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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38세 최정, 프로야구 첫 500홈런 주인공

프로야구 2025시즌 초반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정(38·SSG 랜더스)은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회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KBO리그 사상 최초의 50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20년 전인 2005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는 최정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6-3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이달 초부터 출전을 시작한 최정은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생산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SSG를 상대한 NC에서는 손아섭(37)이 시즌 타율 0.350(120타수 42안타)을 기록하며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년 타율 0.339를 쳤던 손아섭은 지난 시즌 타율 0.285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3할대 중반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NC가 3월 말 홈 경기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팬 사망 사고로 인해 한 달 넘게 원정 경기만 치르는 상황에서도 매서운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LG 트윈스 필승조 김진성(40)의 '불혹투'가 눈에 띈다. 김진성은 이번 시즌 팀의 41경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경기에 등판, 1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하며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다.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에는 1, 2차전에 모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 2개를 챙겼다. 최정의 팀 동료인 노경은(41) 역시 21경기에 나와 2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불혹타'도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41)는 타율 0.297에 홈런 6개,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부문별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김도영,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등 중심 타자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시즌 초반 '고공비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류현진(38)도 올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8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87에 비해 1점 이상 낮아졌고,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미국 진출 이전인 2012년 2.66보다도 낮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로 뛰다가 올해 불펜으로 전환한 삼성 백정현(37)은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49로 분전하고 있다. 11일 LG를 상대로 ⅓이닝 2실점 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69였을 정도로 성공적인 보직 변경 사례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2025-05-14

이정후, 안방서도 넘겼다…시즌 5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구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팀이 7-4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 등장했다. 애리조나 벤치는 2사 2루에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엘리오트 라모스를 고의 볼넷으로 보내고 이정후와 대결을 택했다. 그러자 이정후는 애리조나 왼손 불펜 투수 조 맨티플라이의 4구째 몸쪽 낮은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석 점짜리 홈런으로 상대 벤치의 선택이 오판이었음을 입증했다. 맨티플라이의 커브는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정확하게 들어왔으나 이정후는 마치 실투라도 되는 것처럼 시속 101.2마일(약 163㎞)짜리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107m를 날렸다. 이정후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올 시즌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오라클파크는 오른쪽 외야에 높은 담이 있어 좌타자가 홈런을 뽑아내기 어려운 곳이다. 앞서 올 시즌 터진 이정후의 홈런 4개는 모두 방문 경기(양키스타디움 3개, 리글리필드 1개)에서 나왔다. 다만 이정후의 타구는 관중석에 안착해 구장을 아예 넘어가 매코비만(灣)에 직행하는 '스플래시 히트'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일 만이다. 또한 이정후가 오라클파크에서 담장을 넘긴 건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388일 만이다. 이틀 연속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날 이정후의 타격 성적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이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8(163타수 47안타)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홈런 한 방에 0.787에서 0.805로 단숨에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으로 멀찌감치 달아나 애리조나에 10-6으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브랜던 파트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5회에는 삼진, 6회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한 장타를 생산해 이달 들어 찾아온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이정후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지난 7일 컵스전 이후 7일 만이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26)은 대타로 출전했으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전에 1-9로 끌려가던 8회 무키 베츠 타순에 대타로 등장했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그랜트 홀먼의 스플리터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4(23타수 7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연합뉴스

2025-05-14

경일대 KIU스포츠단, 경북도민체전 두각

경일대학교 KIU스포츠단 선수들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에서 열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선수단으로 참가해 태권도, 수영, 배구 등 주요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태권도 종목에서 김범준(노인체육복지 1) 선수가 남자 –54㎏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임은영(태권도 1), 김주호(태권도 2), 국태희(태권도 1) 선수가 각각 여자 –53㎏, 남자 –58㎏ 및 –63㎏급에서 2위로 입상했다. 이수은, 박유찬, 김나영, 김민수, 하승준, 이동준 선수 등도 3위를 차지하며 여러 체급에 걸쳐 고른 성과를 올렸다. 수영 종목에서는 남녀 모두 활약이 두드러졌다. 먼저 손준우(스포츠지도 2) 선수가 자유형 200m, 접영 100m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세를 몰아갔다. 이영민(노인체육복지 4) 선수는 평영 50m와 100m에서, 고현수(노인체육복지 3) 선수는 배영 50m에서 2위에 올랐고, 고현수, 이영민, 손준우, 허민우 선수는 혼계영 400m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도 윤지현(노인체육복지 3) 선수가 자유형 100m 3위, 200m 2위를 차지했다. 경일대 선수들의 수훈에 힘입어 경산시는 4년 연속 수영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 배구 종목에서는 남자부 1번 그룹 결승전에서 영천시에 아쉽게 패하며 2위에 그쳤으나, 전국체전 평가전을 통해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경일대는 이번 경북도민체전을 통해 스포츠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으며, 태권도·수영·배구 등 여러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 체육 발전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연 KIU스포츠단장은 “선수들의 남다른 노력과 코칭스텝의 열정이 거둔 유의미한 성과로 앞으로 전국 무대에서 경일대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4

안동시청 롤러경기단, 국가대표 5명 배출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이 지난 11일 박을 내린 ‘2025 스피드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서날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배준철 선수가 세계연맹에서 초청받으며 총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기원 선수가 남자 500m+D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단거리 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박민정 선수는 여자 10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역시 단거리 대표 자격을 얻었다. 장거리 부문에서는 이상철 선수와 양도이 선수가 남녀 P5000m 종목에서 총합 점수 2위를 기록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명의 선수는 오는 7월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중국 베이다이허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시즌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세계연맹의 초청으로 월드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배준철 선수는 오는 8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5 청두 월드게임’에 출전한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 탁구 대표팀 14일 출국

국제탁구연맹(ITTF)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 탁구 대표팀이 14일 장도에 오른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14일 새벽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복식에서만 3개의 메달(남녀 복식 각 은메달,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던 2023년 더반 대회 이후 2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격이다. 남녀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무소속·이상 남자)과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이상 여자)로 구성됐다. 남자 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나선다. 혼합 복식에선 임종훈-신유빈, 오준성-김나영 조가 출전할 예정이다. 신유빈과 임종훈, 김나영 3명은 단식을 포함해 세 종목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단식보다는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의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 조대성-이상수(삼성생명) 조가 동메달,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은퇴) 조가 은메달을 땄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강릉 종별선수권대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보름 가까이 담금질하면서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호흡을 맞추는 데 공을 들였다. 단식보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등 복식에서 메달 사냥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작년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신유빈 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로선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가 껄끄러운 상대다. 같은 혼복에 나서는 오준성-김나영 조가 16강에서 대만 조를 잡아줘 한국 선수끼리 8강 대결을 벌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차 목표로 8강, 2차 목표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 남자 복식에서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던 임종훈-안재현 조는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우승 여세를 몰아 4강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여자복식의 신유빈-유한나 듀오는 새롭게 호흡을 맞춰 실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신유빈과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신유빈과 새로운 파트너 유한나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WTT 첸나이 대회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단식은 대진 운이 좋지 않은 데다 랭킹이 낮기 때문에 복식 종목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현지 적응과 상대 팀 분석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석은미 여자팀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은 감독으로서 참가하는 가장 큰 국제대회"라면서 "메달 기대를 하는 혼합복식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이어 "단식에선 16강에서 강호들과 붙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면서 "신유빈 선수는 세 종목을 모두 뛰기 때문에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5-05-13

亞육상스타들 구미 사전캠프 속속 합류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아시아 육상 강국 선수단들의 사전캠프 입소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12일에는 카타르와 필리핀 선수단이 가장 먼저 구미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구미시는 참가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사전캠프를 전폭 지원 중이다. 카타르 선수단은 총 29명 규모로, 13박 14일 일정으로 구미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5월 12일 6명이 가장 먼저 입국했고 이후 18일 15명, 19일 2명, 20일 3명, 21일 3명이 순차적으로 도착한다. 이들은 라마다호텔에 숙박하며, 보조경기장과 투척전용 연습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같은 날 구미에 도착한 필리핀 대표 선수단의 핵심은 장대높이뛰기 스타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다. 그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세계적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 오비에나는 개인 코치 2명과 함께 총 3명이 입국해 구미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5월 19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이 51명 규모로 구미에 입국한다. 이들 역시 구미에서 사전캠프를 운영하며, 경기장 적응 및 전략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사전캠프는 참가 선수들이 대회 전 일정에 맞춰 시차, 기후, 경기장 환경 등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준비 단계다. 구미시는 선수단 숙소, 이동, 훈련장 배정, 통역 배치 등 전반적인 운영을 조직위 차원에서 지원하며,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장호 조직위원장은 “구미를 찾은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캠프부터 경기 종료까지 빈틈없는 운영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3

예천군 육상팀 나마디 조엘진 ‘한국新’ 공헌

예천군청 육상팀 소속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한국 육상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이재성·고승환(광주광역시청)과 함께 출전, 예선에서 38초5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한국 기록은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8초68(이시몬·김국영·이용문·고승환)이었다. 지난해 6월 써진 종전 한국 기록인 38초68을 0.12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특히 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4명의 선수 중 종전기록 보유자는 고승환 뿐이었다. 기존 한국남자 100m 기록보유자였던 김국영(34)·이용문(30)·이시몬(24)이 빠진 대신 나마디 조엘진(19)·서민준(21)·이재성(24) 등 신예들로 채워지면서 고승환(27)이 앵커가 됐다는 점에서 한국육상 단거리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비록 예선 1조 6개 팀 중 4위에 그쳐 결선 직행은 아쉽게 놓쳤지만 신예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한국 육상 단거리 종목에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록은 예천군 소속 선수가 중심에서 뛰며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나마디 조엘진 선수의 질주는 단순한 개인기록을 넘어 예천군청 육상팀의 육성 철학과 지원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으며 예천군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예천군은 오랜 기간 육상 인재를 발굴·육성하며 ‘육상 명가’로 불려왔으며, 나마디 조엘진은 그 결실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5-13

남자 계주 400m 이틀 연속 한국新 질주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으로 달려 38초5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10일) 예선 1조에서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작성한 38초56을 0.05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10일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순으로 달려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38초68을 0.12초 당겼고, 11일 패자부활전에서 기록을 더 단축했다.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올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이번 광저우 릴레이 대회에는 남자 400m 계주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14장 걸렸다. 10일 예선에서 각 조 1, 2위에 오른 8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은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하며,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도 확정했다. 예선 탈락한 18개 팀은 11일 3개 조로 나눠 패자부활전을 치렀고, 각 조 1, 2위 총 6개국(프랑스, 가나, 벨기에, 케냐, 중국, 호주)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패자부활전 3조에서 프랑스(38초31), 가나(38초32)에 이은 3위를 해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는 16개국이 출전한다. 남은 2장의 출전권은 광저우 대회 상위 14개 팀을 제외한 국가 중 2024년 2월 26∼2025년 8월 24일 사이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챙긴다. 광저우에서 기회를 놓친 한국은 행운이 따라야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경기 뒤 이준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한국 신기록을 목표로, 한마음 한뜻으로 훈련했다"며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5월 27일 개막하는)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7초61로 우승했다. 미국은 37초66으로 2위, 캐나다는 38초11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은 캐나다에 0.06초 뒤진 38초17로 4위를 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영국이 42초21로 1위, 스페인이 42초28로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자메이카는 세계적인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셰리카 잭슨을 내세우고도 42초33으로 3위에 머물렀다. 전통의 강호 미국은 42초38로, 4위에 그쳤다. 광저우 대회에서 국제 무대에 처음 선보인 혼성 400m 계주에서는 캐나다가 40초30으로, 40초44의 자메이카를 꺾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5-05-12

대구공고, 전국 검도대회 단체전 3위 차지

대구공업고등학교 검도부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용인대학교총장기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학년 윤진영 학생을 주장으로 3학년 3명, 2학년 5명, 1학년 1명 총 9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구공고 검도부는 이번 단체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단체전은 팀당 7명의 선수가 개인 대결을 펼쳐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공고는 첫 경기에서 형곡고를 3대2로 제압했고 마산가포고와 4대3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광주서석고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강팀인 인천고와 2대4로 아쉽게 패하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윤진영 학생은 “매 경기 쉽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끝까지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한 것을 느꼈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결실을 맺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검도를 통해 실력향상은 물론 인성과 예절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철현 교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투지와 단결력은 대구공고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2

발 부상 손흥민 8경기만에 그라운드 복귀

발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던 손흥민(토트넘)이 공식전 8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토트넘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나오면서 투입됐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출전한 것은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EPL 4경기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한 UEL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에베레치 에제에게 두 골을 내준 토트넘은 결국 0-2로 졌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으로 승점 38(11승 5무 20패)에서 머문 토트넘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강등될 3팀이 이미 확정된 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지만, 런던의 빅클럽으로서 굴욕적인 순위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승점 49(12승 13무 11패)로 12위를 유지했다. 전반부터 토트넘은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8분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니엘 무뇨스의 크로스에 이은 이스마일라 사르의 오른발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으나 앞서 장필리프 마테타가 오프사이드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을 당해 전반 19분 만에 마이키 무어로 교체하는 악재와 마주하기도 했다.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딩골이 터졌으나 동료 마크 게히의 핸드볼 반칙으로 또다시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기어이 균형을 무너뜨렸다. 무뇨스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공을 몬 뒤 중앙으로 내주자 에제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에제는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3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역습 상황에서 사르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에제가 다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까지 내보내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 손흥민도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연합뉴스

2025-05-12

포항, 지역 여자축구 육성 유니폼 지원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10일 수원FC와의 홈경기 시작 전 포항 지역 여자 축구부에 유니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포항스틸러스 이철호 사장과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항도중학교, 상대초등학교의 지도자와 주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단은 지역 내 여자 축구부가 있는 3개 학교 80명의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지원했다. 포항스틸러스의 여자 축구 유니폼 지원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초등학교 김유진 감독은 “포항스틸러스에서 매년 여자 축구를 위해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니폼 지원 사업 덕분에 우리 팀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김포FC와의 2025 코리아컵 16강전을 위해 김포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18일 오후 4시 30분에는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광주FC와 경기를 치른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12

영주서 엘리트 400명·동호인 500명 ‘사이클 열전’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27회 전국사이클대회와 2025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대회가 영주시에서 개최 됐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가 공동 후원한다. 2025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는 순흥면과 평은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제27회 전국사이클대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순흥면 경륜훈련원에서 열리고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는 17일 평은면 영주댐 일대 도로에서 각각 진행된다. 두 대회에는 전국 엘리트 선수 400여 명과 사이클 동호인 500여 명 등 총 90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올해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는 초보자를 위한 59.8km 구간의 R리그가 신설되면서 84.2km 기존 S리그와 함께 다양한 수준의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회 코스는 영주호오토캠핑장을 출발해 금광삼거리, 동호이주단지 입구, 동호교, 동막교, 송리삼거리, 강동마루공원을 순환하는 구간이다.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도로변 풀베기와 노면 청소, 안내 표지 설치 등 사전 정비를 마쳤다. 대회 당일에는 자전거와 동일 방향의 차량에 한해 제한적 통행을 허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대회에 참여한 모든 선수·임원들의 안전과 쾌적한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며"선수 모두가 소귀의 성과 달성과 함께 선비의 고장 영주시를 둘러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12

김민재 트로피 번쩍…뮌헨, 2년만의 분데스리가 정상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33라운드를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기여한 그는 빅리그 두 곳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뮌헨으로서는 2년 만의 왕좌 복귀다. 지난 시즌엔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3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27경기에 출전해 뮌헨의 철벽 수비에 기여하고 득점도 두 차례나 올린 김민재는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주연급'으로 대접받았다. 김민재는 골잡이 해리 케인에 앞서 등장해 우승 메달을 받았다. 또 우승 트로피를 돌아가며 들어 올릴 땐 6번째로 나섰다.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넘겨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를 들어 올리지 않고 곧바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한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에게 전달했다. 뮐러가 가장 먼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고, 선수들은 방방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케인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차례로 나섰다. 이들은 뮌헨에 오기 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관'의 한을 제대로 느낀 선수들이다.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가 다이어의 뒤를 이었고, 그다음에 수줍어하던 김민재가 '끌려' 나왔다. 다이어 등이 멱살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끌어당기는데도 난처한 표정으로 버티던 김민재는 결국 동료들의 성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앞으로 나와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뮌헨은 전반 31분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묀헨글라트바흐에 2-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자축했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에 케인이 머리를 살짝 갖다 대 골대를 갈랐다. 리그 25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한 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2위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6골 차여서 케인의 득점왕 등극은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후반 45분 올리세가 레로이 자네의 전진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25-05-11

한국 태권도, 세계카데트선수권 첫날 금1·동2 수확

우리나라가 태권도 꿈나무들의 경연 무대인 세계카데트선수권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의 자이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막한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부 최경량급인 29㎏급에 출전한 오윤주(안양명학초)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아주라 달레산드로에게 라운드 점수 2-0(6-4, 11-4)으로 승리하고 우리나라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37㎏급 김태경(서울신남초)과 61㎏급 임서율(구월중)은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유소년 세계대회다. 올해 참가 대상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선수들이다. 닷새간 열릴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의 89개국 국가협회 소속 선수와 WT 난민팀(RTA), 개인중립선수단(AIN) 등을 포함한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UAE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를 비롯해 WT의 조정원 총재와 이규석 부총재(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집행위원(대한태권도협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2025-05-11

“종합우승 축배 다시 든다” 도민체전 ‘정상 탈환’ 나선 포항

포항시가 김천에서 지난 9일 개막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구미시에 내준 종합우승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열린 제62회 체육대회에서 금메달 91개, 은메달 77개, 동메달 109개, 총점 253.9로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시는 구미시에 18점 뒤진 총점 235.4로 2위에 머물렀다. 포항시는 과거 제57회 대회에서 구미시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제61회 울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도민체전 강호로서 저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4연패의 문턱에서 아쉽게 구미시에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는 30개 종목, 83개 부문에 선수 및 임원 1270여 명이 참가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볼링, 복싱, 탁구 등 주요 종목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언제나 체육으로 하나가 됐고,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돼 줄 것”이라며 “지금의 열기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포항 시민과 함께 선수단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종목별 지역 기업과 단체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즈들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으로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은 “그동안 땀 흘리며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30개 종목(정식 28, 시범 2) 경기가 치러지며,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1

대구FC, 경기막판 에드가 자책골에 아쉬운 무승부

대구 FC가 경기 막판 에드가의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대구 FC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에드가의 머리에 울고 머리에 웃었다. 후반 막판 에드가의 헤드골로 앞섰지만 추가시간 자책골로 양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 경기로 대구는 승점 11(3승2무8패)로 제주SK,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16골)에 앞서 제주(11골), 수원FC(10골)를 따돌리고 1경기만에 10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박대훈, 에드가가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장성원, 이찬동, 한종무,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카이오, 김현준, 박진영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박재현, 이원우, 이림, 김정현, 정재상, 권태영, 전용준, 정치인이 대기했다. 대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찬동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튀어 올랐고 카이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대구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라인을 높게 올리며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후반 15분 모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후반 41분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권태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강한 헤더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머리로 걷어내려던 대구 에드가가 실수로 자신의 골문에 밀어넣고 말았다.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구는 추가 득점 없이 2대 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1

포항스틸러스 이호재의 멀티골 앞세워 수원 FC에 2대 0승

포항스틸러스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5일 울산과의 동해안더비에서 아쉽게 1 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5월 1무 1패로 2경기 연속 아쉬운 결과를 보였고 순위도 8위까지 밀려난 상황에서 이번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에 선제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8분 김인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 대 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가던 순간 포항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팀의 핵심으로 중원을 책임지던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포항은 후반 오베르단을 대신해 한찬희를 투입하며 중원을 재정비 했고 강현제 대신 조르지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이호재가 상대의 압박을 뚫고 골을 성공시키며 2 대 0으로 달아났다. 후반 38분 수원에는 박용희에게 골을 내 주는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 과정에서 수원 선수의 파울을 지적하며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는 2 대 0 그대로 종료 되었고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9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1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sns@kbmaeil.com

2025-05-10

삼성-롯데, 16일부터 부산서 ‘클래식 시리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클래식 시리즈'를 개최한다. '클래식 시리즈'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팀명을 유지한 구단인 롯데와 삼성이 매년 벌이는 라이벌전으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다. '레트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는 야구팬 세대를 아우르는 이벤트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16일에는 롯데월드 부산과 함께 브라스밴드 공연과 애국가 연주가 준비됐고, 경기 중에는 3회 로티와 로리가 응원단상에서 공연한다. 매 경기 5회말이 끝나면 양 팀 응원가를 함께 부르는 '사직노래방 라이팅쇼'가 진행되고, 양 팀 치어리더 합동 공연과 팬 댄스 배틀, 레전드 선수 퀴즈 등이 준비됐다. 17일 경기 종료 후에는 롯데 팬 'DJ 아스터'와 삼성 팬 'DJ 네오'가 함께하는 DJ 공연으로 야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16일에는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가 첫 시구를 맡고, 17일에는 세방전지 매치데이 시구자가 마운드에 오른다. 18일은 롯데 팬으로 알려진 가수 카더가든이 시구한다. 클래식 시리즈 예매는 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고,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5-05-08

‘1골 1도움’ 강원 이지호, K리그1 12R MVP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이지호가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 FC와 강원의 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지호가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지호는 후반 시작 직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진혁의 골을 도와 2-0을 만들었고, 후반 32분엔 직접 쐐기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해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코바체비치가 선제골, 조진혁과 이지호가 득점포를 기록하고 신민하, 이기혁 등 수비진이 무실점을 합작한 강원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는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의 0의 균형은 후반 42분 전북 전진우의 선제골로 무너졌다. 그러자 후반 종료 직전 대전의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로는 안데르손, 싸박(이상 수원FC), 전진우가 뽑혔고, 이지호,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문선민(서울)이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이기혁, 변준수(광주), 최규백(수원FC)이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고, 김경민(광주)은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2025-05-08

‘UCL 결승’ 이강인, 박지성-손흥민 이어 ‘꿈의 무대’ 오른다

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서 이강인도 박지성(은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대회 결승전을 맞이하게 됐다. PSG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원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PSG는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아스널을 3-1로 제치고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PSG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오는 6일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국 선수 중 소속팀이 유럽 프로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UCL에서 결승에 진출한 사례는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 먼저 박지성이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세 번의 UCL 결승을 맞이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출전했다. 박지성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7-2008시즌 대회 결승에서 새 역사를 쓸 기회를 맞았으나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맨유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첼시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정상에 오른 순간을 박지성은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바로 이듬해인 2008-2009시즌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첫 UCL 결승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지성은 66분을 뛰고 교체됐고, 맨유는 0-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은 다시 바르셀로나와 영국 런던에서 마주한 2010-2011시즌 결승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맨유가 1-3으로 져 또다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8년 뒤 손흥민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토트넘이 0-2로 져 역시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제 이강인이 계보를 이을 차례가 왔다.다만 이강인의 최근 처지를 보면 출전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이강인은 이날 아스널과 4강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쪽 정강이 부위 타박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된 이강인은 큰 부상은 아닌 듯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 지시는 끝내 떨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1 29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UCL에서도 11경기를 뛰었으나 8강 1차전부터는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정규리그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경기가 늘어나는 등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이강인이 과연 UCL 결승 무대를 밟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2025-05-08

대구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11일 수성못서 열려

전국 1080여 명의 동호인 등이 참가하는 ‘제21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가 오는 11일 오전 9시 수성못 및 신천동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철인3종경기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철인3종협회 공인 전국대회로, 대회 코스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이자 관광명소인 수성못과 신천 일대로 구성돼 있다. 도심에서는 대회 운영이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고 수성못을 수영하고 신천을 질주하는 경험은 대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콘텐츠다. 특히 평탄한 직선 코스로 최적의 경기 환경을 마련해 선수 및 동호인들로부터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는 ‘스탠다드 코스’ 방식으로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순으로 이어지며, 수성못을 한 바퀴 크게 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네거리~무태교)를 자전거로 2회 왕복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한다. 대구시는 원활한 대회 추진을 위해 대회 당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신천동로(상동교~무태교) 양방향과 무학로 들안길삼거리부터 상동교 방향, 상동시장에서 파동 방면 직진 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11개 노선(급행2, 304, 405, 413, 349, 401, 240, 410(-1), 수성5, 가창2)도 운행경로를 변경해 우회 운영한다. 교통통제 및 우회도로 안내는 대구철인3종협회 홈페이지(www.triathlon.daegu.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심을 누비는 철인들의 열정이 대구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교통 통제와 버스노선 우회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바,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시민 여러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