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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달아오르는 문경 지방선거… 시의원 후보들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문경지역 선거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9일 문경 곳곳에서는 시의원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잇따라 열리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국민의힘 김영숙 문경시의원 라선거구(점촌1·3동·호계면)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과 함께 필승 의지를 다졌다.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과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 박영서·김창기 도의원 후보, 지역 시의원 후보들, 이경임 전 경북도의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다”며 “문경이 다시 살아나는 전성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결국 사람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며 “어르신은 존중받고 아이들은 행복하며 청년은 돌아오는 문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도심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 지원, 빵지순례길 조성, 도시가스 공급 확대, 노인·아동 복지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임이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시민의 선택”이라며 “김영숙 후보를 당선시켜 공천이 잘됐다는 것을 시민들이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태건 문경시의원 나선거구(점촌2·4·5동) 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이 참석해 김 후보의 출마를 응원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으로 나서는 자리가 아니라 문경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한 사람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결과로 시민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경은 바꿔야 할 것은 과감히 바꾸고 지켜야 할 것은 끝까지 지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이웃 같은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점촌2동에는 문경시민축구단 완성과 중앙시장 포장마차 단지 조성, 점촌4동에는 쌍용시멘트 공장 개발과 철길 관광지 조성, 점촌5동에는 모전초 육교 설치와 유소년 스포츠타운 조성 등을 제시했다.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도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개소식에는 무소속 신현국 문경시장 후보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번에는 정당이 아닌 오직 시민과 주민만 바라보며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결코 외롭지 않다”며 “지난 의정활동의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성숙하고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열심히 일할 사람은 바로 저 진후진”이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문경지역 지방선거는 여야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서면서 선거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2년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9일로 4년 만에 끝난 가운데 10일부터 중과 조치가 시행된다. 당시 거래 활성화와 매물 유도를 위해 시행됐지만, 특정 계층에 대한 감세 혜택과 조세 형평성 훼손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중과 부활 이후 시장에 매물이 쏟아질지 아니면 버티기에 들어갈지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도세 중과 제도는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내 소재 주택을 양도할 때 기본세율 6∼45%에 중과세율을 더해 과세하는 제도다. 중과세율이 적용되면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포인트가 각각 가산된다. 지방소득세 10%까지 적용하면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실효세율은 최고 82.5%까지 높아진다. 양도차익에 따라 다르지만 3주택 이상자는 양도세가 2배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다만 매도 의사가 있는 다주택자가 중과 없이 주택을 처분할 수 있도록 보완책도 마련됐다. 원칙적으로 유예 마지막 날인 지난 9일까지 양도 절차가 완료돼야 중과가 적용되지 않지만,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뒤 정해진 기한까지 양도 절차를 완료하면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작년 ‘10·15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편입된 서울 21개 자치구와 경기 12개 지역은 매매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 이전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계약일로부터 4개월 이내 양도를 완료해야 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방한,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셔틀외교‘ 차원의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19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급 대책,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등 경제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에서 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올해 1월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아 정상회담을 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담으로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 고향을 답방함으로써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의 긴밀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원유 수입을 중동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원유·석유 및 관련 물자 확보에 힘을 모으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의 희토류 대일 수출 규제로 위기감이 높아진 중요 광물 확보 관련 경제 안보 협력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이 예고돼 있어 직후 열리는 한일 회담에서 미중 회담 향방에 따른 양국의 대중 전략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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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찾은 김부겸, 상권 부활 '특단 대책' 카드 꺼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9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를 찾아 구도심 상권 부활을 위한 ‘특단 대책’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에서 열린 제37회 동성로축제 현장을 방문한 뒤 구도심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 규제에 따른 상권 침체, 관광특구 기능 약화, 대형 백화점 철거 부지 장기 방치 등 구도심이 처한 현실을 쏟아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쟁점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및 재검토 문제였다. 상인연합회 측은 “과거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도입된 전용지구가 오히려 승용차 접근성을 떨어뜨리면서 외곽 대형 쇼핑몰로 소비층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았다”며 “구도심 상권 침체의 원인이 된 규제를 이제는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도시 정책은 시민 생활과 상권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돼야 한다”며 “교통 흐름과 상권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방향에서 전용지구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발 구상도 제시됐다. 상인 대표들은 대구백화점, 롯데백화점, 노보텔 등 과거 동성로 랜드마크가 사라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본 ‘롯폰기힐스’와 같은 고밀도 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민간 중심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랜드마크 타워와 미술 전시관, 방송 콘텐츠 공간 등을 결합한 ‘대구형 도심 재생 모델’ 구상도 함께 나왔다. 김 후보는 “동성로를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 이미지를 상징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요구도 이어졌다. 황해범 구도심상인연합회 회장은 △SRT 대구역 정차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증차 △주얼리특구 육성 등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과거 수성구 국회의원 시절 신매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전통시장과 동성로, 골목상권을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경제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로가 살아야 대구 경제가 살아난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주차난과 교통 문제를 하나씩 실행으로 옮겨 동성로를 다시 대한민국 대표 상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9

서문시장 찾은 김부겸 “내가 대구 경제 보증인”⋯상인들 붙잡고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시킬 것”

“시장님 되시면 서문시장 자주 오이소. 지금 비어 있는 가게가 너무 많심더. 대구 경제 살리는 게 최우선 아입니까.” 9일 오후 2시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환호와 함께 “대구 좀 살려달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연신 허리를 숙이며 시장 골목을 누빈 김 후보 뒤로 “김부겸이 대구 경제 꼭 살려내라”, “대구의 변화 김부겸”이라는 상인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날 권칠승·박해철 의원 등 대구와 연고가 있는 민주당 인사들과 함께 서문시장 상인연합회를 찾았다. 김 후보가 대구시장 출마 이후 서문시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 대표들은 지역 경제 침체와 시장 현안에 대한 어려움을 쏟아냈다. 변기현 서문시장연합회장은 “가장 큰 문제는 교통과 주차”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시장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연합회 한 부회장은 화재 안전과 환경 개선 문제를 언급하며 “동산상가 쪽은 낮은 비가림 시설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노점상 천막도 많아 환경이 열악하다”며 “야시장 청년 상인들도 비가 오면 장사를 못 하는 만큼 아케이드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상인들은 “출입구를 막고 있는 한전 변압기 이전 문제를 시가 적극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해결책으로 ‘독립기념관 분관 유치’를 제시했다. 그는 “독립운동가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에 독립기념관 분관을 유치하고 해당 부지에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경험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교부세 사업을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연도별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아케이드 설치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대구 경제 회복의 핵심 과제로 TK신공항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국채 연동 금리를 활용해 1조 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공항 이전과 주변 지역 지원 사업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대구 경제에 돈이 돌 수 있다”며 “시장이 되면 첫날부터 정부 부처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확답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 이어진 시장 순회 현장에는 시민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을 보였다. 한 부침개 가게 상인이 “10년 전에 봤는데 다시 보니 더 잘생겨졌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그때는 50대였는데 사진을 보니 얼굴도 하얗고 괜찮더라”며 웃은 뒤 “지금은 70이 다 됐지만 시장을 맡겨주시면 일 하나는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골목을 빠져나가던 김 후보 손을 붙잡은 한 상인은 “이번에는 진짜 좀 다르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들이 기회를 주신다면 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경제’를 거듭 강조했다. 야권이 공세를 펴고 있는 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정치 싸움은 서울에서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지금 시민들은 절박한 대구 경제를 살릴 시장을 원한다. 대구를 살릴 방안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서문시장에서 예상보다 거부감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선 “거부감보다는 기대감이 느껴진다”며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경험을 보고 ‘이번엔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기대를 보내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다만 현장 한편에서는 김 후보를 향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민주당이 왜 여기 왔느냐”, “공소취소 특검법 반대”, “총리 시절 한 게 뭐가 있느냐”고 항의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9

포항에 ‘하얀 점퍼 연대’ 등장···박승호 주도하는 무소속 바람 불까

6·3 지방선거를 25일 앞둔 9일 오후 3시 포항의 원도심인 중앙상가에 있는 북포항우체국 앞에 하얀색 점퍼로 무장한 이들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와 6명의 무소속 경북도의원·포항시의원 예비후보다.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를 ‘무소속 연대’로 치르겠다는 일종의 출정식을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는 후보들과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국민의힘의 공천은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포항시장 후보의 사법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희생·봉사의 마음가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라고 강조한 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와 정책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유권자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포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원도심 살리기 공약도 발표했다. 포스텍,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위덕대 등 5개 대학과 중앙상가에 도심캠퍼스를 조성해 유동 인구를 늘려 중앙상가가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층 이상 상가를 대상으로 주상복합 원룸 전환을 통해 청년 친화 숙소와 상권을 마련해 활성화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포항에서 무소속 연대가 큰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상당수 있는 상황에서 박승호 예비후보 등 무소속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얻어내느냐에 따라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항참여연대와 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비판하고, 왜곡된 공천과 불공정 정치에 맞서는 강력한 시민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김국진수습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09

홍준표 “한동훈, 고문혐의 검사 출신 영입은 저급하고 조잡”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고문혐의 의혹을 받는 검사 출신 정형근 전 국회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고문 혐의 검사 출신을 영입하고는 뜬금없이 김대중 정신을 외치는 외지인 후보를 보면서 참 선거가 저급하고 조잡하게 흐르는 느낌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를 부산 북갑에 뜬금없이 들어왔다는 의미에서 ‘외지인’으로 분류하고, 정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저급하고 조잡’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민주당과 여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소취소’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지선이 끝난 후에 논의해도 되는 사안”이라면서 “정무적 판단 미스이자 실책”이라고 평가했다. 선거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공소취소 특검 입법을 추진한 민주당과 청와대 참모진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그는 과거 정치인 공소취소 관련 사례를 든 뒤 “이재명 대통령 사건에 공소취소를 하려면 합당한 정치적, 사법적 환경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9

말 많고 탈 많았던 국힘 안동·예천 공천··· 김형동 의원 최대 위기

말도,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안동시장·예천군수 공천이 9일 마무리됐다. 그러나 그동안 공천을 주도한 지역구 김형동 국회의원은 입장이 난감하게 됐다. 다음 총선을 겨냥, 이번 지역구 내 자치단체장 포석을 깔려했지만 그 구상이 어그러진 것. 국민의힘은 이날 6월 3일 치러지는 안동시장 선거 후보로 권기창 안동시장을, 예천군수 선거 후보로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확정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김형동 의원은 불편하기 그지없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빚어졌다 할 수 있다. 우선 공천 자체가 김 의원 구상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힘 지침으로는 이번 안동시장·예천군수 공천 심사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결론을 내리도록 돼 있었다. 그러던 것이 막판 중앙당으로 이관됐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도당에서 결심하기 어려웠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게 된 이면에는 김 의원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 논란이 자리한다. 김 의원이 당초 염두에 둔 공천 대상은 안동시장에선 권광택 예비후보, 예천군수에선 도기욱 예비후보였다. 도당 공관위에 두 사람을 단수공천 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도당이 난색을 표하자 안동시장 경우 권기창 현 안동시장에 대해선 사법리스크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민주당 접촉설 등을 이유로 들며 컷오프 대상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실상 김 의원 통솔 아래 있는 국민의힘 소속 안동 출신 경북도의원과 안동시의원들이 권광택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경북도당 공관위는 김 의원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답답한 김 의원은 경북 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도당 공관위를 좀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예천도 대동소이했다. 김 의원은 김학동 현 군수와 안병윤 전 부시장 보다는 정치적으로 가까운 도기욱 전 경북도의원을 선호했다. 둘은 김 의원의 정치 입문 초기부터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수면 아래서 도 예비후보를 측면 지원해 줬다. 하지만 지지율이 세 후보 엇비슷하게 유지되며 3자 경선 시 도 후보의 승산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도기욱 단수공천 카드를 내밀었다. 당연 지역 정가는 발끈했다. 특히 재선을 역임한 김학동 군수의 반발도 거셌다. 주민들도 가세, 경북도당과 김 의원에게 공정한 공천을 강하게 요구했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경북도당은 결심을 계속 미루는 방식으로 김 의원이 경선을 받도록 무언의 압박을 가하며 맞섰다.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가 김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배경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민주당이 변수였다. 국힘은 안동은 보수세가 강하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고향이어서 민주당이 파고 들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조만간 안동에서 한일정상회담까지 열리면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될 것이고 민주당이 여세를 몰아 대형 공약을 내건다면 표가 움직일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 현지 정서였다. 더욱이 이미 안동은 민주당 이삼걸 후보가 30%가까운 지지율이 나오고 있었다. 어떤 식으로든지 민주당 상승 흐름의 차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에 나서면 결과를 장담하도 어려웠다. 당 안팎에서 이 우려가 연이어 제기되자 국힘 도당공관위는 잡음을 줄이는 방안을 고심했고 경선을 최적의 해결방안으로 선택했다. 특히 안동, 예천이 지역이 흔들릴 경우 경북 다른 시·군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도 경선 입장을 더 공고히 유지하게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여전히 왼강했다. 양측 갈등이 깊어지면서 공천은 차일피일 미루어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김 의원과 경북도당 공관위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안동시장·예천군수 공천은 중앙당으로 넘어갔다. 중앙당 공관위는 경북도당 공관위와 김 의원 의견을 종합한 끝에 안동시장 후보를 권기창·권광택·김의승 간 3자 경선으로, 예천군수 선거의 경우 김학동 현 군수를 컷오프하는 대신 안병윤·도기욱 간 양자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일각에선 예천 경우 현역 군수가 배제된 상황에서 김 의원 지지세력이 도 후보를 밀어준다면 공천 승산이 있다고 분석하고 경선을 받았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컷오프 된 김학동 군수가 안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와 버렸다. 어쩔 수 없이 3자 경선을 받은 안동도 한때는 본 경선에서 당원 장악력이 있는 김 의원이 적극 나서면 권광택 후보가 이길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현 시장의 공천으로 정리됐다. 당 한쪽에서는 이럴 바엔 김 의원이 처음부터 경선을 받았더라면 목적을 달성했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보는 측도 있다. 전술, 전략의 실패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어 버렸다는 지적인 것. 아무튼 김 의원은 단수공천을 염두에 뒀던 후보들이 경선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공천 과정을 통해 김 의원의 지역 장악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김 의원 입장에서는 2028년 총선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안동시장 후보로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예천군수 후보로 윤동춘 전 경북경찰청장을 각각 공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5-09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김천·고령·청도·포항 가로지르는 ‘민심 대장정’

오중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9일 고령군, 청도군, 포항시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통해 경북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데 주혁했다. 오 후보는 먼저 나영민 김천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북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그 시작은 김천에서부터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지세를 결집했다. 고령 5일장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구상을 밝히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장터를 찾은 시민들은 지역 내 낙후된 인프라 개선과 농업 소득 증대 방안 마련을 당부하기도 했다. 청도에서는 김종명 군의원 후보 개소식을 시작으로 청도 5일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박호석 군의원 후보 개소식까지 참석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청도 일정 내내 기초의원 후보들과의 원팀 시너지를 강조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승리가 곧 경북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고향인 포항에서 해병연대에서 안보·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시민소통 문화제 연등제에서도 경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오 후보는 “이번 광폭 행보는 경북 전역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생 중심의 선거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09

추경호·주호영 첫 공개 ‘원팀 행보’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첫 공개 동행에 나서며 ‘원팀 체제’를 공식화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봉합하고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추 후보와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능인중·고등학교 개교 87주년 총동창 체육대회에 함께 참석해 동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전날 주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힌 직후 첫 공개 일정이다. 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추 후보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추 후보는 “주 부의장님께서 여러 마음이 있으셨겠지만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큰 용단을 내려주셨다”며 “저에게 큰 힘을 보태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능인고 동문들을 향해 “역시 명문고에서 인재를 잘 키우셨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행사장에서는 유쾌한 분위기도 이어졌다. 김용대 능인중·고 총동창회장은 추 후보와 평리중학교 동문이라는 인연을 소개하며 “제가 수석으로 졸업했고 추 후보가 차석이었다. 차석이면 능력 있는 것 다 아시죠”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이 능인중·고 총동창회 명예동문회원으로 추대됐다. 이 위원장은 “능인 가족 여러분과 함께 대구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능인고가 남학교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별히 여성을 명예회원으로 모신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고, 주 위원장도 “명예동문회원은 매년 2억씩 내도록 돼 있는데 이번에는 얼마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1억 정도는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이끌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공개 동행을 계기로 추 후보 캠프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흔들렸던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력 재정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동엽 공보실장은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과 캠프 역량을 하나로 모아 대구시민에게 신뢰받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9

추경호 “소통하는 시장 되겠다”⋯대구공무원노조와 정책간담회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시 공무원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장으로 모범을 보이며 시민을 섬기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8일 대구시청에서 한국노총 산별 대구공무원노동조합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청사 건립, MZ세대 공무원 조직문화, 공무원 복지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노조 측은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시·도민과 공무원 사회의 충분한 숙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미래를 위해 행정통합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과 중앙정부 권한 이양 등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민 원탁회의가 숙의 과정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로 모인 지역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행정통합 과정에서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추진할 과제”라며 “행정통합과 별개로 통합특별시 위상에 걸맞은 신청사를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MZ세대 공무원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해서는 “경제부총리 시절 젊은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직접 경험했다”며 “문책 중심이 아니라 확실한 인센티브를 통해 적극행정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불필요한 의전과 권위주의를 최소화하겠다”며 “기획재정부에서 반바지 입는 날을 도입했던 것처럼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청 공무원들의 후생복지 수준이 구·군보다 낮다는 지적에는 “악성 민원 피해 예방과 마음공감치료센터 설치 등을 공약한 바 있다”며 “복지 격차 문제도 면밀히 살펴 개선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후보는 “대구시민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는 공직문화가 중요하다”며 “공무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민을 섬기는 시정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9

권기창, 경선 통해 민심 확인···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 확정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로 권기창 현 안동시장이 최종 확정되면서 재선을 향한 본선 구도가 본격화됐다. 이번 경선은 안동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졌다. 공천 일정 지연과 단수공천 가능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지만, 당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권 후보는 민선 8기 시정 성과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경쟁력을 부각해 왔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일부 규제 해제, 공약이행평가 4년 연속 SA등급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중단 없는 안동 발전’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경선 확정 직후 권 후보는 “오늘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동의 미래와 공정의 가치를 지켜낸 시민과 당원들의 승리”라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안동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권광택·김의승 후보와의 화합 메시지도 강조했다. 권 후보는 “두 후보의 정책과 혜안은 안동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좋은 공약은 적극 수용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두 후보와 김형동 의원이 함께하는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본선에서 시민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09

‘이란 핵심 원유 저장시설 포화됐나’...하르그섬 인근 해상 원유 유출 정황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기지 하르그 섬의 서쪽에서 원유가 해상에 대량으로 유출돼 퍼져나가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원유저장 시설이 포화돼 해양오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조짐일 수 있다. 원유가 해상으로 대량 유출되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은 물론 인도양 등 지구촌 전체가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석유 유출 감시 서비스 ‘오비털 EOS‘의 분석을 인용해 7일 기준으로 위성사진에 포착된 해상 오염 면적은 50여㎢, 원유 유출 규모는 3000 배럴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원유가 남쪽의 사우디아라비아 영해 방향으로 움직여 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번 유출을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 외무부는 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유 탱크나 파이프라인 손상 가능성, 또는 저장시설 포화에 따른 설비 손상을 막기 위해 이란 석유 당국이 원유를 방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면서 이란이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경우 저장시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해상 봉쇄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저장시설 포화를 유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9

국민의힘 경북도당, 광역·기초의원 경선 및 공천 결과 발표⋯광역비례 1번 마정연 등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의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제18차 회의를 열고 안동·예천 지역 단수 추천 후보와 주요 지역 경선 결과 등을 포함한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공천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안동과 예천 지역의 전열 정비다. 광역의원(도의원) 선거구인 안동시제1·2·3 선거구에는 각각 김대진, 권백신, 김정대 후보가 단수 추천됐다. 예천군제1·2 선거구 역시 김재환, 최병욱 후보가 단수 후보로 낙점받으며 공천을 확정 지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치러졌던 지역들의 성적표도 공개됐다. 경주시 광역의원 제4선거구와 제5선거구에서는 각각 이동협, 박승직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권을 따냈다. 영주시 광역의원 제1선거구에서는 우충무 후보가 경선 문턱을 넘었다. 기초의원(시·군의원) 공천도 대거 윤곽이 드러났다. 안동시 △가 선거구 여주희(가)·우창하(나) △나 선거구 권기윤(가) △다 선거구 김철현(가)·강석주(나) △라 선거구 안병일(가)·권기익(나) △마 선거구 김창현(가)·권용덕(나) △바 선거구 (가)박치선(가)·손경식(나) △사 선거구 이석원(가)·안유안(나) △아 선거구 이경환(가)·김상진(나) 등이 단수추천됐다. 예천군은 △가 선거구 신향순(가) △나 선거구 김홍년(가) △다 선거구 박재길(가)·강경탁(나)·신현규(다)·권동우(라) 등 기호 부여와 함께 단수추천이 완료됐다. 경주시 △가 선거구 이경희·정희택·최진열 △나 선거구 김영우·박용준 △다 선거구 김상희·주동열 △라 선거구 최영기·최재필 △마 선거구 김영철·정성룡 △바 선거구 이락우·이성락 △사 선거구 김동수·임활 △아 선거구 김학림·손윤희 △자 선거구 김태수·박광호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권을 따냈다. △영주시 다 선거구 권오기·김석호 △봉화군 나 선거구 금동윤·이양재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구미시 아 선거구 신용주(나) △문경시 가 선거구 김남희(가)·황재용(나) △고령군 가 선거구 김진수(가)·성원한(나) △고령군 나 선거구 성낙철(가)·나영완(나) △고령군 다 선거구 김광호(가)·이철호(나) △성주군 가 선거구 배재억(가)·김경호(나)·김성우(다) △성주군 나 선거구 장익봉(가)·김종식(나) △성주군 다 선거구 여청환(가)·구교강(나) △칠곡군 가 선거구 권선호(가)·배성현(나)·장재환(다) △칠곡군 나 선거구 이진구(가)·이상승(나) △칠곡군 다 선거구 오용만(가)·김태희(나)·이기훈(다) △칠곡군 라 선거구 박정익(가)·조동석(나)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확정됐다. 경북도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는 마정연(1번), 허지훈(2번), 김예영(3번), 양유혁(4번), 공승희(5번), 김미림(6번)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군별 비례대표 순위로는 △김천시 조명숙·배정희·박소현 △안동시 김미경·김홍기 △예천군 전선희 △고령군 김상남 △성주군 유정자 △칠곡군 박은화 후보가 각각 추천됐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 관계자는 “공정한 심사와 경선 과정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선발하는 데 주력했다”며 “남은 공천 절차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지방선거 압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9

국민의힘 안동시장 권기창·예천군수 안병윤 공천 확정⋯‘행정 전문가’ 전면 배치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후보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경북 북부권 전열 정비를 마쳤다. 격전지로 분류됐던 두 지역 모두 탄탄한 행정 경험을 갖춘 후보들이 낙점되면서 본선에서의 우위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안동시장 후보로는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권기창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권 후보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권광택·김의승 예비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권기창 후보는 ‘안동통’이자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안동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대 지역개발 석사와 영남대 통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안동대학교 교수로서 수십 년간 지역 발전을 연구해왔다. 민선 8기 안동시장으로 재임하며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 해제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이번 경선 승리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권 후보는 선출 직후 “안동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국가산단 조기 완공과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민선 9기 완성론’을 강조했다. 예천군수 경선에서는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안병윤 예비후보가 도기욱 예비후보를 꺾고 공천 티켓을 따냈다. 현직 김학동 군수가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되는 이변 속에서 치러진 이번 경선은 지역 정가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안병윤 후보는 제39회 행정고시 출신의 베테랑 공무원이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대변인,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치며 지방과 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최근까지 국립경국대학교 공공부총장을 지내며 지역 교육 발전에도 힘써왔다. 안 후보는 “중앙 부처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예천의 예산 확보와 지역 재설계를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변화를 원하는 민심을 파고들었다. 이번 경선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실시됐으며,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및 ARS를 통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 50%와 2개 기관(각 500명 대상)의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합산했다. 공관위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해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심사했다. 공천이 확정된 두 후보는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은희·고세리 기자

2026-05-08

야당 몫 국회부의장, 국힘 조경태·조배숙·박덕흠 출마 선언...3파전, 11일 의총서 선출

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에 국민의힘 조경태·조배숙·박덕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3파전으로 열리게 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자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4선 중진인 박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의 전반기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고성과 충돌, 대립으로 점철됐다. 후반기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불신과 피로감을 주는 국회가 아니라 여야 간 입장이 다르더라도 대화의 문 만큼은 닫지 않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에도 여당 몫 국회 부의장에 출마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비례대표인 5선 조배숙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우리 국회는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민주주의 본령은 무참히 짓밟혔다.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와 극단 대립 속에 국민 목소리는 사라진 지 오래“라며 “거대 여당을 설득해 민생 법안이 제때 통과되도록 이끄는 품격 있는 중재자이자 협치의 최전선이 되겠다“고 밝혔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이날 직접 손 글씨로 국회 부의장 출마 결심을 알리는 내용의 ‘친전‘을 써 국민의힘 의원실에 일일이 전달했다. 조 의원은 친전에서 “민주당을 압도할 국회부의장, 저에게 한 번 맡겨달라. 민주당이 우리 당을 얕보지 못하도록 당당히 맞서겠다. 거대 여당이 상임위 독식을 꿈도 못 꾸게 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