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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동 킬러` 이근호 쿠웨이트 격파 선봉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이근호(30·사진·엘 자이시)가 `중동 킬러`의 면모를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근호는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2차전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만과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조영철(26·카타르SC)이 체력 저하와 가벼운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를 내보낼 수 없다”며 “90%가 되더라도 나중을 대비해 아끼겠다”고 말했다. 조영철은 난조를 딛고 쿠웨이트전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열린 12일 마지막 전술훈련을 소화했다.이근호는 감기 때문에 마지막 전술훈련에 불참한 왼쪽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현재 이근호는 오만과의 경기에 90분 내내 벤치를 지켜 누구보다 체력이 왕성해 출격만을 기다리는 상태다.이근호는 2007년 태극마크를 달고 이동국, 박주영, 김신욱, 조재진, 이천수 등 내로라하는 골잡이들과 항상 함께 이름을 올려 왔다. 그러나 `에이스`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고 조커로 투입된 때가 잦은 까닭에 주연으로 인식된 적도 많지 않았다.이근호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동국, 김신욱, 박주영이 빠지면서 조영철, 이정협(24·상주 상무)를 이끄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맏형이 됐다. 책임감이 큰 만큼 오기도 하늘을 찔렀다.이근호는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공격진의 무게가 떨어진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우리 세 명이 경기 내용으로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를 지난 4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 기용했다. 이근호는 전체 선수들의 부진과 더불어 전방에 고립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가 활동량은 많았으나 볼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다고 조언했다. 다시 찾아오는 기회에서 이근호는 베테랑이자 최전방의 맏형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근호는 71차례 A매치에 출전해 차두리(FC서울)와 함께 대표팀에서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이다. A매치 19골을 기록해 이 부문도 최다이며 특히 그 가운데 11골을 쿠웨이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같은 중동국가로부터 뽑았다. 그는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골도 뽑았다.쿠웨이트전에서 이근호는 조영철이 빠지면 최전방, 손흥민이 빠지면 왼쪽 윙어를 맡을 수 있다. 김민우(사간도스), 오른쪽 윙어 한교원(전북 현대), 공격형 미드필더에 구자철(마인츠) 등과 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른쪽 날개 공격수 이청용은 다리 타박상 때문에 쿠웨이트전 출격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를 한교원 또는 남태희(레퀴야)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남태희는 구자철 대신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들어갈 수 있다./연합뉴스

2015-01-13

피츠버그와 계약 임박 강정호 내일 미국행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인 강타자 강정호(28·넥센)가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14일 미국으로 떠난다.강정호의 국내 소속 구단인 넥센은 강정호가 14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피츠버그로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직접 만나고 15~16일 이틀간 메디컬 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이번 만남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있다.앞서 피츠버그는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한 달간 강정호와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얻었다.협상이 진행되면서,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의 에이전트 등 테이블에 앉은 이들의 안팎에서는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흘러나오고 있다.10일에는 미국 CBS스포츠와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 등에서 “양측이 협상 타결에 가까이 다가섰다”며 “4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넥센에 의하면 강정호는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동안 계약이 체결될 경우,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향후 메이저리그 데뷔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1-1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명단 확정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12일 확정했다.부천 하나외환, 춘천 우리은행, 구리 KDB생명 선수들로 구성된 중부선발에는 신지현, 강이슬(이상 하나외환),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청주 KB국민은행,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 선수들로 꾸려진 남부선발 명단에는 변연하, 강아정(이상 KB국민은행),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이미선(삼성) 등이 포함됐다. 변연하와 이미선은 열 한번째 올스타전을 맞게 됐다. 박정은(은퇴)과 함께 역대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이다.선수단 구성은 팬 투표(80%)와 기자단 투표(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각 팀당 14명의 선수가 팬들을 위해 뛴다.남부선발과 중부선발은 총 8회 맞붙어 4승 4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모니크 커리(삼성)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며 팬투표 1위를 각각 차지한 남부선발 변연하와 중부선발 신지현의 활약도 기대된다.남부선발 사령탑은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중부선발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맡는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KBS1 TV를 통해 생중계된다./연합뉴스◇여자프로농구 올스타 명단△중부선발감독= 위성우(우리은행) 코치= 신기성(하나외환) 유영주(KDB생명) 선수= 박혜진 이승아 임영희 샤데 휴스턴 사샤 굿렛(이상 우리은행) 강이슬 신지현 엘리샤 토마스 오딧세이 심스(이상 하나외환) 신정자 이경은 한채진 로니카 하지스 린제이 테일러(이상 KDB생명)△남부선발감독= 정인교(신한은행) 코치= 박정은(삼성) 구병두(KB스타즈) 선수= 박하나 배혜윤 이미선 모니크 커리 켈리 케인(이하 삼성) 김단비 최윤아나키아 샌포드 카리마 크리스마스(이하 신한은행) 강아정 변연하 홍아란 비키 바흐 쉐키나 스트릭렌(이하 KB스타즈)

2015-01-13

류중일 감독 “현재에 안주 말고 10% 더”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10% 더!”를 외쳤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지다.김인 삼성 사장은 12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5년 선수단 시무식에서 “10% 더 캠페인을 펼치자”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금껏 해온 대로 하면 된다`는 매너리즘에 빠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우리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율 0.270을 치던 타자가 `10% 더` 끌어올리면 3할 타자가 될 수 있다. 선수와 구단 직원 모두가 10% 더 캠페인을 실천하면 통합 5연패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사장의 신년사에 앞서 삼성 마케팅팀은 `봉평장의 환골탈태`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마케팅팀은 “강원도 평창의 봉평장은 10여 년 동안 매출 하락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매출 30% 신장, 이용객 두 배 증가 등 놀랄만한 변화를 보였다”며 “상인들이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되더라`라고 바꾸면서 엄청난 변화를 끌어냈다”고 전했다.류중일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자만심`을 최대의 적으로 꼽았다. 삼성 프런트도 “통합 4연패를 달성해 팀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역동적인 분위기로 바꿔야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시무식에서 봉평장의 도약을 예로 들며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다./연합뉴스

2015-01-13

한국축구 `험난한 8강전` 피하라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첫판에 승리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세를 몰아 조 1위를 향해 돌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대회 A조 2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전날 오만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호주와 같은 승점 3을 쌓았다. 호주에 패배한 쿠웨이트와 오만은 똑같이 1패, 승점 0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 될 수 있으면 많은 골을 뽑아야 한다. 호주가 쿠웨이트를 4-1로 완파해 골득실에서 +3으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에서는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이 아닌 맞대결에서 이긴 쪽에 우위를 주는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현재 상황을 볼 때 한국과 호주는 각각 쿠웨이트, 오만을 꺾어 2승을 거두고 17일 A조 3차전 맞대결로 우열을 가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호주가 비기면 승자승을 따질 수 없어 차순위 동점배제 원칙인 전체 골득실이 적용된다. 따라서 조 1위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은 일단 쿠웨이트로부터 많은 골을 뽑아야 한다.아직 구도가 확실하지 않지만 한국은 토너먼트 순항을 위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 이번 대회에서 A조 1위는 B조 2위, A조 2위는 B조 1위와 8강에서 대결하는데 B조 1위에 껄끄러운 상대가 들어올 수 있다. B조의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 가운데 우즈베크가 조 1위 후보로 까다롭고 중국, 북한, 사우디는 한 수 아래다.한국은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8강에서 이란을 만나 대회를 망친나쁜 기억이 있다. 패배해 탈락한 때도 있었고 이기더라도 다음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의 총력전을 펼쳐 막상 우승 문턱인 4강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이 55년 동안 이어온 우승 갈증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험난한 8강전이 지적되기도 한다.무리 없이 8강을 통과하고 진짜 난적을 만나는 우승 길목에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사전작업이 쿠웨이트전 다득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골잡이들의 감각을 조율하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쿠웨이트전 골 잔치는 필요하다. 쿠웨이트는 작년 11월 걸프컵에서 오만에 0-5로 대패를 당한 적이 있는 A조의 최약체다.한국은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남태희(레퀴야) 등 파괴력 있는 공격수들이 있다. 긴장할 수밖에 없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뽑아 홀가분해진 만큼 쿠웨이트를 상대로 더 자신 있는 공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청용은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쿠웨이트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하다.중앙 미드필더 듀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도 공격진의 화력을 배가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성용은 피로와 다른 시차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후방에서 킬러 패스를 자주 뿌려 빅리거로서 정상급 감각을 보여줬다.좌우 풀백 김진수(마인츠), 차두리(FC서울), 센터백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푸리)도 건재하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오른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어 출전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오만전의 선방쇼에 힘입어 주전 자리를 굳히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1-12

삼성화재 7연승…여자부 흥국생명은 5연패 수렁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올라타고 7연승 가도를 달렸다.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8)으로 물리쳤다. 7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는 승점 53을 쌓으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43)을 승점 10 차이로 따돌렸다.최근 3연승 끝에 패배를 당한 3위 대한항공(승점 37)은 상위팀들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승리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확고히 공격의 중심을 잡고 적시에 터져 나오는 속공으로 무장한 삼성화재의 벽은 높고도 단단했다. 레오는 양팀 최다인 28점에 서브 2개를 곁들이며 코트를 지배했다. 후위로 빠질때는 정확한 리시브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같은 곳에서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4-26 25-20 25-21 25-20)로 꺾었다. 시즌 4승 15패로 승점 15를 쌓은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5위 GS칼텍스(승점 18)를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흥국생명은 속절없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 9패가 돼 어느덧 패배 수가 승수보다 많아졌다. 레이첼 루크가 혼자 42점을 몰아치며 맞불을 놨지만 고졸 신인 이재영이 7점, 공격 성공률 21.73%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연합뉴스

2015-01-12

슈틸리케호 조직력·체력·결정력 `의문 부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슈틸리케호의 `조직력·체력·결정력`에 의문부호를 달았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46분 터진 조영철(카타르SC)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이겼다. 비록 승리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오만의 수비벽을 제대로 뚫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전방 공격진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아쉬웠고,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체력과 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정력은 풀어내야 할 숙제로 남았다.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공격진의 조직적인 모습은 아직 100점을 줄 수 없다”며 “최전방 공격진들이 아직 따로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진들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골을 넣기가 어려워졌다. 전반전 동안 단발성 공격에 그친 것은 문제”라며 “볼을 주고받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어 정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기동력이 뛰어난 손흥민(레버쿠젠)의 장점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은 더불어 “90분 내내 간격 유지를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후반들어 간격이 벌어지면서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구자철(마인츠)에 대해선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좁은 공간을 찾아들어 가서 슈팅하는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박문성 SBS 해설위원도 대표팀의 조직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박 위원은 “경기 초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부상 변수 때문에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이 원활치 않으면서 좌우 날개로 나선 손흥민과 이청용(볼턴)의 움직임까지 영향을 받았다”며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로 넓게 벌려서다 보니 슈팅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양쪽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해줘야 손흥민과 이청용이 살아날 수 있다”며 “후반전 초반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중앙으로 파고들 수 있어서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 위원은 결정력 부족 역시 오만전 신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호주는 팀 케이힐(뉴욕)이 최전방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가담하며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원톱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며 “조영철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슈팅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연합뉴스

2015-01-12

김진현, 골키퍼 전쟁 승리자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사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가 펼치는 골키퍼 전쟁이 일단락됐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호주 캔버라의 매켈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날 김진현을 보며 굳이 교체가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김진현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기막힌 슈퍼세이브로 한국의 1-0 승리를 지켰다.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이 어제 침착하고 안정감 있게 경기를 했고 빠른 반응 속도로 막판 슈팅도 잘 막아냈으며 발로 하는 플레이도 잘 했다”고 말했다.발로 하는 플레이는 필드 플레이어처럼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에게 공을 전달해 공격이 전개될 수 있도록 돕는 역량을 말한다.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의 이 같은 빌드업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김진현을 선발로 결정하기 직전까지 김승규와의 경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정성룡이 부상 때문에 훈련량이 줄면서 뒤로 처진 경향이 있었으나 김진현, 김승규를 두고는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마지막까지 누구를 기용할지 고민하다가 어렵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진현이 일단 주전 골키퍼를 유지하겠지만 컨디션 난조나 부진이 닥치면 바로 그 자리가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말이었다.슈틸리케 감독은 “사실 정성룡, 김진현, 김승규는 모두 실력이 비슷해 한 명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5-01-12

김선형 프로농구 별중의 별

김선형(사진·서울 SK)이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으로 `별 중의 별`이 됐다.김선형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6득점에 어시스트 6개를 해내는 맹활약을 펼쳐 주니어드림팀의 105-101 승리를 이끌었다.김선형은 23분 18초를 뛰면서 여러 차례 묘기 패스를 뿌리는 등 팬들의 탄성을 수시로 터져 나오게 만들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2013년에 프로로 데뷔해 일찍 국내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자리잡은 김선형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MVP를 받았다. 김선형은 기자단 총 투표수 63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표를 획득했다.소속팀을 권역별로 나뉘어 치른 예년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1987년 이전 출생자(주니어드림)와 1988년 이후 출생자(시니어매직)로 팀을 나눠 치러졌다.1쿼터를 23-23으로 마친 주니어드림은 2쿼터 들어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의 골밑 장악이 빛을 발하면서 점수차를 51-41 10점차로 벌리며 앞서나갔다.시니어매직은 4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SK)의 맹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그러나 주니어드림은 103-98 5점차로 쫓기던 경기 종료 1분8초를 남겨둔 시점 김선형이 SK 동료 헤인즈에게서 공을 빼앗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형님`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후 시니어매직은 조성민(KT)과 양동근(모비스)이 연이어 던진 3점포가 거푸 림을 외면하면서 아우들을 상대로 쑥스러운 미소만 지어야 했다.라틀리프는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며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이전까지는 2000-2001시즌 재키 존스와 2009-2010시즌 크리스 다니엘스의 20개가 올스타전 리바운드 최고 기록이었다.1쿼터가 끝나고 열린 3점슛 대회에서는 문태종(LG)이 전태풍(KT)을 꺾고 우승을차지했다. 하프타임을 뜨겁게 달군 덩크슛 대회에서는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정효근(전자랜드)이,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동부)이 1위에 올랐다. 리처드슨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연합뉴스

2015-01-12

삼성 우완 클로이드 영입

삼성라이온즈가 8일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7·사진)와 201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0만달러에 연봉 55만달러. 191cm, 95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의 투수인 클로이드는 필라델피아 시절인 2012년,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4승9패, 평균자책점 5.98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81경기(선발 137경기), 63승39패, 평균자책점 3.56.그는 2014시즌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27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 166⅔이닝을 던지며 10승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30일(현지 시각) 루이빌과의 홈게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클로이드는 볼넷 없이 사구 1개를 내주며 6탈삼진을 기록했다.클로이드의 포심패스트볼 평균시속은 143㎞, 최고시속은 148㎞로 파워 피처는 아니지만 안정성과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며 컷패스트볼과 싱커에도 능하다.삼성 라이온즈는 사상 첫 144경기 체제를 앞두고 클로이드가 이닝이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클로이드는 “2015시즌에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으로서 그 뜻을 이루게 돼 흥분된다”며 “팬과 팀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발투수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올해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1-09

프로농구 형님·아우 개인기 대결

농구 형님과 아우들이 화끈하게 맞붙는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다.이번 올스타전은 연고 지역에 따라 5개 구단씩 `매직`과 `드림`으로 나눠 치르던 기존 올스타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 올해에는 1987년생, 한국 나이로 29살 이상 선수들의 `시니어 매직팀`과 28살 이하 선수들이 뭉친 `주니어 드림팀`이 격돌한다.팬들의 손으로 뽑은 시니어 매직 베스트 5에는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 문태종(LG), 양희종, 오세근(이상 KGC인삼공사) 등 관록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모였다.이에 맞서는 주니어 드림팀은 김선형(SK), 이재도(KT), 이승현, 트로이 길렌워터(이상 오리온스), 김준일(삼성) 등 차세대 농구 버팀목이 될 선수들로 구성됐다.올스타전 첫 날인 10일에는 `인천의 영광` 멤버들이 KBL 선발팀과 맞붙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다시 이끄는 대표팀은 김시래(LG), 윤호영(동부), 문태영(모비스), 김준일,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등으로 짜인 KBL 선발팀의 도전에 직면했다.인천뿐 아니라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등 이전 아시안게임 우승을 추억하는 팬들에게 반가운 이벤트가 더 마련돼 있다.올스타전 첫 날인 10일에는 뉴델리와 부산 대회 금메달 멤버인 박수교, 박인규,이상민, 김승현, 현주엽 등이 서지석, 줄리엔 강 등의 연예인 대표팀과 한 판을 벌인다. 국내 슈터 계보의 주자인 신동파, 이충희, 문경은도 나이를 뛰어넘는 슛 대결도 펼친다.한편 찰스 로드(KT), 앤서니 리처드슨(동부), 찰스 가르시아(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삼성)의 용병 덩크슛 대결, 김준일, 정효근(전자랜드), 장재석(오리온스),박승리(SK) 등의 토종 덩크왕 대결도 큰 볼거리 중의 하나다./연합뉴스

2015-01-09

아시안컵 오늘 개막… 손흥민·기성용 출격준비 완료

4년마다 찾아오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가 다시 성대한 열전을 시작한다. 개최국 호주와 쿠웨이트는 9일 호주 멜버른의 렉텡귤러 스타디움에서 2015 호주 아시안컵의 개막전을 치른다. 본선에 출전한 16개국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뉴캐슬, 캔버라 등 4개 도시에서 오는 31일까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소화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오만과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 들어간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핵심 병기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꼽힌다. 이들 테크니션은 좌우 날개 공격수로 포진해 슈틸리케호의 제로톱 전술에서 전후좌우를 마구 누비는 핵심 병기로 활약할 예정이다.슈틸리케호의 4-2-3-1 전술 대형의 최전방에는 상대를 교란하면서 한방까지 노릴 `가짜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이 포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험이 풍부하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엘 자이시), 새내기 타깃맨 이정협(상주 상무)이 최전방에 선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실전 담금질에서 이근호보다 조영철이 슈틸리케호의 색깔을 적합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협은 막판에 투입돼 지친 상대에 한방을 터뜨리는 조커로서 자질을 입증했다.조영철, 손흥민, 이청용의 삼각편대의 뒤를 받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레퀴야)가 떠오르고 있다. 구자철(마인츠)이 이 포지션의 주인으로서 맹활약했으나 그는 컨디션이 다소 저하돼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공격과 수비를 연결할 중앙 미드필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포진한다. 기성용의 정교하고 창의적인 볼 배급을 보조하며 중원의 주도권을 지킬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카타르SC)이 거론된다.좌우 풀백으로는 박주호(마인츠)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주목된다.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는 김진수(호펜하임)에게 왼쪽 풀백을 내주고 한국영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다른 오른쪽 풀백 차두리(FC서울)는 경미한 무릎 무상 때문에 재활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훈련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중앙 수비수로는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김주영(상하이 둥야),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일단 주목을 받는다. 다른 센터백으로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있다. 슈틸리케호는 일단 스피드에 자신감이 있는 김주영을 중심으로 조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다.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나 김승규(울산 현대)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 경험이 가장 풍부한 정성룡(수원 삼성)은 부상 때문에 최근 훈련을 몇 차례 걸러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볼을 많이 소유하고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한국은 오만과 지금까지 4차례 맞붙어 3승1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1-09

이승엽 9억원·최형우 6억원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9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했다.삼성은 8일 2015년 연봉 계약을 완료하고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8년(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삼성으로 복귀해 3년 연속 연봉 8억원을 받은 이승엽은 올해 1억원 오른 9억원에 사인했다.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계약을 한 윤성환(연봉 8억원·계약금 48억원)을 넘어선 삼성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이다.타율 0.356·31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지난해 4억5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 오른 6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FA를 제외한 선수 중 올해 최고 인상액이다.2014년 삼성 최대 히트 상품으로 꼽힌 박해민은 2천400만원에서 4천600만원 오른 7천만원에 재계약했다. 박해민은 올해 팀 최고 인상률 191.7%를 기록했다.채태인은 2억1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 오른 3억3천만원, 예비 FA 박석민은 3억7천만원에서 1억원 오른 4억7천만원에 계약했다.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삼성 등록선수 55명의 2015년 총 연봉은 87억3천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5천874만5천원이다. 지난해 등록선수 54명의 연봉 총액 75억8천700만원, 평균 1억4천50만원 보다 13% 올랐다./연합뉴스

2015-01-09

포항 `용광로 축구` 선언

포항스틸러스 강철전사들이 2015년을 용광로 축구로 달군다. 포항은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심장인 용광로 앞에서 장성환 사장과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과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시즌 출정식`을 가졌다.선수단은 융화와 역동의 상징인 용광로 앞에서 재미와 열정이 가득한 `용광로축구`를 선언하며 2015시즌 K리그와 FA컵 제패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포항이 용광로를 찾은 이유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73년 포항제철소 용광로 1기 설비가 포항에서 준공됐고 같은 해 포항스틸러스의 전신인 포항제철실업축구단도 창단돼 포항스틸러스의 역사는 포항제철소 용광로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이렇게 출발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며 조국 근대화의 신화를 일으켰고 포항스틸러스는 창단 이래 포스코와 포항의 연고지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국내 유일한 프로구단으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국 최고 축구전용구장 및 클럽하우스 준공 등 선진 축구 행정을 펼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선도했다.포항은 올 시즌 10명에 이르는 신입 선수들을 영입, 기존선수들과의 융화가 가장 중요한 운영의 목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새로이 합류한 모리츠·라자르·티아고 등의 외국인 선수들과 이남규·이준희 등의 신입 국내선수, 황지수·신화용 등의 기존선수들간의 융화가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용광로는 1년 365일 끊임없이 타오르며 모든 불순물을 태워버리고 강인한 쇳물을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힘의 상징이다. 이날 용광로 앞 출정식은 서로에 대한 반목과 갈등을 모두 녹여내 하나로 융화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진정한 강철전사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장성환 사장과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은 이날 출정식에서 선수들의 발을 일일이 직접 씻겨주는 세족식도 했다. 세족식은 올 한해 동안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특히 선수들을 존중하고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화합과 소통을 통해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우승에 대한 염원을 이루자는 뜻이다.장성환 사장은 “2015년 포항스틸러스는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지난 2년간 유지해온 조직적인 포항만의 축구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이 영입한 우수한 외국인 선수들과 기존선수들의 융화를 통해 우승에 도전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장 사장은 이어 “승부에 연연해 지지 않는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골을 먹더라도 서너 골을 넣을 수 있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황선홍 감독은 “축구는 개인의 힘이 아닌 팀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수단이 서로 화합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경기장에서는 그런 열정을 보여여줘야 한다”고 주문한 뒤 “서로가 배려하고 헌신하는 정신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 모두가 재미있는 축구를 선물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주장 황지수 선수도 “올해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입단했다. 뜨거운 용광로에서 쇳물이 녹아 강철이 되듯이 용광로축구로 선수들이 하나돼 우리 선수단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09

“올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 포항이 4연속 대물림 해야죠”

“우리 팀에서 4년 연속 영플레이어상이 나와야 해요. 준호야, 올해는 너의 해가 될 거야.” (김승대)“에이, 다른 선수도 많아요. 승대 형이 저를 좋아해서 저렇게 말하는 거죠.” (손준호)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산하 유소년팀에서 직접 길러낸 선수로 스쿼드 상당 부분을 채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황선홍(47) 감독이 부임할 때부터 `유스팀 출신으로 선수단 절반을 채우는 것`을 구단과 약속했고, 그에 발맞춰 선수들이 프로에 진입하면서 `화수분 유스`는 포항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잡았다.그 저력은 리그 전체에서도 인정받아 2012년 이명주(25·현재 알 아인), 2013년고무열(25), 2014년 김승대(24)까지 최근 3년 연속 K리그 신인상(2013년부터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포항 유소년팀을 거친 포항 소속 선수로 채워졌다.포항 선수단이 훈련에 한창인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지난해 수상자 김승대는 “우리 팀의 4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 기록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그러면서 그 기대주로 미드필더 손준호(23)를 `강력 추천`했다.손준호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K리그 클래식 2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김승대와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발탁돼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김승대는 “준호가 신체조건을 타고난 건 아니지만, 다부지고 정신력이 강하다. 패스나 킥도 좋고 공격 센스도 뛰어나다”며 자랑을 늘어놨다.옆에서 듣고 있던 손준호는 “우리 팀에 강상우나 이광혁 등 다른 선수도 많다. 전북의 이재성처럼 다른 팀에도 뛰어난 경쟁자가 있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영플레이어상은 올해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앞서 선배들이 수상할 때 팀 성적이 대체로 좋았다”면서 “팀이 잘되는 데 도움이 되면 저도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러자 김승대는 “좋은 활약을 꾸준히 보이면서 언론에도 이름을 알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이들 두 선수는 개인적으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뜻깊은 2014년을 보냈지만, 팀이 후반기 주춤하면서 K리그 클래식 3위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때문에 두 선수 모두 개인의 목표만큼이나 팀의 우승을 `필수 과제`로 꼽았다./연합뉴스

2015-01-08

슈틸리케호 `이란 징크스` 넘어서라

`이란 징크스를 넘어라!` 한국 축구가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무려 55년간 이어진 `무관(無冠)의 설움`을 씻기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란 징크스 탈출`로 모아질 전망이다.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를 연거푸 휩쓸면서 아시아의 맹주로우뚝섰지만 이후 13차례에 걸친 아시안컵에서 준우승(1972년·1980년·1988년) 세 차례와 4차례 3위(1964년·2000년·2007년·2011년)에 그치는 등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태극전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일본(통산 4회 우승),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상 통산 3회 우승) 등이 아시안컵의 강자로 우뚝 섰다.이 때문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의 태극전사들은 55년 동안기다려온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승리욕은 하늘을 찌를듯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 나서는 슈틸리케호의 전력은 최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무엇보다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온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어 줄 `타깃맨`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4일 치러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비록 2-0으로 승리했지만 아직 허술한 조직력과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은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55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실력뿐만 아니라 대진운 등 `제3의 요소`도 제대로 맞아떨어져야 한다.그렇다면 우승을 향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바로 `조1위 달성과 이란 징크스 탈출`이다.이번 아시안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는 한국(A조)을 필두로 디펜딩 챔피언 일본(D조), 전통의 강호 이란(C조), 개최국 호주(A조) 등 `4강`으로 압축된다.4개국씩 4개조(A~D조)로 편성된 아시안컵에서 A조 1위는 B조 2위와, A조 2위는B조 1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쳐 4강 진출팀을 가린다. 똑같이 C조 1위는 D조 2위와, C조 2위는 D조 1위와 맞붙는다.준결승은 A조 1위-B조 2위 승자와 C조 1위-D조 1위 승자가 대결하고, A조 2위-B조 1위 승자와 C조 2위-D조 1위 승자가 맞붙는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편성된 가운데 호주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B조(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중국·북한)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조 1,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C조(이란·아랍에미리트·카타르·바레인)에서는 이란이 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D조(일본·요르단·이라크·팔레스타인)에서는 일본이 선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각 조의 전망을 놓고 본다면 한국은 A조에서 1위에 올라 B조 2위가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에서 만나는 게 유리하다.이렇게 되면 한국은 4강에서 난적 이란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열세다. 여기에 이란을 상대로 최근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란 징크스 탈출`이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최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한국이 이란을 꺾게 되면 결승전 상대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일본이 될 공산이 크다.역대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 적은 아직 한 차례도 없다. 아시아 축구의 양대 산맥인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컵 결승전 성사 여부 역시 이번 대회최고의 관심거리다./연합뉴스

2015-01-08

AFC “침대축구·할리우드 액션에 철퇴”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침대축구와 같은 비신사적인 행위가 엄격히 규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대회 출전국을 순회하며 펼치는 의무교육에서 이번 대회의 심판판정 기준을 소개했다.AFC는 “거친 태클, 핸드볼, 홀딩, 시뮬레이션, 경기지연행위, 판정항의 등을 엄격하게 제재하겠다”고 특별히 강조했다.상대를 같은 선수로서 보호하지 않는 악성 파울이나 속임수, 심판 권위에 대한 도전에 가차없이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꺼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경기를 지연하는 행동과 반칙을 당한 것처럼 연기를 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재하겠다는 방침은 특별히 주목을 받고 있다.다친 것처럼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경기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침대축구`는 아시아 축구, 특히 중동 축구를 좀먹는 추태로 원성이 자자했다.페널티킥을 얻기 위한 골문 앞의 `할리우드 액션`인 시뮬레이션도 그에 못지않은 빈축을 사왔다.시뮬레이션과 침대축구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의 양대악(兩大惡)으로지목되기 시작한 지 오래다.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최근 FIFA 기관지 기고문에서 “다른 종목에서 비웃음을 사는 기만적 행위가 축구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심각하게 불공정하고 터무니없는 플레이를 영리하게 보거나 가벼운 비행으로 보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5-01-08

“FC서울, K리그 개막전서 만나자!”

▲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올해 훈련을 시작한 지난 5일 포항시 북구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황선홍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년간 외국인 없는 `토종군단`으로 프로축구계에 화제를 낳았다. 2013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포항은 2014년 전반기에도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지난해 6월 팀의 중심축인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후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각종 대회에서 탈락하는 것은 물론 정규리그최종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놓쳤다.아쉬운 2014년을 뒤로 한 포항은 2015시즌을 준비하며 외국인 선수 3명을 잇따라 영입하는 등 지난 2년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포항 선수단이 올해 훈련을 시작한 5일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황선홍(47) 감독은 “포항을 맡고서 5년째인 올해 선수층 변화가 가장 크다”면서 “성공과 퇴보의기로에서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를 어느 대회나 경기로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올해는 경쾌한 포항의 축구를 되살려보겠다”고 다짐했다.황 감독은 최용수(42)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의 대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포항은 지난해 FA컵 16강,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공교롭게도 모두 서울과 만나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져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그것도 모자라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수원에 패한 포항은 같은 날 제주를 꺾은 서울에 3위 자리를 내주면서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이 때문에 서울만 떠올리면 승리욕이 샘솟는다는 황 감독은 “내일이라도 맞붙고 싶다. 끝장 승부를 보고 싶다”며 “올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꼭 만나게 해달라”고 몇 번이고 말했다.다음은 황 감독과의 문답.-지난 2년간 황 감독에게는 `외국인 없는 쇄국축구` 이미지가 생겼는데.△`선수가 없어서 졌다`는 논리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외부에서 소지를 찾고 싶지 않다. 일단 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황 감독이 힘든 여건 때문에 포항을 떠날 것`이라 걱정하는 팬들도 있다.△대표팀 감독을 하기엔 아직 모자라다. 클럽 감독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다. 포항의 여건이 늘 작년 같지는 않을 것이고 좋아질 수 있으니까. 힘들고 고민스럽기도 하지만 견디다 보면 좋은 상황이 오는 거 아니냐.일본 쪽에서는 구체적인 건 없었다. 포항과 (올해까지)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훗날 기회가 돼 외국에 나간다면 좋은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한다.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포항이 최근 우승 트로피도 많이 들어 올리고 역사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고 재도약 해야 한다. 구단도 그런 생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포항에 매진할 것이다.-최근 포항에서는 선수 영입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공격 쪽에서 영입이 많아 기대해주시는 것 같다. 기대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 국내 공격수들이 특히 긴장해야 할 것이다. (김)승대도, (고)무열이도 경쟁해야 한다. 외국인을 편애하는 건 아니고 서로 경쟁 관계가 되는 거다.-올해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우승은 나중 얘기고, 일단 축구를 잘했으면 좋겠다. 경쾌한 리듬의 축구를 빨리 살리고 싶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제 생각이 확고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식만 깨울 수 있으면 할 수 있다. 우리가 해왔던 거니까. 그렇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있을 것 같다.포항의 축구는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축구이길 바란다. 제가 가장 추구하는 것은 속도다. 공수 전환의 속도가 빠르고, 문전에서 세밀한 플레이하는 것, 그런 걸많이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여기서는 미들과 처진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중요하다. 측면도 마찬가지다. 원톱과 제로톱을 병행해서 써야 할 상황이 있을 것이다.-지난해 `악연`인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어서 다시 만나고 싶을 것 같은데.△용수는 이제 만나면 죽었다(웃음). 서울과는 올해 개막전에 붙여주셨으면 좋겠다. 진짜 상암에서 만나고 싶다. 무승부로 끝내지 말고 승부차기라도 해서 끝장 승부를 보고 싶다. 당장 내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짐 싸서 (서울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갈까(웃음). 최용수 감독도 개막전에서 붙자더라. 이건 전쟁이다.아, 지금도 승리욕이 주체되지 않아 운동장에 나가 전속력으로 세 바퀴 뛰고 들어오고 싶은 기분이다. 제가 웬만해선 흥분하지 않는데 서울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에도 개막전 일정을 제안해달라. 진짜다./연합뉴스

2015-01-07

슈틸리케호 결전지서 첫 훈련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호주 캔버라에 입성해 산뜻하게 첫 훈련을 소화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6일 오후 캔버라 대킨 스타디움에서 두 시간 정도에 이르는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캔버라 기온은 섭씨 27도 정도에 머물렀으나 그늘이 없는 그라운드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에게는 강렬한 햇볕이 고통스러운 표정이었다.그러나 선수 23명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훈련을 끝까지 치러냈다. 무릎 통증 때문에 전날 훈련에 불참한 오른쪽 풀백 차두리(FC서울)도 이날 훈련에 끝까지 동참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차두리가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컨디션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동료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휴식하던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날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단은 가벼운 러닝, 스트레칭, 패스와 슈팅 훈련에 이어 연습경기까지 치렀다.한국은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와 캔버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다.아시안컵 조직위원회가 관리하는 공식훈련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운영규정에 따라 초반 15분만 공개할 수도 있는 훈련을 모두 공개했다. 많은 취재진이 우승후보인 한국을 취재하기 위해 훈련장을 지켰다.한국은 7일부터는 오만전을 대비한 맞춤형 전술을 다듬어야 하는 까닭에 훈련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을 이틀 정도 앞둔 시점까지 선수단의 전체 컨디션을 균일하게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2015-01-07

신화용 올해도 `강철 수문장`

포항스틸러스의 철벽 수문장 신화용(32·사진)이 재계약을 완료하며 8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포항의 대표 프렌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인 신화용은 2004년에 입단, 포항스틸러스 `검빨유니폼`을 입고 12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신화용은 그동안 동안 동물 같은 순발력과 침착성으로 포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포항 홈팬들 사이에서 `화용신`으로 불리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신화용은 포항에서 역대 팀내 최다 무실점 경기(77경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팀내 최다 연속 무실점 경기(6경기)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에는 포항팀 통산 8번째이자 골키퍼로는 최초로 2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베테랑 신화용은 11시즌을 활약하는 동안 2번의 K리그 우승(2007년, 2013년)과 3번의 FA컵 우승(2008년, 2012년, 2013년)을 이뤘다. 특히 2009년에는 눈부신 선방으로 포항의 AFC챔피언스리그와 피스컵 코리아 우승을 이끌며 그해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신화용은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항상 주전이 나의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고 최고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신화용의 재계약으로 포항 골문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됐다. 신화용을 중심으로 김진영과 강현무, 이준희 등 젊은 선수들과 골키퍼의 무한경쟁을 예고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07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경기 내년부터 폐지

10구단 체제의 시작을 준비하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3월 7일부터 열엿새 동안 치러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15년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했다.올해 시범경기는 3월 7일부터 22일까지 팀당 14경기씩, 모두 70경기가 열린다. 각 팀은 7개 팀과 두 차례의 경기를 벌인다. 10개 구단 가운데 두 개 팀과는 시범경기에서 맞붙지 않게 됐다.아울러 프로야구 활성회를 위해 시범경기에서 연고 지역이 아닌 중립 지역에서도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올해 막내 구단인 KT 위즈가 1군 리그에 참가하면서 올스타전의 편성에도 자연히 변화가 왔다. KT는 삼성·두산·롯데·SK가 속한 리그에 편성되며, 리그 명칭은 팬 공모를 통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실행위원회는 올스타 선수 선발에서 중간 투수 부문도 추가하기로 했다.또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2016년부터 한국시리즈에서 중립 경기를 없애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시리즈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정규리그 우승팀 홈에서 1·2, 6·7차전이 열리며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에서 3~5차전이 치러진다.이 밖에 실행위원회는 강풍 경보시에도 경기를 취소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을 불러오던 대회요강 벌칙내규의 제재금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키로 했다. 반도핑 교육과 함께 위반시 제재를 지금보다 강화하고 도핑검사를 야구장이 아닌 선수단 숙소 등에서도 불시에 하는 방안도 의결했다.리그나 구단을 향한 공개적 비방이나 인종차별 발언 등에 대한 제재 규정도 신설키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지난해까지 2개 리그로 진행되던 퓨처스리그는 올해부터 3개 리그로 운영된다.롯데·삼성·상무·KIA가 A리그에, 한화·넥센·NC·SK가 B리그에, LG·두산·경찰·KT가 C리그에 속하며 리그 명칭은 추후에 확정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실행위원회는 `빈익빈 부익부` 논란을 부른 자유계약선수(FA) 제도에 대해서는 장단점과 문제점을 분석, 개선 방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