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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거나 안전 요청하면 제재”

미국이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해운업계가 긴장에 휩싸였다. 미 재무부 산하 OFAC은 2일(현지시간) “안전한 통항을 이유로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급하거나 공격 자제를 보장받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및 비미국 해운사를 모두 겨냥한 것으로, 사실상 ‘통행료 지급 금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OFAC은 제재 대상 범위를 현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相計)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現物) 지급 등으로 폭넓게 규정했다. 특히 자국 내 이란 대사관을 통한 결제나 자선기부 형태의 우회 지급도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자국 연안을 따라 우회 항로를 제시하며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이란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경우 미국 제재에 직면하는 ‘이중(二重) 압박’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의 운항을 차단하는 해상 역(逆) 봉쇄에 나섰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조치 시행 이후 현재까지 상선 45척이 회항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水路)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이란 간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2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포기 이진숙, 대구 달성 보선 신청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추경호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모에 30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신청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도전에 나섰다가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 의지를 보이며 당 지도부와 당원들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지난 25일 결국 대구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 직후 이 전 위원장은 당의 요구가 있다면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수도권 등으로의 차출설 등이 나돌았지만 이날 달성 보선 공모에 응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안전한 대구로 방향을 틀었다. 대구 달성 보선 후보 공모에는 엄기연 국민의힘 서울시 중구성동구을 여성위원장도 신청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민주당 소속으로 출전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추경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단일대오를 위해 이 전 위원장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마침 장동혁 대표와 가까워 달성지역 전략공천설이 파다하던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달성군을 포함해 9곳에 대한 재보궐 선거구 공천 신청 접수를 받았고, 부산 북갑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신청서를 제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 미디어대변인으로 임명된 윤용근 경기 성남 중원구 당협위원장이 공모에 응해 일전을 겨루게 됐다. 경기 하남갑에는 지난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맞붙었던 이용 전 의원이 공천 접수를 마쳤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보수 정서가 강한 울산 남갑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울산 남갑 당협위원장, 이정훈 울산 남구 의원 등 복수의 신청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다음 달 2일까지 경선과 단수 공천 지역을 정하고 5월 3∼4일 경선을 해 5일쯤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지분 확보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톱티어 리튬광산 지분을 확보하며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퍼스에서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호주 리튬광산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다. 양사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가 이 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하는 구조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통해 합작법인 ‘리튬코(LithiumCo)’가 확보하는 리튬 정광 물량 가운데 30%를 장기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공급 대상은 서호주 지역의 대표 광산인 워지나(Wodgina)와 마운트 마리온(Mt.Marion)이다. 워지나 광산은 정광 품위가 약 5.5%로 높은 수준이며, 탄산리튬 기준 약 620만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글로벌 톱티어 자산으로 평가된다. 마운트 마리온 광산 역시 약 220만톤 매장량과 안정적인 생산 이력을 바탕으로 핵심 리튬 공급원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분 투자로 배당수익 확보는 물론,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리튬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정광 확보를 기반으로 제련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까지 연계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광산 운영 역량과 당사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리튬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인수에 이어 호주 광석 리튬 투자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료 자급력 제고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소재보국’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30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070억··· 주주환원율 40% 제시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 적자 축소와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동시에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리는 중기 정책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 순이익 5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리튬 사업 실적 개선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 리튬 법인의 상업 생산 본격화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철강 부문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료비 상승 부담으로 개별 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해외 법인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철강 부문 전체 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리튬 관련 법인도 생산량 증가와 시세 상승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아르헨티나 법인은 3월 월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등 에너지 사업 호조로 안정적인 이익을 이어갔고,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2026~2028년 적용될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기존 잉여현금흐름(FCF) 기반 배당에서 벗어나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성과연동형 정책을 도입한다. 주주환원율은 35~40%로 설정했다. 일회성 평가손익을 제외해 배당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환원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성장 투자도 병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인도 1위 철강사 JSW Steel과 합작 계약을 체결해 연간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장 시장인 인도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수소환원제철(HyREX) 부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광양에 연산 250만t 규모 전기로가 상반기 중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 탈탄소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30

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두 달 연장...7월3일까지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중인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시한이 7월3일까지로 약 두 달간 연장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30일 당초 내달 4일이었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와 양수도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관리인은 양수도계약이 체결되면 추가 DIP 파이낸싱을 통한 자금을 마련해 구조혁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과 추가 금융자금을 바탕으로 수정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관계인집회 기일을 지정해 심리·결의할 방침이다. 관계인집회가 개최되면 해당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거치게 된다. 회생법에 따르면 회생 기한은 최대 1년이지만, 법원은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하림그룹산하의 NS쇼핑(NS홈쇼핑 운영사)이 지난 23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작년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곧바로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이월드, 83타워에 초대형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 5월 2일 개장

이월드가 오는 5월 2일 83타워에 약 600평 규모의 초대형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Glow Safari)’를 공식 개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콘텐츠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닷밀이 제작을 맡아,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몰입형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구현됐다. 총 8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신비로운 판다의 세계로 안내한다. 전시는 프리쇼를 시작으로, 구형 조명과 흑경을 활용해 공간의 깊이감을 극대화한 ‘웰컴 라이트’ 존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판다 정글’에서는 풍성한 플랜테리어로 실제 정글 분위기를 재현하고, 프로젝션 맵핑 기반 실루엣 포토존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 ‘판다 밸리’는 3면 프로젝션 맵핑과 거울, 모래를 활용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플랑크톤 연출도 적용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이 집중될 ‘판다 드림’ 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그린 그림이 실시간 미디어 아트로 구현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이 가능하다. 또 ‘아이스 판다’ 존은 아나몰픽 영상을 통해 생동감을 더하고, 볼풀장과 결합해 설원 속 특별한 체험과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후반부에는 신체 활동을 강조한 ‘판다 가든’이 마련된다. 동물 콘셉트의 대형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며, ‘판다 포레스트’에서는 스툴을 움직이면 벽면의 문이 열리며 판다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요소가 눈길을 끈다. 이어 거대한 판다 에어벌룬이 설치된 ‘자이언트 판다’ 포토존을 지나, 판다의 집을 콘셉트로 한 ‘판다 하우스’ 포스트쇼 공간에서 여정이 마무리된다. 이 공간에서는 가구와 소품 곳곳에 미디어가 자연스럽게 투영되어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글로우 사파리’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물리적 체험 요소를 결합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성인에게는 동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월드는 개장을 기념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다 머리띠’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83타워 ‘글로우 사파리’는 미디어 전시를 넘어, 각 존마다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아이들이 판다와 함께 호흡하고 뛰어노는 영남권 대표 실감형 복합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30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120주년⋯“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

대구상공회의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역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대구상의는 30일 10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기관장과 상공의원, 수상자, 사무처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53회 상공의 날을 계기로 수여된 정부포상 전수식이 진행됐다. 산업포장은 정영재 ㈜쓰리에이치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은 배용상 고광산업㈜ 대표이사가 받았다. 근로자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도 함께 전수됐다. 대구시장 표창과 대구지방국세청장 감사장, 대구지방조달청장·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등 지역 경제 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대구상의는 1906년 ‘대구민의소’로 출범해 민족 상권 보호와 지역 경제 자립을 이끌어온 법정 경제단체다. 1953년 설립 인가 이후 현재 체계를 갖추고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이어왔다. 관할 구역은 달성군과 군위군 등으로 확대됐다. 상하이, 호치민, 로스앤젤레스(LA), 청두 등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 박윤경 회장은 “지난 120년 동안 지역 경제 중심에서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해 혁신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대구·경북 상업용부동산 ‘냉각’⋯상가 공실 늘고 수익률도 전국 하위권

대구·경북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소비 위축과 수요 감소 영향 속에 좀처럼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는 수익률이 낮고, 상가는 공실이 늘어나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흐름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임대료와 수익률, 높은 공실률을 동시에 보이며 지역 상권 전반의 체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7400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1만8800원) 대비 크게 낮았다. 투자수익률도 0.60%에 그치며 전국 평균(1.80%)을 밑돌았다. 소득수익률은 0.95%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자본수익률이 –0.35%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상가 시장도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구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55%, 소규모 상가는 0.46%로 전국 평균(각각 0.99%, 0.79%)보다 낮았다. 집합상가 역시 0.80%에 머물렀다.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대료 수준은 집합상가 2만2900원, 중대형 2만1800원, 소규모 2만6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공실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권 위축을 보여줬다. 대구 오피스 공실률은 10.8%로 전국 평균(8.8%)보다 높았다. 일반상가 공실률은 17.3%로 전국 평균(13.1%) 대비 큰 폭으로 높았다. 특히 1층 공실률도 8.4%로 체감 공실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합상가 공실률 역시 11.6%로 평균(10.5%)을 상회했다. 경북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피스 공실률은 23.6%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일반상가 공실률은 16.4%, 1층 공실률은 9.2%로 나타나 상권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집합상가 공실률은 27.4%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임대료 역시 낮은 수준이다. 경북 중대형 상가는 ㎡당 1만2800원, 소규모 상가는 1만3100원, 집합상가는 1만5800원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임대료는 6000원 수준이다. 투자수익률은 경북 오피스 0.59%, 중대형 상가 0.61%, 소규모 상가 0.65%, 집합상가 0.84%로 집계됐다. 소득수익률은 유지됐지만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수익률 감소가 전체 수익성을 제약하는 구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오피스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상가 시장은 소비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수요 기반 약화와 공실 증가가 겹치며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한국체인모터, 대구산단 2본사 준공

한국체인모터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대구 2본사’ 신사옥을 준공하고 남부권 공장 자동화(FA)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체인모터는 30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신사옥 준공을 완료하고 생산·물류·기술영업·현장 대응 기능을 통합한 복합 거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사옥은 로봇·서보·스마트팩토리 등 공장 자동화 설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조업 현장에서 생산 효율성과 작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자동화 투자 확대와 함께, 장비 공급 및 기술 대응 속도를 높이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구 2본사는 경북·경남·울산 등 남부권 제조업 밀집 지역을 겨냥한 전략 거점으로 운영된다. 한국체인모터는 이를 통해 현장 대응 속도와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술 협업과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체인모터는 모토바리오(MOTOVARIO) 감속기, 삼양감속기, 효성모터, 닛세이 등 공장 자동화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신사옥 구축 역시 FA 솔루션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한국체인모터 관계자는 “대구 2본사는 남부권 제조 현장의 자동화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 거점”이라며 “FA 시스템에 최적화된 구동 솔루션 제공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체인모터는 1989년 설립된 공장 자동화 동력전달부품 유통 기업으로, 로봇·서보 시스템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모터와 감속기 솔루션을 국내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30

대구 생산 늘고 경북 주춤··· 소비 급랭

대구·경북 지역 산업활동이 생산 부문에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소비와 건설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3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자동차·금속가공·기계장비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출하도 6.9% 늘며 생산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경북은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이 0.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둔했다. 전자·통신과 1차금속이 증가했지만 금속가공과 기계장비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는 지역 전반에서 크게 위축됐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백화점은 2.8% 증가했지만 대형마트가 13.0% 급감하며 전체 소비를 끌어내렸다. 경북은 소비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대형소매점 판매가 19.9% 감소했고, 대형마트 판매도 23.1% 줄었다. 음식료품과 의류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경기도 부진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4% 급감했다.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신규 주택과 건축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경북 역시 건설수주가 10.2%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이 36.1% 줄며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다만 토목 부문은 상·하수도 및 기반시설 공사 증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재고는 대구와 경북 모두 증가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2.3%, 경북은 4.0% 각각 늘었다. 생산 회복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고 부담이 일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생산 회복과 달리 내수와 건설이 동시에 위축되는 ‘이중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형마트 중심 소비 위축이 뚜렷해 체감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30

포항 부동산 경매시장 급랭··· 건당 매각손실 3년간 3배 증가

최근 포항의 철강과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이 대외적으로는 관세장벽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대내적으로는 높은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이와 연관된 지역 상권들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최근 법원(포항지원)의 공식 경매통계 자료를 이용해 포항지역 부동산시장을 상세 분석해보았다. 포항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뚜렷한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경매 통계(2022년~2025년)를 분석한 결과, 경매 접수는 급증하는 반면 실제 낙찰로 이어지는 비율과 가격은 동반 하락하며 시장 위축이 심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특히 금리 부담과 지역 경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아무나 사는 시장’에서 ‘좋은 물건만 팔리는 시장’으로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3년간 낙찰률·가격 동반 하락세 2022~2025년중 매각손실 2572억원 접수 4년새 36%↑ · 매각률 21% 급락 지역경기 부진과 맞물려 ‘사자’ 실종 인구 감소·농어촌 고령화 진전 영향 도심·외곽 맞춤형 지자체 정책 시급 □ 경매 쏟아지는데 낙찰은 줄었다 포항지원 경매 접수 건수는 2022년 977건에서 2025년 1335건으로 4년 새 36.6% 증가했다. 반면 매각률은 같은 기간 34.8%에서 21.3%로 급락했다. 경매 물건은 늘어나는데 이를 소화할 투자 수요는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역 실물경기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포항의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신규 아파트물량 등과 같은 외부적인 공급요인 이외에도 지역경기 부진에 따른 공급(경매 물건) 증가는 지속된 반면 신규 부동산 마련을 위한 일반 수요는 물론 경매 수요(낙찰 참여) 감소가 함께 나타난다는 점에서 포항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에서 ‘냉각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 낙찰가율 77%→54%··· 가격도 무너졌다 가격 지표 역시 뚜렷한 하락세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의미하는 매각가율은 2022년 77.5%에서 2025년에는 54.9%로 2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경매 낙찰가격의 하락은 지역 부동산의 가격 자체가 내려가는 ‘실질 하락장’에 진입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경매시장 특성상 가격이 먼저 반영되는 만큼, 향후 일반 매매시장에도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건당 손실 1.5억··· “팔수록 손해” 구조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 소유주의 손실도 급증했다. 건당 평균 매각손실은 2022년 5268만원에서 2025년 1억5375만원으로 약 3배 가까이 확대됐다. 포항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가 이런 저런 다양한 사유로 어쩔 수 없이 경매로 자신의 물건이 넘어가는데 그친 것이 아니다. 거기에 시세도 아닌 감정가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보다도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매각(낙찰)이 이루어짐에 따라 입은 4년간 누적 손실액도 약 2572억원에 달한다. 이는 고점 매입후 가격 하락, 금리 상승 시기의 원리금 상환 등 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 보유와 관련된 복합적인 요인들이 결합된 결과로, 현재 경매시장은 ‘손실 현실화 시장’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 □ “아파트만 버텼다”··· 주거·토지·상가 ‘극단적 격차’ 포항 경매시장은 용도별로 명확한 서열이 형성됐다. 2025년 기준 매각가율을 보면 아파트 중심의 주거용만 상대적 방어, 나머지 자산은 뚜렷한 하락세다.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은 아파트(77.1%)다. 전체 평균(54.9%)을 크게 웃돌며 사실상 시장을 떠받치는 유일한 축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잇는 주거계열은 연립·다세대 61.3%, 단독·다가구·겸용주택 평균 59.3%로 60% 안팎에서 매각가율이 형성됐다. 이는 실거주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투자 성격이 강한 자산은 급격히 무너졌다. 토지 계열은 대지 56.7%, 임야 41.8%, 전·답 43.6%로 40%대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임야는 전체 자산군 중 최저 수준으로, 사실상 투자 수요 실종 상태를 반영한다. 이를 달리해석한다면 여유있는 자금으로 경매에 나온 물건을 토지 계열의 경우 감정가의 약 40%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는것을 의미한다. 상업용도 부진하다. 상가 43.7%, 근린시설 54.6%, 전체 상업용 평균 53.6%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포항 경매시장은 아파트(77%) vs 토지·상가(40~50%)로 양극화된 구조가 굳어진 셈이다. 현재 시점에서 본 포항의 부동산은 실수요 자산만 그나마 가격 방어가 가능한 반면 투자형 자산은 금리·경기 직격탄을 맞고 있어 “자산 성격에 따라 시장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 대잠·효자 ‘상위권’, 오천·흥해 ‘중간’, 외곽은 30%대 붕괴 읍면동 단위로 보면 입지에 따른 ‘가격 서열’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상위권(매각가율 75~80%대)으로는 대잠동 80.3%, 효자동 80.1%, 상도동 79.4%, 지곡동 78%, 양덕동 7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생활 인프라와 주거 수요 및 도심 접근성을 갖춘 곳이다. 특히 대잠·효자는 포항 내 대표 주거 선호지역으로, 경매에서도 일반 매매시장과 유사한 가격 방어력이 확인된다. △ 중위권(55~70%대)에는 장성동 69.9%, 송도동 67%, 해도동 63.6%, 구룡포읍 62.7%, 대도동 62.2%, 죽도동 58.4%, 용흥동 58.9% 순으로 매각가율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구간은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혼재된 지역이다. 가격 방어는 가능하지만, 입지나 상품성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죽도동·용흥동 등 구도심은 상권 영향과 노후화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며 낙찰가율이 50% 후반대에 머물렀다. △ 중하위권(50% 전후)에는 오천읍 52.7%, 흥해읍 52.5%, 동해면 52.5%, 연일읍 53%, 청림동 53% 순으로 포진했다. 이들 지역은 경매 물량 자체가 많고(오천 328건, 흥해 312건 등) 이에 따른 공급 증가가 가격 하락 압력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무엇보다도 포항의 철강산업과 연계된 지역내 기업, 공장 등이 공존하는 지역이어서 관련 주택부터 상권 등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지역은 거래가 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싸게 팔리는 시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하위권(40%대 이하)에는 장기면 43.2%, 호미곶면 42.1%, 남빈동 40.3%, 송라면 37%, 득량동 35.3%, 대송면 32.6%, 신흥동 28.7% 등이 포진했다. 외곽 및 농어촌 지역은 사실상 수요 부재 시장으로 분류된다. 다만 일부 지역은 매각가율이 30%대까지 떨어지며 감정가 대비 ‘반값 이하’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 도심 vs 외곽 등 지자체의 종합적 대책 필요 2025년 포항지원의 법원통계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본 포항의 경매시장은 뚜렷하게 3단 구조로 나타나고 있다. 도심 핵심 주거지 (80%대), 일반 주거·구도심 (50~60%대), 외곽·농어촌 (30~40%대) 순이다. 포항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도농복합도시라면 이러한 구조는 대부분 일반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포항의 경우에는 이러한 일반론적인 현상에 더하여 지역의 핵심산업이 포진한 읍면동지역의 상권 붕괴현상이 고스란히 경매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도시정책에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외곽이나 농어촌 지역의 경우에는 포항시 전체의 인구감소 문제와 농어촌의 고령화현상 등 보다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도시 전체를 시야에둔 지자체의 세심한 정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29

자동차부품업계, 전기차 국내 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 제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전기차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논의했다. 해당 제도는 전략산업 제품의 국내 생산·판매 실적에 연동해 법인세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오는 7월 세제개편안 반영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수요 중심의 전기차 정책이 갖는 한계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업계는 보조금 중심 정책이 외국산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불러오며 국내 생산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생산과 투자를 유도하는 공급 측면 정책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의 핵심 거점인 대구·경북 지역은 생산 기반 변화에 따른 파급 영향이 큰 만큼 정책 대응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이택성 이사장은 “생산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는 산업 전환은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며 “전기차 정책은 수요 지원을 넘어 국내 생산과 공급망, 부품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이 자국 내 생산을 직접 유도하는 정책으로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생산 연계 세제 지원을 통해 제조 기반을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산업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전설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은 자동차산업 주요 동향과 전망을 설명했고, 조수정 고려대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통상 이슈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각국이 자국 내 생산 중심 정책을 강화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입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세액공제와 같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구·경북 지역 부품업체 대표는 “완성차 생산 감소는 곧바로 부품 발주 축소로 이어져 중소 협력사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생산 기반 유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김정윤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임태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본부장은 “국내 부품산업의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생산과 연계된 지원 체계를 통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호영 경북테크노파크 본부장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 생산과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량에 연계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해외에서 조달한 부품을 국내에서 조립하는 경우까지 혜택을 적용할지 여부는 제도 설계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은 “전동화 전환으로 기존 내연기관 중심 생산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중소 부품기업의 공정 전환 부담과 인력 부족이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기반 공정 자율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설비 투자와 연계된 정책적 지원, 특히 생산 연동형 세제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진 영남대 교수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국내 생산 유지와 산업 공동화 방지를 위해서는 생산(PTC)·연구개발(R&D)·인력양성을 연계한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패키지형 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동진 아진산업 상무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투자 부담과 수요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면 부품 구매 구조도 다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보조금과 생산 연계 세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향후 세제개편 논의 과정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iM에셋자산운용, ‘히어로셀렉션 펀드’ 3개월 만에 500억 돌파

iM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사모투자재간접펀드인 ‘iM에셋 히어로셀렉션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이하 히어로셀렉션 펀드)이 설정 3개월 만에 운용 규모 500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iM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올해 1월 12일 출시 이후 빠른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설정 3주 만에 3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약 3개월 만에 5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의 전략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사모투자재간접펀드다. 초기에는 유안타증권 단독 판매로 시작됐으며, 설정 6개월이 경과하는 오는 7월 이후에는 판매 채널 확대도 예정돼 있어 투자 저변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포트폴리오는 머스트자산운용, 구도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다양한 운용사의 전략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운용사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전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구조적 성장 산업과 이벤트 기반 투자 역량을 갖춘 디에스자산운용을 신규 편입해 성장주 및 액티브 전략 비중을 강화했다. 이어 4월에는 데이터 기반 리서치와 글로벌 트렌드 분석에 강점을 지닌 구도자산운용의 펀드를 추가로 편입하며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였다. 이 펀드는 가치주, 성장주, 이벤트 드리븐, 헬스케어 특화 전략 등 다양한 투자 철학을 결합해 단일 전략 의존도를 낮춘 분산형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전략은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용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요 편입 사모펀드의 손실 폭은 코스피 대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으며, 일부 전략은 초기 변동성 구간에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낙폭을 줄이거나 회복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iM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운용 전략을 결합한 포트폴리오 구조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며 “앞으로도 운용사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검증된 운용사와 전략을 선별해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상품”이라며 “기존 사모펀드가 최소 3억 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공모펀드 구조를 통해 최소 1천 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해 투자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2026-04-29

한번 오르면 끝⋯서비스 물가의 ‘역주행’

직장인 박모 씨(44·대구 수성구)는 최근 동네 세탁소에 겨울옷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가 뜻밖의 청구서를 받았다. 패딩과 코트 등 4벌 세탁비로 9만 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 씨는 “사장님이 기름값과 용제값이 올라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해하시는데 더 할 말이 없더라”며 “의식주 중 하나인 세탁비까지 이렇게 뛰니 가계부 정리가 무서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2%대에 진입하며 지표상으로는 안정 가도에 들어선 모양새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서비스 물가는 전국적으로 거꾸로 치솟고 있다. 29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1%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인 116개 개인서비스 품목 중 무려 105개(90.5%)가 전년보다 올랐다. 10개 중 9개꼴로 가격표가 바뀐 셈이다. 김밥(4.2%), 자장면(4.8%) 등 39개 외식 품목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올랐다. 인건비와 부품값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가전제품 수리비(14.3%)와 컴퓨터 수리비(10.4%)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현장의 상인들은 인상이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 중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유모 씨(32)는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파마약이나 염색제 등 필수 재료비가 한 달 새 10% 이상 뛰었다”며 “여기에 상가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아 단골손님들의 눈치가 보이지만 지난달부터 커트비를 2만 8000원으로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교육 현장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대구 달서구의 학원장 최모 씨(45)는 “강사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이 매달 불어나는데 코로나19 이후 수년간 학원비를 묶어두다 보니 한계에 봉착했다”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알기에 지난 3월까지 버티고 버티다 결국 수강료를 10%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탁료(7.1%), 이발료(3%), 산후조리원비(5.2%)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일제히 오르며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갉아먹고 있다. 문제는 서비스 물가의 특성인 ‘하방 경직성’이다. 한번 오르면 원재료값이 내려가도 요금은 요지부동인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서비스 요금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내수 위축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특정 품목의 가격을 억누르거나 추경을 통해 수요를 자극하는 방식은 물가를 다시 자극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며 “유통 수급 구조의 효율화와 플랫폼 수수료 체계 정비 등 공급 측면의 근본적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와인은 결국 사람의 경험을 완성하는 도구입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호텔 중 하나인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이 ‘경험 중심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27년 경력의 호텔리어이자 소믈리에인 송주윤 F&B팀장이 있다. 그는 단순한 식음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기억에 남는 순간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송 팀장이 와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우연에서 시작됐다. 호텔 입사 초기, 프렌치 레스토랑의 와인 저장고를 처음 접하며 낯설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고, “와인으로도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선배의 한마디가 그의 진로를 바꿨다. 이후 와인에 깊이 몰입하게 됐고, 2005년 스페인 와이너리 연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한 달 동안 약 20곳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서비스의 본질을 체득했다. 현재 그는 F&B팀을 이끌며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음식과 음료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머무는 시간 전체를 하나의 완성된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매뉴얼 중심의 획일화된 서비스에서 벗어나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팀원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이끄는 것이 서비스 품질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유연성과 디테일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마스터 소믈리에의 테이블’ 프로그램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와인을 어렵게 느끼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엄선된 와인 두 종을 테이스팅하며 음식과의 조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자연스럽게 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 팀장은 “와인은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며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는 것이 소믈리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와인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묵직하고 강렬한 스타일이 선호됐다면, 최근에는 산미와 미네랄이 살아 있는 섬세한 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해지는 고객 취향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송 팀장은 호텔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호텔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기억을 만드는 장소”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소믈리에 테이블·시즌 음료로 ‘경험형 미식 서비스’ 강화

대구 지역 호텔업계에서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이 식음료(F&B) 콘텐츠 혁신과 전문 인력 중심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5월부터 ‘마스터 소믈리에의 테이블(Master Sommelier’s Table)’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객 경험 중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처럼 고객이 와인을 요청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믈리에가 직접 테이블을 찾아가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제안하는 ‘역제안형 서비스’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중식당과 뷔페 레스토랑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믈리에가 카트를 끌고 테이블을 방문해 약 5~10분간 와인 2종에 대한 테이스팅과 함께 시음 방법, 와인의 특성, 음식과의 페어링을 설명한다. 특히 매월 뷔페 프로모션 메뉴에 맞춰 와인 구성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음식과 와인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5월에는 우대갈비 메뉴와 어울리는 레드 와인 2종이 선정됐다. ‘샤또보네 레드’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각각 50%씩 블렌딩한 클래식 보르도 스타일 와인으로,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구대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보랏빛이 감도는 루비 컬러와 블랙 체리 등 검붉은 과일 향, 향신료 아로마가 특징이며 부드러운 첫 맛과 탄닌 구조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강점이다. 함께 구성된 ‘무슈 플리마쥬 피노누아’는 보다 섬세하고 가벼운 바디감으로 상반된 매력을 제공한다. 해당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이너리 ‘앙드레 뤼통(LES VIGNOBLES ANDRE LURTON)’에서 생산된다. 앙드레 뤼통은 ‘보르도 와인의 대부’로 불리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은 인물로, 약 630헥타르 규모 포도밭과 연간 400만 병 생산 능력을 갖춘 대표적인 와인 생산자다. 호텔 측은 이 프로그램을 월간 형태로 운영하며, 매달 새로운 와인을 선정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와인 클래스 형태가 아닌 소규모 테이블 중심으로 기획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현재 4인 이상 단위로 운영된다. 식음료 콘텐츠는 와인에 그치지 않는다. 호텔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커피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최근 선보인 ‘아인슈페너’는 바리스타가 자체 개발한 크림 레시피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아인슈페너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래된 커피로, 뜨거운 커피 위에 크림을 덮어 넘침을 방지하던 방식에서 발전한 음료다. 호텔 관계자는 “커피와 크림이 입안에서 만나는 질감이 핵심인 만큼, 크림 완성도가 품질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칵테일 프로그램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지만, 여름 시즌을 맞아 믹솔로지스트 기반 신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셰프 중심의 메뉴 구성과 소믈리에, 바리스타 등 전문 인력의 협업을 통해 식음료 경험을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음식과 와인을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서비스는 지역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F&B팀 송주윤 팀장은 “고객이 단순히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호텔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사람 중심의 서비스와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차별화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에코프로, 영업익 602억 ‘42배 껑충’··· 선제 투자로 흑자 기조

에코프로가 전방 산업 회복과 선제적 투자에 힘입어 견고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068억원) 대비 약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602억원으로 42배 증가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이차전지 가족사들의 호실적과 함께 인도네시아 ‘GEN(그린에코니켈)’ 제련소의 연결 실적 편입, 메탈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이 지난해 4분기 1㎏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상승하면서 판가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족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 확대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ESS 전구체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매출 1361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대비 매출이 22%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반도체 고객사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케미컬 필터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 리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 역시 안정적인 실적으로 그룹 전반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한편 에코프로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은 2단계 투자 프로젝트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 연산 6만6000t 규모의 양산이 시작되면 원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광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 이익과 자회사로 편입된 GEN의 가동률 상승 등 기존 투자의 성과도 에코프로의 중장기 실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거점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2분기에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현지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완성차 고객사 확보와 ESS용 전구체 외부 판매 확대 등 고객 다변화 전략도 병행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헝가리 공장이 가동과 IGIP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2분기에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가 더욱 공고해질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29

포항상의, 포항여중서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 실시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섰다. 포항상공회의소는 4월 28~29일 이틀간 포항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 22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상북도 포항교육지원청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미래경제교육연구소가 진행을 맡았다. 청소년들에게 시장경제 원리와 기업의 역할을 이해시키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은 ‘AI·디지털 기술 변화 속 미래 경제와 직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미래 유망 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의 직업 흥미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가상 기업 설립과 투자 체험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운영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경제 골든벨’ 퀴즈와 ‘ESG 실천 기업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앞서 배운 경제 지식을 적용하며 경제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포항상공회의소는 교육을 확대해 4월 30일 양학중학교, 7월 9일 대흥중학교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태현 포항상공회의소 선임팀장은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하고 지역 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9

대경권 1분기 경기 소폭 개선

올해 1분기 대구·경북(대경권) 경기가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건설업은 부진을 이어가며 업종 간 온도차가 이어졌다. 2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1/4분기 대경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역 경기는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가 지역 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고, 휴대폰 및 부품도 신제품 판매 호조와 수출 증가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철강은 내수 부진과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고, 디스플레이는 전방 수요 둔화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관광 수요 증가로 개선됐고, 도소매업도 소비심리 회복과 판매 전략 강화에 힘입어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주택 매매와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운수·창고업은 항공·해상 운송이 개선됐음에도 육상 운송 부진이 지속되며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건설업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공사비 상승 부담과 착공 감소 영향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공공부문에서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이 줄면서 건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소폭 개선 흐름을 보이며 전체 경기를 끌어올렸지만,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며 회복세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9

에코프로비엠, 1분기 매출 6054억·영업익 209억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EV)용 시장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3억원) 대비 크게 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은 유럽 전기차(EV)용 양극재 공급 증가와 함께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가 주도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또한 AI 관련 반도체 생산 시설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용 물량도 44%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양산을 앞둔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완성차(OEM) 업체의 EV 신차 판매 확대 등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해당 공장은 연간 5만4000t 규모의 양극재를 양산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2027년 이후 EU산 양극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과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한 점은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상반기 중 헝가리 공장의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유럽 공급망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확고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29

포항TP, ‘경북 AI·디지털 혁신’으로 지역산업 대전환 본격화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경북AI혁신본부는 2026년을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사업화 성과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 중심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포항TP는 △AI 창업 인프라 구축 △디지털 품질 인증 역량 강화 △AI 기반 SW서비스 사업화 지역 선도기업 기술사업화 △제조현장 디지털 혁신 실증 등 5대 핵심 사업을 패키지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업–실증–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확대한다. 포항 펜타시티에 AI 스타트업 전용 공간인 ‘AI 테크허브’를 구축해 창업 생태계를 확대한다. 2028년까지 총 259억 원을 투입해 예비창업 24개 팀 발굴과 유망 스타트업 50개 사를 육성하고,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과 연계한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지역 기반 유니콘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품질 인증 역량도 강화한다. 맞춤형 컨설팅과 테스트 지원을 통해 S노W 품질 수준을 고도화하고, KOLAS 공인시험 인증과 글로벌 표준 기반 AI 검·인증 체계를 구축해 시장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AI 기술의 사업화 성과도 본격화한다. 케이시아이는 LLM 기반 멀티모달 AI 쇼호스트를 개발해 실시간 방송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커머스 AI를 구현하고 있으며, 헬시버디는 1180명 규모의 임상·실증을 기반으로 만성질환 맞춤형 헬스케어 AI 서비스를 개발해 의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스마트 쿠킹 디바이스와 AI 자동 조리 시스템으로 푸드테크 시장의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제조현장의 디지털 혁신(DX)도 가속화한다. 포항권에서는 임팩티브에이아이·다솜엑스 컨소시엄이 참여해 철강·이차전지 공정에 AI 시계열 예측 플랫폼을 적용, 비용 절감과 설비 예지 보전 체계를 구축한다. 영천권에서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정확도 95% 이상의 AI 품질 검사 및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송경창 포항TP 원장은 “스타트업 육성부터 제조 현장 실증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포항이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9

포스코인터내셔널, 블록체인 송금 본격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업 간 해외송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며 글로벌 자금관리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하나금융그룹,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및 기업 간 자금 이동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하나금융그룹 본점에서 열렸으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협력 △글로벌 자금관리 효율화를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금융 사업 기회 발굴 등에서 협력한다. 기존 해외송금은 국제금융통신망인 SWIFT를 통해 송금 지시와 자금 결제가 분리 처리되는 구조로, 정산 지연과 비용 부담이 발생해왔다. 반면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송금 지시와 결제를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어 처리 속도와 투명성, 비용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간 약 4만 건의 해외송금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무역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는 앞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검증(PoC)을 통해 거래내역 등 민감정보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GIWA) 체인’에서 안전하게 전송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협력은 이를 실제 자금 흐름에 적용하는 단계다. 3사는 연내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해외송금 협력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 거래 기반 실증을 주도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외환 업무와 송금 관리·정산·지급을 담당한다. 두나무는 ‘기와 체인’을 통해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거래 기록의 블록체인 관리·운영을 맡는다. 특히 이번 협력은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 간 B2B 거래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사례로, 실제 자금 이동 환경에서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과 중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했다”며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디지털자산과 산업, 금융이 결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기와 체인의 기술력이 효율적이고 투명한 온체인 금융 환경 구현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가져올 금융 변화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HSBC와 약 1400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외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으며, JP모건과 협력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금 조달과 결제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9

한국형 에코디자인 도입 시동

정부가 제품 설계 단계부터 탄소배출과 자원순환을 관리하는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도입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8일 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에코디자인 포럼’ 출범행사를 열고 제도화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코디자인은 제품의 환경성능 기준을 사전에 설정하고 이를 의무적으로 준수하도록 하는 제도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탄소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론화 기구로, 정부는 올해 총 7차례 토론회를 거쳐 제도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은 △재활용을 저해하는 소재·구조 개선 △재생원료 일정 비율 사용 △탄소배출·에너지·물 사용 효율 기준 준수 △환경성능 정보 공개 등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특히 제품별 환경정보를 QR코드 등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제품 여권(DPP)’ 도입도 추진된다. 이는 기존 ‘환경성적표지’처럼 기업 자율에 맡기던 방식과 달리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법적 기준이라는 점에서 산업 영향이 클 전망이다. 정부는 우선 적용 대상 품목으로 섬유·의류, 타이어, 전기·전자제품, 철강·알루미늄, 태양광 등 녹색전환 인프라를 선정하고 업종별 기준 마련에 들어간다. 이번 제도 추진은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 제품 에코디자인 규정(ESPR)’ 시행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중동 전쟁 등으로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자원 사용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에코디자인 도입을 통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9

UAE, OPEC 탈퇴··· 유가질서 흔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전격 탈퇴하기로 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로이터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UAE는 28일 OPEC 및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OPEC플러스(OPEC+)에서 탈퇴해 오는 5월 1일부터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발표했다. 중동에서의 이란 관련 군사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이번 탈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해온 OPEC 결속에 균열을 내는 동시에, 국제 유가 조정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UAE는 장기적인 에너지 전략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그동안 OPEC의 생산쿼터 체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UAE는 “변화하는 수요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책임 있는 공급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OPEC을 벗어나면 생산량 제한 없이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을 확대할 수 있어, 저비용·저탄소 원유 생산국이라는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UAE는 과거에도 생산쿼터를 둘러싸고 사우디와 갈등을 빚어왔다. 2021년에는 감산 연장에 반대하며 협상이 장기간 지연됐고, 이후에도 할당량을 초과 생산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최근 상황은 탈퇴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UAE의 원유 생산은 3월 기준 하루 190만 배럴로 급감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45% 감소한 수준으로, 사우디보다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공급 차질 영향에 묻혀 파급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OPEC의 구조적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UAE의 탈퇴로 OPEC의 여유 생산능력은 약 20% 감소하고, OPEC플러스의 글로벌 생산 비중도 40%대 중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격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OPEC의 공급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 유가 급등·급락을 완충하는 장치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는 “UAE 탈퇴는 OPEC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성이 약화되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UAE 입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생산 제한에서 벗어나 고유가 환경에서 공급을 늘릴 경우 수익성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란의 공격에 대한 걸프 지역 국가들의 공조가 미흡했다는 점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UAE 고위 당국자는 최근 걸프협력회의(GCC)의 대응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라크는 OPEC 및 OPEC플러스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안정적인 유가 유지를 위한 협력 체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9

신산업 벤처투자 5.2조··· AI·콘텐츠·헬스케어 ‘집중’

2025년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가 5조원을 웃돌며 전체 투자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대 신산업 분야 투자액은 5조2014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6조8111억원)의 76.4%를 차지했다. 신산업 투자 비중은 최근 5년간 약 80% 수준을 유지하며 벤처투자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당 평균 투자액도 33억9000만원으로 일반 분야(19억1000만원) 대비 1.7배 높은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이 1조3352억원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하며 최대 투자처로 나타났다. 이어 콘텐츠(1조1852억원), 헬스케어(1조1344억원), 첨단제조(97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생명신약 분야가 35.4%로 가장 높았고, 방산·우주항공·해양(19.2%), 모빌리티(16.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에너지·원자력·핵융합(-55.2%), 첨단제조(-22.0%), 반도체(-20.8%)는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투자 방식에서는 신규투자 비중이 12.3%에 그친 반면, 후속투자가 87.7%를 차지해 기존 투자기업 중심의 ‘선별 투자’ 경향이 뚜렷해졌다. 기업 성장 단계별로는 업력 7년 이상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업력이 길수록 평균 투자 규모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히 두드러졌다. 수도권이 4조1000억원(79.1%)을 차지한 반면 비수도권은 1조1000억원(20.9%)에 그쳤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3913억원)과 경남(1071억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유치했으며, 경북은 833억원(1.6%) 수준에 머물렀다. 중기부는 AI 등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와 ‘지역성장펀드’를 통해 성장 재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8

포항 죽도5구역 재개발 ‘속도’… 29일 정비구역 지정 고시

포항 죽도5구역 재개발 사업이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오른다. 포항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죽도5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해 오는 29일자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는 사업의 법적 지위를 확립하는 핵심 절차로, 재개발사업 첫 모임을 시작한 지 약 4년 만에 구역지정을 받으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죽도5구역 재개발은 북구 죽도동 626-1번지 일원 약 11만 4999㎡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계획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약 2200세대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설계에서는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중점을 두고 가구당 약 2대 수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7번 국도변에는 폭 10m 완충녹지와 함께 약 1.5km 규모의 산책 둘레길을 조성해 소음 저감과 보행 친화 환경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이다. 사업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전체 세대수 대비 조합원 비율이 약 830세대로 상대적으로 낮아 일반분양 물량이 풍부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지로 평가된다. 도심 중심 입지에 위치해 교통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재개발 완료 시 침체된 원도심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후 추진위원회는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연내 조합 설립 인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인근 부동산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도 추진위원장은 “재개발사업 첫 모임 이후 약 4년 만에 구역지정을 이뤄낸 만큼 사업 추진의 동력이 확보됐다”며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죽도5구역을 포항 원도심 재도약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들은 그동안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김연도 추진위원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꼽았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4-28

불법사금융 신고 쉬워진다

정부가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범죄 차단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국무회의에서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신고 편의성을 높이고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고서 서식이 전면 개편된다. 기존에는 피해 내용을 자유롭게 작성해야 해 핵심 정보가 누락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채권자 정보, 대출 조건, 불법추심 피해 등 항목을 구체적으로 선택·기입하도록 개선된다. 이를 통해 한 번의 신고로 채무조정, 소송 지원 등 피해 구제 절차를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이 강화된다. 불법사금융에 사용된 전화번호 차단 권한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 경찰, 금융감독원 등만 요청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신용회복위원회도 전화번호 이용 중지를 직접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로 불법추심 수단 차단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피해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전화번호를 즉시 차단할 수 있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원스톱 지원 시스템 도입 이후 약 8주간 233명이 상담을 받았고, 171명이 1233건의 피해를 신고했다. 전담 인력은 782건에 대해 불법추심 중단 및 채무 종결을 요구했으며 일부는 실제 채무 종료로 이어졌다. 피해 규모도 심각한 수준이다. 분석 결과 피해자의 평균 대출 원금은 약 1097만원, 실제 상환액은 약 162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이자율은 연 1400%를 웃돌았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 기준(연 60%)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공포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 중인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하반기 중 온라인으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고 절차 개선과 차단 권한 확대를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 확산을 조기에 막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8

도심 공공주택 3만4000호 속도전

정부가 도심 내 공공주택 3만4000호 공급에 속도를 낸다. 주요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면서 착공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는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총 26개 공공주택 사업을 국가 정책사업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1·29 도심 주택공급 신속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의결로 대상 사업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면제가 확정될 경우 사업 기간을 약 1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서민과 청년·신혼부부의 입주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질 전망이다. 공급 물량은 총 3만4000호 규모다. 이 가운데 1·29 방안에 포함된 2만2000호는 도심 유휴부지와 노후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일부 사업은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이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강서 군부지(918호), 서울의료원 남측부지(518호), 중계1 재건축(1370호) 등이 포함됐다. 강서 군부지는 마곡 산업단지 인근 유휴 군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생활권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7년 착공이 목표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역세권 복합개발 형태로 청년 1인 가구 중심 주택이 공급되며 2028년 착공 예정이다. 중계1 사업은 노후 공공임대 단지를 재정비해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용산 캠프킴, 독산 공군부대, 남양주 군부대 등 대규모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부지가 포함되면서 수도권 중심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주거 품질 개선과 커뮤니티 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8

iM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545억 달성

iM금융그룹이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5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추진한 적극적인 자산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은 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대출자산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비이자이익 역시 8.3% 늘어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 1206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3.6%, 1.2% 증가하면서 총 원화대출금은 2.7%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돼 연체율은 0.8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3%를 나타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iM증권은 217억 원, iM라이프는 165억 원, iM캐피탈은 193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비중은 2024년 1분기 15.5%에서 2025년 30.3%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 34.0%까지 증가했다. 이는 그룹이 사명 변경 이후 중장기 전략 재정비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CFO) 천병규 부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2900억 원 규모의 감액배당 재원을 확보한 만큼, 올해 실질적인 배당수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룹은 지난 2월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황병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도 회사 주식을 적극 매입하고 있다. 이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8

엑스코, ‘국제충격파 상호작용 심포지엄’ 대구 유치⋯첨단산업 연계 기대

대구 엑스코가 ‘제26회 국제 충격파 상호작용 심포지엄(International Shock Interaction Symposium 2026)’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2026년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가시화정보학회가 주관한다. 해외 연구자 150여 명을 포함해 전 세계 200여 명이 참석해 충격파와 경계층, 와류, 폭발파 등 고속 유동 현상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충격파 상호작용 연구는 항공우주공학과 국방기술, 고에너지 물리 분야의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특히 초음속·극초음속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대표적 국제 학술행사다. 이번 유치는 엑스코와 김희동 국립경국대학교 교수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김 교수는 아시아유체역학연합회 회장으로, 앞서 국제충격파학술대회와 국제이론·응용역학총회 등 대형 학술행사를 국내에 유치한 경험을 갖고 있다. 행사 개최지로 선정된 수성호텔은 대구 마이스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숙박과 연회 기능을 동시에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인정받았다. 엑스코는 지역 마이스 파트너와 협업해 참가자들에게 통합형 컨벤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 유치는 단순 학술행사를 넘어 지역 산업과의 연결성이 주목된다. 충격파 및 고속 유동 연구는 UAM, 항공우주, 방위산업뿐 아니라 정밀 의료기기 분야와도 기술적으로 맞닿아 있어,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이사는 “해외 참가자 유입에 따른 마이스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동 교수는 “세계적 연구자들이 대구에 모이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연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도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