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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00억 소녀 김효주 “새해에도 내세상”

김효주(19·롯데)가 2015년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대회를 제패하며 2년 연속 여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김효주는 14일 중국 광둥성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6천387야드)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자신을 맹추격한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KLPGA 투어 4관왕에 오른 2014년 시즌의 기세를 2015년 시즌으로 이어나갈 발판을 다졌다.특히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올 한 해 총 7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2014년 시즌 KLPGA 투어 5승을 거둔 김효주는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까지 제패했다.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5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해야 하는 내년에 대비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기반을 미리 다져놓겠다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천해냈다.전인지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전날 2라운드를 공동 8위로 마친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1번홀(파4)부터 4번홀(파4)까지 연속 4홀 버디를 치며 선두 그룹으로 치고 올라왔다.이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중국의 유망주 린시위(18)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린시위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중국의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KLPGA 투어와 LPGA 투어를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다.따라서 이번 우승은 내년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기세를 몰아나가기 위한 첫 단추 역할을 한다.김효주는 “내년 시즌에는 KLPGA 투어 출전 비중이 100%가 될 수 없을 텐데 미리 좋은 성적을 내고 포인트를 올려서 기분이 좋다”며 “팬들이 저를 조금이나마 덜 잊으실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내년 계획에 대해 김효주는 “아직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세계 랭킹을 목표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KLPGA 투어 중에서 자신이 우승했던 대회와 스폰서인 롯데가 후원하는 대회 등 한국에서 최소 7개의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 투어에 가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4-12-15

슈틸리케호 오늘 제주전훈 돌입

슈틸리케호(號)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치른다.K리그 소속을 중심으로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 28명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시즌이 한창인 유럽파와 중동파는 참가하지 않는다.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9일 열리는 아시안컵에 대비해 지난 4일부터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옥석 가리기`에 몰두했다.이 과정에서 슈틸리케호는 대강의 골격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부분 포지션의 주전 구상을 이미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빈 자리`는 남아있다.지난달 요르단, 이란과의 중동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깜짝 발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훈 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는 “(최종 명단에서) 깜짝 발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부상을 입은 `원톱` 자원인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의 아시안컵출전 여부가 점차 불투명해지면서 생긴 변화로 보인다.공격 자원으로 이번에 선발된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강수일(포항 스틸러스).이정협(상주 상무),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황의조(FC성남)에게는 이번 전훈이 호주행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이자 절호의 기회다.이번 전훈은 아시안컵에 대비해 열리지만 내년 7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에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 동아시안컵에는 해외파 선수들을 차출할 수 없다.K리그 선수들에게는 꼭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에게서 `즉시 전력감`으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좋은 기회다.전훈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자체 연습 경기가 열린다. 28명의 태극전사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맞붙는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주도 전훈이 끝나면 슈틸리케 감독은 22일께 서울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이다. 이어 27일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꿈을 안고 호주로 출국한다.대표팀은 호주 시드니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뒤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오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릴 캔버라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2014-12-15

호날두 `무한 기록전쟁` 메시

그들의 경쟁에는 쉼표가 없다. 오직 도돌이표만있을 뿐이다.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무한 기록 경쟁`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은 언제나 즐겁다.메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막아냈다.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동점골에 이어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 행진에동참하며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조1위로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이날 특별한 점은 메시의 동점골이다.메시는 이날 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75골로 늘렸다. 물론 기존 기록도 자신의 것이었다.지난달 6일 아약스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메시는 라울 곤살레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인 71골과 동률을 이뤘다.메시는 26일 아포엘(키프로스)과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작성하며 라울 곤살레스를 제치고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74골) 기록자로 우뚝 섰고, 이날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최다골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메시의 득점이 더욱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전날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72골을 넣으면서 라울 곤살레스를 제치고 역대 개인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는 것이다.호날두가 추격을 해오자 메시가 곧바로 달아나면서 둘의 격차는 3골로 유지됐다.하지만 메시로서는 3골 차이에 안심할 수 없다. 호날두는 언제든 `멀티골`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여서다.호날두는 역대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 통산 23회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메시는 21개로 3위에 올라 호날두를 따라가는 처지이다. 이 기록 격차가 크지 않아 역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다만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기록은 현재로서는 호날두가 메시를 따라잡기에 쉽지않다. 메시는 지난 8일 에스파뇰과의 정규리그 1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대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256골로 늘렸다.지난달 23일 세비야와의 12라운드에서 혼자 3골을 터트린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253골을 기록, 1955년 텔모 사라가 작성했던 기존 최다골 기록인 251골을훌쩍 넘어섰다. 이후 18일 만에 또 한 번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앞세워 최다골 기록(256골)을 경신했다.반면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기록이 200골이다. 메시와는 56골의 차이가 벌어져 있다. 하지만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11시즌째이고, 호날두는 6시즌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당 득점을 따지면 호날두(1.12골)가 메시(0.88골)를 앞선다.결국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기록 승부의 마지막 승자는 누가 먼저 은퇴하느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살의 메시가 29살의 호날두보다 나이에서는 유리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연합뉴스

2014-12-12

포항 `윙백 경쟁` 점화

신광훈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포항스틸러스 오른쪽 윙백의 주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포항스틸러스가 신광훈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다재다능한 이남규사진를 영입하며 기존의 박선주, 박준희와 함께 윙백 경쟁에 불을 붙였다.포항의 오른쪽 풀백은 국가대표 출신의 신광훈이라는 거목이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4일 신광훈이 군복무로 인해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박선주, 박준희가 신광훈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남규의 입단은 선배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남규는 “유소년 시절 포항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자부심으로 축구를 해왔다. 이제 포항의 유소년이 아닌 포항스틸러스의 일원으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포항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이남규는 포항제철동초과 제철중을 거쳐 제철고를 졸업한 포항프랜차이즈 순수혈통이다. 이남규는 포항의 유스시스템을 거쳤기 때문에 포항 특유의 팀플레이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이남규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문창진, 이광훈과 함께 공격수로써 포철고의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대학교 1학년때까지 공격수로써 활약을 한 이남규는 대학교 2학년부터 감독의 권유로 포지션을 전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 유소년 시절까지 공격수로 활약한 영향으로 전형적인 공격형 풀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남규는 꾸준한 체력관리로 활동량부터 남다르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빠른 오버랩핑을 선보이며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자주 펼친다. 또한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실수가 적어 포항의 측면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이남규는 특히 정교한 크로스가 일품이다. 서울 한양대를 졸업한 이남규는 2014시즌 한양대의 우측 수비를 책임지며 U리그 서울권역 3위를 달성하는데 일조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포항의 윙백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이남규는 신광훈과 이영표를 넘어 한국 축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가지고 2015년 포항에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2

겨울여왕들의 `금빛 질주` 다시 한번

올 겨울시즌 `스피드 코리아`의 질주를 이끄는 스타 스케이터들이 다시 한 번 `금빛 주말`을 장식하기 위해 동반 출격한다.`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쇼트트랙의 `새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나란히 12일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 나선다.먼저 이상화는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치러지는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 화려하게 시작한 2014년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다음 월드컵 대회는 내년 1월 열린다.이상화는 왼쪽 무릎에 통증을 안고 뛰는 새 시즌에도 `무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치른 세 번의 월드컵에서 6차례 500m 레이스에 출전, 5차례 질주를 금빛으로 물들였다.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의 1차 월드컵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그쳐 월드컵 500m 레이스 연속 금메달 행진이 10경기에서 멈췄지만, 이후 다시 3연속 금메달을 따내며쉴 틈도 없이 질주를 이어갔다.이상화는 월드컵 500m에서 무려 27경기 연속해 시상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기도 하다. 서울 2차 대회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는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7초대 기록을 작성하는 등 여전히 경쟁자들은 이상화보다 한 발 뒤처진 모습이다.앞서 세 번의 월드컵이 열린 경기장에는 모두 여자 500m 트랙 최고기록 보유자로 이상화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빙상장의 이 종목 트랙 최고기록은 예니 볼프(독일)가 2008년 작성한 37초60이다.일본 오비히로 메이지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이미 볼프의 종전 트랙 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가 다시 한 번 새 기록을 쓸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심석희도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심석희는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차 대회까지, 2012-2013시즌 시작한 월드컵 금메달 행진을 12대회째 이어갔다. 심석희는 2012-2013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3-2014시즌에서도 4번의 월드컵 대회에 나서 모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올 시즌에도 1차 대회에서 통산 4번째 3관왕에 등극하고 2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벌써 5개의 금메달을 수집, 여자 쇼트트랙의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영원한 라이벌인 중국의 홈에서 열리는 만큼 상당한 텃세가 예상되지만, 이를 뚫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으로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다. /연합뉴스

2014-12-12

불펜 최고몸값 안지만 “몸값 했다는 평가 듣고파”

“가장 좋은 건, 연봉 계약 걱정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것입니다.” 4년 65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7억5천만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안지만(31·사진·삼성 라이온즈)이 밝힌 FA의 장점이다.안지만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년 동안 연봉 협상을 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대형 계약을 한 FA에겐 책임감이 따른다. 그는 “예전 연봉 계약 때 쏟았던 에너지를 훈련에 모두 쏟겠다”며 “1월 4일이나 5일 괌으로 들어가 개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삼성의 전지훈련 시작일은 1월 15일이다. 지난해 안지만은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어 1월 23일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그는 “앞으로 4년 동안은 남들보다 빨리 훈련을 시작하고,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지만은 “훈련량이 성적을 보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며 “나도 내년 시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지만은 행복한 2014년을 보냈다. 그는 아시안게임 결승전, 정규리그 우승 확정일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 불펜진을 이끌며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로 더 주목받았다.안지만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끝나고 `이번 대회가 나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는데 돌이켜보니 올 한해 전체가 내 야구인생의 전환점이더라”며 흐뭇해했다.한국 프로야구 최고 불펜 투수의 입지를 굳힌 그는 2011년 정대현(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불펜 투수 최고액(4년 36억원) 경신은 물론, 지난해까지 투수 FA 최고계약이었던 장원삼(삼성)의 60억원 마저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끌어냈다.안지만은 “불펜 투수의 중요성을 일깨운 결과라고 자평하고 싶다”고 웃으며 “내FA 계약이 프로야구 투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불펜 투수도 성적에 따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제 안지만은 `투수 FA의 대형 계약은 위험하다`는 편견과 싸운다. 그는 “FA 계약으로 4년 동안 거액이 보장된다고 해도 절대 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개인적으로는 2014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안지만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평균자책점이다. 올해 안지만은 중요한 경기에서 위력을 발휘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 3점을 넘겼다. 2014년 안지만의 성적은 6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75다.안지만은 “지난해(평균자책점 3.11)에 이어 올해도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했다”며 “중간계투는 꾸준해야 한다. 그래야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데 올해 기복이 있었고, 그 결과가 평균자책점으로 드러났다”고 곱씹었다. 그는 “2015년에는 평균자책점을 2점대 초반으로 낮추겠다. 내심 1점대까지 목표로 삼고 싶지만 `공식 목표`는 2점대 초반으로 하겠다”고 밝혔다.인터뷰 말미에 안지만은 프로 입단 초기를 떠올렸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안지만은 2003년부터 1군에서 뛰었다. 첫 보직은 `패전 처리`였다. 안지만은 “지는 경기에 나가 공을 던지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하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나는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흐뭇하게 웃었다.이제 안지만은 누군가의 목표다. 안지만을 롤모델로 삼는 후배가 늘었고 각 구단의 최고 불펜 투수들도 “안지만과 경쟁하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한다.안지만은 “나도 이제 지킬 게 있는 사람이 된 건가”라고 웃으며 “경쟁은 언제나 즐겁다. 솔직히 내 이름을 언급해주는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고, 그 덕에 의욕이 더 커진다”고 했다./연합뉴스

2014-12-12

슈틸리케호 최대 고민은 `킬러 부재`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고민은 아시안컵을 목전에 두고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울리 슈틸리케(60·사진) 대표팀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를 지적하는 말에 “열정과 의욕을 지닌 배고픈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금까지 기용되던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재활하거나 주춤거리고 있어 신예가 나타나기를 고대하는 말이다.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는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 박주영(알샤밥), 조영철(카타르SC)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이동국, 김신욱은 부상 때문에 재활하고 있어 아시안컵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들 최전방 공격수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 펼치는 대표팀 전지훈련에도 동참하지 않는다.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이 최근 두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으나 득점이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지적했다. 조영철은 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전으로 출전했으나 현재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근심이라고 덧붙였다.슈틸리케 감독이 일찌감치 취임 때부터 한국 축구의 문제로 고심하던 부분은 골결정력이었다. 첫 공식 대회인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지 않던 결정력이 더 약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근심은 더 커졌다.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잘 풀어갔고 빌드업(공을 문전까지 운반하기)을 잘했으며 볼 점유율도 높였다”며 “하지만 더 직선적으로 공격해야 하고 문전 결정력도 보완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이런 과제를 해결할 시도 가운데 하나는 새내기 스트라이커의 발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상주 상무),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황의조(성남FC),강수일(포항 스틸러스) 등 4명의 스트라이커를 이번 제주 전지훈련에서 새로 시험한다.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플레이를 다섯 차례나 지켜봤다면서 이정협이 조커로서 출전시간은 적었으나 문전 움직임이 흥미로웠다고 호평했다.이정협은 빠르고 유연한 플레이를 즐기는 키 186㎝의 장신 공격수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월 FC서울과 상주의 FA(대한축구협회)컵 4강전 후반에 그의 선전을 직접 관전했다. 이정협은 지난달 29일 경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대표팀은 담금질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체 연습경기로 제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첫 발탁자 13명을 포함해 28명으로 전지훈련 선수단을 꾸린 이유도 연습경기를 위한 조치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자주 선발된 선수들을 주축으로 아시안컵 선수단을 꾸린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그는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진지한 태도를 견지하는 선수가 마지막에 깜짝 발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12-11

포항 장신 골키퍼 이준희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신화용의 뒤를 이를 또 한명의 유소년 출신 골키퍼를 영입했다. 포항은 포철고를 졸업한 골키퍼 이준희를 우선 지명했다. 192㎝의 큰 키와 89㎏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이준희는 뛰어난 피지컬로 힘이 좋아 정확하고 힘 있는 스로잉을 할 수 있으며, 강한 슈팅 방어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준희는 포철고를 졸업하고 인천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포항 유소년선수 시절에는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우승컵을 처음으로 포항에 안기는 등 팀의 수호신으로 맹활약했다.다음은 이준희 선수와의 일문일답.-포항스틸러스 입단 소감은.△K리그 명문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게돼 영광스럽다. 포항에서 오랫동안 선수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으며 좋은 경기력으로 포항팬들에게 인사하겠다.-축구를 시작하게된 계기는.△2002년 월드컵에서 이운재 선수의 활약을 보면서 축구에 빠지게 됐다. 당시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운재 선수의 선방쇼를 보면서 골키퍼의 꿈을 키웠다.-본인의 장·단점은.△장점은 슈팅에 대한 방어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힘이 좋아 스로잉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 마인드 컨트롤은 아직 미숙하다.-존경하는 선수는.△국내에서는 얼마전에 은퇴한 최은성 선수, 해외에서는 독일의 노이어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최은성 선수는 꾸준한 몸 관리와 성실함으로 오랜 선수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점을 본받아 나도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고 싶다.-축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굳이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시절부터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스틸야드에 서는 순간을 꿈꿔왔다. 어떤 대회 우승보다도 기쁘며 값진 순간이다.-팀내 친한 선수는.△유소년 시절을 함께 보낸 문창진과 이광훈이 있다. 창진이, 광훈이를 통해 팀 분위기나 조언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 몸담을 팀에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선수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대학교 진학 후 1학년을 마치고 가장 힘들었다. 운동이 힘들어서는 아니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되지 않아 잠깐 방황도 했다. 처음 대학교에 갔을 때 골키퍼 코치가 따로 없어 많이 힘들었다.-골키퍼 포지션을 선택한 이유는.△골키퍼는 축구에서 유일하게 손을 쓸 수 있는 특수한 포지션이다. 물론 공격수나 다른 포지션에 비해 주목은 덜 받지만 선방을 펼쳤을 때의 쾌감과 그때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공격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유소년 선수때의 생활은 어떻했나.△포항에서 유소년 생활은 좋은 추억이 많다. 창진이, 광훈이와 함께 처음으로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에서 우승을 달성했고 그때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때 함께했던 친구들과 포항에서 다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선수로서 포부는.△우선 빠른 시일 내에 데뷔전을 갖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포항에서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하고 싶고, 팀에 비중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1

방한 QPR 구단주 “한국선수 2명 영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내년 1월 한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하겠다고 밝혀 대상자가 누구인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QPR이 한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한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미 QPR에는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는 윤석영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2명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페르난데스 회장의 발언은 말 그대로 `깜짝 발표`였다.그렇다면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가 언급한 한국인 선수 2명은 과연 누구일까.이에 대해 국내 에이전트들은 “금시초문”이라며 “내년 1월 영입할 정도면 이미 소문이 많이 퍼져 있어야 하는데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고개를 갸웃했다.하지만 대부분 에이전트는 “현재 상황을 따져보면 영국에서 뛰는 선수가 대상이될 수밖에 없다”며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유력한 대상자”라고 입을 모았다.내년 여름 볼턴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청용은 지난 9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량을 보이다 보면 좋은 시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적에 대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카디프시티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김보경도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김보경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지만 소속팀에서는 감독 교체와 컨디션 난조 등이 겹치면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보경이 내년 1월 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카디프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다만 한 팀에 한국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한다는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발언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에이전트는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한국에 오면서 이벤트성으로 한국선수 영입을 발표한 것 같다”며 “실제로 한국선수 2명을 모두 뽑을지는 미지수”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연합뉴스

2014-12-11

삼성 “밴덴헐크 연락 기다리는 중”

2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오른손 투수 릭 밴덴헐크(29·사진)의 일본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1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밴덴헐크와 2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선발진 강화를 추구하는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했고, 밴덴헐크에게도 2년 계약을 제시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 언론은 소프트뱅크의 밴덴헐크 영입 가능성을 수차례 보도했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에게 2년 총 4억엔(약 37억원)을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조건도 밝혔다.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밴덴헐크로부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밴덴헐크가 일본행을 택할 것을 대비해 다른 방안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삼성도 밴덴헐크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한국 프로야구보다 규모가 큰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머니 게임`에 강한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구단 내부에서도 “밴덴헐크를 놓칠 수 있겠다”는 회의적인 전망이 나왔다.다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일본의 상황과 달리, 한국은 외국인 선수의 1년 계약만 허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거액을 투자하는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은 위험한 일”로 판단해 실제로 1년 계약만 추진해왔다. 밴덴헐크로서는 더 많은 금액에, 안정감 있는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일본 구단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2013년 삼성에 입단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다소 부진했던 밴덴헐크가 올해 삼성에서 성장해 올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으로 도약한 부분은 자신도 인정하는 바다. 그는 “삼성에서 뛰며 내 기량도 늘었고 대구 생활도 즐거웠다”며 삼성과의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제안은 거부하기 어렵다.삼성 관계자는 “밴덴헐크와 재계약이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인 건 맞다”면서도“우리도 밴덴헐크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밴덴헐크가 답을 주기로 했다. 그때 부정적인 답이 들려오면 대체 자원으로 생각했던 투수 영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4-12-11

MLB 샌디에이고 단장 “김광현과 계약 기다리는 입장”

소속 구단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지원을 받아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좌완 에이스 김광현(26)의 `운명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계약 협상이 그렇듯, 김광현 역시 자신과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밀고 당기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현지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10일(한국시간) 파드리스의 A.J.프렐러 단장이 김광현과의 계약과 관련해 “지켜보는 중”이라는 입장을 표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김광현과의 계약이 현재 샌디에이고의 `가장 급한 사안`이라고 소개하면서, 프렐러 단장이 김광현의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과 9일(현지시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프렐러 단장은 이와 관련해 “계약을 맺는 쪽으로 진전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직 우리는 조금 더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입장(in the wait-and-see mode)”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와 구단이 협상 테이블 위에서 서로 짐짓 여유를 부리는 듯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협상 마감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7시까지다. 김광현은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6일 귀국했고, 에이전트가 남은 협상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직접 김광현을 초청하는 등 `정성`을 보였으나, 이와 별도로 협상은 마지막까지 숨 가쁘게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4-12-11

“라이벌 최정 있어 의욕 더 생긴다”

“프로 11년차에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면 늦은 건 아니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석민(29·사진·삼성 라이온즈)이 황금장갑을 품에 꼭안으며 말했다.박석민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무대에 섰다. 그는 총 유효표 321표 중 162표를 얻어 황재균(103표·롯데 자이언츠)을 제치고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박석민은 “사실 올해는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황재균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며 “프로 11년차에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는데 이 정도면 아주 늦은 건 아니지 않나”라고 특유의 유머를 과시했다.이어 박석민은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27)을 떠올렸다. 박석민은 “같은 포지션에 최정이란 선수가 있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최정은 나보다 후배지만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다. 최정 때문에 골든글러브 수상이 늦어졌지만 야구 인생 전체를 보면 정말 고마운 존재다”라고 말했다.최정은 2011~2013년, 3년 연속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석민은 번번이최정에 밀렸다. 그는 “2012년에는 개인 성적이 괜찮아서 내심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대했다. 그런데 최정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당시 최정은 191표를 받아 125표를 얻은 박석민을제쳤다. 박석민은 “몇 차례 도전해서 실패한 후 받은 상이라 더 기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박석민은 “나를 처음 주전 선수로 써 주신 선동열 전 감독님과 한대화 수석코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무대 위에서 하지 못했다. 기사를 통해서라도 꼭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12-10

이승엽, 역대최다 황금장갑 주인공

`국민 타자`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인 9번째로 `황금 장갑`에 입을 맞췄다.이승엽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총 유효표 321표 중 301표(득표율 93.8%)를 얻어 개인통산 7번째이자 지명타자 부문 최다인 5번째 수상을 노린 홍성흔(두산·12표)을 비롯해 KIA의 나지완(8표) 등경쟁자에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이로써 이승엽은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 이 부문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우선 1루수 부문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황금 장갑을 받아 역대 최다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이어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했다가 돌아와서는 201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8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아 한대화·양준혁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올랐다.이승엽은 올 시즌에는 최고령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율 0.308과 32홈런 101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신고선수 신화`를 쓰며 올해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도 황금 장갑의 주인이 됐다.서건창은 총 292표를 받아 2루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서건창이 황금 장갑을 낀 것은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받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창단 이후 처음으로 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넥센의 1번 타자 서건창은 128경기에서 타율 0.370(543타수 201안타)에 67타점, 135득점, 48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시즌을 보냈다. 특히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넘어섰고,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우며 정규리그 MVP 영예를 안았다.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4표)를 비롯해 KIA 안치홍(4표), 두산 오재원(1표), 등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올랐지만 서건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서건창은 10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200번째 안타를치고 나서 심재학 코치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사진으로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선정한 골든포토상도 받았다.올해 최다 득표자는 유격수 부문 강정호(넥센)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는 총 305표를 받아 무려 95.0%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정호로서는 3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은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다. 아울러 역대 최다 득표자는 2007년 두산 소속이던 이종욱(NC)으로 350표를 받았다.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넥센 박병호는 1루수 부문에서 279표를 받아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이 됐다. 에릭 테임즈(NC·19표), 채태인(삼성·12표) 등도 후보였지만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다.2009년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당시 KIA) 이후 명맥이 끊겼던 외국인 수상자도 다시 나왔다.한국프로야구에서 7년 만에 배출된 시즌 20승(6패) 투수 앤디 밴헤켄(넥센)은 278표를 획득, 릭 밴덴헐크(삼성·34표) 등을 제치고 외국인 선수로는 5년 만에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밴헤켄의 득표율 86.6%는 2002년 틸슨 브리또(삼성)의 82%를 넘어서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이다.14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다툰 외야수 부문에서는 최형우(삼성·230표), 나성범(NC·216표), 손아섭(롯데·203표)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나성범은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NC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새겼다. 손아섭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최형우는 통산 세 번째 글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3루수 부문에서는 박석민(삼성)이 162표를 얻어 롯데 황재균(103표)을 따돌리고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어 예측이 쉽지 않았던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양의지(두산·118표)에게 돌아갔다.양의지는 삼성 이지영(103표)보다 15표 앞서 올해 최소표차 수상자가 됐다.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2014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30일 후보 43명을 확정해 발표한 뒤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단과 사진기자,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1일부터 5일까지 투표를 실시해 뽑았다.한편, 넥센 투수 손승락은 페어플레이상, SK 투수 김광현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연합뉴스

2014-12-10

“프로 20년째, 야구가 더 소중해져”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이승엽(38·사진·삼성 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9번째 황금장갑(1루수 7번, 지명타자 2번)을 손에 넣으며 한국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개인 최다 수상 기록을 바꿔놨다. 프로 입문 20년째, 자신에게 안긴 값진 선물이었다.이승엽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양준혁과 한대화를 넘어 최다 수상단독 1위로 올라섰다.시상식이 끝난 뒤 이승엽은 “많은 상을 받았고 높은 자리에도 올라봤지만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야구가 더 소중해졌다. 지금 이 순간도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나이가 들고,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되면서 이승엽은 야구에 대한 소중함이 더 깊어졌다.이승엽은 “지난해 극도로 부진한 시즌(타율 0.253·13홈런·69타점)을 보내면서 야구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졌다”며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한 시즌, 한 경기, 한 타석이 더 소중해졌다. 점점 야구의 소중함이 깊어진다”고 말했다.1995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올해로 프로 20년째(일본 포함)를 맞이했다. 이승엽은 “정말 오래 야구했다”고 웃으면서도 “그런데 점점 야구가 좋아지니 더 오래 선수로 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물론 이승엽은 `상징`으로 남는 걸 거부한다. 이승엽은 “나도 그라운드에 나서면 후배들과 같은 한 명의 선수다”며 “단지 오래하는 게 아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오래 뛰는 것이 더 구체적인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4-12-10

프로축구 드래프트 1R 지명 1명뿐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고작 1명만 지명되는 썰렁한 풍경이 연출됐다. 내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참가하는 12개 구단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1명을 선발했다.전 구단이 차례로 지명권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1라운드 12번째 지명권을 얻은 광주FC가 허재녕(아주대)을 호명했다.2라운드에서는 K리그 챌린지의 서울 이랜드가 오규빈(카톨릭관동대), 대구FC가 김현태(용인대)를 지명했다.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프로리그에서 새내기가 누릴 최고 영예이지만 올해 프로축구는 예외일 수밖에 없었다.프로축구연맹이 드래프트를 자유계약 제도로 바꿔가는 과정에서 자유계약, 우선지명, 드래프트를 올해까지만 혼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유선발은 구단이 선수에게 돈을 주고 계약하는 제도이고 우선지명은 산하 유소년 클럽의 선수를 미리 낙점해 바로 영입하거나 대학에 진학시키는 제도다.올해 신인 선발을 보면 지금까지 각 구단은 자유계약으로 29명이 발탁됐다. 우선지명 제도를 통해서는 111명을 낙점하고서 대학으로 진학시켜 드래프트 대상자에서 제외했고 고교에서 11명, 대학에서 14명을 발탁했다.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은 미리 자유계약과 우선지명을 통해 모조리 선발됐다는 관측이 나왔다.이날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에 선발된 선수가 고작 2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뒤에 번외 지명으로 선발된 선수는 무려 26명에 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선지명과 드래프트를 통해 내년 프로에 입문하는 새내기는 지금까지 모두 84명으로 전체 드래프트 대상자 526명 가운데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제도 변화와 함께 얼어붙은 구단의 재정이 프로축구의 마지막 드래프트를 초라하게 했다는 해석이 나왔다.드래프트 지명선수의 기본 연봉은 1순위가 5천만원, 2순위가 4천400만원, 3순위가 3천800만원, 4순위가 3천200만원, 5순위가 2천800만원, 6순위가 2천400만원, 번외지명이 2천만원이다. /연합뉴스

2014-12-10

토트넘, 손흥민에 눈독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구단들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한 이적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2천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이적료를 내세워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을 원하는 구단은 토트넘뿐만이 아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등도 다재다능한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신문은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구상하는 겨울 이적시장 영입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다”며 “손흥민의 레버쿠젠 동료인 카림 벨라라비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대상”이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토트넘 영입설이 불거졌고, 2012년 9월에는 리버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이번 시즌 초반에 두자릿수 득점(11골)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각종 이적설이 쏟아지는 시기인 만큼 실제로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떠날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2014-12-09

“평창대회 썰매종목 분산개최 평창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최근 제기된 평창올림픽 썰매종목 타국 분산 개최설과 관련,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IOC는 썰매종목을 치를 수 있는 슬라이딩센터가 다른 나라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다른 선택 방안을 (평창에) 알려주겠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종목을 평창대회에서 개최할지 말지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다음 주 후보지 12곳 명단을 평창에 보낼 것”이라면서 “내년 3월 말을 결정 시한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AP통신은 IOC 관계자를 인용해 2018년 평창올림픽 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이 다른 국가에서 분산 개최되면 12곳이 개최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IOC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을 경기장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썰매종목 개최지를 평창이 아니라 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IOC가 올림픽 개최비용 절감을 위한 개혁방안의 하나로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6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IOC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2018년과 2020년 동·하계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어젠다 2020`은 바흐 위원장이 추진하는 올림픽 개혁안으로 올림픽 유치 과정 간소화와 도시·국가 간 올림픽 분산 개최, 올림픽 종목 탄력 채택 등이 주요 내용이다.이에 대해 신무철 평창조직위 홍보국장은 6일 “일부 외신에서 보도한 썰매종목의 경기를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평창조직위는 썰매 경기를 치를 슬라이딩센터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 이미 건립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12-09

박희영·박주영 `LPGA 자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말 그대로 `한국 자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이미 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동생인 박주영(24·호반건설)도 8일(한국시간) 끝난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언니 박희영은 2007년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3위로 통과해 2008년 LPGA 투어 무대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미국 무대에서 태극낭자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 됐다.박주영은 언니가 LPGA 투어에 진출한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했다. 운동을 좋아해 어릴 때 육상을 한 박주영은 언니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언니가 참가한 대회에 갤러리로 갔다가 멋있는 플레이에 감동해 골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올 시즌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실력을 갈고닦은 박주영은 언니가 활동하는 LPGA 투어의 문을 두들겼고 마침내 언니의 뒤를 이어 출전권을 따는 데 성공했다.이전까지 LPGA 투어에서 나란히 활동한 자매 선수로는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과 그의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대표적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동생의 손을 잡고 함께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우애를 과시했다. /연합뉴스

2014-12-09

“바늘구멍 뚫어라”… 프로축구 마지막 드래프트

`바늘구멍을 뚫어라!` 2015년도 프로축구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다.이번 드래프트에는 애초 540명(우선지명 선수 포함)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14명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526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505명보다 21명이 늘어난 수치다.특히 2016년부터는 구단별로 신인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뽑게 돼 드래프트로 신인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K리그에서는 1988년~2001년까지 드래프트를 시행하다가 2002~2005년까지 자유계약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하지만 자유계약으로 인건비가 상승한다는 K리그 구단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2006년부터 드래프트가 재도입됐다.그러나 드래프트 제도가 선수의 직업선택권을 침해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내년부터 구단별로 자유계약을 통해 신인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복귀하게 된다.올해 드래프트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구단이 1순위를 먼저 지명한 뒤 K리그 챌린지(2부) 구단이 2순위를 지명하게 된다. 3순위부터는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에 상관없이 추첨으로 순서를 정해 선수를 지명한다.하지만 이미 각 구단이 우선지명과 자유계약을 통해 상당수 선수를 확보한 상태여서 드래프트를 통해 K리그에 입문하는 선수들은 신청자들의 2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신청자 504명 가운데 114명만 둥지를 찾았다. 말 그대로`바늘구멍 통과`다.드래프트 지명 선수의 기본 연봉(세금포함)은 계약금이 없이 1순위(5천만원), 2순위(4천400만원), 3순위(3천800만원), 4순위(3천200만원), 5순위(2천800만원), 6순위(2천400만원), 번외·추가지명(2천만원)이다. /연합뉴스

2014-12-09

포항 U12, 말레이시아 슈퍼모크컵 우승

포항스틸러스 U-12팀(포철동초)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 2014 Super Mokh CUP(슈퍼모크컵)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항U-12팀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하리마우팀과의 결승에서 전반 초반부터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와 압박축구로 4-0의 대승을 거뒀다.경기 시작부터 압박을 가한 포항U-12팀은 전반 3분 이주호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2분 윤석주의 PK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치며 4-0의 승리를 만들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포항U-12팀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9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포항 공격 축구의 진가를 보여줬다. 또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득점을 달성하며 대회 우승에 일조한 홍윤상은 현지 언론에서도 기성용에 비교하며 극찬을 받았다.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페인의 세비야 유소년팀 등 총 16개팀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였으며, K리그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포항 유소년팀에 항공권, 숙식비를 포함한 참가 경비 일체를 모두 제공할 만큼 적극적이었다.포항 U-12팀의 백기태 감독은 “한국과 달리 더운 날씨에 습도가 높아 다소 힘이 들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고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09

포항 유스, 국제축구대회 승승장구

포항스틸러스의 자랑인 포항 유소년팀(U-12팀)이 말레이시아 슈퍼모크(Super Mokh)컵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4 슈퍼모크컵 대회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페인 세비야를 비롯해 세계 대륙을 대표하는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일 개막했다.포항 U-12팀은 동아시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K리그의 유소년 대표자격으로 초청받았고 대회 주최측은 포항 유소년팀을 초청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경비를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이번 슈퍼모크컵 대회는 16개 팀이 풀리그를 거친 뒤 8강부터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다.포항 U-12팀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 태구의 부리람 유나이티드, 말레이시아 타이커스와 B조에 속해 예선을 치렀다.포항 U-12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주포 천세윤과 홍윤상이 나란히 2골씩을 기록하며 4대 1로 대승을 거뒀다. 같은날 오후에 펼쳐진 말레이시아 타이거스 팀과의 경기에서는 홍윤상이 득점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2대 3로 패했다.하지만 포항 U-12팀은 다음날 6일 오전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 이날 오후에 펼쳐진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와 8강전에서 이주호, 김병현, 홍윤상이 각각 1골씩 터트리며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포항 U-12팀 7일 오전 태국 촌부리FC와의 4강전에서는 에이스 홍윤상이 전반에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홍윤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포항 U-12팀의 에이스 다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포항 U-12 팀 백기태 감독은 “올해 국제대회 경험도 많이 했고 선수들이 자신감에 넘쳐있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만큼 결승에서도 승리해 포항 유스시스템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포항 유소년팀은 올해 C55 International 국제대회와 카타르 Aspire 대회 등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포항의 축구 저력을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전국대회에서도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08

한국, 2015 여자월드컵축구 E조 편성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열린 조 추첨 결과 브라질(6위), 스페인(16위), 코스타리카(40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우리나라는 올해로 7회째인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통산 두 번째로 진출했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당시에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한국은 2015년 6월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브라질과 1차전을 치르고 14일 같은 장소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조별리그 최종전인 3차전은 스페인과 18일 오타와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2015년 6월7일에 막을 올리는 캐나다 여자월드컵은 모두 24개 나라가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6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윤덕여(53) 감독이 이끄는 `태극낭자`들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 첫 승리 달성과 더불어 조별리그 통과다. 윤 감독은 조 추첨 뒤 “다른 아시아국가들과 비교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라며 “16강 진출이 기본 목표”라고 강조하고 나섰다.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 빠짐없이 출전한 강팀이고,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이번이 첫 본선 출전이다.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브라질 여자대표팀은 1991년 1회 월드컵부터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강팀이다. 세계 랭킹 6위의 강호지만 아직 우승 경력은 없고 2007년 중국 대회 준우승과 1999년 미국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2차전 상대인 코스타리카는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으로 `태극낭자`보다 한 단계낮은 전력으로 평가돼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승리 제물로 평가된다. 코스타리카는 올해 북중미 여자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이밖에 스페인은 남자 대표팀의 명성과는 달리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은 월드컵 유럽예선 2조에서 9승1무(42골·2실점)의 무패행진으로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2015 여자 월드컵축구 조편성(괄호 안은 FIFA 랭킹)△A조= 캐나다(8위), 중국(14위), 뉴질랜드(19위), 네덜란드(15위)△B조= 독일(2위), 코트디부아르(64위), 노르웨이(9위), 태국(30위)△C조= 일본(3위), 스위스(18위), 카메룬(51위), 에콰도르(49위)△D조= 미국(1위), 호주(10위), 스웨덴(5위), 나이지리아(35위)△E조= 브라질(6위), 한국(17위), 스페인(16위), 코스타리카(40위)△F조= 프랑스(4위), 잉글랜드(7위), 콜롬비아(31위), 멕시코(25위)

2014-12-08

한국, 여자골프 한·일전 3연속 우승

한국이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여자프로골프 대표선수들은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천49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2개조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경기에서 승점 16점을 따내며 8점에 그친 일본을 이겼다.한국은 전날 국가별로 2인1조를 이뤄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해 승점 9-3으로 앞선 상태로 대회 이틀째를 맞았고, 1·2라운드 합계 25-11로 승리를 가져갔다.1조 선두주자로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김효주(19·롯데)는1언더파 71타로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를 이기고 승점 2점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7번홀까지 1타 차로 뒤지던 김효주는 18번홀에서 오야마 시호가 보기를 적는 동안 버디를 잡아 역전승했다.2조 이정민(22·비씨카드)은 모리타 리카코와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3조에서도 이민영(22·한화)과 와타나베 아야카가 5오버파 77타 동타를 적어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한국과 일본에 승점 1점씩을 안겼다.이후 한국은 4~6조의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최운정(24·볼빅), 백규정(19·CJ오쇼핑)이 나란히 류 리츠코, 사카이 미키, 스즈키 아이를 누르고 승점 2점씩 총 6점을 추가했다.여기까지 승점은 18-5. 남은 6개 경기에서 일본이 모두 이겨 승점 12점을 올려도 한국의 승점을 뛰어넘지 못하게 됐다.승리를 확정한 이후 7조의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오오에 가오리에 패했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상금 랭킹 3위 이보미(26)가 8조 경기에서 요시다 유미코에게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총상금 6천150만 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인당 300만 엔씩, 총 3천900만 엔의 상금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는 1조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한 김효주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