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청용(사진·볼턴)이 다리 부상으로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부상 때문에 더는 출전할 수 없다고 보고 서울로 귀국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이청용은 전날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청용이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3주 동안 훈련하지 말고 쉬어야한다고 권고했다.협회는 볼턴과 상의 끝에 이청용이 직업 선수로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귀국을 결정했다.이청용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서 손흥민(레버쿠젠)과 공격진의 뼈대를 이루는 공격수다.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이청용은 감각적인 플레이로 공격진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약상을 펼쳐왔다.이청용의 이탈에 따라 대표팀은 공격진의 파괴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공백을 메울 백업요원으로는 개인통산 6차례 A매치에 출전한 윙어 한교원(전북 현대)이 있다./연합뉴스
2015-01-14
한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슈틸리케호 황태자`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36분 터진 남태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A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두고 승점 6(골득실+2)을 챙긴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오만을 4-0으로 물리친 호주(승점 6·골득실+7)와 함께 8강진출권을 나란히 챙겼다.A조에서 경합한 쿠웨이트와 오만은 똑같이 2패에 빠지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약체` 쿠웨이트를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뜻하지 않은 부상과 감기 증세에 따른 결장으로 슈틸리케호는 힘겨운 승리를 챙겨야 했다.이청용(볼턴)이 다리를 다치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감기·몸살 증세를 보이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의 1차전에서 무려 7명의 선수가 바뀐 `플랜B` 스쿼드를 들고 나왔다.이근호(엘 자이시)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에 김민우(사간 도스)-남태희(레퀴야)가 포진한 대표팀은 이명주(알 아인)에게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긴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호(마인츠) 듀오가 출격했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광저우 부리)-차두리(서울)가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허리 조합을 빼면 공격진의 모든 선수가 1차전과 바뀐 상황에서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전반 24분에는 쿠웨이트 진영에서 압둘라지즈 알렌지가 내준 전방 패스를 최종 수비수인 장현수가 흘리면서 위급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장현수는 쇄도하는 유세프 나세르와 몸싸움을 하며 힘겹게 막아냈고, 재빨리 복귀한 김영권이 볼을 거둬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한국은 전반 30분에야 첫 슈팅에 성공했다. 김민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찔러준 볼을 이근호가 잡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로빙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답답하던 공격의 화약이 채워지자 `황태자` 남태희가 방아쇠를 당겼다. 한국은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차두리가 빠르게 치고 올라가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올리자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남태희가 헤딩으로 쿠웨이트의 골 그물을 흔드는 결승골을 뽑아냈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1분 김민우를 빼고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정협(상주)을 교체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37분 박주호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또 실패했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막판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카타르SC)을 투입하며 수비강화에 나선 끝에 힘겹게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연합뉴스
“나에게 등번호는 숫자에 불과하다. 1번과 23번이 모두 똑같다.” 울리 슈틸리케(61·사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하루 앞두고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주전과 백업요원의 큰 구별을 두지 않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목표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이런 의지의 시험대가 13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바로 열렸다.이날 경기장에는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마인츠), 최고의 테크니션 이청용(볼턴), 주전으로 급히 떠오르는 골키퍼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 주전 가운데 무려 5명이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손흥민, 구자철, 김진현은 감기 몸살 때문에 숙소에 남아 휴식하기로 했다. 이청용은 다리 부상으로 대회를 일찍 마감해 귀국길에 오르기로 했고 김창수도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 숙소에 머물기로 했다.조별리그 첫 판인 오만전에서 선발로 나선 주전 5명이 한꺼번에 빠진 상황이 찾아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 대신 개막전에 출격하지 못했으나 주전에 가까운 백업요원, 슈퍼서브들을 대거 투입했다.최전방에는 현재 대표팀에서 A매치 경력이 가장 풍부하고 중동을 상대로 유독 강한 이근호(엘 자이시)를 호출했다. 오른쪽 윙어에는 남태희(레퀴야), 공격형 미드필더에는K리그의 연속경기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보유한 이명주(알아인)가 투입됐다. 왼쪽 윙어로는 손흥민 대신 김민우(사간도스)가 들어갔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과 박빙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승규(울산 현대)가 꼈다.오른쪽 풀백 김창수의 공백은 베테랑 차두리(FC서울)가 메웠다. 통상적으로 잘 바뀌지 않는 센터백 듀오도 오만전 김주영(상하이 둥야)-장현수(광저우 푸리) 조에서 장현수-김영권(광저우 헝다) 조로 변모했다.어떤 선수를 투입하더라도 선수의 색깔만 다를 뿐 같은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지론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됐다.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시험장에서는 차두리의 크로스를 남태희가 헤딩해 골을 뽑은 것 외에는 돋보이는 면이 하나도 없었다.한국은 슈틸리케 감독이 입이 닳도록 외치는 볼 점유율에서 쿠웨이트를 50.8%-49.2%(후반 46.4%-53.6% 패배)로 압도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볼을 너무 자주 잃어버려 위험을 자초했다.태극전사들은 쿠웨이트의 볼을 153차례 빼앗았으나 150차례나 빼앗기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반칙은 21-18로 더 많이 저질렀다. 약체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 결정력을 시험할 예정이었으나 11차례 슈팅을 시도해 1골을 뽑지 못했다.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이후로 우리는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다”고 실망을 토로했다.언제 누구를 투입하더라도 안정감을 유지한다는 슈틸리케호의 `슈퍼서브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려면 아직 먼 길을 더 가야 한다는 현실만 재확인됐다./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입단을 앞둔 강정호(27)가 팀 내 8번째, 내야수 중 3번째로 높은 평균 400만달러(약 43억3천800만원)에 입단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츠버그가 강정호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4년간 1천600만달러(약 173억5천200만원)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대로 계약한다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 381만8천923달러를 상회하는 조건에 미국 무대를 밟는다. 세금 문제로 첫해 낮은 금액에서 시작해 점점 금액을 높여가는 메이저리그 다년 계약 특성상 2015년에는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정호가 4년 동안 수령할 금액은 평균을 넘긴다.빅마켓 구단이 아닌 피츠버그에서는 `연봉 서열`이 더 올라간다.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더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보다 높은 평균 연봉을 받는 선수는 8명뿐이다.지난해 12월 FA 계약을 하며 피츠버그에 잔류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3년 3천900만달러, 평균 1천300만달러로 팀 내 최고 몸값을 자랑하고 `해적선의 선장` 앤드루 맥커친이 6년 5천150만달러(2012~2017년), 평균 858만 달러로 야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다.투수 찰리 모톤(6년 3천100만달러),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6년 3천100만달러)가 다년 계약으로 평균 500만달러 이상을 받고,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투수 A.J. 버넷은 850만달러에 1년 계약했다.피츠버그 내야수 최고 몸값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강정호의 평균 연봉보다 높은 금액을 받을 가능성은 100%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지닌 둘은 워커가 860만달러, 알바레스가 550만달러를 받을 전망이다.메이저리그 신인 강정호로서는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약 조건이다.메이저리그에서 연봉은 기회와 비례한다. 고액 연봉자일수록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다.강정호가 평균 400만달러의 계약에 최종합의한다면 한층 높은 관심 속에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유리한 고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연합뉴스
`코트의 미남 스타` 김요한(LIG손해보험)과 `국보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녀부 최고 인기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팬 투표 결과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반영해 올해 `별들의 잔치`인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할 총 48명의 선수를 확정, 12일 발표했다.지난달 18일부터 8일까지 총 22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올스타 팬 투표에는 총 7만 3천382명이 참가해 지난 시즌(총 3만 1천531명)보다 2배이상 늘었다.김요한과 양효진은 각각 4만6천333표, 4만9천233표를 받아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양효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기록하면서 프로 데뷔 후 열린 올스타전에 모두 참가하게 됐다. 김요한도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2010-2011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올스타로 뽑혔다.남자부 V스타 센터, 여자부 V스타 공격수 부문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의 최대격전지였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의 김규민(2만2천898표)과 우리카드 박진우(2만2천761표)는 불과 137표 차이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쳤다.여자부의 흥국생명 레이첼 루크(2만5천389표)와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후커(2만5천367표)는 투표 종료일 오전까지는 데스티니가 앞서 있었지만 결국 22표 차이로 루크가 역전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쌍둥이 신인선수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은 각각 V스타 공격수 부문 1위와 K스타 세터부문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팬들이 직접 뽑은 올스타전 선발 멤버에는 남자부의 K스타팀에 공격수 김요한·마이클 산체스(대한항공)·레오(삼성화재), 센터 이선규(삼성화재)·하현용(LIG손해보험), 세터 유광우(삼성화재), 리베로 부용찬(LIG손해보험)이 뽑혔다.또 V스타에는 공격수 전광인(한국전력)·문성민(현대캐피탈)·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김규민,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팀별 선수구성을 고려해 선발한 전문위원회 추천 선수로는 남자부 K스타의 공격수 곽승석(대한항공)·류윤식(삼성화재), 센터 지태환(삼성화재), 세터 황승빈(대한항공), 리베로 최부식(대한항공), V스타의 공격수 미타르 쥬리치(한국전력)·송명근(OK저축은행), 센터 박진우(우리카드), 세터 김광국(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한국전력)이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여자부 K스타팀 선발 선수는 공격수 황연주·폴리나 라히모바(이상 현대건설)·한송이(GS칼텍스), 센터 양효진·배유나(GS칼텍스), 세터 이다영, 리베로 임명옥(KGC인삼공사)이 선정됐다.V스타팀은 공격수 이재영·니콜 포셋(한국도로공사)·루크, 센터 김혜진(흥국생명)·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한국도로공사)으로 꾸려진다.전문위원회 추천 선수로는 K스타에 공격수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KGC인삼공사)·백목화(KGC인삼공사), 센터 문명화(KGC인삼공사), 세터 이나연(GS칼텍스),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이 이름을 올렸다.또 V스타에는 공격수 박정아(IBK기업은행)·문정원(한국도로공사), 센터 하준임(한국도로공사), 세터 김사니(IBK기업은행), 리베로 남지연(IBK기업은행)이 선발됐다.V리그 올스타전은 새롭게 단장한 `배구의 메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5일 개최된다./연합뉴스
2015-01-13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이근호(30·사진·엘 자이시)가 `중동 킬러`의 면모를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근호는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2차전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만과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조영철(26·카타르SC)이 체력 저하와 가벼운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를 내보낼 수 없다”며 “90%가 되더라도 나중을 대비해 아끼겠다”고 말했다. 조영철은 난조를 딛고 쿠웨이트전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열린 12일 마지막 전술훈련을 소화했다.이근호는 감기 때문에 마지막 전술훈련에 불참한 왼쪽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현재 이근호는 오만과의 경기에 90분 내내 벤치를 지켜 누구보다 체력이 왕성해 출격만을 기다리는 상태다.이근호는 2007년 태극마크를 달고 이동국, 박주영, 김신욱, 조재진, 이천수 등 내로라하는 골잡이들과 항상 함께 이름을 올려 왔다. 그러나 `에이스`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고 조커로 투입된 때가 잦은 까닭에 주연으로 인식된 적도 많지 않았다.이근호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동국, 김신욱, 박주영이 빠지면서 조영철, 이정협(24·상주 상무)를 이끄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맏형이 됐다. 책임감이 큰 만큼 오기도 하늘을 찔렀다.이근호는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공격진의 무게가 떨어진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우리 세 명이 경기 내용으로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를 지난 4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 기용했다. 이근호는 전체 선수들의 부진과 더불어 전방에 고립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가 활동량은 많았으나 볼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다고 조언했다. 다시 찾아오는 기회에서 이근호는 베테랑이자 최전방의 맏형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근호는 71차례 A매치에 출전해 차두리(FC서울)와 함께 대표팀에서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이다. A매치 19골을 기록해 이 부문도 최다이며 특히 그 가운데 11골을 쿠웨이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같은 중동국가로부터 뽑았다. 그는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골도 뽑았다.쿠웨이트전에서 이근호는 조영철이 빠지면 최전방, 손흥민이 빠지면 왼쪽 윙어를 맡을 수 있다. 김민우(사간도스), 오른쪽 윙어 한교원(전북 현대), 공격형 미드필더에 구자철(마인츠) 등과 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른쪽 날개 공격수 이청용은 다리 타박상 때문에 쿠웨이트전 출격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를 한교원 또는 남태희(레퀴야)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남태희는 구자철 대신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들어갈 수 있다./연합뉴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인 강타자 강정호(28·넥센)가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14일 미국으로 떠난다.강정호의 국내 소속 구단인 넥센은 강정호가 14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피츠버그로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직접 만나고 15~16일 이틀간 메디컬 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이번 만남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있다.앞서 피츠버그는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한 달간 강정호와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얻었다.협상이 진행되면서,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의 에이전트 등 테이블에 앉은 이들의 안팎에서는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흘러나오고 있다.10일에는 미국 CBS스포츠와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 등에서 “양측이 협상 타결에 가까이 다가섰다”며 “4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넥센에 의하면 강정호는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동안 계약이 체결될 경우,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향후 메이저리그 데뷔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12일 확정했다.부천 하나외환, 춘천 우리은행, 구리 KDB생명 선수들로 구성된 중부선발에는 신지현, 강이슬(이상 하나외환),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청주 KB국민은행,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 선수들로 꾸려진 남부선발 명단에는 변연하, 강아정(이상 KB국민은행),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이미선(삼성) 등이 포함됐다. 변연하와 이미선은 열 한번째 올스타전을 맞게 됐다. 박정은(은퇴)과 함께 역대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이다.선수단 구성은 팬 투표(80%)와 기자단 투표(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각 팀당 14명의 선수가 팬들을 위해 뛴다.남부선발과 중부선발은 총 8회 맞붙어 4승 4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모니크 커리(삼성)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며 팬투표 1위를 각각 차지한 남부선발 변연하와 중부선발 신지현의 활약도 기대된다.남부선발 사령탑은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중부선발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맡는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KBS1 TV를 통해 생중계된다./연합뉴스◇여자프로농구 올스타 명단△중부선발감독= 위성우(우리은행) 코치= 신기성(하나외환) 유영주(KDB생명) 선수= 박혜진 이승아 임영희 샤데 휴스턴 사샤 굿렛(이상 우리은행) 강이슬 신지현 엘리샤 토마스 오딧세이 심스(이상 하나외환) 신정자 이경은 한채진 로니카 하지스 린제이 테일러(이상 KDB생명)△남부선발감독= 정인교(신한은행) 코치= 박정은(삼성) 구병두(KB스타즈) 선수= 박하나 배혜윤 이미선 모니크 커리 켈리 케인(이하 삼성) 김단비 최윤아나키아 샌포드 카리마 크리스마스(이하 신한은행) 강아정 변연하 홍아란 비키 바흐 쉐키나 스트릭렌(이하 KB스타즈)
이현일(35·MG새마을금고)이 2015 태국 챌린지 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현일은 1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수파뉴 아비힝사논(태국)을 2-0(21-13 21-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현일은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국가대표 김덕영(MG새마을금고)-전봉찬(동의대)은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앙가 프라타마-리키 카란다 수와르디(인도네시아)를 2-1(21-14 13-21 21-1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혼합복식에 출전한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은 결승전에서 치티안탄-셰본 제미 라이(말레이시아)에게 2-1(18-21 21-19 21-12)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10% 더!”를 외쳤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지다.김인 삼성 사장은 12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5년 선수단 시무식에서 “10% 더 캠페인을 펼치자”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금껏 해온 대로 하면 된다`는 매너리즘에 빠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우리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율 0.270을 치던 타자가 `10% 더` 끌어올리면 3할 타자가 될 수 있다. 선수와 구단 직원 모두가 10% 더 캠페인을 실천하면 통합 5연패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사장의 신년사에 앞서 삼성 마케팅팀은 `봉평장의 환골탈태`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마케팅팀은 “강원도 평창의 봉평장은 10여 년 동안 매출 하락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매출 30% 신장, 이용객 두 배 증가 등 놀랄만한 변화를 보였다”며 “상인들이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되더라`라고 바꾸면서 엄청난 변화를 끌어냈다”고 전했다.류중일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자만심`을 최대의 적으로 꼽았다. 삼성 프런트도 “통합 4연패를 달성해 팀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역동적인 분위기로 바꿔야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시무식에서 봉평장의 도약을 예로 들며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