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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46% “청년 직원 비중 10% 미만”⋯10곳 중 4곳은 채용도 없어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5-07 15:40 게재일 2026-05-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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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446개사 조사⋯82% “청년 채용 어렵다”
낮은 임금·열악한 근로환경 지적⋯조기퇴사도 심각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지역 기업 절반 가까이가 청년 인력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4곳은 최근 1년간 청년 신규 채용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44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업 청년 채용 현황 및 애로’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역기업의 청년(만 19~34세) 인력 비중은 ‘10% 미만’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20% 미만 24.9% △20~30% 미만 17.5% △40% 이상 5.9% △30~40% 미만 5.6%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청년 신규 채용 여부 조사에서는 전체 기업의 59.9%만 채용이 있었다고 답했다. 나머지 40.1%는 청년 채용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는 ‘1~2명’이 44.1%로 가장 많았고 △3~4명 24.8% △5~9명 17.4% △10~19명 7.5% △20명 이상 6.2% 순이었다.

채용 직무는 생산·현장직 비중이 4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영지원(인사·총무·회계) 15.5% △영업·마케팅 13.7% △연구·개발 13.1% △물류·유통 6.8%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청년 채용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응답 기업의 82.2%는 청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매우 어렵다’는 응답이 34.2%, ‘다소 어렵다’는 응답이 48.0%였다.

청년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낮은 임금 수준 46.6% △열악한 근로환경 19.9% △낮은 기업 인지도 10.9% △불편한 통근·교통 여건 9.1% △낮은 복리후생 수준 8.1% 등이 꼽혔다.

채용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 역시 생산·현장직이 61.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청년 인력 조기퇴사 문제도 두드러졌다. 지역기업의 60% 이상은 최근 1년 사이 청년 근로자의 조기퇴사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채용된 청년 가운데 65.9%가 입사 1년 안에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청년 근로자 1명이 1년 내 퇴사할 경우 발생하는 경영 손실 규모로 △500만~1000만 원 미만 46.2% △500만 원 미만 26.4% △1000만~2000만 원 미만 13.2% 등을 꼽았다.

청년 지원자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지원자 수와 역량 모두 부족하다’는 응답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자 수는 충분하지만 실무역량 부족 31.7% △지원자 수는 부족하지만 역량은 충분 14.3% △지원자 수와 역량 모두 충분 8.1% 순이었다.

기업들은 청년 채용 확대와 장기근속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고용유지 인건비 지원 62.1% △신규채용 장려금 61.3% △근무환경 개선 15.6% △채용연계형 인턴·현장실습 12.6% 등을 꼽았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지역기업의 청년 채용 애로는 임금과 근로환경, 직무 미스매치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문제”라며 “청년이 지역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신규 채용뿐 아니라 장기근속과 고용 유지 지원까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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