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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2-19 05:58 게재일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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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맡은 역할 완벽 완수 ‘우승드라마’ 완성
3위에 머물다가 5바퀴 남기고 역전…최민정 동계 최다 금메달 4개 타이
베이징대회 은메달·경쟁국 대거 등장 등으로 金 어렵겠단 우려 불식 쾌거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최민정과 김길리 등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을 드디어 목에 걸었다.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우승했다.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던 최민정은 통산 6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 공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 타이를 이뤘다.

또한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더불어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썼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 종목은 이전까지 역대 8차례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낼 정도로 한국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었다. 

하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고, 이번에는 이탈리아·캐나다·네덜란드 등 동계종목 강세국들의 도전이 만만찮아 금메달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걱정도 많이 있었다.

이번 금메달은 그런 우려를 보기좋게 날려버린 쾌거였다.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는 대회 4번째 메달이지만 금메달은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5일 준결승에서 캐나다, 중국, 일본을 제치고 조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한 한국 대표팀은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를 꿰차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가 이탈하며 3위로 선두권을 추격하다가 막판 최민정이 역전을 주도하고 김길리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를 지켜낸 뒤 환호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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