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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정치 싸움할 시간 없다⋯대구, AI·통합신공항으로 먹고살 길 터야”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06 17:51 게재일 2026-05-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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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6일 대구 달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시민속으로 시민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6·3 지방선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은희기자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시민속으로 시민선대위’ 발대식을 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후보가 이날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규탄한 것을 두고 “지금은 정치 싸움을 할 시간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는 대구 시장을 하려는 사람이지, 지금 중앙 정치 싸움을 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대구 경제가 고사 직전인데 그런 정치적 수사에 대응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정치 싸움도 이기고 돈도 많고 사람도 잘되면 좋겠지만, 지금 대구 형편에 그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시장 후보라면 대구 먹고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여당 후보로서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시민선대위 발대식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대전환과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통한 재정 확보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구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 섬유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산업 대전환(AX)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중국발 AI 기술 공습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견딜 수 없다. 이재명 정부가 대구를 ‘AI 로봇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만큼, 지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의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의료기기 업체를 사례로 언급하며 “사람의 손으로 불가능한 나노 단위의 정밀 가공을 AI가 수행하고 있다. 정부와 대구시가 100억 원을 투자한 이 기업이 제품 인증을 받으면 수천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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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달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시민속으로 시민선대위 발대식’을 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김 후보는 대구의 열악한 세수 상황을 지적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재 대구는 아파트 거래 절벽으로 취득세 등 세금이 걷히지 않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통합 지자체에 매년 5조 원, 2년간 총 10조 원의 지원을 약속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국비 지원과 국가 주도 사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군 공항 이전만으로는 비전이 약하며, 민·군 통합 신공항을 통해 대형 화물기가 취항할 수 있는 3.5km 이상의 활주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민간 금융권의 5~7%대 고금리 대신, 국가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활용해 2%대 저리로 우선 5000억 원을 빌려오는 등 연차별 국비 투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K2 부지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고, 공항 이전 시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소음 피해 보상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부지 매입과 설계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서 한국 IT여성기업인협회 영남지회 소속 김민희 회장 외 임원, AI·IT 여성 기업인과 함께 산업 발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구 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여성기업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그는 이어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학생, 임직원과 ‘과학기술 정책’ 간담회를 가졌으며 대구의 과학발전, 산업 대전환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에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어린이집 보육개선 간담회’를 열었고, 저녁에는 ‘김광석거리 및 문인협회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포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구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정부와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 대구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신공항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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