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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찾은 김부겸, 상권 부활 '특단 대책' 카드 꺼내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09 18:39 게재일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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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권 침체 원인”⋯규제 재검토 요구
김부겸 “동성로, 쇼핑 넘어 문화·관광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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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중구 제37회 동성로축제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참석해 시민들과 악수하며 소통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9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를 찾아 구도심 상권 부활을 위한 ‘특단 대책’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에서 열린 제37회 동성로축제 현장을 방문한 뒤 구도심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 규제에 따른 상권 침체, 관광특구 기능 약화, 대형 백화점 철거 부지 장기 방치 등 구도심이 처한 현실을 쏟아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쟁점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및 재검토 문제였다.

상인연합회 측은 “과거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도입된 전용지구가 오히려 승용차 접근성을 떨어뜨리면서 외곽 대형 쇼핑몰로 소비층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았다”며 “구도심 상권 침체의 원인이 된 규제를 이제는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도시 정책은 시민 생활과 상권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돼야 한다”며 “교통 흐름과 상권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방향에서 전용지구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발 구상도 제시됐다.

상인 대표들은 대구백화점, 롯데백화점, 노보텔 등 과거 동성로 랜드마크가 사라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본 ‘롯폰기힐스’와 같은 고밀도 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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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중구 제37회 동성로축제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가 단상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황인무기자

특히 민간 중심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랜드마크 타워와 미술 전시관, 방송 콘텐츠 공간 등을 결합한 ‘대구형 도심 재생 모델’ 구상도 함께 나왔다.

김 후보는 “동성로를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 이미지를 상징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요구도 이어졌다.

황해범 구도심상인연합회 회장은 △SRT 대구역 정차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증차 △주얼리특구 육성 등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과거 수성구 국회의원 시절 신매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전통시장과 동성로, 골목상권을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경제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로가 살아야 대구 경제가 살아난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주차난과 교통 문제를 하나씩 실행으로 옮겨 동성로를 다시 대한민국 대표 상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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