2022년 대회에서는 개최국 일본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부는 일본이 4회, 북한이 3회 우승했고 우리나라는 첫 대회에서만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5-07-02

거듭된 판정 논란에… 심판 해설 콘텐츠 나온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한 주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판정 논란에 대한축구협회가 판정 해설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축구협회는 영상 콘텐츠 'VAR ON: 그 판정 다시 보기'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VAR ON은 K리그나 각급 축구협회 주관 대회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한 판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논란이 있는 주요 판정 장면을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해당 판정의 기준과 판단 이유를 설명한다. 관계자나 팬의 눈높이에 맞게 영상에 대한 분석, 축구협회 심판패널회의를 통해 도출된 판정에 대한 의견 또한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관계자의 의견도 넣을 계획이다. K리그에선 모호한 플레이에 대한 판정이 낳은 논란이 감독 등의 불만 제기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현장의 심판 판정 기준과 적용 사례를 팬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고 구단과 언론, 팬들의 판정 이해도를 높여 판정 신뢰도를 회복하고 오심 논란을 최대한 줄이고자 VAR ON을 기획했다. 또 VAR ON이 심판 개인 역량과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판정 사례들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기능도 하기를 기대한다. 문진희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이번 콘텐츠 기획은 심판 입장에서는 사실 매우 부담되는 결정"이라면서 "축구계 관계자와 팬들에게 전문가의 시선을 안내하고 이해도를 높여 상호 신뢰 문화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VAR ON은 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5-07-02

전상현·감보아 등 6명, KBO 6월 MVP 후보 선정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6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투수로는 전상현(KIA 타이거즈),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 로건 앨런(NC 다이노스) 3명이, 야수로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맷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3명이 각각 후보에 올랐다. 먼저 전상현은 팀 불펜 핵심으로 활약하며 6월 KIA 상승세의 큰 부분을 담당했다. 6월에 팀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15경기에 등판해 리그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17⅓이닝 동안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6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KIA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감보아는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무패로 모두 선발승을 따내 다승 1위를 달렸다. 평균자책점은 1.72로 리그 1위이며,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다. 로건은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33이닝을 투구, 이 부문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 1.91로 승리(3승)와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였다. 레이예스는 6월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 wiz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고, 한 달 동안 타율 0.424에 안타 36개로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였다. 데이비슨은 23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으로 홈런과 장타율 리그 1위였고, 박민우는 타율 0.369, 31안타, 24타점으로 타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주고, 국내 선수가 받으면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연합뉴스

2025-07-02

삼성 디아즈·구자욱,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후보에 올라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 출전 후보 선수 12명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올 시즌 8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들을 후보로 선정했다"며 "이들은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고 전했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르윈 디아즈,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딘, 박동원(이상 LG 트윈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 히어로즈), 안현민(kt wiz), 김형준(NC 다이노스), 최정(SSG 랜더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문현빈(한화 이글스) 12명이다. 팬들은 온라인 투표로 홈런 더비에 출전할 선수를 직접 뽑는다. 투표는 1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고, 득표수 상위 8명이 출전권을 얻는다. 하위 4명은 탈락한다. 홈런 더비 출전 최종 명단은 4일 공개하고, 홈런 더비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 올스타전 종료 후 열린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는다. 준우승 선수에겐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 최장거리 홈런을 친 선수에겐 LG 스탠바이미 2가 제공된다. 홈런 더비는 예선 7아웃, 결승 10아웃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우승한다. 선수들은 제한 시간 2분 동안 타격할 수 있으며 제한 시간 종료 후엔 예선 2아웃, 결승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5-07-01

올시즌 전 경기 출장 단 6명…박해민 4시즌 연속 개근 도전

프로야구 출장 기록은 선수의 실력, 성실함, 꾸준함, 자기 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팀이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체력 저하와 부상을 딛고 전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지난해엔 딱 5명이 144경기에 출장했고, 2023년엔 LG 트윈스의 외야수 박해민이 홀로 개근상장을 받았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 시즌에도 모든 경기에 출근 도장을 찍은 선수는 손에 꼽힌다. 10개 구단을 통틀어 6명뿐이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82경기),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80경기),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와 LG 박해민(이상 79경기), 한화 이글스 노시환(78경기), NC 다이노스 김주원(76경기)이 올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이중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선 선수도 있다. 노시환과 레이예스다. 두 선수는 교체 출전 없이 모든 경기를 처음부터 뛰었다. 특히 노시환은 5월 21일 NC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3루수 수비를 봤다. 박해민은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개근을 이어가는 선수다. 2022년부터 4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을 노린다. 그는 삼성에서 뛰던 2021년 10월 13일부터 올해 6월까지 524연속 경기 출장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현역 최다 기록이다. 박해민이 올 시즌 남은 65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연속 출장 기록을 589경기로 늘릴 수 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출장 기록엔 아직 멀었다. 이 기록은 최태원 현 경희대 감독이 갖고 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천9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썼다. 박해민이 최태원 감독의 기록을 깨기 위해선 앞으로 485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해야 한다. 2028시즌까지 출전 기록을 이어간다면 경신이 가능하다. 해외 리그와는 격차가 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은 칼 립켄 주니어의 2천632경기이고, 일본 프로야구는 기누가사 사치오가 세운 2천215경기다. 투수 중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롯데 정현수다. 팀이 치른 80경기의 절반 이상인 49경기에 나섰다. LG 김진성과 KIA 전상현은 각각 45경기에 등판해 뒤를 잇는다. /연합뉴스

2025-07-01

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명예의 전당’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고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는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사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상 가나다순) 20인이 후보로 뽑혔다.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유상철, 김병지, 김주성, 데얀이 '선수 부문' 헌액자로 결정됐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수비,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고, 일본 J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뒤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에서 데뷔 후 24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골키퍼다. 컵대회 포함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229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남겼고, 골키퍼 임에도 현역 시절 3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한 김주성은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7년에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차지했다. 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해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2년 동안 활약했다.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에 나서 198골 48도움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기쁨을 맛봤다. 2010~2013년까지 4년 연속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된 데얀은 2012년 K리그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록도 남겼다. 한편, 지도자 부문 헌액자는 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호 감독은 울산, 수원, 대전 등을 지휘하며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1995년 수원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1998년과 1999년 K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현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 2002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공헌자 부문 헌액자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 시절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제도 도입을 비롯해 전북 현대, 전남, 수원, 대전의 창단을 통한 10개 구단 체제로의 확대, 지역연고제 정착 등을 이끌었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은 정 명예회장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프로축구연맹은 9월에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5-07-01

멀티골로 전북 선두 질주 이끈 콤파뇨, K리그1 21라운드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1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끈 골잡이 콤파뇨가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전북의 2-1 승리에 앞장선 콤파뇨가 21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1일 밝혔다. 이 경기에서 콤파뇨는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8분에 한 골을 더 터뜨려 전북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콤파뇨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은 후반 34분 김천 원기종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리그 무패 행진을 17경기(12승 5무)로 늘리고 선두(승점 45)를 질주했다. 콤파뇨는 린가드(서울), 신창무(광주)와 더불어 21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로는 루카스, 류재문(이상 서울), 강상윤(전북), 아사니(광주)가, 수비수로는 송준석(강원), 변준수(광주), 최철순(전북)이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이광연(강원)에게 돌아갔다.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김천-전북 경기였고, 베스트 팀은 지난달 29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완파한 FC서울이 차지했다. K리그2 18라운드에서는 부천FC의 박창준이 MVP의 주인공이 됐다. 박창준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의 K리그2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 결승 골을 넣어 부천이 2-0으로 이기는 발판을 놨다. /연합뉴스

2025-07-01

의성중 권민규, 전국씨름선수권 값진 동메달

의성중학교는 지난 6월 29일 제천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3학년 권민규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학교 교기인 씨름 종목에서 거둔 전국대회 입상으로 의성중학교 씨름부의 역사에 남을 뜻깊은 성과이다. 전국 각지에서 실력을 갖춘 중학생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는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됐다. 3학년 권민규 학생은 뛰어난 기술과 끈기 있는 경기 운영으로 예선부터 꾸준히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민규 학생은 “힘든 훈련이 많았지만 씨름부원들, 선생님, 감독님, 부모님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성중 노재준 씨름부 감독은 “권민규 선수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학생으로 평소에도 자기 훈련을 묵묵히 해내면서 체력과 기술 모두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번 입상은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이다”며 “이 기세를 몰아 의성중 씨름부 전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지도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성중 우원구 교장은 “의성중학교는 씨름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학교이며 이번 권민규 학생의 입상은 단지 개인의 성과를 넘어서 우리 학교와 지역의 씨름 역사에 큰 의미를 더하는 쾌거이다”며 “씨름부를 비롯한 전 교직원이 함께 땀 흘려온 결과가 결실을 거둔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씨름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중학교는 씨름의 고장으로 불리는 의성의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계승하며, 매년 씨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 수상으로 씨름 교기 육성에 대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한층 높였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이들의 성장과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01

2025 봉화군체육회장배 배드민턴 대회 성료

봉화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봉화군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2025 봉화군체육회장배 배드민턴 대회’가 지난 6월 28일 봉화군민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춘양클럽, 군청클럽, 봉화클럽, 실버클럽 등 지역 클럽 회원과 중·고등학생을 포함해 15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의 지역 내 저변 확대와 동호인 간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결과 단체전 동호인부에서는 춘양클럽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군청클럽과 봉화클럽, 실버클럽이 각각 2위부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에서는 남자복식 A급 부문에서 최재호·류기호(봉화클럽) 조가 1위에 올랐고, 여자복식 A~B급 부문은 전보경·노연주(봉화클럽) 조가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 A급에서는 박영화·조현숙(춘양클럽) 조가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학생부에서도 참가 선수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고등부 남자복식에서는 윤은호·이주영(한국펫고) 조가, 여자복식에서는 심주연·신가연(한국펫고)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 남자복식 부문에서는 김건율·이성현(봉화중) 조, 여자복식 부문에서는 박시은·김지영(청량중) 조가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이자,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군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시설 확충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도 “바쁜 일정에도 대회에 참가해 주신 모든 선수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배드민턴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01

임진희·이소미, 다우 챔피언십 우승 합작

임진희와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우승을 합작했다. 임진희와 이소미 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합작하며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임진희-이소미 조는 렉시 톰프슨-메건 캉(이상 미국) 조와 연장전을 치러 첫 홀인 18번 홀(파3)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모두 LPGA 투어 2년 차로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임진희가 6승, 이소미 5승을 올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80만5천381달러(약 10억9천만원)로, 임진희와 이소미가 이를 나눠 갖는다. LPGA 투어에서 유일한 2인 1조 경기인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김아림(2월), 김효주(3월), 유해란(5월)에 이어 임진희, 이소미가 네 번째다. 16번 홀까지 톰프슨-캉 조에 1타 뒤져 있던 임진희-이소미 조는 17번 홀(파4)에서 이소미의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4라운드 경기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고, 연장전은 두 명이 공 하나로 경기하는 포섬 방식이 적용됐다. 144야드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티샷은 톰프슨의 공이 홀과 더 가까웠으나 먼저 퍼트한 임진희가 약 2.5m 거리에서 침착하게 공을 홀 안으로 보냈다. 더 가까운 거리였던 캉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지나가며 임진희와 이소미는 서로 포옹하고 우승 기쁨을 나눴다. 임진희는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혼자였다면 우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내년에 다시 이 대회에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미 역시 "우리 모두 작년에 힘든 루키 시즌을 보냈는데 이번 우승이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웃어 보였다. 2019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6년 만에 투어 12승째에 도전한 톰프슨은 통산 연장전 전적 6전 전패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교포 선수 오스턴 김(미국)과 한 조를 이룬 김세영이 16언더파 264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전지원과 이미향은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10위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박성현-윤이나 조는 이날 2타를 줄였으나 13언더파 267타, 공동 18위로 밀렸다. /연합뉴스

2025-06-30

‘경주 바람의 언덕 전국 힐클라임’ 자전거 동호인 650여명 질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29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 본사 일대에서 ‘2025 한수원과 함께하는 경주 바람의 언덕 전국 힐클라임 대회’를 개최했다. 경주시 사이클연맹이 주관하고 한수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23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가족 등 6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사이클 15개 부문과 MTB 15개 부문 등 총 30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한수원 본사에서 기림사까지 왕복 퍼레이드(16km)와 풍력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언덕 구간(7km)으로 구성됐다. 김용관 경주시 사이클연맹 회장은 “푸른 숲과 역사 깊은 토함산을 배경으로 한 대회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원자력 퀴즈, 무료 음료·아이스크림 나눔, 폭염예방 캠페인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선 사이클 부문 남자1~2부 1위를 Watts Racing 소속 양태양 선수(20분 39초 34), MTB 부문 남자4부 1위를 팀 위아위스 김진필 선수(23분 19초 12)가 각각 차지했다. 전대욱 한수원 부사장은 “자전거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한수원도 미래세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30

프로야구 한 경기 평균 3시간 2분… 작년보다 11분 단축

프로야구 2025시즌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이 3시간 2분으로 집계됐다. KBO가 30일 발표한 올해 정규리그 평균 경기 시간은 연장전 포함해 3시간 2분, 연장전을 제외한 9이닝 기준으로는 2시간 5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체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 3시간 13분에 비해 11분 정도 단축된 결과다. 지난 시즌 9이닝까지만 따진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 10분으로 2025시즌 29일 경기까지 2시간 59분에 비해 역시 11분 길었다. 지난 시즌과 올해의 차이점은 피치 클록 제도의 도입이다. 올해부터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 1개가 부과된다. 또 타자 역시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경우 스트라이크 1개를 떠안게 된다. 연장전의 경우 지난해 12회까지 진행하던 것을 올해 11회까지로 줄였다. 프로야구 한 경기 평균 시간이 3시간 이하를 기록한 최근 사례는 1998년 2시간 59분이다. 구단별로 보면 롯데 자이언츠 경기 시간이 연장 포함 3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KIA 타이거즈가 3시간 8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가 빨리 끝나는 팀으로는 kt wiz(2시간 57분), LG 트윈스(2시간 59분)가 3시간 미만을 기록했다. 롯데와 KIA는 작년에도 경기 시간이 긴 부문 1, 2위였다. 롯데가 3시간 20분, KIA가 3시간 17분을 각각 기록했다. 2024시즌 경기 소요 시간이 짧았던 팀 1, 2위는 키움 히어로즈(3시간 6분), kt(3시간 9분)다. /연합뉴스

2025-06-30

‘이강인-김민재’ 클럽월드컵서 맞대결 성사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코리언 더비'를 펼치게 됐다. 이강인이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PSG(프랑스)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풀타임을 뛴 인터 마이애미(미국)에 4-0 대승을 거뒀고, 김민재가 결장한 뮌헨은 플라멩구(브라질)를 4-2로 물리치며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PSG와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8강 대결을 펼쳐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PSG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2025 FIFA 클럽월드컵 16강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쳐 대승했다. 메시가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직전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PSG와 격돌한 경기여서 두 팀의 대결은 '메시 더비'로 불렸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는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6.6%-33.4%로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9개(유효 슈팅 9개)와 8개(유효슈팅 3개)로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동안 '슈팅 제로'에 그친 메시는 후반에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이르지 못하며 아쉬움 속에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는 전반 6분 만에 비티냐의 프리킥 도움에 이은 주앙 네베스의 헤더 선제골로 골 잔치를 예고했다. 네베스는 전반 39분 파비앙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멀티골을 작성했다. PSG는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데지레 두에가 투입한 크로스가 인터 마이애미 수비수 토마스 아빌레스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자책골의 행운도 맛봤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 아슈라프 하키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4-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18분 메시의 첫 번째 유효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에 맞서 PSG는 후반 25분 하키미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을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메시는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헤더가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이강인도 후반 추가시간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벽에 막히며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19개의 패스에 모두 성공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뮌헨이 플라멩구를 상대로 '골잡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4-2 승리를 따내고 8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의 여파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며 조별리그를 합쳐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전반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맛본 뮌헨은 3분 뒤 케인의 왼발 중거리포 추가골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플라멩구는 전반 33분 제르손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전반 41분 뮌헨의 레온 고레츠카에게 실점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전반을 3-1로 마친 뮌헨은 후반 10분 플라멩구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3-2로 쫓겼다. 플라멩구는 뮌헨 마이클 올리세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넣어 턱밑까지 쫓았다. 위기의 순간에 케인의 발끝이 번쩍였다. 뮌헨은 후반 28분 케인이 요주아 키미히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내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고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연합뉴스

2025-06-30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 양양 전국대회 준우승

전국 실업팀 중 최강으로 손꼽히는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감독 전제효)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은 지난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2025 KBS 양양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실업사이클연맹, 강원도사이클연맹이 주관했다. 전국 남녀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등 6개부 총 128개팀 581명이 참가했다. 국내 사이클 선수 저변확대, 우수 신인선수 발굴, 경기 운영 능력 배양 등 한국 사이클의 경기력 향상과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대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뜻깊은 대회였다.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첫날 개인추발 경기에서 2위(김민정)를 시작으로 포인트 1위(장수지), 스프린트 1위(조선영), 1km독주경기 1위(김보미), 개인도로 1위(장수지), 스크래치 2위(김보미), 단체스프린트 2위 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형주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해 상주시 사이클팀의 위상을 높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팀이 우리 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시민들께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30

안동시청 롤러경기단, 대한체육회장배 휩쓸어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제천시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인라인스피드대회’에 참가해 놀라운 기록과 성과를 남기며 전국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간은 권혜림 선수의 경기였다. 권 선수는 E1만m 종목에서 16분 47초 399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끊임없는 훈련과 집중력으로 빚어낸 기록으로 개인과 팀 모두에게 큰 자긍심이 됐다. 단체전에서도 안동시청의 저력은 빛났다. 남녀 일반부 팀 DTT200m 종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협력과 전략이 핵심인 단체전에서 안동시청은 완벽한 호흡과 빠른 전술로 경쟁팀들을 압도했다. 개인전에서도 눈부신 성적이 이어져 박민정 선수가 여자 1000m에서 2위, 양도이 선수가 여자 P5000m에서 2위, 이기원 선수가 남자 DTT200m에서 1위, 500m+D에서는 2위, 배준철 선수가 남자 P50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팀의 높은 경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기홍 감독은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자랑 스럽다”며 “앞으로도 안동시를 대표해 국내외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대회 후 “이번 성과는 선수들이 흘린 땀의 결과”라며 “전국 대회를 통해 안동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삼성 오승환, 최고령 승리·홀드 눈앞 최고령 세이브 이어 3개 부문 꿰차나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고령 승리, 홀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운 오승환이 투수 3개 부문 최고령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29일 현재 42세 11개월 14일의 나이로 최고령 승리, 홀드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승리는 송진우(당시 한화 이글스)가 2009년 4월 8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달성한 43세 1개월 23일로, 오승환은 이 기록에 약 2개월 차이로 다가섰다. 오승환이 9월 중순 승리를 거두면 이 기록을 깬다. 최고령 홀드 기록도 얼마 남지 않았다. 기존 기록 역시 송진우가 갖고 있다. 2009년 4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달성한 43세 1개월 26일이다.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모친상 아픔 속에 스프링캠프 훈련을 모두 마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오랜 기간 회복과 컨디션 회복에 힘쓴 오승환은 지난 4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두 번째 등판 경기인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후 경기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6일 한화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 홀드,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사자 군단의 허리를 책임진다. 역할도 달라졌다. 한동안 점수 차가 큰 경기에서 출전했던 오승환은 이제 접전 상황에서 나서는 핵심 불펜으로 등판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부진한 모습 끝에 2군으로 내려간 김재윤을 언급하면서 "오승환을 이제 조금씩 중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서 홀드, 세이브는 물론 승리도 노릴 수 있다. 최고령 세이브 기록은 이미 오승환이 깼다. 지난해 7월 27일 kt wiz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임창용(당시 KIA)이 갖고 있던 42세 3일을 넘어섰다. 아울러 그해 8월 11일 KIA전에서 42세 27일의 나이로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새 기록을 세운다. 한편 KBO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은 2009년 9월 23일 송진우가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43세 7개월 7일이다. 오승환이 이 기록을 깨기 위해선 내년 시즌까지 뛰어야 한다. 2024년 1월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한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2026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미지수지만, 최고령 출전 기록은 오승환의 현역 연장 의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최고령 등판 2위 기록은 최영필(당시 KIA)이 2017년 5월 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달성한 43세 18일이다. 오승환은 8월 중 이 부문 2위에 오를 수 있다. /연합뉴스

2025-06-29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 선수 팬 투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 참가 선수를 뽑는 팬 투표가 7월 1일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이번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 더비 참가 선수는 100% 팬 투표로 선정한다"며 "투표는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7월 3일 오전 10시까지 KBO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후보는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 중 29일 경기까지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전원이다. 올해 홈런 더비 방식은 소폭 변경됐다. 기존 아웃제 방식에 시간제 방식을 더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한다. 지난해엔 예선 7아웃, 결승 10아웃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했으나 올해부터는 제한 시간 2분이 추가된다. 아웃 카운트 규정은 병행 적용되며 예선과 결승에서 각각 1회씩 최대 30초의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홈런 더비는 7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 올스타전 이후 열리고 7월 12일엔 같은 장소에서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KBO는 이번 올스타전의 테마를 '올 포 베이스볼'(All for baseball·야구를 위한 모든 것)로 정했다. 아울러 대전의 명물인 빵과 엑스포, 홈 팀 한화 이글스의 상징인 불꽃놀이 등을 형상화해 올스타전 메시지를 시각화하는 '키 비주얼'을 만들었다. 지난해 신설한 퓨처스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올해도 시상한다.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과 부상을 받는다. 올스타전에선 공군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와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클리닝 타임 특별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5-06-29

자그레브 WTT 컨텐더 중국 격파 임종훈·신유빈 2주 연속 혼복 우승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우승한 데 이어 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하면 올해 WTT 시리즈 세 번째 우승이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누이 콤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만났다. 작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던 임종훈-신유빈 조의 찰떡궁합이 돋보인 경기였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왼손 임종훈이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쳐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10-9 게임 포인트에서 상대 공격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2연속 득점했다. 2게임 들어서도 6-7 열세를 딛고 강한 공세로 3연속 득점해 9-7로 전세를 뒤집은 뒤 여세를 몰아 11-8로 이겼고, 3게임마저 11-9로 이겨 3-0 승리와 함께 WTT 시리즈 2주 연속 축배를 들었다.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선 같은 팀 후배인 안재현과 호흡을 맞췄지만,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져 2주 연속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 2게임을 잃은 후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따냈지만, 4게임을 7-11로 져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여자복식 4강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 0-3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안재현은 남자단식 4강에서 중국의 천위안위에게 0-3으로 완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5-06-29

대구 덕인초 박서준, 전국양궁 ‘4관왕’

대구덕인초등학교 양궁부 6학년 박서준 군이 최근 광주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초등학교 양궁대회’ 35m 부문에서 한국신기록을 갱신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 군은 35m 거리에서 350점을 기록, 2011년 본교 이승불 선수가 세운 종전 한국신기록 348점을 2점 경신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로써 대구덕인초는 양궁 35m 한국신기록을 14년 만에 같은 학교 선수에 의해 다시 수립하는 기록을 세웠다. 박 군은 35m 부문 1위를 비롯해, 25m 1위 (한국신기록 타이기록), 20m 1위 (360점 만점),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4개를 획득,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20m 부문에서의 360점 만점 기록은 박 군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앞서 한달 전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박군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어, 이번 대회의 4관왕 수상은 지속적인 발전과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박서준 군은 “같은 학교 선배인 이승불 선수의 기록을 깨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학교와 지도자 선생님, 부모님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인초 양궁부 김경록 교사는 “매일 반복되는 훈련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한계를 넘은 결과”라며 “박 군은 기술과 정신력 모두 탁월한 차세대 국가대표 유망주”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9

비짓대구 X FC바르셀로나, 대구관광 추천하고 경기 보러 가자!

대구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대구관광 SNS ‘비짓대구(@visitdaegu)’채널을 통해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대구 매치 기념 이벤트를 추진한다. 오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와의 대결이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슈퍼컵을 모두 석권한 스페인 최고 명문 구단으로 야말,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속해 있어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참여 방법은 대구관광 대표 채널인 인스타그램 ‘비짓대구(@visitdaegu)’와 유튜브 ‘대구관광 공식 유튜브’를 구독하고, 게시글에 FC바르셀로나팀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구 관광지 및 식당·카페를 댓글로 남겨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3등석 티켓을 총 20명(1인 2매)에게 제공한다. 강성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대구를 방문하고 여행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한국 축구 산업의 발전은 물론 스포츠 관광 분야와 대구 관광 경제 활성화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여행 정보 애플리케이션 ‘대구트립’에서 숙박 상품 구매자(대구시민 외)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등석 티켓을 총 10명(1인당 2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2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관광 인스타그램 ‘비짓대구(@visitdaegu)’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7

경북체중 철인3종 유망주 전태일,매니지먼트 계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전태일(15·경북체중)이 넥스트크리에이티브(대표 박은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는 26일 "대한철인3종협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골드 프로젝트'에서 S등급 유망주로 선발한 전태일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지난해 12월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협회가 지원할 유망주 명단도 공개했다. 협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할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보유한 'S+ 등급',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재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춘 'S 등급',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은 잠재력을 갖춘 'A+ 등급',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 'A 등급'으로 구분해 유망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S+ 등급 유망주는 아직 발굴하지 못했다. 전태일은 S등급 유망주로 선발돼 협회로부터 월 750만원(선수 500만원+지도자 250만원)을 지원받는다. 수영선수 출신인 전태일은 5월 양산시장배 중등부, 전국소년체전 15세 이하부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태일은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하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박은님 대표는 "전태일 선수는 운동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성실함, 뛰어난 잠재력을 모두 갖춘 유망주"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5-06-26

“기성용, 포항에 충분히 도움 될 선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떠난 기성용(36)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진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베테랑 미드필더와 동행할 시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태하 감독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포항 입단을 앞둔 기성용에 대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이고 충분히 도움이 될 선수"라고 주저함 없이 말했다. 서울은 전날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말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기성용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기성용도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과 결별하고 포항에서 새 출발 하기로 한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을 기다리고 있을 때, 포항 박태하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선뜻 제가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고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품어주신 박태하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포항 입단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서 박 감독은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박 감독은 "최근 기성용이 서울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마자 '우리 팀에 오면 충분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우, 한찬희의 부상 등으로 미드필더 자원의 보강이 필요했던 팀 사정도 맞물렸지만, 기성용의 기량이나 경험은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 중인 포항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게 박 감독의 판단이다. 4월 12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이 올 시즌 리그 마지막 출전 경기였던 기성용의 경기력에 대한 주위의 우려도 잘 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최근 훈련도 계속하고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리더로서 역할이나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라 경기력 부분에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팀에는 이미 신광훈, 김인성 같은 고참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면서 "경기를 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더 나은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기성용과 교감할 수 있는, 일부 경험 많은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박 감독이 기성용에게 무엇보다도 바라는 것은 "좋은 경기력으로 좀 더 오랫동안 운동장에서 뛰어 나이 어린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본보기가 돼 주는 것"이다. 한편, 서울과 포항은 공교롭게도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박 감독은 그 전에 입단 절차가 완료되더라도 기성용을 서울과 경기에 내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기성용의 이적으로) 속상하고 마음 아픈 사람이 있는데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연합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