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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해안 돈은 빠지고···대출만 늘었다

철강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실물경제가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북 동해안 지역 금융시장에서 예금은 빠져나가고 대출은 늘어나는 ‘역(逆)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 대비 866억원 증가한 반면, 수신은 3751억원 감소했다. 여신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권 모두 증가했다. 예금은행 대출은 238억원 늘었고, 상호금융 등을 중심으로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628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기업 대출이 262억원 늘면서 전체 기업대출은 276억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151억원 줄어들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자금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운전자금이 268억원 증가해 기업의 단기 자금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신은 큰 폭으로 줄었다. 예금은행 수신이 2808억원 감소했고, 비은행금융기관 수신도 943억원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정기예금이 3989억원 감소하는 등 저축성 예금이 크게 빠져나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요구불예금은 증가했지만 감소 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은행권에서도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수신이 감소해 지역 자금 이탈 흐름이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지역 여신이 544억원 증가하며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경주 지역은 감소하는 등 지역 간 편차도 나타났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기업 자금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예금은 빠져나가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 환경과 최근의 주식시장 등 투자처 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21

구미 산업, 공급망 충격 넘어 ‘AI 전환’ 승부수

경북 구미 주력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구미상공회의소는 21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2026 구미 지역발전 세미나’를 열고 반도체·전자·방위산업 등 주력 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구미 주력산업의 발전 전략’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김성수 경북대 교수가 ‘구미 주력산업의 수급 변화 및 공급망 충격과 지역경기의 연계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는 기존 글로벌 지표의 한계를 보완한 ‘국내 공급망 조달압력 지수(K-SCPPI)’를 활용해 산업별 충격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반도체와 전자·모바일 산업은 공급망 압력이 발생한 이후 생산·수출·고용 등에 최대 1년가량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모바일 산업은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아 충격이 즉각적으로 생산 감소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는 ‘파급형 제약 구조’를 보였다. 반면 방위산업은 정부 중심의 장기 계약 구조로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공급망 압력은 단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 취약성을 반영한다”며 “기업은 재고관리와 공급선 다변화 전략을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최은빈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구미정책기획연구소 소장이 ‘구미시 주력산업의 AX(AI대전환)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구미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AI 대전환(AX)’을 제시했다. 구미는 제조업 기반과 대기업 중심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데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유치가 추진되면서 ‘제조도시에서 AI 데이터 도시’로 전환할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2032년까지 △제조 AX 앵커기업 10개 육성 △AI 관련 기업 100개 유치 △AI 인력 10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규모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주력산업 AI 적용 △산업 데이터 플랫폼 조성 △AI 생태계 확장 등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는 AI 자율공정, 방위산업은 유무인 복합체계, 이차전지는 배터리 재사용 기반 산업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구미 산업은 공급망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AI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1

iM뱅크, 2026년 상반기 전문직원 공개채용⋯AX·디지털 인재 확보 박차

iM뱅크(아이엠뱅크)가 2026년 상반기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직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과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외부 핵심 인재를 확보해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모집 분야는 △AX(AI Transformation) △디지털 △뱅킹·안드로이드 개발 △UX/UI △신탁 △자금운용 △회계 △정보보호 △리스크 △여신심사 △여신전문검사 △여신감리 등으로, 금융과 IT를 아우르는 폭넓은 직무를 포함한다. 이번 채용은 인재 확보 채널 다각화를 위해 체결한 리멤버앤컴퍼니와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은행 측은 이를 통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 고도화와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이끌 핵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iM뱅크는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 ‘시니어 프로’ 채용을 병행해 눈길을 끈다. 금융권 퇴직 인력이나 타 분야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 인재를 적극 영입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니어 프로는 여신심사, 여신전문검사, 여신감리 등 고도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기업영업지점장(PRM)과 여신심사역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AI·디지털 분야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정보보호, 회계 등 핵심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시니어 인재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조직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서는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iM뱅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세부 지원 자격과 일정은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iM뱅크 측은 “AX·디지털 중심의 인재 확보와 함께 시니어 프로 채용 확대를 통해 조직 역량을 고도화하고, 뉴 하이브리드 뱅크 비전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1

반려로봇, KS인증 도입···“안전·신뢰 기준 만든다”

반려로봇에 국가표준(KS) 인증이 도입되면서 제품 안전성과 품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반려로봇을 KS 인증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인증 절차를 거쳐 ‘믿고 쓰는 반려로봇’ 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반려로봇 산업 성장에 맞춰 소비자 보호와 품질 검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인증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평가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며, 기업들은 인증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KS 인증은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한 종합 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음성·얼굴 인식 등 상호작용 기능과 위급 상황 대응 능력 등 기능적 성능은 물론, 배터리 과열 여부와 고온 환경 내열성, 화재 시 내화성 등 안전 요소도 함께 점검한다. 또 공정관리, 자재관리, 사후서비스(AS) 등 제조공장의 품질경영 체계 전반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해 단순 제품 인증을 넘어 기업의 품질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24년 기준 4330억원 규모로, 가사용 로봇이 234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교육용 로봇(1369억원), 건강관리용 로봇(3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로봇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안전과 신뢰 기반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KS 인증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1

건설철거업자, 임금 8700만원 체불···구속

건설철거업을 운영하며 노동자들의 임금과 퇴직금 수천만 원을 체불한 사업주가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20일 건설철거업자 A씨를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약 1년간 노동자 13명의 임금과 퇴직금 총 8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노동자 대부분은 하루 일당에 의존하는 일용직으로, 임금이 끊길 경우 곧바로 생계 위기에 처하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체불 기간 동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결국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감독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실질적인 체불 해소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노동청은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고, 소재를 파악한 뒤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잇따라 집행했다. 도주 우려와 죄질 등을 고려해 인천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사건은 통신영장, 체포영장, 구속영장 등 강제수사 수단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잠적한 체불 사업주를 끝까지 추적·구속한 사례로 평가된다. 노동청은 피해 노동자 지원을 위해 간이대지급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윤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범죄”라며 “취약계층에 큰 피해를 준 만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1

포스코, 인도 600만t 일관제철소 합작···글로벌 확장 가속

포스코가 인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글로벌 철강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고성장 시장인 인도를 거점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JSW Steel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경영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오디샤주에 조강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신설하는 것으로, 제선·제강·열연·냉연 및 도금까지 전 공정을 갖춘 통합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는 착공 후 약 4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포스코의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의 ‘그린스틸 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은 포스코의 오랜 숙원 사업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2004년 이후 네 차례 인도 상공정 진출을 시도했지만 부지 확보와 파트너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자동차강판·전기강판 등 하공정 투자와 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완결형 현지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최종 성사됐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해 보호무역 장벽을 정면 돌파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도 철강 시장은 높은 성장성이 강점이다. 인구 14억 명 규모의 내수와 도시화, 제조업 확대에 힘입어 철강 수요 증가율이 최근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전용 고급강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인도 제철소는 그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 외에도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Cleveland-Cliffs와의 협력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DGFEZ, 특수합금강 선도기업 ㈜비케이엠솔 투자유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포항시는 20일 DGFEZ 비즈니스룸에서 ㈜비케이엠솔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케이엠솔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1만 196㎡ 부지에 총 83억 원을 투자해 합금분말 및 선재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비케이엠솔은 특수합금강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유망 기업으로, 이번 투자에서는 수평연속주조(HCC) 공정을 도입한다. 이 공정은 용융 금속을 수평 방향으로 인출하며 냉각·응고시키는 첨단 기술로, 기존 수직 주조 방식보다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불순물 혼입이 적고 조직이 균일하며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제품의 내마모성과 용접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복잡하고 비용이 높은 후속 압연 공정을 줄이거나 생략할 수 있어 생산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입 제품 대비 3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시장의 수입 대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핵심 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비케이엠솔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0

iM금융그룹, 국내 최초 블록체인 선불결제 실증 성공

iM금융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실증사업(PoC)에 국내 최초로 성공하며 금융과 핀테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의 첫 성과를 가시화했다. iM금융그룹은 20일 계열사 iM뱅크와 핀테크랩 ‘피움랩’ 소속 스타트업 ‘부치고’가 협업해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 앞서,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틀 내에서 블록체인 결제의 실질적 상용화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서비스는 iM뱅크 실명계좌와 연동된 선불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실명확인과 자금세탁방지(AML), 이용자 보호 규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금융 인프라의 신뢰성과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결합한 구조로, 기술 혁신과 규제 준수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실증은 소비자 편의성과 가맹점 효율성을 동시에 검증했다. 소비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충전·환불·이용내역 관리 역시 기존 은행 서비스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받는다. 내부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사용자 경험은 기존 간편결제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가맹점에는 수수료 절감과 빠른 정산이라는 실질적 혜택이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구조를 통해 기존 카드 결제 대비 정산 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수수료 부담도 낮아진다. 이는 자금 회전이 중요한 소상공인에게 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M뱅크와 부치고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충전부터 QR결제, 실시간 거래 처리, 정산, 이용내역 조회까지 결제 전 과정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구현했다. 또한 안정성과 처리 속도, 가맹점 수용성 측면에서 상용화 수준의 성능도 확인했다. iM금융그룹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제 수수료 부담과 정산 지연 문제를 동시에 개선함으로써 소상공인의 현금흐름을 지원하고, 지역 금융 인프라의 역할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전략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전국 단위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지원형 금융 생태계를 확대하며 지역 거점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증은 피움랩의 협업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도 주목된다. 스타트업의 기술력, 은행의 인프라, 그룹 차원의 규제 대응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핀테크 협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성과는 2027년 토큰증권 및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한 선제적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이번 실증을 계기로 피움랩을 통한 핀테크 협업을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등 분산원장 기반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0

포스코, ‘제안왕’ 3명 선발··· 현장 혁신 가속

포스코가 직원 제안 활동을 기반으로 한 현장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 해 동안 우수한 제안으로 경영 성과에 기여한 직원 3명을 ‘2026 포스코 제안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안왕에는 포항제철소 STS제강부 3제강공장 이성호 계장, 광양제철소 에너지부 동력섹션 고상현 과장, 기술연구원 표면연구그룹 고석영 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사내 ‘제안 한마당’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실적을 바탕으로 포항·광양제철소와 기술연구원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한 직원 3인을 매년 제안왕으로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 개선을 통해 참여를 대폭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우수 제안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DX) 관련 제안 항목을 신설하는 등 참여 유인을 확대했다. 또한 아이디어 등록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가치를 인정하고, 성과 검증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보상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공정관리정보시스템(PIMS)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안에는 별도의 보상 체계와 가점을 부여해 현장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유도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 효과로 지난해 접수된 제안은 2만5000건을 넘어서는 등 직원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안왕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제안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안왕으로 선정된 이성호 계장은 “현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지속적인 개선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석영 계장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현장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인구감소 5개 군 추가 선정

정부가 농어촌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를 추가 선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참여 군을 추가 모집해 5월 중순 최종 5개 군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와 지역 격차 심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가운데 기존 시범사업 지역 10곳을 제외한 59개 군이 신청 대상이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59개 신청 대상 군 가운데 대구 1개(군위군), 경북 9개(고령, 봉화, 성주, 영덕,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 총 10곳이 이에 해당한다. 선정된 지역 주민에게는 2026년 7월부터 2년간 개인당 월 15만원의 기본소득이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이는 현금 지급이 아닌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기본소득 지급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서비스 확충 등을 병행해 인구 유입과 상권 회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초기 시범사업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인구 유입과 지역상권 개선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추가 선정에서는 재원 투입 능력과 사업 추진 의지 등을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보완해 신속한 사업 집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체 시범사업 규모는 약 1조7000억원 수준으로, 국비 40%, 지방비 60% 구조로 추진된다. 정부는 향후 정책 효과를 분석해 본사업 전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대상지를 신속히 선정하고 성과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건설근로자 ‘치매 간병비’ 무료 보장···건강복지 확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치매 간병비’ 보장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공제회는 20일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2025~2029)에 따라 올해부터 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4월부터 치매 간병비 보장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령 건설근로자 증가에 대응하고, 장기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치매 간병비 보장은 기존 보험 지원을 보완하는 성격으로, 근로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공제회는 단체보험과 건강검진 지원도 확대한다. 단체보험은 보험 가입이 어려운 건설근로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며, 상해·재해사망·암진단비 등 23개 항목을 보장한다. 지원 대상은 퇴직공제 적립일수 252일 이상, 최근 1년간 근로일수 100일 이상인 만 65세 미만 근로자다. 보험 지원 인원은 지난해 8450명에서 올해 9000명으로 늘어난다. 종합 건강검진 지원도 확대돼 지원 대상이 2300명에서 3000명으로 증가하며, 기본검사 외에 CT·MRI 등 선택검사 항목도 포함된다. 공제회는 이와 함께 쉼터 프로그램, 심리상담, 근골격계 질환 예방 교육 등 복지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치매 간병비 보장 도입과 건강검진·보험 지원 확대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라며 “건강관리 체계 강화와 산업재해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건설근로자의 건강관리 수준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이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봄철 보양식 수요 급증···염소·오리고기 원산지 집중 단속

봄 행락철과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염소고기와 오리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이 강화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31일간 염소고기와 오리고기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개식용종식법’ 시행 이후 대체 보양식으로 염소고기와 오리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수입 물량도 늘어나면서 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전문음식점과 제조·가공업체, 전통시장,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등이며, 특히 국산과 수입산을 혼합해 판매하거나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소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 285명을 투입하고 소비자·생산자단체 명예감시원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 또는 7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이 적용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염소고기와 오리고기는 보양식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에 원산지 둔갑 우려가 높은 품목”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원산지 식별 요령도 안내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산 염소고기는 뼈 절단면이 거칠고 비정형적인 반면, 수입산은 절단면이 매끄럽고 형태가 일정한 특징이 있다. 오리고기(훈제)의 경우 국산은 네모난 형태에 지방이 적고 껍질이 매끄럽지만, 중국산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지방이 많으며 껍질이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중동 피해 중기 5500억 긴급 지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수출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자금은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 1000억원 △혁신창업사업화자금 1500억원 △재창업자금 5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중기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중동전쟁 피해기업’을 새롭게 포함해 지원 문턱을 대폭 낮췄다. 중동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석유화학 공급망 관련 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자본 기준 등 우량기업 제한과 매출 감소 요건을 적용하지 않으며, 수시 신청 방식으로 신속 지원이 이뤄진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규모는 기존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되며, 기업당 최대 10억원(3년간 15억원)까지 지원된다. 대출 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도 확대된다. 기존 수출국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는 우량기업 기준 예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을 늘리고, 실패 기업인의 재도전을 위한 재창업자금도 확대 공급한다. 중기부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정책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4월 21일부터 수시로 접수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중견기업 35곳에 4660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전용 금융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Rising Leaders 300)’의 2026년 상반기 지원 대상으로 35개사를 선정하고, 총 466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자화전자, 실리콘투, 파워맥스, 닥터애그 등으로, 업체당 최대 300억원의 대출과 함께 최대 1.0%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받는다. 금융 지원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병행 제공된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산업부와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수출·기술개발(R&D)·ESG·디지털전환(DX) 등 4대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90개 기업에 약 1조8000억원이 공급됐다. 이번 상반기 선정은 코트라(KO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산업지능화협회 등 전문기관 추천과 우리은행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선정 기업은 수출 18곳, ESG 11곳, 기술 3곳, 디지털전환 3곳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공고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청은 오는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융자·보증·펀드 등 정책금융을 연계해 중견기업의 신시장 진출과 신산업 투자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0

한은 대경본부, 금융인재 양성 ‘금경 캠퍼스’ 출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경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7일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BOK달구벌 금경 캠퍼스’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이 차세대 금융·경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금경 캠퍼스’에는 학년, 경제·경영 관련 이수 학점, 한국은행 행사 참여 경험, 지원 동기 등을 종합 평가해 총 24명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세미나와 금요강좌 수강, 산업현장 견학, 문화 체험, 취업·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70% 이상을 이수할 경우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명의의 이수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날 발대식은 김주현 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대구경북본부 화폐전시실 견학과 ‘중앙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한 경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한국은행 경제교육실 권용준 교수가 맡았다. 발대식에 앞서 올해 첫 ‘BOK금요강좌’도 열렸다. 이번 강좌에는 DGIST 현유진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도심항공교통(UAM)과 모빌리티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강좌에는 지역 대학생과 금융기관 종사자, 일반 시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상·하반기 각각 3회씩 금요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며, 상반기에는 벤처투자 전망과 1인 가구 트렌드를 주제로 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배수연 기획금융팀 과장은 “지역 수요를 반영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지역민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금융·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9

“설비 관리, 기본과 이론이 답이다”

규격 맞는 슬라브·블룸으로 성형하는 4연주 공장 슬라브 파트서 설비 생애주기 전반 책임·관리 맡아 -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해달라. 제강부 4연주공장에서 근무하는 11년 차 박진혜 대리다. 2015년 입사 후 6년간 교대 근무를 통해 조업의 기초를 익혔고, 이후에는 상주 근무로 전환해 설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4연주공장은 제강 공정에서 넘어온 용강을 고객 요구에 맞는 규격의 슬라브와 블룸으로 성형하는 곳이다. 액체 상태의 쇳물이 고체 형태를 갖추는 제철소의 핵심 공정이다. 현재 슬라브 파트 설비반에서 설비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 매일 현장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와 정비로 가동률을 유지시키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또한, 조업·정비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공정 개선안을 도출하고, 예비 설비 및 자재 수급을 사전에 관리해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입사 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 또는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쇳물 통로 막힘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쇳물을 담아두었다가 흘려보내는 통로가 막히면 공급 속도가 저하돼 공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였다. 현장에서도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로, 팀원들과 함께 원인 분석과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 현장에 적용하기 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팀원 간 끊임없는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문제 해결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통로 막힘 현상을 해소했고, 안정적인 주조 공정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경험을 통해 기술적 문제 해결이라는 기쁨은 물론, 긍정적인 팀 워크가 현장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 업무 성과를 위한 본인만의 역량 강화 노력이 있다면 말해달라 현장에서 유압 설비의 이상 징후를 접할 때마다, 설비의 ‘기본’ 원리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했다. 설비의 작동 원리와 도면을 완벽히 알고 있어야만 돌발 상황에서 대응력이 나온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에 유압 관련 자격증 취득과 함께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며 실무 기초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공학적 이해를 위해 ‘포스코 기술대학 전문학사 과정’에 참여해 유압공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를 통해 단일 설비가 아닌 공정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갖추게 됐다. 지금은 학습한 이론적 토대를 현장에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압 제어 이론을 실제 공정의 설비 효율 개선에 녹여내려 한다. 운영 중인 설비의 유압 회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도출함으로써 설비 가동률 극대화와 공정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다음 목표다. 유압 자격증 취득·포스코 기술대학 학사 이수 등 학습한 이론 토대로 공정 설비효율 개선에 녹여내 - 애용하고 있는 회사 복지제도가 있다면? 가장 만족도가 높고 활용하고 있는 제도는 ‘자기계발 지원 제도’다. 특히 포스코 기술대학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 실무자가 이론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도록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현장 업무를 배려해 주는 사내 분위기와 동료들의 든든한 응원과 지원 덕분에 2년이라는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때 쌓아두었던 경험과 지식은 현재의 업무 역량을 갖추는 밑거름이 됐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기술적 난제들을 풀어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사내 휴양 시설이나 건강 관리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고 챙기는 복지제도다.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현장 업무의 특성상 회사가 제공하는 이런 혜택들로 업무와 휴식의 균형이 맞춰짐으로써 다시 현장에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나에게 이와 같은 회사의 복지제도는 나 개인의 편의라기 보다는, 나를 더 높이 성장하게 만드는 ‘동력’인 셈이다. 앞으로도 이런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신체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로서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기술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파 - 예비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포스코의 장점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달라 포스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급변하는 기술 흐름 속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하는 ‘도전 정신’이다. 이차전지,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로봇까지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에는 모두 고품질의 철강재가 들어 간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언제나 그저 철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항상 그 시대적 흐름에서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최상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전해왔다. 이런 환경은 엔지니어로서 정말 큰 자부심을 느낄 수밖에 없다. 포스코의 일원으로서 내 목표는 현장의 설비 관리 전문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제철소에서 생산된 반제품이 후공정을 거쳐 고객사에게 전달되고,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닿는 전체 과정을 항상 염두에 두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설비를 고치고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언제나 전체 공정의 흐름을 의식하며 설비를 관리해 제철소가 최상의 가동 상태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역량을 쌓아 동료들에게 기술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는 게 나의 꿈이다. 포스코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근간을 지탱하듯, 나 또한 동료들과 함께 제철소 설비의 안정성을 책임지며 성과를 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9

“현장은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아져”

정정반은 제품 후공정 넘어가기 전의 마지막 관문 상시 모니터링으로 이상징후 사전 차단 중요 역할 -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해달라 포항제철소 제강부 4연주공장에서 근무하는 6년 차 김동욱 대리다. 2019년 입사 후 초기 2년간은 주조 설비 운영을 맡았고, 이후에는 주편 절단과 정정, 출하를 담당하는 정정반 업무를 수행하며 현장 실무 전반을 익혀왔다. 정정반은 생산된 제품이 후공정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품질을 결정하는 관문이다. 설비를 운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공정 데이터를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 차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장에서는 늘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나는 그때마다 설비 작동 원리를 다시 짚어보고, 데이터와 현장을 연결해 최적의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장에서 출하되는 제품이 늘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의 핵심 업무이자 목표다. - 입사 후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현장의 비효율을 스스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포스코의 혁신 활동 ‘QSS(Quick Smart Solution)’에 참여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 ‘QSS 팩토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설비 병목 구간을 개선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복잡한 도로의 정체 구간을 찾아 신호 체계를 바꾸면 전체 흐름이 원활해지듯, 설비의 제품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그룹사와 협력사의 우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현장 공정에 적용할 방안을 계속 고민했다. 동료들과의 토론과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설비의 특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문제 지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선 이후 설비 가동이 한층 안정되면서 작업 효율도 크게 높아졌다. 2025년 제강부 ‘QSS 혁신인’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얻었지만, 무엇보다 ‘현장은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것이 더욱 의미가 컸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포스튜브 제작 참여·제강부 기술아카데미 참석 등 현장 전문가로 자기계발·현장 노하우 습득에 매진 - 업무 성과를 위한 본인만의 역량 강화 노력이 있다면 말해달라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현장에 즉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입사 초기 3년간 참여한 사내 지식 공유 플랫폼인 ‘포스튜브’ 제작 과정은 이러한 가치관을 실현하는 핵심적인 계기였다. 작업표준 문서를 숙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 과정을 촬영·분석하면서 표준과 현장의 차이를 좁혀 나갔다. 이 과정에서 차이나는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도출하고, 잠재 위험 요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며 업무 이해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휴무일마다 ‘제강부 기술아카데미’에 참석해 저탄소 제철 기술, 전로 및 연속주조 응고 구조 등 최신 제강 기술을 학습하며 전후 공정의 유기적 흐름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관계사 현장 방문을 통해 조업 자재의 구조와 특성을 직접 확인, 파악함으로써 공장 내 원료와 자재가 어떻게 조업과 연결되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자기 계발은 학습과 더불어 현장의 노하우를 동료들과 공유하고 함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 애용하고 있는 회사 복지제도가 있다면? 포스코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는 직장 생활의 안정적인 토대라고 생각한다. 입사 초기 포항의 생활관 지원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이후 5년동안은 월세 지원 덕분에 사회초년생 시기인데도 안정적으로 저축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주택자금 지원 제도를 활용해 내 집 마련의 꿈도 현실화했다. 특히 인생의 큰 전환점인 결혼 과정에서도 회사의 세심한 배려를 체감했다. 결혼 축하금과 신혼여행 지원, 특별 휴가까지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새로운 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주변 선배들로부터 출산·육아 지원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변화들에도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크고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신뢰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공정 하나하나 개선하는 과정이 회사 경쟁력 될 것 - 예비 후배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포스코의 장점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달라. 포스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우리 삶에 필수적인 ‘철’을 직접 생산한다는 점이다. 일상 속에서 철강 제품들을 접할 때마다 ‘세상의 뼈대를 우리가 만들고 있구나’라는 자부심과 깊은 보람을 느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현장 기술자라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자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나의 목표 또한 분명하다. 연주 부문에서 더욱 깊이 있는 기술을 쌓고 다듬어 대체 불가능한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다. 앞으로 제강기능장과 주조기능장 등 전문 자격 취득에 도전해 이론과 실무를 통합함으로써 현장의 본질을 꿰뚫는 실력을 갖춰 나갈 것이다. 동시에 회사가 제공하는 안정적 환경을 기반으로 소중한 가정을 꾸리고, 그 행복을 원동력 삼아 다시 현장에서 더욱 책임감 있게 업무에 몰입할 것이다. 지금 내 손을 거치는 공정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고 믿는다. 요란하지 않아도, 그러나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현장을 지키며 포스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전문 기술자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19

호미곶 개발 1744억 프로젝트… ‘상생’과 ‘보전’ 시험대에 서다

포항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대 127만 3830㎡(약 38.5만 평) 부지에 추진되는 ‘포항시 골프앤리조트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개발 지형에 중대한 변곡점이 형성되고 있다. 총사업비 174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체육시설을 넘어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형 복합 프로젝트다. 그간 포항 지역 골프 인프라는 북구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운영 중인 골프장이 3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남구 지역은 산업단지 배후 수요에도 관광·여가 시설이 부족해 ‘경유형 도시’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POSCO와 현대제철 등 대규모 산업 기반을 갖춘 남구의 잠재 수요를 고려할 때, 체류형 리조트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배경이다. 사업 시행사인 마스턴제148호 호미곶피에프브이(주)는 골프 수요 구조 변화에 주목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과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MZ세대 및 여성 골퍼 유입을 기반으로, 대중제 골프장과 숙박·휴양 기능을 결합한 복합 리조트 모델을 제시했다. 호미곶 관광지와 영일만 관광특구, 울릉도를 연결하는 해양 관광 벨트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사업의 성패는 환경 검증 문턱을 넘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대상 부지는 해안 인접 임야로, 대규모 개발에 따른 지형 훼손과 생태계 영향 우려가 상존한다. 이에 따라 사업주 측은 ‘친환경 에코 리조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를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0만㎡ 이상 개발사업에 적용되는 고강도 기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에너지 효율화, 원형 보전지 확보 등이 핵심 평가 항목으로 제시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해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총 11인으로 구성돼, 사업 전반에 대한 정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수용성 확보 역시 주요 변수다. 골프장이 특정 계층 중심 시설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사업 계획에는 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상생형 상업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주민 이용 공간을 병행 확보함으로써 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과의 협의 절차가 병행돼 왔다. 2021년 법인 설립 이후 주민대책위원회와의 협의가 지속됐으며,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도 지역 주민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폐쇄형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 중심 운영 방식을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하겠다는 점도 강조된다. 현재 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제출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앞두고 있다. 계획대로 2026년 상반기 내 평가 절차를 마무리할 경우 착공이 가능하며, 2027년 완공이 목표로 제시됐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2030 도시기본계획’의 핵심 축인 정주형 관광 클러스터 구축 전략과 연계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규모 토목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사 유출, 지하수 오염, 해안 경관 훼손 등 구체적 리스크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호미곶 개발 사업은 단순한 관광시설 조성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환경 보전이라는 상충 과제를 동시에 떠안고 있다. 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과 자연 훼손 최소화라는 두 축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이번 프로젝트가 포항 개발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호미곶 지역 한 주민은 “지역이 오랫동안 소외돼 온 만큼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개발로 이어지거나 자연이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관광객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경 보전과 지역 상생을 전제로 사업 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자리 잡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리 감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4-19

“15만원짜리 TV가 있어?”···고물가에 ‘리퍼 가전’ 뜬다

가전 물가와 수리비가 동반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리퍼(Refurbished) 제품’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8일 찾은 포항시 북구의 한 매장. 겉보기에는 일반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한편에 마련된 가전 코너는 TV, 청소기, 주방가전 등이 빼곡히 진열돼 가전 전문 매장을 방불케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32인치 TV가 15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시중가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가격이 가능한 것은 해당 제품들이 리퍼 제품이기 때문이다. 리퍼 제품은 단순 변심으로 반품되거나 전시품, 또는 유통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긴 제품을 정비한 것이다. 외관 부품 교체와 정밀 검수를 거쳐 새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관계자는 “기능상 문제는 전혀 없고 미미한 스크래치만 보완한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A/S 역시 제조사를 통해 일반 제품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리퍼 제품의 수요 확대는 실제 가전 관련 비용 상승과 맞물린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가전제품이 포함된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으며, 가전제품 수리비는 14.2% 급등했다. 신제품 구매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까지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모씨(53)는 “처음엔 중고 제품 같다는 선입견에 망설였지만 실제로 보니 새 제품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 품질과 가격이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권용환 점장(45)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소기업 리퍼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높다”며 “마진율을 낮춘 판매 전략으로 고객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고물가 기조와 높은 수리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퍼 가전 시장의 성장세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19

포스코이앤씨, 더샵 2만세대 ‘100일 에너지 절약 챌린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 입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100일 에너지 절약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심화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생활 속 절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챌린지는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국민 참여형 수요관리 제도 ‘에너지 쉼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할 때 ‘국민DR(Demand Response)’ 발령에 따라 일정 시간 전기 사용을 줄이면 감축 실적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력거래소와 협업해 더샵 스마트홈 시스템과 ‘에너지 쉼표’를 연계했다. 입주민은 ‘국민DR’ 발령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고 간편하게 절전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대구 등 전국 30개 단지, 약 2만 세대에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절감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1회 기준 최대 감축량은 2.9kWh로 약 2900원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며, 적극 참여 세대는 평균 500Wh가량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민DR 발령 횟수(23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세대당 약 1만1500원의 누적 보상이 기대된다. 챌린지는 4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절감 실적이 우수한 세대를 선정해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시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라며 “스마트홈 기반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가적 에너지 절약 노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9

퇴근 후 트랙 달리며 활력 충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러닝 특강’ 호응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 건강 증진과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러닝 특강’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7일 포스코 한마당 체육관에서 포항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달리기로 건강 UP! 러닝(Running) 특강’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인 러닝을 주제로, 직원들의 올바른 운동 습관 형성과 체력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호응이 이어지며 2년째 운영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마라톤 전문가인 이연진 코치를 초빙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특강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올바른 러닝 자세 △개인별 최적 러닝 루트 설정 △러닝화 선택 요령 등 실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다. 참여 직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연진 코치는 “러닝은 속도보다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춰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상 예방과 효율 향상을 위한 과학적 운동법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 코칭이 진행됐다. 보폭과 자세를 교정받은 직원들은 실제 트랙에서 달리며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 참가 직원들은 “전문가 코칭을 통해 러닝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달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9

에코프로, 장애인의 날 맞아 포항·청주서 나눔 실천

에코프로가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포항과 청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온정을 나눴다. 에코프로는 지난 17일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북부에서, 함께라면’ 행사에 참여해 특식 배식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기부받은 라면을 장애인 봉사자들이 포항 지역 장애인 단체와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과 보호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에게 점심 특식을 제공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청주에서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이 이어졌다. 에코프로는 충북장애인체육회에 기부금 2500만원을 전달해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도왔다. 이어 2019년 2월 충북 기업 최초로 창단한 회사 산하 장애인 스포츠단인 ‘온누리스포츠단’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서로 이해하고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19

“일시 휴전으로는 부족”···사우디, 원유 해상운송 정상화 ‘장기화’ 경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차질을 빚고 있는 원유 해상운송이 단기적인 휴전만으로는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모하메드 알자단(Mohammed Aljadaan)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해상 운송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IMF 산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 자격으로 회견에 나섰다. 알자단 장관은 “현재 논의되는 것은 수일 내 종료되는 일시적 휴전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조건에서는 해상 운송에 필수적인 보험 제공이 재개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 행위 중단에 대한 확실한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나 선주가 운항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을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단기 급락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충돌로 중동 주요 산유·가스 생산국의 일부 생산시설과 물류 인프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단 장관은 “일부 국가는 생산과 운송 능력을 회복하는 데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IMFC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와 비료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에너지·식량 안보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8

티웨이항공, 대구 이어 제주까지 확장한 환승 네트워크⋯지방공항 글로벌 허브화 가속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에 이어 제주국제공항에서도 국제선 간 환승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방 공항을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환승 네트워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작년 4월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제선 환승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1년 만에 누적 환승객 약 4000 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월간 환승객 수가 처음으로 1000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타이베이(타오위안), 오사카, 나리타(도쿄) 등 주요 노선을 연결하는 환승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승 서비스 도입으로 승객들은 재수속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으며, 비자 문제로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던 외국인들에게도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제공해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기반 확대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에서도 국제선 간 환승 서비스(트랜짓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 일부 항공사가 제한적으로 운영하다 중단됐던 제주공항의 환승 기능을 다시 활성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제주–후쿠오카 노선 등을 연결하며 제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항공사로 자리 잡았다. 제주는 일정 기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입국 제도’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환경이지만 공항 운영 측면에서는 보다 정교한 출입국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환승객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도착 전 사전여객정보(APIS)와 승객명부(SMAN)를 분석해 관계기관에 실시간 공유하는 ‘즉시 통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으며, 새로운 사명으로의 운항은 국내외 관계기관의 승인이 완료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7

iM뱅크, 국립세종수목원에 ‘iM뱅크 숲’ 조성⋯ESG 경영 실천 본격화

iM뱅크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조성을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에 ‘iM뱅크 숲’을 조성한다. ‘iM뱅크 숲’은 국립세종수목원에 지난 16일 전달된 기부금을 통해 국립세종수목원 본원 옆 900㎡(약 270평) 규모 부지에 조성되며 다양한 식물자원 보전과 생태 환경 개선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재원 마련 방식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강정훈 은행장의 취임 행사 생략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비롯해 취임사 영상 댓글 수를 기부금으로 환산하고, 임직원 및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iM뱅크는 자체 앱 내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를 활용해 디지털 기술과 나눔을 결합한 새로운 기부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ESG 활동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iM뱅크는 이번 숲 조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기여하는 한편,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대기 정화 및 도시 열섬 완화 등 친환경 효과와 함께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적 역할도 기대된다. 강정훈 은행장은 “‘iM뱅크 숲’은 단순한 환경 조성을 넘어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가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을 넘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ESG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