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축구 WK리그 7개 구단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화끈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WK리그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5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가 우승후보”라면서도 “어느 팀도 현대제철, 대교가 만만하게 볼 팀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자존심 대결의 포문을 연 쪽은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이었다.최 감독은 “올해는 선수 변화 폭도 넓고 전력을 보강한 팀이 많아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렵지만 우리가 1위를 하면 좋겠다”며 “스포츠토토,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두 팀 중 한 팀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감독의 발언에 라이벌 구단인 대교 박남열 감독이 움찔했다.대교는 WK리그 원년인 2009년과 2011년, 2012년 통합 우승한 팀이다.박 감독은 “2년간 우승을 양보했으니 올해는 우리가 꼭 우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은 “기량 있는 선수들을 보강하고자 전력에 가장 많은 변화를 주는 바람에 다른 팀에 죄송하게 됐다”며 “우승 단 하나만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해 선수 수급을 잘한 스포츠토토나 시설관리공단(FMC)이 1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구단 사령탑들은 대교, 현대제철처럼 우승을 목표로 내걸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마다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우승후보들에게 으름장을 놨다.올 시즌 서울시청 지휘봉을 잡은 진장상곤 감독은 “아무래도 1위를 한 현대제철과 대교가 우승후보”라며 “우리 팀은 후반기로 가면서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미연 부산 상무 감독은 “재작년에 7위 한 후 새 코치진을 구성해 지난해 6위로 올라섰는데 올해는 5위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천천히 올라가겠다”며 “FMC가 돌풍의 팀이 될 것 같고 새 스태프를 구성해 시즌을 준비한 서울시청도 기대가 된다”고 내다봤다.김상태 FMC 감독은 “가을축제인 플레이오프를 스탠드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보고싶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강재순 화천 KSPO 감독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현대제철, 대교가 전체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어 우승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개막전부터 현대제철과 하는데 작년 우승팀과 꼴찌팀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면을 보여드리겠다”고 선포했다.손종석 대전 스포츠토토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현대제철, 대교가 우승권에 가깝지만 그 어느 팀도 현대제철, 대교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자부했다.선수들도 감독들의 입씨름에 동참했다.현대제철 이세은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했고 올해는 통합 3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여기에 대교 차연희는 “우승은 우리가 할 것”이라며 “2년 연속 현대제철에 내준우승트로피를 올해는 반드시 빼앗아 오겠다”고 다짐했다.이세은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받아치자 차연희도 지지 않고 “말은 그렇게 하겠지만 마지막에는 우리가 빼앗을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상무 반도영은 “감독님께선 5위가 목표라고 했지만 나는 우승하고 싶다”며 “사람이 꿈을 꾸면 그 꿈을 닮아간다는데 나는 매일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며 사령탑보다 더 큰 포부를 밝혔다.곽미진(FMC)은 “동계 훈련을 지옥 훈련하다시피 했다”며 “전술적인 면, 정신적인 면 더 보강했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밝혔다./연합뉴스
2015-03-11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인 우즈베키스탄·뉴질랜드전에 나설 `4기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오는 17일 공개된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오는 27일과 31일에 치러질 두 차례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의 명단을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직접 명단을 발표하고 선발 배경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먼저 맞붙은 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대결한다.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오는 6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실력을 점검하는 무대다.한국 축구는 지난해 10월 `1기 슈틸리케호`가 처음 소집돼 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을 치렀고, 그해 11월 `2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요르단·이란 평가전에 나섰다.올해 1월 아시안컵에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아우른 최정예 멤버로 `3기 슈틸리케호`가 꾸려져 27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4기 슈틸리케호` 발표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슈틸리케 감독이 공언한 `제2의이정협`의 주인공이 누가 될까에 관심이 쏠린다.아시안컵을 마치고 휴가를 다녀온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하면서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찾겠다”고 강조했다.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개막전부터 전북 현대-성남FC 경기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3~14일에 치러지는 K리그 2라운드 경기까지 지켜보고 나서 `4기 슈틸리케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한 뒤 코칭스태프에게 이번평가전에는 K리그 선수를 좀 더 많이 기용해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제2의 이정협` 발탁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가 강함을 내비쳤다./연합뉴스
2015-03-10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 선수들이 태극마크 경쟁을 시작했다.U-22 대표팀은 9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 오후 3시부터미니게임, 슈팅 훈련 등 1시간15분가량 훈련을 펼쳤다.지난달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처음 열린 이번 소집 훈련에는 K리그 클래식 소속 20명, K리그 챌린지 5명, 대학팀 12명 등 모두 37명이 참가했다.사흘간의 훈련을 거쳐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 16일 2차 소집 훈련에 재 부름을 받는다.다음 주 소집 훈련에서 신 감독은 23명을 뽑는다. 수치상으로 3분의2 안에 들면되지만 실제 확률은 더 낮다. 이번 소집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파까지 통틀어 23명이뽑힐 계획이기 때문이다.훈련은 `옥석 고르기`에 방점을 뒀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신 감독은 훈련을 철저히 지켜보기만 했다.대신 최문식, 김기동, 이운재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했다.전날 경기에 나선 선수 7명은 30분만 훈련하고 먼저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두 팀씩 나눠 등번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잔디밭을 뛰었다.선수들의 얼굴과 이름도 다 파악되지 않았다던 신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가져온 평가지에 선수들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신 감독의 주시를 의식한듯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도장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훈련 후 신 감독은 “아직 눈에 띈 선수는 없다”며 “내일모레까지 훈련은 코치들에게 맡기고 계속 선수들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들고온 평가지가 선수들에게 `데스노트`처럼 보일 수 있도 있을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경쟁에 신경 쓰도록 의도한 면도 있다”며 사흘간 계속될 무한 경쟁 분위기를 강조했다./연합뉴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격차를 좁혔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10점을 받아 1위 리디아 고(11.05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주 1.41점에서 이번 주에는 0.95점으로 격차를 좁힌 박인비는 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3위, 김효주(20·롯데)가 7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8위를 지키는 등 1~10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에서는 박인비가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으로 3위(31만8천148 달러)로 도약했다.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양희영(26)을 2위(41만7천100 달러)로 밀어내고 1위(44만9천155 달러)로 올라섰다./연합뉴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노련함으로 울산전 승리를 이끌겠다”동해안 최고 축구라이벌인 포항과 울산전을 앞두고 포항의 최고참 신화용사진이 필승의 전의를 불태웠다.포항은 오는 15일(일요일) 오후 2시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과 2105 K리그클래식 제2라운드 홈 개막 경기를 갖는다.포항과 울산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을 선도해온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매년 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장벽이다. 두 팀은 경기 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국내프로축구사에 남을 수많은 명승부를 엮어냈다. 두 팀간의 대결은 일명 `동해안 더비`, `7번 국도 더비`로 불리며 숙명의 라이벌 관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다.두 팀은 지난해 똑같이 ACL출전권을 놓쳐 올해 리그 우승 및 ACL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공교롭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두 팀이 리그 초반에 맞붙게 됐다. 더욱이 포항은 2015년 홈 개막 경기 파트너로 공교롭게 라이벌 울산을 만났다. 홈팬들에게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포항으로서는 무척 부담스럽다.선수들의 경기력 이면에 강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고참들의 노련한 경험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최고참 신화용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포항의 부동의 골키퍼로 8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신화용은 12년째 포항에서 시즌을 맞고 있다. 홈팬들 사이에서 `화용신`이라 불리며 절대적 사랑을 받으며 포항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신화용은 누구보다 라이벌 울산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많은 경기를 치뤄 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돼 있다.신화용은 “울산전에는 신인때부터 좋은 기억이 많다. 데뷔 첫해인 2004년 플레이오프 당시에도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07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2-1로 울산에 승리했다. 특히 2013년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을 이기고 K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기억은 평생의 추억이다”며 울산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포항과 울산전은 골키퍼간 자존심 싸움도 큰 볼거리이다. 포항 신화용과 울산의 김승규는 지난 2013년부터 골키퍼 무실점 부분에서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울산의 김승규가 14개의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위에 이름을 올려 13개로 2위를 기록한 신화용을 앞섰다. 하지만 2014년에는 신화용이 자신의 최다인 14개의 무실점으로 10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에 크게 앞섰으며 실점율에서도 김승규를 이겼다.신화용은 “(김)승규는 국가대표 골키퍼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순발력이 좋다. 국가대표 골기퍼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울산전에 기대가 많이 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홈경기인 만큼 울산뿐만 아니라 승규에게도 질 생각이 없으며, 안정감이나 경험에서 내가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신화용의 철벽방어는 올 시즌들어서도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지난 8일 수원과의 K리그 개막경기에서 4개의 선방을 비롯해 12개의 슈팅에서 75%의 선방률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신화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기록적인 부분 보다는 홈 팬들을 위해 승리하는 경기, 멋진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준비하겠다. 특히 울산과는 라이벌전인만큼 반드시 승리해 팬들이 웃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6골로 늘렸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도 더해 팀의 3-0 완승을 주도했다.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9~10호골이자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시즌15~16호골을 기록했다.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정규리그 6~8호골이자 시즌을 통틀어 12~14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계속 새로 써 나갔다.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넣었다.특히 이날 2골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0번째 골도 달성했다.2010-2011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그 해 3골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에는 5골을 뽑아냈다. 이후 2012-2013시즌(12골), 2013-2014시즌(10골)에 이어 올 시즌 현재 10골까지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파더보른을 3-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4위(승점 39)를 지켰다.파더보른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16위(승점 23)에 머물렀다.이날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쉽게 뚫지 못했다.전반에 파더보른과 같은 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오히려 상대가 하나를 기록한 사이 단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레버쿠젠은 전반 41분 에미르 스파이치의 파울로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알반 메하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이후에도 파더보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교체 투입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먼저 골문을 열어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후반 28분 파파도풀로스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차례가 돌아왔다.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카스트로가 정확한 헤딩 패스로연결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에 승기를 가져왔다.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브란트가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적극적인 스윙으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주를 하루 출전하고 하루 쉬는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2타수 1안타 1타점),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타수 무안타)에서 모두 두 타석만을 소화했던 추신수는 이날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타석에 네 차례 들어섰다. 모든 타격이 3구 이내에 이뤄질 정도로, 좋은 공이 오면 기다리지 않는 추신수의 적극성이 돋보였다.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2구 만에 배트를 힘차게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는 총알같이 뻗어갔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잡혔다.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에릭 조키시를 상대로 역시 3구 만에 배트를 냈다.먹힌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았다. 2루수가 끝까지 따라가 글러브를 뻗었으나 닿지 않고 우익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우중간 안타가 됐다.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타자인 미치 모어랜드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4회초 2사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조키시의 2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초 2사 1루에서는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를 상대로 2구째를 공략했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임무를 마친 추신수는 이후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이날 컵스를 상대로 모어랜드(솔로홈런), 조이 갈로(솔로홈런), 토마스 필드(2점 홈런) 등 대포 3방을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 장원준(30·두산 베어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왼손투수 장원준은 8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대결에서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5안타와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이날 경기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두산과 4년 총액 84억원에 계약한 장원준이 이적 후 처음 등판한 공식경기다.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박한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고, 박석민은 3루 땅볼로 요리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하지만 2회 첫 타자 이승엽에게 우월 선제 홈런을 얻어맞고서는 흔들렸다.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하고서 구자욱과 박찬도에게도 잇달아 안타를 내주는 등 2회에만9타자를 상대하며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4실점하고 무너졌다. 장원준은 두산이 0-4로 끌려가던 3회말 수비에서 진야곱으로 교체됐다.두산이 결국 힘 한 번 못쓰고 0-9로 져 장원준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연합뉴스
2015-03-09
포항스틸러스가 연고지역 대학생들의 프로스포츠관람을 통한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대학생 전용 시즌권을 출시한다. 포항은 그동안 지역의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퓨처스 운영 및 초·중·고 축구꿈나들을 위한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해온데 이어 이번 대학생 시즌권을 출신해 지역의 학생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포항은 각 대학교 총학생회를 통해 판매된 대학생 전용 시즌권의 수익금 일부를 연고지역 대학교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총학생회에 기부할 예정이다.포항의 대학생 전용 시즌권은 각 대학교 총학생회를 통해 판매가 되며 각 대학교 총학생회는 자율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으로 포항스틸러스 시즌권을 판매하고, 포항스틸러스는 학생회의 홍보활동에 필요한 현수막, 배너 등의 홍보물을 지원할 계획이다.2015시즌 포항스틸러스 대학생 전용 시즌권의 판매가격은 3만원이며, 구매자 본인 1인에 한해 포항의 홈경기 10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대학생 전용 시즌권은 플라스틱 시즌카드가 아닌 구단 엠블럼으로 디자인된 바코드형 스티커로 구매대학생 본인의 학생증, 신용카드 등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포항은 연고지역인 포항시와 인근 경주시에 위치한 총 9개 대학의 2만 6천여명의 대학생의 15%인 4천명의 대학생 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에 참여하기로 확정된 대학교는 포스텍과 한동대학교이다.포항은 오는 15일 라이벌 울산과 홈 개막전을 갖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 미국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 백 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류현진(28·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타자를 세워 두고 실전에 가깝게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라이브 피칭에서 마이너리그 타자인 트래비스 위더스푼, 제러미 헤이즐베이커를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돈 매팅리 감독과 닉 허니컷 투수코치가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진 류현진은 오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전날 잭 그레인키에 이어 다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선 류현진은 37개의 공을 던지고 안타성 타구 2개와 볼넷 하나를 허용했다.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의 내용이 판이했다. 류현진은 첫 이닝에서 교대로 나선 위더스푼, 헤이즐베이커를 상대로 각각 5개, 6개, 4개의 공을 던져 모두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그러나 두 번째 이닝에서는 고전했다.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에 떨어질 만한 타구에 이어 쭉쭉 뻗어나가 왼쪽 펜스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장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두 번째 이닝에서만 22개의 공을 던졌다.내용상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공이 낮게 제구됐고, 체인지업도 예리하게 휘면서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뒤에서 투구를 지켜보던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강력하게 꽂히자 “굿(Good)”을 몇 차례 외쳤다.류현진은 공을 모두 던지고 나서는 피치아웃(주자의 도루나 히트앤드런을 막기 위해 투수와 포수가 의도적으로 공을 빼서 송구하는 것)을 두 차례 연습한 뒤 최종 점검을 마쳤다.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마친 류현진은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13일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직구는 낮게 제구됐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류현진이 전체적으로 원하는 대로 공을 던졌다”면서 “내일 류현진의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13일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확인했다.류현진은 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의 투구 결과가 달랐던 것에 대해 “두 번째 이닝에서 셋포지션을 취하면서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었는데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