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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희진 35점 폭발 IBK기업銀, 도공 10연승 저지

IBK기업은행이 국내 선수만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창단 첫 10연승 도전을 좌절시키고 선두권 싸움에 다시 뛰어들었다.IBK기업은행은 2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의 빈자리를 그 이상으로 메워준 김희진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에 3-1(25-17 10-25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3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1위 도로공사(승점 43), 2위 현대건설(승점 40)과의 격차를 승점 4점 이내로 좁히고 선두권 싸움을 안갯속으로 빠뜨렸다.도로공사는 이날 승리했다면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IBK기업은행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팀 역대 타이인 9연승을 작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도로공사의 문정원은 1세트 10-17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 22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IBK기업은행은 오른쪽 발목을 다친 데스티니 없이 치른 두 번째 경기의 중심에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무려 35점을 올린 김희진이있었다. 김희진은 자신의 장기인 이동공격을 비롯해 용병 선수들의 전유물인 후위 공격을 거침없이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외에도 박정아(16점), 채선아(5점)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데스티니의 공백을 지워냈다.도로공사의 주포 니콜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3점(공격 성공률 41.66%)을 올렸으나 최근 경기에서 지나치게 힘을 쏟은 탓인지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2-03

MLB닷컴 시즌 전망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15년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14승,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2홈런,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출루율 0.357을 예상했다.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각 구단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공개하며 판타지 베이스볼(가상 야구 게임) 랭킹을 매겼다.MLB닷컴이 측정한 류현진의 2015년 예상 성적은 196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3.21이다.MLB닷컴은 “류현진이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건강할 때는 탁월한 투구를 했다”며 “메이저리그 2년 동안 9이닝당 피안타가 8.7개로 다소 많지만 9이닝당 홈런은 0.6개, 9이닝당 볼넷은 2개로 매우 낮다. 2015년에는 더 강한 모습을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에 대한 평가는 박하지도 후하지도 않다.MLB닷컴은 강정호의 2015년 성적을 타율 0.266(365타수 97안타) 12홈런 45타점 5도루로 예상했다. `365개의 타수`는 강정호가 조디 머서(예상 성적 330타수 86안타 타율 0.261 9홈런 39타점)와 유격수 자리를 나눠맡으며 한 시즌을 보낸다는 의미다.MLB닷컴은 “강정호가 힘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다”며 강정호의 공격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발목과 팔꿈치 부상을 딛고 재기를 노리는 추신수는 MLB닷컴으로부터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MLB닷컴은 2015년 추신수가 타율 0.272 18홈런 14도루 55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0.340까지 떨어졌던 추신수의 출루율이 0.357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했다.판타지 베이스볼 랭킹은 선수의 가치를 금액으로 매겨 순위를 정한다.한국 선수 3명 중에는 류현진이 10달러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다저스 내 6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30위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6달러로 팀 6위, 강정호는 1달러로 팀 12위로 평가받았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48달러로 판타지 베이스볼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5-02-03

손흥민 등 4명 아시안컵 베스트 11 뽑혀

2015 호주 아시안컵 베스트 11에 손흥민(레버쿠젠) 등 한국 선수 4명이 대거 포함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일 아시안컵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포지션별로 선정해 공개했다.`4-2-3-1` 전열에 맞춰 발표된 베스트 11에 27년만의 준우승을 일군 한국은 총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우승국 호주와 같은 숫자다.조별리그에서 감기 몸살 증세로 부진했으나 결승전에서 후반 46분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을 포함해 토너먼트에서 총 3골을 작렬한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의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중앙미드필더로 꼽혔다.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총 408개의 패스를 배달했다.이번 대회가 대표팀 은퇴 무대였던 차두리(FC서울)도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정됐고 4강전까지 한국의 무실점 행진을 진두지휘한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도 이름을 올렸다.호주는 루옹고와 함께 베테랑 골잡이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중앙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러), 골키퍼 매슈 라이언(클럽 브뤼헤)이 베스트 11으로 꼽혔다.3위를 차지한 아랍에미리트는 탈아시아급 기량을 선보인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과 알리 맙쿠트(알 자지라) 두 명을 배출했고 왼쪽 측면 수비수 두르감 이스마일(알 쇼르타)이 유일한 이라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5-02-03

이승훈 빙속월드컵 매스스타트 종합우승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매스스타트 최강자`로 자리를 굳혔다.이승훈은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0초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마르코 베버(독일·7분50초82)와 바르트 스윙스(벨기에·7분50초87)를 2, 3위로밀어냈다.이날 우승으로 이승훈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남자 매스스타트의 초대 종합 우승자로 확정됐다.종합 랭킹 1위를 달리던 이승훈은 월드컵 포인트를 450점을 기록, 2위 안드레아지오반니(이탈리아·286점)와의 격차를 164점까지 벌렸다. 남은 월드컵 파이널에서 이승훈이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지오반니가 우승해 150포인트를 따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인 매스스타트는 마치 쇼트트랙 경기를 펼치듯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달려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변수가 많고 코너에서의 스케이팅 기술 등의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해 한국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혀 왔다./연합뉴스

2015-02-03

슈틸리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보완하면 된다”

온갖 악재를 이겨내고 27년만에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룬 슈틸리케호가 `금의환향`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번 대회를 위해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소속팀 일정 등에 여유가 있는 17명의 선수가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이청용(볼턴)과 구자철(마인츠)은 대회 초반 입은 불의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소속팀에 복귀한 상태이며 중동 리거인 남태희(레퀴야)와 이명주(알 아인)는 조만간 정규리그가 재개됨에 따라 시드니에서 곧장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묵묵히 후배들을 뒷받침한 정성룡은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이 치러지는 스페인 말라가로 향했고 한교원 역시 전북 현대의 전훈지인 UAE 두바이로 이동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1~2일 정도 쉰 뒤 곧장 소속팀에 복귀한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호주에게 결승에서 석패, 55년만의 우승을 이루는데에는 실패했으나 1988년 대회 이후 27년만에 준우승을 이뤄냈다.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 박주영(알 샤밥) 등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을 부상과 기량 저하로 선발하지 못한 데다 대회 초반 주전 다수가 감기 몸살 증상을 보이고 핵심 전력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 만든 성과다. 대표팀은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귀국 환영식에서 팬 500여명의 환호를 받은 뒤 해산했다.이제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나아져야 할 점들을 봤다. 지금껏 해온 대로 보완만 하면 된다”면서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차두리(FC서울)는 “많은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우리들이 어제와(결승전과) 같은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서 “더는 (내가)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 똑같은 응원을보내달라”고 당부했다.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진두지휘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대회에서 느낀 부족한 점을 좀 더 발전시켜서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한 달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5-02-02

포항, 中 슈퍼리그 3위팀 완파

포항은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 팀인 광저우 부리에게 완승을 거두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포항은 최근 터키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부리와 연습경기에서 박선주와 심동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는 2015시즌부터 합류한 세르비아 특급 라자르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고 김승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이광혁과 심동운이 양쪽날개로 선발 출전했다.포항의 신형엔진 손준호와 황지수가 허리라인을 구축했고 박선주, 김대호, 김원일, 박선용으로 이어지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특급 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조직력을 앞세운 빠른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38분 이광혁의 크로스를 라자르가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모리츠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후반에도 포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1분 황지수의 롱패스를 시작으로 모리츠가 감각적인 힐 패스를 내줬고 공격까지 올라온 박선주가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기세를 잡은 포항은 득점 이후에도 이광혁의 위협적인 슈팅을 포함해 광저우 부리를 계속 압박해 갔다. 모리츠와 김승대, 손준호, 심동운까지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로 공격을 풀어갔고 첫 득점을 한지 6분만인 후반 37분 심동운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광저우 부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이날 광저우 부리와의 연습경기에는 박선용·선주 형제가 양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김대호와 김원일의 센터백 라인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올시즌 철벽 수비벽 구축의 가능성을 높였다.특히 심동운은 국내와 터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인 3골을 기록하며 2015년 포항 공격에 주축이 될 것을 예고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02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희망 밝혔다

오랜만에 축구에 울고 웃은 한 달이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1-2로 석패했다.55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불과 4개월간 손발을 맞춘 대표팀이일군 27년만의 준우승은 분명 값진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게다가 수많은 난관을 딛고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과정은 이번 준우승을 결코 폄할할 수 없도록 만든다.No 성공적이었던 `박주호 시프트`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카드를 자주 꺼내들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가동된 적 없었던 `박주호(마인츠) 시프트` 카드를 내밀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한국이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를 왼쪽에 넣고 상대를 전방위 압박, 강공을 펼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면서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전술이었다”고 호평했다.한준희 KBS 해설위원도 “결승 무대에서 그런 용병술을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결승 뿐 아니라 대회 전반에 걸쳐 슈틸리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융통성을 발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 위원은 “후반전 막판과 연장전 곽태휘(알 힐랄)를 공격수로 사용한 것도 성공적이었다. 우리 사정과 상대 상황에 맞는 변칙으로 잘 대처했다”고 강조했다.No `좌영표` 이어 `좌진수` 시대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이번 대회까지 4개월도 안 되는 시간만이 주어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남태희(레퀴야) 등 중동에서 뛰던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중용했고 이들은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등 기존 선수들과 융화를 이뤄냈다.2014 브라질 월드컵 때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진수(호펜하임)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포스트 이영표(은퇴)`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역시 큰 성과로 꼽힌다. 김진수는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함께 왼쪽을 확실히 책임졌다.신 교수는 “어린 손흥민이 주축이 되고 김진수가 자리를 잡으면서 앞으로 대표팀은 왼쪽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라면서 “김진수가 결승골을 내주는 실수를 했으나 `옥에 티`에 불과하다. `좌영표`에 이은 `좌진수` 시대라고 불릴 만하다”며 극찬했다.No 이제는 러시아 월드컵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주전 다수가 감기 몸살에 걸리고 핵심 전력이 줄부상을 당하는 난관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역대 어떤 대표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끈끈한 팀으로 거듭났다.또 슈틸리케 감독은 팀이 안정을 찾은 토너먼트에 들어서는 당초 지향점으로 내세운 `점유율 향상을 통한 공격축구`를 보여줬다. 한 달간 A매치 커다란 압박감을 주는 6경기를 소화하면서 `슈틸리케 축구`가 방향을 잡고 전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한 위원은 “대표팀이 한 달간 `압축성장`을 한 좋은 기회였다”면서 “성과와 동시에 공격진의 유기적인 플레이, 수비진의 불안한 볼 처리 등 해결 과제도 명확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지난 반년간 지속된 거센 풍랑을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온 대표팀을 이제는 믿고 기다려줘야 할 때라고 신신당부했다.신 교수는 “슈틸리케호는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큰 프로젝트”라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 대표팀을 이제는 다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계속 응원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한국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 그쳤으나 조광래 전 감독이 보여준 세련된 축구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조 전 감독을 경질한 실책을 대한축구협회가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연합뉴스

2015-02-02

포항U12 포철동초 금석배 2연패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인 포항제철동초등학교(교장 류미경) 축구부(U-12)가 시즌 개막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포철동초는 시즌 개막 대회인 2015 금석배 전국 초중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월명종합경기장 등 군산 시내 9개 구장에서 1일까지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34개 팀과 고등부 41개 팀 등 총 75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치렀다.포철동초는 1일 소송공원구장에서 열린 충북 청남초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이의재 선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포철동초는 8강전 전북 조촌초 2-0, 4강전 경기도 JSJFC 3-0으로 차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포철동초는 이번 대회 본선 경기에서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과 공격력을 선보이며 초등 축구의 최강자임을 확인시켰다.포철동초 송승빈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문준상 수비상, 김종원 페어플레이상, 이승환 GK상, 백기태 감독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포철동초 백기태 감독은 “첫 단추를 잘 꿰어 매우 기쁘다.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계훈련이 짧았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에 화랑대기 3연패를 달성했는데, 내년에도 꼭 이 대회를 우승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포스코교육재단 및 포항스틸러스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02

상주U18 용운고 전국대회 첫 우승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하 상주상무) U-18 용운고가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월 21일부터 30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201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상주시 공성면에 있는 용운고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전북 이리고, 대전 강정훈U-18과 예선 3조에 배정돼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한 용운고는 안산유나이티드U-18과 서울 경희고에게 차례로 2-0 승리를 거뒀으며 서울 보인고와의 준결승에서는 PK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용운고는 지난 30일 12시 30분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대건고를 만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뒤 후반 들어 양 팀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고 후반 17분 용운고 3학년 박규태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용운고는 지난 해 왕중왕전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는 등 강호로써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전우근 용운고 감독은 “준결승에서 힘든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됐을 텐데 선수들 간에 해보자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올해 스타트를 우승으로 끊었으니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2-02

슈틸리케호 55년만에 우승축포 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최후의 한판승부에 들어간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최국 호주와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1956년 홍콩, 1960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한 뒤 55년 동안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전에도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에 올라 호주와의 일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호주(100위)보다 강한 상대로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호주는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보여줬다.개최국으로서 이점까지 누리는 까닭에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관중 8만4천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으로서 현지 관중의 열띤 응원이 예상된다.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전체 호주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의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은 “8만 관중 앞에서도 우리가 기죽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틸리케호에서는 이정협이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엘 자이시)는 2선 공격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좌우 윙어에는 손흥민(레버쿠젠), 한교원(전북 현대),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레퀴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간판 골잡이 손흥민은 대회 초반의 몸살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고 절정의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중앙 미드필더 듀오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포진해 공수를 연결한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서울), 센터백으로는 곽태휘(알힐랄),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맡는다.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끼고 수비진과 함께 무실점 전승을 수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유대우 한국 선수단장은 “부상자가 한 명도 없다”며 “감독, 코치, 의무진, 물리치료사, 주방장까지 모두 합심해 선수들이 절정의 상태로 결승전에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도 정예요원들을 모두 내보낼 계획이다. 최전방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나서고 좌우 날개는로비 크루스(레버쿠젠), 매튜 레키(잉골슈타트)가 펼친다. 미드필드진은 마시오 루옹고(스윈든타운), 밀레 예디낵(크리스털팰리스),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이 포진한다.좌우 풀백은 제이슨 데이비슨(웨스트브로미치), 이반 프란지치(토르페도 모스크바), 센터백은 매슈 스피라노비치(웨스턴 시드니),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러)가 맡는다. 골키퍼는 매트 라이언(클럽 브뤼헤)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에서 이정협이 결승골을 터뜨려 호주를 1-0으로 꺾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에는 다른 전열을 들고 나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우리도 부상자, 컨디션 난조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호주가 껄끄러운 점은 홈 이점밖에 없다”고 말했다.한국은 호주와 지금까지 25차례 맞붙어 7승10무8패를 기록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1-30

포항스틸러스 웹툰 뜨거운 인기

포항스틸러스의 웹툰 `포항신공`이 포항팬들 사이에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포항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열기 조성을 위해 구단이 직접 참여해 `포항신공`을 기획, 지난주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와 SNS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다.포항신공은 기존 축구 웹툰에서 볼 수 없는 무협적인 요소를 첨가해 신선함을 담고 있다. 포항스틸러스의 지난 42년간의 히스토리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한 무협풍 스타일의 웹툰이다.지난 1화 `영광의 서막`에서는 신일본제철 축구단과의 친선경기 승리 후 승전 소식을 들은 철강왕이 참가 장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포항국을 방문하는 장면을 다뤘다.포항스틸러스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네티즌들은 `신선하다`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포항신공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웹툰이 아닌데도 포항의 홈페이지와 유통공급 업체인 스포탈코리아에서 누적조회 합계가 3천건을 훌쩍 넘어섰다.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에 연재되는 `포항신공`은 포항 선수단의 전지훈련 소식과 에피소드, 히스토리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해 연재할 예정이다.오는 2월 5일에 업데이트 되는 2화에서는 철강왕의 포항국 방문 후에 벌어진 자세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30

체조협 회장에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황태현사진 포스코건설 사장이 제30대 대한체조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대한체조협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 정기 대의원 총회를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황 신임회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국체조가 되도록 체조 인구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 선수를 육성·발굴하는 정책기조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겠다”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체조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도록 체조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력하자”고 말했다.서울대를 졸업하고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황 회장은 재무담당 전무와 경영기획실·해외영업부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포스코건설은 199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후원사를 맡았다. 1985년부터 협회 후원사로 활동하며 한국 체조의 도약을 도운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포스코건설은 2004년 10월 자체 체조팀을 창단해 10년째 운영하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양태영, 유원철 등을 육성했다.이날 대의원 총회에 이어 열린 `체조인의 밤` 행사에서는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가 2014년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우수선수상은 남자 기계체조 양학선(한국체대)·이상욱(전북도청), 여자 기계체조 윤나래(대구체고)·박지수(충남대), 리듬체조 김윤희(인천시청)·이다애(세종대)·이나경(세종고) 등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포함한 총 20명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15-01-30

차두리 은퇴 초읽기… 후배들 “우승 트로피 선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35·FC서울)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가 될 국가대표 훈련을 소화했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 29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카르트 오벌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차두리를 따로 불렀다.슈틸리케 감독은 어깨를 감싸고 차두리를 축구장 한가운데로 데리고 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둘의 표정에서는 묵직한 주제와 심각한 내용이 추정됐다.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는 독일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감정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다.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애초 차두리는 작년 태극마크를 반납할 예정이었으나 슈틸리케 감독의 만류로 시기를 아시안컵이 끝날 때까지로 연기했다.차두리는 은퇴를 고집하고 있지만 그의 경기력은 은퇴하기에 아까울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는 팬들의 사랑도 아직 많이 받고 있어 은퇴 계획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크다.차두리는 최근 들어 취재진과의 대화나 기자회견을 회피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차두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결승전을 앞두고 일단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고 귀띔했다.평소 훈련장에서는 차두리의 장난과 웃음이 가득했으나 이날은 묵직한 분위기가감돌았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차두리는 선수단에 선전 동기가 되는 모습이다.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선수들이 다들 차두리 형이 은퇴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며 “우승해서 두리형에게 마지막으로 큰 선물을 안기고 싶다”고 덧붙였다.공격수 이근호(엘 자이시)는 차두리의 은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꺼내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이근호는 “두리 형이 확실히 은퇴경기를 한다고 얘기했느냐”며 “실제로 은퇴한다면 선수들이 더욱 불굴의 투지를 불사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두리 형의 비중은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나게 크다”며 “그 고마움을 후배들이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뛰어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01-30

도핑 적발 박태환 징계 수위는?

테스토스테론 함유 주사제인 `네비도`를 투여한 수영선수 박태환(26)은 어떤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될까.29일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에는 최근 도핑 검사에서 적발돼 징계가 확정된 선수들의 사례가 게시돼 있다.한국 수영선수인 김지현은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기관지 확장제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지난해 5월 13일 부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잘 알려진 대로 중국 수영스타 쑨양은 도핑 검사에서 혈관확장제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나와 자격정지 3개월을 부과받은 바 있다. 쑨양은 평소 좋지 않은 심장 때문에 트리메타지딘이 함유된 약제를 복용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설득할 수 있었다.더욱이 트리메타지딘은 지난해 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근육강화제의 일종으로 금지약물의 대명사 격이나 다름없는 테스토스테론과는 경우가 같을 수 없다.박태환처럼 테스토스테론 계열 약물이 검출된 선수들은 대부분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브라질의 에반드루 비니시우스 시우바,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마르추크, 카자흐스탄의 엘미라 아이갈리예바 등이 지난해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계열 약물 때문에 2년간 선수 자격을 잃은 이들이다.FINA가 채택한 세계도핑방지규약에 따르면 도핑 적발에 의한 자격정지는 기본적으로 2~4년이 주어진다.2년을 기준으로 해 정상 참작 가능한 여러 제반 사정이 있으면 줄어들기도 하고, 각종 가중 처벌 요건을 모두 갖췄다면 4년으로 늘어나는 구조다.특별히 고려할 가중·감경 요소가 없다면 테스토스테론으로 도핑에 걸린 선수에 대해 FINA는 통상 2년간 자격을 정지시킨다고 보면 된다.박태환 측은 주사를 놓은 의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스위스에 거주하는 도핑 전문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감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태환의 운명을 결정할 FINA 청문회는 내달 27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FIN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5-01-30

`3무 축구` 슈틸리케호 우승만 남았다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 5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지금까지 `세 가지`가 없었다. 바로 실점-승부차기-경우의 수가 없는 `3무(無) 축구`였다.한국 축구는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비롯해 아시안컵에서 항상 `실점-승부차기-경우의 수`의 세 가지 상황에 곤란을 겪어왔다.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실점 행진이 펼쳐졌고,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무려 4골이나 내줬다.조별리그 1, 2차전에서 1무1패를 거둔 한국은 벨기에와의 3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 `이겼을 때, 비겼을 때`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쏟아졌지만 최악의 상황인 패배를 맛보며 조기 귀국의 쓴맛을 봤다.역대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통과 뒤 승부차기의 부담감을 지긋지긋하게 맛보기도 했다.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4강에서 일본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8강, 4강, 3-4위전까지 무려 3경기 연속 승부차기를 펼치는 진풍경도 경험했다.마지막 결승 진출이었던 1988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치기도 했다.고질적인 수비 불안도 태극전사들을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한국은 1996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을 만나 무려 2-6의 참패를 당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장면이었다.특히 한국은 당시 이란의 최고 골잡이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골을 빼앗기는 굴욕까지 맛봤다. 1996년 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최다 실점(11실점) 불명예를 기록했다.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실점-승부차기-경우의 수`의 굴레에서 고민했던 한국축구가 2015 아시안컵에서 대반전에 성공했다.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1-0으로 마친 한국은 8강전(2-0승), 4강전(2-0승)까지 내리 5연승을 거두고 198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55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한 지 4개월 만에 대표팀의 체질을 바꿔놓으면서 지난해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추락한 태극전사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렸다.우선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치면서 `경우의 수` 걱정을 덜어낸 슈틸리케호는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손흥민(레버쿠젠)의 연속골로 무승부의 위기를 넘겼고, 4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일찌감치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따내 승부차기의 걱정을 날렸다. 특히 5경기 동안 무실점 수비를 펼친 것도 고무적이다.비록 경기 도중 집중력이 흔들리며 위태로운 상황을 여러 차례 연출하기도 했지만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슈퍼 세이브와 수비진들의 몸을 날린 `육탄 방어`로 실점을 막아냈다.이제 남은 것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개최국 호주와 치르는 결승전뿐이다. 슈틸리케호가 4강까지 이어온 `3무 축구`를 끝까지 완성해 우승의 축배를 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합뉴스

2015-01-29

여자농구 신한은행 신정자 전격 영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의 신정자(35·사진·185㎝)를 영입했다.신한은행은 28일 신정자와 김채은(20·177㎝)을 KDB생명에서 데려오고 대신 조은주(32·180㎝)와 허기쁨(24·181㎝)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신정자는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했으며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년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제공권에 강세를 보이는 선수로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을 겸비해 신한은행 전력에 큰보탬이 될 전망이다.지난 시즌에는 평균 11.6점에 6.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5.5점에6.1리바운드로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신한은행은 신정자의 가세로 선두를 달리는 춘천 우리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의 최윤아, 김단비, 곽주영, 하은주에 신정자를 보강한 신한은행은 특히 최근 제시카 브릴랜드의 부상 공백 탓에 낮아진 높이도 만회하게 됐다.신한은행은 브릴랜드의 부상으로 키 183㎝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주로 경기를 뛰고 있다.신정자의 이적으로 2월1일과 5일에 연달아 열리는 1,2위 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게 됐다. 현재 4경기 차이로 우리은행이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가 굳어지느냐 아니면 신한은행이 간격을 좁히게 되느냐가 정해진다.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DB생명도 조은주와 유망주 허기쁨을 영입해 다음 시즌 이후를 기약하는 소득을 거뒀다.조은주는 이번 시즌 평균 3.6점에 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포워드로 2013년 1월 KDB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 됐다가 2년 만에 KDB생명으로 복귀하게 됐다. 허기쁨은 이번 시즌 두 경기에만 출전해 평균 1득점에 그친 선수지만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의 유망주다.신정자와 함께 신한은행으로 옮기는 김채은은 올해 신인으로 아직 1군 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없다./연합뉴스

2015-01-29

육군 상병 이정협 두토끼 사냥 특명

`군대렐라` 이정협(24·사진·상주 상무)이 슈틸리케호를 2015 호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국군체육부대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는 이정협에게 포상휴가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기 때문이다.국군체육부대장인 고명현 준장은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정협 상병이 자랑스러운 한국 군인으로서 아시안컵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포상휴가를 줄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K리그의 `그저 그런` 공격수 중 하나였던 이정협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에게 `깜짝` 발탁됐다. 대표팀 데뷔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더니 대회가 시작되자 발끝이 불을 뿜고 있다.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이라크전에서는 도움도 기록했다. 그가 발끝으로 써내려가는 성공 신화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그러나 마지막 고비가 남아있다. 한국은 최대 난적인 호주와 결승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고 준장은 “준우승에 그치면 이 상병의 포상휴가를 `그냥` 검토하겠으나 우승을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상병이 지금까지 경기에서 국군의 기개를 떨친 점은 높이 평가하나 55년만의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국민의 염원이 큰 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려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라는 `특명`인 셈이다.고 준장은 한 가지 전제조건을 더 달았다. 결승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경례를 하는지 여부를 포함한 군인으로서의 자세도 경기력, 승리에 대한 기여도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고 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이 상병이 경례를 하지 않아 꽤 혼이 났다”고 귀띔했다.그래서일까. 이정협은 호주, 이라크전에서는 골을 터뜨린 뒤 경례를 했는데 `각`이 완벽에 가깝다는 게 예비역 남성 팬들의 대체적인 평가다.이라크전에서는 본부석을 향해 경례를 하자 슈틸리케 감독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사진이 찍혀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이정협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본부석에 부대장님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경례를 했다”고 설명했다.이정협이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컵과 포상휴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5-01-29

박태환 내달 27일 도핑 청문회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수영스타 박태환(26·사진)의 징계 여부와 수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가 다음 달 27일 열린다.대한수영연맹은 28일 “전날 FINA가 오는 2월 27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박태환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로잔에는 FINA 사무국이 있다. 다만 FINA는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추후 확정해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FINA는 청문회 개최 일정을 박태환 측에는 먼저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청문회에는 박태환과 그의 법률대리인을 비롯해 대한수영연맹의 이기흥 회장과 정일청 전무 등이 참석해 이번 파문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박태환에게는 전혀 고의성이 없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무리훈련을 하던 지난해 9월 초에 실시한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로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박태환 측은 “아시안게임 약 2개월 전에 국내 한 병원에서 척추교정치료와 건강관리를 받으면서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당병원을 고소했다. 검찰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그러나 병원 측의 과실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도핑에 적발된 선수의 면책 사유는되지 않는다는 것이 세계도핑방지규약에 명시돼 있어 박태환에 대한 FINA의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5-01-29

윌리엄스 자매 호주오픈서 `희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8강에서 윌리엄스 자매의 희비가 갈렸다.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28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8강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10위·슬로바키아)를 2-0(6-2 6-2)으로 가뿐하게 꺾었다.세리나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그는 결승까지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반면 앞서 경기를 치른 언니 비너스(18위·미국)는 미국 신예 매디슨 키스(35위)에게 1-2(3-6 6-4 4-6)로 져 탈락했다.2세트 한때 왼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기도 한 키스는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3으로 끌려가다가 막판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비너스를 물리쳤다.키스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오르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이전까지 키스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3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지난해 윔블던에서 거둔 3회전(32강)이다.이로써 여자단식 4강은 러시아 선수들인 마리야 샤라포바(2위)-에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와 미국 출신의 세리나-키스의 대결로 정리됐다.남자 주니어 단식에 나선 이덕희(주니어 9위·마포고)는 사미어 쿠마(주니어 65위·미국)를 2-1(2-6 6-0 7-5)로 따돌리고 4회전에 올랐다.만약 이덕희가 4회전에서 승리하고 또 다른 한국 유망주 홍성찬(주니어 10위·횡성고)이 3, 4회전을 연달아 통과하면 이덕희와 홍성찬은 4강에서 만난다./연합뉴스

2015-01-29

마린보이 약물 파문

한국 수영을 지탱해 온 박태환(26·인천시청)이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박태환이 지난해 7월말 서울 중구의 한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제를 맞았다고 발표했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인 네비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했다.검찰은 이 주사제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하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 수사 결과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제수영연맹(FINA)의 박태환에 대한 중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관계자는 “네비도는 흔히 말하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이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박태환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병원 측의 실수 혹은 과실이라고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병원에서 놓아준 주사 때문”이라며 “박태환은 수차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물었고,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있다.KADA 관계자는 “선수의 과실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것이겠지만 (의료진 등의 과실은) 면책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규정에 명시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여기서 말하는 규정이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제정해 각국 반도핑 기구가 다 함께 공유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orld Anti-Doping Code)이다.규약에서 박태환과 관련된 부분은 제10조 4항의 주해의 (b) 항목이다. 제10조 4항은 `만약 선수 또는 기타 관계자가 개별 사안에서 과실 또는 부주의 없음을 입증한다면, 그에 해당되는 자격정지기간은 면제된다`고 규정했다.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선수의 과실이나 부주의가 없었더라면 선수는 징계를 면한다는 내용이다.그러나 `반대로, 과실 또는 부주의 없음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는 주해가 더 중요하다.주해의 (b) 항목은 `선수에게 알리지 않은 채 선수의 주치의 또는 트레이너에 의한 금지약물의 투여(선수는 자신의 의료요원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 있고, 어떠한 금지약물도 복용할 수 없다고 자신의 의료요원에게 알릴 책임이 있다)`가 제10조 4항의 예외라고 명시했다.의사가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다면 설령 선수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고 해도 이를 예방할 의무는 전적으로 선수에게 있다고 못박은 것이다.KADA 관계자는 “`몰랐다`는 항변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예외가 속출할 수 있고 악용 사례도 나올 수 있어서 엄격하게 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타 플레이어로서 FINA의 상시 도핑 대상자인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던 9월 초에 FINA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만약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된다면 도핑 테스트를 위한 샘플 추출 시점 이후의 모든 메달, 상품, 랭킹 점수 등을 무효로 하는 FINA 규정에 따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여섯 개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연합뉴스

2015-01-28

한국 `55년 한풀이` 상대는 호주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의 결승전 상대가 `개최국` 호주로 결정됐다.호주는 27일 호주 뉴캐슬의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맞아 전반 3분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러)의 결3승 헤딩골과 전반 14분 제이슨 데이비슨(웨스트브로미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호주는 전날 이라크를 꺾은 한국에 이어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하게 됐다.한국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이정협(상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호주 역시 조별리그 3경기(8골)에 이어 8강과 4강에서 2경기 연속 2-0 승리를 거두면서 총 5경기 동안 12골을 뽑아내 경기당 평균 2.4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팀 선수 가운데 10명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득점 루트의 다양화를 자랑했다.8강에서 `난적` 일본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킨 UAE는 호주를 맞아 선전이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부터 허무하게 무너졌다.공교롭게도 이날 터진 두 골은 모두 수비수의 머리와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호주는 이날 `백전노장`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매슈 레키(잉골슈타트)-로비 크루즈(레버쿠젠)를 좌우 날개로 펼친 4-3-3 전술을들고 나왔다.첫 골은 전반 3분 만에 호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세인즈버리가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UAE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UAE 수비수들이 케이힐을 막는 데 집중하면서 세인즈버리가 자유롭게 헤딩을 할 수 있었다.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역습으로 UAE를 공략한 호주는 전반 14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왼쪽 풀백 데이비슨이 골맛을 봤다.데이비슨은 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루옹고가 넘어지면서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사실상 승리를 결정하는 추가골을 꽂았다.호주는 후반 25분 루옹고가 페널티니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후반 40분 유리치의 슈팅마저 골대를 외면하면서 추가 득점을뽑아내지 못하고 2골차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한편, 한국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신태용 코치, 박건하 코치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호주-UAE전을 직접 관전하며 호주의 약점을 찾는데 주력했다./연합뉴스

2015-01-28

`LPGA 한류` 새바람 분다

백규정(20·CJ오쇼핑),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간판스타들이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신고식을 치른다.이들의 LPGA 투어 데뷔 무대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천541야드)에서 열리는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다.이 대회는 2015년 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이자 올해 처음 열리는 신설대회이기 때문에 `LPGA 투어 새내기`인 이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 하는 데 어울린다.지난해 KLPGA 투어 3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오른 백규정은 올해에는 LPGA 투어 루키로서 돌풍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백규정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그는 `Q Baek(큐 백)`이라는 이색적인 영문명으로 벌써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Q는 백규정의 `규`와 발음이 비슷할 뿐 아니라 영어권에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이니셜로 널리 쓰인다. 이 영문명에는 `LPGA 투어의 여왕(Queen)이 되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는 게 백규정의 소속사 IB월드와이드의 설명이다.장하나와 김세영은 지난달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를 통과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장하나의 경우 장기인 장타가 KLPGA 투어에 이어 LPGA 투어에서도 통할지 관심사다.2010년 KLPGA 정규투어에 입회한 둘은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씩 거둔 데이어 퀄리파잉스쿨에서도 공동 6위에 함께 오르고 이번에 LPGA 투어 데뷔도 같은 대회에서 하는 등 나란히 같은 길을 걸어나가고 있다.지난해 KLPGA 투어 5승을 휩쓸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효주(20·롯데)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그는 다음 달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LPGA투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00위권에 드는 선수 중 91명이 참가할 정도로 화려한 참가선수 명단을 자랑한다.박인비(27·KB금융그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세계랭킹 1~3위가 총출동해 지난해 벌인 치열한 접전을 올해에도 이어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미동포인 미셸 위와 크리스티나 김, 렉시 톰프슨, 폴라 크리머를 비롯해 41세인 카리 웨브(호주)와 55세인 줄리 잉스터(미국)까지 LPGA 투어의 대표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연합뉴스

2015-01-28

박태환 국제연맹 청문회 출석·해명 절차 거쳐야

도핑 검사 양성 반응으로 선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박태환(26·인천시청) 앞에는 청문회 등 험난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에 앞서 받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2월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도핑 검사 주체는 애초 세계반도핑기구(WADA)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국제수영연맹(FINA)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박태환은 FINA 반도핑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WADA 관계자는 “박태환은 FINA의 청문회에 출석해 상황을 설명하고 자기 입장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박태환 같은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은 대회 참가 여부와 별도로 수시 검사를 받는다”며 “징계 등 제재 수준은 청문회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아시안게임 중에도 분명히 도핑 검사가 이뤄졌고, 그때는 양성 반응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된 것”이라며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부터 도핑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FINA는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되면 검출된 금지 약물의 종류나 고의성 여부등에 따라 기본적으로 2~4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다.물론 박태환에게서 검출된 약물 종류가 공개되지 않았고 박태환 측이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므로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그러나 도핑 검사에 걸린 선수의 징계가 확정되면 샘플 추출 일자 이후에 획득한 메달, 랭킹 점수, 상품 등을 모두 무효로 하도록 한 FINA 규정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한편 FINA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박태환 사안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한 채 “반도핑 위원회가 2월말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5-01-28

포항스틸러스 `퓨처스 2기` 활동 마무리

포항스틸러스의 퓨처스 멤버로 활동한 박준형군과 김하영양이 2014년 한 해 동안 참여한 퓨처스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을 느끼며 포항스틸러스와 퓨처스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에게 CS(Customer Service) 현장 경험과 스포츠 마케팅의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퓨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총 3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포항은 지난 22일 퓨처스 2기 멤버 수료식을 한데 이어 2015년 3기 모집을 예정이다.포항 퓨처스 2기 멤버들은 2014년 한 해 동안 홈경기 시 스틸야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단의 팬사인회 진행과 에어바운스 어린이 놀이터, 스틸야드 7080, 스틸야드 워터파크까지 다양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팬들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는 등 홈경기 지원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또한 경기장 안에서는 수유실과, 어린이 위탁시설, 익사이팅석까지 팬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운영하였으며, 콘텐츠팀의 경우 스틸야드를 방문한 팬들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남기는 역할을 하는 등 구단의 경기 운영과 마케팅 업무를 배우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특히 퓨처스 2기에서 최우수 퓨처스 상을 수상한 박준형군은 “단지 축구가 좋아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퓨처스가 이제는 의미있는 자산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퓨처스 최초의 구단직원 탄생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퓨처스 활동을 이어가고 싶고,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8

슈틸리케호 황태자, 아시안컵 결승행 이끌다

`신데렐라` 이정협(상주)과 `골 넣는 수비수`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연속골을 앞세운 슈틸리케호가 이라크를 제압하고 27년 만에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55년 만의 우승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전반 20분 이정협의 결승 헤딩골과 후반 5분 김영권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2-0으로 이겼다.특히 이정협은 결승골에 이어 김영권의 추가골까지 돕는 1골-1도움의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이날 승리로 2007년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에 당한 승부차기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한 한국은 1988년 대회(준우승) 이후 2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5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특히 조별리그에서 1골씩만 터트리는 아쉬운 공격력을 펼친 한국은 8강전에 이어 4강전까지 두 경기 연속 2-0 승리를 맛보며 한층 높아진 결정력을 과시했다.한국은 27일 열리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간 4강전 승자와 오는 31일 오후 6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이라크를 상대로 슈틸리케 감독은 전방 공격진에 `신데렐라` 이정협을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한교원(전북)을 배치한 4-2-3-1 전술 카드를 들고나왔다.이정협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는 `황태자` 남태희(레퀴야)가 맡은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김진수(호펜하임)-차두리(서울)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중앙 수비수는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힐랄) 조합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믿음직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맡았다.전반 초반부터 신중하게 이라크 공략에 나선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기성용의 크로스에 이은 한교원의 헤딩 시도가 빗나가면서 첫 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마침내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20분 터져 나왔다. 손흥민이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수가 차올리자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오른 이정협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이라크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정협의 이번 대회 2호골이자 A매치 3호골이었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남태희를 빼고 2009년 3월 이라크를 상대로 골맛을 봤던 이근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잠시 조직력이 흔들린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상대방이 길게 찔러넣은 볼을 골키퍼 김진현이 골대를 비우고 멀리까지 나와서 처리하려다 실패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흐트러진 상황을 한 번에 정리한 것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김영권이었다.김영권은 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 이후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정협이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몸으로 밀어 떨어뜨리자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이라크의 골그물을 흔들었다.김영권의 발을 떠난 볼은 수비수 발을 맞고 살짝 꺾이면서 골키퍼가 손쓰기 어려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2골을 앞서가는 동안 체력을 많이 소진한 태극전사들은 후반 10분 이후부터 조직력이 약해지면서 이라크의 집중 공세를 받으며 위기에 빠졌다.`맏형` 차두리는 후반 12분에는 한국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라크의 두르감 이스마엘이 시도한 슈팅을 엉덩이로 막아내는 투혼을 펼치며 위기 탈출의 길잡이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수비 안정 차원에서 후반 35분 남태희를 빼고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투입한 한국은 후반 38분 상대 공격수의 쇄도를 차두리가 페널티지역에서 지능적인 어깨싸움으로 볼을 빼내며 또 한 번 실점 상황을 막아냈다.이라크의 거칠어진 대응을 지혜롭게 넘긴 한국은 마침내 2-0 승리를 확정하며 이번 대회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연합뉴스

2015-01-27

PGA 신인 박성준 깜짝 준우승

2014-20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준(29·사진)이 휴매나 챌린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박성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파머 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박성준은 빌 하스(미국·22언더파 266타)에 1타가 모자라 맷 쿠처(미국) 등 4명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이날 박성준은 작년 10월 맥글래드리 클래식 공동 32위를 훌쩍 뛰어넘는 PGA 투어 입문 이후 최고의 성적을 작성했다. 박성준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 선수 중 한명이다.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한 박성준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 일본투어에서는 2013년 바나H컵 KBC오거스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하스는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상금 102만6천달러(약 11억원)를 받았다. 하스는 또 2010년 봅 호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우승하는 인연을 이어갔다.선두그룹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간 박성준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박성준은 후반에 들어가 11번홀(파4)부터 줄 버디를 잡으며 선두 그룹을 압박했다. 14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인 뒤 1타를 줄여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그룹을 1타차까지 따라 붙었다.18번홀(파5)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성공, 공동 선두로 72홀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하스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나선 뒤 남은 2개홀을 파로 잘 막아 우승을 지켰다./연합뉴스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