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 260조 증가...지난해 연금 급여 지출 44조원의 5.9배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이 올해 약 2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 20%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좋았던 작년 수익률 15%를 훨씬 웃돈다.
괄목할만한 기금 운용 성과에 힘입어 기금 규모도 커졌다.
12월 잠정치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1,473조원으로, 지난해 말(1,213조원)보다 21.4%(260조원) 증가했다. 이 증가액은 지난해 연금 급여 지출 44조원의 5.9배에 이른다.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에서 가장 많이 벌어들인 분야는 국내주식. 지난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를 탄 국내 주식에서 78%의 수익을 올렸다. 해외주식은 약 25%. 주식투자에서 성과를 낸 것이 국민연금 수익률에 효자가 된 셈이다.
다음은 대체투자(8%), 해외채권(7%), 국내채권(1%) 순이었다.
정부는 향후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늘면 기금 규모가 더 커지고, 자산 운용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