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포항 기업 체감경기 ‘급랭’… BSI 56까지 하락

포항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내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특히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 등 주력 업종에 대한 구조적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 중장기 산업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에 따르면 포항지역 제조업체의 BSI는 ‘56’으로 집계됐다.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고, 전분기(73) 대비 무려 17포인트나 급락했다. 상반기 실적에 가장 큰 악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내수 수요 부진’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71.9%가 이를 대내 리스크로 지목했다. 그 뒤를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 ‘인력 및 노사 문제’, ‘기술·공정 문제’, ‘자금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의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수출까지 부진하면서 기업들이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라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체감경기를 짓누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주력사업의 현재 시장 단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3%가 ‘성숙기’라고 답했다. ‘쇠퇴기’라고 응답한 비중도 적지 않았다. 반면 ‘도입기’ 또는 ‘성장기’로 평가한 기업은 소수에 그쳤다. 이 같은 위기 국면에서 포항지역 기업들은 신사업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향후 추진할 신사업 형태로는 ‘자체 연구개발(R&D)’을 선택한 기업이 61.6%로 가장 많았다. ‘외부 협력’(21.6%), ‘인수합병(M&A)’(8.2%)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실제 M&A나 공격적 확장에 나서기보다는 기술 내재화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 투자기조가 우세한 모습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산업전환 및 구조개편 전략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포항의 주력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환경규제 강화,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단기적인 금융지원이나 규제완화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중장기적인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재설계를 위한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9

“대구공항 하노이·베이징 직항 신설 필요”

대구지역 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구국제공항의 국제노선 확대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베이징 노선 개설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기업 44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출장 애로사항 조사’(응답 250개 사)에 따르면, 가장 큰 애로사항은 언어·문화 장벽(42.8%)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지 비즈니스 정보 부족(35.2%), 공항·교통 인프라 부족(33.6%), 안전 문제(19.6%)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69.2%는 대구공항 국제노선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비자·출입국 절차 간소화(32.0%), 인천공항 연계 교통 개선(27.2%) 등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실제 출장 시에는 인천국제공항(57.6%)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대구공항(22.0%), 김해공항(16.8%)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구~인천 노선의 항공편 증편 필요성에 대해 84.4%가 공감했고, KTX 인천공항 직행 노선 재개에 대해서도 91.6%가 찬성했다. 기업들이 대구공항에 신설되길 바라는 직항노선으로는 하노이와 베이징(각 35.6%)이 가장 높았고, 이어 호치민(29.2%), 나고야(25.2%), 싱가포르(20.0%) 순이었다.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국제노선 확대(92.8%)와 함께, 공항 접근성 및 주차 공간 개선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향후 건립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직항노선 확보(66.8%), 도심 연계 교통망 강화(64.0%)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응답 기업의 73.2%는 신공항을 통해 항공화물 운송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장거리 직항 희망 노선으로는 미국 LA(50.4%), 뉴욕(35.2%), 프랑크푸르트(23.6%), 파리(23.2%) 등이 꼽혔다. 출장 목적은 전시회 참가(52.4%), 바이어 상담(48.4%), 지사 방문(22.0%), 기술협력(11.2%) 순이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의 통상 애로 해소를 위해 항공노선 확대와 교통 인프라 개선을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9

포스코 포항제철소, QSS 심화 교육으로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앞장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QSS(Quick Six Sigma) 혁신리더 심화 교육’을 실시하며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포스코 구룡포 수련원에서 포항지역 중소기업 10개사 직원 24명을 대상으로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대상은 QSS 기본 교육을 수료한 차세대 혁신리더들로, 이번 심화과정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성과 창출형 과제를 수행하며 실질적 개선 역량을 키웠다. QSS는 포스코 고유의 생산 혁신 기법으로, 공정·설비·작업·품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손실(Loss)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심화 교육에서는 단계별 과제 추진 방법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교육 참가자들은 개선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습하면서 자사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주)삼일의 차상훈 혁신리더는 “기본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적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심화 교육의 실습 내용이 더욱 실질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실무에서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QSS 기법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혁신허브 QSS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74개 중소기업, 총 569명의 혁신리더를 양성했으며, 이번 심화 교육 역시 그 목적으로 추진됐다. 포스코 측은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9

7월 대구·경북 ‘中企 경기전망지수’ 76.6, 전월대비 1.5p 상승

대구·경북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중소기업 361개(제조업 188개사, 비제조업 17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7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7월 SBHI는 전국 SBHI(76.6)과 같은 수준인 76.6으로, 전월(75.1) 대비 1.5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77.7) 대비로는 1.1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7.1로 전월(69.9) 대비 7.2p 상승했고, 경북은 75.9로 전월(81.5) 대비 5.6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77.1로 전월(75.3) 대비 1.8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76.0으로 전월(74.9) 대비 1.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자금사정(74.1→75.1, 1.0p↑)은 전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생산(80.5→78.2, 2.3p↓), 내수판매(76.7→74.5, 2.2p↓), 수출(88.5→87.3, 1.2p↓), 영업이익(74.2→71.2, 3.0p↓)은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설비수준(102.9→103.5, 0.6p↑), 재품재고수준(106.1→105.6, 0.5p↓)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를, 고용수준(97.2→98.9, 1.7p↑)은 기준치(100) 미만으로 부족 상태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6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49.3%)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37.7%), 업체 간 경쟁심화(28.8%), 자금조달 곤란(20.5%), 원자재 가격상승(20.2%), 인력확보 어려움(18.3%)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제품판매) 부진(51.6%), 인건비 상승(37.2%), 원자재 가격상승(23.9%), 판매대금 회수지연(22.3%), 업체 간 경쟁심화(21.3%) 등 순으로 집계됐다. 5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1.0%)보다 0.2%p 낮은 70.8%로 전월(70.6) 대비 0.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8.5%로 전월(68.3%) 대비 0.2%p 상승, 경북은 72.8%로 전월(72.7%) 대비 0.1%p 상승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9

HS화성, 아파트 브랜드 ‘파크드림’ 디자인 리뉴얼

HS화성이 자사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 ‘파크드림(PARK DREAM)’의 철학을 디자인으로 나타낸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오는 7월 1일 새롭게 공개한다.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 철학을 명확히 전달하고, 고객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심볼, 로고타입, 컬러 시스템 등 브랜드 요소 전반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리뉴얼된 심볼(Symbol)은 울창한 공원의 나무 형상을 모티브로, 좌우로 흐르는 곡선을 통해 ‘삶의 흐름’과 ‘꿈을 함께 그려나가는 것’을 표현한다. 이는 파크드림이 지향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철학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로고타입(Logotype)은 절제된 곡선과 균형감 있는 구조를 통해 안정된 주거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획의 흐름을 변형한 디테일은, 열린 태도와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는 파크드림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성적이면서도 믿을 수 있는 주거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 시스템(Color System)은 자연과 감성을 담은 포레스트 그린, 라이트 그린, 그레이시 핑크, 라이트 베이지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됐며, 파크드림이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HS화성은 이번 리뉴얼을 단순한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철학을 일관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신규 분양 단지부터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첫 적용 단지는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으로 해당 단지부터 새로운 BI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HS화성은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콘크리트 디퓨저’를 20개를 당첨자에게 증정하는 SNS 이벤트를 7월 1일부터 진행한다. 폐콘크리트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이 한정판 디퓨저는 파크드림의 감성을 담고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hshwasung1958)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HS화성 상품개발팀 박진필 팀장은 “파크드림은 단순 주거를 넘어,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을 깊이 있게 품는 삶의 공간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더욱 명확히 하고, 고객과의 감성적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5-06-29

대구 최고급 하이엔드 아파트 ‘어나드 범어’ 견본주택 공개에 인파 몰려

포스코이앤씨가 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어나드 범어’견본주택에 대기줄을 형성해가며 방문객들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어나드 범어는 사전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2주간의 견본주택 관람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28일, 29일 양일간 관심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견본주택 관람을 이어갔다. 그 결과 어나드 범어의 견본주택에는 대형면적에 따른 한정적인 수요층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수십m의 대기줄을 만들어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견본주택을 관람한 지모(53·수성구 만촌동)씨는 “주변에서 대구 최고급 아파트라는 얘기가 하도 많아서 견본주택을 둘러보게 됐다”며 “소문대로 마감자재의 고급스러움과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 입주민이 되는 순간 느낄 자부심과 혜택을 설명듣다 보니 어나더 레벨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어나드 범어의 청약일정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며, 거주의무기간과 재당첨 제한은 없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대구는 물론,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서히 반등 국면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견본주택을 다녀가신 사전등록 고객 및 관람객들은 벤처밸리 네거리의 미래가치와 상징적인 입지에 공급되는 신축 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어나드 범어는 지하 6층, 지상 33층, 총 5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36㎡~244㎡의 대형 평형 아파트 604가구로 공급된다.

2025-06-29

고용노동부, 철강업계에 “안전 관리 철저” 당부

27일 오전 고용노동부는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주재로 주요 철강사 최고안전책임자(CSO)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한 기업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KG스틸㈜ 등이다. 이번 간담회는 전지업계와 조선업계에 이어 철강업계와 진행된 세 번째 업종별 간담회로,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 의지를 강조하는 자리였다. 최태호 정책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철강업계에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철강업은 중량물 취급과 고열 작업 등 고위험 공정이 많아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크다. 실제로 2024년에는 1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사고사망자 수도 2023년 16명에서 2024년 15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고온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철강업은 용광로와 같은 고온 작업이 많아 폭염 고위험 업종으로 분류되며, 이번 여름 폭염이 본격화됨에 따라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철강업계에 네 가지 핵심 안전 관리 사항을 강조했다. 최근 철강업계 경영 어려움 속에서 안전 관리가 취약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 관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강화하라는 요청이 있었다. 또,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사업장 내 안전보건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고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용광로 등 고온 환경에서 작업 시, 복사열 차단, 방열 장갑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 특히, 고열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화재와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점화원 차단, 설비 점검, 비상대피시설 점검 및 주기적인 비상 대응 훈련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한 철강업체들에 대해 기획 감독을 시행했다. 앞으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기업에 대해선 철저한 감독과 수사를 통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부는 철강업계의 안전 관리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성길 고용노동부 화학사고예방과장은 “앞으로도 중대재해가 반복하여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독.수사 등을 통해 엄정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7

정품 OK, 짝퉁 OUT!···‘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로 지키는 진짜의 가치

위조상품의 유통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27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위조상품 차단을 위한 최신 기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글로벌 기술 동향과 해결책을 공유하고, 홀로그램, 정품인증 라벨, 워터마크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마케팅과 유통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T)과 결합된 보안 솔루션에 대해 논의하며, 위조상품 방지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특허청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최근 OECD 보고서를 인용하며 위조상품 유통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2024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연간 약 7조 원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으며, 1만 3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위조상품 유통 방지는 단순한 상표권 보호를 넘어서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국제적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위조상품 유통은 점점 더 지능화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위조상품 방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상표권자, 국내외 관계 기관들이 모여,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대응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홀로그램, 정품인증 라벨, 워터마크와 같은 물리적 보안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연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 유통과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조 상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컨퍼런스는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을 전시·시연하는 자리였으며, 두 번째는 한·미 양국의 위조상품 유통 방지 정책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한국조폐공사는 위조상품 방지 정책과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네이버는 자사의 위조상품 방지 기술 도입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은 박람회로,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보유 기업들과 상표권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1:1 심층상담을 진행하는 자리였다. 상표권자들은 자사의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최신 보안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기술 도입 절차와 비용, 효과 등을 논의할 수 있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위조상품 유통은 기업의 매출을 감소시키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산업 전반에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이 적용되고, 국가 간 협력체계가 강화되면 정부의 위조상품 방지 정책에 실효성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을 확산시키고,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정품 보호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7

포스코 포항제철소, 한방 의료 서비스 제공··· 직원 건강 증진 나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과 협력하여 한방특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과 협력하여 한방특진 프로그램을 지난 25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산업보건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임직원들에게 진찰, 침술, 뜸, 부항 등 다양한 한방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한방특진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일상과 업무 중에 손쉽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이나 내외과 질환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전문 의료진과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 개선과 건강 관리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참여 직원들은 “평소에 느끼던 통증을 치료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환경자원그룹에 소속된 한 직원은 “목과 어깨 통증이 심해 생활이 불편했는데, 사내에서 바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처음 경험한 침술과 부항 치료가 생각보다 시원해서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하며, “포스코에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양·한방 치료 기회를 모두 제공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번 한방특진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만성 통증 완화와 건강 증진을 목표로 정기적인 건강검진, 심리 상담, 운동 프로그램 등 기존의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 18일에는 포항한방병원 김영준 교수가 ‘목·어깨 통증 및 생활 관리’에 관한 건강 특강을 진행하여 직원들의 건강 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힘썼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7

이재명 정부 출범 23일만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

이재명 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갭투자 및 다주택자 주담대도 전면 금지 되는 등 집값 급등세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과거 문재인 정부 때보다 더 강력한 규제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8일부터 수도권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을 받을 때 대출액이 6억원을 넘지 못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수도권 주택을 살 경우 6개월 안에 해당 주택에 전입해야 하며, 이미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가 수도권 주택을 추가 구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23일 만의 강력한 규제책이다. 연초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여파,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에 수도권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긴급하게 대출 규제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6억원으로 제한된다. 대출을 받는 사람의 소득 여부, 담보가 되는 아파트의 가격과 상관없이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중도금 대출은 6억원을 넘을 수 있지만 해당 중도금 대출이 잔금 대출로 바뀔 때는 6억원 한도가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안에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이는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정책 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이를 위반할 시 대출금이 회수되고, 향후 3년 동안 주택 관련 대출은 금지된다. 전세를 낀 대출로 일단 집을 구매하는 이른바 ‘갭 투자’를 막고, 실거주 목적의 금융권 대출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특히 수도권 주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됐던 규제지역 내 주담대시 6개월내 전입 제도보다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은행별 자율적으로 시행해 온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전 금융권에 강제하기로 했다. 일례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에 따라 2주택 이상 유주택자가 수도권에서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게 한다. 또 1주택자가 대출을 받아 다른 집을 구매하고자 할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택을 6개월 안에 처분해야 한다. 각종 주택 관련 대출 한도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내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현행 80%에서 70%로 강화해 대출액 자체를 줄인다. 주택 구입 목적의 디딤돌 대출의 한도 역시 현행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내 전세대출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낮추겠다는 것인데 보증비율이 낮아지면 전세대출에 대한 금융사들의 대출 심사가 빡빡해지게 된다. 또 수도권 내 보유 주택을 담보로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대출을 받을 때는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하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를 30년 이내로 묶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이같은 부동산 규제책 대부분을 전 금융권에서 28일부터 바로 시작해 이른바 ‘풍선 효과’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필요하면 규제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시장 안정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전 정부들이 활용해왔던 대출총량제도 보다 강화된다. 정부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하반기에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은행들의 대출문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출차주들이 제2금융권, 혹은 제도권밖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27

포항 ‘수소 경제 중심 도시’ 도약 본격화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사업에서 포항이 중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25년도 수소특화단지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포항과 동해·삼척 등 지난해 지정된 2개 수소특화단지의 추진 현황과 기업투자 실적을 점검했다. 포항은 발전용 연료전지 특화단지로서 핵심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에서 가장 뚜렷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경북도·포항시와 총 5000억 원 규모의 수소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으로 부지 매입과 설계를 마치고 연말에는 건축물 착공에 들어간다. 포항 특화단지에는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센터 등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용역이 공모 중이며, 부지 매입도 오는 8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클러스터 내 수소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 간담회와 설명회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어 단지 조성과 기업 생태계 구축도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6개 수소 관련 기업이 포항에 총 149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정부가 목표하는 수소산업 전주기 가치사슬 완성의 일환으로 포항이 연료전지 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거점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항과 함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된 강원 동해·삼척은 액화수소 저장·운송 중심으로 개발된다. 동해는 산업진흥센터와 안전성시험센터 건립 부지를 지난 4월 매입했고, 오는 하반기 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삼척의 수소액화플랜트는 현재 경제성 분석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후 민간 특수목적회사(SPC) 구성을 위한 협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5개 이상의 수소특화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항지역 한 경제전문가는 “포항의 수소특화단지는 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해오름동맹의 수소관련 연관 부문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명실상부한 그린에너지의 메카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우혁 산업부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의지가 중요한 만큼, 차질 없는 클러스터 조성과 투자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iM사회공헌재단, ‘제8회 iM대구사회복지사 상’ 수여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26일 ‘제36회 대구사회복지사 워크숍’에서 ‘제8회 iM대구사회복지사 상’을 수여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구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위로-우리 사이엔 ‘위로’가 있다’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분과 발제 및 토론, 경주 내 유적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특히 iM사회공헌재단은 지역 사회복지 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힘쓰는 사회복지사를 위해 ‘iM대구사회복지사 상’을 수여함으로써 사회복지사를 격려하고 복리증진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iM대구사회복지사 상’은 사회복지사를 위한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올해 시상식에는 월성종합사회복지관 김홍렬 관장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본상과 청년상을 포함해 총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사회복지사만을 위한 상을 수여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과 복리증진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iM사회공헌재단은 ‘상생금융’ 협약, ‘iM힐링콘서트’, ‘iM힐링여행’, ‘iM따뜻한 사회복지사 상’ 제정 등 사회복지사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6

대구·경북 6월 기업 체감경기 전월比 후퇴

6월 들어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업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3개월 연속 기준선(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제조업은 기준선 아래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기업심리지수(CBSI)’에 따르면, 이달 대구·경북 제조업 CBSI는 100.4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 역시 98.1로 1.0포인트 내렸다. 자금사정과 업황 지수가 각각 0.8포인트, 0.6포인트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됐다. 6월 비제조업 CBSI는 85.1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지수도 84.4로 2.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자금사정(–1.6p), 업황(–0.5p)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제조업 CBSI는 여전히 기준선 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 폭은 전국보다 컸다. 전국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린 94.4를 기록했고, 비제조업도 0.7포인트 떨어진 87.4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 비제조업은 전국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생산(89, +3p)과 매출 전망(82, +2p)은 소폭 개선됐다. 신규 수주는 84로 3포인트 하락하며 다소 부진했고, 자금사정은 78로 3포인트 낮아졌다. 다음 달 자금 전망도 77로 부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2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5.8%), 수출 부진(13.2%) 순이었다. 특히 수출 부진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3.5%포인트 늘었고, 반면 경제 불확실성 응답은 6.0%포인트 줄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55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매출(62)은 보합세를 보였다. 자금사정은 64로 6포인트 급락했고, 채산성(66)과 다음 달 전망치(63)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는 내수 부진(25.9%)이었으며,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8.0%), 불확실한 경제 상황(17.6%)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3.6%포인트 늘어, 계절 영향도 경기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민생지원금 ‘단비’ 될까… 소상공인 기대감 ‘솔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추진 중인 총 13조2000억 원 규모의 민생지원금 정책에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소비 지원책으로 전통시장과 지역 영세 상인들이 특수를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23일 민생지원금이 포함된 총 30조5000억 원 규모의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시정연설을 통해 “민생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강조하며 정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민생지원금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지급 기준은 소득 상위 10%는 15만 원,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50만 원으로 설정됐다. 농어촌 인구소멸지역민은 1인당 2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코로나19 지원금 정책으로 미루어 볼 때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은 사용처에서 제외되고, 전통시장·소상공인 업소 등에서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과 시기, 사용처 등은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실질 구매력을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계는 “가뭄 끝에 단비”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포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씨(45)는 “과거 재난지원금 덕에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뛰었었다”며 “이번에도 그런 특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죽도시장번영회 박태용 회장은 “지원금은 대형마트 같은 데서는 사용을 못하니까 아무래도 사람들이 평소보다 전통시장을 찾는다”며 “실제로 코로나 시기에 지원금 덕에 시장 상인들 매출이 올랐다. 못해도 20%는 오른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 이번에도 시장 상인들이 모두 기대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0년 12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분석’ 을 통해 같은 해 5월 전 국민에게 지급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전체 소비 증가분의 26.2~36.1%를 견인하며 내수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지원금 사용처가 △마트·식료품(26.3%) △대중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주유소(6.1%) △의류·잡화(4.4%) 순으로 대부분 생활 밀접 업종에 소비가 집중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26

aT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사업설명회 성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5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2025년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은 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으로, 총 33개 지원메뉴 중 기업이 자율적으로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일부 선정기업의 경우 사업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aT는 2025년도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구·경북지역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금융시장 불안정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농식품 수출의 안정적 확대를 도모하고자,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별 맞춤형 활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현장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등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비용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남택홍 aT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은 aT 수출지원 프로그램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크고, 기업별 수요에 맞춘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사업”이라며 “관내 수출기업들이 본 사업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월별 추가 모집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6

폴리텍대-공무원연금공단, 퇴직공무원 재취업 지원 협력

퇴직 공무원의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돕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과 공무원연금공단이 손을 잡았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25일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퇴직공무원 재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년퇴직 공무원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연금 수령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해소하고 퇴직 후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취업 기술교육과정 공동 운영 △설명회 및 상담회 공동 개최 △공단 직원 대상 기술체험 프로그램 제공 △교육과정 모집 및 홍보 협력 △전문강사 인력 풀(Pool) 상호 활용 등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폴리텍대학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퇴직공무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단과 공동 운영할 예정이며, 공무원연금공단은 회원의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안내에 나선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재교육을 넘어,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력을 새로운 분야에 연계시키는 사회적 투자”라며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퇴직공무원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이마트24, 스포츠음료 ‘리커버리기어’ 출시

이마트24가 건강, 운동 등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데 맞춰 차별화 스포츠음료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국내 대표 스포츠음료 브랜드 ‘링티’와 손잡고 스포츠음료 ‘리커버리기어’ 2종을 26일 단독으로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링티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리커버리콤플렉스LT’특허조성물(특허 제10-2794409호)을 300㎎ 함유해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라는 콘셉트로 개발한 것이다. 또한, 필수아미노산복합물(EA-Alpha)을 함유해 아미노산 10종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비타민B 3종(B3, B5, B12)이 들어있어 한 병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 100% 충족시켜준다. ‘리커버리기어500㎖’는 샤인머스캣&라임, 레드자몽&오렌지 등 2가지 플레이버로 선보인다. 가격은 2900원이다. 이마트24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 운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운동 전후 수분 보충 역할을 하는 스포츠음료를 선보이게 됐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스포츠음료 상품군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7월 한달 간 리커버리기어 2종을 대상으로 1+1 행사도 진행해, 고객들은 1개 가격으로 두 가지 상품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 음용식품팀 손영우MD는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운동 전후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스포츠 음료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건강, 운동 등 자기 관리에 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6-26

한-사우디, AI·스마트시티 등 4대 분야 중소기업 공동 발굴···9월 사우디 현지 IR 추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손잡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관광·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건설 등 4개 분야에서 유망 기업 27곳을 선발해 사우디 현지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대리 문병준)은 오는 7월 7일부터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직접 참여해 현지 시장 수요에 맞는 국내 기업을 선발하고, 기술 협력과 투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우디 투자부를 비롯해 현지 3개 정부 부처, 6개 정부기관, 민간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하며, 특히 사우디 AI 총괄기관인 ‘HUMAIN’은 선발 기업당 최대 200만 달러의 사업 위탁 또는 지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국내총생산(GDP)이 1조1000억 달러로 중동 최대 시장이지만, 한국 중소기업의 대(對)사우디 수출은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0.9%(2024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현지 규제 장벽, 문화·종교적 이질성 등으로 인해 진출 장벽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중기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은 사우디 정부와 직접 협력해 수요 기반의 기업 선발과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주사우디대사관은 지난 4월부터 사우디 정부 기관 9곳을 20차례 이상 방문해 한국 창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협력을 끌어냈다. 중기부도 중진공,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예산 확보 및 제도적 지원을 병행했다. 참여 기업은 서류 심사(7월 말)와 대면 평가(8월)를 거쳐 최종 선발되며, 오는 9월 말 사우디를 직접 방문해 현지 정부 기관 인터뷰, 투자유치 설명회,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분야는 △AI(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대상), △바이오·헬스, △관광·엔터테인먼트, △스마트시티·건설 등 4개 분야이며, 중소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7월 7일부터 24일까지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털(www.sme.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문병준 주사우디 대사대리는 “그간의 어려운 협상과 노력 끝에 사우디 정부와의 공동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이번 사업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AI 등 첨단 분야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사우디는 규모와 성장성, 구매력을 모두 갖춘 전략시장”이라며 “중기부는 유관기관 및 주사우디대사관과 협력해 ‘K-원팀’을 구성, 중소기업의 제2 중동 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8일 서울 마루180(역삼동), 10일 대전역 KTX 회의실(우암홀)에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사우디 경제 현황, 주요 정책, 비전 2030, 참여기관 역할 등도 함께 안내된다. 지원사업 세부 내용은 K-Startup 누리집(www.k-startup.go.kr)과 중기부 홈페이지(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대구경북 금융기관 여신 증가 폭 확대···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

2025년 4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 폭을 키웠지만, 수신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50조 원으로, 전월보다 7420억 원 늘며 증가 폭이 전월(4676억 원)보다 커졌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287조 5000억 원으로, 2262억 원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늘며 전월(3759억 원) 대비 두 배 이상인 9025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산불 피해 복구 자금과 대미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금융 수요 증가로 5956억 원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확대와 기타대출 감소세 완화의 영향으로 3019억 원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1605억 원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 전환된 데다 기타대출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신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기관 모두 감소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예금은행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집행자금 인출로 요구불예금이 크게 줄며 1294억 원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시기 예금은행 수신은 8조4448억 원 줄었다. 비은행기관 수신도 968억 원 감소했다. 특히 신탁회사는 특정금전신탁 실적 부진으로 9030억 원이 줄었고, 새마을금고는 정기예금 감소로 1024억 원 감소했다. 다만 전국 비은행기관 수신은 6조1294억 원 늘며 대구·경북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금융계의 한 전문가는 “수신 부진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여신은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정책성 금융과 복구 자금 수요에 힘입어 예금은행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대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관세청, 대미 수출 원산지 판정 대응 지원

관세청이 대미 수출기업들의 원산지 판정 대응을 돕기 위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실무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이어 가전제품까지 관세 부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관세청은 25일 한국원산지정보원과 함께 ‘미국 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포인트 제4편 -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관계 기관을 통해 수출기업에 전달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3월 이후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과 대상 품목의 지속 확대에 따른 대응이다.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관세정책 변화는 △ 3월 12일 철강 파생제품 167개, 알루미늄 파생제품 123개 추가 관세 부과 △ 4월 14일 알루미늄 파생제품 3개(맥주, 빈 알루미늄캔) 추가 관세 부과 △ 6월 4일 철강·알루미늄 함량분 관세 50% 상향, 미함량분 상호관세 10% 부과 시행으로 이어졌다. 거기에 미국은 현지 시각 기준 6월 23일부터 냉장·냉동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오븐, 기타 가구 부분품 등 철강 파생제품 11개 주요 가전제품까지 추가 관세 부과해, 현재까지 총 304개 품목이 관세 대상이 됐다.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는 해당 금속이 포함된 자동차부품, 운동기구, 가구 부속 등 광범위한 품목을 포함한다. 특히 미국은 자국 품목번호(HTS 기준)를 기준으로 관세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수출 전 미국 품목번호 확인이 필수적이다. 관세청 FTA 포털에서는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기존 한-미 FTA의 특혜원산지 기준과는 별도로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적용해 수입품의 원산지를 판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정량적·획일적 기준 없이 제품의 명칭, 성질, 용도 등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FTA상 ‘한국산’으로 인정되던 제품도 ‘제3국산’으로 판정돼 고세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비특혜 기준 적용 이후 일부 수출품이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수출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실무자들이 미국의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체크포인트 자료를 마련했다. 문서에는 실제 미국 세관의 판정 사례를 중심으로 파생제품의 원산지 판단 기준과 유의 사항이 담겼다. 이번 자료는 관세청이 앞서 발간한 시리즈의 네 번째 편으로, 제1편 철강 제품, 제2편 자동차부품, 제3편 식품류에 이어 배포된다. 관세청은 관련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 내 ‘미 관세정책 대응지원’ 게시판 및 자유무역협정 포털(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태용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과장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원산지 검증 대응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이번 체크포인트 시리즈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미국 관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상의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세사를 초빙해 관련 실무교육을 진행해왔다”며, “기업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조속히 산업위기선제대응이 필요한 중앙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6

금감원 IPO투자사기 주의 경고 “투자전 꼭 사업실체 확인하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자 국내 소형 금융투자회사(자산운용·투자자문·일임)를 사칭한 불법업자가 비상장주식의 ‘상장 임박’을 미끼로 한 IPO 투자사기가 다시 성행하기 시작해 금융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불법업체는 주식 先입고·後결제 및 실제 소액의 투자성공경험을 제공하며 투자자와 신뢰를 쌓은 후, 거액의 재투자를 유도하여 금전을 편취하는 등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비상장회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의 영업실적, 신기술개발 정보 등은 투자사기 목적의 조작된 미끼 정보일 가능성이 높으니 ‘비상장주식 투자시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해 부당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사기범죄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비상장주식 투자시 소비자 유의사항 등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면서 다음사항에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상장 임박’, ‘상장 예정’ 등을 미끼로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비상장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사기라고 의심한다. △정상적인 제도권 금융회사는 통상 1:1 채팅방 등에서 투자권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비상장회사 투자 전, 회사와 사업의 실체에 대해 투자자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상장회사라고 하더라도 거액을 투자하려면 제대로 소문이나 종목토론방의 이야기만으로 솔깃하면 안되며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잊지말자. △블로그 및 인터넷 기사 등 온라인을 통해 접하는 모든 정보는 허위로 조작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한다. 온라인의 정보는 누구라도 편하게 그것에 대한 팩트체크는 없이 자신의 상상과도 같은 이야기를 유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위험함을 잊지말자. △불법금융투자로 의심되면 신속하게 신고(금감원1332, 경찰청112)하자. 이것은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수상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선의의 제3자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않도록 철저한 신고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5

비상장주식 ‘상장임박’ 미끼, 사기 행태 분석

최근 기승을 부리는 비상장주식의 “상장 임박”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불법업체는 카톡 오픈채팅방·SNS 등에서 투자자들에게 무료로 ‘주식정보제공 및 급등 종목추천’을 해주며 신뢰관계를 오랜기간 형성하면서 공을 들인다. △불법업체는 비상장사인 ‘A’ 회사 주식을 저가에 매집한 다음 ‘A’회사와 상호가 유사한 실체가 없는 ‘A생명과학’의 허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블로그 및 인터넷 언론사 등에 허위 홍보성 글을 대량으로 배포해 소비자들이 인터넷 검색 등으로 실체를 확인할 것에 대비해 둔다. △카톡, SNS 등으로 ‘A생명과학의 상장임박’과 ‘상장실패시 재매입 약정체결’ 등을 미끼로 주식매수를 유도한다. △사기범죄 집단은 매수신청자에게 ‘A’회사의 주식을 先입고 해준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증권계좌에 입고된 ‘A’회사의 주식을 ‘A생명과학’의 주식으로 착각하고 주식매수대금을 송금하게 만든다. △제3자로 위장한 불법업체가 투자자에게 소유 중인 ‘A’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겠다며 접근하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케 한 후 재투자 유도한다. 이러한 사기 범죄는 △투자자와 신뢰 형성 △허위·과장광고로 현혹 △先입고로 신뢰 확보하는 단계별로 치밀하게 구성해 피해자들이 사기임을 의심하지 않게 만든다. 먼저 투자자와 신뢰 형성단계에서 불법업체는 카톡, SNS 등에서 무료로 ‘주식정보 제공 및 급등종목 추천’ 등을 해주며 투자자를 유인한다. 저가에 미리 매입해놓은 상장예정인 비상장주식을 실제로 투자자 증권계좌에 무료로 입고(1~10주)해주고 상장으로 인한 소액의 투자성공 경험을 맛보기로 선보이면서 신뢰 관계를 형성한다. 투자자의 신뢰를 사기 위한 전략으로는 실제 30배(액면가 500원 대비 상승률)에 달하는 수익률 실현을 경험하게 하여 상장예정주식에 대한 ‘고수익’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다음단계는 허위·과장광고로 현혹한다. 비상장사인 ‘A’ 회사 주식을 매집한 후 상호가 유사한 실체 없는 ‘A생명과학’의 허위 홈페이지를 개설한 다음 블로그 및 인터넷 신문사 등에 조작된 IR자료와 허위 홍보성 자료를 대량 게재하여 투자자를 현혹시킨다. 상장예정주식의 매수를 권유하면서 상장실패 또는 상장 후 주가가 기대수익에 미달할 경우를 대비해 풋백옵션(환매청구권)으로 재매입을 약정해준다며 투자위험이 최소화된 안정적인 투자임을 강조한다. 불법업자는 ‘A생명과학’의 IR담당 임직원으로 가장하여 투자문의 등 유선연락에 응대하며 정상 사업체로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참고로 ‘A’회사 주식은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주당 50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先입고로 신뢰 확보한다. ‘A생명과학’ 주식매수 신청자에게 동 사와 상호가 유사한 ‘A’ 회사의 주식을 투자자의 증권계좌로 先입고한다. 실제 ‘A’ 회사 주식을 입고하여 투자자들에게 정상거래로 믿게 만들어 추가 투자를 유도할 목적인 것이다. 증권계좌에 입고된 ‘A’ 회사 주식을 ‘A생명과학’으로 착각한 투자자는 불법업체가 안내하는 대포통장으로 주식매수대금을 이체하게 된다. 한편, 불법업체는 제3의 투자자로 위장하여 소유 중인 ‘A’ 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겠다며 접근하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케 한 후 거액의 재투자를 유도하고 편취·잠적한다. (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5

홈플러스, 29일까지 ‘CRAZY 4일 특가’ 진행

홈플러스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신선식품부터 쟁여두기 좋은 가공식품까지 인기 먹거리를 모아 단 4일간의 파격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CRAZY 4일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은 단돈 1990원 파격가로 제공하고, 한 번도 얼리지 않은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구이용·횟감용(1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50% 할인해 각 3450원, 3800원에 판다. 또 7대 카드 결제 시 ‘한돈 브랜드 삼겹살·목심(100g)’은 26~27일 이틀간 30% 할인, 28~29일에는 40% 할인가에 판다. 28일 단 하루 대란보다 큰 국내산 ‘신선 특란 30구’는 1인 1판 한정 6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1Brix 당도선별 수박 4종(통)’은 각 7000원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원플러스원, 투플러스원 등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 1+1으로 ‘식용유 130여종’은 5180원부터, ‘파스타 소스 70여종’은 2990원부터, ‘탄산음료 70여종’은 169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국/탕/찌개 80여종’은 2190원부터, ‘카레/짜장 50여종’은 1980원부터, ‘참치액/코인육수 30여종’은 7990원부터 내놓는다. ‘순두부 전 품목(풀무원·CJ·강릉초당)’은 2090원부터, ‘참기름·들기름 10여종’은 218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 2+1 혜택으로 ‘컵라면 130여종’은 920원부터, ‘스낵 240여종'은 1190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지금 딱 좋은 먹거리를 엄선해 최적가로 선보이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7대 카드 결제 시 등심, 안심, 채끝, 치마살, 업진살, 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의 ‘농협안심한우 구이류(100g)’는 40% 할인하고, ‘12Brix 맛난이 성주참외(1.5kg)’는 5000원 저렴한 7990원에, ‘당진 햇 황토 감자(1.8kg)’는 50% 혜택가인 4990원에 선보인다.

2025-06-25

티웨이 인수 ‘대명소노’ 그룹체제 본격 개편

대구 기업인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호텔·리조트 전문 기업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돼 본격적인 그룹 체제 개편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신규 이사진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등 총 9명의 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됐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이사회 주도권을 확보하며 사실상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신임 이사진 명단에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이사진들 역시 모두 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로 구성됐다. 이사진 교체에 따라 대표이사 역시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동안 티웨이항공을 이끌어온 정홍근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새 대표이사는 선임된 사내이사 3인 중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표이사 후보로는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이며,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이사진 선임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티웨이항공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룹의 지주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작년 6월부터 티웨이항공 지분 매수를 본격화했고, 올해 2월에는 종전 최대주주인 예림당 및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5234만 주(지분율 46.26%)를 총 2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난 10일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향후 대명소노그룹은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등의 인허가 절차를 마친 후, 티웨이항공의 사명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 사명은 현재 상표권 출원이 완료된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항공과 레저, 두 분야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호스피탈리티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행·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