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예비명단 26人 발표<br>8일 파주·美 뉴저지서 담금질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8강까지도 넘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명의 마지막 예비명단을 발표한 뒤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속 리그에서의 경기력과 부상자의 회복 가능성, 각 포지션의 경쟁력,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의욕과 사명감을 고려해 선발했다”고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분명하다.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8강까지도 도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8일 선수들을 소집해 파주NFC와 미국 뉴저지에서 약 한 달간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윤 감독은 “우리 공격진에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서“이들이 (실전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최종 훈련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하려면 체력 문제가 시급하다”면서 “최종 소집 이후에는 체력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각자 소속팀에서 체력을 보강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쓰는 등 첼시에서 맹활약하는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과 관련해 “견제가 심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좋은 능력을 갖추고 경험도 많은 다른 공격수도 있어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심서연(이천대교)과 임선주(현대제철)에 대해서는 “경기 감각 저하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많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