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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생산 늘고 경북 주춤··· 소비 급랭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4-30 09:43 게재일 2026-05-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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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부진에 내수 위축··· 건설수주도 감소세

대구·경북 지역 산업활동이 생산 부문에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소비와 건설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3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자동차·금속가공·기계장비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출하도 6.9% 늘며 생산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경북은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이 0.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둔했다. 전자·통신과 1차금속이 증가했지만 금속가공과 기계장비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는 지역 전반에서 크게 위축됐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백화점은 2.8% 증가했지만 대형마트가 13.0% 급감하며 전체 소비를 끌어내렸다.

경북은 소비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대형소매점 판매가 19.9% 감소했고, 대형마트 판매도 23.1% 줄었다. 음식료품과 의류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경기도 부진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4% 급감했다.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신규 주택과 건축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경북 역시 건설수주가 10.2%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이 36.1% 줄며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다만 토목 부문은 상·하수도 및 기반시설 공사 증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재고는 대구와 경북 모두 증가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2.3%, 경북은 4.0% 각각 늘었다. 생산 회복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고 부담이 일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생산 회복과 달리 내수와 건설이 동시에 위축되는 ‘이중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형마트 중심 소비 위축이 뚜렷해 체감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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