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감지되고 있다. 얼어붙었던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시장에서는 ‘바닥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디고, 미분양 적체와 공급 부담도 남아 있어 본격적인 반등 국면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26년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7로 전월(101.2)보다 3.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3월 103.3에서 4월 101.2로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부동산시장 전체 소비심리지수도 98.7에서 101.8로 오르며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의향과 가격 상승 기대가 다소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상승세만 보고 시장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9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122.1까지 상승했다. 서울은 129.9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10.2p 낮아 여전히 보합 국면에 머물고 있다. 경북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경북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5로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 안팎에 머물렀다.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2.7에 그쳐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심리 개선은 시장 체력이 회복됐다기보다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지방 시장에도 심리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고 일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지만 거래 회복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전국 최대 수준의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대구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 기준 대구는 장기간 전국 최상위권의 미분양 물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입주 예정 물량도 적지 않아 수급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소비심리지수 상승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면서도 실제 거래량 증가와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심리 회복이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으로 연결돼야 시장 반등을 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 시장은 상승장에 진입했다기보다 하락 우려가 완화되면서 바닥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에 가깝다”며 “하반기 금리 방향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미분양 해소 속도가 시장 회복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해지고 있다. 다만 소비심리 반등이 거래 회복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하반기 시장 흐름이 가늠할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이월드가 초대형 불꽃쇼와 워터 콘텐츠, 대구치맥페스티벌 협업 행사 등을 앞세워 여름 성수기 고객 유치에 나선다. 이월드에 따르면 오는 20일 원더랜드 시즌2 ‘워터워즈’ 개장을 기념해 초대형 불꽃쇼 ‘이월드 인 더 스타즈(E-World in the Stars)’를 선보인다. 이번 불꽃쇼는 이날 오후 8시 이월드 전역에서 진행된다. 음악과 불꽃 연출이 어우러진 대형 공연으로 여름밤 대표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에는 대구 대표 여름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과 협업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7월 4~5일 이월드 아쿠아빌리지에서는 치맥세트와 테이블존을 갖춘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물놀이와 치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7월 4일에는 가족형 도심 야외수영장인 아쿠아빌리지도 문을 연다. 아쿠아빌리지는 7~8월 주말마다 운영되며 대형·소형 풀장과 유아용 미끄럼틀, 공연 콘텐츠, 휴게 공간 등을 갖췄다. 라틴 음악을 활용한 댄스 챌린지와 물총놀이 프로그램 등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공동 기획한 특별 불꽃쇼가 펼쳐진다. 치맥페스티벌과 아쿠아빌리지 개장을 기념하는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여름철 대표 콘텐츠인 ‘원더랜드 워터워즈! 다이나믹 아쿠아밤!’도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주말 운영된다. 낮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하는 워터배틀, 밤에는 음악과 물놀이를 결합한 워터파티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주주팜에서는 수국 정원과 포토존을 조성한 ‘썸머 블루 포레스트 팜’을 운영해 계절형 관광 콘텐츠도 강화한다. 이월드는 여름 시즌 수요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이용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연간회원 전용 썸머 시즌패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올여름 불꽃쇼와 워터 콘텐츠, 치맥페스티벌 협업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찾는 대표 여름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향후 1년 내 금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중앙은행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가 발표한 연례 조사에서 응답 중앙은행의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전 세계 74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관의 54%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금 보유를 줄이겠다는 중앙은행은 1%에 그쳤다. 특히 이번 조사 응답의 상당수가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발생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동안 금 가격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중앙은행들의 금 선호 현상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카이 판 WGC 중앙은행 부문 책임자는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가격 하락이 이 같은 기조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이 주말 동안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조건에 합의한 이후에도 금 가격은 지난 15일 3% 상승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됐음에도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중앙은행의 올해 금 매입 규모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메탈스포커스는 2026년 중앙은행 금 수요가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입 규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022년 이전 수준을 여전히 웃돌 것으로 전망돼 국제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 매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수백억 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정작 지역 업체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한 채 수도권 대형 건설사들의 배만 불리는 ‘독식 무대’로 전락해 지역 건설업 회생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소외 사례로 꼽히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테스트베드센터(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건립 사업’은 현행 로컬 조달 행정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총사업비 487억 원 중 포항시비가 무려 196억 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현행 전국 입찰 제도의 장벽에 가로막혀 지역 중소 건설사들은 하도급조차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자본력과 시공 실적을 앞세운 외지 대형 업체들이 안방 안쪽까지 밀고 들어오는 사이, 지역 자본의 외부 유출은 가속화되고 중소 업체들은 도산 직전의 고사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그동안 포항의 도시 개발 정책은 대규모 택지 개발과 아파트 공급 위주의 양적 팽창에 치우쳐 있었다. 하지만 대형 아파트 건설 사업 역시 외지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이 시행과 시공을 독점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돌아오는 실익은 미미했다. 오히려 미분양 리스크 가중과 원도심 공동화라는 부작용만 낳았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대규모 개발 환상에서 벗어나 지역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 건설경기를 실질적으로 살리기 위한 가장 확실한 대안은 ‘관급공사의 소규모 분할 발주’ 확대다. 덩치가 큰 단일 공사를 통으로 발주하면 지역 업체는 입찰 자격조차 얻지 못하지만, 이를 공구별·공종별로 세분화하여 소규모로 분할 발주하면 지역 중소기업들의 진입 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포항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만큼은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쪼개 다수의 지역 업체가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특정 업계를 돕는 차원을 넘어, 공사 대금이 포항 내에서 소비되고 고용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외지 대기업 위주의 발주 관행과 더불어 지역 업체를 멍들게 하는 또 다른 고질적 병폐는 일관성 없는 ‘고무줄 규제 행정’이다. 특히 소규모 개발행위나 근린생활시설 건축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단순 민원이 제기되면, 시 행정당국이 책임 회피를 위해 인허가를 반려하거나 부당하게 지연시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적법한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목소리 큰 민원에 부딪혀 사업이 표류하게 되면, 자금력이 취약한 지역 중소 개발업자와 건설사들은 막대한 금융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게 된다. 이러한 행정 편의주의적 행태는 지역 이기주의를 조장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한 인허가 처리는 규제 완화의 시작이자, 얼어붙은 골목 건설 경기를 깨우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해법이다. 건설업은 지역 내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크고 자본의 지역 내 유동성을 높이는 대동맥과 같다. 따라서 지역 건설업계의 고사는 곧 포항 골목상권의 붕괴이자 서민 경제의 침체로 직결된다. 지자체장은 법령의 테두리 안에서 지역 의무 공동도급 비율을 극대화하고, 대형 공사의 분할 발주 가능 여부를 조례 단계에서부터 촘촘히 검토할 수 있는 행정적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큰 위기 상황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은 최근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의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당선인은 최근 포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공인 및 건설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단순 민원을 이유로 허가를 반려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지역 이기주의를 최소화하고 행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침체된 포항의 경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장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6-16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하며 통화긴축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기준금리가 1%에 도달한 것은 1995년 이후 31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금리(익일물) 유도 목표를 기존 0.75%에서 1.0%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차례 회의 만의 추가 금리 인상이다. 이번 결정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일본 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행은 성명을 통해 “원유 가격 상승을 계기로 기업 간 거래에서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소비자 단계에서도 광범위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 물가안정 목표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경기 측면에서는 기업 실적 개선과 임금 인상, 정부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경제가 크게 둔화할 위험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정책위원 8명이 참여한 표결에서는 7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다만 아사다 도이치로 심의위원은 생산과 고용 둔화 위험이 물가 상승 위험보다 크다며 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 축소 정책도 일부 조정했다. 현재 계획대로 2027년 1분기까지 분기마다 2000억엔(약1조8900억원)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같은 해 4월부터는 감액을 중단하고 월 2조엔 수준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장기금리 급등 가능성을 억제하고 채권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대규모 양적완화 이후 국채시장 기능 회복을 위해 매입 축소를 추진해 왔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이번 결정이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채권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포항을 비롯한 국내 동남권에서 생산되는 천연 점토광물인 벤토나이트가 통풍과 신장질환 진단에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센서 소재로 개발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김재환 박사 연구팀이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국내산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전기화학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벤토나이트는 흡착성과 팽윤성이 뛰어난 천연 점토광물이지만 전기 전도성이 낮아 바이오센서 소재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벤토나이트에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s)를 결합한 나노복합체를 제작했다. 이어 에어브러시 스프레이 공정을 활용해 전극 표면에 균일하게 증착한 뒤 요산분해효소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바이오센서를 구현했다. 개발된 센서는 통풍과 신장질환 진단에 중요한 지표인 요산(Uric Acid)을 10~2천 마이크로몰(μM) 범위에서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제 혈액 환경과 유사한 인공 혈청 실험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해 의료 진단기기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요산은 체내 농도가 높아질 경우 통풍이나 만성 신장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저비용 천연 광물을 활용해 고성능 진단센서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환 박사는 “국내산 천연 광물의 과학적 가치를 첨단 의료기술 분야로 확장한 융합연구 성과”라며 “지질자원 기반 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와 차세대 진단기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연구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철강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포항이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분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보유한 광물 자원 연구 역량이 첨단 의료기술과 접목되면서 지역 신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캐피탈이 서민·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공급에 나선다. iM캐피탈은 오는 6월 말 햇살론 출시를 앞두고 서민금융진흥원과 보증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제도권 금융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iM캐피탈은 협약을 계기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햇살론 일반보증 상품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 승인을 받은 고객은 비교적 합리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어 고금리 대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출 기간은 최대 60개월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한도는 최대 1500만 원이다. 금리는 10% 이내에서 고객의 신용도와 보증 심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차등 적용된다. 신청은 iM캐피탈 홈페이지와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iM캐피탈은 이번 햇살론 출시를 통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제도권 금융시장 안에서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책금융 활성화를 통해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금융 이용을 지원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정책금융 상품을 확대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포용금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거래되는 밈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러그풀(Rug Pull) 사기와 유사코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16일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의 가상자산 매매 시 이용자 유의사항’ 자료를 통해 최근 DEX를 이용한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사례와 주요 위험 요인을 공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DEX에서 밈코인을 발행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투자자를 유인해 시세를 끌어올린 후 보유 물량을 매도한 러그풀 사기 혐의자를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256명이 약 9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DEX는 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회원가입이나 본인확인 절차 없이 개인 지갑만 연결하면 거래가 가능하고, 누구나 손쉽게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거래지원 코인에 대한 심사 절차가 없고 프로젝트 관련 정보도 부족해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금감원은 우선 SNS 홍보만 믿고 투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일부 발행자들은 여러 지갑을 활용해 코인이 분산 보유된 것처럼 위장하거나 락업, 에어드롭 등 허위 정보를 유포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전에는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블록체인 탐색기를 이용해 특정 지갑에 물량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사코인 피해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인 발행 플랫폼의 대중화로 하루에도 수천∼수만개의 신규 코인이 생성되고 있으며, 유명 코인과 이름이나 로고가 비슷한 코인도 대거 유통되고 있다. 금감원은 코인명이나 티커만 확인하지 말고 프로젝트가 공개한 고유 식별번호인 ‘컨트랙트 주소(Contract Address)’를 통해 투자 대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격 급변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DEX는 유동성 풀에 기반해 가격이 자동 결정되는 구조여서 거래 규모가 크거나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예상보다 훨씬 불리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수 있다. 금감원은 투자 전 슬리피지 허용 범위를 적절히 설정하고 유동성 규모와 다른 거래소 상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 DEX 거래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져 착오 송금이나 잘못된 거래가 발생해도 사실상 복구가 어렵다. 가짜 플랫폼을 통한 자산 탈취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거래 전 컨트랙트 주소와 수량을 재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지갑의 승인 권한은 주기적으로 회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가상자산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SNS를 이용한 시세조종이나 허위정보 유포 정황을 발견할 경우 관련 증거를 확보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국내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월렛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900만명을 넘기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주요 페이 앱들도 역대 최대 이용자를 기록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간편결제 앱은 삼성월렛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904만명을 기록했다. 삼성월렛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1187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KB페이 1037만명, 신한 SOL페이 819만명, 페이북·ISP 656만명, 네이버페이 653만명, NH페이 501만명, 하나페이 473만명, 페이코 255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KB페이, 네이버페이, NH페이는 서비스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월간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NH페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NH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339만명에서 올해 501만명으로 48%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37%, KB페이 20%, 네이버페이 15%, 신한 SOL페이 4%, 하나페이 3%, 페이북·ISP 1% 순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송금과 자산관리, 금융상품 추천, 멤버십 서비스 등을 결합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삼성월렛이 스마트폰 기본 탑재 효과를 앞세워 시장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빅테크와 금융권 플랫폼들이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용자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어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충남 당진시가 철강 분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침체된 지역 철강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대해 “지역 철강산업 위기 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당진은 경북 포항, 전남 광양과 함께 국내 3대 철강도시로 꼽히지만 최근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미국의 관세정책, 탄소규제 강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미국·이란 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철강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지역경제도 위축됐다. 실제로 당진지역 주요 철강기업 5개사의 영업이익은 2023년 2천62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44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국세 납부액도 2022년 5천63억원에서 2024년 1천228억원으로 급감했고, 법인 지방소득세 역시 같은 기간 317억원에서 28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 파산과 생산 중단, 폐업 사례도 잇따르면서 산업 기반 약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지정으로 당진은 향후 2년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대출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 유예, 이자 차액 보전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은 대기업 12%, 중견기업 20%, 중소기업 25%까지 확대된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이를 바탕으로 금융·재정 지원을 비롯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고부가가치 철강산업 육성, 연구개발 및 기반 구축 사업 등 총 3천억원 규모의 5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함께 철강산업단지의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과 탄소중립 전환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황침현 당진시 부시장은 “당진 철강산업단지를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철강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회복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도 “이번 지정은 철강산업 생태계 회복과 산업구조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 철강업계는 이번 당진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이 국내 3대 철강도시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경제전문가는 “그동안 철강산업 위기 대응 논의가 포항과 광양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지정으로 당진까지 포함된 3대 철강도시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며 “탄소중립과 통상환경 변화 등 공통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은 물론 정부 지원 확대를 이끌어내는 데도 긍정적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정부가 농협중앙회의 권한을 분산하고 경제사업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차 농협 개혁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앙회 사업부문의 인적분할 방안이 검토되면서 농협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개혁추진단은 16일 중앙회 권한 분산과 도시·농촌 조합 간 격차 해소, 조합원 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2차 농협 개혁 방향을 공개했다. 추진단은 중앙회 지배구조 개편,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조합원 제도 혁신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개혁안을 마련해 이르면 7~8월 발표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농협중앙회 사업 부문의 인적분할 검토다. 인적분할은 지주회사 지분을 일선 지역농협 조합원에게 배분해 중앙회의 지배력을 낮추고 조합원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농협개혁추진단은 현재 중앙회가 사업, 조합 지원, 감사, 조합원 대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회 권한을 분산하고 지역조합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추진단은 수익성이 높은 도시 농협과 경제사업 기반이 취약한 농촌 농협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생기금 조성과 농산물 판매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촌 조합이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 조합이 적극 판매하는 구조를 통해 농촌 경제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합원 제도 개편도 추진된다. 품목농협 조합원 가입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고 청년농의 농협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년농의 출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납제도와 임원 참여 기회 확대 등이 논의 대상이다. 한편 정부와 농협 간 이견으로 1차 개혁안 입법은 지연되고 있다. 농협은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도입에는 동의했지만 외부 감사위원회 신설에는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외부 감사위원회가 농협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라는 입장이다. 감사위원회 운영 비용을 놓고도 농협은 연간 1400억~1500억원 수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약 500억원이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조합원 직선제와 외부 감사위원회 도입을 핵심 과제로 삼고 관련 입법을 추진하는 동시에 후속 개혁안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77포인트(0.9%) 오른 5만1,671.0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 나스닥종합지수는 3% 각각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전투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공식 서명과 함께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때 6%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유가 하락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며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대로 하락하며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의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도 16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투자자 경계 심리가 크게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5% 급등하며 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종목별로는 Micron Technology가 11%, Advanced Micro Devices가 7%, NVIDIA가 4% 각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기업공개(IPO) 흥행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우주기업 SpaceX는 상장 첫날 1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0%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 매출이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이란 합의가 실제로 유지될 경우 국제유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AI·반도체 업종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77포인트(0.92%) 오른 5만1671.0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83포인트(1.65%) 오른 7554.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10포인트(3.07%) 오른 2만6683.9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 칩 관련 종목이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이 10.84% 급등했고, 웨스턴디지털(16.1%), 샌디스크(6.45%), 시게이트(9.43%) 등 메모리 업종의 주가 상승 폭이 컸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54% 올랐고, AMD(6.98%), 램 리서치(6.03%) 등 주요 칩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협상 타결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경감된 게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4% 넘게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했다. 두 거래소 가격 모두 지난 이란전쟁 개전 초기였던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이날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국채 가격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다. 연합뉴스가 16일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한국시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024%를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10년물은 3.7bp 하락한 4.424%, 30년물도 3.1bp 내린 4.924%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까지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60%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의 80%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브렌트유가 4% 급락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을 키워온 인플레이션 상방 압박이 누그러들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다.
구미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상지로 평가받지만 현재 국내 반도체 생산의 중심은 수도권으로 이동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핵심 산업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에는 반도체 기판 생산기업인 LG이노텍과 국내 대표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순도 석영(쿼츠) 제품 분야 국내 선도기업인 원익QnC 등 반도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주요 ‘앵커기업’들이 집적돼 있다.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만도 300여개 업체로 국내 산업단지 거점 중에서도 가장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원재료와 핵심 부품 생산을 담당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웨이퍼와 기판, 쿼츠웨어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로 평가된다. 웨이퍼는 반도체 회로가 형성되는 기반 재료이며, 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전기적 신호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쿼츠웨어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고온·고진공 환경을 유지하고 불순물 유입을 차단하는 필수 장비 부품으로 사용된다. 구미는 이처럼 소재·부품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정책과도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 첨단산업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 자립도 향상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다만 생산 중심의 산업 구조만으로는 미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이 초미세 공정과 인공지능(AI), 첨단 패키징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연구개발(R&D) 역량과 설계·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는 국립금오공대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나, 수도권에 비해 연구기관과 첨단 기술기업 집적도가 낮아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기반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장비 분야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구미가 기존 소재·부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첨단기술 기능을 결합할 경우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산학연 협력 확대, 반도체 연구기관 유치 등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6-15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11원대로 내려앉았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증시 순매수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1일(150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장보다 8.4원 낮은 1511.4원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6분께 장중 저점인 1503.9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 일부를 되돌렸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1510원대 초반을 유지했다. 장중 고가는 1513.8원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오는 19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졌고,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달러 강세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오후 3시30분 기준 99.525로 전날보다 0.28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8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2일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5.20% 급등한 8545.98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7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63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146엔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150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협상 세부 내용과 국제유가 흐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수는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포스코 포항제철소 에코팜봉사단과 포항시자원봉사센터는 15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재배한 양파 125망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양파는 망당 20개씩 포장된 것으로, 에코팜봉사단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인비리 소재 경작지에서 모종 심기부터 재배, 수확,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아 정성껏 키운 결실이다. 해도동 행정복지센터는 기탁받은 양파를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등 취약계층 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상식 에코팜봉사단장은 “단원들이 수개월 동안 땀 흘려 정성껏 키운 농작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 에코팜봉사단은 농작물 재배를 통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공동체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와 환율, 물류비 급등에 시달렸던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전쟁 기간에도 지역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중동 수출은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계기로 4분기부터 중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5일 발표한 긴급 리포트에서 미·이란 종전 합의가 지역 무역업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제 효과는 금융시장 안정, 원가 하락, 수출 회복 순으로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원자재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68.75달러까지 치솟았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쟁 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하며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을 압박했다. 그러나 종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두바이유는 최근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왔고 환율도 151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물류비는 아직 고점권에 머물러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 장기화에도 대구경북 수출은 의외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대구 수출은 3월 8억2000만 달러, 4월 9억2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5.3% 증가했다. 경북 역시 3월 37억5000만 달러, 4월 3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이는 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이차전지 소재와 IT제품의 주요 시장이 미국·중국·베트남 등 중동 지역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동 수출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UAE 수출이 68.7%, 이라크 수출이 43.3% 감소했고 경북 역시 이라크와 카타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했다. 경북의 4월 대중동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어든 1억3190만 달러에 그쳤다. 무역협회는 종전 효과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 역시 전체 수출 실적보다 중동권 수출 회복 여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과 기계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걸프 국가들의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되면 관련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자동차부품과 섬유업종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안정과 물류비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소재와 IT제품은 전쟁 기간에도 호조를 이어온 만큼 물류 정상화에 따른 추가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종전 효과가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환율 안정이 이어지고, 중기적으로는 7~8월부터 원가 절감 효과가 기업 경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국가들의 발주 재개와 교역 정상화가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종전 합의는 국제유가와 물류비 안정 측면에서 지역 수출기업들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중동 정세 특성상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합의 이행 과정과 유가·환율·물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전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15일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서 이차전지융합과와 제철시스템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직무맞춤 1Day 취업잡(Job)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여 지역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캠프에서는 AI를 활용한 취업 준비 전략을 비롯해 취업 컨설팅, 모의면접 및 면접 컨설팅 등 채용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채용시장 변화와 취업 준비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면접 상황을 체험하며 취업 준비 역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취업 준비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면접을 경험하며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